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시그니엘 서울 아멕스 FHR 후기

작년 신라호텔에 이어 아멕스 FHR은 한국에서 써야 제대로란 생각에 비행기 티켓 사자마자 시그니엘을 예약합니다.

자세한 후기는 @숨pd 님 후기가 최고입니다.

 

일부러 사람 좀 덜할 월-화로 잡았는데도 사람이 꽤 있었으니, 주말엔 정말 많을거같아요.

작년엔 제가 뭐에 홀렸는지 신라호텔 2박을 둘다 플랫으로 해서 200불만 할인받았..ㅠㅠ

FHR은 1박만 해도 $200 받는데 말이죠 또르륵..

그래서 FHR $200 받고 택스까지 해서 총 $391 정도에 시그니엘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날짜를 바꿀까 해서 1주일 전 쯤 보니 거의 200불이 더 올라있더라고요.

바로바로 예약하세요.

 

저는 엄마 차로 가서 발렛 파킹 썼고,

발렛비는 3만원이고 FHR $100 credit으로 결제 안됩니다.

체크아웃하고 발렛 페이하러 내려갔을때 무슨 한국 신용카드 리스트 보여주며 이 중 하나 있으면 발렛 파킹 무료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하나 있었는데 몰라서 안가져왔 ㅠㅠ)

주차장은 가보지도 않았지만 너무나 복잡할거같아 발렛 파킹 쓰길 잘한거같아요.

 

엄마랑 저랑 아기랑 가서, 가기전날 전화해서 2살미만 아기 하나 추가했습니다.

 

1층부터 문열어주시는 분들 계시고;; 

엘리베이터 타고 79층으로 올라갑니다. 

정말 빨라서 탈때마다 귀가 아픕니다.ㅠㅠ

 

 

유명한 로비입니다.

 

로비에서 찍은 서울 풍경.

 

로비 들어서자마자 정말 좋은 향기가 나는데 어메니티인 딥티크에서 시그니엘 전용으로 만든 향이라더라고요.

딥티크의 오데썽이랑 비슷하다고 합니다.

어메니티 쓸때마다 향이 너무 좋았어요.ㅎㅎ

 

아멕스 FHR은 따로 체크인을 앉아서 해주세요.

별로 안기다렸고, 정말정말 친절하십니다.

짐도 따로 올려주셨고요.

 

저희는 97층을 받았고 FHR 혜택으로 화장실 뷰 업그레이드를 해주셨다고 해요.

로비로 타고 올라온 엘리베이터 말고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야 객실들로 올라가고,

방 키로 찍어야 엘리베이터가 작동합니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저희 아기가 있네요(?)

 

왼쪽엔 책상과 의자.

 

오른쪽에 킹사이즈 침대가 있습니다.

저 매화(?)는 좀... 중국/일본틱 한 느낌?

 

침대 오른쪽엔 드레스룸이 있습니다.

 

침대 맞은편의 TV,

complimentary 물은 에비앙, (저녁에도 오셔서 2병씩 주시더라고요)

검은 박스 안에는 네스프레소 팟들과 티백들,

와인 옆에는 FHR 선물로 받은 bath bomb,

중간 아래 drawer이 냉장고였어요.

 

TV 오른쪽의 화장실입니다.

여기서 목욕하면 뷰가 너무 좋았을텐데 피곤해서 목욕은 못했고 ㅠㅠ

 

대리석이라 바닥이 정말정말 미끄러우니 조심하세요.

 

세면대.

어메니티는 위에 썼듯 딥티크고요.

 

욕조와 샤워가 같이 있습니다.

 

욕조에서 보는 뷰입니다.

 

 

시그니엘 숙박객은 라운지 2장이 주어지는데,

라운지가 13살 이상? 출입 가능이라 어린아이가 있으시면 대신 전망타워 혹은 아쿠아리움 티켓을 무료로 받을수 있는데요,

저희 아기가 갑자기 fish에 빠지는 바람에 아쿠아리움 티켓을 받았습니다.

 

아쿠아리움은 객실에서 로비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로비에서 1층으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서,

한바퀴 삥 돌아서 엘리베이터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쭈우우우욱 가면 나옵니다.

