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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 오네요.

 

회사에서 새 직원 구하고, 호화로운 세브런스 팩키지로 나를 배웅해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소망은 물건너 간 듯 싶죠.

내년 1월 보너스가 안나오면(안줘도 된다고는 했지만), 기분 나뻐서 회사를 그만 둘 것 같고,

나와도 주 10~20간 내외의 프리랜서로 바리스타 퐈이어를 하고 싶군요.

 

최종 선전포고를 앞두고,

먼저 전장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나 점검해 봅니다.

 

저의 은퇴 계획은,

52세까지 은퇴할 준비를 마치자라는 계획을 세웠던 바.(원래 49세를 배수진으로 40대 은퇴 했다는 허풍/위안을 가지고 싶었으나 , 경제적 여건상 그건 내 능력과 욕심을 벗어나는 꿈이었을 뿐.)

계획대로 안될때는 몇년 더 버로우 하면 되는게 인생,

49세 계획이 가망이 없음을 알고, 3년만 더 버로우 하자 했건만,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버로우.

 

62세 조기 은퇴를 할 경우,
당장 일을 그만둬서 미래 노동 소득이 없다는 가정하에,
62세부터 소셜연금을 수령하면,
제가 받는 소셜연금이 2천불 조금 넘고, 껌딱지 것 까지 합하면 3천불이라.

62세 전까지 필요한 생활비를 위해, 52세부터 62세까지 10년간 매달 3천불씩 나오는 개인 연금을 들어두었고 매달 수령중입니다.
이렇게 앞으로 죽을때까지 3천불의 생활비는 확보 돼 있는 셈입니다.

 

이제 남은 7천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 봅니다.

두달전 갑자기 지난 십년간 꼬나보던 O라는 주식의 진입문이 열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두달간 Realty Income이라는 REITs에 50만불을 집중 투자. 은퇴의 현실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계획은 백만불까지 달려보려 했으나(나름 투자에 과감한 용자), 쫄보의 투자 원칙과 기법의 제약에 묶여 50만불에 무릎을 꿇는 아픔을...
매달 배당 소득 2,730불을 확보 했습니다.

 

남은 4,270불을 어떻게 확보할지 고민해 봅니다.

백만불이 있다면,
SCHD 80만불, JEPI 10만불, JEPQ 10만불 구입하면,
인플레이션을 어느정도 방어하는 자산 증가와 배당률 증가를 확보면서도,
배당률 5%를 살짝 초과
한달 4,270불의 소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집을 팔고 401k의 남은 잔고를 더하면 백만불은 만들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SCHD의 분할 구매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집도 절도 없이 떠돌 준비가 하나씩 마무리 되어 갑니다.

한달 연금 배당 기대 수익 만불,
주거지를 라스베가스로 옮겨 최소화한 세금은 천불,


9천불 가처분 소득중.
주거에 3,500불
의료보험과 실비에 1,500
교통에 1,000
외식 1,000
식료품 500 
기타 잡비 1000
용돈 500
정도로 지출 예산을 잡아봅니다.

 

뭔가 빼놓은 것이 없는지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여러분의 미래 은퇴 계획이다 생각하시고, 훈수와 조언을 마구 던져주세요.

 

 

 

조기 은퇴자에게 아름다운 미국의 소셜시큐리티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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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승부, 배당이 굴러들어 와요.

스크린샷 2023-12-07 001427.png

52 댓글

개골개골

2023-12-06 23:12:42

유랑님 은퇴 대열에 곧 합류하심을 환영합니다 ^^ 제가 자려고 누워 있어서 셀폰으로 생각나는것 짧게 세가지만 일단.


1. REITs의 경우에는 distribution이 아마 ordinary income으로 나올거라서 연간 standard deduction 금액 정도까지만 수입을 받는게 세금면에서는 더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언급하신 ETF들을 통해서 주식으로 받는 배당들은 qualified dividend로 받으시면 이쪽은 거의 대부분 0% 세율로 처리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이.


2. 은퇴후 거주지 고려할 때, 거주하려는 주에서 가입 가능한 의료보험 (주로 오바마케어?)이 어떤것이 있는지 의료 네트워크는 어떤지 미리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마다 의료옵션과 보험료가 정말 크게 차이납니다.


3. After tax로 월 1만불이면 크게 사치하지 않는한 세계 어디에서 살아도 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인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금전적인 것을 떠나서 은퇴를 하면 어디에서, 어떤 이웃들과, 어떤 환경에서, 뭘하면 나와 우라가족이 즐거울까에 대해서 더 많이 고민해보시고 계획하시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즐거운 은퇴 준비되세요 ^^


--------------------------


댓글을 쓰고 원글을 다시 읽어보니 은퇴후 "집없이 유랑"을 우선계획하고 계신거네요. 이 경우 의료보험은 어떤식으로 해결하실 생각이신지 궁금합니다. 여행자보험 같은걸로는 기간과 커버리지가 아무래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요.


유랑

2023-12-06 23:26:58

개골개골님 감사!

qualified dividend 을 더 심도있게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료보험은 일단 여행자 보험으로 유지하고, 일년에 한번씩 한국을 거쳐가며 실비로 정기 첵업 및 치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택스를 절약해서 의료 예산을 늘리거나,

의료보험 살려두는 조건으로 회사일을 주 10시간 정도 해주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치라는 단어 자체를 이해 못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껌딱지가 한달 용돈 천불에 익숙해져 있어서... 걱정이네요.

개골개골

2023-12-06 23:35:42

(숫자는 대충 제 기억에 의존한겁니다. 정확한 숫자는 구글링을 ^^)


택스리턴을 할때.


Qualified Dividend나 Long term capital gain은 커플기준 대략 9만불 인컴까지 0% 세율입니다.


