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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가는 길 (ICN-NRT-HND-MSP-LAX-CMH)

오하이오, 2023-09-06 07: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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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건너 한국에 갈 때(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68616 )와 달리 태평양을 건너 돌아오면서 지구를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그게 한 달여 전에 일인데 돌아오자마자 '코로나'에 걸려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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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먼저 미국행 비행기를 탄 처를 배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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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새벽에 집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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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했건만 1시간 넘게 출발이 늦어진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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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 본 에어프레미아, 싼 가격에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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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정도는 훌쩍인 듯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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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나리타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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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숙소로, 첫날은 이층침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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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은 같은 호텔의 다다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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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그런지 연박이 힘들어 하루씩 따로 예약한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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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주변 주택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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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다시 옮긴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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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가 찍힌 침대 하나가 하나의 방, 1, 2, 3호 모두 신기해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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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숙소와 달리 큰 길가 숙소의 보너스 같은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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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밤 풍경 보는 자잘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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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과 속옷은 저녁에 빨아 널고, 달리다 넘어진 2호의 처치도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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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쓰는 화장실과 샤워실도 이번 일본 여행만의 특별함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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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저녁마다 먹을거리 사서 숙소에서 먹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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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나흘째 하네다 공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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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본적 없이 긴 줄 탓에 가까스로 체크인을 마치고 탑승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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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떠나며 손에 남은 지하철 3일권, 덕분에 다니는 데 주저할 일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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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떠나 도착한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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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와 그대로 전철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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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타고 시내로,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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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 조각공원(Minneapolis Sculpture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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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전차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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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가서 저녁 비행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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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차와 버스를 마음껏 탈 수 있었던 1일 교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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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를 떠나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 CA) 도착하니 새벽 2시. 쌌던 이유인 듯(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296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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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비다시피 한 공항에 자리 잡아 쪽잠을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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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호텔로 가 짐만 맡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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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자고 찾은 호텔 주변 식당은 맛 좋고 주인도 인심 좋은 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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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구경 가는 길, 시차에 앉으면 졸고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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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차에서 내려 걸으면서는 피곤을 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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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내 여행을 마치고 호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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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넘게 갖고 다니며 한 번도 입은 적 없는 수영복을 집에 가기 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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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빨래를 마친 사이 잠든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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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공항으로, 긴장했던(?) 스피릿항공( https://www.milemoa.com/bbs/board/10278782 )을 별일 없이 잘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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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교통카드를 하나 더 보태고 집 가는 마지막 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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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다 보는 친숙한 오하이오 풍경. 도착한 콜럼버스 하루 자고 가자는 걸 마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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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고 싶다는 1, 2, 3호.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서"라는 걸 느낀 걸까. 

54 댓글

jeong

2023-09-06 07:16:43

으앗, 1순희... 여행은 돌아오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삼형제에게 남자들만의 여행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오하이오

2023-09-06 07:26:17

저도 이번 며칠간 귀국 여행(?) 특별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적당히 고생도 하고, 또 아이들이 예전과 달리 조금은 주도적으로 보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다녀서 그랬던 것 같아요. 

골든키위

2023-09-06 07:22:42

저도 순희씨를 외쳐(?) 봅니다!! 진정 젊은 남자애들의 체력으로 버틸수 있는 일정이라 정말 든든하고 좋았겠어요~ 아이들이 크니까 다들 씩씩하게 잘 다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고 아빠와 세아들의 지구 한바퀴 귀향길이 기억에 무척 많이 남으실꺼 같네요 :) 새벽 두시 도착 비행기 일정도 거뜬하게 소화하는 젊은친구들을 보니 아주 대단해요!

+ 코로나 쾌차하셨기를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3-09-06 07:31:34

이번에 다니면서 가장 힘들어 하던 사람은 저 였어요. 앞으로는 제 체력으로 버틸 수 있는 거만 아이들은 다 소화하겠다 싶더라고요. 갈 때 아프리카를 거쳐 갔단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데 오는 길 마저도 남달라서 아이들이나 저나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코로나가 정말 지긋지긋하게 오래 가네요. 아직 잔 기침이 나긴 합니다만 이제 거의 다 넘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shilph

2023-09-06 07:22:49

커헉... 고생하셨습니다 ㄷㄷㄷ

 

그나저나 2호 무릎은 이제 괜찮죠?

