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안움직이는) 차 팔기

저도 체크엔진 라잇이 misfire로 실시간 깜박이는 17만 탄 05혼다 시빅을 동네 혼다 딜러에 1000불에 넘겼던 기억이 나네요;; 단거리 운행 가능하시면 동네 가까운 딜러십에 전화해서 받아주냐 묻고 넘겨버리세요.

저는 덜덜덜 경운기처럼 떨리는 차를 그냥 몰고 갔어요 ㅎ

경운기라니 너무 정확한 표현이네요 ㅋㅋ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딜러십에 월요일 오전에 가보려고 합니다. 

글로만 보아서는 차의 상태를 알기가 어렵네요. 2009년 7만마일이면 차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차로치면 앞으로도 수명이 한참 더 남은 걸로 보입니다.

14년된 중고차에서 수리비 $900 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2천불 정도가 들어도 저라면 선뜻 고칠겁니다. 요즘 같은 차값 버블을 고려하면 무조건 수리해서 더 오래 타는게 남는게 아닐까요?

문제는 체크엔진등을 비롯해서 현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가이겠죠?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돈만 낭비할지, 아니면 2천불 정도만 들여서 다시 쌩쌩하게 고칠수 있을지..  이건 게시판 댓글로는 판별이 쉽지 않겠죠.

저라면, 일단 정식 딜러 수리센터에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점검과 수리 내역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딜러샵에서 수리는 안하고, 수리 내역이 얼마나 심각한지, 비용이 미케닉샵에서 어느정도 들지 알아본 후 결정하겠습니다.

차가 뭔가 고장이 조금이라도 나면, 일단 정지하거나, 뭔가 덜덜거리니 똥차 같은 생각도 들고, 금방 팔아버리고 싶은데...

한번 고치고 나면 왠지 새차나 다름 없는 거 같고, 앞으로 10년 더 탈 수 있을 것 같고 그러더라구요..   다들 그렇게 독에 물을 붙는데....

고견 감사드립니다. 요즘 버블을 생각하면 맞는 말이네요. 차살때 차를 버블 전 가격으로 팔아주셔서 수리비가 좀 나와도 고쳐쓰는게 맞는 것 같긴해요. 그런데 제가 별 생각없이 싸다고 오래된 프리미엄카를 사는 바람에, 딜러샵에서 진단 받는것만해도 돈이 많이 나올까봐 걱정입니다. 일단 월요일에 한번 딜러샵가서 문의는 해볼까 합니다. 

오래된 프리미엄카를 딜러샵가서 고치면 결국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거예요. 싸게 하는 개인 정비소를 알아보세요. 잘 찾으면 딜러샵보다 많이 싸게 고칠수 있어요. 

네, 그럼 딜러샵에서는 진단/수리는 안하고 원래갔던 정비소에서 다시 문의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항상 가는 Local 정비소가 있는데, 가격이 대체로 딜러가격의 반정도 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정품 부품을 써야 하는경우, 부품 값은 어쩔수 없지만, Labor는 훨씬 작게 책정하더라구요. 그리고 안전이랑 별 상관없는 제품은, after market제품을 쓰면 많이 싸구요, 심지어 제가 eBay에서 중고 부품 사가도 그걸로 고쳐 줍니다. 근데 막상 정비사는 어차피 딜러 정비소 출신이라 실력차이가 크게 날까는 모르겠네요. 다만, 싸게 고쳐줘서 그런지, 엄청 바쁩니다. 항상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고, 당연한 말이지만 로너카라던가, drop off서비스라던가 이런건 일절 없어요. 그러니 프리미엄 서비스 받는 느낌은 전혀 아니고, 뭔가 거의 항상 돗대기 시장같은 분위기예요. :-)

정말 그래요. 저희 동네 딜러샵 바로 옆에 있는 정비소도 정비하시는 분들도 더 많아보이고 항상 바글바글하더라구요. 

카멕스나 주변 딜러십에 전화해서 확인해보시면 될텐데 윗분 말씀처럼 거기까지만 갈 수 있다면 1000불은 받을 겁니다. 옥션으로 멀쩡한 부품을 떼어내서 파는 걸로 압니다. 그리고 마음의 평화도 중요하니 저 같으면 처분하고 최신 중고차나 새 차를 산다에 한 표를 드립니다.

저도 마음의 평화의 이유때문에 이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 

정상적으로 굴러가는 차와 그렇지 않은 차의 시세차이는 매우 큽니다. 저라면 뭐가 문제인지 진단한 후 수리비를 예상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일단 엔진 misfire일 듯한데 OBD-II scanner로 확인하는게 가장 확실하겠네요. 차가 곧 박살날 것처럼 덜덜거려도 전기쪽문제면 간단하게 해결될 수도 있고 반대로 매우 큰 수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misfire라면 그 상태로 가까운 거리는 살살 몰고다녀도 괜찮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딜러쉽이 가장 좋겠지만 진단/수리 비용도 만만치 않을테니 주위의 믿을 만한 정비소를 이용하는게 좋겠네요. 

