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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만나러 하남 미사지역에 갔습니다. 두 집 합쳐 아이가 다섯인지라, 그동네에 있는 점핑몬스터라는 키즈카페에 갔습니다. (혹시 10세이하 아이들 데리고 어디 마땅한데 갈곳 없으면 여기 가시는것 추천드립니다. 미국의 Urban Air같은 컨셉인데, 장점은 trampoline 뿐만 아니라, 모든 오락기/게임기가 admission fee에 다 포함입니다. urban air가서 일단 돈내고 추가로 농구나 shooting game 시켜달라고 조르면 망설여지는데 그럴 필요 없죠)

 

각설하고..

 

미사역 주변은 정말 놀랍더군요. 웬만한 서울 부심권보다 훨씬 더 규모가 큽니다. 솔직히 환승역도 아닌 이 지하철역 주변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계속 버틸수 있을까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어찌보면 서울을 빠져나가는 요즘 흐름의 끝판왕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찾아보니 서울인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네요. 서울=천만인구 라는 무의식도 이제 수정해야 될때가 온것 같고, 무엇보다 이건 되돌리기도 어려울것 같습니다. 22년 기준 943만이고 4-5년뒤 서울인구는 앞자리가 "8"로 변하겠네요. (지금 해마다 8만명씩 줄고 있죠. 미국으로 따지면 서버번 도시 1-2개가 매년 사라지는 수준입니다)

 

 

미사에서 경기도 부심지역의 규모에 입이 딱 벌어지다가 굉장히 익숙한 로고를 하나 목격했습니다.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봤지만 속시원한 답을 얻지는 못했네요. H마트가 역으로 한국에 진출한 걸까요?

 

h mart.jpg

 

 

24 댓글

뭉지

2023-07-19 01:09:32

저희 집과 처가댁이 미사에 있어서 H 마트 작년에 봤습니다. ㅎㅎㅎ

저는 하남토박이 인데... 정말 너무 바뀌어서 정신이 없었네요 ㅎ

케어

2023-07-19 01:13:37

그냥 Hmart 라는 상호가 흔하고, 그 상호로 디자인하면 자연적으로 디자인이 저렇게 나오는게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큰그림

2023-07-19 01:40:28

동네 상가건물의 어지러운 간판들을 보고 있자면

인구밀도가 엄청난 사회에서 한국인들이 얼마나 경쟁적으로 생존을 위해 다투며 살고 있는지가 엿보여서 씁쓸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이 사진을 보니 그 느낌이 다시 떠오르네요. 

인구가 줄어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Opeth

2023-07-19 11:36:43

그러게요.. 어딜 가든지 엄청 많은 까페와 식당, 기타 자영업자들을 보면 진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이번에 남대문시장/고터/교대/신논현/용산아이파크/판교현백/코엑스 등을 돌아다니다가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은수염

2023-07-20 18:02:16

그래서 요즘 자체적으로 인구를 줄이고 있나싶기도 합니다.

기다림

2023-07-19 01:52:07

제가 하남시 정말 토박이에요. 본적도 하남시라 현주소랑 본적이 사는 동만 달라요.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 외부 인구가 많지만 경기도 광주군 동부읍 할때부터 살았어요. 증조 할아버지때부터 사셨죠. 

 

난 왜 이번에 H mart를 못보았지? ㅠㅠ 저기 가서 커피도 마시고 했는데...

 

미사지구뿐만 아니라 저희 부모님 사시는 아파트가 하남검단산역 근처인데 그 옆에 스타필드라는 쇼핑몰가면 미국인지 한국인지 헛갈릴정도로 미국에서 보던 각종 스토어에 더해서 한국 맛집들 많더라구요. 이번에 한국가서 저녁먹고 쓰레빠 끌고 가서 아이스크림 사먹고 구경하는게 우리 딸내미들 큰 즐거움이었어요.

 

부모님도 5호선 연장되고 아파트값도 많이 올라서 좋아하셨지만 뭐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지 않고 그냥 깔고 살고 있다면 그냥 재산이 늘었다는 느낌적인 느낌만 있고 세금만 좀 많이 낼뿐이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논밭에서 썰매타고 걸어서 한강가서 수영하던 고향이 이렇게 변할줄은 정말 몰랐어요. 요번에 또 신도시로 지정되니 미사지구뿐만 아니라 위례와 다른 하남시 지역도 들썩들썩 하더라구요. 

항상고점매수

2023-07-19 03:06:35

저희 외갓집이 검단산 아랫쪽 이었습니다. 하산곡동...

 

하남이 광주군이었을때 명절때마다 외갓집가면 천호동 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탔고, 신장을 지날때 너무 막혀서 고생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쿠드롱

2023-07-19 03:11:10

앗! 신장을 아시는 분이 계시네요. 예전에 풍산이였던가.. 암튼 신장하면 역시 신장떡밥이죠. 삼촌따라가서 천호대교 밑에서 신장떡밥으로 붕어낚시하던 생각이 나는군요 ㅎ 

 

222.jpg

 

 

 

 

뭉지

2023-07-19 03:16:23

헛... 하남시 정모인가요? ㅎ 

미국 오기 직전까지 평생을 하남서 살았습니다. ㅎ

기다림

2023-07-19 06:02:33

대박이군요. 제 본적은 신장동이고 덕풍동도 살다가 지금은 창우동 살아요.

제가 가까운 서울로 대학가고 고향떠나서 지금 미국까지 역마살이 많네요.

 

지금은 뉴저지 살지만 미국에서도 한 3개 다른주 살았어요.

가끔 한국가면 부모님도 하남시 내에서 집을 몇번 옮기시더라구요.