오하이오

2023-09-06 07:34:19

감사합니다. 적당히 고생도 하면서 잘 다녔습니다.

둘째는 이제 멀쩡합니다. 지금은 딱지도 다 떨어지고 새살이 나고 있습니다. 무릎 보다 넘어지며 디뎠던 팔이 이삼일 움직이기 힘들어서 다니며 고생했는데 이젠 그도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3146lp

2023-09-06 07:29:59

대서양을 건너 한국 가신 글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귀국편 글이 않보여 궁금했습니다. 코비드라는 변수가 있었군요. 부디 잘 회복하셨기를 바래요. 귀국 일정 자체가 한편의 여행처럼 너무 멋집니다! 저도 언젠가 아이들과 한국 방문시 일본 여행 한번 하고 싶은데 일본에서의 자세한 일정은 따로 올리실 예정이신가요? =)

Welcome back home!

 

오하이오

2023-09-06 07:42:21

환영 해주시고 안부 여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도착해서 1시간 넘게 멀쩡하게 운전해서 집에 왔는데, 그날 저녁 갑자기 앓기 시작하더라고요. 아마도 돌아오기 직전 공항이나 비행기에 감염이 된 것으로 짐작해요. 앞으로 사람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다시 백신도 맞아야 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가고 보고 했던 것들은 따로 여행기로 묶어 올려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도웅미 될만한 기록을 남기기 보단 사진을 찍어 나열하는 수준이라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songsong

2023-09-06 08:09:11

우와아...요 여정만 봐도 함께 여행다녀온 기분이에요. 여행기 제발 올려주세요! 기대하고 있을게요 오하이오님. 올해 한국 못다녀왔는데 사진이라도 보게해주세요 ㅎㅎㅎ.

 

글고 코비드 잘회복하셨길요. 잔기침은 진짜 오래가긴하더라고요 ㅠ

오하이오

2023-09-06 18:23:30

감사합니다. 잔기침이 오래 가는 경우가 특이한건 아닌가 보군요. 이제 그것 말곤 다른 증상이 없긴 한데 다른 문제가 있나 조금 걱정하긴 했거든요. 

다녀오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났다 싶어 급하게 짧게 끊어서 여정만 정리했는데 다닌 곳을 일일이 보여드릴 수 없어서 좀 아쉽긴 하네요. 마저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돈쓰는선비

2023-09-06 08:21:12

왠지 사연이 많을거 같은 여행 일기(보고), 오랜 기다린만큼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 웰컴 백 홈!

오하이오

2023-09-06 18:25:44

환영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져서 저와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다 보니 거친 이곳 저곳에서 기억에 남을 사연들이 생기긴 했네요. 

뭐든순조롭게

2023-09-06 09:20:03

와우, 정말 존경스러워요. 한국갈때 여정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올때도 꽤 많은걸 해내셨네요. 힘들어도 아이들과 저리 여행하면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겠어요. 가족애도 막 샘솟을거같구요.

오하이오

2023-09-06 18:27:43

아고 대단하긴요. 과찬입니다. 긴 길이긴 했는데 거치면서 쉬엄쉬엄 여행하며 와서 힘들진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제가 아이들과 여행을 한 셈이 되어서 그런지 평소와 달리 이거에 남을 일이 여럿 생기긴 했습니다. 

blu

2023-09-06 09:33:39

언제 회복하시고 글 올리시려나 했는데, 이제보니 여행 일정이 엄청났네요. 그래도 가는 곳곳마다 아이들 데리고 대중교통 이용해서 여기저기 둘러보신게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예전에 결혼식 글에선 허리가 안좋으셨다고 했는데, 일정 소화하시면서 허리는 괜찮으셨나 모르겠네요.

집에 돌아가는 여정이 이정도라면 저라도 빨리 돌아오고 싶을 것 같네요. 이미 개학도 하고 새 학년도 시작했을 것 같은데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있는지... 또 소식 올려주세요. 

오하이오

2023-09-06 18:32:58

생각보다 회복이 좀 늦었네요.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허리는 한해 한두번 원인을 짐작하기 힘든 삐끗하더라고요. 나이 탓이려니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한 일주일이 가는데 여해다닐 때는 멀쩡했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예전처럼 꾸준하도록 하겠습니다.

