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창중이형이 사실은 우직한 충신이었을 뿐이라는 분석..

armian98, 2013-05-10 10:46:15

조회 수
2575
추천 수
0

정치 얘기는 민감하지만 글이 재미있어 퍼와봅니다. ㅎㅎ


창중이 형은 사실은 우직한 충신!


알고보면 불쌍한 분이신지도;;;


9 댓글

김미형

2013-05-10 11:02:11

그 사건을 아무리 이해할려고해도 이해를 할수 없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군요.


창중.JPG

유자

2013-05-10 11:06:12

큭! 제목이 백수에서 열사로.....ㅋㅋ

기분학

2013-05-10 11:10:04

저도 비슷한 생각이네요.. 이 분(?) ㅂㄱㅎ ㄷㅌㄹ을 위한 열사 같아요.. 국내 모든 이슈를 전부 흡수 하고 있으니.. 다른 모든것은 뉴스에서 사라져 버릴 듯...

이카루스

2013-05-10 11:12:28

마지막 멘트, 예리합니다!

scotttech

2013-05-10 11:58:13

DC에 가기 전에 뉴욕에서도 열심히 활동 하신 것 같더라구요 ㅎㅎ

http://media.daum.net/foreign/america/newsview?newsid=20130510234506135

blackbear

2013-05-10 15:24:36

구본준 기자 (한겨레) 페북에 올라온 글 --- MB도 안 쓴 인물을 수첩여사가 등용을 해서 이 사단이 났네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특정 인물이 언젠가 사고를 칠 것 같다는 예감은, 거의 대부분 정확하다. 그리고 이런 사고를 치는 인물은 따로 정해져 있고, 그 사고는 그 사람의 수준과 스탈에 딱 맞게 치는 법이다. 

인생의 절정을 맞아 처음 떠난 가장 중요한 출장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메가톤급 사고를 치는 캐릭터라면사고 방식 자체가 늘 사고를 치는 쪽으로 맞춰져 있거나,그 인생 자체가 사고와도 같은 인물일 것이다. 

화려한 출장길이지만 스트레스는 엄청나게 높아졌을테고,그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 생각도 더욱 강해졌을 것. 그래서 평소 해오던대로, 원하던대로 동물처럼 본능을 따르지 않고서야저런 사고를 칠 리가 없다. 저런 위치까지 오른 사람이 순간적으로 미친 걸까, 도대체 어떻게 상황에서 저런 짓을 했을까, 라고 궁금해할 필요조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1960년대 이전 태생들인 윤창중 세대들은 정치인이 되려 기자가 된 이들이 많다. 한국에선 꿈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인이 되는 기본적인 코스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당료로 들어가서 성장하기란 불가능하고, 그래서 정치인을 많이 배출하는 다른 직업을 먼저 가진 뒤 정계로 진출하는게 일반적이었다. 그 대표적 통로가 언론계와 법조계였다. 

윤창중은 1956년생, 우리 나이로 쉰여섯이다. 
그의 또래 기자들 중에서 상당수가 정치인이 되는 데 성공했다. 정치인이 되는 기자들은 평가야 어떻든 기자로서는 나름 잘 해야 가능하다. 기자 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국회의원이 되기란 어려운 법이니까. 
그 또래들 중에서 윤창중은 정치인이 되지 못했던 이다. 물론 그는 끊임없이 정치를 추구했다. 선거 때 뛰어들었다가 다시 언론사로 돌아오고, 그 뒤에는 사실상 정치인이라고 해야할 수밖에 없는 글을 썼다. 여와 야를 모두 간보고 다녔지만 그럼에도 그를 발탁하는 정당은 없었다.

정치인들은 평생 사람들만 상대하며 사는 이들이다. 나쁜 정치인이든 좋은 정치인이든 늘 사람을 평가하는 능력으로 살아남는다. 그런 정치인들이 왜 윤창중을 정치권으로 끌어들이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앞서 말했던 사람에 대한 예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저 사람, 언젠가 사고칠 캐릭터 아닐까'는 생각은 의외로 정확하니까. 정치인들은 언제나 자기 주변에 괜찮은 사람을 끌어들여 연결하고 관계로 발전시키기를 좋아한다. 그렇게 관계 맺을 사람이냐 아니냐는 결국 평판으로 결정난다. 그래서 평판은 흔히 '남이 써주는 내 이력서'라고 한다. 

사람을 보는 기준은 그 사람이 몸담고 있는 '계'(界) 내에서의 평판이 가장 정확하다. 외부에서 보면 괜찮아도 자기 계에서는 형편 없는 이들이 많다.적어도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한 사람은 그 분야 선수들 안에서 정확한 평가가 내려지는 법이다. 

내가 보는 윤창중은 기자로선 평가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의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런 기자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비웃게 만들까라는 것뿐이었다. 그는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아마도 많은 정치인들이, 기자들이 그의 능력을 이런 수준으로 평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큰 일을 해보겠다는 꿈은 점점 멀어져가고,그런 상황에서 그가 택한 방법이 '선동과 물어뜯기'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기 편으로 삼을 수 잇는 진영 사람들이 대놓고 하고 싶지만 차마 못하는 말, 술 마시면서는 하지만 글로는 못 쓰는 말들이 있다. 그런 말을 정말로 글로 써버리는 사람, 내가 본 저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닌가 싶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픈 일을 대신 해주는 사람들을 결코 중용하지 않는다. 자기 손에 피를 묻히는 사람은 언제나 도구를 넘어서지 못한다. 그것도 결코 드러내보이지 않고 싶어하는 도구일 뿐.킬러나 청부업자를 친구나 측근으로 쓰는 사람은 조폭들뿐이다. 그런 사람이 고위공직자가 됐다. 누구나 예측하는 '사고칠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감조차 없다는 것이고,그건 사람을 평가하는 안목 자체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다. 문제적 인간들은 자기에게 도움이 될 윗사람들에겐 한없이 비위를 맞추고,자기보다 조금이라도 힘이 약하다고 보이는 이들에겐 황제처럼 구는 법이다. 나이가 40 이상인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정치인이라면, 그런 사람이 조직 생활을 해보든 해보지 않았든 사람들의 습성과 행태를 모른다면정치를 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다 한번 색달라보여 수첩에 적으면 고위공직자가 되는 이 현실은 인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인간이 뭇 인간들을 지휘한다는 이야기여서 이 황당한 사건을 보면서도 분노하기도 비웃기도 쉽지가 않다. 