Misfire 말씀을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그 상태로 살살 몰고가도 된다니 좀 안심이 됩니다. 그럼 한번 그렇게 해서 두 군데 정도 가볼까 싶습니다.  

autozone에서 check engine code는 공짜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뭘 사서 고쳐야 되는지 리스트로 줄 겁니다.

움직일만 하시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Autozone이라는데가 있군요. 무슨 수리를 할때이든 유용한 정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어떤 차인지 궁금하네요. 재규어 XJ나 랜드로버 무슨 이런 부품차도 귀한 차면, 부품차로도 돌리나 카 트랜스포터 갖고 와서 사갈 사람들이 있어요.

2009 아우디 A4입니다. 예전에는 혼다 CR-V 탔었는데, 아우디로 차를 바꿨더니 수리나 메인터넌스 모두 두배(이상)은 나오는것같아요.   

위 댓글에서도 언급되었듯이 ODBII scanner를 싼 것 $19.99에 하나 사서 스캔해보시던지 Autozone에서 공짜로 스캔해보시던지, 스캔해서 엔진상태 (에러 코드)를 보고 그에 따라 수리할지 말지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폐차했지만 20+된 차를 타고 다닐 때는 ODBII scanner를 차에 항상 구비하고 다녔어요. 한번은 원글님 차 증상처럼 엔진이 부서질 듯 쿵쾅쿵쾅하길래 스캔해보니 4개의 실린더 (4기통 엔진) 중 한개에서 misfire 문제가 있어서 점화플러그와 점화플러그 케이블을 교환했더니 증상이 없어졌어요. 

원글님의 증상을 보면 심각해보이지만 어쩌면 간단한 문제일 수도 있어요.

역시 오래된 차를 타려면 그만한 지식이 있어야하는 것 같네요. 이 상태로 오토존까지 가기엔 제가 좀 겁이나서, 이전에 갔던 가장 가까운 정비소에서 다시 scanner로 점검해달라고 해보려고 합니다. 간단한 문제이기를 바래봅니다. 

일단은 부품 불량이든 원인 파악 실패든 900불 들인 수리가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째이니 그 정비소에 가서 따지고 조치를 받아야 할듯 합니다. 적어도 에러 코드가 뭔지, 예상되는 수리 범위나 비용 확인은 가능하겠죠.

네 맞아요, 그 정비소에 다시 가보는게 아무래도 맞는것같아요. 

혹시라도 수리비가 배보다 배꼽이 커져서 고장난채로 그냥 손쉽게 팔기 원하시면 온라인으로는

https://www.peddle.com/

https://sellmax.com/

이 두군데가 온라인 견적을 그나마 낫게 내줍니다.

예전 페들과 거래를 했는데 트랜스미션 나간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견적받고 픽업까지 이틀정도 걸렸습니다. 픽업하면서 체크를 써주고 가는 깔끔한 방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주위의 junkyard 고장난 자동차 사는 로컬샵보다는 나을겁니다. 그래도 추천하기는 그렇지만 마지막 수단으로 알고 계셔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오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저런 사이트들이 legit한 사이트인지 판단이 안서더라구요. 이용해보신 경험이 있으시다니 + 픽업도 해준다니 저 두곳도 (마지막 방안으로) 시도해보겠습니다. 

언급하신 수리 후에도 똑같은 misfire 증상을 겪고 계신걸 보면 carbon build up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수리비는 추가로 1000불 이상 나오지 않을까 싶고요.. 고쳐서 얼마나 타실지 모르겠지만 고쳐 팔아봐야 얼마 받지도 못하실테니 수리없이 잘 처분하시고 새 차 사시는것이 최선 아닌가 싶네요.

연료계통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링이 불안정하면 점화계통 및 연료펌프 쪽 문제가 높은 확율로 많습니다. 

얼마전 wheelzy라는데서 20년된 차 $700에 팔았습니다.

워낙 오래된 차고 안 굴러가서 여기에다 팔았는데 와서 바로 현금으로 돈 주고 가져갔습니다.

굴러갔으면 다른데서 $1600은 준댔는데 아깝더라고요 ㅎㅎ

Check engine light이 나와도 차가 굴러가는거랑 아닌거랑 차이가 크니 참고 하세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정말 차가 굴러가고 안굴러가고가 큰 것 같아요. 게다가 얼마전 접촉사고로 뒷범퍼도 문제가 있었구요. 굴러가고 범퍼가 멀쩡했으면 3500, 범퍼 사고가 있어도 굴러가면 1600 정도, 범퍼사고 플러스 안굴러가면 500-600정도(딜러샵과 peddle이 비슷) 견적을 받았어요. 시동을 걸었는데 아무래도 도저히 운전을 못하겠어서 딜러샵에서 그냥 팔았습니다. 얼마전부터 팔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친것같아 조금 아쉽지만 자꾸 운전만 하면 불안했던지라 마음의 평안은 찾았습니다 ????

아무튼 모두들 조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