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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 마모에 가입한지도 1년이 훌쩍 넘었더라구요. 마모 덕분에 평소에도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갔지만

이렇게 https://www.milemoa.com/bbs/board/9714631 차 사고가 났을 때도 도움을 많이 받고

이렇게 https://www.milemoa.com/bbs/board/9902565 은퇴와 관련한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차 사고 관련해서는 이미 글에 추가했으니 여기서는 새삼스럽게 마모가 제 인생을 바꿔준(?) 일년 결산을 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덴버에 새로 오픈한 캐피탈 원 라운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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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라운지가 생기고 나서는 덴버 공항에 3시간 전에 오게 되네요.

제가 느끼기에 캐피탈 원 라운지는 크게 4구역으로 나뉘어 있는데 로비, 사진에 있는 바, 릴렉스 구간과

요가룸/샤워룸/수면실 등등이 있는 구역이 또 하나 있습니다.

입장은 실물 카드나 어플로 가능한데 오늘 어플 코드가 안 떠서 고객센터 전화로 확인을 시켜 주더라구요.

음식 퀄리티 하나하나가 매우 좋고 저렇게 뚝배기나 작은 팬, 예쁜 그릇에 디피가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웹사이트에 메뉴도 있는데 따뜻한 음식만 7종류 정도 되고 포장해 갈 수 있는 종류가 또 7-10종 더 있습니다.

하나씩 가져가려고 해도 배불러서 다 못 먹습니다.

 

위치는 A33 주변입니다. 프론티어 이용하시면 편할 듯합니다 (저는 B에 있는 유나이티드 탈 때도 굳이 A로 와서 이용합니다...).

처음 생길 때는 대기가 꽤 있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1. 은퇴

 

마모에 가입하고 감사한 분들 덕에 은퇴 관련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위 질문글을 보시면 제가 고민했던 흔적이 있는데 지금은

 

401a (강제, 매칭) > 403b & 457 프리택스 맥스 > Roth IRA 백도어 맥스 > HSA 맥스 후 병원비는 카드로 결제, 영수증 킵 > 529 스테잇 디덕션 최대 한도까지 맥스 (2만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저 글을 쓸 때만 해도 은퇴계좌에 아마 1.7만불 정도가 있었지 싶어요.

당시에는 다른 계좌는 하나도 없이 그냥 박사 때 하던대로 저축만 열심히 해서 7만불 정도를 모았었구요.

지금 생각해 보니 은퇴계좌에 모을걸... ^^;

 

아무튼 오늘 결산을 해 보니 은퇴계좌에 모인 돈이 약 13만 달러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뒤늦게 457 넣느라고 11, 12월 중 하나는 월급이 0원이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ㅡㅡ;

문제는 애프터 택스는 7만에서 변한 게 없네요... 은퇴계좌에 돈 넣는다고 방심해서 써도 써도 너무 많이 쓴 것 같아 지출을 좀 줄여야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모에서 도와주신 많은 분들과 히든고수님을 필두로 도코님 은덕님 라이트닝님 등등 많은 분들께서 남겨주신 글 덕분에

정말 제 인생이 달라졌다 할 정도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 은퇴계좌를 시작하려고 결심했을 때는 계좌에 대해 배우는 것, 셋업도 어렵게만 느껴지고

이렇게 많은 돈을 저금하면 내가 이렇게 돈을 하나도 못 쓰려고 박사까지 했나 (?) 라는 억울함이 느껴졌는데

"딱 5년만 펑펑 쓰고 저금해야지" 라고 생각한 후에

"아니다, 딱 5년만 저금하고 펑펑 쓰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5년 저금하고 쓰기 >>>>>>>>>> 5년 쓰고 저금하기라는 결론이 나와서 일단 첫 5년만 맥스해 보기로 했는데요.

이게 웬걸 (ㅋㅋㅋ) 프리택스의 힘은 정말 대단했던 겁니다. 그렇게 맥스해도 받는 돈이 생각보다 안 줄더라구요.

반대로 계좌에 있는 돈은 늘어나는 재미가 있구요. 정말 덕분에 제 마음가짐과 향후 몇십 년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점은 그냥 세이빙도 그렇지만 은퇴계좌도 베네피셔리 설정이 가능해서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우리 사랑스런 P2가 이걸 가져갈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 아주 뿌듯합니다.