쿨대디

2013-05-10 17:39:38

재밌는 글이네요...
다만,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링크를 걸어주심이...

duruduru

2013-05-10 18:52:43

공감.....

마초

2013-05-10 20:03:22

어제까진 그렇게 생각할 여지가 있었는데 오늘 말도 안되는 변명하는걸 보면 우직한 충신은 아니죠. 결국 둘중에 한사람이 거짓말하고 있는건데 윤창중이 거짓말하고 있다에 한표. 글구 윤씨가 아직 미국에서 위증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모르고 있다에 두표 던지고 싶네요.

목록

Page 1 / 382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558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55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354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8429
new 114595

(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1
리자몽 2024-05-17 138
updated 114594

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18
소녀시대 2022-11-28 2463
new 114593

오래된 차에 새생명(??)을 달아주자#6- Oil Suction Pump로 DIY 트랜스미션/ Power Steering 오일 교체하기

| 정보-DIY 5
  • file
Californian 2024-05-17 100
updated 114592

IHG 포인트로 파리 Intercontinental (120K) 또는 Crowne Plaza Paris - Republique (85K)

| 질문-호텔 9
ParisLove 2024-05-16 824
new 114591

12월에 출발해서 1월 1일에 돌아오는 여행일정에 올해 만료되는 컴패니언 패스 쓸 수 있나요?

| 질문-항공 2
미니멀라이프 2024-05-17 107
new 114590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17
Livehigh77 2024-05-17 1594
updated 114589

LAS: 연결 발권/다른 두 항공사 인데 overnight layover 체크인 짐 찾아야할까요?

| 질문-항공 8
절교예찬 2024-05-14 459
updated 114588

항공권 가격 질문: 에어프레미아도 가격 변동이 자주 있나요?

| 질문-항공 6
유지경성 2024-05-09 1544
updated 114587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7
  • file
뭣이중헌디 2019-08-26 102095
new 114586

한국 거소증 신청시 거주지로 등록할 호텔은 며칠이나 예약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3
Appleboy 2024-05-17 355
updated 114585

2024 IONIQ 5 AWD SEL 리스가격 견적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13
Octonauts 2024-05-16 1501
updated 114584

Blue Cross Blue Shields 보험으로 한국가서 진료 받으려고 하는데요...

| 질문-여행 13
Teazen 2023-02-24 4638
updated 114583

얼마나 많은 스크린 기기들을 이용하시나요?

| 잡담 40
rlambs26 2024-04-11 1841
updated 114582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1
Alcaraz 2024-04-25 16134
updated 114581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1 (Update 버젼)

| 후기 4
  • file
rlambs26 2024-05-11 834
updated 114580

딸의 졸업

| 잡담 91
  • file
달라스초이 2024-05-13 5185
updated 114579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8
  • file
돈쓰는선비 2024-03-08 2291
new 114578

화상 자가치료 후기(+미국 wound clinic)

| 잡담
sono 2024-05-17 253
new 114577

메트로PCS에서 요금 추가 징수...

| 잡담 6
skymind3 2024-05-17 427
updated 114576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38
SFObay 2024-05-13 6787
new 114575

한국 콘텐츠 많은 ott 서비스 추천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8
오번사는사람 2024-05-17 832
new 114574

[5/17/24] 발느린 늬우스 - 이번 주는 뭔가 괜찮은 소식이 많은 그런 늬우스 'ㅁ')/

| 정보 22
shilph 2024-05-17 1445
updated 114573

Ebay 구매사기- USPS 배송 사기

| 질문-기타 43
  • file
Californian 2019-08-30 4292
updated 114572

comcast 를 가장한 스캠 (으로 의심되는 전화)를 받음

| 잡담 7
cashback 2023-09-17 691
new 114571

6월 로마 콜로세움 티케팅 후기 & 팁

| 정보-여행 1
jins104 2024-05-17 225
new 114570

초보입니다. 다운그레이드와 그냥 카드 닫는거에 큰 차이가 있나요?

| 질문-카드 13
엘에리건 2024-05-17 717
updated 114569

[업데이트, 2021년 7월 15일] 어카운트 오픈. 자영업자의 은퇴 자금 순서와 종류, Solo 401k 활용 (진행중)

| 정보-은퇴 97
Beauti·FULL 2020-11-09 9151
new 114568

대한항공 라운지쿠폰2장 있습니다 12/31/2024

| 나눔 4
  • file
애는착해요 2024-05-17 339
updated 114567

시카고 공항: 오헤어 (ORD) VS 미드웨이 (MDW) ?

| 질문-여행 31
만쥬 2024-05-14 1245
new 114566

남부 토네이도가 심하던데 모두 피해 없으셨길 바래요

| 잡담
Hannah7 2024-05-17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