비행기 값을 줄이려다 보니 돌고 돌아오는 길이 유난히 길어졌네요. 그런데 거치는 도시들이 한번은 가보고 싶다 하면서도 시간 내서 가진 않을 것 같은 곳을 거치게 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favor

2023-09-06 12:53:59

ㅎㅎ 저도 왜 돌아오신 소식이 없으실까?? 했었어요. 요즘 코비드가 부쩍 기승이네요. 

아이들 일본 여행 너무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하네다 공항은 근데 줄이 왜 저렇게 기나요?? 

죽 따라오다가.... 앨에이서부터 보는 저도 피곤 ㅎㅎ오하이오 사진을 보는데 얼마나 기쁜지... 집이닷!!! 

ㅎㅎ 좋은 사진 나눠주셔서 감사하고 또 평안히 지내시길~~

오하이오

2023-09-06 18:38:39

저도 감사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병원에 갔더니 지금 코로나 환자가 급증했다고 하더라고요. 

갈 때 올때 아이들이나 저나 모두 색다른 경험을 했습니다. 언젠가 아이들하고 한두달 유럽 배낭여행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이번에 맛보기 배낭 여행을 한 것 같아요.

하네다공항이 왜 그렇게 줄이 길었는지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다른 창구는 그렇지 않고 당일 델타만 저렇게 길었습니다. 최근 종종 비슷한 경우를 겪에 되네요. 앞으로 탑승 2시간 전이 아니라 3시간을 잡아야 만일에 사태에도 당황하지 않을 것 같았아요. 

요기조기

2023-09-06 15:04:21

안그래도 오하이오님 글이 안버여서 궁금했는데 기나긴 귀국 여행에 코로나까지 고생 많으셨네요.

빨리 회복하시고 시차 적응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3-09-06 18:40:11

감사합니다. 아프면서 시차는 더불어 극복하긴 했는데 자잘한 후유증이 있네요. 이전 백신 맞고 걸렸을 때랑은 확실히 다르네요. 

sonnig

2023-09-06 17:08:34

어머 귀국 여행 다이나믹 하네요.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으니 가능한 여행같기도 하면서

혼자 아들 셋 데리고 며칠 저렇게 여행하시다니 대단해요 

요즘 코비드가 다시 심해진다더니 고생 많으셔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래요!

오하이오

2023-09-06 18:42:38

예, 정말 다이내믹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이 크니까 계획하기도 쉽더라고요. 이번에 보니 체력은 셋 중 제가 제일 안좋은 것 같아서 앞으로 제가 할만하다 싶은 대로 여정을 잡으면 될 것 같더라고요.

건강 염려해주시고 당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저 잘 극복하고 건강해지겠습니다. 

어기영차

2023-09-06 18:16:31

와 가능하다면 가족분들 사이에 염치없이 저도 한자리 끼어서 동행하고 싶은 여행입니다. 여행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9-06 18:45:03

즐겁게 여겨주신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비행기 표가 일정을 잡아준 여행이긴 했습니다만 마치 그렇게 계획한 듯 잘 즐겁게 다니긴 했습니다. 

Monica

2023-09-06 18:58:51

요즘 주위에 코로나 걸리신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ㅠㅠ  한달동안 알으셨으니 꽤 심하셨던거 같네요...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일본 호텔들이 꽤 인상적이네요.  애들은 기억에 남고 재미있어 했을듯요.  

그리고 그 악명 높은 스피릿 에어라인 잘 타신것만해도 success 였던 여행이네요.  

 

내년에도 이렇게 계속 하실건지 궁금하네요..ㅋㅋ 너무 힘들어 보여서요.  ㅠ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식당 줄서는것도 안해요.  못해요...

오하이오

2023-09-07 05:10:07

그렇더라고 하더라고요. 제 주변에는 없는데 병원에 갔더니 그러더라고요. 지금은 별 다른 통증이나 불편함을 없는데 잔 기침이 떨어지진 않네요. 

일본도 해외 체인 호텔이나 고급 호텔은 특별할게 없긴 하겠습니다만 여행객들이 다니는 중저가 호텔들은 대부분 이런 식인 것 같더라고요. 이왕이면 캡슐호텔도 경험하고 싶었는데 숙박비를 1인당 따져 내야 하다 보니 우리가 이용하기엔 그렇게 싸지는 않더라고요. 

