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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던 집을 렌트로 돌리며 테넌트 구하고 리스 작성해본 경험

복숭아, 2023-08-24 22: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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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글이 쓸데없이 긴거같아 (제 글의 특징) 요약본 짧게 쓰겠습니다.

긴 글 읽는거 좋아하시면 다 읽어주세요 크크크

 

1. Homeowner's policy와 landlord's policy는 다르다.

그리고 보통 primary residence mortgage를 받을때는 더 낮은 이율로 받고, insurance policy가 항시 있어야한다는 조건이 있다.

그래서 살던 집을 나오게 되더라도 homeowner's policy를 끊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homeowner's policy는 집주인이 실거주 할때만 적용되는 policy라, 사실 landlord's policy도 들긴 들어야한다.

그러므로 보험이 두배로 나갈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도록 한다.

 

2. 테넌트 구하는데 Zillow가 정말 좋다 - 랜드로드 리스팅 무료, 테넌트가 어플리케이션 돈 내고 랜드로드는 무료로 백그라운드 체크 가능

 

3. 물론 tenant placement/property management company를 쓸수도 있지만, 내 소유 집에 살 사람이면 내가 만나보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trust your gut!

 

4. Zillow로 백그라운드와 크레딧을 체크 하고도, 레퍼런스 체크도 하면 더 좋다.

 

5. Lease agreement는 웬만한 웹사이트에선 다 뭐 선택해서 autofill 하는걸 마치고 다운로드 직전에야 회원가입을 시키고 다운로드 하라고 한다.

웬만하면 그냥 바로 word file 다운로드 가능한데를 찾아 다운받아 손수 수정하는걸 추천한다.

 

6. Co-signer을 받는다면 co-signer addendum이 따로 필요하며 (온라인에서 받는거 가능), co-signer의 identification document도 하나쯤 받아두는것도 좋을거같다.

 

7. Tenant와 나는 공생관계다

Tenant가 모나게 굴지 않는다면, 너무 욕심부리지 않고 적당히 잘 해주는것도 중요하다 (i.e. 아무 문제 없이 조용한 테넌트라면 다음해 렌트 안올린다던지)

 

 

 

 


 

저번에 집이 안팔려서 속상하단 글 이후..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요.ㅋㅋ

결론은 캔슬하길 잘했었네요. ^^

그때 Buyer이 inspection 이후 네고 안한다고 해놓고는,

인스펙션 하고 나서 저희집 지하에 곰팡이가 너무 많이 생겨 inhabitable해서 private loan을 못받는다고 없애달라고 요청했고,  

리얼터도 yeah it is really serious, I'll have my contractor go in and give you quote 라고 했었습니다.

네고 안하기로 했었던거니 리얼터 선에서 정리해야할텐데 이 말을 굳이 전해주는걸 보며 없던 정이 떨어져 바로 리스팅 캔슬했는데요.

집 가보니 아주 멀쩡하더라고요?^^.. 대체 어디가 inhabitable하단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그랬습니다.

 

그러고 여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바로 다음날 Zillow에만 리스팅을 올렸어요.

Zillow 에서 추천 렌트 가격을 보여주는데 좀 너무 비싸서 그거보단 300불 아래로 지정했고,

제가 생각하는 집의 단점도 솔직히 썼으며 (화장실이 2개지만 2층화장실은 경사진 지붕 밑에 욕조+샤워가 있어 앉아서나 아기만 사용 가능)

어차피 돌려줘야할 돈이니 security deposit도 안받는다 했고,

저도 좋은 landlord가 될테니 좋은 tenant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인기가 아주 많더라고요. ;.;

총 연락 한 80개는 넘게 온거 같아요.

Zillow application은 테넌트한테 돈을 내라 하기 때문에 보통 쪽지가 먼저 왔고,

저도 일단 만나봐야하고 그들도 집을 보고 맘에 들어야하니 긴 말 안하고 그냥 바로 showing을 잡자고 했습니다.

제가 멀리 사니 3시간 window로 30분씩 몰아서 잡았고요.