그리고 Standard Deduction은 커플기준 대략 3만불 정도됩니다.


그러므로 9만불 수입이 있는 커플이 3만불은 Ordinary Income (스탠다드 디덕션으로 커버) + 6만불은 퀄리파이드 디비던드로 수입구조를 가져가면 택스리턴상 세금은 $0이 됩니다.


REITs는 매우 특이한 형태의 투자자산이라서 배당금이 무조건 ordinary dividend로 나오고 그대신 다른 형태로 약간의 세금감면을 하도록 되어 있슺니다.


유랑

2023-12-07 00:35:02

결국 정확한 사례는,

제가 직접 택스 보고 해보고

정리해서 보고드려야 하겠군요.

최대 10%는 절대 넘어가지 않겠죠?

 

그리고 방금 생각이 났는데,

Ordinary Income이 발생하는 주식은 다 Roth IRA로 바꿔서 non taxable income으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도코

2023-12-07 08:03:48

꾸준히 도전 및 계획해나가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유랑님!

 

참고로 JEPI/JEPQ의 배당의 대부분도 ordinary income tax rate일거에요. (작은 부분이 qualified dividend 이고 대부분이 ELN의 distribution이라서요.)

 

REIT의 경우는 ordinary income이 맞는데 개골님이 언급하신것 처럼 199A쪽으로 어느정도 세금을 줄여주는 효과가 나기도 하는데, 배당금액의 20%를 줄여주는 효과로 계산하시면 얼추 될거에요. 예를 들어 12% income tax bracket이라면 (.12 * .8 =) 9.6% 세금을 내는 효과라고 보시면 될거에요.

 

KeepWarm

2023-12-07 08:47:02

다른건 모르겠는데 마지막껀 wash sale 생각하시면서 planning하시는것도 잊지 마시구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7347832

참사람

2023-12-06 23:53:34

은퇴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에 저의 은퇴계획이다 생각하고, 조언을 해달라고 하셔서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펀드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마침 저도 월1만불 목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은퇴 연한이 함께 늘어나서 과연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요 ㅜ.ㅜ

 

간단하게 Fixed Income + S&P 500 혹은 Nasdaq 100 으로 구성하려고 생각하는데요

요즘 제가 가지고 있는 Fixed Income은 TLTW 인데, TLT 기반의 Covered Call ETF 입니다.

Covered Call 의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은 TLT가 오를 때 안 오르는 것이 있고 (이 부분은 JEPI, JEPQ도 마찬가지이니 아마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장점은 Call 팔면서 나온 수수료를 배당금으로 주는 것인데, TLTW 의 경우엔 지난 1년간의 배당금이 $5.15 였습니다. 현재 주가는 $27.93 달러 이구요

이 펀드로 7000불을 구성한다면 오늘 기준으로 16310 개의 주식이 필요합니다. 이러면 총액 457000불 정도가 되는데,

유랑님께서 O에 투자하신 50만불 정도로 월 7000불이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머지는 모두 S&P 500 (FNILX, VOO) 혹은 QQQ 등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아직은 은퇴 이전이긴 한데, 현재 이런 방식으로 투자중입니다.

다만 이번에 채권가격 급등락을 겪어보니, 커버드콜로 배당금을 받을 때는 좋긴 하지만 시세에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조금 피곤합니다.

(TLTW는 TLT 오를 때 안 올라서 억울하거든요 ^^;;)

 

마치 여행 가기 전에 계획짤 때 행복한 것처럼

행복한 은퇴준비 되시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유랑

2023-12-07 00:36:41

파이어 커뮤니티에서 TLTW를 제법 많이 들어본것 같습니다.

좀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eepWarm

2023-12-07 08:51:35

이런 covered call 류는, 원칙적으로는 지금처럼 원 상품(여기선 채권) 가격의 변동폭이 클 수록 이득이 클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30년짜리 금리 최근 한달간 변동되는 양 생각해보면 진짜 놀라운 수준입니다), long term planning에 좋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해보진 않았지만 댓글만 남기면, 한번쯤은 10+ year treasury bond 의 interest rate 그래프랑, 이 etf의 dividend graph 등등을 펴고 보는게 필요할 수 있겠다 싶네요. 이 결과가 괜찮다 이면, 솔깃하긴 하네요.

파이어족

2023-12-07 07:28:21

전 아직 40대입니다. 저역시 조기 은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장이 별로라서 심 적으로 힘들긴하네요.

저 역시 배당으로 월 만불 수익을 기대하고있습니다... 아직 시간이 어느정도는 남아서(제 계획으로는 앞으로 10년 안으로) 저 같은 경우는 주식을 애플, 테슬라에 거의 몰빵을 해 놓고 현재도 조그만 자금이 생기면 계속 매수하고 있는 중입니다. 앞으로 은퇴 전까진 매도 생각도 전혀 없는 상태 입니다.

그때 미국 장이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제 계산으로는 은퇴 전 70퍼 이상을 배당주로 돌리면 만불이 가능할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소셜 연금 및  401K 제외)  물론 아직 어디에 투자를 해야할지는 깊게 정한것은 없습니다. 아직 최소 5년 이상 남았는데 굳이 지금 걱정하는건 좀..... 거기에 현 집을 팔고 작은 곳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그래야 가끔 미국에 돌아올때 머무르거나 아이들이 필요할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곳이 필요 할 것 같기도 하구요.

만약 안정적으로 만불가량이 들어오게될경우

제 와이프에겐 이미 말해 놨습니다만 해외 장기체류를 해보고 싶습니다. 각 도시별로 한달 살이 같은? 그래서 최소 몇년간 해외를 돌아 다니는게 제 꿈 입니다. 가끔 미국으로 돌아와서 가족보고 다시 돌아가고 하는 삶..  

