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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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년간 눈팅만 하다가 가입시기를 매번 놓쳤는데 이번에 드디어 가입했어요

 

회원이 아니라 댓글은 못남겼었지만 은퇴관련, 자산관리관련 주옥같은 글들을 읽고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저에게 은퇴는 그냥 막연한 이야기 였는데 마일모아에서 보고 뭔가 현실적, 제도적으로 어떤방법들이 있는지 알게되었어요

이자리를 빌어서 글 써주시는 분들, 댓글달아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제가 감명깊게? 읽은 글중에 하나를 꼽자면 도코님의 글입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7133127

이걸 읽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어릴때 10년 저축한 사람과 나이가 들어서 26년 저축한 사람을 비교해봤을때 결국에는 10년저축한사람이 승자라는 복리의 효과를 쉽게 예시로 보여주신 글인데 이것때문에 정신차리고 저축 및 투자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은퇴는 먼이야기 같고 미래의 내가 힘내서 하겠지ㅎㅎ 하던 저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친 글입니다

 

문제는 제가 도코님의 예시에 나온 사람처럼 어리지가 않다는겁니다 ㅠㅠ 저희부부는 30대후반, 40대 초반인데요 미국에 성인되고 난 이후에 온 케이스라 남들보다 출발점이 좀 늦었습니다

약간의 늦은감이 있지만 앞으로 20년간 준비를 잘 해보려고 하는데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은퇴준비와 거주할집구매 두마리토끼를 잡을수 있느냐 입니다

 

30대후반-40대초반인 상황에서 은퇴준비와 거주할집구매 둘중에 하나만 선택할수 있다면 무엇을 우선순위로 선택해야 할까요?

 

살고있는 지역에서 저희인컴으로는 영끌of영끌을 해야만 집을 살수있습니다 다운페이는 있고 살려면 살수는 있겠으나.. 은퇴관련 세이빙을 거의 못하게 될것 같아요 인컴이 여기서 막 오르지는 않을것 같아요

도코님의 예시에서 보면 나중에 저축을 하는 옵션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저축을 하는 것이 훨씬 나으니까 더 고민이 됩니다

 

적당한 싼 집을 가고 둘다 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실수도 있는데 이자율도 높고 집가격도 높아서 페이먼트를 비교해보면 .. 지금거주하고있는 곳보다 더 나으면서 적당한 가격대의 집은 아예 없더라구요.... 

아주 조금 더 나은 환경이면 페이먼트가 2-3배가 올라버리는 매직이라 ㅎㅎ 그럴바에 여기서 버틴다 는 마음으로 일단은 버티고 있습니다

아직 아기도 없구요, 버틸수있을때 버텨보자는 마음인데.. 힘들어요 ㅠㅠ

 

일단 당장은 은퇴준비에 몰빵중인데요

계속 집값도 오르는것 같고 하니.. 집도 오늘이 젤 싼거같은데 아그냥 집을 영끌로 사버려?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요

 

40대초반 은퇴준비 vs 집구매 한가지만 할수있다면 어떤것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할까요

40 댓글

빨간구름

2024-03-08 13:34:46

40대 초반이면 충분히 젊으십니다.

지금 렌트를 하고 계신건가요? 저라면 눈을 낮춰서라도 살 듯 합니다. 두분 다 젊으시고 급여는 오를 것이고 여유가 생기면 기존 주택을 렌트로 돌리고 새 집을 가는 전략도 있을 수 있구요.  당연히 집사면 처음 한 두해는 저축이 줄어들지만 그 이후에는 점점 늘어날 것이고. 또 나중에 이자율이 낮아지면 리파이넨스를 하면 숨통이 조금 트일수도 있구요.

 

다만 조급히 생각하지 마시고 요모조모 잘 따져서 접근하셔야 하겠죠. 

케이크

2024-03-08 15:21:14

댓글 감사합니다!

렌트는 아니고 자가이긴한데.. 원배드 콘도라 둘이서 재택하기엔 많이 힘드네요 ㅠㅠ 눈을 낮춰서 투배드 콘도도 보는데 딸랑 방하나(?) 더커지는데 비해 월 페이먼트는 몇배로 어마무시하게 커지길래 그럴바에 안간다 싶더라구요

ㅠㅠ 참 어렵네요

poooh

2024-03-08 17:23:14

원배드 시라면,  렌트를 놓으면  모기지하고 택스  빠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원배드 렌트 놓으시고,  두배드로  옮기셔도 되지 않을까요?

