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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은 결혼할때 프리넙 잘 안하나요?

계란빵, 2024-04-07 23: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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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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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여동생이 결혼상대가 프리넙 요구햇다고 

이혼을 전제로 하는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나쁘다 이런 소리 하길래

원래 미국에서는 프리넙 많이 하는데 뭐가 문제냐

요즘은 꼭 밀리어네어나 셀럽들 아니라도 세계적으로 더 많이 하는 추세고

결혼하고나면 돌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 방어할 수단은 필요하지 않겟냐

(참고로 저는 극T입니다)

라고 했더니

 

그거는 백인들 결혼할때나 이야기지 한국인들이 그거한다고 하면 이상한 사람 소리듣는다고 그러는데

보편적으로 이 친구말이 맞나요? (프리넙 쓰고 결혼하신 분들 기분나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뭐 자꾸 서로간의 신뢰가 없는 행동이라느니 이런 감성적인 소리만 해서 극현실주의자 입장에서는 좀 짜증나더라고요

저는 사실 결혼은 관심이 없어서 

15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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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퇴직기원

2024-04-08 16:33:53

이게 무슨 소리죠? 본인 벌이가 다른 분보다 좋다고 까내리시는건가요? 대체 왜...

2024-04-08 16:44:53

앗 오해가.. 위 선생님 와이프분께서 테크 회사 개발자세요.

파벳

2024-04-08 21:10:31

이 유튭은 내용이 아주 훌륭하네요.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경험이므로 다소 주관적일수 있었으나 오히려 객관적 사실로 나열하고 설명하는군요. 

사람인성이 나빠서 그렇다기 보다는 시스템이 그렇게 되 있기 때문에, "이 만큼이 니 몫이야" 하고 한쪽이 다른쪽에게 주게 되어 있네요. 

그게 받는 쪽이 이혼의 사유를 만들어도, 예들 들면 헬쓰장 트레이너랑 바람이 낫던지 어땟는지는 상관이 없고 결혼생활 이후 생긴 모든 수익에 적용되서 상당한 부분을 받을수 있게 되어있어요. 

이혼하는 마당에 서로 애틋해서 할리는 없고, 법이 이만큼 준다는데 그걸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어요. 

 

결혼을 하는 순간 갑자기 두사람 사이에 국가가 정해놓은 법이 들어오게 되고 이혼이 되면 그 법에 따라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타격을 입을 사람이 프리넙을 생각하게 되는것은 어찌보면 너무 그럴싸 하지 않나 생각 되네요. 

 

구독했습니다. 

팔랑팔랑나비

2024-04-09 16:56:16

하와와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미국에 살면서도 아직도 저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본문 보고 오 이런게 있구나~! 하고 흥미롭게 댓글보다가 기분이 상할 정도네요.

밍키

2024-04-08 11:55:03

미국에서 부부중에 한쪽이 재산이 많으면 프리넙을 많이 하죠. (보통 평범한 중산층의 경우에는 필요 없다고 봐요)

 

이게 돈 > 사랑이 되는것 같아서 전통적인 한인 정서에는 안맞는 부분이 있지만.... 요즘 세대들의 정서는 또 다르니까요. 

미국독도

2024-04-08 13:21:32

오히려 평범한 중산층도 많이 하더라고요. 없는 재산 더 지키려고요. 일명 개털 되기 싫어서요.

소비요정

2024-04-08 12:05:05

1) 요즘
2) 둘 중 한쪽이 재산 차이가 많이 나면 
3) 전형적인 미국 사회에서

보통 프리넙 한다고 봅니다.

 

2가 크리티컬합니다. 

둘 다 하프 밀리언 밑으로 벌고 부모님 재산 고만고만 하면 굳이...? 하겠지만 (이 상황에 저랑 결혼할 사람이 프리넙 쓰자고 하면 웃기고 있네 했을듯)

한쪽 수입이 7 피규어 and/or 부모들도 일평생 7 피규어 번 집안인데 다른 한쪽은 그냥 평범하게 벌거나 평범한 집안이면 아무래도 프리넙이 자연스럽겠죠.