제 긴 소설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냥 꿈인데 꼭 실현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건승하세요.

유랑

2023-12-07 10:01:33

40대 때 제 꿈은 훨씬 더 소박했던것 같습니다.

55세까지 월 3천불,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요즘 돈으로는 월 5천불의 고정 소득을 소셜연금과 401k 배당으로 확보해 놓고,

55세부터 67~70세까지 생존만 하면 된다.

혹 세이빙이 계획보다 늘어나면 늘어난 만큼 은퇴를 빨리 하면 된다.

 

5년전에 이정도는 준비된거 같아 한번 해볼까 말까 많이 고민을 했으나,

마일모아에 글을 올리면서 큰 첼린지를 받았죠.

월 만불은 필요하다는 조언들.

 

그동안 투자 경험으로 뭐 만불도 가능하지, 다만 한 십년 더 일을 해야 겠는걸?

그래 적당히 타협하자 최대 5년, 7천5백불 좋았으!

 

철이 없었죠.

자본이 구르면 구를수록 더 무서운 속도로 빨라진다는걸 간과하다니.

10년 더 걸릴줄 알았던 기간이 5년으로 단축,

자산을 까먹어 간다고 세웠던 계획은 그냥 영원히 인플레이션 걱정없이 현재 가치로 만불도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본주의 만만세!

 

계획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꿈보다 현실은 더 희망적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마켓을 하루도 빼지 않고 계속 째려보면서 작은 돈이라도 끊임없이 투자해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뼈속까지 깊게 새겨가는 공부를 한 십년 이상 하다 보면,

경기 사이클을 한번 겪고 나면 처음에는 감이 생기고, 그다음 사이클에서는 마켓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그리고 세번째 사이클에서는 대중의 선택과 정반대로도 질주할 수 있는 신념과 용기가 생겨나는것 같습니다.

워렌버펫이 말한 패닉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가 가능해 지는 거죠.

401k 라는 제도 때문에, 이십년간 어쩔수 없이 주식 시장에 돈을 묻어둬야 해서, 흥미진진하게 마켓을 꾸준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저의 생각입니다.

플라타너스

2023-12-07 18:41:52

와... 전 유랑님의 원글이 아직 여러모로 모르는 분야가 많은데 그래도 읽어두고 싶어서 보던 중이에요. (그러나 댓글은 더 어려워지네요 ㅋ) 
제가 미국살이 초보라서요... 근데, 파이어족 님의 뒷부분 이야기가 제가 미국 오기 전, 미국살이 10년 뒤의 계획으로 꿈꾸던 것과 비슷해 반가워 댓글 남겨봅니다. 개인적인 소견으론 한달살이보단 최소 세달 살이가 어떠실지 ^^ (전 뭐든지 좀 느린 편이라, 유럽살면서 2년여, 3년여 살아보니 최소 그 정도는 되어야 즐길 정도가 되어, 전 3년씩 7개 도시 어떨까 했었거든요 ㅋ) 무튼, 꿈에 꼭 다가가시길 응원합니다....... 전 7개라 진짜 엄선해야하는데, 파이어족님은 더 많은 곳이 가능하셔서 부럽습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3-12-07 09:41:12

좋은 말씀들 위에서 다 해주셨으니 저는 걱정되는 부분 위주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1. 의료비 지출에 대한 준비가 없다는게 걱정입니다. 의료 보험료는 생활비에 더해져 있으나, 큰 의료비 지출이 있을 때 마다 자산을 매각해야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됩니다.

2. 포트폴리오가 배당주에 너무 치중돼있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장기적인 total return 관점에서 O 가 sp500을 앞선다는 글을 본 적 있기에 O 가 충분히 좋은 주식이라는 점은 저 또 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가 commercial property (retail) 에 치중 돼 있기 때문에 아직은 괜찮아 보이지만 앞으로 50년 더 산다고 생각했을 때 어떤 세상이 와서 O의 비지니스를 흔들어 놓을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office space 집중적으로 들고 있는 REIT들 곤란해 하는거 보면 이런 리스크는 코로나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잖아요. 그런 점에서 현재 100% 배당주 포트폴리오에서 sp500을 좀 늘리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하저씨

2023-12-07 10:07:01

저도 한말씀 덧붙이자면, 현재 연세가 정확히 어떻게 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50대 초/중반으로 짐작) 62세부터 수령하실 계획인 소셜연금 2천불+ 금액은 62세까지 계속 현재의 수입을 유지하셔야 2천불+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만일 수입이 없다면, 그래서 소셜연금에 기여하시는 부분이 줄어들면, 당연히 62세부터 받으시는 소셜연금 금액도 줄어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mcx5

2023-12-07 10:29:42

원래는 Average Future Annual Salary에 현재의 수입이 적혀 있습니다만 SSA 스크린샷 보시면 이미 Average Future Annual Salary를 $0으로 수정했을 때 나온 시뮬레이션 결과이므로 지금 즉시 은퇴하시더라도 62세부터는 $2160을 받으시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유랑

2023-12-07 10:42:24

mcx5님이 맞습니다.

지금처럼 계속 일을 한다면 67세에 받게 되는 금액은 3,632불이라고 나오죠.

62세까지 일하면 2,419불 이라고 나옵니다.

하저씨

2023-12-07 10:45:03

아, 그럼 62세가 될 때 까지는 현재의 수입을 유지해야 되지 않나요? 

제가 SSA사이트에서 해보니 현재 수입이 있을때와 없을때 거의 차이가 없긴 하지만요. 

유랑

2023-12-07 11:52:44

이미 35년 이상 소셜시큐리티 택스를 내셨다면,

미래 소득이 거의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빨리 은퇴 할 수록 그 차이가 크게 됩니다.