 

금요일에 올리고 일요일에 5팀을 만나기로 했는데 3팀만 나타났고,

셋 다 제 맘에 들었는데, 며칠 뒤 연락하니 집이 너무 작다고 거절했습니다.

 

이쯤되니 또 제가 잘못 결정한건가 우울한데..

일단 또 다른 4팀이 그 following 주말에 잡힙니다.

한명이 application을 넣었는데 크레딧 스코어 770대, late payment 하나도 없고, 답변도 아주 빠르고 매너있습니다.

희망이 생깁니다.

 

일요일,

4팀 중 제일 관심가던 팀 (결국 테넌트가 됐으니 테넌트라 칭하겠습니다) 포함 2팀만 나타납니다.

두번째 팀이 가고 15분 뒤인가, 테넌트가 전화와서 다른 집들 예약이 있었는데 저희집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다른거 다 캔슬했다고, 바로 계약하자 합니다.

계약서가 없는디..?ㅋㅋㅋㅋ 

근데 렌트가 자기들 보기로 한 집들 중 제일 비싸긴 하대서, 더 깎아줬습니다. 

그래도 캐쉬플로우가 500불이 나옵니다 (모기지, 택스, 보험, maintenance까지 포함해도요)

 

그렇게 리스를 작성하기 전에 몇가지 서로 문자로 얘기를 나눕니다.

어떤걸 제가 고쳐줄지, 어떤 utility를 낼지, 이런걸 미리 합의 하고, 

리스 형식을 찾아보는데 웬만한 사이트들이 다 option을 선택하면 fill-in해주고 나중에 다운로드 받으려면 가입하라고 하더라고요.

결국 겨우 무료 형식 하나 찾아 다운받아서 읽고 수정하고 테넌트에게도 "괜찮아보이니" 하고 양측 싸인했습니다.

 

저보다 어린 커플인데, 와이프가 사업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아버지 코싸인을 할수 있대서,

아버지 driver's license 카피와 co-signer addendum을 찾아서 그것도 같이 싸인받았고요.

지금 사는 landlord에게도 연락해봤더니 best tenants ever, clean, quiet, and never late on payment라는 확답을 받았고,

저희 시댁 가족하나가 eviction중이라 저한테 security deposit은 꼭 받으라 해서, 그냥 한달에 100불씩 해서 1200불만 달라해서 그거랑 첫달 렌트까지 다 받았고, 

내일모레 입주합니다.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주 조용하고 좋은 사람들인거같아요.

사실 그 집을 안팔고 갖고있는게 지금 당장 돈이 또 들어가지만 (water heater 바꾸는데 2300불, 당장 스쿨택스가 몇천불 또 들어가네요)

이사람들이 벌써부터 rent-to-own 하면 안되냐고 할 정도로 집을 너무 좋아하고 (집은 제일 큰 자산이니 천천히 생각하라 했습니다.ㅋㅋ)

내년엔 또 마켓이 다를수도 있고 하니 일단 올해만이라도 잘 해보려 합니다.

 

공생의 관계라는걸 잊지 않고 렌트 밀리지않고 잘 주고 조용하다면 연장할때마다 렌트 올리지 않을 계획이고요.

부디 좋은사람들이, 오래오래 사는거면 좋겠습니다.

 

..이러고 몇달뒤 혹은 몇년뒤에 "그때 집 팔걸 그랬어요"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ㅋㅋㅋ

일단은 잘 해보겠습니다. :) 

전 글에 응원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

48 댓글

physi

2023-08-24 22:29:39

좋은 테넌트 만나셨길 빕니다. ㅎㅎㅎ 

이젠 복숭아님 alter ego닉을 복부인으로....

복숭아

2023-08-24 22:34:59

제발 좋은 분들이길 바래요.. ㅠ.ㅠㅋㅋㅋㅋ 

Mrs. Bok이 되는군요 정말.ㅋㅋㅋㅋㅋㅋ

도코

2023-08-24 22:44:25

오호, 축하합니다! 영수증 같은거 잘 챙겨놓으시고 시간될 때 세금보고서 Schedule E랑 친해져보세요.