시애틀시장

2024-04-08 12:22:42

근데 진심으로 궁금한게 그냥 결혼 안하고 동거한다는 옵션은 없나요? 그렇게 걱정되면 안하면 되잖아요. 아니면 비슷한 재력끼리 만나거나.

소비요정

2024-04-08 16:54:35

"가족" 이라는 공동체를 원해서겠죠 ㅎ 유럽처럼 결혼하지 않고 동거를 하면서 아이를 키우거나 같이 늙어간다는 개념이 흔하지도 않고... 또 택스 베네핏이 있을 수도 있고요. "재력"이라고 할 만큼 재산이 있는 집안들은 프리넙이 그냥 당연시 되어서 비슷한 집안끼리 만나도 프리넙 씁디다 =-=

눈뜬자

2024-04-08 12:27:22

뭐든 양쪽이 합의되면 상관없지만, 전 같이 살면서 생긴 재산과 각자의 인컴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반이지만, 부모님 재산은 그분들의 의견이므로 그 부분에 대해 프리넙 쓰라고 하면 쓸수도 있을거 같아요. 만약, 부부의 한쪽 인컴이 높아서 그것에 대해 프리넙 쓰라면 안할꺼 같지만, 부모님의 재산은 그분들의 노력과 세월이 담긴거라 저한테 주고 싶지 않다면 오케이에요. 

rainman

2024-04-08 14:11:59

이런 마인드가 정상이죠.

비정상적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렇지..

memories

2024-04-08 12:33:56

본질적으로 결혼한 부부 관계라는걸 어떻게 정의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정될듯 합니다.

덕구온천

2024-04-08 15:41:28

편견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상속재산은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재혼하는 경우는 쓰는게 더 맞는 것 같고 둘 다 이혼경험이 있으면 자발적으로 쓰고 싶어할 사람도 많을거에요.

 

비즈니스를 가지신 분들은 이혼한다고 비즈니스가 날아가면 안되니 쓰셔야할거고. 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

LGTM

2024-04-08 15:46:47

본문과 상관없는 뜬금 의견입니다. 왜 "극T입니다" 같은 말을 하는지, 혹은 해야만하는지? 댓글에서도 MBTI가 더러 있네요. 고작 설문 문제 몇개로 나오는 MBTI 값으로 이런 주제의 근거 같이 쓰이는게 의아하긴 합니다.

시애틀시장

2024-04-08 16:04:17

보통 굳이 상대방과 다른 본인 의견을 피력하는거에 거리낌이 없으신 분들이 그렇게 쓰시는데요. 저도 소문난 T인데 사람은 바뀔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제 일도 아닌거에 의견 표현할 이유도 없어서 제 생각이 달라도 면전에서 굳이 표현하지 않습니다.

Opeth

2024-04-08 16:43:24

ㅋㅋㅋ 무조건적으로 상대방에게 공감해주고 걱정하기 보다는 최대한 이성적이고 효율적으로 생각하겠다를 선전포고 하는거 아닙니까! 

언젠가세계여행

2024-04-08 17:33:58

ㅋㅋㅋㅋ정답스

GildongHong

2024-04-08 20:26:11

공감합니다. 저는 혈액형/별자리를 믿던 세대인데 (저는 그때도 하나도 안믿었지만) 그때랑 하나도 달라진게 없는 것 같네요. 

LGTM

2024-04-08 21:05:58

우스개 소리로 혈액형 4개에서 16개의 MBTI가 됐으니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잖아요? 라고 했지만 현실은 너 T지로 결국 혈액형화 되어버렸습니다.