유랑

2023-12-07 10:36:17

1. 의료비는, 일단 제 계산으로는 1500불이면 부부 의료보험비와 코페이 정도는 감당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의료비 리스크를 완전히 없애줄 좋은 보험은 2000불 정도 드는것 같구요. 여기에 한국처럼 외국에서 실비치료 받는것까지 고려하면 2500불까지 예산이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제 3국에 영주권을 받는 방법까지 있는거 같고.

정말 최적화되 의료보험에 대한 솔루션이 가장 목마릅니다.

계획된 예산이 부족하다면, 최대한 절세에서 절약한 돈으로 메꿔보고, 확신이 생길때까지는 현 회사에 의료보험을 살려두는 정도로 일을 해보려 합니다.

하루아침에 모든게 바뀌기 보다는 점점적으로 수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플랜의 검증과 최적화를 진행시켜 보겠습니다.

 

2. 생활비 조달을 위한 배당금 위주의 투자액은 총 백오십만불이고, O는 그중 1/3정이도인 오십만불, SCHD가 sp500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80만불 투자하면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선 이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 모르니, 앞으로 적립하게 되는 401k 는 모두 sp500에 들어가도록 해 놓았구요.

바리스타파이어로 생기는 돈으로 지속적으로 401k를 맥스아웃 하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하아드

2023-12-07 11:08:26

.

우리동네ml대장

2023-12-07 12:27:04

저는 일단 sp500 이 성장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sp500에 포함된 수 많은 에너지 기업, 배당주들, REIT들, 유틸리티들, 모두 다 고성장주와는 관계가 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는 일정 부분 조금은 더 안정적인 투자처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공감합니다. 다만 그 "안정적인 투자처" 가 반드시 배당주여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거죠. 당장 sp500 인덱스 펀드도 배당 하고요 (시가배당률 1.6% 수준), 지금은 만신창이가 됐지만 전통적인 투자처인 bond 도 "안정적인 투자처" 에 해당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먼 결국 가지고 있는 주식 원금을 팔아서 생활비로 써야되는데.. 그러면 결국 노후 자금을 전부 탕진하고 가난한 노인으로 쓸쓸하게 살다 가게됩니다" -> 배당주를 구입함으로써 이렇게 될 가능성이 없어진다면 저 스스로 먼저 발벗고 나서서 배당주 사겠습니다. 하지만 제 말의 핵심은 그게 아니라는거죠. Trophy class office building 들 가지고 있는 REIT 이 지금처럼 힘든 시기가 올거라고 코로나 전에 누가 예상이나 했나요...? 적어도 저는 전혀 예상을 못했습니다. 지금 현재 배당주들이 향후 50년 동안 오늘날 처럼 배당 할 수 있을거란 보장이 없는게 가장 큰 risk입니다.

유랑

2023-12-07 15:47:03

다양한 전략으로 은퇴를 하고,

그 과정을 공유하면서

감을 키우고,

본인이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 정도로 위안을 삼아야 겠네요.

으리으리

2023-12-07 10:00:40

Social Security을 62세가 아닌 70세부터 받는건 어떤가요? 생활비를 월 1만불을 만들려고 하고 계신다면, 2100불 받는것 보다 3800불 받는게 나아보이는데요...

Oneshot

2023-12-07 10:09:44

언제 받는게 좋은지는 결정하기 힘들죠.. 100살까지 산다면 70에 받는게 좋겠지만, 75까지 산다면 일찍받는게 유리하죠.. 개인의 건강상태, 유전적으로 장수하는지 그런것도 봐야하지만, 아무리 건강해도 사고로 일찍갈수도 있으니.. 개인의 성향에 따라 결정하는거죠. 배우자는 50%을 받기때문에 유랑님은 62일때랑 70일때랑 받는 금액이 2배정도 차이 나겠네요.. 그럼 77정도까지 살면 62부터 받았을때랑 비슷한 금액을 수령하네요. 80이상 산다면 70에 받는게 이익이네요.

유랑

2023-12-07 10:47:13

생활비가 계획보다 적게 들거나,

추가로 수입이 있거나, 배당 소득이 더 나오거나.

아뭏든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다면, 연금 수령을 최대한 늦출 계획입니다.

퀀텀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급속한 발달로, 의학의 급진적인 발달, 그리고 영원히 살게 될지 모르는 리스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이 세 분야에 돼지저금 통장에 잔돈 모으듯, 쓰고 남은 생활비를 꾸준히 투자해 나가고 싶습니다.

작성

2023-12-07 10:05:33

우선 경제적 독립에 거의 이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것이 가장 큰 수고지요.  계획도 좋은 듯 싶습니다. 혹시 롱텀케어를 미국에서 받으실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유랑

2023-12-07 10:50:18

롱텀케어는 한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롱텀케어 보험도 많이 고민했는데,

보험 약정 기간이 2~4년까지밖에 보장을 안해주는 걸 보고 포기했습니다.

롱텀케어로 한달에 추가로 만불씩 지출이 있다고 해도 자산에서 50만불 정도 꺼내 쓰면 되니 굳이 보험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달라지는건 애들한테 갈 유산이 줄어드는것 뿐이라.

롱텀케어 보험 안들어도 내 손해는 아니라는...