복숭아

2023-08-24 22:52:09

오랜만이예요 도코님!!! >.<

오오 열심히 찾아보고 친해져보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도코

2023-08-26 01:11:48

네넵, 뿐만 아니라 렌탈를 위해서 공들인 시간들에 대해 꼼꼼한 log를 작성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시간지나면 기억이 흐려질테니까요. (이게 과연 몇시간까지 소요되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관련 해서 250시간 넘으면 또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rent를 광고하고 리스 nego + tenant application 확인하는 시간 뿐만 아니라 본인이 아니더라도 모든 maintenance시간도 포함해서요.

복숭아

2023-09-01 17:09:19

오 이때까지 한 20시간은 쓴거같은데.. 오늘도 남편이 고치러 갔으니 4시간이 추가되네요.ㅋㅋ 지금 당장 워드 작성하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미그림

2023-09-08 10:46:48

오 이건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라이트닝

2023-08-24 22:46:19

아, 사장님....

나중에 알바라도...

복숭아

2023-08-24 22:52:28

전 은행+컨트랙터의 노예에 불과합니다..ㅋㅋㅋㅋㅋ

샹그리아

2023-08-25 09:49:42

이제 부동산 임대 사업자로 비즈카드를 여실 때입니다. ^^

복숭아

2023-08-25 16:57:00

사실 예전에 뭐 하려다 안되서 그냥 열어놓기만 한 비즈니스가 있는데.. 이걸로 렌트 받은걸 수입으로 잡고 세금 신고도 해야할거같아요.ㅎㅎ

그간 비즈카드 이걸로 열긴 열었는데 앞으로 더 잘 열릴거같습니다.ㅎㅎㅎ

샹그리아

2023-09-01 09:49:52

비지니스가 두 개로 늘어나면 카드 두 장 아닌가요? ㅎㅎ

복숭아

2023-09-01 17:10:04

앜ㅋㅋ 비즈니스 새로 열고싶은데 이번 이사온 주는 처음 비즈니스 여는데 200불, 그리고 해마다 60불을 무조건 내야하는거같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그냥 저번 주에 두고있습니다. ㅠ.ㅠ 언젠간 여기서 새로 열며 카드 2장+를..ㅋㅋㅋ

우찌모을겨

2023-08-24 23:16:31

건물주님...

축하드립니다..

건물주가 군인되면 다른 혜택은 없습니까?..

카이더 아재 소환..

복숭아

2023-08-24 23:43: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카이더 아재의 댓글이 기대됩니닼ㅋㅋ

감사합니다!!

넓은바다

2023-08-24 23:40:37

좋은 테넌트 만나신것 같네요. 처음 인상이 많이 가더라구요.

부럽습니다.

복숭아

2023-08-24 23:43:42

사실 저도 거리가 좀 있어서 placement 서비스를 쓸까 하다가 그래도 제가 만나봐야지 해서 2주 연속 간건데, 나름 보람이 있네요.ㅎㅎ

좋은 분들이셨음 좋겠습니다!

넓은바다

2023-08-25 09:20:07

수고가 헛되지 않을거에요.

항상 좋은 일 가득하길 바래요.

그리고 세입자가 집도 잘 관리해주면 좋겠네요.

복숭아

2023-08-25 16:57:18

감사합니다 넓은바다님! 넓은바다님께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

Bard

2023-08-25 00:23:56

축하합니다 ^_^

스트레스 받아 고생하셨지만 잘 진행되어서 맘에 드는 세입자를 찾아서 다행입니다.

 

질로우 시스템으로 세입자 찾아서 혹시 페이먼트 역시 이걸로 진행하실 수도 있겠는데요 (Zillow Rent Payment Platform)

세입자가 사업을 한다고 하셨기에.. 혹시라도 세입자가 자신의 비즈니스 계좌에서 렌트 페이먼트 하려고 할 수도 있는데요.

반드시 개인 은행 계정에서 렌트 보내라고 하셔야 합니다.

 

세입자가 비즈니스 계좌에서 렌트 페이하려 하면 중간에 막히고, 세입자 계좌에서 돈은 나가고, 내 은행에는 안 들어오고, 질로우는 신경 끄고..

