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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안에서 기러기 가정을 하는게 최선일수도 있을까요?

storyteller, 2023-12-04 10: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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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소중한 의견들과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래 재마이님의 말씀처럼 친구도 마음은 이미 정한것 같은데 기러기 생활에 부정적이 이야기들이 많아서 막상 실행해야 하자니 두러워졌나봐요. 기러기 생활에 가족을 잃지 안을까의 두려움 같아요. 근데 여러분 말을 들어보니 정말 주말부부란 표현이 기러기보다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받아들이기가 더 쉽겠네요.  그 친구 생각은  2-3 년 올라간 직급으로 일한고 경험과 경력을 쌓은후 다시 아틀란타나 조지아에 있는 회사로 옮기길 바라는것 같아요. 계획대로 잘 풀리기를 바래고 응원해 줘야죠! 


—————————————————————————


친구가 아틀란타 에서 십여년 살았는데요 중서부 도시에 있는 회사에서 연봉 두배의 잡 오퍼를 받게 됬다고 하네요. 문제는 애들이 6학년 8학년인데 학군도 좋고 동양인도 많이 있는 곳에서 중서부 도시로 옮기기가 많이 꺼려진다고 합니다. 애 둘다 친한 친구들이 다 한국애들은 아녀도 거의 Asian Americans 들이여서 이사하면 친구 사귈 문제도 클것 같다고 해요. 물론 애들도 이사 하는거 싫어하고요. 


지금 회사에서는 진급의 한계에 처해있고 연봉도 연봉이지만 자신의 career 위해서는 잡기 힘든 기회여서 고민이 많다고 하네요. 


차선으로 기러기를 할까 생각중이라 하네요. 미국에서도 애들 고등학교 보딩스쿨 보네기도 하고요. (물론 아주 소수긴 하지만) 


저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어떻게 말해줘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느낌으로는 기러기 하는쪽으로 마음이 벌써 기우는거 같긴 한데요. 보딩스쿨 운운한것도 그 친구이니까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49 댓글

하아드

2023-12-04 10:34:45

.

storyteller

2023-12-04 10:44:47

아마 애들이 쭉 한인 인프라가 좋고 동양애들이 많은 학교에 다녀서 같은 미국 안에서도 문화적인 적응에 걱정이 되나봐요. K-pop Kdrama 매우 좋아하는 애들이여서요. 가야될 중서부 도시에 학교는 백인 95% 이상인 곳이라네요. 

하와와

2023-12-04 10:46:56

의도하신것은 아니시겠지만 뭔가 자식을 부모의 소유물 정도로 들어서 옮기고 불만사항은 돈으로 처리하면 된다는 정도로 보여서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 시기에는 친구가 이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고 다양한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할 시기인데요. 특히 2세 3세의 경우 한국에서 온 부모와 다르게 미국에서 초중고 다니며 굉장히 힘듭니다. 동양사람 별로없는 중서부로 옮기는 경우 적응은 동부에 있을때보다 허들이 높습니다. 가야한다면 왜 가야하는지 아이들과도 충분한 대화와 납득을 시킨후 가야지요.

치아티스트

2023-12-05 05:50:10

글쎄요, 6, 8 학년이면 예민할 나이고 자기들이랑 맞는 친구들도 벌써 다 생겼을 나이인데요. 학교 수업말고도 extracurricular 같은것도 벌써 어느정도 각이 잡혔을거구요. 그렇게 쉽게 아이폰, 맥북 사주면 된다고는 부모인 제 입장에선 말하지 못할것 같아요. 

우리동네ml대장

2023-12-04 10:43:05

이미 가기로 마음 정한 친구에게 가는거 별로라고 말하는것도 전혀 도움 안되긴 하죠.

일단 적응 기간이 끝나고 램프업이 되면 월-화-수-목 일하고 금-토-일 애틀란타로 돌아와서 가족과 보내는 그런 일정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기러기 할 만 합니다.

storyteller

2023-12-04 11:44:06

아틀란타와 직항 비행기가 있는 도시라 이것도 가능하겠네요. 

크림슨블루

2023-12-05 21:34:06

동네ml대장님의견에 동의하는데요. 이번경우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가끔보면 이미 마음을 정해놓고 마음의 위안을 위해 답정너 내지는 확인사살 고민상담을 털어놓는 분들 계시더라고요. 그런경우는 상대방뜻에 고개 끄덕여주고 그다음 플랜 세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게 헐씬 낫더라구요. 