 

페이먼트가 두배로 된다는거 봐서는  아마도 모기지가 낮아서 일텐데.  그러면  킾 하시고,  두번째 집을 구입 하시는 걸로 추천이요.

 

케이크

2024-03-08 17:55:24

네 몇명의 리얼터, 론오피서들에게 상의했을때도 무조건 킵하라는 조언이 많더라구요

렌트비로 다 커버가 된다면 거의 무료로 집이 알아서 커지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고 알아봤는데 저희지역은 요즘 렌트비가 조금 내린것 같고, 콘도라 hoa가 올라서(최근에 special assignment 가 큰게 하나 추가됐네요ㅠㅠ 콘도의 단점이죠)ㅠ이것저것 생각해보니 매달 제주머니에서 돈이 오히려 더 나가야 하는 상황이 ㅠㅠ 그래도 special assignment 는 영원한게 아니니 끝나면 상황은 더 나아지겠지만요

계산기 꺼내서 고민더해봐야 겠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4-03-08 13:38:10

보통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면 가장 현실적인 옵션으로는 (1) 지역을 옮긴다 or (2) 직업을 바꾼다 인데요. 지역을 옮기는게 더 실행 가능성이 큰 경우가 많더라고요. 둘 다 여의치 않은 경우 저라면 출산 예정이시라거나, 아이 낳을 생각이 있으시면 집 구매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아이들 키울 때는 이사가는게 엄청난 부담이 되더라고요.

케이크

2024-03-08 15:27:09

한가지만 몰빵하는것보다는 두가지다 놓치지 않는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해주시는거죠..?

정말 그럴려면 말씀해주신 방법이 정말 현실적인 방법이네요 2번보다는 1번이 실행가능성이 더 높은것도 사실이구요. 사실 요즘은 타주이사까지 고려를 해봐야 하나 생각중이긴 했는데.. 그러면 옵션이 너무 많아져서 시작해볼 엄두가 안나네요 (나는 누구고 이넓은 미국땅에서 어디로 가야하나, 또 어디서 일을 해야하나 재택인 직장이긴 하지만.. 바꿔야할 확률이 높구요)

더 고민을 해봐야 겠어요ㅠㅠ 역시 몰빵보다는 골고루 둘다 하는게 좋은데 지금 현재상황에서는 그게 불가능해보이니.. ㅠㅠ 아휴ㅠㅠ  조언감사합니다

우리동네ml대장

2024-03-08 15:29:28

네. 그냥 제 생각이지만요. 둘 다 꼭 챙길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둘 중에 하나를 꼭 포기 해야하면 그건 뭔가 셋업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다른 곳에 더 좋은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고민을 좀 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HREngineer

2024-03-08 14:34:19

저희는 렌트비나 모기지 비용이나 비슷해서 그냥 사기로 했습니다.

케이크

2024-03-08 15:29:28

좋은집 구하시길 바랄게요!

제가사는지역에서는 렌트비가 모기지보다 거짓말조금보태 반값이라 고민이 더 되네요 ㅠㅠ비슷하다면 저도 하루라도 빨리 드림홈을 질렀을거에요 ㅠㅠ

2n2y

2024-03-08 15:38:46

반값이면 렌트요.

유지 신경도 안써고 되고 플렉시빌리티가 부럽습니다.

인덱스 펀드로 우선 모으시길 추천

마우이러버

2024-03-08 16:48:14

정말 저랑 똑같은 고민 하고계시네요.. 저희도 버짓에 맞는 집을 사게되면 현재 내고있는 렌트에 2배 조금 넘게 내야하더라고요.. 두배를 내면서까지 집을 사는게 맞는지 현타가 ^^..

덕구온천

2024-03-08 16:57:13

저도 우연히 첨 집살때 렌트의 두배가 모기지인 집에 갔고 영끌해 거의 1년을 매달 부도위기 (=카드빚 밸런스 생길 위기) 겨우 넘기며 살았는데 일단 집도 두배 크기가 되고 뛰어난 주거안정성에 만족했습니다. 모기지는 어느 시점에 가면 이자보다 원금부분이 많고 이자 디덕션도 있으니. 일단 어느 정도는 현재 생활에 만족할 수 있어야 졸라매고 미래대비 저축도 가능하단 가치관이라.