하여튼 골치 아픕니다.

 

여하튼 세입자 관리 잘 하셔서 캐쉬 플로우도 얻고, 집 밸류도 점차 늘이고, 성공 하시기를 빕니다. ^_^

복숭아

2023-08-25 04:11:03

감사합니다!! 

질로우로는 딱 쪽지랑 애플리케이션만 받구 돈은 벤모로 받았고 앞으로도 그러려구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쎄쎄쎄

2023-08-25 00:42:14

좋은 테넌트 잘 구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추후에 살던집을 렌트로 돌릴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복숭아님께 자문을 구해야겠네요 ^.^

복숭아

2023-08-25 04:15:22

감사합니다!! 아휴 이런걸로 저는 정말 아무데도 못내놓고 ㅋㅋ 정말 게시판에 사과님 및 여러 분의 글들이 도움되었습니다ㅠㅠ

아참 본문에 까먹고 안썼는데 내일 업데이트 해야겠네요,

저는 멍청하게 집을 나오면 제 거주지가 아니다 + 집이 빨리 팔릴거다 라는 생각으로 나오자마자 집 보험을 해지했는데요,

그랬더니 모기지 회사가 이걸 발견해서 너 보험 없다 당장 안들면 가입시킨다 이러고 편지가 몇번 왔어요.

근데 이걸 안게 제가 이미 집 나온지 한달이 넘어 집 보험 reinstate도 안되고 실거주가 아니라 homeowner's insurance도 못든다하고요.

그래서 모기지 회사에서 강제로 가입시킨 보험이 한달 89.97인데 일단 내기로 했어요.

근데 이번에 landlord's policy를 드는데 제 보험사 측에선 이걸로 될거같은데 굳이 모기지 회사 보험도 들어야하냐고, 무슨일 생기면 실거주가 아니니 걔네가 커버 안해줄텐데 꼭 들어야하냐고 하더군요..

결론적으론 둘다 돈이 나가게 된거같아요 아직까진 모기지 회사에서 별말이 없네요.

그러니 집 나오실때 보험 빼지 마세요 또르륵...

맥주한잔

2023-08-25 04:28:25

팔리기 전까지는 보험을 해지하면 안되죠

빈집인 상태에서도 화재라도 발생할 수 있는거잖아요.

복숭아

2023-08-25 16:57:59

그러니까요.. 제가 생각이 아주 짧았습니다.ㅋㅋ 

에이전트한테도 그냥 I'm moving out and the house will go on market 이라고 하니 바로 해지해줬거든요.

이번에 뼈저리게 배웠습니다.ㅠㅠㅋㅋ

쎄쎄쎄

2023-08-25 23:14:59

아이고 중요한 교훈 감사합니다 

돌고도는핫딜

2023-08-25 00:43:41

축하드려요~ 그간 돈 들었던거 잘 모아두세요 택스보고할때 잘쓰일수있습니다 ㅎㅎ 

복숭아

2023-08-25 04:15:51

감사합니다! 도코님 말씀도 그렇고 잘 모아둬야겠습니다 ㅎㅎ

돈 들어갈 일만 산더미네요 이제.. ㅋㅋㅋ ㅠㅠ

솔담

2023-08-25 01:27:36

자랑글 케테고리로 하셔야 할듯요. 복숭아님 댁에서 테넌트가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복숭아

2023-08-25 04:16:22

자랑글로 갔다 몇달뒤 한탄글로 바뀔까봐 두렵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싱가폴

2023-08-25 01:38:50

좋은 테넌트 구하신거 축하드려요! 집 유지보수 하는데 들어간 비용 영수증들 따로 잘 보관해두시면 내년 택스 리턴할 때 편하실 거에요! 

복숭아

2023-08-25 04:17:00

감사합니다! 