처음엔 이게 너무 힘든 동선이었는데 또 다음날은 익숙해지더라고요.ㅋㅋㅋㅋ

밑에도 쓰겠지만 롯데면세점, 롯데지하몰, 롯데백화점, 다 연결되어있어서 하루종일 놀기 너무 좋았어요.

 

저희 엄마랑 제 딸.

아쿠아리움 정말 잘해놨더라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고래인 벨루가 고래도 있었습니다.

근데 정말.. 고래에게 아쿠아리움은 너무나 좁더라고요. 미안했어요.ㅠ

곧 풀어준다는 기사를 봤는데 어서 놔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실물로 봐서 감사했어요.

 

저랑 제 딸.

 

저녁은 지하 푸드코트에서 대충 먹고 올라왔습니다.

너무 피곤하기도 했고 도저히 다시 내려오거나 룸서비스를 시킬 정신이 아닌거같았어요.ㅋㅋ

올라와서 찍은 야경 사진입니다.

그러고 피곤해서 8시인가 기절했네요.ㅋㅋ

 

새벽 4시인가 5시인가 눈 떠져서 찍어본 97층에서의 서울.

 

 

아침에 눈떴으니 조식 먹으러 가야죠.

조식은 FHR로 2인 무료인데 아기도 2살인가 3살 미만이라 무료였고요.

81층에 있습니다.

 

8시에 갔고 사람이 좀 있긴 했지만 정말 조용했는데, 주말엔 인산인해일듯 해요.

 

창가자리엔 못앉았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역시 한국 호텔 조식 크.

콜드푸드, 샐러드, 빵, 핫푸드, 과일, 주스 정말 여러가지가 있었어요.

 

진짜 벌집.ㅋㅋ

 

가져오는 음식 말고도 처음 자리에 앉으면 먼저 한식/양식을 선택하고 (였던거같은데 기억이 잘) 계란도 어떻게 먹을지 선택하면 갖다주세요.

 

제가 담아온 핫푸드들은 표고버섯죽, 베이컨, 비스크 파스타, 장어구이, 제육볶음 이었던거같네요.

한 두세번 더 담아먹었습니다. 

 

엄마는 신라호텔보다 시그니엘이 조식이 훨씬 낫다고 평가하셨습니다.ㅋㅋ

 

조식 먹고는 면세점과 지하몰 내려가서 놀았는데요,

면세점에서 발렌타인 30년이 1인 1병 제한이 있고 20% 할인하길래 이거 귀한가보다 하고 샀는데,

이 날이 딱 롯데가 전산망을 업데이트 한 날인데, 

적립금이고 증정품이고 뭐고 다 안된다더라고요;; 

라운지에 앉아서 음료수 마시며 재밌게 놀며 저희는 잘 기다렸는데,

결국 적립금/증정품은 못받고, 그날 하루종일 롯데는 면세점에서 아무것도 판매를 못했다고 합니다;

하루치 매출이 얼마일까요... 허허

그래도 전 다행히 사서 출국장에서 잘 인도받았습니다.ㅋㅋㅋ

 

가기전, 다시 올라와서 아직 FHR $100 크레딧을 안써서, 룸서비스로 무려 11만원인 해장국을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ㅋㅋ

전복 장어 이런게 들어가있어서 비싸더라고요.

맛은.. 평범한 해장국..ㅋㅋ 잘 먹었습니다.

 

그렇게 2시쯤 체크아웃했고, 체크인때처럼 아멕스 멤버라고 따로 앉아서 체크아웃 5분도 안걸려서 했고,

내려가서 발렛파킹 돈 내고 차 미리 빼놓으신데 짐 실어주시고 나왔습니다.

 

비교할게 신라호텔뿐이라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아기랑 오기엔 amenity 관련해서라던지 신라호텔이 훨씬 좋았던거같아요.ㅎㅎ 뭔가 더 챙겨주고 동선도 좀더 편하고.

서비스는 시그니엘이 훨씬 월등했던거 같습니다.

진짜 무슨 만나는 직원분마다 90도로 인사하셔서 제가 더 민망했어요.ㅠㅠ 

정말 너무너무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제 본가에선 너무나 멀어 차가 없음 못가지만, 기회된다면 FHR 털러 또 가고싶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