명이

2023-12-04 10:51:16

기러기 해본 입장에서 기러기는 절대 반대입니다.  떨어져 살면 아이들하고도, 배우자하고는 더욱더 오래 떨어져 있을 수록 멀어집니다.  기회를 놓치기 싫으면 아이들 보딩 스쿨 보내고 부부는 함께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도 아이들과는 언제든 다시 가까워 질 수 있거든요.

storyteller

2023-12-04 11:50:41

친구는 애들과의 연대성이 약해지는것을 걱정 많이 하던데 어쩜 배우자와의 관계가 애들과의 관계보다 더 위험성이 있을수 있겠네요. 

개미22

2023-12-04 10:57:17

죽을때 돈 더 벌껄 하면서 죽는 사람 없다던데요

다들 가족이랑 더 시간 보낼껄 하며 죽지...

한국인들에게는 해당 안되는 이야기인지요? ㅋ 

(아니면 다들 살아생전에 늘 돈을 먼저 선택했기에 죽을때 후회하는지도...)

기러기는 무조건 반대입니다. 그러다 가족이 해체될 가능성이 매우 커요. 부부는 같이 살아야 부부 

storyteller

2023-12-04 11:57:40

아마 애들에게 최상의 환경도 주고 자신에게도 최상의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생각하는 옵션인것 같아요. 어쩌면 우리들도 기회를 추구해서 부모님이 계신 나라를  떠난 것이니까요. 그래도 부부는 다를것 같아요. 부모님게 해체 될 수는 없어도 배우자는 가능하니까요. 

개미22

2023-12-04 12:15:12

다들 성인 되서 독립한거지 떠난게 아닙니다

부부는 멀어지면 갈라지기 쉽죠…

눈팅왕

2023-12-04 10:57:41

지나칠 수 없어 댓글 남깁니다. 아내가 어릴 적 아빠가 갑자기 기러기 아빠가 된 후로 우울증이 시작되서 근 30년 동안 심하게 고생중 입니다. 물론 사람/가정/환경 등 고려요소는 다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절대 반대 의견을 드리고 싶네요. 

storyteller

2023-12-04 12:01:53

안타깝게도 아내분께서 어렸을 때의 아버지와 separation 이 우울증의 trigger event 가 됬나봐요. 힘들 일이 있을 때 가족들의 support 가 정말 중요한데요. 의견 감사합니다. 

조아마1

2023-12-04 10:59:43

8학년이면 중학교 마지막 학년인데 정 이사를 가야한다면 8학년을 끝까지 마치고 이사를 가는게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는 만큼 기존의 중학교에서 쌓은 지역 크레딧(예:에모리 오케스트라, 중학교 밴드/스포츠)은 다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구요.

그 친구분이 어느 지역으로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지아 주민의 경우 UGA, GT등 모든 조지아 주립대는 Hope/Zell Miller 장학금으로

사실상 대학등록금이 공짜이고 Honor혜택(무료기숙사/식사)의 기회도 많다는 점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기회를 놓치기 아까우면 잠시 가족들을 놔두고 2~3년 정도 기러기 생활했다가 좋은 오퍼를 받아 다시 조지아로 돌아오는 옵션도 있긴 할거구요.

storyteller

2023-12-04 12:05:45

오퍼받은 잡이 있는 회사가 주립학교가 아주 좋지는 않은 주에 있어서 이것도 고민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돈 많이 받으면 사립 대학교 보내면 될 것 같기도 한데요. 정보 감사합니다. 

playoff

2023-12-04 11:02:50

연봉이 두배라도 5만에서 두배와 20만에서 두배를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힘들지 않을까요? 정확한 액수를 알 수 없지만 지금 사는 곳에서 식구가 흩어지지 않는 상황을 만들면서 모자른 액수를 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게 최선일테고, 20만에서 40만이 된다면 이거는 당연히 옮겨야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은 all or nothing 입니다. 