이제 돈 들어갈일만 남았으니 ㅋㅋ ㅠㅠ 어플라이언스 고장나면 사줘야해서 ㅋㅋ

잘 보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kywalk

2023-08-25 04:37:58

복숭아님 정말 좋은 집주인거 같네요.   Zillow 보다 300불 싸게 하구 또 더 깍아주기 까지하고요.   아직 테넌트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그 전에 집 전체를 사진이나 동영상을 꼼꼼히 꼭 하세요.   경험상 애기입니다 테넨트가 종종 오리발을 내밀더라구요.  캘리포니아 경우는 나중에 손해배상을 받으려면 테넨트와 같이 Move-in inspection 을 꼭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들어오는날 간단히 같이 하고 서류에 싸인할껏을 추천드려요 (온라인에 Template 들 많이 있어요).  그리고 이미 렌트를 많이 할인해주었으니 저라면 테넨트한테 Renter's insurance 를 요구 할꺼 같아요.  Lemonade 등 온라인에서 하면 바로 간단히 저렴한 가격에 들을수 있는데 추천드립니다.      

 

 

복숭아

2023-08-25 17:07:28

오 역시 주마다 다르게 그런 법도 있군요, 그런 서류들도 봤고 안그래도 내일 이사들어오며 같이 inspection 하자는 얘기 해놨습니다.

서류도 가져가야겠네요.ㅎㅎ 

 

네 안그래도 그얘기도 하려했어요, 저도 renter's insurance가 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23-08-25 07:37:21

"어차피 돌려줘야할 돈이니 security deposit도 안받는다 했고,"

헉.. 이거 안되요.

남들은 악덕 landlord 라서 받는게 아닙니다.

이사 나갈때 망가뜨리고 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살다가 렌트 안내는 경우도 많아요 (안그렇게 생긴 멀쩡한 사람도 실직, 예상치못한 사고 등등으로 돈 없으면 바로 배째라 모드로 돌변하기도 합니다)

디파짓은 이런경우를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예요.

복숭아

2023-08-25 17:09:50

제 시누가 똑같이 말씀해주셔서 ㅎㅎ 일단 안받는다고 광고를 해놨으니 미안해서 이번엔 1200불만 받았지만, 다음부터 새 세입자가 들어오면 한달치를 꼭꼭 받으려고요.

전 이래서 사업 할 체질은 못되는거같습니다.ㅋㅋㅋㅋ ㅠㅠ

이번 세입자가 좋은 사람이길 바라며, 아니면 크게 배우는거죠뭐..ㅋㅋㅋ 

다음부턴 꼭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클랜드

2023-08-25 07:53:32

잘 생각하셨어요. 

 

이왕 건물 임대업을 시작하셨으니, 

작은 깨알 팁을 드리자면, 

1. 항상 테넌트와 싸울 이유도 없고 정 붙일 이유도 없습니다. 무조건 Lease에 있는대로 진행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세입자한테도 Late Fee를 받던, Pay or Quit it을 하던 이런건 테넨트와 개인 감정이 아닌 서로가 동의한 Lease대로 하는거니 건물 주인도 별 수가 없다는걸 이해하셔야 합니다. 공과 사에서 이건 무조건 공이다 라고 생각하시고 모든 결정을 내리세요. 

 

2. Reserve를 많이 만들어 놓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당장 Cash Flow가 들어오더라도 쓰시지 말고 Saving통장이라도 넣어두시고 세입자 나갈때까지 쓰지 마시고 놔두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음 세입자 찾기 위해서 이 돈으로 먼저 쓰시고 그래도 남았다 할 시 집에 갖고 가세요. 

생각보다 임대업의 가장 큰 스트레스는 유지 / 보수가 생기는게 아닌 그 돈이 부족할 시 생기는 스트레스입니다. 

한정된 Cash flow ($500)에서 해결이 안되는 문제가 생겼을때 집에서 돈 추가로 넣어야할 시 스트레스를 받으시니, 항상 돈을 넉넉하게 Reserve를 만들어 놓으세요. 

 

3. 플러밍 관련 돈 지출 조심하세요...

복숭아

2023-08-25 17:12:00

아니 커클랜드님 이게 어찌해서 깨알 팁입니까, 완전 대박 팁인데요!!! 