내년에도 올해 냈던 가격 정도로 이렇게 다시 살 수 있다면 또 갈 생각이 있습니다. 비행기 갈아 타는 시간에 여유를 두니까 생각보다 힘들진 않더라고요. 재미도 있었고요. 

건강한삶

2023-09-06 18:59:01

헉 엄청난 여정이네요.. 전 혼자도 하기 힘들 것 같은데 너무 대단하세요. 중간에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이 있어서 더 반가웠어요~! 코비드 감염까지 고생하셨네요 ㅠㅠ 정말 여행은 다시 돌아올 집이 있어서 가장 좋은 것 같다는말 저도 넘 공감합니다 :)

오하이오

2023-09-07 05:14:11

오는 길이 좀 길었습니다. 잠깐 보인 사진일텐데 반갑게 봐주시고 또 건강 위로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오래 집 밖에 있다 보니 집이 좋다는 걸 실감했겠죠. 그렇지 않아도 원래 '집돌이' 기질이 있긴 했는데, 거꾸로 여행이 싫증나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복숭아

2023-09-06 19:44:05

왐마 진짜 고생하셨어요..!!! 아이들이 정말 잘 따라와주는게 대견하고 너무 신기합니다.ㅎㅎㅎ

저라면 이나이먹고도 엄청 징징댔을거같아요.ㅋㅋㅋㅋㅋ

오하이오

2023-09-07 05:15:51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줬습니다. 이제는 제가 다니면서 일도 심부름도 시켜도 될 만큼 크기도 했고요. 힘들 때도 있지만 재미도 있고, 여행도 인생하고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513클라이머

2023-09-06 19:45:15

오하이오님 글은 항상 반갑고 기다리게 되는 것 같아요! 남자 아이들의 체력을 좋다 하지만 오하이오 님이 대단하시네요. 저는 한국-미국 직항만 타도 지쳐서 며칠을 집에서 앓아 눕는데ㅎㅎ 아빠와의 이런 여행이 추억으로 겹겹히 쌓여 아이들이 살아가는게 큰 자산이 될거같아요. 저는 지금도 어렸을때마다 부모님과 주말마다 국내 여기저기를 돌아다닌 (+사랑받은) 기억 덕분에 잘(?) 살아가는거 같아요ㅎㅎ   

오하이오

2023-09-07 05:18:41

반갑게 맞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지난 가을 혼자 한국을 왕복하고는 유난히 힘이 들다 느꼈습니다. 이제 나이가 들었나 보다 했는데, 이번에 아이들하고 다니니까 조금 더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가 걷기 힘들어 지기 전에 좀 더 자주 다녀야겠다 싶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하지 않을까, 싫증내지는 않을까 걱정도 들었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살아가는 동력이 된다 하시니 저에게도 큰 위로가 되네요. 

맥주는블루문

2023-09-06 20:43:40

오하이오님 코로나 걸리셨었군요.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일본 숙소는 좀 신기하네요 역시 뭔가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작아도 무척 깔끔하네요. 그리고 "여행은 돌아오기 위해서'라는 말 새삼 공감이 되는 말이네요. 

오하이오

2023-09-07 05:24:06

예, 걸려서 얼추 나은 것 같은데 아주 완전하게 회복된 것 같진 않습니다. 참 질기네요. 

작지막 깔끔하고 반듯한게 일본 숙소는 정말 일본스럽습니다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어요. 물론 가격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여행객들이 많이 머무는 숙소를 거의 이런 식인것 같아요. 더러 여행을 다니기 위해 (고정된) 집을 없애는 분들도 계시긴 하던데, 떠남은 돌아오기 위해서라는 고 생각하는 저는 뒷배가 없는 허전함 같은 걸 느낄 것 같아요.

암므느

2023-09-06 21:06:17

돌아오기위해서 그리고 또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 라고 슬쩍 숟가락을 얹어봅니다 ㅎㅎ 즐거우셨겠어요! 저도 저렇게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거 좋아해서요. 에너지 충전 잘 하시고 일상 복귀도 잘 하시길요!

오하이오

2023-09-07 05:29:32

그렇네요. 돌아오기 위해 떠나고 떠나기 위해 돌아오는.^^ 즐거웠씁니다. 중간중간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저나 아이들이나 한달 반 한국에서 보다 엿새간 여행하면서 겪은 일들이 더 많이 떠오르네요. 안부 당부 감사합니다. 잘 충전해서 일상 지장없게 하겠습니다.

