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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페루 (쿠스코, 마추픽추 & 리마) 여행기

Mariposa, 2023-09-19 04:33:58

조회 수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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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안녕하세요. 

 

8월 한주 페루 리마와 쿠스코를 다녀왔습니다. 

 

Capture1.JPG

 

페루에서 제가 경험한 것들을 풀어보자면

1. 페루 날씨는 선선하고 좋았지만 고산지대에선 햇빛이 너무 따가웠습니다. 고산지대에선 해뜨기전엔 추웠고 해가뜨면 덥고 날씨가 오락가락 합니다. 

2. 저는 고산병 증세가 없었지만 동행하신 분은 계속 두통이 있었습니다. 대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3. 마추픽추 입장권이나 잉카레일/페루레일 티켓은 최대한 빨리 구입하시고, 버스티켓은 마추픽추 입장권 확인 후 Aguas Calientes에서 현장 판매합니다 (카드가능) 

4. 현찰이 필요하시면 fee가 없는 Multi-Red ATM에서 솔을 (하루 최대 400솔 가능) 인출하시구요. 시장이나 로컬 현지인들이 가는 식당들은 현찰만 받는 곳이 많았습니다.

5. 리마, 쿠스코에서 우버잡기 수월했습니다. 차에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쿠스코는 대기오염이 심합니다. 차는 에어컨이 없으니 창문을 열고 다니는데 은근히 비포장도로도 많아서 먼지 많이 먹었습니다. 

6. 페루사람들 정말 친절합니다. 호객하는 사람들도 한번 거절하면 그냥 가버립니다. 그래서 당황했습니다... (이집트와 너무 다르잖아...)

7. 쿠스코에 있는 메리엇 Palacio del Inka 호텔은 개인적으로 참 기억에 남는 호텔이었습니다. 따로 리뷰를 올릴 생각도 있는 좋은 호텔입니다. 강추!

8. 비니쿤카 (Rainbow Mountain)은 해발 5천미터가 넘는데 시간도 촉박했고 동행하신 분이 고산병 겁나서 못가신다고 해서 결국 못갔습니다. 

9. 마추픽추의 베이스캠프 겪인 Aguas Calientes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되면 한번 둘러보세요. 

10. 페루음식이 은근히 입맛에 잘 맞았고 중국계, 일본계들이 많이 살아서 동양풍 요리들이 많았습니다. 페루사람들이 먹는 소심장구이 anticucho는 한번 드셔보세요. 그리고 안데스에서 재배한 퀴노아 관련 요리도 많으니 드셔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11. 선물용 피스코를 대형슈퍼에서 구매했는데 공항면세점이 더 저렴했습니다. 

 

Chinchero

IMG_1287.jpg

 

Salinas de Maras

IMG_1321.jpg

 

Mo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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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u Pic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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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as Calien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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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co

IMG_1793.jpg

 

돌길이 꽤 미끄럽습니다. 

IMG_1727.jpg

 

 

12각돌-어떻게 돌을 다듬었는지 아직까지 미스테리라고 합니다. 

IMG_1618.jpg

 

알파카고기는 질겼습니다. 

food.jpg

 

쿠스코에서 먹었던 내장구이 (한판에 $7) 먹는 동안 식지말라고 철판아래 숯을 깔아주셨습니다.  

IMG_9492.jpg

 

민물송어튀김 & 우설 (스프 포함 각각 $4)

beef tongue.jpg

 

리마 Kjolle 파인다이닝인데 요리들이 너무 보기 좋았구요. 코스요리로 시켜먹었습니다. 8-코스 인당 $225 입니다. 

The World's Best Restaurant이라는 Central과 같은 건물을 쓰고, Central은 남편, Kjolle은 부인이 쉐프로 운영한다고 합니다. 

안데스산과 페루 주변 바다에서 나온 재료만 쓴다고 하네요. 아래 요리는 감자구요. 요리에 들어간 재료를 보여주십니다. 

 

IMG_2138.jpg

 

 

쿠스코 Dely's 가셔서 츄로 드셔보세요. 하나에 40센트 정도 하는데 갓튀긴 츄로가 지금까지 제일 기억에 남구요. 

안에 크림이 들어있어서 더 맛있었습니다.

 IMG_1827.jpg

 

 

 

26 댓글

요리죠리뿅뿅

2023-09-19 17:34:39

우와 언젠가 꼭 가고 싶은 곳이 페루입니다. 일정까지 정리해서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랩해놓고 필요할때 또 와서 읽어보겠습니다 ^^

Mariposa

2023-09-20 04:40:29

페루는 매력이 철철 넘쳤습니다 :) 다만 제가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 없어 Ica, Nazca, Arequipa 등을 못간게 아쉬웠습니다. 

shilph

2023-09-19 17:37:00

부럽습니다. 고산병이 심하긴 심한가보네요.

Mariposa

2023-09-20 04:48:43

계단을 올라가면 숨이 빨리차기는 했구요. 여행 시작 1주일전부터 아스피린을 먹었던게 도움이 됐는지 다행히 전 별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같은 축구강팀이 고도가 높은 경기장에선 죽을 쑨다는게 실감 나더라구요 ㅎㅎ

된장찌개

2023-09-19 18:43:41

제 버킷 리스트인데, 맘 속엔 당장에라도 달려가고 싶은 곳이예요. 요양(?)까지 생각하면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겠군요. 음식이 입에 맞다니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 길거리 츄로는 땡깁니다. 우설은 식감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

Mariposa

2023-09-20 04:54:23

우설이 고급 식재료라고 생각을 해서 시켜봤는데 엄청 두툼했고 씹는 맛도 좋았습니다. 저는 구워만 먹어봤지 삶아진 걸 먹어본 건 처음이었거든요 ㅎㅎ

쿠스코에서 발목을 살짝 접질렀는데 장염까지 맞아버리니 요양이 절실했습니다 ㅠㅠ

된장찌개

2023-09-20 19:45:59

고생하셨네요. 장염이라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걸리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더라구요.