제가 예전에 30%정도 연봉 올릴 기회가 있어서 4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기러기 비슷하게 주말 부부를 해 봤는데 이거는 아닙니다. 혼자 일하는 쪽은 오히려 편합니다. 부부중 아이를 보는 쪽이 너무나 힘듭니다. 이러면 돈이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기러기는 최선이 아닙니다. 저는 그래서 몇달후 회사에 얘기했더니 완전 재택근무로 바꿔줬습니다. 결국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3년간 정말 충성스럽게 일해줬습니다. ㅋㅋㅋ 재택 근무 가능하다면 요구해보시라고 해보세요. 필요할때 회사로 출장 가능 형식으로요. 충분히 가능하다 봅니다. 저도 이렇게 했으니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all or nothing 입니다.

쟌슨빌

2023-12-04 11:27:34

ㅎ 저는 5만에서 두배가 되는 상황이 20만에서 두배가 되는 상황보다 더 옮기기 쉬울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또 사람마다 다르겠군요. 5만에서 두배가 되는 경우의 삶이 질이 변화가 20만에서 두배가 될때 생기는 것보다 훨씬 클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어디서 보기론 가정소득이 연 7만인가 되면 그 위로는 가정의 행복이 돈으로 결정되는 않는다고 본거 같아서리... ㅎㅎ

playoff

2023-12-04 11:34:11

가정의 행복이 액수에 비례해서 커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래도 절대적인 액수가 커지면 가정이 가질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갑니다. 예를 들어서 원글님 친구분 상황에 다같이 옮겼을때 아이들이 공립을 갔다가 적응을 못하면 사립학교에 갈 수 있는 여건이 되기도 하고, 빠르게 돈을 모아서 다시 한인/아시아인이 많은 곳으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이 마련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모두들 연봉이 2배되길 빕니다.ㅋㅋㅋ

킵샤프

2023-12-04 12:58:59

저도 playoff님 의견에 동의하는데요 그 이유는, 5만에서 10만 되는 경우는 의식주에 약간의 개선이 있는 정도죠. 반면에 20만에서 40만이 되는 경우는 평범한 중산층+의 생활에서 은퇴를 대비해 저축도 가능하고 국내외 여행도 여유있게 즐길수가 있을 정도로 변화가 생기는 경우잖아요.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JoshuaR

2023-12-04 13:16:40

저는 반대라고 생각했어요..

5만에서 10만 되면 삶의 질이 크게 바뀝니다. 쪼들리는게 훨씬 덜하고, 당장 다음달 bill 낼 걱정이 확 줄어들죠.

돈걱정에 먹는거 아껴야 하는 상황도 훨씬 덜하고요, 무엇보다 젤 싼거만 골라야 하는 삶에서 벗어나서 의식주에 여유도 생기고요.

제가 포닥일때랑 포닥 마치고 직장 잡았을때 딱 이 변화가 일어나서 알아요.. 이건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playoff

2023-12-04 13:26:17

연봉이 두배가 되었을때 삶의 질이 어느정도로 체감되느냐는 당연히 5만에서 10만이 큽니다. 그부분을 부정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은 전혀 아닙니다. 다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원글님 친구분의 상황에서는 20만에서 40만으로 올랐을 경우가 더 많은 선택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만에서 10만으로 오르고 기러기를 하기로 할 경우에 서로 만날수 있는 경우의 수가 20만에서 40만으로 올랐을때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5만에서 10만으로는 기러기하면 안됩니다. 집렌트나 하다못해 룸메이트를 하더라도 두배 연봉 상승을 체감할 수 없습니다. 따로 먹고 자고 입는 것만으로도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더 어려워질 겁니다. 40만 연봉이 되면 기러기를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만날 기회가 많아지고 따로 렌트를 하더라도 덜 부담스럽고 돈을 모아서 결국에 다시 같이 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음을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storyteller

2023-12-04 12:09:18

친구가 얼마나 버는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아틀란타 학군 제일 좋다는 곳에서 자가집 있는 거 보면 10 -20 만 사이가 아닌가 싶어요.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킵샤프

2023-12-04 11:03:15

결국 커리어(=연봉) vs 자녀문제인데 6-8학년이면 아이들 입장을 무시하기 어렵지요.