작성

2023-12-07 13:29:57

네 half million - 미래의 상황은 모르지만, 이 정도면 요즘 나오는 상품들만큼 (나이와 금액에 따라 다르지만요) 커버가 되는 듯 합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갈 계획을 하신다면 롱텀케어 구지 않하셔도 되고요. 유랑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위의 댓글도 잘 보았습니다.    :)  멋진 첫걸음 시작하세요. 응원합니다!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12-07 10:06:01

오. 보통 다들 은퇴 후 적정 월수입을 만불 정도로 보고 계시는 군요 ㅎㅎ 아무래도 전제조건은 원금을 건드리지 않는다 이니까 이러려면 1M 정도의 유동 가능한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제가 생각하는 제일 큰 난관은 마모인 답게 "여행" 이네요. 아무래도 저 고정 수입에보면 여행 경비는 포함이 되지 않는데, 이러려면 마일게임이 계속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마일 잔고도 엄청나야된다고 보거든요. 보면 그냥 일 안하며 사는게 은퇴의 삶이라면 솔직히 너무 밋밋할 거 같고, 그동안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 못 다녀본 여행이라도 실컷하자가 은퇴자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해서요 ㅠㅠ 요새 처럼 북미에서 한국이라도 한번 왔다갔다 하려면 2-3k 는 우습게 깨지는데, 이걸 매꾸려면 유동자산을 건드려야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고요.

Oneshot

2023-12-07 10:20:41

예상 소비를 보시면 매달 거의 5천불이 주거와 교통으로 잡으셨으니.. 열심히 여행다니는걸 가정하고 잡으신거 같은데요.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3-12-07 10:27:17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걸 rent 와 auto loan/lease 정도로 생각했어요. 주거지를 아예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5천불 주거/교통이라면 동남아를 제외한 여행지에서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유랑

2023-12-07 11:12:57

제 은퇴후 삶은 건강이 허락하는 한,
Full time slow travel입니다.

 

랜트의 기본은 한달살기이고,
전 세계에서 특정 몇개 도시를 제외한 99%의 도시는,
한달에 3500불 이하로 꽤 괜찮은 숙소에서 지낼수가 있습니다.(제 기준에서)
웬만한 호텔도 장기숙박에 프로모션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그 정도 예산으로 조식 포함 숙박이 가능한 곳도 절반 이상이구요.
동남아나 한국은 한달에 천불에서 천오백불 수준이면 주거가 해결되니, 여기서 세이브한 돈으로 파리나 뉴욕같은 도시에서 머무는 것도 가능해 집니다.
실제 여행중에는 자주 친구나 지인 부부와 방 두개짜리 에어비엔비를 얻어 경비는 오히려 절감하면서 수준 높은 숙박시설을 빌리는것도 가능하구요.


또 한가지 방법은,
미국이나 유럽에 캠핑벤을 하나 구입해서, 하우스 스왑처럼,
저는 RV를 빌려주는 동안 외국의 집을 빌려쓰는 교환방법도 생각중입니다.
아니면 하와이 와이키키 원베드룸을 사서 하우스 스왑으로 쓰는 것도 생각해 보고 있구요.


마지막으로, 제가 집을 고치는걸 좋아해서,
하우스시터를 해 주면서 재료까지 제가 사서 소소한 집 수리를 해 주는 댓가로 무료 숙박을 제공 받은 방법도 있습니다.
심심하니까 그냥 와서 같이 놀자고 한두달 함께 살라는 분들도 사실 많죠.

요즘 주위에 별장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하지만 손님과 생선은 3일만 되면 냄새가 난다고...
아마 마일모아에서도 한두달 해외여행 갈때 저에게 제발 하우스시터 좀 부탁한다고 매달리실 분이 나올거라 확신합니다.(돌 던지지 마세요.)

 

대륙 이동시 크루즈를 통해 저렴하게 숙박과 이동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
Around the world air ticket으로 성수기 한국 왕복권 하나 값으로 전 세계를 일년에 걸쳐 한바퀴 도는 방법 등.
경비를 최적화 하는 여행 스케쥴을 많이 연구하는 중입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에서 오는 시간의 가치가 경비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상수가 되는 배당 소득보다, 변수로 남아 있는 시간의 가치를 잘 활용하는 방법에 더 집중을 해 볼까 합니다.

플라타너스

2023-12-07 18:44:54

앗, 전 이 글을 그냥 스크랩해두고 몇 년 뒤에나 읽어야지 하는 수준인데, 어라운드 더 월드 에어 티켓 때문에, 눈이  띠용~하네요. 

무튼, 잘 준비하시고, 또 짧지 않은 그 슬로우 풀 타임 여행기간을 안전하게 만끽하시길요...... 
카드나 항공 때문에 여기 들어오게 됐는데, 이런 글도 있었네요....... 평안한 연말 되시고요!! ^^

유랑

2023-12-07 11:31:09

월배당 만불을 만들기 위해서는,
4% 룰에 따라,
삼백만불이라는 자산이 필요합니다.

십년이상 투자한 경험이 있고(평균 수익률 8% 이상),
타이밍을 잡을 인내와 기회가 있다면,
5% 까지는 가능해 보입니다.
이경우라도 2.4백만불이 필요하죠.

여기에 소셜시큐리티가 어느정도 나올지, 소셜시큐리티가 나올때까지 몇년이 남았는지에 따라,
필요한 자산이 그만큼 적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Polaris

2023-12-07 11:46:44

조기은퇴 축하드립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집을 고치시는 걸 좋아하신다니 모든 자산을 주식으로 갖고 계시는 것보다 렌탈 부동산하고 분산투자를 하시는게 더 좋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Realty Income은 커머셜쪽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는 순탄하지 않을 것이란 것이 제 소견입니다. 

 

저도 조기은퇴를 준비하는 1인으로서(저희 부부 1년 최저예산은 5만불) 1년 최저 생활비는 렌탈인컴으로 조달하려고 합니다. 나머지 자산은 모두 주식투자.