계란빵

2024-04-08 23:02:31

근거는 아니고 그냥 요즘 사회적 밈 같은겁니다
"나는 니가 내 지인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인 공감은 안해줄거다" 라는 긴 문장을 짧게 저렇게 표현합니다
밑에 다른 분이 쓰신거처럼 선전포고 같은거죠

나드리

2024-04-08 15:51:04

근데 이건 누가 해주나요?..이혼전문 변호사들?..얼마나 들어요? 아님 그냥 서로 정하고 공증하면 끝인가요?

rainman

2024-04-08 16:12:18

가정법 변호사들한테 가면 되고 보통 2-3k 정도합니다.

Rockingchair

2024-04-08 16:18:47

이렇게 소환하는것이 맞는지 모르겠는데요 @마일모아 님(제가 태그 잘 못했으면 다른분이 태그부탁드립니다). 

 

제가 보기에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몇몇댓글 선 세게 넘어서 눈살찌푸려집니다. 한인, 한국계가 한두사람도 아니고 이런 generalization, stereotype 을 묻는 뉘앙스의 글은 끝이 좋은적이 별로 없는것 같습니다. 

kaidou

2024-04-08 16:40:56

저도 비슷한 느낌 받았네요. 댓글들이 날이 섰어요 ㅠㅠ

Opeth

2024-04-08 16:44:35

저도 공감하는게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지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일반화나 세대, 성별 이슈로 댓글들이 이어질것 까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용..

Jung

2024-04-08 16:49:12

오랜만에 게시판에 이렇게 댓글 금방 많이 달린거 보네요.@@

팔랑팔랑나비

2024-04-09 16:51:55

공감합니다. 마모에서 가장 좋은 점은 이런 문제 관련해서 눈쌀 찌푸렸던 적이 없던건데 댓글보고 진짜 경악했네요...

2024-04-08 17:25:43

이렇게 인기가 좋은 게시물이라니! 본문에 Poll을 하나 올려서 본인 나이대 (10대, 20대, 30대...) 와 프리넙 찬성 vs. 반대가 있으면, 대세를 한눈에 보기 쉽지 않을까요?

언젠가세계여행

2024-04-08 17:27:15

검색해보니 

프리넙은 혹시나 모를 불행한 일을 위한 보험이라고 생각이 들구요.


이게 결혼하는데 굳이 서로의 신뢰를 들먹을 정도로 문제가 되나 싶네요.

결혼해서 잘 살면 프리넙이 있든 없든 아무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근데 이혼하면 프리넙이 있냐 없냐는 문제가 되니 필요해보이네요.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제도라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만약 내 딸의 약혼자가 프리넙을 하자해도 기분 나쁘지 않을꺼 같구요.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솔직히 원글님의 지인분이 화를 낸것이 이해가 잘 안되구요. [성별 상관없이- 오해x]

대체 왜 화를 내는거지, 곰곰히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사랑하고 서로가 더 잘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게 결혼이라 생각하는데,

그거 해주냐 안해주냐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네요.

 

한국에서는 이렇지 않다 ~ 라는 논리라면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만 ㅎㅎ;;

사벌찬

2024-04-08 17:55:43

참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저도 이유가 궁금하지만... 미래에 돈 문제 때문이 아니라 그냥 기분이 나쁜것 아닐까 생각이 들거든요. 이런게 많더라구요. 꼭 찔려서 그런게 아니라 떳떳하지만 막상 상대방이 결혼전/후에 하자고 하면 감정 상할수 있는것들 리스트

 

건강검진 같이 받고 서류 교환?

가끔 범죄경력 증명서 이런것도??

학력/재직 증명서

재산 관련 서류

그리고 특히 출산후 자식 친자검사 이런걸로도 많이 감정 싸움들 한다죠... 그래서 몰래 한다나 뭐라나...

