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 콜로라도 여행 일정 확인해주세요

여자친구분께서 어떤 여행 성향(관광? 휴양?)이신지 모르니 조심스럽습니다만, 위 일정은 여친분께 approve 받으신건가요? 

운전하며 이동에 쓰이는 시간이 좀 많은거 같고. 호텔이 매일 바뀌는걸로 보이는데, 이걸 선호 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저라면 가급적 호텔은 한곳에 잡겠고요. 온천은 동선이 꼬이니 빼고, Breck은 반나절 들리는 정도만 넣고 대부분을 Vail에서 보내는 식으로 짜겠습니다. (이러면 24, 25 이틀 스키타는 스케쥴이 나올수도 있어요)

덴버나 볼더 다운타운은 공항 오고 가는 길에 들려 맛집에서 밥 먹고 한 두시간 근처 구경 하며 여유 부릴수는 있겠지만, 반나절 이상을 할애 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지도 않습니다.

여자친구가 핫스프링은 꼭 가고 싶다고 찾아서 보여준곳이 strawberry field hot spring이라 그곳 끼어넣느라 동선이 길어졌네요ㅠ 운전시간이 많은건 사실인거 같아요. 겨울이라 스노스톰 오면 올스탑이기도 하고..

아.. 여친님의 버킷리스트면 무리라도 넣어야죠 ㅠㅠ

23일: 도착후 렌트카 픽업 -> 온천 -> Steamboat 근처 호텔에서 1박 

24일: 체크아웃 -> Breckenridge 들려 점심, 관광 및 그로서리 쇼핑 -> Vail 이동 후 GH Vail 체크인 -> 로맨틱 디너 

25일: 호텔 조식 후 오후 4시까지 스키 -> 자꾸찌에서 몸 풀어주고 환복 -> 디너 (고기?) -> 라운지/바 불멍 

26일: 호텔에서 조식 후 11시 쯤 느긋하게 체크아웃 -> 볼더 다운타운 맛집에서 점심 후 2시간 정도 Pearl St. 구경 -> 공항 이동/렌트카 반납 

이 정도에 그때 그때 상황 맞춰서 일정 넣고 빼기 하는 식으로 하시면 될 거 같네요. Breck까지 무리다 싶으면 스킵하고 그냥 곧장 Vail로 이동하는것도 괜찮겠고요.;;

오 괜찮은 일정인거 같아요ㅎㅎ 여친님과 컨펌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physi님과 비슷한 생각이에요. 매일 짐풀렀다, 짐 싸고, 또풀렀다, 또 싸고 힘들것 같아요. 저라면 베일에서 숙소잡고, Glendwood springs, Breck, Beaver Creek도보고, 오는길에 록키마운틴(겨울보단 여름추천)보고 공항가거나, 아니면 마지막날을 다운타운에서 일박정도할것 같아요. 

그렇군요ㅠ 록키마운틴은 12월에 도로 문제는 별로 없을까요?

제가 결혼전에 여자친구와 안해봐서 후회 되었던게,  크루즈 여행 하고 리조트 여행 이였습니다.

여자친구 분 성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 나이에 잘 안하는걸 하는게 기억에 남습니다. 

뭐 신혼여행까지 가서 툼레이더를 찍은 제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저는 그 시절로 돌아 간다면, 

무조건 크루즈 타면서 타이태닉 찍을꺼구요, 리조트 가서 푸욱  쉬는거 할꺼에요.

스팀봇 진짜 좋아요! 화려하지 않지만 스키 타기 그만한 곳이 없습니다 ㅎ 콜로라도 분들은 hidden gem 이었는데 이젠 투자가 너무 되어서 다 너무 비싸고... 조금 더 있음 베일보다도 커진다고 하더라고요. 스팀봇에 스트로베리 핫스프링스도 좋고요. 

근데 동네들 왔다 갔다 운전하시는 거 날씨 때문에 쉽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저 기간에 스키장들 가는 트래픽도 무시할 수 없고요.