랑조

2023-09-19 18:48:27

20여년전에 갔었던 페루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쿠스코 가려고 했는데 바로 며칠전에 지진이 나서 다 취소했던 슬픈 기억이 ㅠㅠ

페루 가셨음 꾸이를 한번 드셔보셨어야 하는데 ㅎㅎㅎ 

언젠가 저도 쿠스코 여행을 꼭 하려고 합니다~ 후기 감사해요~

Mariposa

2023-09-20 05:00:05

앗 ㅠㅠ 페루가 지진이 작고 큰 지진이 꽤 많이 발생하더라구요.  쿠스코는 또 가고 싶은 여행지중 하나가 되었는데 저도 다시 꼭 가보고 싶어요. 

핑계지만 꾸이는 다음에 가면 먹을려고 아껴놨어요 ㅎㅎ  

DaBulls

2023-09-19 19:39:08

마추픽추도 좋았지만, 쿠스코가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아요. 맛있는 식당들, 독특한 도시, 그리고 Palacio del Inka (!) 너무 좋았지요. 호텔 후기도 기대합니다~

Mariposa

2023-09-20 05:04:40

저도 쿠스코가 너무 좋았는데 팔라시오 호텔 가보셨군요! 호텔 자체가 큰 박물관 같았어요. 좋은 기억만 가지고 떠났는데 꼭 다시 숙박해보고 싶네요 :)

DaBulls

2023-09-20 06:31:37

허접하지만 저도 후기를 하나 올리긴 했었습니다 ^^;

https://www.milemoa.com/bbs/board/9686903

검은수염

2023-09-19 20:01:48

저는 쿠스코 내리자마자 고산병으로 엄청 고생했습니다. 20대의 패기로 비니쿤카도 갔는데 해발 5천에서는 한발짝 움직이는거 자체도 힘들었어요. 가시는 분들은 고산병약 꼭챙기시고 쿠스코에서 고도적응하세요. 마추픽추는 고도가 낮아서 힘들지는 않아요.

Mariposa

2023-09-20 05:07:57

고산병 최고의 치료법은 하산이라고 누가 그러시던데 20대 패기로 승부하셨군요! 제 옆에서 골골거리셨던 분도 신기하게 마추픽추에서는 괜찮으셨던거 보니까 쿠스코보다 마추픽추가 고도가 더 낮았군요. 

Polaris

2023-09-19 20:16:05

후기 잘 보았습니다. 버켓리스트에 있는 곳인데, 아이들하고 같이 꼭 가 보려고요. ^^

Mariposa

2023-09-20 05:12:18

제가 10살쯤 마추픽추와 핀란드 산타빌라지에 대해 알게되었는데요. 막상 가보니 산타빌리지는 감흥이 덜했는데 마추픽추는 감동이 밀려왔었어요 ㅎㅎ

아이들이 너무 좋아할거 같습니다 :) 애들은 고산에서도 잘 뛰어다니더라구요 ㅎㅎ

니클백

2023-09-19 20:18:14

꾸이, 잉카콘 생각나네요! 3박4일 하이킹으로 오얀따이땀보거쳐 아구아스깔리엔떼까지 갔을때 힘들었지만, 알흠다운 광경에 넋을 자주 잃었던 기억이 새록새록ㅎㅎ 후기 감사합니다. 

Mariposa

2023-09-20 05:18:53

와우! 트랙킹 멋집니다. 저도 그 풍경이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찍어봤는데 그게 사진으로 안 담기더라구요. 아구아스깔리엔테스는 우이동 계곡스럽기도 했고 계곡물도 시원하게 내려오는게 마음도 편해진 곳이라 언젠간 또 한번 갈 생각입니다 ㅎㅎ

드리머

2023-09-19 20:25:54

사진이 정말 좋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스크랩 할게요.  

Mariposa

2023-09-20 05:28:59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래 Sacred Valley는 아침 일찍 관광버스들이 출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전이 붐빈다고 하는데 저는 오후 1시에 출발을 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없었습니다. 

솔담

2023-09-19 22:47:27

정성스런 후기 감사드려요. 

Mariposa

2023-09-20 05:30:02

글 주변도 없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해요 :) 

Gooner

2023-09-20 05:02:15

후기 감사드립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ㅎ 스크랩 해갑니다!! 

Mariposa

2023-09-20 05:35:56

가보시면 후회 안하실거에요! 강추합니다. 

wonpal

2023-09-20 23:39:24

후기 감사합니다. 더 늙어서 다리에 힘빠지기 전에 가봐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아직 못 갔네요...ㅜㅜ

우유니 하고 나스카 라인도 보고싶으나 이동이 넘 힘들것 같아 그냥 마리포사님 일정과 거의 비슷하게 가게될듯 합니다. 

나중에 계획할때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리마에서는 저는 Central에 가보고 싶습니다.  ㅎㅎ

요기조기

2023-09-21 21:42:44

안스래도 요즘 기안84하고 이시언님이 쿠스코 여행간 프로를 보면서 다음 여행지는 페루를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글을 보내요.

정성 스런 후기 감사합니다.

스크랩하고 다음에 참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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