 

제 경우엔 상대방 아버님이 제 대학교 성적표를 원하시더라구요 ㅎㅎ (졸업식도 같이 갔으니 학력 증명이 아니라 성적이? 보고 싶으셨던듯;;) 딜브레이커는 아니고 다른 사유로 나중에 헤어졌지만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았던거 보면 왠지 그런 느낌...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소녀시대

2024-04-09 08:28:14

오잉... 대학교 성적표요? 이런 경우는 처음 듣는데. 이건 다름을 떠나 이상한것 같은데요?? 결혼하는데 대학교때 성적이 왜 중요하나요? 

사벌찬

2024-04-10 10:51:12

성실함의 척도라고 하더군요...음.. 대학이름만으로는 부족했나봅니다 ㅎㅎ 전여친이 늦둥이라 부모님이 나이도 있으시고 되게 옛날분이셨어요.

 

아 그리고 한국적 정서? 이런거 하나 더 있었네요. 미국에서 살 계획인데 모기지 그거 빚 아니냐고, 어케 빚지고 살수 있냐고, 반반 해서라도 집 소유하고 살아야한다고...하시더군요. 마모분들이야 미국 사시고 모기지/다운페이먼트 익숙하시겠지만 너무 한국적 사고방식이면 결혼할때 양가 부모님이 집 해주고...최소한 전세라도 해주는게 당연했나봅니다. 다운페이먼트하고 모기지로 사는건 그분들에겐 비정상적인걸로 보였던것같아요. 이점에 대해선 유학생이었던 전여친도 집 없이 시작하는건 무섭고 싫고, 모기지로 사는건 빚이라고 생각하더군요. 글고 자기 주변 결혼한 친구들은 집 가지고 시작했고 없이 시작한애들은 고생한다고... 성적표는 몰라도 이런 갈등은 결국 헤어지는데 한몫 한것 같습니다 ㅎㅎ 이것도 한국사람들은 보통 이래~ 중에 하나겠죠. 8년전이니 한국에서도 집값문제나 여러 요인으로 지금은 norm이 좀 바꼈을것 같고 또 마모에는 미국거주분들 위주이시니 저처럼 어리둥절해 하실것 같아요.

시애틀시장

2024-04-10 12:34:49

그런 문제를 자기 판단이 아니라 내 주변은 어쩌고 하는 사람들은 결혼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사벌찬님의 인연이 아니었던게 맞는거 같네요.

소녀시대

2024-04-10 19:38:16

맞아요~  자기의 주관이 확고하지 않고 남들하고 끝없이 비교하면 자신을 포함 배우자와 같이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재마이

2024-04-09 09:08:56

글 읽고 Meet the parents 의 거짓말 탐지기 신이 바로 연상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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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장

2024-04-08 18:25:16

나를 혹시나 수틀리면 돈 뜯어낼 사람으로 보나 라는 생각에서 오는 기분 나쁨인거 같아요. 써줄려면 얼마든지 써줄 수 있지만 지금도 빚지는거 싫어하고 다른 사람한테 경제적으로 기대는거 매우 싫어하는 성향이라 심한 갈등이 있어도 그런 식으로 해결할 생각 없고, 상대방도 그런 성향 보이면 결혼할 생각이 없었어요. 제 머리에 누가 총을 들이대도 프리넙을 사용할 상황을 만들 생각이 없고, 사랑해서 결혼한 이상 이혼 변호사 이런데 돈 쓰지 말고 좋게 좋게 서로 피해 안 주고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혹시나 제 돈 뜯길 상황이 오더라도 저는 그냥 뜯길래요.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그것도 못하겠나요.

삶은계란

2024-04-08 19:30:41

헤어질때 되면 생각이 달라질수도 있지 않을까요

시애틀시장

2024-04-08 19:34:47

글쎄요. 저는 바뀔거 같지 않고 남편도 비슷한 가치관이라... 제 부모님도 그런 식의 가치관을 가지고 사셨고요. 90년대생에 맞지 않는 꽉 막힌 사고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결혼에 있어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남의 돈 탐내는거 싫어합니다. 차라리 제가 손해를 보면 몰라도요.