 

 

 

2. 여행

 

마모를 처음 알게 된 것도 여행인데, 그때는 항공권 위주로 유명한 카드들 (사프 등등...) 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비행기 살 돈이 부족한 학생이었으니 마모에서 얻은 정보가 9년째 롱디 중인 피투가 있는 한국에 좀 더 자주 가게 해 주는 구원이었지요.

그런데 작년 중반기부터는 호텔 카드에 도전했거든요.

처음에는 호텔은 자주 가지 않는데 만들 필요가 있을까...? 포인트 차감도 요즘엔 많이 개악되었다던데... 했는데,

이게 웬걸 이번에 호텔 카드 3장으로 하와이 17박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단 카드는 힐튼 엉불 15만 포인트 + 힐튼 서패스 17만 포인트 (무려 스펜딩도 3천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딜이???) + 매리엇 5장 딜

 

5박: 힐튼 가든인 와이키키 [20만 포인트]

2박: 빅아일랜드 와이콜로아 매리엇

5박: 힐튼 더블트리 와이키키 [20만 포인트]

3박: 마우이 카나팔리 웨스틴 / 마우이 레지던스인

2박: 엠버시스윗 카폴레이 + 와이키키 [50불 서패스 크레딧 + 200불 엉불 리조트 크레딧]

 

이렇게 예약이 되어 있는 상태구요.

 

비행기는 하와이안 왕복이 $570이라서 그냥 레버뉴 예약 두 장 했구요 (부모님) 저는 미국에서 유나이티드 직항 편도가 25K 있어서 왕복 했습니다.

3월이 비수기인지 비행기가 많이 싸더라고요. 심지어 한국 > 하와이는 지금 에어프레미아 편도가 "25만원"입니다 (돌아가는 표 마일리지가 있으신 분들은 고고!).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3월 말부터는 다시 비싸지는 것 같았어요. 에어프레미아는 호놀룰루 취항은 그만두었는지 여름은 운항을 안 하기로 했는지 싶고요.

 

렌트카도 여기서 많은 정보를 얻긴 했는데 저는 집카 멤버십 할인이 있어서 24시간에 150불 내는 집카를 저녁부터 다음날 저녁까지 빌리는 편입니다.

이렇게 하면 예를 들어 하루 저녁 탠털루스 전망대에 다녀와서 다음날 아침에 라니카이를 다녀온다거나... 할 수 있는데

사실 가격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긴 합니다 =_=; 일단 오아후에서는 3일만 빌려도 충분할 것 같아 집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힐튼 가든인이나 더블트리는 그렇다 쳐도 매리엇 호텔들은 그래도 4성이라 이번에 무려 35년 근속 후 (!) 은퇴하신 부모님께 생색을 한껏 낼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 여행은 다녀와서 또 여행기를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행기 이륙 시간이 다가오네요! 급하게 마치겠습니다.

마모에 도움이 되는 많은 글들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며... 이미 2월이긴 하지만 모두 힘찬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_ _)

 

 

 

34 댓글

Gaulmom

2024-02-08 08:43:48

라운지가 엄청 크고 깔끔하네요! 


한국에서 올 때 유나이티드로 타고 와서 덴버 공항에서 다른 유나이티드로 갈아탈 예정이거든요. 


그럼 B에서 저 라운지 있는 A로 이동은 어떻게 하게 되나요? 오래 걸릴까요? 

physi

2024-02-08 09:07:10

각 터미널 중앙 부분에서 지하로 내려가면 tram으로 연결되어 있어 몇 분 안걸립니다.

터미널 B 끝 밑에 위치한 United Express 타시는거 아닌이상 대충 20분 잡으시면 게이트에서 라운지까지 이동 가능 하실겁니다. 

Gaulmom

2024-02-08 12:18:14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랑만 갈 거라서 좀 걱정하고 있었거든요. 

삼냥이집사

2024-02-08 11:35:09

네 맞습니다! physi님 말씀대로 트램이 있어서 B게이트에서 걷는걸 감안해도 탑승 시작 전 20분 잡으시면 여유로우실 것 같습니다 ㅎㅎ

Gaulmom

2024-02-08 12:18:36

20분이라니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하아드

2024-02-08 09:12:33

.