 

단 집을 투자로 생각한적은 여태 단 한번도 없습니다. 투자는 금융투자만. 집은 손실만 나지 않으면 다행이란 마음으로 계속 살거고 모기지 낼 능력은 있으니 평가손 나도 상관없단 입장. 더 좋은 집 이사도 안하고. 집은 투자보단 느리지만 결국 오르긴 했습니다.

 

은퇴후에야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준비중인데 캘리는 최근 Prop 21이 생겨서 55세 무렵부턴 이전 집 cost basis를 들고 주내 새집으로 이사할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세수확보 위해 은퇴후 타주 유출을 막겠다는 의도인거죠.

케이크

2024-03-08 18:44:14

부도위기라니 ㅠㅠ 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상황이네요ㅠㅠ

 

집을 투자로 생각한적은 없다고 말씀하신부분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정말 맞는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은 투자보다는 내가족이 현재 생활하는 말 그대로 주거지이니까요 거기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 및 생활의 질향상 등등 주거지는 투자의 관점에서 보기보다는 그것보다 더 많은것을 포함하고 있는것 같아요

 

주거지 와 은퇴 반반 골고루 준비할수 있는 인컴이라면 정말 좋겠지만ㅠㅠ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둘다 놓치않고 잘 헤처나갈수 있을까 하구요

말씀하신 캘리 prop21이 뭔지 잘 몰랐는데 한번 자세히 알아봐야겠네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코

2024-03-08 15:37:55

뭔가 위트 있게 반응하고 싶은데 ... 그냥 충격 드리기 잘했다고 생각해도 되는거겠죠? ㅎㅎ

 

현재 다운페이가 있다고 하셨으니 고민은 집 구매 후에 모기지 등으로 해서 cash flow가 빠듯해질거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나요? 그렇다면 비상금으로 활용가능한 자금을 두둑히 마련하신 후 집을 구매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7459856

 

이 글에서 설명한대로 은퇴계좌에서 비상금 조달을 위해 401k loan 및 Roth IRA 원금을 잘 모아두면 혹시 나중에 급전이 필요할 때 활용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집 구매 후에는 당장은 목돈이 좀 나가겠지만, 안정화 하신 후 다시 차츰 은퇴저축에 집중하시면 되겠죠. 두분이 401k 각각 10만불 있으면 총 합해서 10만불까지 401k loan 가능할테고, Roth IRA도 원금을 두분이 맥스하면 3-4년이면 5만불 이상 모이구요. 아무튼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는 어렵겠지만, 순차적으로 한 토끼를 잠시 기절 시켜놓고 다른 토끼 잡은 후 다시 와서 두번째 토끼를 잡는 식으로 계획하시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고민하는 동안 저축/투자는 꾸준히 하시면 크게 실패는 안하시겠죠.

케이크

2024-03-08 16:49:35

앗 도꼰대님이시네요! (제가 링크한 글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기분나빠하시지 마시길요) 도코님 꼰대질 덕분에 제가 이런 고민까지 할수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도코님뿐만아니라 여기서 은퇴관련 조언해주시는 많은분들 덕분에 '내일일은 내일로'가 기본값이었던 제가 은퇴관련부분에서 만큼은 '내일일은 오늘부터'가 되었어요

 

링크해주신 글 다시 정독하고 왔습니다 이번주말에 마일모아 은퇴게시판을 다시 뒤져보고 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게 제일 나은선택일까 어떻게하면 한토끼 기절시켜놓고 두마리 다 잡아볼까 더 고민을 해봐야 겠어요

이런 게시판이 있어서 감사하네요

 

좋은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noworry

2024-03-08 21:34:20

저도 도코님 글들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것이 있는데 401K나  Roth IRA에서 론을 받을 경우에 만약 수익이 마이너스라면 (가능한 시나리오라면) 그래도 원금에 대해서 론을 받을 수 있나요?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모을때 savings accout에 넣어야 하는지 아니면 roth ira에 넣어야 하는지 고민하다보니 이게 궁금해졌어요. 이 분야에 대해 배워가는 중이라 질문이 이상해도 이해부탁드립니다 ㅎㅎ

bn

2024-03-08 21:37:22

원금이나 손해이득여부와 상관없이 현재 밸런스 기준으로 론이 나오는 듯요

noworry

2024-03-08 21:42:08

아 그렇군요! 그럼 현재 밸런스를 기준으로 하고 거기서 최대 원금만큼 (또는 원금보다 적게 - 손해가 났을경우) 인출이 가능한것으로 생각하면 되려나요. 