삶은계란

2024-04-08 22:13:10

서로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상황이라면, 프리넙이 한쪽을 의심해서 쓴다기보다는, 서로에게 혹시모를 상황을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갖추는거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외 뭐 이것만은 지켜줘라 라는 세부사항이나... 하나둘씩 넣다보면 계약서처럼 되기는 하는데, 결혼이란게 일생일대의 중요한 계약이기는 하잖아요... 

시애틀시장

2024-04-08 22:28:17

저희 둘다 돈 벌지만 통장 합치고 니돈 내돈 없이 사는데요. 전 제 연봉이 얼마인지도, 남편 연봉이 얼마인지도 딱히 기억을 안 할 정도로 모든걸 함께 하거든요. 남편은 경제적으로 좋은거 생기면 항상 저한테 뭐 해줄까 생각하고, 저도 좋은 일 생기면 남편한테 뭐 해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으로 좋은 일들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함 전혀 없어요. 저희 부부에게 결혼은 확고한 믿음으로 서로 서로 배려하며 굴러가는 동업관계고, 누가 뭘 더하고 덜하고 따지지 않습니다. 설령 안 좋게 끝나더라도 행복했던 시간들에 서로에게 해준 것들을 후회하지 않을 것 같고요. 둘다 남들이 뭐라 하든 흔들리지 않는 성격이기도 하고 돈 몇 푼에 추잡스럽게 구는거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프리넙이 필요 없고, 그런게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100퍼센트 신뢰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았을거 같아요. 미국 제도상 결혼에 리스크가 있다는거 인정하지만 그 리스크가 싫으면 안 하면 돼요. 일이 잘못 됐을때 내가 손해보는게 아까울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 그냥 결혼이라는 제도에 매일 필요가 없어요. 많이 사랑하고 간 쓸개 다 빼줘도 후회가 없다 싶을때 결혼하면 돼요.

삶은계란

2024-04-08 22:34:32

물론 안쓰고서도 알콩달콩 잘 지낼수는 있어요. 어찌보면 그게 최상의 스토리겠지요. 저와 시장님의 접근에는 차이점이 있는데요, 저는 아직 결혼이란걸 경험하지 못해봤기에... 잘될수도 잘못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 시장님은 결혼생활을 잘 하고 계시지만, 그런 결과를 다른사람에게 적용할수는 없기 때문에 음.. 결과적으로는 케바케가 될수밖에 없는것 같네요. 물론 계약같은걸 들이대면 기분이 나쁠수는 있겠지만, 그것때문에 결혼하려다가 파혼사유가 될 정도일지는 또 다른 쟁점일거 같습니다.

시애틀시장

2024-04-08 22:38:59

이게 결국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문제인데요. 저한테는 파혼사유가 될 수도 있을거 같아요. 물론 물어본다고 바로 파혼이라는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결혼을 추구하고 니가 나를 못 믿으면 우리는 동거해도 돼. 근데 둘 다 못하겠으면 우리는 못 만날거 같다. 이런 식 아닐까요?

재마이

2024-04-08 18:33:05

몇몇 분들의 덧글만 보더라도 '사람에 따라 프리넙 쓰라 그러면 기분나쁠수도 있다' 라는 건 충분히 검증된 듯 하니 우리 회원 여러분들끼리 괜히 모르는 사람 일로 서로 기분상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모두 둥글게 둥글게....

GildongHong

2024-04-08 20:10:39

한국에선 종종 "결혼은 현실이다. 인생은 실전이다."라던데 결혼은 당연히 감성적보단 이성적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여자분이 아마 답이 없어서 집단 지성의 도움을 받고자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만약에 남자가 백보양보해서 프리넙 없이 결혼했다고 가정해보면 이 문제가 나중에라도 언젠가 다시 터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봅니다. 하지못한 것에 대한 미련이 이미 저질러버린 것에 대한 후회보다 큰 경우가 대부분일테니까요. 현실적이고 이성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에 대한 판단의 근거가 "남들이 하니까 하고, 남들이 안하니까 안한다."라는 사람이랑 결혼했다고 상상해보자면, 저는 그런 사람하고는 피곤해서 하루도 못살것 같아요.