저는 참ㅋㅋㅋㅋ 정이 너무 많아서 이미 테넌트와 너무 친해진거같지만.. 무조건 리스대로 하겠습니다.ㅎㅎ

리스에 망가뜨릴시 배상, 나갈때 처음과 다를시 배상, monthly payment는 1일까지고 늦으면 late fee, 이런거 다 적어놨으니 무조건 리스대로 하겠습니다.

 

그리고 reserve 팁도 너무 좋아요..!

진짜 그런거같아요, 유지 보수 할때 돈이 없는거..!!

열심히 모아놔보겠습니다!

 

플러밍은 감사하게도 정말 6년 살며 딱 한번 집 전체 drain이 막혀서 불렀는데 그때 50분인가 뚫고 500불 받아가더군요..ㅋㅋ

이번에 water heater 바꾸면 당분간 플러밍 손볼일은 없길 바랍니다..ㅠㅠ 

우주

2023-08-25 09:58:36

안그래도 집 파는데 고생하시는 글 읽어봤었는데 렌트로돌리며 좋은테던트 만나신것같아서 다행이네요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마음고생 조금은 덜으실 수 있겠어요! 다시한번축하드려요 :)

복숭아

2023-08-25 17:12:37

정말 감사합니다 우주님! 결국 다 meant to be인가봅니다 ㅠ.ㅠ

이렇게 1년 버티고 또 내년에 에퀴티도 더 있고 마켓도 좋아지고 집에 있던 문제도 해결되면 더 잘 팔릴수도 있구요,

다 이유가 있으려니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용벅

2023-09-01 17:12:32

축하합니다 복숭아님! 제게 아직 가본길은 아니지만 나중에 이쪽도 고려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문제없이 잘 되길 응원할게요!

복숭아

2023-09-01 17:21:57

감사합니다 용벅님! 새 비즈니스도 잘 되고 계시길 바래요!! 뭘 하든 잘 되실 분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D

장래희망백수

2023-09-01 19:47:59

좋은 테넌트 잘 만나셔서 부러워요.. 저도 곧 이사하고 지금 사는 콘도 렌트 처음으로 줄 예정인데 어떤 테넌트를 만나게될지 너무 긴장되요 ㅜㅜ 

복숭아님 경험 참고해서 저도 잘해볼게요ㅎㅎ 축하드립니다!

복숭아

2023-09-01 19:54:46

굿럭입니다! potential tenant들을 꼭 만나보시고 trust your gut입니다 ㅎㅎ

꼭 백그라운드 체크랑 레퍼런스 체크 하시구요! 화이팅입니다!!

Polaris

2023-09-01 21:15:29

랜드로드 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첨언하자면, 전 제가 직접 질로우에 리스팅하는 데신(뉴욕은 테넌트가 커미션을 지불합니다) 리스 계약시 deposit one mo. + 이사 들어올 때 1st mo. & last mo. rent 를 받습니다. 테넌트는 커미션을 낼 돈으로 마지막 달 렌트를 내는 것이니 불만이 없고(돌려 받을 돈), 랜드로드 입장에서는 2달치 디파짓이 받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추후 문제가 생길 시 버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복숭아

2023-09-01 22:18:52

감사합니다!! 

 

아 테넌트가 내는건 뉴욕뿐만인가요? 본문 수정해야겠어요.

팁 감사합니다! 다음부턴 저도 그렇게 받아야겠어요.ㅎㅎ

행복한사람

2023-09-01 23:01:14

안녕하세요? 복숭아님. 전 복숭아님을 가끔 사과님으로 착각 할때가 있었는데 이제 렌드로드가 되셨으니 더 헷갈리겠어요. ㅎㅎ,

 

security deposit 은 어차피 돌려줄 돈이지만 꼭 받으시길 권해 드려요.

 

가끔 예상치못한 일들이 생기더라구요.

리얼터 통해서 꼬박꼬박 제때에 돈 내던 테넌트가 제게로 직접 디파짓 하라 했더니 (리얼터가 중간에 돈을 가로채고 안보내와서 해고한뒤에 ) 몇달 안내다 도망간적도 있고, 세를 오래 주다보니 여러가지 일들이 생겨요.