덕구온천

2024-03-08 21:44:25

뱅가드 경우는 론을 받는 액수 만큼 당시 401k에서 모든 포지션들을 동일비율로 매도한 상태로 현금을 담보 잡더군요. 당시 마이너스 수익률 시기였는데. 론 갚는데 1년쯤 걸렸어요. 근데 그렇게 현금화된 돈이 묶여있는 시기 하필 시장이 또 날아가서 저는 큰 손해를 봤습니다. 거기에 집값도 그 1년사이 떨어지고. 인생 전체 타임프레임으로 보면 노이즈라 생각하는데 그때는 정말 화를 다스리느라 고생 좀. 하지만 매월 페이첵 투 페이첵으로 겨우 먹고살던 시기라. 대안이 없었더랬죠. 카드빚 내긴 그렇고 퍼스널론이 나올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결과적으론 카드빚이 훨씬 더 저렴했습니다.

정발산기슭곰발냄새

2024-03-08 15:47:29

저희집하고 고민하시는 부분이 조금은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나이대도 저희랑 비슷하시고 자식없고, 집값이 비싼동네에 살고 있는것도..  다만 저희는 현재 몇년째 아주 작은 집에 렌트하면서 최대한 돈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주변 집값을 생각해보면 지금 렌트사는게 집을 사는것보다 1/3 밖에 안들어서 한동안은 렌트하면서 최대한 돈을 모으면서 투자도 공격적으로 하고있습니다. 다행히 은퇴자금은 회사에서 많이 넣어줘서 그걸로 어떻게든 잘 굴려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아마 저희는 몇년이내에 결국은 집을 사는 방향으로 가긴 할 것 같아요. 집값은 길게봐서 오를거라는 전제조건으로 젊을때 비싼 곳에 살다가 은퇴시점에는 팔고 더 싼 지역으로 옮기자라는 가장 원론적인(?) 생각입니다ㅎㅎ

케이크

2024-03-08 16:53:11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니 저만 이런고민를 하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약간의 안도감? 동질감?이 드네요 ㅎㅎ

렌트가 1/3이라면 정말 집값이 비싼곳에 사시는군요 ㅠㅠ 몇년안에 집을 산다고 하셨는데 마음에 쏙 드는 드림집도 구하시고 계획하신대로 잘 풀리길 바랍니다!

bn

2024-03-08 17:05:48

동네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캘리 같은 경우는 prop 13 때문에 집을 한번 모기지 끼고 사면 모기지 페이먼트는 고정이거나 리파이로 낮아지고 택스도 오르는게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경우가 많고 해서 지금 영끌이라도 연봉상승 승진 이런거 따져보면 좀만 지나면 풀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에 렌트는 매년 물가 따라 오르고요. 

 

근데 대다수의 경우는 렌트나 자가나 지금 영끌이면 나중에도 계속 빠듯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케이크

2024-03-08 17:33:41

댓글 감사합니다

 

저는 캘리에 거주하고있긴 한데.. 재산세가 cap이있어서 다른지역에 비해서 오래거주하게되면 엄청나게 싼 재산세로 살수있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첫몇년 좀 고생해도 점점 괜찮아 진다면(잘 풀려서 몇년뒤에는 은퇴준비까지 같이 할수있게 된다면) 덤벼볼만도 한데...  승진, 연봉상승 이런건 불확실해서 겁이나네요 ㅠㅠ 크게 연봉상승할수 없는 쪽이라.. 내 작고 소중한 사이즈의 연봉 올라봤자 얼마나 오를수 있을까ㅜㅜ? 라는 생각에 확 지르는것이 무섭네요 이건 안전주의 제 성향인것 같습니다 ㅎㅎ

 

이자율은 더 내려간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 몇년안에 리파이 할수 있을거라는 말이 많더라구요 이자율이 5프로 정도 내려간다고 예상하면 어느정도 페이먼트로 낮출수 있을지 한번 계산해보고 몇년 고생좀한다는 맘먹고 질러볼까도 생각이 되네요

 