알라마

2024-04-08 23:16:45

오.. 생각보다 프리넙을 안하신다는분들이 많아서 신기하네요

전 물론 결혼할때 프리넙을 안했지만...

각자 재산이 비슷하든지, 한쪽이 더 많던지간에, 미국에 산다면 프리넙 찬성입니다.

다들 결혼할때는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이사람이다 싶어 결혼하지만 뭐... 다들 이혼을 하시죠... 허허

그리고 이혼하면서 주위에 개싸움하고 돈이 좀더 있는쪽이 다 뜯기는경우를 너무 많이봐서요.. 특히 애가 있는 여성분이라면 법이 훨씬 더 유리하게 돌아가는거 같더라구요.

저도 물론 여자지만 만약 지금 남편이 프리넙 하자고 했으면 도장찍어 줬을거같네요. 감정적으로 보면 기분나쁠수도  있지만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굳이 안해줄 이유도 없지않나...

근데 또 남편한테 이이야길해보니 (남편은 미국사람입니다) 뭐 프리넙하자고 했으면 하겠지 라고하며 표정은 어둡군요 허허허  기분은 별로였겠지만 도장찍어줬을거라며

 

그냥 프리넙에대한 생각이 안맞으면 안맞구나 하고 갈길가는것이..... 

momo99

2024-04-09 08:17:05

프리넙을 요구한 상대방에게 한국인 정서를 들먹이면서, 기분나쁘다라는게 문제같은데요.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한국인의 정서로 저것이 영 기분이 나쁘면 결혼 안하면 되는데, 친구분이 그정도는 아닌가봅니다.

프리넙을 만약을 위한 생명보험 같은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갈텐데, 친구분은 물론 동의 못하시겠죠.

 제 남편 조부모님 유언장 고칠때도, 시부모님 유언장 작성때도, 제 이름 거론되면 늘 남편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어요. 결혼전에 제가 이룬 재산, 제 부모님 재산도 남편과 상관 없는 것이고, 제 남편도 그것에 동의하구요. 

 저도 극 t라서 그런가, 본인이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결정 할일을, 감정에 호소하는 친구분이 이해가 안되네요. 

샤오롱빠오

2024-04-09 08:42:18

제가 아는 친구도 결혼식 한달 전에 남편 가족이 프리넙을 사인하라고 해서 감정이 많이 상했었어요. 이게 필요하든 안하든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더라구요. 결국 사인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결혼하고 나면 이런일이 부지기수일텐데 대화하면서 서로 어떤점이 기분이 나쁘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의논하는게 좋겠네요. 생각이 다른건 사람마다 서로 독립된 개체이니 당연한겁니다. 다름을 어떻게 깎아내고 고쳐내고 맞춰가는지가 중요한데말이죠.  

 

그당시 p2랑 하던 얘기가 우리 둘 집안에 돈이 없어서 다행이다라는 자기위로를 했었더랬죠ㅠ 유산이고 뭐고 나올 게 없으니 이런걸 고민하지 않아도 됐으니까요

사라사

2024-04-09 20:47:37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

요즘은 한국에서도 프리넙이 마냥 낯선 주제는 아닙니다. 제가 듣는 가장 흔한 사례는 홀로 되신 부모님이 새로운 파트너를 만났을때. 그러면 재혼하지말고 연애만 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하실 수 있겠으나 보통 전 혼인 관계에서 생긴 자식 분들이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남은 파트너 분과 돌아가신 분 자식 간에 유산 싸움이 벌어지기 마련이라서요. 재산이 크든 적든, 생각보다 그런 분쟁이 참 흔하더라고요. 보통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에게 증여 작업을 하고(당장 처분할 수 없다면 신탁 절차를 하기도 합니다), 파트너 사후에는 유류분 외 상대방의 유산 상속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미리 공증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자녀분들도 두 분의 관계에 크게 껄끄러워 하시지 않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우찌모을겨

2024-04-10 11:00:37

이런 이유로 다시 이혼하신분 봤습니다.