비숑대디

2023-09-07 01:35:38

저도 아이를 낳게 된다면 이런 아버지가 되보고 싶네요. 항상 좋은 따뜻한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9-07 05:30:39

저는 생각이나 각오도 없이 아빠가 되었는데 바라시는 바가 있으니까 훌륭한 아빠가 되실 것 같아요. 고맙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드립니다.

EY

2023-09-07 05:26:55

대단하신 일정이셨네요..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오하이오님~~ 이제 몸은 좀 나아지셨나요? 주위에서는 두번째 세번째 걸린 분들은 정말 가벼운 감기조로 말하던데..

오하이오

2023-09-07 05:33:44

정말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 저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일상에 지장이 없을 만큼 회복하고 티도 잘 안나는 작은 후유증이 좀 남았습니다. 저는 백신 맞고는 걸렸을 때는 정말 감기도 아닌 듯 지나고 말았는데, 이번엔 정말 심하게 앓았습니다. 저도 다음에 걸릴 때는 가볍게 앓고 지나갈까요? 전 이번에 너무 고생해서 백신 맞으려고 합니다. ㅎㅎ

EY

2023-09-07 05:39:22

아.. 오하이오님은 제가 들었던 분들과 반대셨네요! 저도 지금까지 딱 한번 걸렸는데, 정말 평생 가장 고통스러웠던 한주간이었습니다. 다음엔 아무 일 없이 쉽게 지나가시길 바래봅니다~~ 사모님도 안부 전해주세요~~

오하이오

2023-09-07 05:47:28

아고 EY님도 겪으셨군요. 정말 저도 고통스러웠네요. 나이가 좀 더 들었거나 다른 병이 있었다면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어요.

처에게도 안부 잘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Y

2023-09-07 06:01:49

올리신 Hollywood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나서.. 혹 다음에 다시 캘리로 오신다면 렌트하셔서 올라가보세요.. 사진 찍으신 곳에서 그리 안 멀거예요.

 

https://goo.gl/maps/ksykVRkKfm2jMqyV8

 

 

20220617_120301.jpg

 

그리고 저 사인까지 올라가시려면 올려드린 사진방향으로는 못 가고 산 뒤쪽에서 하이킹으로 가능하다고 알고있어요. 저도 이렇게 찍고 싶었는데.. 링크로 대체합니다. ㅎㅎ

 

https://goo.gl/maps/UGYWUeaPGV5eHhKa8

오하이오

2023-09-07 21:11:21

다음에 가면 한번 더 가까운 곳으로 가보겠습니다. 할리우드거리를 걷다가 천문대를 구경하려고 했는데 시차도 극복 못한데다 공항에서 쪽잠을 자서 걷다가 바로 호텔로 갔는데, 다음에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두루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football

2023-09-07 15:01:40

오하이오 님, 후기 잘 봤습니다. 콜럼버스 공항은 딱 1번 가본 기억이 나는데요, 직원분들이나 주위분들이 제가 몇번 방문했던 주의 콜럼버스 대신 오하이오 주에 있는 콜럼버스로 잘못 이해하거나 예약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주위에 코로나19가 계속 유행이더군요. 몸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오하이오

2023-09-07 21:13:37

미국에는 정말 같은 이름 도시가 많긴 하더라고요. 아마도 가장 같은 이름 중에서 가장 익숙한 도시를 별 의심없이 예약했나 보네요. 

인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방심했다 큰 코 다쳤는데 앞으로도 조심하고 잘 관리하겠습니다. 

재마이

2023-09-07 19:16:19

그전글에서 스프릿 항공 걱정하시는 건 봤었는데... HND-MSP-LAX 가 그렇게 쌌나요? 아 사연은 여기에 적어놓으셨군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10129680

오하이오님이야 말로 꼬리자르기를 하셨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ㅎㅎ MSP-CMH 직항에 싼 표 많은 거 같은데...

오하이오

2023-09-07 21:19:51

그렇제 않아도 '꼬리자르기'를 좀 알아 보다가 혹시라도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공항에서 잠시 노숙도 아이들에겐 경험이 되겠다 싶어 정해진 구간을 지나게 되었어요. 알아볼 당시 비행기 표도 MSP-CMH가 좀 쌌는데, 스피릿항공 기준으로는 크게 차이가 나진 않았어요. 지금 거리를 찾아 보니 MSP-CMH 600 여마일을 MSP-LAX (약 1500 마일) LAX-CMH (약 2000 마일) 3500 여마일로 늘여 왔네요. 차이가 엄청나긴 했네요.

vj

2023-09-09 07:29:20

와 한국 일본 미서부 찍고 컴백홈이네요....