 

2가지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부동산의 가치는 주식만큼 변동성이 없고, B property이상의 멀티패밀리를 갖고 계시면 현금흐름도 매우 안정적이라 생각하며,

2. 주식시장에 피바람이 불때 부동산을 담보로 한 HELOC을 이용하여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겁고 행복한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여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유랑

2023-12-07 12:11:05

제가 랜트 살던 집 주인이,

15년에 걸쳐 랜탈 프로퍼티를 10채로 늘린뒤 조기 은퇴한걸 옆에서 지켜본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자기 은퇴한 곳으로 놀러오라고 방 빼 놨다고 할 정도로 친하게 됬죠.

하지만 결국에는 관리가 힘든지 다 처분하고 주식으로 옮겼습니다.

 

저는 게으르게 살고 싶어서 포기한 옵션입니다만,

젊을때는 한동안 랜탈 프로퍼티를 열심히 쫒아 다녀 보기도 했네요.

결국 남은건 DIY 집 수리 경험뿐.

인공지능의 발달로 미래에는 블루 칼라 직업만 남는다니, 서바이벌 스킬은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할듯!

포트드소토

2023-12-07 12:12:59

성공기 축하드립니다.

은퇴 목적으로 투자하시는데 굳이 REIT 에 투자하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은덕님의 글을 보면, REIT는 깡 세율로, 특별히 세제혜택도 없고,

https://www.milemoa.com/bbs/board/8374371

REIT 에서 잘 나갔던 PLD, AMT 등의 장기 수익률을 평범한 QQQ 나스닥과 비교해봐도 오히려 더 낮은데요.

은퇴 투자용으로 뭔가 REIT 가 유리한 점이 있는 건가요? 아니면 목돈이 필요해서, 그냥 리스크 높은 투자를 하신건가요? 

유랑

2023-12-07 15:27:55

투자의 기본은 분산 투자이고,
부동산도 그 축의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직접 투자가 귀찮고 시간이 많이 들어서 REITs를 선택한 거죠.

 

그리고 저는 REITs 보다는 O라는 특정 주식을 선택했다는게 더 맞습니다.


15년간 지켜봐 온 주식이고,
오래전부터 은퇴용 포트폴리오의 구성에 큰 비중을 할애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들어갈 시점, 나올 시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서 있었고,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영향은 인구변화와 이자율이라고 생각하는데, 장기적으로 미국의 인구 변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이자율은 단기 급등이 2년안에 해소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서 오는 인플레이션 억제 요소가 사라진게 아니라 잠시 흔들리고 있다고 봤고,
임금 상승률의 둔화를 보면서 인플레이션이 곧 안정화 될 거라는 예측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자율은 고금리로 오래 지속되기 보다는 지속적인 하락을 할거라는게 저의 중장기 전망 이었고.
최근 자택근무의 십년은 빠른 이전으로 오피스 빌딩의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높은 이자율로로 REITs 가 큰 타격을 입을 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REITs의 옥석가리기가 시작 하면서
리츠의 성격이 있어 함께 모니터링 하던 DLR같은 회사는 이미 오래전부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었고,
반토막이 확실해 보이는 오피스 빌딩 REITs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필수 리테일인 O까지 군중심리로 패닉 세일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기대했던 시나리오대로 움직여주는 O에 배팅을 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싸게 사면 모든게 괜찮다라는 철학이 있죠.

 

이미 5년전에 언급했듯이 O라는 주식이 역사적으로 배당률 5%를 넘어가면 매입하고, 4%를 밑돌면 처분하던 주식이고,
경제 위기에 배당률 6~7% 사이에 진입 기회가 온다는 것도 경험한 적이 있고.
나름 O의 타당한 최저 가격이 장기적으로 58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54불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부터 들어갈 시점을 모니터링 하고 있었고, 50불은 정말 바닥이라는 감이 왔기에 분할 구매를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패닉 세일이 나와서 45불때까지 떨어졌을때는 거의 올인, 다른 자금은 CD를 깨야 하고 HELOC의 높은 이자율 때문에 망설이며 하루 이틀 결정을 미루는 동안 다시 50불 이상으로 올라버려서
매수를 중지하였습니다.


45불대를 밑돌면 백만불까지 지속 구매,
추후에 50만불 정도는 회수해서 6개월 뒤에는 SCHD로 전환한다는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었죠.

 

저는 기본적인 투자 패턴이,
가치평가로 진입 시점을 정해놓고 그시점부터 하락하는 동안 계속 분할 구매 물타기,
정해둔 최저가에 도달하면 올인,
언제든 평단가 이하면 지속 구매, 평단가 이상을 회복하면 구매 중지,
수익률 백프로면 원금은 회수
이런 것들이라.

 

물론 해당 기업이 아닌 외부 요인 때문에 주가의 변동이 있다는 가정하에서고,
요즘 리얼티 인컴의 몇몇 변화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있었고, 저는 개인적인 투자 경험상 호재로 판단하고 있어서 마켓의 흐름과 정반대로 달릴 수 있었습니다.

 

모니터링 하는 주식이 몇개 안돼지만,
최소 5년에서 십년이상 지켜본 뒤, 가장 확실한 진입 찬스를 노린다는 주의라.
요즘은 질러서 손해보는 주식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투자의 기본은 지속적인 가치평가 인내와 끈기, 그리고 시간을 파트너로 삼는데 있다. 이런 생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깐 까먹었는데, Ordinary income 은 최종적으로 Roth IRA에 파킹이 될 거라, 세율에 크게 민감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O라는 주식의 기본 가치는, 좋은 로케이션을 선점하고 있다는 거죠.
누구나 비지니스를 열고 싶어하는 자리들,
그리고 불황에도 살아남는 필수 리테일 위주 라는 점이고,
경영진이 이미 수많은 불황과 위기를 잘 관리하고 오히려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 왔기에,(여기에 별표)
경영진에 대한 믿음이 생겨 있었습니다.
워렌 버펫도 회사에 투자할때 경영진의 마인드를 가장 중시한다고 한 적이 있죠.

