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정말 오랜만에 재밌게본 다큐: "삼성, 잃어버린 10년"

똘츄, 2024-03-15 21:39:00

조회 수
3234
추천 수
0

https://youtu.be/W-rzA6GXkwk?si=dNSfC6BnQpJbJZ9O

 

우연히 유튜브보다 보게됐는데 시간가는지 모르고 봤습니다 ㅎ 반도체 설계로 정말 유명한 짐 켈러도 나오네요 ㅎ 아마 삼성과 파운드리 와 계약하러 한국왔을때 인터뷰 한 듯 합니다. 이쪽 일하시는 분들 아니어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9 댓글

남자는니콘난라이카

2024-03-15 22:08:53

이따 설거지 하면서 시청해야겠어요. 저는 무식해서 다큐보는거 좋아합니다. 이것저것 다큐멘터리 추천 많이 해주세요. 고마워요!!!

킵샤프

2024-03-15 22:55:39

저도 오늘 오후 일하다 말고 한참 봤습니다.ㅎㅎ

인구 5천만 넘는 국가중 GNI순위 7위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는데 이제는 저성장을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되버렸네요.

삼성의 잃어버린 10년과 함께 보셔도 재미있을 예능(?) 링크 여기요.

https://youtu.be/PvnFoJEaZoE?si=EO32q6hxZqHOHAe0

 

삼성전자에 대해 사실 정말 걱정되는 부분은 기존 인력의 성장에 대한 모멘텀 상실과 뛰어난 인력 수급입니다.

지인들이 부사장급부터 책임급까지 고르게 있어 다양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는데 열심히 일을 해야할 말단 직원들 사기가 대단히 낮은것으로 보여요. 대체로 단순히 시간 떼우러 회사를 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고 도전해서 무언가를 개척하고자함이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뛰어난 직원들은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를 팔아서라도) 미국으로 넘어오고 싶어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제법 되요.

인력수급문제는 이미 10년도 더 된 상황이라 상당히 심각합니다. 출산율도 점차 낮아지는 상황에 의대정원 2천명 늘린다던데 공대가야할 인재들이 거의 대부분 의대로 흡수될것이라 앞으로가 큰 문제입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 초등학생들부터 장래 희망이 서울대 의대인 친구들이 대단히 많아요. 수능결과에 따라 큰 예외없이 의대>치대>약대>서울대 공대순으로 진학하니 이 또한 우리나라 기술산업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잃어버릴 10년에 대한 다큐가 곧 나오겠지요.

 

 

우리동네ml대장

2024-03-15 23:01:41

이래저래 좀 아쉬운 다큐네요.

메모리반도체랑 로직이랑 RF랑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고... 여기에 디자인이랑 FAB도 완전히 다른 얘기인데요.

퀄컴칩 사다 쓴다고 TSMC에게 패했다 라고 하는건 좀 ㅎㅎㅎ 아이폰도 퀄컴 RF사다 쓰는데요. 그럼 애플도 퀄컴한테 패한건지 ㅜ.ㅜ

 

제 생각에 현재 삼성전자 DS의 현재 가장 아쉬운 점은 RF는 퀄컴한테 밀리고, logic 디자인은 ARM레퍼런스를 못벗어나고, fab은 TSMC에게 밀리고, HBM은 하이닉스에게 밀리고, DDR5 에서 이상하리만치 수율이 안좋은 점인데요. 이게 비전공자 PD가 짧은 다큐에서 다루기엔 좀 버거웠나봅니다.

 

근데 또 장점을 보면 RF에서 그나마 지금 미국에 팔리는 5G폰 중에서 자사 모뎀+트랜시버 달고 있는 폰 파는 회사는 삼성 뿐이고요. logic fab도 tsmc에 밀린다 뿐이지 2등이긴 하고요. HBM이 좀 밀린다 뿐이지 좀 넓게 봐서 dram 점유는 1등이긴 하고요. "갤럭시에 퀄컴soc들어갔다" 이거 하나로 까기엔 좀 근거가 약하긴 합니다. 스냅드래곤을 S24에서 처음 쓴 것도 아니고요. (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저는 삼성전자랑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ㅎㅎㅎ 그냥 모국 기업이 더 잘 해줬으면 하는 바램 뿐...)

덕구온천

2024-03-16 04:41:47

저도 암 이해관계 없는데, 사실 삼전이 현 위치를 지키고 있는것만도 대단하다 봐요. 삼전이란거 차체가 사실 엄청난 백화점이쟎아요 많이 정리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안하는게 없어보이는 정도로. 각 세부 부문에서 세계1위랑 비교하면 각 부분이 1위인게 더 이상하죠^^ 삼전이 여태 지속해온게 기적이라 보이는데, 얼만큼 더 잘할 수 있을진 모르겠네요. 잘 되면 좋겠지만.

케어

2024-03-16 05:14:15

제분야는 아니지만 저도 뭔가 횡설수설 하는 느낌이었는데, 한국 다큐멘터리 (뉴스 보도도 그렇지만) 보다보면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뭔가 그럴듯한 제목을 정해놓고 역사/정치/기술 이것저것 끼워맞추기 한듯한.....

기업 취재들은 객관적인 분석이라기 보단 홍보내용을 너무 그대로 인용하는게 아닌가 싶고, presentation 하는 영상들은 cg 로 번역본(?)을 합성해서 보여주는것같은데 그것도 참 이해가 안되네요.