123 호가 정말 콩나물크듯 쑥쑥 크네요.....큰아이가 사춘기가 아직않왔나요,,,전 큰아이 사춘기때 넘 힘들었거든요....

아이들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 그냥 입가에 웃음이 ....후기 잘보고 갑니당

오하이오

2023-09-09 21:17:54

웃으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도시 찍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자고 놀고하면서 쉬엄쉬엄오긴 했는데 줄여 적으니 빡빡해 보이긴 하네요. 큰 아이와 둘째는 사춘기입니다. 저도 긴장을 좀 하고, 더러 다툼도 있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저 스스로 사춘기를 좀 세게 겪어서 그런지 만만해 보이는 것도 있네요. 

포틀

2023-09-15 16:47:42

오하이오님의 반가운 글로 하루를 시작해요:) 댓글보며 그래도 코로나 괜찮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작가님께서는 먼저 미국으로 가셨군요. 오하이오님과 아들들의 배려가 느껴지는 건 기분탓일까요 ㅎㅎ

아기 낳기 전에는 공항이랑 비행기를 좋아해서 이렇게 경유 많은 비행을 좋아했는데 이제는 무조건 직항이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네요. 저도 아가가 크면 한번쯤 경유지에서 여행할 겸 해보고 싶어요:)

글도 읽고 달아주시는 댓글들도 찬찬히 보는데 '생각도 각오도 없이' 아빠가 되셨다는 말씀에 위안을 받습니다. 가끔 뭣모르고 엄마가 됐다는 생각이 불쑥 튀어올라서요^^; 

오하이오님께서 사춘기를 세게 겪으셨다니ㅎㅎ 어떠셨을지 살짝 궁금합니다! 

오하이오

2023-09-15 22:41:38

반갑게 봐주시니 무척 고맙습니다. 다 회복된듯 한데도 잔기침 끊이지 않더니 어제 처음으로 기침 하나 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한국에 갈 때도 처가 먼저 가고, 올 때도 먼저 왔네요. 배려 때문은 아니고, 처는 공무로 오가는 일정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고, 저와 아이들이 맞춰 가려고 했는데 비행기 가격 때문에 똑같이 맞출 수가 없었네요. 

생각도 각오도 없이 아빠가 된지 17년 차가 되었는데도, 커 가면서 바뀌는 아이들 때문에 늘 미숙한 아빠 같은 느낌이 드네요.

사춘기때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그 속을 알리 없는 부모님께서 가장 속 썩을 을 것 같은 순간은 다니던 고등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다녔던 중학교때 미술 선생님을 만나서 변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선생님을 인생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기게 해주신 은인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포틀

2023-09-22 02:08:28

사춘기 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고등학교 때 자퇴하겠다고 했는데 그 조건이 전교 10등이어서... 결국 자퇴는 물 건너 가고 고2 때 특히 암흑기로 보냈어요. 저는 고등학교 영어선생님께서 오하이오님의 미술 선생님과 비슷하셨는데 저도 인생의 은인으로, 지금은 친구이자 스승이자 저의 정신적 지지자로 여기고 있답니다.

오하이오

2023-09-22 16:20:44

아하, 그러셨군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이 그냥 있는 건 아니다 싶어요. 결혼해서 속 이야기를 해보니 처도 비슷한 경험이 있더라고요. 그 혹한 자기 경험이 아이들 사춘기를 지나갈 때 이해하고 인내하는데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부모가 되니까 그도 쉽진 않다는게 함정이네요. 

미술선생님은 2학년때 담임 선생님이셨는데, 아버님께서는 소설가 오영수님, 동생은 판화가로 더 잘 알려진 조각가 오윤님이십니다. 가계 이력이 남다르다 보니까 선생님도 저항적이랄까 당시 보기엔 특이하셨는데 지금은 생존해 계시는지 조차 모르겠네요. 갑자기 죄송한 마음에 울컥해지네요. 포틀님께서는 영어선생님과는 소식이 끊기는 일 없어 꾸준한 관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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