깐군밤

2024-02-08 09:42:01

1년이 아니라 지금까지 모으신 게 13만불이래요. 기본적인 은퇴계좌 종류들인데 암호 같아 보이면 공부 조금만 하셔서 은퇴 준비 해보세요! 그리고 마모에는 돈 많이 버는 분들도 많아서 1년에 10만불 이상 저축하면서도 배불리 드시는 분들 계실 거예요 ㅎㅎ

마아일려네어

2024-02-08 09:48:23

제가 듣기로는 일년 “남짓” 모으신걸로 알아요. 전해 들었어요. 

우리동네ml대장

2024-02-08 11:16:08

그렇네요. 지난 글 보니 연간 65k 정도 넣으신다고 하네요. 여기에 고용주 매칭이랑, 작년에 주식시장이 좋았던거 생각하면 1년만에 10만불 넘게 늘 만 하네요. 은퇴계좌 보고 있으면 행복하실 것 같네요 ㅎㅎㅎ

하아드

2024-02-09 06:20:47

.

깐군밤

2024-02-09 10:18:50

잘 읽어 보시면 이 글에는 일년 결산을 하신다고는 했지만 모인 13만불이 일년 동안 넣은 것이라는 말씀은 안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은퇴 계좌에 모인 돈이 그렇다고 하셨고, 그 중엔 수익 부분도 있겠죠.


그리고 말씀하신 일반인의 기준이 뭔진 모르겠지만 저기 나온 계좌들 월급 받으시는 분들이면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403b 457만 특정 고용주 아래에서만 가능할 뿐 401k나 마찬가지고요. 

삼냥이집사

2024-02-10 12:30:40

맞습니다! 아마 제가 457이 있는 대신 401k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이 적고 (401a 5%에서 더 못늘림) 주식을 받거나 보너스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니라 직장인 대비 아주 많이 받는 건 또 아닐거에요... HSA도 저는 매칭이 없는데 매칭이 되는 직장도 있으니 알아보시고 401k에 IRA, HSA, 529 정도만 넣으셔도 저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을거에요. 1년에 13만불은 작년 11, 12월에 캐치업으로 일년치를 거의 2-3개월만에 넣고, 올해 1월에도 몰아넣은 부분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커 보이게 되었구요.

 

관련 없는 얘기긴 하지만 저는 럭셔리 소비를 좋아하는 대신 일상 소비 욕심은 크게 없어서 천 불짜리 에어비앤비 방 한 칸에 살고, 차도 없어서 매달 나가는 고정비가 1100불이 채 되지 않습니다. 밥도 학교 밀플랜으로 해결하다 보니 생활비가 원체 낮아서 은퇴계좌 다 넣고도 소비할 돈이 충분히 남는 것 같습니다 ^^; 주변 보면 아무래도 모기지, 차값, 집이 있으니 메인터넌스/유틸리티, 차가 있으니 또 메인터넌스/기름값, 집과 차가 있으니 보험, 이것들만으로도 5천불이 훌쩍 넘게 나가더라구요. 대신 그렇게 모은 돈은 (집을 샀을 때보다 자산 모이는 속도는 좀 느리겠지만) 한국 가서 피투랑 쓰는 게 낙입니다.

삼냥이집사

2024-02-08 11:41:06

앗... 네 ㅋㅋㅋ 구체적인 내용은 상단에 링크된 고민글에 더 잘 나와 있습니다! 저도 계좌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는데 알고나니 또 아주 복잡하진 않더라고요. 1년에 합법 절세되는 금액은 8만불 남짓인데 저도 놀랐습니다 특히 한국의 은퇴계좌와 비교했을 때...


마모에 글 올리고 6월즈음 본격적으로 계좌를 다 열고, 2023-2024 걸리는 시점인 연말에 뒤늦게 맥스할 수 있는 것은 전부 맥스하고 (이때가 은퇴계좌 넣느라 월급이 0원이던 시점) 연초인 지금도 HSA를 일년치 몰아넣는 바람에 (학교 제공 은행보다 펀드 선택이 좀 더 다양한 피델리티로 옮기려는데, 해당 은행에서 옮길 때마다 20불 수수료를 차지해서요 ㅠ) 일시적으로 굉장히 많이 넣은 것 같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동네ml대장님께서 말씀해 주신대로 2023년동안 불어난 금액도 있고요.


저도 이렇게 다 넣으면 손가락 빨고 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절세되는 금액이 정말 엄청납니다. 마음같아선 더 넣고 싶어요 ㅠㅠ 어차피 액수는 언제든 바꿀 수 있으니까 시범삼아 6개월이라도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탈리스커

2024-02-08 09:30:33

제목만 보고는 “에이 무슨 인생까지” 라고 생각 하고 왔는데 다 읽어보니 진짜로 인생의 흐름을 바꾸어 놓으셨겠다 합니다. 