궁극적으로는 은퇴준비와 드림홈거주지마련 두개 다 잡고싶은데 계산기 꺼내놓고 고민을 더 해봐야 겠어요

덕구온천

2024-03-08 17:41:21

저희 이웃들이 저보다 프라퍼티택스 2배쯤 내고 제가 이동네 토박이인 옆집보다 또 2배는 내요. 시세는 다 비슷. 언제 샀냐만 차이있고. 지금 금리는 역대최고급이니 속도가 문제지 내린다는건 현실적 예측 같습니다. 2%만 떨어져도 가처분소득이 상당히 늘겁니다. 그럼 또 집값 상승 부추길 수 있고. 두분 함께 재택하시기 곤란하시면 장기적으로 본인들에게 대한 투자가 부족하신것일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재택 회의할때 차안에서 해야 하는 익스트림 케이스들도 있으니 더한 분들도 있는것 같고

킵샤프

2024-03-08 18:16:38

위 bn님 댓글 마지막에 포인트가... 근데 대다수의 경우는 렌트나 자가나 지금 영끌이면 나중에도 계속 빠듯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 큰 연봉상승이 예상되지 않으면 힘들지 않나요? 예를 들어 테크회사가 많은 지역에서 핵심직종에 종사하고 계시면 영끌하셔도 기회가 있을 확률이 있겠지만 아니라면 말씀하신 것처럼 연봉상승이 크지 않은 분야라면 평생 영끌 가능성도 있지요ㅠ 

케이크

2024-03-08 18:32:57

헙 네 맞습니다 ㅠㅠ 그게 정말 무시무시한 말같아요

위에 댓글로도 이렇게 달았는데..

 

" 말씀하신대로 첫몇년 좀 고생해도 점점 괜찮아 진다면(잘 풀려서 몇년뒤에는 은퇴준비까지 같이 할수있게 된다면) 덤벼볼만도 한데..."

 

한번 영끌이 영원한 영끌이 되어버릴까봐 무섭습니다 ㅠㅠ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집 파먹고 살것도 아니고 은퇴준비도 어느정도 해야하니까요..

그래서 이자율이 몇년안에 5프로로 내려간다고 가정했을때 (현실적인 예상?) 그때되면 페이먼트 좀 낮출수 있고 그럼 은퇴준비도 같이 할수있게 될려나 하고 계산하고 집구매버짓을 그렇게 잡으면 두마리토끼 가능하지도 않을까 댓글달면서 생각했어요

은퇴준비는 정말 어려운것 같습니다 ㅠㅠ 

덕구온천

2024-03-08 18:40:36

하나 생각해보실점은 평균적인 리스크테이킹에 비해 나는 어느정도인가 판단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리스크가 작으면 다운사이드 업사이드 다 작고, 크면 둘 다 크겠죠. 나는 평균에 비해 어느 정도인가. 너무 안전하게 확정을 하고 싶으면 변동도 제한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좋은 것일 수도 나쁜것일 수도 있지만. 나에게 행복이란 뭔가도 P2와 이야기해시는 것도. 저는 어느 순간 P2가 묻더군요. 넌 돈 벌어서 쓸 시간도 없는데 괜찮냐고^^

케이크

2024-03-08 18:52:27

네 사람마다 리스크를 감당할수 있는 선이 다 다르니까 정답은 개개인에 따라 다 다르겠지요 ^^

은퇴준비라 해서 막연하게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했는데 댓글달아주신것 읽어보니 그것보다 더 나아가서 나는 정말 뭘 원하는가, 지금 나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고 미래의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등등 전반적인 제 인생의 방향, 나라는 사람에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Musso

2024-03-08 19:52:42

아주 좋은 말씀이시네요. 저는 아주 물질만능주의 인간이라 돈이 더 많으면 더 행복하다고 아직도 생각하지만 와이프는 제가 좀 적당히했음 하더라고요. 전 이런걸 (https://www.youtube.com/shorts/nWboBsOyBjo) 보고 아직도 멋지다고 생각하니 좀 제가 생각해도 인간이 덜 되었나봅니다. 

자작나무

2024-03-08 19:30:22

Run the number 하셔야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한인이 선호하는 COL이 비싼지역(베이, 엘에이, 얼바인, 샌디에고, 시애틀, 뉴저지 등등)은 렌트를 거주하면서 은퇴자금에 풀로 넣는게 낫다는게 제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 렌트로 살면 유사시 이사가 쉽다는 장점도 있구요. 특히 샌프란 지역은 구매 후 덜컥 이사나갈경우 렌트아웃하셔도 마이너스 캐쉬플로우가 나거든요. 