K pop, K drama 좋아한다니 여자아이일것 같은데 그렇다면 더더욱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연봉 2배가 6만불에서 12만불인 경우와 15만불에서 30만불인 경우도 다를것 같아요. 후자라면 이사하고 무리하면 보딩스쿨도 가능하겠지만 전자라면 이직 후 승진 2-3차례 후 보딩스쿨이 가능할테니까요.

이런 경우 저라면 조언을 부탁받았어도 중립을 지키겠습니다.

이직 후 문제 생겨도 원망, 이직없이 본 직장 다녀도 원망 들을것 같아요...

 

shine

2023-12-04 11:29:45

이거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요. 연봉 30만불로 아이 둘 보딩스쿨 보내는거 어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립과 보딩스쿨은 전혀 다른 개념이고 후자는 전자보다 드는 돈이 게임도 안되게 차이가 많이 납니다. 

 

결국 원글님이 이주한다면 이주한 곳에서 "좀더 나은" 사립을 보내는건 어찌 어찌 가능할진 모르겠네요. 근데 연봉 30만 가정해도 사립 둘 보내기 쉽지 않을겁니다. 정작 대학보낼때 여윳돈이 수중에 하나도 없을가능성이 높아요. 

킵샤프

2023-12-04 12:32:00

동의합니다. 그래도 쥐어짜고 아이가 탤런트가 있다면 가능한 숫자 같아요. 일반적으로는 보딩스쿨 쉽지 않지요. 일반적인 사립은 충분히 가능요.

storyteller

2023-12-04 12:23:51

애들에게는 좋은 학교가 academic opportunities 가 많은 학교보다  좋은 peer group 을 가질수 있는 학교인것 같아요. 특히 여자애들에게요. (저도 딸이 있거든요) 

된장찌개

2023-12-04 11:11:11

삶의 기준이 각각 다르겠지만 주말 부부보다는 전체 가족이 같이 남거나 같이 이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toryteller

2023-12-04 12:31:14

조언 감사합니다. 

kaidou

2023-12-04 11:16:04

기러기는 무조건 반대입니다. 기러기 해서 좋은 결과 나온 집을 단 하나도 못 봤어요. 진짜루요. 

hohoajussi

2023-12-04 11:27:24

아예 나라가 다른 기러기는 잘 모르겠는데 주말부부는 괜찮을거 같습니다. 직항비행기가 있으면 이삼주에 한번씩 보는 정도면 할만할거같아요.

Melody

2023-12-04 11:30:01

기러기 하실거면 2-3년 내에 기러기 생활 끝낼 생각으로 가셔야.. 두집 살림 하면 그만큼 소비가 늘어서 (체류비+비행기 값 이거 무시 못합니다) 돈이 크게 안 모여요. 회사 생활 하면서 동기 부여도 안 되구요. 

bn

2023-12-04 11:58:26

부모님이 2년 기러기 하시다가 보딩스쿨로 전환된 자녀 경험자입니다. 

 

기러기는 최선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가족은 같이 있어야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많이 벌고 커리어 좋아진다고 해도 가족이 같이 누릴 수 없다면 뭐가 얼마나 좋아질 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기약없는 기러기 완전 반대입니다. 

 

보딩스쿨 보내는 건 장점도 단점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아이들의 의견이 학교 옮기면 친구사귀기 어렵다라는게 모두 같이 이주의 걸림돌이라면 보딩스쿨이여도 그 문제는 계속 생기는 거 아닐까요?  

수요일

2023-12-04 12:44:46

소수의견이지만, 제 경우는 기러기하면서 부부간의 관계도 더 돈독해지고 괜찮았습니다.

 

연애기간 5년, 결혼후 10여년을 한달에 한번 씩 만났습니다. 학계에 있어서 방학때는 한두달 같이 있을수 있었고요. 지금은 거리가 조금 가까워져서 일주일에 3일간 같이 있고 4일동안 떨어져 있네요. 아이는 없는 부부입니다.

 

제 경우는 떨어져 있으면 항상 보고싶고 애뜻하고 그랬습니다. 아내와 함께 있는 며칠은 좋은 시간을 만들려고 서로 노력했고요 언제나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 가족이 같이 살아야 한다는 대전제는 찬성합니다만, 상황에 따라 그러고 성향에 따라 무조건 안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루시드

2023-12-04 12:53:11

가까운 지인네가 반 기러기 생활 했었는데요. 엄마하고 작은아이는 호주에서 유학 생활(6~7년)했고, 아빠하고 큰아이는 한국에 있었습니다.