23일 덴버 도착하시는 거면... 편한 운전 세시간이 아니실 거예요 ;;

차라리 스팀봇으로 바로 날아가시는 건 어떤가요? (hayden airport)

그리고 다 이렇게 좋은 스키장 동네들을 가시는데 스키를 하루만 타시는 건 너무나 아쉽습니다...ㅠㅠ

그쵸ㅠ 스팀보트가 나무도 많고 비교적 사람도 적다고 하더라구요. 맞아요 제말이… 스키 하루 타는게 너무 한거 같긴해요..ㅋㅋㅋㅋ 저때 호텔들 비싼것도 다 스키장 때문인데.. 설득해봐야겠어요.  비행기표가 가격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직행도 없고 

여행스타일에 따라 다르겠습니만 3박 4일 일정으로는 상당히 강행군인 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날씨에 따른 도로 변수도 너무 많을 것 같습니다. I70를 중심으로 주변 산간 로컬 도로들은 겨울에 수시로 크고 작은 closing이 엄청 많습니다. Steamboat에서 Vail로 옮기시는건 Denver 쪽으로 가까워지는 일정이니까 그렇다치더라도 Breck에 둘러보러 갔다오셔야하는 특별한 목적이 있으신가요? Vail 자체도 타운이 크고 예뻐서 둘러보고 여기저기 시간 보내시기에 충분할 거 같아요. 다음날 록키까지 이동하는 것도 꽤 큰 이동거리이기도 하구요. 차로 이동하시지 않는 시간에는 어떤 활동/휴식을 해야 추억에 남는 여행이 되실지 고민해보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여자친구가 스위스 같다고 보내온 릴스가 브레켄리지 일뿐이에요ㅎㅎ 베일도 그만큼 예쁜가요? 그렇다면 굳이 거기 갈 필욘 없을거 같아요 

스위스 느낌을 원하신다면 vail이 훨씬 더 그쪽에 가깝습니다. 건물도 유럽식이구요. breck은 그냥 콜로라도의 흔한 산쪽 마을 중 하나의 느낌이 더 맞는거 같아요.

스트라베리 온천…..너무 큰 기대는 하지마세요.

굵고 짧고 간단 명료 ㅋㅋㅋ

제가 너무 기대하고 갔다가 너무 실망했거든요 ㅋㅋ

동네 주민 부르셨슴니꽈? ㅋㅋㅋ 위에 많은분들께서 좋은 조언 주셨구요. 대부분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도 @백장군 님 말씀처럼 베일 구경하시면서 지내시는거 강추합니다. 저는 그랜드 하얏 베일위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호텔자체는 베일 메인 스트릿에 있는건 아니지만 호텔 셔틀이 있어서 타고 다니시면 됩니다.

자쿠지 있고 바로 앞에 작은 개울 흐릅니다. 눈이 좀 쌓여 있으면 경관이 꽤 괜찮습니다.

호텔 한쪽끝에 리프트가 있습니다. 호텔에 머무시면 요거 한번은 이용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Venture 던가에 스키렌탈 예약해놓으시면 (호텔 이용시 할인이 있었던거로 기억됩니다) 아침에 뜨뜻한 곳에서 신발 신고 바로 리프트를 타는 아주 편한 루트로 시작하십니다.

12월말이면 최소한 올라가는건 운영할것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간혹 눈이 없으면 닫혀 있어서 베일 메인에서 셔틀타고 오셔야 합니다.

베일 메인 스트릿은 사람들도 많고 음식점 예약은 필수입니다. 더군다나 연말연시에는.

이상 동네주민이었습니다. 좋은 여행되세요!

온천은 아니지만 그랜드하얏 베일도 자쿠지가 있어서 저녁에 이용하시기 매우 편하실겁니다. 

제가 이번주말에 다녀왔는데 20번 리프트 매우 잘 돌아가는 중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 기억이 맞다면 클스마스 위켄은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을듯 합니다. 저런 외딴곳 (?) 까지 운전하시기 상당히 힘드실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