 

이런 배경으로 O에 투자를 했습니다만,

충분한 대답이 되었나 모르겠네요.

포트드소토

2023-12-07 16:38:42

너무 너무 자세한 댓글 감사합니다. 틈틈이 다시 반복해서 읽어봐야 완독이 될 듯 합니다.

투자전략이 확실하시네요. 15년간 지켜 보셨다는 것도 대단하구요.
저는 투린이라 말씀하신 'O'라는게 주식 종목인지도 몰랐어요. ^^.  종목 직접 언급안하시려고, '모'종목이라고 한줄로 알았네요. ㅎㅎ
분산투자 중요하고, 저도 부동산에 하나도 없어서 한번 해봤네요.   단 차이점이 있다면, 유랑님은 15년간 보셨는데, 저는 원글 15분 읽고, 나도 부동산 투자 해봐 하고.. 푼돈 PLD, CCI 에 바로 투자해 보았습니다. PLD, CCI 알아서 한게 아니라.. 그냥 구글링해서 처음에 나온 인기 REIT 를 조금 사봤습니다. ㅎㅎ 충동구매..
 

사고나서 보니.. 부동산 종목들도 투자 대상이 구체적이었군요.

PLD - 웨어하우스 (쉬운말로 창고?) 투자이고

CCI - 무선 인프라 (쉬운말로 남산타워?). 대 AMT?

O - 약국, 편의점, 창고 등

VNQ - 상업/주택 부동산

등등...

 

저는 요즘 가게들 무너지고, 온라인 성업기세로 바뀌는거 보고, 그냥 일반 주택/아파트 부동산 투자하고 싶었는데... (세상이 어떻게 변해도, 살집은 필요할테니.. 그런데 다 노매드 되면?)  대부분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가 대부분이네요.  거주용 부동산은 뭔가 투자 제한이 큰가 보죠?

 

원하시는 대로 은퇴투자 대박나길 빕니다.

유랑

2023-12-08 11:13:28

투자 초기에는 수익을 낸다는 생각보다.

수업료를 지불하고 강의를 듣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방법을 소액으로 시도해 보시고,

아무래도 내 돈이 걸려야, 부지런하고 적극적으로 경제와 사회 그리고 투자법을 공부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실은 십년 이십년 뒤에 옵니다.

최소한 십년에 걸쳐 나와 가장 잘 맞는 투자법을 다듬어 가면 됩니다.

그동안 자금은 SnP 500 ETF나 SCHD 등 주린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방법으로 모아 가시구요.

십년정도 지나면, 주식에서 현금으로, 성장주에서 배당주로 옮길 타이밍, 새로 뜨는 분야는 뭔지

감이 오게 되고, 리스크를 분산에 어느정도 비중을 둘 것인지를 고려해서 포트폴리오를 다듬어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켓보다 조금 덜 벌고, 마켓보다 조금 덜 잃는다는 전략이 가장 마음이 편하고 잘 맞더라구요.

 

제가 꼭 O라든가 상업용 부동산만 투자하는건 아닙니다. 다른 다양한 REITs 들도 투자해 봤죠. 다만 O가 가장 오랫동안 지켜본 주식이고, 주가의 흐름이 안정적이라 읽기 쉽고 투자 패턴을 정형화 할 수 있어서, 시간의 제약으로 하나의 주식으로 포커스를 줄인다면 우선순위 최 상단에 O가 남아 있게 되더군요.

hawaii

2023-12-08 02:25:26

이 글은 마치 투자에 관한 책 하나를 한 장으로 요약해 놓은 것처럼 깊이가 있네요. 이런 좋은 지식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키모

2023-12-07 12:54:06

자극이 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특히 ETF 공유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중에 공부해보고 투자하는데 고려해 보겠습니다.  나중에 마모 은퇴자 모임을 일년에 한두번씩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쌍둥이호랑이

2023-12-07 13:58:46

저 역시 자극이 되는 글을 거리낌 없이 공유해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혹시 “ 52세부터 62세까지 10년간 매달 3천불씩 나오는 개인 연금을 들어두었고 매달 수령중입니다.” 이 부분은 어떤것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사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어떤 특정한 상품을 하셨던걸까요? 

유랑

2023-12-07 14:49:06

10년짜리 Annuity 구입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쌍둥이호랑이

2023-12-07 22:41:41

나름 또래인들에 비해 많이 알고 미리 준비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한 수 배우고갑니다. 감사합니다! 

monk

2023-12-08 01:45:26

정작 은퇴나이를 코앞에 두고 있으면서도 여기 글과 댓글들이 외계어마냥 어려우니 어쩌면 좋을까요? ㅠㅠ

그래도 일단 저장해놓고 찬찬히 살펴볼께요. 스마트한 영파이어족들, 존경합니다. 

 

나드리

2023-12-08 11:29:58

 taxable investment으로만 계획을 짜신게 흥미롭네요. 401k/IRA쪽도 쯤 자산이 있으실듯한데요...2세쪽 애기도 없으시고..여기저기 가는게 젤 걸림돌이 애들인지라..

유랑

2023-12-08 13:04:05

네 지난 18년간 꾸준히 적립한 401k/Roth IRA에 있는 자산이 꽤 됩니다.

401k/Roth IRA max out이 경제적 자립의 지름길인데 이걸 왜 안해? 하는 마음으로 마일모아에 해마다 얼마씩 올라가는지 공개한 적도 있구요.

 

처음 10만불 되는데 6년, (인플레이션 생각하면 지금 달러로 15만불 모으는 것과 체감상 비슷한 저축률)

20만불까지 그뒤로 4년,

30만불까지 3년 더,

40만불은 2년

50만불 이후 부터는 그냥 1년에 평균 10만불씩 늘어난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으면 되더군요. (투자 수익으로 평균 10% 이상, 제가 부부 앞으로 적립 하는걸로 4~5만불 더해서, 50세 이후로는 추가 적립할 수 있는 금액이 늘어서 더 많이 적립할 수 있게 됩니다.)