가끔 서로 왔다 갔다하면서 별문제는 없었고, 물론 지금은 다 같이 잘살고 있습니다. 케이스는 다르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구요.

주로 언론에서 기러기의 부정적인 사례를 다루다 보니 안좋은 경우가 먼저 떠오르는건 사실이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 너무 길지 않은 기간이라면 나쁘진 않을거 같아요. 같은 미국안이니 왕래하기 쉬울거구요.

매일 같이 붙어있다고 무조건 화목한건 또 아니겠지요. 같이 살면서 경제적으로 쪼달리는것도 정답이 될수는 없겠지요.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라도요.

에타

2023-12-04 13:04:22

미국에서는 흔한 현상 같기도 해요. 동료 중에서 서부에 집이 있었는데 동부에 좋은 포지션으로 가게되면서 우선 동료 먼저 동부로 가게 되었고, 나머지 가족은 서부에 남아있으면서 기러기 생활을 1년 정도 하더라구요 (매주 금토일 서부갔다가 red eye로 돌아옴). 그리고 여전히 돈독하게 잘 삽니다.

 

미국에선 현실적으로 집을 팔거나 혹은 새 집을 사는 문제 때문에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넘게 기러기 하는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물론 매주 비행기를 타야하는 분이 가장 고생을 많이 하시겠지요 ㅠ 저라고 해도 6/8학년이라면 전학가기에 좀 애매한 학년이기도 하고, 저라도 동일하게 리모트 섞어가면서 매주 가족방문하면서 기러기 할것 같네요. 

지지복숭아

2023-12-04 13:14:10

일단 연봉 두배를 떠나서 회사가 나한테 안맞을수도 있으니 6개월-1년만 먼저 간다는 마음으로 가보면 될듯요 회사가 돈 두배줘도 정말 이상한곳이면 다니기 힘드니까요. 회사가 다닐만하고 괜찮음 고등학교갈때쯤 맞춰서 이사가거나 적응하면되고 동양인 많은 곳이야 좋긴하겠지만 살다보면 아이들이 어쨌든 겪어야할일아닐까요? 미국에 사는이상.. 

kaidou

2023-12-04 13:48:41

다시 읽어봤습니다. 마적단다운 댓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무조건 직항 non-stop 되는 항공사로 카드 여시고 그걸로 status challenge든 뭐든 하셔서 매주말마다 왕복하시는게 제가 보기엔 가장 나은 옵션인듯 합니다. 기러기부부의 단점은 멀리 오래 떨어져있어서 생기는 문제인데 주말마다 그래더 뱅기 타고 왕복하시면 그나마 괜찮을거 같습니다. 


HawaiianRach

2023-12-04 17:06:02

지금 현재 두 달째 기러기 중입니다 중학교 8학년 아들이랑 둘이서 잘 지내고 있긴 한데… 잘 지내고 있는 건지 잘 지내려고 하는 건지 사실 조금 헷갈리네요. 두 집 살림이라 나간 돈이 꽤 많습니다 . 저희는 내년 6월 까지만 기러기지만 오래 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중학교는 친구들이랑 같이 졸업할 수 있도록 최선 책을 마련한 것이 기러기 입니다 고등학교는 새로운 곳에서 새롭게 잘 시작 해줬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세운전자상가

2023-12-04 18:14:32

한국 미국 기러기면 망한 연예인 목록을 모아다 드리겠지만, 중부 남부면 좀 애매합니다. 비행기로 3시간 아닌가요?


그리고 집 값은 1.5에서 2배로 들고, 생활비도 더 많이 올라갈텐데 다 계산해보셨나요?

Oneshot

2023-12-04 23:12:20

기러기는 반대지만, 주말부부정도 할수 있다면 시도해 볼수 있을거 같네요. 아이들이 사춘기라 아빠보다는 친구구룹이 더 중요할 시기라서 같이 가는것보다는 주말마다 와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는게 더 나을거 같아요. 특히 딸들이면.. 아빠와 사춘기의 여자애들과는 거리를 좀 둬야할 시기라고 하거든요..

monk

2023-12-05 05:32:00

모든 가정, 개인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기러기 경험자로 경험 나눠보면요. 저희는 기러기 생활 나쁘지 않았어요. 