그나저나 히든고수 님은 요즘에 댓글 안 쓰시나요? 어쩌다 닉네임을 보면 죄다 프리 판데믹 시절이라..

마아일려네어

2024-02-08 09:47:16

남들 은퇴시키시느라고 바쁘신걸로 전해들었어요.. 자세한건 저도 잘 모릅니다. 

삼냥이집사

2024-02-08 11:52:10

처음 5년 저금 vs. 처음 5년 쓰기 계산기를 돌려봤던 게 정말 신의 한 수 (?) 였던 것 같습니다. 학부생들 가르칠때 꼭 복리의 마법에 대해 언급하는데 20-30살에 저축하고 그만둔 사람과 30살부터 30년간 동일 금액을 저축한 사람을 비교하는데요 (전자가 60세에 돈이 더 많음) 이게 30-35와 35-40에도 해당이 될까...? 했는데 20살만큼 엄청난 컴파운드는 아니지만 꽤 차이가 나더라고요. ㄷㄷㄷ 그 후로 복리계산기가 친구가 되었습니다... 저도 히고님은 검색과 가끔 끌올되는 글의 댓글에서 뵙네요 ㅠ

비건e

2024-02-08 09:34:48

여행 잘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529에 스테잇 디덕션 혜택이 있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 529 돈을 대학가기 전에 쓰면 디덕션 혜택을 다 반환해야하더라고요. 좀 치사한 것 같은데 ㅎㅎ 삼냥이집사님 주에는 이런 제한이 없나요?

삼냥이집사

2024-02-08 12:03:45

감사합니다! 저희도 뱉어내는 룰이 있어요 ㅠㅠ 말씀 듣고보니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싶긴 하네요. 저도 P3이 아직 없고 미국에서 아이를 키울지도 확실하지 않아서 망설였는데요. 일단 반환하는 금액이 디덕션된 금액과 같다고 가정했을때 n년 후 불어난 금액에서 그정도 다시 토해내는 건 이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뭐랄까 스테잇에서 돈을 빌리는 느낌...? 그리고 사실 제가 통장에 보이는 돈은 정말 다 써버려서 무엇보다 제 소비를 자제시키는 목적이 가장 컸습니다... ㅠㅠㅋㅋㅋ

비건e

2024-02-08 13:30:42

네네 저도 다시 돌려주는건 괜찮은데 택스리턴 때 제가 못 할 것 같아서 세무사님을 고용하면 그 비용을 비싸게 부를까봐 그게 걱정이네요 ㅋㅋㅋㅋ 그래서 디덕션으로 혜택받은 금액보다 더 나올 것 같다는 걱정을 사서하는거일수도 있지만 일단 하나하나 변수를 따져보고 있어요. 삼냥이집사님은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aspera

2024-02-08 11:19:52

학교에서 일하시는 것 같은데 엄청나네요... 403b & 457 둘 다 맥스에다가 IRA백도어에 529 2만불이라니요;;;  물론 일단 소득이 많아야 가능한 거지만 그렇다고 소득 많은 사람 모두가 실천 가능한건 아니니까요. 대단하십니다! 

삼냥이집사

2024-02-08 12:10:54

감사합니다! 저는 피투가 돈을 벌 의지가 빵빵함에도 불구하고 왠지 어릴적부터 나는 배우자 돈걱정 안시키는 가장이 될꺼야... 라고 생각해서 페이를 보고 전공을 골랐는데 원하던대로 페이는 얻어낸 것 같습니다 (ㅋㅋㅋ) 처음 시작할 땐 돈이 아까웠는데 막상 은퇴계좌를 넣는데도 페이첵이 줄어들지 않는걸 보니 이게 신기해서 계속 늘리게 되더라구요.

러버

2024-02-08 13:49:20

혹시 아이도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아이 셋 밑에 돈이 너무 들어가거든요 ㅠㅠ 팔짜려니 해야겠지요..ㅠㅠ ㅎㅎ

삼냥이집사

2024-02-09 08:23:25

아이고 ㅠㅠ 저희는 아직 P3가 없는데 아이가 있으면 저도 이렇게 저축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일단 지금은 혼자서 단칸방에 사는데 아이가 있으면 그럴듯한 집에 살고싶을 것 같고 차도 있어야 할 것 같고 등등... ㅠㅠ

라이트닝

2024-02-08 13:45:04

먼저 모으고 나중에 쓰는 것이 효과가 좋긴 합니다.
어차피 은퇴 자금은 모으게 될텐데 지금 좀 더 쓰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에 자꾸 흔들릴 뿐이지요.
이런 마음가짐은 누가 알려준다고 되는 것이 아닌데, 스스로 터득하게 되신 것 같습니다.