"기다림아 집 이번에 이사했다. 어디어디 아파트야 거기로 와 지난번 아파트가면 않돼"

진모루 아파트 -> 덕풍동 자이아파트 -> 창우동 은행아파트 

 

이제는 더이상 이사 않가시고 부모님도 거기서 노후를 보내실듯해요.

 

나중에 하남에서 정모하면 재미있겠네요. ㅎㅎ

cypher

2023-07-19 11:16:53

학창생활을 명일동에서 해서 하남도 익숙한데 여기서 미사/신장 등의 이름을 보니 괜히 반갑네요. 동창들도 하남 출신들 많고요. 미국 오기 한참 전에 이미 강동구를 떠나 제겐 미사지구보다 미사리가 더 익숙한데, 요즘엔 미사리라고 하면 정색한다더군요. 근데 올초에 한국 가서 미사지구 가보고 바로 납득했습니다. 제가 알던 하남이 아니더라고요. 이 글 보고 하남에 지하철역이 있는 걸 알았는데 그것도 놀랍고요. 항상 상일동역이 종점이었는데 말이죠.

기다림

2023-07-19 15:18:52

저 강동의 한영고등학교 나왔어요. 

주양쇼핑센타 많이 갔죠. 중학교는 강동에서 졸업하고 고등학교 배정받고 하남집으로 가서 고등락교 다녔죠. ㅠㅠ

 

미사리 정겹죠. 그때는 그냥 모래밭이였는데 지금은 거이 부도심이에요. ㅎㅎ

신나

2023-07-19 15:26:04

우왓.. 한영고 선배님을 여기서 뵙네요. 지금 주양쇼핑센타는 재건축으로 철거되었습니다...

cypher

2023-07-19 21:55:56

저는 중고등학교 전부 배재 나왔네요. 중학교 친구들 중 한영으로 간 아이들도 많고요. 반갑습니다. 주양쇼핑센터 지하 돈가스집 마르고 닳도록 드나들었는데, 올해 초에 가보니 재건축으로 건물 철거되면서 돈가스집들은 따로 가게 차려서 나왔더라고요. 추억겸 굳이 또 찾아가서 먹고 온 기억입니다.

Reno

2023-07-19 22:30:16

저는 하남 이라는 타이틀 보고 들어 왔는데, 배재출신 이신걸 보니 반갑네요 cypher님 !!
그럼 삼익 쪽에 사셨겠어요 ? ㅎㅎㅎㅎㅎ 아무튼 반갑 습니다 

 

cypher

2023-07-20 21:48:45

삼익그린2차-명일우성 살았었습니다 ㅎㅎㅎ 가족들은 아직도 그 근처 살고 있고요. 배재 동문이신가보군요, 반갑습니다. 머나먼 이국땅이라 그런지 같은 동네 출신만 만나도 반갑고, 동문이 아니더라도 근처 혹은 관계있는 학교 출신들만 만나도 반갑더라고요. 동네에서 배재고등학교와 라이벌 관계였던 양정고등학교 출신을 만났는데, 엄청 반갑더라고요.

Reno

2023-07-20 22:38:43

ㅎㅎ 저는 삼익그린 1차에 살았었고 배재고 111 회 졸업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몇년전에 위에서 말씀 하신 하남시 덕로 이사를 가셨고 저는 현재 텍사스에 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반갑네요 ~~! 

edta450

2023-07-20 17:59:36

미사'리' 조정경기장 가서 마라톤 뛰던 얘기하면 아재인증인거죠(...)

BigApple

2023-07-20 19:35:02

헛. 현재 하남입니다. 기다림님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은 이웃 사촌이시네요. 저츼 부모님은 은퇴후 이사오셔서 사실 전  하남을 몰라서 미사리 경정장만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요즘은 시내 안나가고 미사에서 뭐든지 다 해결되서 좋습니다 맛집도 쇼핑도 

dr.Zhivago

2023-07-20 17:50:39

아이 방학차 두 달간 친정집인 분당에서 친구랑 아들래미 수영 시키러 담주말에 하남 스타필드 가기로 햇어요. 매우 기대되네요!!

맥주한잔

2023-07-19 02:46:54

잘 보시면 H Mart 로고가 비슷하게 보이긴 하지만 H 글자가 조금 다르게 생겼습니다.

 

d515b3d48dd429d7bb7c021cd3d16954.jpg

Screenshot_20230718_153653_Maps.jpg

 

H마트라는 상호는 여기가 하남시 이므로 하남시 마트 라는 의미로 오래전부터 여기서 영업을 하던 로컬 비즈니스일 것 같습니다.

여기서 로고디자인을 어느 영세 마케팅 업체에 의뢰하니 (역시 그냥 동네 업체에 의뢰했겠지요) 이 영세 마케팅 업체에서 H mart 를 구글 해보고, 어? 미국에 H mart 라는 업체가 있는데 로고가 이쁘네? 하면서 그냥 생각없이 표절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냥 근거없는 추측입니다)

그럴 경우 이 하남시 H mart 측은 미국에 있는 H mart 라는 거대한 한국 마켓 체인의 존재는 아예 몰랐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요.

전국일주거북이

2023-07-19 06:43:13

20년 가까이 하남을 안갔더니 일단 하남에 "역"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갑니다ㅎㅎ

kaidou

2023-07-19 16:50:51

아직 하남 안 가봤는데 여기 명성이 대단하더라구요. 한국은 역시 너무 좋은 곳 같아요.

AK지아아빠

2023-07-21 01:37:36

와 하남분들 많으시네요. 고딩때 하남에서 온 친구들 촌에서 왔다고 놀렸던게 엇그제 같은데,,,

5년전즈음에 하남가봤는데 깨끗한 신도시더라구요.

절친2명도 하남출신이라 하남분들 홧팅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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