 

Musso

2024-03-08 20:30:27

동의합니다, 자작나무님. 정말 이분 얘기 (https://www.youtube.com/watch?v=f8D9hNYr-7E) 처럼 미국은 한국처럼 전세가 아닌 월세가 나가고 월세가 가장 후덜덜한 큰 월지출이니 돈 모으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요. 도고님처럼 compound interest를 이용해서 오래걸리더라도 차근차근 시드를 크게 불리는 방법이 저같은 소시민이 할 수있는 유일한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동산은 좀 진입 장벽이 높아 더 고수의 영역인거같아요. 주택구입해서도 지금 사는 월세랑 비슷하게 나가지않고 두배가 되면 저는 주식투자할수 있는 여력이 더 없어지니 저는 개인적으로는 안할거 같습니다. 허나 다른 시각으로는 미국이 선진국이라 부르는 이유는 사회보장이 잘 되어있어서라니 투자보다도 QOL이 중요하다면 집업글하고 개인적으로 따로 투자는 못하더라도 401K로 최대한 모으면 좋지않을까 싶어요.

17134.jpg

 

자작나무

2024-03-09 00:43:52

정답은 없습니다 ㅎㅎ 401 ROTH IRA만 열심히해도 어느정도 리타이어를 꿈꿀수있지만 내 집 마련을 하면 마음의 평화와 이사를 안가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요. 질로우 켜보시고 구매지역 매매가와 렌트가를 비교해보세요. 참고로 한인이 선호하고 (집값이 그래도 괜찮다고 여겨지는) 달라스 서버브 지역도 렌트가 월등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그쪽도 오를대로 오른지역이라.. 레버리지 효과를 노리신다면 아예 투자용으로 캔자스 오클라호마 또는 미드 웨스트 지역 투자를 한다면 레버리지도 효과도 놓치지 않겠지요.

shine

2024-03-09 07:09:48

+1 잘만 할수 있다면 이것도 방법이 되리라 봅니다. 물론 귀차니즘과 번거로움과 싸우면서 살아야지요. 근데 집값 대비 렌트수익은 미 중부지역이 더 높을 수 있죠. 50만불 집이 보통 렌트내면 2500-3000까지 받으니까요. 물론 지금 이자율이 5%라 이 돈 풀로 은행에 넣어도 년에 25000달러가 나오긴 하지만요. 이자율은 결국 내려갈겁니다.

 

실제로 대도시 살면서 그쪽 집 안사고 렌트하면서 살면서 원래 살던 중부지역 집 안팔고 렌트나오는 돈에+일부합쳐서 대도시에서 계속 렌트하면서 사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맥주한잔

2024-03-08 21:40:10

(잠깐 곁다리)

위에 올려주신 도코님 글 링크의 쿼리파라미터중에 &m=1 이라는 게 포함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저거 클릭하는 순간 마일모아가 데스크탑 모드로 보던게 모바일 모드로 바뀌어버리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걸 원래대로 되돌리려면 &m=0 이라고 바꿔서 다시 띄워보시면 됩니다.

ny99

2024-03-08 22:01:50

안그래도 뒤로가기를 해도 화면이 안바뀌더군요. 게시판 하단 왼쪽의 PC마크 누르고서야 데스크탑 모드로 볼 수 있었어요.

케이크

2024-03-08 23:18:02

아하 제가 원글에있는 링크를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24-03-08 21:47:05

아이가 없으시니 불편한대로 1베드 콘도에서 계속 사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을 구입하려고 생각하신다면 그또한 나쁜 결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저축 많이 하고 거기서 복리의 효과를 보는 것과

집을 하나 사놓고 그 집값이 오르는 것을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집 사는게 은퇴준비에 손해만 보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영끌에 영끌을 해야만 집을 살 수 있는 지역이라면, 미래에도 집값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현재 페이먼트가 얼마인지 추가될 페이먼트가 얼마일지 모르지만

예를 들어 월 페이먼트가 앞으로 2천불 더 추가된다고 할때, 그 2천불을 계속 모아서 복리의 효과를 보는것 대비해서

월 2천불 더 추가로 페이먼트 내면서 콘도보다는 좀 더 선호되는 집으로 옮길 경우 그 집값 상승분이 더 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 경우, 지금 살던 1베드 콘도 역시 같이 상승하니까 그것도 계산에 넣어야 하고요) 그 지역 과거 집값 상승 히스토리를 보시면 좀 더 감이 잘 올 수 있습니다.