전 장기간 기러기했어요. 저희 가족은 1년에 토탈 3달 정도만 함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래도 거의 매일 페이스 타임으로 어느 가정보다 대화 많고, 소소한 일상까지 다 나누며 지냈구요. . 

아이도 부모와 관계형성 잘 되있구요. 지금은 부부는 같이 있는데 사이좋게 잘 지내요. ^^  

저 아는 분은 미국내 기러기로 5년 차인데 아이들 학교 때문에 아빠만 타주에 떨어져 사는데요. 역시 이 집도 잼나게 잘 지내구요. 

전 부모의 커리어도 행복한 가정 형성하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아이들 서포트하고, 노후를 설계하는데 무시할 수는 없죠.

가족간의 관계는 같이 살아도 문제있는 집은 문제있고, 떨어져 살아도 좋은 집은 무척 좋아요. 

다만, 부부간의 신뢰, 외로움 타는 성향, 밤 문화 좋아하는 배우자, 자녀와의 관계 형성 등등 이런 고려사항들을 잘 고려해 보고 결정하시길...

재마이

2023-12-05 06:04:12

밤 문화 좋아하는 배우자 이러니 왠지 인터넷에 있는 부장님 가족이 기러기인 경우... (결론은 맨날 회식) 라는 개그글이 생각나네요~ 

재마이

2023-12-05 05:51:37

진짜로 본인이 아니라 친구분 케이스라는 걸 전제하에 말씀드립니다 ㅎㅎ (워딩이 좀 쎌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돌려서 몇개월전, 친구분이 좋은 회사에 지원한 상황에 되돌아 가보겠습니다.

1. 이 때 이미 이게 연봉이 높은 전망좋은 직장인 걸 아셨겠죠.. 요샌 job포스팅에 연봉이 나 나오니 (Thanks NY!)

2. 이 때 이미 자녀분들이 중부로 가고 싶지 않고 가족 전체도 그리 이사하고 싶지 않다는 걸 아셨을 겁니다. 꼭 물어보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죠.

 

제 말씀은, 이 분은 그 회사에 지원한 그 순간부터 이미 가족과 떨어져 살 것을 결심한 것입니다. 아님 왜 힘들게 이력서 잘 만들어서 지원하고 인터뷰하고 그랬겠습니까?

지금 친구분에게 필요한 것은 인민재판(?) 이 아니라 니가 결정한 것이니 나는 존중해. 기러기가 나쁜 건 아니지 (사실 국내는 주말부부가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돈 많이 버는게 가족들에게도 좋지 하는 격려를 듣고 싶은 것이죠. 그냥 그렇게 말씀해주심 됩니다.

 

어디서 가만히 있는데 스카웃 된 게 아니라면 이미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실천한 일입니다. 이제와서 가족때문에 안간다고 하는 것도 좀 이상하고요... 주말부부에 대한 가부와 상관없이 이 일은 이미 결론이 나온 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개미22

2023-12-05 08:16:41

맞는 말씀이네요 ㅎ 보통 다들 나름데로 답은 먼저 가지고 있으면서 

조언을 가장한 지지를 받고 싶은거 같아요 ㅎ

놀고먹고

2023-12-05 11:44:07

친구분이 storyteller님의 조언을 구했다면 저 같으면 솔직한 의견을 말해주겠습니다. 친구분이 고민을 털어놓고 하소연한 것이라면 그냥 공감해주고 친구분 결정을 응원해주겠습니다.

kaidou

2023-12-05 12:58:58

이미 답은 정해져있는거였네요?... 뭐 결정은 응원합니다만 좀 허무하네요.

storyteller

2023-12-05 14:24:05

가족과 떨어져야되는 큰 결정 이여서 이것이 정말 잘못된생각은 아닌지 저에게 조언을 구하는데 저도 기러기나 주말부부에는 경험이 없어서요. Kaidou 님과 마모에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경험을 들어서 어떻게 조언? 서포트를 줄지 저에게도움이 많이 됬어요. 감사합니다. 

kaidou

2023-12-05 15:38:36

아니에요 storyteller님은 도움 주실려는 분에 불과한데요 뭘..  그냥 저 상황이 맘이 아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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