현소득에 기반한 소비보다 현자산에 기반한 소비를 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은퇴가 완성이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은 과정은 소비를 현자산이 늘어나는 정도만 늘리는 것이겠지요.
​​​​​​​
고소득 직종의 경우 annual income에 기반한 percentage는 빨리 올라갈 수 있는데, net worth에 기반한 percentage는 넘사벽이거든요.
이 percentage를 맞추는 과정이 결국은 은퇴준비라고 생각이 됩니다.

x25, x33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 앞에 소비라는 변수가 붙어있다는 점이지요.
소비를 줄이시면 은퇴준비가 빨리 끝나게 되는 중요한 점을 터득하신 것 같아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삼냥이집사

2024-02-09 08:37:55

전공에서 복리계산기 돌리던 짬밥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 현자산에 기반한 소비라는 말씀이 너무 좋네요! 예전에 개골님이셨나 써주셨던 말씀 중에 은퇴를 하려고 자산을 모으다 보니 자산이 늘수록 소비도 늘게 되어서 (차도 더 좋은거 타고 싶고 등등...) 이 균형을 잡고 은퇴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다는 글을 봤던 것 같은데 정말 소비가 느는 속도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ㅡㅡ; 처음 6개월은 박사 때 하던 대로 월 천불도 손떨면서 썼던 것 같은데 그 6개월이 텍서블 저금의 끝이었습니다... 돈 버는 게 어렵지 쓰는 건 세상에서 제일 쉽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새삼스럽게 말씀 듣고 계산해 보니 지금 총자산이면 연소비가 8천이어야 하는데 월소비가 그정도 되는 것 같아요. 정말 반성하고 모아야겠습니다. 이 와중에도 그러면 3월까지만 쓰고 라는 생각이 들고는 있는데 어쨌든 계획한 소비만 끝내고 (?) 모아서 내년 후기에는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늘 지식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or

2024-02-08 14:11:44

맨날 도코님, 라이트닝님등 은퇴 관련 글 보면 공부해야지 공부해야지 하면서 왜 이렇게 미루는지…. ㅠㅠ 이번달은 정말 해야겠어요. 

캡원 라운지 리뷰 감사해요. 하와이 즐거운 여행 되세요.

삼냥이집사

2024-02-09 08:40:31

저도 2월에 저 글을 쓰고 계좌 하나씩 만들다가 다 만들었을 땐 6월이 지나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어느정도 금액을 넣어야 할지 몰라서 조금씩 늘려가다가 12월에서야 서둘러 캐치업을 했네요... 이미 계좌는 다 만드셨을거같긴 하지만 저도 일단 만들고 돈을 쌓아보니까 좀 감이 오더라고요 @_@ 캡원 라운지 좋으니 꼭 들러보셔요!

도코

2024-02-09 07:20:16

라운지 후기 보려고 왔다가 은퇴관련 회고하신걸 잘 읽고 갑니다. ㅎㅎ

은퇴계좌에 돈이 잘 쌓이고 taxable계좌가 많이 불어나지 않은 것은 behavioral finance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403b/457b 등은 통장을 스치지도 않으니까요. 그런 원리를 잘 활용하신 것 같아요.

그냥 그돈을 taxable로 저축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 하시는 분 있다면, 실제로 해보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될 거에요.

재정상담하다 보면 저축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으로 계좌/현금흐름 관리 하는 것들의 의외로 큰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은행계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비용지출이 다양한 카드 통해서 나가다 보면 어수선한 상태라서 변화를 잘 실행 못하게 되구요.

또한 2023년 초에 글을 쓰셨던데 작년에 주식시장이 꽤 좋았죠. (사실 2022년이 예외적으로 안좋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요.)

다음에 주식시장이 correction 혹은 그 이상으로 조정이 되더라도 stay the course하실 수 있다면 문제 없을거에요.