케이크

2024-03-08 23:40:25

아 맥주한잔님 부동산 이야기 잘보고 있습니다!

 

투자나 부동산 둘다 장단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부동산은 특히 레버리지를 잘 활용하면 내가가진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금액을 움직일수 있는점이 매력적이더라구요

 

그래서 퍼센티지로 보면 부동산보다 주식투자가 더 나은 리턴을 주는것 같다가도, 부동산은 레버리지를 활용하기때문에 리턴rate는 낮더라도 실직적으로 얻는 $$가 높을수도 있는 점 게다가 택스 줄이기 등등.. 활용 잘하시는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엄청나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거주용을 생각하고 있는데 거주용이 투자까지 커버할수 있는 집으로 구매가 가능할까도 고민이 됩니다

예를들어 은퇴보다는 거주용집에 100프로 올인해서 30년 잘살았고 집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은퇴계좌에 돈이 없다면 집유지가 안될터이니 다운사이징을 해서 다른곳으로 가야만 할텐데 익숙해진곳을 떠나야 하는게 쉽진 않을수도 있겠다 생각도 들구요

뭔가 제가느끼기에 거주용 부동산과 투자용 부동산의 성격은 조금 다른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이 너무 많은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쩔땐 그냥 지르는게 나을때도 있던데 뭔가 인생을 베팅하는 기분이라 조심스러워지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말씀해주신 부분도 고려해서 이번주 주말에 고민의 끝장을 내겠다는? 마음으로 마일모아 은퇴게시판도 탈탈 털어서 읽어보고 계산기 꺼내놓고 앞으로의 계획을 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Dan

2024-03-09 07:16:07

제가 내린 결론은 숫자로는 렌트 + 투자가 이득이지만 주위에서 본 현실적인 Data로 본다면 집을 사는게 대부분 이득이였습니다. 

(집을 사면서 생기는 쪼들리는 Cash flow와 집에서의 안정감등의 플러스 + 렌트에서 생기는 Cash flow의 여유는 숫자처럼 100%투자되는게 아니라 대부분 좀더 여유로운 삶을 사는데 쓰이더라구요) 

 

댓글들을 읽어보니 현재 자가 콘도로 계신건데 저라면 현재 갖고 계신집의 이자율에 따라서 결정할거 같습니다. 이자율이 "특별히" 낮다면 Keep하는걸 고려하실 수도 있겠지만 뉴욕 / 플로리다에서의 콘도 경험으로 비추어본다면 콘도에서 장기적인 이득을 보는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Cash flow가 최소한 마이너스가 아니라면 Keep, 이게 힘들거 같다 싶으면 Sell) HOA가 아무리 잘 운영된다 하더라도 그 안에서의 다툼도 많고 정책이 바뀌는경우도 종종있어서 생각지도 않은 많은 Capital assessment가 나올수도 있구요. 역시나 HOA비용도 꾸준히 상승합니다. 

 

어차피 현재 집에서 지내시는게 불편하시고 시간의 차이일뿐 집을 살 생각을 하고 계신데 현재 콘도를 계속 가져갈까 말까라면 말씀드린대로 이자율에서의 이득 + 콘도 계속 보유시 예상가능한 부동산 세금 혜택 + 통제 불가능한 Condo의 responsiblity-비용증가 등을 고려해 보시되 저라면 콘도 팔고 좀더 좋은 Single house로 가겠습니다. 당장 은퇴계좌쪽으로 금액가는게 줄어들 수는 있어도 캘리에서의 장기적인 부동산 세금 혜택 + 싱글하우스 수요도 S&P 500만큼 확실한 우상향같아서요. 이사가면 생기는 삶의 질의 상승도 확실하구요. 

 

이미 잘 해오셨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하시더라도 또 그 안에서 잘 해나가실거 같습니다. 정답이 있는거처럼 보이는 문제지만 두분의 결정이 정답이에요. 

블타

2024-03-09 07:39:03

다운페이가 있으면 저는 집부터 사겠습니다. 

앞으로 주식시장이 이제까지 처럼 계속 잘될리는 만무하지만, 집값은 이제 이자율이 내리면 집값은 오를일만 남았죠.

집값은 오늘이 제일 쌉니다. 쌀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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