에타

2024-03-16 09:31:09

공감가는 댓글입니다. 언론에서 삼성 밀어주려고 쓰는 기사를 보고 있자면 응? 삼성이 그 만큼은 아닌데 생각이 들고..(조만간 TSMC를 제친다고?) 또 삼성 까려고하는 기사를 읽자면 응? 삼성이 그 정도는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지요. 이렇게 많은 분야에서 이 정도 실적을 골고루 보여주는 회사도 전세계에 없으니까요. 진실은 둘 사이 중간 어디쯤에 있겠죠.

찐돌

2024-03-15 23:13:42

마모에 계시는 분들은 아마 이 타큐에서 다루는 내용보다 훨씬 자세한 내용을 많이 알고들 계실텐데, 엑시노스가 잠시 삼성 폰에 전량 사용되던 것 때문에 퀄컴이나 다른 기업들을 제꼈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퀄컴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고 삼성이 잠시 기회를 잡았을뿐. 기본 체력에 차이가 있고 회사 문화가 달라서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었는데, 그 시절이 아쉬웠나 봅니다. 퀄컴은 당시 문제가 있었던 임원을 해고 했고, 조만간 따라잡은 이후, 삼성은 독자 코어를 만들던 오스틴 센터의 팀을 다 날려버려서, 더 이상 엑시노스를 지속할수 없었죠. 독자 모뎀을 계속 한것은 대단한 일이 맞으나, 반도체를 하청업체 취급하는 MX와, DS간의 알력 싸움이 극심한데다, DS의 인력 유출에, 경영진의 무능, 독단이 겹쳐서, 이 정도까지 온 것많도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기엔, 좋았던 시절이 있었나 싶습니다. 

 

제조업에 적합한 메모리를 이 정도 끌고 온것도 대단하고 그래서 비 메모리도 최고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세계이고, 앞으로 투자가 계속 되어야 하는데, 현 경영진 하에서 가능할까요. 돈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말입니다. 

 

폭풍

2024-03-17 02:11:22

전형적으로 자기 주장을 정해 놓고 그에 맞은 사건들의 일부 면만 언급하여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구 한국 스타일 언론 플레이라고 봅니다. (요즘 한국에는 이런 것에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을 쓰나요?)

 

삼성의 지난 10년간 매출 성장 정체의 fact를 부정하는 건 아니구요. 그 이유를 나열/설명하는 부분에서 억지/잘못된 정보등등이 많군요. 예를 들어 첨에 적이 만든 칩(qualcomm칩)을 쓴다니요, 그럼 삼성 제품에 쓰이는 더많은 수의 IC들(일본/미국 각종회사)은 적 아닌가요?(qualcomm칩은 갤럭시에 딱하나 들어가는데, 예를 들어 TI칩은 몇개나 들어감), TSMC가 Qualcomm고객을 SS에서 뺏어 갔다는 둥.(Qualcomm의 foundry는 원래 IBM이었는 데 TSMC로 옮겨 갔고, 잠깐 동안 전략적 제휴로 SS로 갔다가 TSMC로 되돌아 온것뿐.) Nvidia가 맞춤형 칩이라는 둥, 뭘 강조하고 싶은 지는 알겠는데 억지를 많이 들으니 좀 짜증나네요.

 

showroad

2024-03-17 03:27:50

문제점은 서로 다르게 생각할 수 있기에, 충분히 흥미롭게 시청하였습니다.

목록

Page 1 / 766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30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60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81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3344
updated 15315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78
jeong 2020-10-27 76934
updated 15314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7
Leflaive 2024-05-03 5243
updated 15313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5
Delta-United 2024-05-01 3125
updated 15312

그럴리야 없겟지만 은행이 파산 한다면 어찌 되나요?

| 잡담 54
알로하 2020-03-19 5944
updated 15311

게시판에서 새롭게 알게된 편리한 기능 (+질문)

| 잡담 6
슈티글 2024-02-25 1128
  15310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7
야생마 2024-04-15 6346
  15309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37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659
  15308

힐튼 서패스 VS 어스파이어 어떤쪽 선호하세요?(1월중 선호도 조사 투표)

| 잡담 127
1stwizard 2024-01-11 14184
  15307

인생 고민, 커리어 고민

| 잡담 73
여행비행소년 2019-02-09 5642
  15306

최강야구 보시나요? 얘기 나눠요

| 잡담 89
솔담 2023-05-09 5440
  15305

(05/01/2024) 만년 위기 경제를 가늠하는 포인트들 - 시즌4

| 잡담 63
urii 2023-10-06 8608
  15304

뻘글입니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 잡담 11
고구마엔사이다 2024-05-02 1227
  15303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55
  • file
shilph 2020-09-02 75024
  15302

30대 중반에 순자산 50만불 어떻게 만들었나 - 마인드편

| 잡담 36
  • file
티큐 2024-05-02 4222
  15301

[업데이트] 마일모아 안 읽은 댓글 표시

| 잡담 49
  • file
세계인 2019-03-12 4916
  15300

1학년 리딩 & Comprehension

| 잡담 39
LakeHills 2022-01-29 6029
  15299

민트모바일 (Mint Mobile) 이 T-Mobile 에 인수되었네요

| 잡담 19
  • file
플래브 2023-03-15 3997
  15298

EV Lease deal 관련 로컬 딜러십 오퍼 공유 (Subaru / Hyundai / Toyota)

| 잡담 26
OffroadGP418 2024-05-01 1507
  15297

에어프레미아 (Air Premia) 사고때문에 캔슬할까 고민입니다.

| 잡담 35
  • file
눈오는강원도 2024-04-30 6699
  15296

여행중에 만난 좋은 한국인들과 나름의 보답

| 잡담 58
파노 2024-04-29 4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