근데, 50만불 모으는데 15년 걸리고, 다시 100만불 되는데는 5년만 더 필요하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그리고 그 100만불이 200만불이 되는데는 6~7년만 더 있으면 된다는 계산이 나오고.

 

옛날부터 올린 글 보시면 그 변화를 지켜 보실 수 있어요.

 

401k에 있는 자산을 Roth로 옮기는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은퇴가 높은 세율로 컴버젼 하는 것 보다 유리한 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막내는 2021년에 대학 졸업했구요. 원래 2020에 졸업했어야 되는데, 중간에 전공을 바꾸는 바람에 5년간 학비의 족쇄를 차고 있었죠. 은퇴도 계획보다 약간 더 늦취야 했습니다. 물론 그 뒤로도 코비드 사태로 은퇴는 고사하고 집밖으로 돌아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은퇴 준비 끝내고 몇년 더 은퇴를 늦추는게 은퇴 자금을 확 뻥튀기 해주는 효과가 있네요. 이건 겪어보기 전에는 전혀 몰랐던 사실.

 

결혼을 대학 졸업과 동시에 하고, 바로 미국행, 첫째부터 미국에서 출산.

뭐든 빨리 빨리...

인생에서 계획보다 늦어진건 영주권 취득 뿐인듯. 하~

사과

2023-12-08 11:35:37

저도 곧 은퇴대열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일을 줄여야 은퇴도 하는데, 자꾸 일을 벌리니 점점 멀어져가는 은퇴네요.

유랑

2023-12-08 18:22:42

은퇴를 하려면 일을 자꾸 줄여가야죠.

Soft Landing 으로 조금씩 줄여가야 정신적 육제척 충격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드디어

2023-12-08 14:53:29

유랑님이 올리신 예전글 답글에 아래 내용이 나오네요^^

다른분도 참고 하시라고 올립니다.

----------------------------------------------------------------------------------

소셜 시큐리티 사이트에서 View Earnings Record를 누르시고

Taxed Social Security Earnings 에 나온 연도별 금액을 아래 사이트에 입력하신후 

 

https://www.ssa.gov/planners/retire/AnypiaApplet.html

 

Earnings in 2019 and later 에 0을 입력하시면,

Age at retirement 에 설정한 나이에 현재까지 일한 소득만으로 받을 수 있는 예상 금액이 나옵니다.

 

4천불이라는 가정은 제가 일이년 더 일할경우, 제가 2,333불 받는다는 계산하에, 배우자가 그 절반인 1,166불로, 부부 합산 3,500불, 제가 연금 수령을 70세까지 늦추면 24% 더 받게 되서 560불 추가되면 둘이 4,000불 받는게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이야기 입니다.

---------------------------------------------------------------------------------------------------

조기 은퇴 실천 축하드립니다.

글 이미지에 나오는 예상 연금은 앞으로 전혀 contribution이 없어도 보장이 되는 금액 (예: $2,160 @62세) 일것 같은데 맞나요?

지금 contribution을 계속 62세까지 납부해야 저 연금들이 나오는건 아니겠죠?

궁금하네요^^

유랑

2023-12-08 18:21:18

맞습니다.

이미지에 나오는 금액이 미래 소득이 없다고 가정할때 받는 금액이고,

62세까지 일하면 2,419불 을 받게 된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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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bon 리스본 3일 일정,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1
Opensky 2023-04-07 975
updated 114158

하얏트 (Hyatt) 프리나잇 어워드 사용시 GOH를 같이 사용 못하는걸까요?

| 질문-호텔 6
borabora 2024-04-26 478
updated 114157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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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갈매기 2024-04-18 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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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플 비즈 델 크레딧과 캐시마그넷카드의 델 오퍼 동시 사용시 문제가 될까요?

| 질문-카드 2
방구석탐험가 2024-04-26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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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발급시 디지탈 카드 발급 받아 바로 사용할수 있는 카드는?

| 질문-카드 4
Opensky 2024-04-26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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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전/투석중인 80대 아버지와 마지막? 해외온천여행 어떨까요

| 질문-여행 25
비니비니 2024-04-25 2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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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마일 3천 마일이 부족합니다. 추가하는 방법 문의

| 질문-항공 6
새벽 2024-04-26 698
updated 114152

23-24 첫시즌 스키 후기 (32 days) - 마일리지 리포트와 초보의 사견 (콜로라도 위주)

| 후기 10
kaidou 2024-04-26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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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시티 개인 인리 이후 AA 시티 비즈 신청 무리수일까요?

| 질문-항공 4
츈리 2024-04-26 363
updated 114150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8
미치마우스 2024-04-25 1584
updated 114149

캐피탈 원 마일 버진항공 말고도 잘 쓰시는 분 있으신가요?

| 질문-카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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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2024-04-25 2253
updated 114148

Limited Boeing 747 소재 Delta Reserve 카드

| 정보-카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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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2024-04-25 1645
updated 114147

(2024 카드 리텐션 DP 모음) 카드사 상관없이 남겨주세요

| 정보-카드 4160
24시간 2019-01-24 19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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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워싱턴 디씨 호텔 추천해주세요. 비건이 사진 몇장

| 질문-호텔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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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e 2024-04-26 725
updated 114145

한국에서 현대 차 카드로 구매한 이야기

| 후기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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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ou 2021-10-04 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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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만 사용하기 시작한 아이 어떻게 한국말을 사용하도록 할까요?

| 질문-기타 57
bori 2024-04-24 4028
updated 114143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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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0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