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사진없는 서울 미쉐린 가이드 1인 투어

우냉, 2024-01-05 19:11:27

조회 수
1808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먹는 데 진심인 우냉입니다.

 

지난번 한국 방문시 강남 VOCO 호텔에 머물 때 저녁먹을 곳을 찾다가 들어가 현우동이라는 곳에 들어갔는데

가격도 괜찮은데 맛도 괜찮아 다시 한국을 방문하면 미쉐린 가이드 식당들을 방문해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번 방문에 생각보다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되었고

점심 한끼를 밖에서 해결하면서 점심때마다 1인이 갈만한 미쉐린 가이드 식당들을 찾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곳을 적어보려 합니다.

1인 투어여서 bib gourmand 식당들을 보통 다니게 되었구요, 예약을 하지 않고 문 여는 시간에 일찍가서 기다렸습니다. 

제가 느낀 것은 특히 한식 미쉐린 식당들은 다른 식당들보다 간이 많이 세지 않은, 약간 집밥같다는 거였어요.

제가 간 곳들은 가격도 별로 비싸지 않았고, 저는 대체로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1. 봉산옥 : 슴슴한 만두국이었는데 맛있었어요.  혼자 자리가 있지는 않았지만 눈치를 주시진 않았어요.

2. 고려 삼계탕: 삼계탕과 무료 인삼주를 주십니다. 저는 한번밖에 기회가 없다 생각하여 산삼전복삼계탕을 먹었는데 다음에 간다면 그냥 기본을 먹을것 같아요.

3. 피양콩 할마니: 콩비지찌개집입니다. 일찍 갔다가 혼자올 땐 1시 반 넘어 오라고 야단(?)맞았어요. 그래도 밥은 주셨습니다.

                            콩비지 맛을 제가 잘 몰라 비지찌개는 괜찮다 정도였는데 반찬이 무지 맛있었어요.

4. 게방식당: 간장게장집입니다. 예약을 못했는데 다행히 먹을 수 있었어요. 

                    신기했던 건 저빼고 손님이 모두 외국인 (일본, 중동(?), 필리핀...)이었어요.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5. 광화문 국밥: 1인 자리가 있어 눈치 안보고 먹었습니다. 돼지 국밥을 먹었는데 제가 아는 돼지국밥이 아니었어요.

                         약간 chicken pho처럼 맑은 국물. 깔끔하고 위에 전혀 부담이 안되었는데 서울사람이 아닌 제 취향은 부산식.

6. 꽃, 밥에 피다: 저는 본점이 아니라 북촌에 있는 친환경 그로서란트점을 갔습니다. 멍게 비빔밥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거기서 삼만 오천원인가 주고 묵가루도 사왔는데 도토리 묵이 아주 쉽고 맛있게 됩니다.

7. 임병주 산동 칼국수: 그냥 평범해 보이는 바지락 칼국수였는데 아직도 생각날 만큼 맛있었어요. 이런거 못먹은지 오래라 그런지도요.

                                    일인용 자리가 있어서 눈치 안보고 먹었습니다.

8. 쿤쏨차이: 푸팟퐁커리 먹었는데 굉장히 진하고 맛있었어요. 처음 먹어보는 커리였어요. 바같은 자리가 있어서 혼자 먹기 좋았습니다.

                    욕심내서 코코넛 음료를 시켜 먹었는데 음료는 약간 실망이었어요. 다음에 간다면 콜라를 시키겠어요.

9. 원디그리노스: 저는 차슈&로스트포크&광둥오리 콤보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치킨라이스가 너무 맛났어요.

                           미국와서 의외로 여기가 제일 생각나요.

                           11:30분에 점심 열어요. 인터넷에서 보고 11시에 갔다가 30분 기다렸어요 (기다리는 분 한 분 더 계셨어요)

10. 외고집 설렁탕: 갈비탕 국물처럼 약간 맑은 설렁탕이었는데 저는 다른 설렁탕보다 훨씬 좋았어요.

                              간단한 한끼였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한끼였습니다.

11. 현우동: 여기는 지난 방문에 들린 곳이었는데 기대없이 가서 그런지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저는 모찌튀김 들어간 냉우동을 먹었었는데 모찌튀김도 별미였고 면발이 쫄깃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이외에 친구들 만나서 간곳 중에 괜찮았던 곳은 세군데 정도 됩니다. (미쉐린 아닙니다)

1. 금수복국(서울): 시원하니 좋았지만 저한테 좀 짰던 것 같아요.

2. 성수로운: 친구 지인의 추천으로 갔는데 완전 만족했어요. 음식들 다 맛있고 와인도 괜찮았어요. 

3. 하이난 중식당(어린이 대공원): 짬뽕, 짜장, 요리 다 맛있었어요. 어항가지가 유명한데 맛났어요.

 

없는 글솜씨로 리뷰 쓰려니 쉽지 않네요 ㅎㅎ (모두 "정말 맛있었어요" 로 끝나네요 ㅎㅎㅎ).

혹시 한국가서 혼자 어디서 밥먹을까 고민 되신다면 미쉐린 가이드 한번 찾아보세요.