삼냥이집사

2024-02-09 08:54:56

맞아요... 사실은 택서블도 한국 집에 묶여 있는 돈이라 택서블에는 돈이 하나도 없고 저는 보이는 돈은 정말 한 푼도 남지 않을때까지 다 쓰는 사람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ㅠㅠ 저축 계좌를 아예 눈에 보이지 않게 해야할 것 같아서 이래저래 고민하는 중입니다. 529도 P3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만든 이유가 일단 만들어 놓으면 성격상 꾸역꾸역 채우고, 채우면 눈앞에서 안보이게 되니까 나중에 페널티를 다 내더라도 소비를 줄여 준 효과가 훨씬 클 것 같더라고요. 말씀대로 카드가 여러장인 것도 문제가 큰 것 같고요. 가계부를 쓰고는 싶은데 스펜딩 채운다고 AU 것까지 늘 여러장 있으니 트랙이 잘 안 됩니다. 내년에는 소비를 좀 줄이는 걸 목표로 해 보아야겠습니다. ㅠㅠ

 

이번에 올려주신 IRA 실수 모음도 정말 잘 읽었습니다! 사실 저도 1월 2일 되자마자 백도어를 해야하는데 바로 Roth IRA로 트랜스퍼를 해버려서 허겁지겁 전화해서 고쳤어서... 적어주신 내용들이 남얘기가 아니더라구요. 늘 감사합니다 ^^

Alpha

2024-02-09 07:28:01

저도 얼마전에 덴버 캡원 라운지 들렀는데 대기도 없고 음식도 정갈하고 좋았습니다.

 

은퇴 관련해서는 초기에 제대로 각잡고 시작하신 것 같습니다. 보통 학교에 계신분들은 연봉 제약으로 은퇴계좌가 403/457 더블로 있더라도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냥이집사님의 경우에는 그게 가능한 전공이신 것 같네요.

 

1년 10만불 가까이 모두 Pretax로 계속 30년 넣으면 은퇴시 Pretax 잔액이 꽤나 많으실텐데요. 이미 너무나 잘 하고 계시지만 RMD를 고려한 인출 플랜 고려하면 지금 현재 당장 Tax Deduction 받는게 무조건 optimal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5년 빡세게 넣고 그 이후 재정비 하신다고 하셨으니 그때 이부분 고려하셔서 Roth로 다변화 하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삼냥이집사

2024-02-09 09:02:50

오 대기가 많이 빠졌군요...! 어쩌다 보니 오픈 3일 후에 갔었는데 그때도 대기 걸고 포기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10분 안에 입장이 되더라구요. 이번에는 새벽 5시에 열자마자 가서 대기줄이 없었구요. 라운지는 정말 좋죠!

 

열심히 저축만 하고 빼는 생각은 안 했었는데 최근에 절세를 하면서 잘 빼는 것도 중요하다고 해서 그 부분도 배워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403b 플랜이 트래디셔널과 roth가 둘 다 제공되니까 5년 후에는 일부를 roth로 돌리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처음 계획은 사실 5년만 넣고 관두고 그 돈이 불어나는 동안 버는 돈 죄다 쓰면서 놀아야지 - 정확히는 피투가 있는 한국으로 가서 애도 낳고 키워야겠다 - 였는데 붓다 보니 욕심이 생겨서 지금은 어쩐지 되는 데까지는 계속 부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ㅡㅡ;

암므느

2024-02-10 16:05:04

라운지 디게 좋네요! 번쩍번쩍 합니다 ㅎㅎ 은퇴준비도 잘하시고 카드도 잘 쓰시는 훌륭한 마모인 생활을 하고 계시는 군요! 응원합니다!

 

저도 마모와서 받게 된 가장 큰 선물이 히고님 글을 만난거에요 ㅎ 완급조절이 잘 안되셔서 지금은 쫓겨나셨지만요 ㅋㅋㅋㅋ ㄷㅁ 지금도 어딘가에서 막말(?) 잘 하시며 잘 사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삼냥이집사

2024-02-14 11:50:24

그쵸~!!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감자와 땅 글을 볼때마다 아직도 땅이 흔들리는 거라고 자꾸 생각하게 되는 마음을 다잡습니다 (ㅋㅋㅋ) 암므느님 댓글에서 마주치면 생각이 비슷한 것 같아서 넘 반가워요! 앞으로도 자주 뵈어요 +_+

암므느

2024-02-16 10:08:15

전 근데 냥이보다는 큰 개가 좋습니다 ㄷ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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