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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힘은 셉니다."
몇달 전 빅사이즈 옷들을 사러 이태원에 갔다가 가슴에 응어리진 현장이 지금은 어떤가 싶어 찍었던 "사진 한장"과 오가며 찍었던 사진들 남깁니다.
'기억의 길'로 남아있어주길 바랍니다.
더는 압사사고로 159분이나 돌아가시는 말도 안되는 일은 안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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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다가 임시저장 후 글을 올리니 글이 몇페이지나 뒤로 가네요... 왜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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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댓글
몰디브러버
2023-09-13 15:43:55
사진 멋지네요.. 이태원 동네 이름만 들어도 가슴아파요..벌써 일년이 되가네요.
EY
2023-09-13 17:02:52
그래도 이제는 제법 젊은이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때도 가게마다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헤밀턴 옆 길만 썰렁하고 지나다니는 이들이 없더라구요.. 상권을 생각하면 인파가 많아지는 것이 좋은 일이긴 한데 기피대상의 길이 아닌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기억해주는 길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23-09-13 18:08:12
한국에 가면 이태원에 한두번 가게 됐는데, 올 여름은 근처도 가지 못했습니다. 비참한 현실을 외면하고 잊고 싶은 마음이 점점 크게 드는데, 그렇다고 잊혀지진 않더라고요. 이렇게 또 사진을 보니 먹먹해지네요. 아직도 유가족이 납득할 진상조사라도 잘 이뤄지지 않던데 이라도 빨리 처리되길 바랍니다.
EY
2023-09-13 18:24:20
매번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고장소에 가기까지 용기가 나지 않아 수개월이 걸렸습니다. 같이 간 자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해주고 왔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오하이오님~~
OffroadGP418
2023-09-15 01:06:34
사진으로도 심정이 느껴지네요.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
EY
2023-09-15 02:54:38
더는 댓글이 안달릴줄 알았는데.. 놀랐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개골개골님이나 맥블님같은 볼만한 사진들을 올려야하는데 이런 사진들이나 올려서.. ㅎㅎ
민망할 뿐입니다.
좋은하루되세요 OffroadGP418님~
더리치
2023-09-15 01:28:56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이태원이 새롭게 보이네요
EY
2023-09-15 02:55:5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리치님
더리치님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제는 훨씬 더 시끌벅적할 겁니다.
모모찌로
2023-09-15 01:30:55
사진들이 다 느낌이 좋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이태원은 맴찢...
EY
2023-09-15 02:57:28
모모찌로님~ 원판이 너무 허접해서 너낌이 좋게 하기가 쉽지 않네요 ㅎㅎ
모모찌로님이나 제 맘이나 남아있는 가족분들이나 모두의 마음의 아픔들이 좀 씻겨내리기를 바라며..
모모찌로
2023-09-15 07:43:50
맘 따뜻해지는 댓글도 감사합니다
EY
2023-09-15 10:14:31
ㅋㅋㅋ 사진이 허접해서 글이라도 이쁘게 써야 합니다. ㅎㅎ
모모찌로님 대댓글까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뉴욕주민
2023-09-15 07:55:33
사진 감사합니다. 현장에 제대로 된 추모비 하나 없다는게 어이가 없군요. 맨하탄의 '그라운드 제로' 보고 좀 배웠으면 좋겠네요.
EY
2023-09-15 10:16:43
한국에 와 있어서 한국 소식을 전해드렸음 좋겠는데.. 바쁘다보니 서울 살면서 남산타워도 못 가봤네요.ㅎㅎ
안 봤을땐 몰랐는데 한번 다녀오니 비올때마다 저 포스트잇들이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합니다. ㅜ.ㅜ
favor
2023-09-15 08:22:55
와 진짜 사진 너무 멋져요.
이태원. ㅠㅠ 진짜 가슴 아픈 일이죠...
EY
2023-09-15 10:17:45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favor 님~~
남아있는 우리가 기억해줘야죠..
futurist_JJ
2023-09-15 18:39:57
기억은 힘이 셉니다(쎕니다 가 아닌가봐요 ( ..)
가슴아픈, 먹먹한 일이나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합니다.
사진 느낌 넘 좋습니다. 카메라로 찍으셨죠? 색감이 폰이 아닐듯 해서요
EY
2023-09-15 23:09:36
ㅎㅎ 네 핸드폰은 아니예요.
그 날은 사진찍겠다 맘 먹고 나온 날이라 카메라를 들고나왔습니다. 예리한 지적(?) 감사합니다. ㅎㅎ
NoCilantro
2023-09-15 21:56:59
저도 지난 5월에 먹먹한 가슴 부여잡고 갔던 길이라 기억이 납니다. 멋진사진 공유 감사드리고, 말씀하신대로 사람들 기억에 남아 다시는 동일한일이 반복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Y
2023-09-15 23:15:46
NoCilantro님도 다녀오셨군요. '구경'이 아닌 '참사'가 난 '현장'이기에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생각만해도..
아무것도 없는 듯 하여 더욱 쓸슬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