남자쪽이 좀 재산이 되니 자식들이..

여자분도 남자 도움없이 사실만큼 여유는 되시는 분이었는데..

마아일려네어

2024-04-10 22:07:43

대화 말미에 "그런 이상한 사람이랑 결혼하면 안되겠다" 하셨으면 해결되는 문제 같네요.

소녀시대

2024-04-11 03:14:24

유학이나 이민 1세대 이신 분들은 본적없고 2세들 중에 하는 애들 봤구요. 한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은 정서상 안 맞다고 생각하는것 많이 봤고 외국애들은 trust fund baby 나  old money 집안이랑 결혼하는 경우 하는것 많이 봤어요. 

Melody

2024-04-11 06:42:29

이건... 너무 개인의 문제 같은데요? 또한 답변을 내리기엔 "많이"의 기준이 모호합니다. 그닥 경향성도 없고요. 윗분들 말씀대로 "니 맘대로 해라" 하든지 생각이 안 맞아서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경우 안 보면 해결 되는 문제 같습니다.

덧붙여 한국의 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 같지도 않고, 미국에서 나고 자라서 미국인의 사정에만 해박하신 것도 아닌데 "한인들은 그런가요?"식의 스테레오타입을 깔고 시작하는 논조가 별로 보기 좋지는 않네요. 

스타

2024-04-11 07:41:42

사실 결혼해서 돈 다 합치고, 이혼할때 반씩 하는건 전통적인 결혼방식인거지, 굳이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몇십 몇백년 전 결혼문화를 현대에 맞추는것도 무리고, 결혼이라는것도 그냥 제도의 하나일 뿐이니까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Librajuni

2024-04-11 14:39:30

뭐 솔직히 혼인 신고 자체도 정부가 관장하는 계약인데 프리넙이랑 같은 개념 아닌가요? 그리고 몇몇의 예외의 예를 들어 의견을 피력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예외의 사례는 평균의 사례가 될수 없자나요. 결혼의 반정도는 이혼으로 끝나고 대부분의 경우는 남자쪽의 비용 부담이 더 큽니다. 한국은 법적인 제도는 서양의 제도를 가져와서 사용하면서 정서적인 것은 한국것을 사용한다? 이건 마치 좋은것만 골라 먹기 인거 같은데요?

시애틀시장

2024-04-11 15:19:04

그래서 그런거 걱정되시면 동거했으면 좋겠어요. 누가 결혼 안하면 죽는다고 협박하는거 아니면. 만약 애인이 본인과 결혼 안해준다고 협박하시면 데이트 폭력으로 경찰에 신고하시면 됩니다. 왜 동거라는 옵션을 생각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미국 사람들 동거하면서 애도 낳고 많이 그러던데. 굳이 계약서까지 써가면서 아득바득 결혼 해야하나요. 요즘 시대에 굳이 결혼해야 사랑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안 하면 이혼도 안 하는데.

그렇게 뺏길게 걱정되는 사이에 어떻게 가족이 되나요ㅋㅋ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 입에 돈 한푼 음식 한숟갈이라도 더 들어가면 기겁하는 집이라면 특이한 의미의 가족이라고 할 수 있지만요. 아니면 결혼은 가족을 만드는게 아니라 룸메이트 들이는거라면 인정합니다.

참고로 제비가 두려울 정도로 돈 잘버는 여자분들도 많으니 이혼이 두려우시면 남자들 뿐만 아니라 잘 버는 여자분들과도 어떻게 할지 얘기해보시는거 추천이요. 인생 상담은 다양하게 할 수록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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