 

마음씨 좋은 테넌트 이사 간뒤에 데미지 난것에 책임지려 하지 않았던 적도 있구요.

 

아무튼 랜드로드 되신것 축하드려요.

 

복숭아

2023-09-01 23:14:08

아하핳 사과님처럼 엄청난분과 절 헷갈려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ㅎㅎ 

 

넵 위에 또 맥주한잔님 말씀대로, 받는게 맞는거같아요.

사람은 정말 궁지에 몰리면 어찌 변할지 모르니까요.ㅎㅎ

 

그나저나 리얼터도 참 .. 대단하네요. 중간에 돈을 가로채고 ㅋㅋㅋ

사실 이 본문에 써놓은 제 전 리얼터도 엊그제 갑자기 문자와서 "너 집 아직 안팔던데 혹시 렌트로 돌릴 생각 없어?내가 관리해줄게" 이러더라고요?ㅋㅋ

그래서 내가 뭘믿고 너한테 맡기냐고 욕한바가지 해줬습니다.ㅋㅋㅋㅋ 정말 궁한가봐요..ㅋㅋ

 

사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명심하고 다음부턴 시큐리티 디파짓 제대로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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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itnorF 2023-07-16 3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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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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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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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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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Club 라운지 패스 나눔 -- 댓글로 나눔 계속 이어지는 중 (11/10 현재 나눔 완료)

| 나눔 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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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ostonian 2021-01-07 3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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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4
두유 2024-05-03 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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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7
놀궁리 2024-05-03 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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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Hyatt Hong Kong (Feat. HKG Four points) 후기

| 여행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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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Gauge 2024-05-03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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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1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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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 은퇴 계좌에서 60일 이내의 비상금 꺼내 쓰기 | 피델리티로 집 클로징 후기

| 질문-기타 23
2n2y 2024-04-20 2952
updated 114312

본인의 운을 Hyatt와 확인해보세요 (Hyatt Q2 '24 Offer) [YMMV a lot]

| 정보-호텔 31
이성의목소리 2024-05-02 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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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sury direct 계좌 락 걸렸어요. 전화해서 풀어보신분 계세요?

| 질문-기타 1
connect 2024-05-04 132
updated 114310

영국 축구 여행 후기 및 팁

| 정보-여행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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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 2024-04-22 1473
updated 114309

우여곡절끝에 모델 Y 오더했다 모델 3 하이랜드로 다시 재오더했습니다.

| 후기 13
쟈슈아 2024-02-29 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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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1
Leflaive 2024-05-03 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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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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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피니티 2024-05-03 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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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22
오동잎 2024-05-03 1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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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 스펜딩용 카드 추천해주세요

| 질문-카드 6
에덴의동쪽 2024-05-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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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가성비 좋은 MBA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2
돈쓰는선비 2024-05-03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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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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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 2024-05-03 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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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포지션으로 미국 밖 다른 나라로 나가서 일할때 가족중 미국 영주권자는 영주권이 어떻게 될까요

| 질문-기타 12
민트바라기 2024-05-03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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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4
Alcaraz 2024-04-25 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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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 ANA, 다낭공항 라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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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마음 2024-03-29 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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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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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gBite 2024-05-03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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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인 동료가 좋아할만한 한국음식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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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ngers 2024-05-0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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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91
마일모아 2020-08-23 2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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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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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wizard 2024-01-11 1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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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 낮잠 주무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45
playoff 2024-05-02 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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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73
24시간 2019-01-24 19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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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21
바이올렛 2019-03-18 214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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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캔슬된 어카운트 technical error 체크 발행

| 질문-카드 3
애기냥이 2024-05-03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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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고민, 커리어 고민

| 잡담 73
여행비행소년 2019-02-09 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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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준비/은퇴후 를 위한 본드 뮤츄럴 펀드

| 질문-은퇴 4
Larry 2024-05-03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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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삼체 (3 Body Problem) 보셨나요? (스포 x)

| 후기 16
이론머스크 2024-03-25 4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