8 댓글

꿀빠는개미

2024-01-05 22:23:26

감사합니다. 스크랩했어요. 담에 꼭 다 가봐야겠네요 

Gaulmom

2024-01-05 22:33:03

우와! 정말 감사해요! 저도 서울가면 혼자 밥먹으러 잘 다니는데 다음에 가면 알려주신 곳 가봐야겠어요! 

kookoo

2024-01-05 23:05:20

후기 감사합니다~ 저는 봉산옥 친구가 데려가 줘서 한번 가봤는데 저희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이북 분이셨어서 딱 명절에 집에서 먹던 만두국인거에요!! 너무 맛있게먹고 싸왔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주차 힘들어요 ㅠㅠ 

썬칩

2024-01-06 00:31:44

오! 감사합니다 ㅎㅎ 서울 갈때마다 한군데씩 가봐야겠습니다.

유쾌한C

2024-01-06 08:40:14

오우, 감사합니다!

지금 서울 왔는데, 밤마다 아이들이랑 내일은 뭐 먹을까 검색해서 찾아 먹고 다니는, 먹는데  열정이 가득한 가족입니다. 

가까운 곳 부터 가봐야 겠네요. 

 

trav2

2024-01-06 09:21:12

알찬 후기 감사합니다. 서울이 자꾸 낯설어지던 중이었는데 덕분에 재미더하기가 될거 같아요!

awkmaster

2024-01-06 09:25:31

스크랩을 부르는 글이네요. 설렁탕과 바지락 칼국수가 특히 눈에 띄네요. 꼭 찾아가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파란양이

2024-01-06 11:34:37

금수복국은 부산이 본점이에요. :) 맛있죠. 

목록

Page 1 / 3812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39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667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73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635
updated 114337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58
캡틴샘 2024-05-04 4028
updated 114336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6
resoluteprodo 2024-05-03 1285
updated 114335

[업데이트: 인어났어요]//[원문]아플 비지니스 250,000 오퍼 (20K 스펜딩 조건)

| 정보-카드 18
  • file
bingolian 2024-04-28 3087
updated 114334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64
  • file
shilph 2020-09-02 75137
new 114333

에어프랑스 미동부-유럽행 마일 항공권 변동성이 심한가요?

| 질문-항공 1
프랭클린인스티튜트567 2024-05-05 253
updated 114332

한국에서 회를 드시려면 배달횟집

| 정보-기타 9
  • file
쿠드롱 2022-06-14 2815
updated 114331

9-10월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인천-뉴욕도 저렴함)

| 정보-항공 48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10013
new 114330

메리엇 무료숙박 사용기준이요~

| 질문-호텔 1
오번사는사람 2024-05-06 129
updated 114329

릿츠 보유 중 브릴리언트 사인업 받는 조건 문의

| 질문-카드 12
Dobby 2024-05-04 1032
new 114328

Krispy kreme FREE dozen of glazed donuts

| 정보-기타 2
connect 2024-05-06 794
updated 114327

[05/02/24 온라인도 시작]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29
Alcaraz 2024-04-25 11752
updated 114326

기아 자동차 보험 가격

| 질문-기타 13
BugBite 2024-05-03 2057
updated 114325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49
  • file
음악축제 2023-04-04 22214
new 114324

AA마일 사라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나요?

| 질문-항공 6
  • file
atidams 2024-05-05 1078
updated 114323

런던 히드로 (LHR) 터미널 5 환승기

| 정보-항공 38
찐돌 2023-01-04 3569
updated 114322

파리, 런던(초보여행) 각각 3박예정입니다. 행선지 List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14
BBS 2024-05-04 662
updated 114321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32
오동잎 2024-05-03 2201
updated 114320

공황 환승시; 티켓을 re checkin 해야하는 경우 (다른 항공사)

| 질문-항공 15
dokkitan 2020-01-09 1544
updated 114319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1
신발수집가1 2024-04-04 7991
updated 114318

2023년 11월 현재 한국행 위탁수화물 규정은 어떻게 되는지요?

| 질문-항공 14
손만대면대박 2023-11-13 1238
new 114317

6/24만료인 델타 e크레딧 어떻게 사용해야할까요?

| 질문-항공 2
배구커비 2024-05-05 277
new 114316

분리발권 미국소도시-DFW-HND 모바일 체크인 가능한가요?

| 질문-항공 4
mkang5 2024-05-05 223
updated 114315

Sapphire Preferred Annual $50 credit을 Chase travel 사이트 말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 질문-카드 22
업비트 2024-04-29 3399
updated 114314

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30
두유 2024-05-03 2503
updated 114313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23
Monica 2024-05-04 1743
updated 114312

런던 히드로 (Heathrow) PP 라운지 간단 후기

| 정보-항공 5
dokkitan 2020-02-01 1753
updated 114311

[9/30] 발 쭉펴고 쓴 카드 혜택 정리 - 만들 수 없지만 만들 수 있는 체이스 릿츠 칼튼 (업뎃: 6/28/23)

| 정보-카드 286
shilph 2019-09-30 34291
new 114310

I-751 Late Submission, I-797 extension letter로 한국 여행 가능할까요?

| 질문-기타 1
놀궁리 2024-05-05 237
updated 114309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6
  • file
도다도다 2024-05-02 959
new 114308

메리엇 5박 포숙시 4박후 마지막 1박은 무료인가요?

| 질문-호텔 4
  • file
백만송이 2024-05-05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