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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다른 나라 출신의 콜레보레이터와의 이슈... (연구, 포닥)

네사셀잭팟, 2024-04-12 23: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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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4.04.17]

생각보다 빨리 결론이 났습니다. 제가 졌습니다 ㅠㅠ...

 

제가 만들어놓은 outline (저의교수도 동의했던 자료)를 갈기갈기 찢어서 사이사이에 자기가 하고싶은 실험을 잔뜩 넣어놓고 새로운 outline만들고는 해야한다 메일로 우기더군요.

상대방랩 교수는 저희랩 쪽에서 제안했던 outline에 동의 했으면서, 몇일만에 자기랩 애 하나 설득못하고 새로운 outline을 만들게 했네요.

딱봐도 자기가 어쨌든 contribution많이 한걸로 보이게 하겠다는 의도가 보였어요. (이게 어제있던 일)

이 연구에서 big breakthrough를 바로 내가 해낸건데 그쪽 랩 자료 받자마자 제가 너무 무시당한거 같고 속상하고 화가나서 화장실에서 서른넘었는데 울었습느드...

오늘 저희 교수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저희 교수도 엄청 화났다고 하더라구요. 쓸모없는 실험들을 억지로 넣었다고. 근데 이싸움에서 우리가 이길수없을꺼같다고...

아 속으로는 그럼 나 일안해(제가 엎으면 이 두랩의 콜라보+그이상 관련된 실험 다 중단), 걍 콜라보를 다른데랑하자(다른랩 어디가 상대방역할 할수있는지 제가 미리 조사 다해둠), 사실 저쪽랩에서 하는거 내가 할 줄 알아(진짜 할줄아는데 제가 안하고싶어서 맡긴거... 후 또 추가로 더 큰이유로 저희랩 IACUC쥐사용 프로토콜 승인된게 없...어..요ㅠㅠ)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희 교수도 입장이란게 있을 것이고... 그동안 저를 많이 보호해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교수한테 "나안해. 배째라"는 식의 말은 차마 못했습니다. 상대방랩이랑 R01을 같이 썼고 곧 펀딩이 되기때문에 콜라보를 딱 짤라 못하기도 어렵구요...ㅠㅠ

 

대신에, 제가 만든 테크닉 원리에 대한 부분(젤큰novelty)은 상대방이 원하는 스토리의 메커니즘 논문에서 다빼고, "이거 만들었음(테크닉a, 원리 없이 결과만)"관련된 데이터만 주고 저쪽 상대방이 그렇게 원하던 추가실험들(메커니즘 그래 함 잘 해봐라 즐겁게 쥐랑 놀렴)만 넣은 논문을 쓰기로 했고, 제가 big breakthrough를 한만큼, 저는 어쨌든 1저자, 근데 상대방이 주내용인 메커니즘을 하니 저는 두번째자리 일저자. 상대방은 뭐 결국 자기가 원하는대로 첫번째자리 근데 그만큼 일해야겠죠. 지금 쟤는 제일 편하게 받을뻔했던 1저자를 날려먹었어요. 오히려 저야말로 별거안했는데 공1저자 받네^^ 라고 생각하려구요.

 

저는 테크닉 원리에 대한 부분(젤큰novelty)+테크닉b/c+proof concept용 다 넣은 논문으로 내기로 했습니다. 저 사실 테크닉 ab말고도 c도 있었어요. 저 열일했거든요..후.. 원래 테크닉c는 제가 생각해놓은 테크닉d랑 연결해서 내려고 했는데 뭐 어쩔수 없죠. 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네요... 제 목표는 저 상대방 메커니즘 보다 제 논문을 더 빨리 내서, 제 논문은 대박이나고 상대방논문이 제 논문보다 무조건 낮게 나가게 하는것 입니다!!!!

 

어짜피 저는 두개 1저자 논문인거고 하나는 꽁으로 먹네 라고 생각하기로 했는데.... 속상하기는 하네영.........ㅠㅠ (내는 시기도 더 늦어졌고 ㅠㅠ)

 

좋은 조언 많이 해주셨는데 제가 이기지못해 죄송합니당... 그래도 제가 논문 더 빨리 먼저내서 ㅠㅠ 젤큰novelty를 뺏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p.s.) 정말 어이가 없던일: 상대방교수/상대방 둘다 제가 보낸메일/저희교수가 보낸메일을 한동안 씹더니, 정치적 목적으로 저희랩끼리만 이름 올리려고 했던 테크닉 특허에 한번 너희도 같이 이름 올리고 싶니? 했더니 둘다 바로 답장오는거 있죠.. 어이가 없어서 참... 껴줘서 고맙데요.. 참나,, 그냥 떠본거라 사실 안넣어줄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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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른 나라 출신의 콜라보레이터와의 이슈가 있어, 같은 연구분야 및 인생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이곳에 조언을 받을까 하여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일저자 논문 하나하나가 소중한 포닥입니다. 
 
이게 정말 화가 너무 많이나서 정말 욕한바가지 하고싶은데 후... 못하고 있어서 자꾸 머리에 멤돌아 같이 욕해주시고 토닥해주실분을 있을까 하여 글썼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오버하는거라면 저보고 워워하라고 충고 해주셔도 좋습니당. 위로만 원한건 아니고 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제 친구들은 다 제편이라...)
 
콜라보는 상대방랩에서 먼저 요청이 와서 시작을 하였습니다. 상대방랩 시도를 몇년간 했지만 안되서, 저희랩이 해당분야 전문가(제 지도교수님)라 저희에게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요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 시도하는 거라 제가 2년반을 고생해서 "테크닉A"라는 걸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 사이 다른거 안하고 이것만 매달려 했습니다. 해내면 ‘빅페이퍼감이구나’가 딱 감이 왔거든요) 그 다음 테크닉A를 상대방 랩에 넘겨서 테크닉A의 질병치료의 노벨한 메커니즘을 밝히는게 본래의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상대방랩의 콜레보레이터에게 넘겨주고 저의 다른 프로젝트 진도를 열심히 나가고있었는데요. 근데 갑자기 몇가지 가능성만 테스트한 후 이 상대방랩의 콜레보레이터가 비자 문제로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가 여권에 스탬프를 찍고오겠다는거예요. 뭐 진짜 비자가 문제가 있으면 어쩔수 없는데 비자가 바뀐것도 아니고 그대론데 스템프만 좀 받아야겟다고 갔다오더라구요? 갔다오더니 손에 자기네 나라 교수 오퍼가 있더라구요??? 음?? 진짜 비자 스템프 필요해서 간거 맞냐??????
 
한달이면 갔다오겠다던 애가 두달이 걸렸고, 그 사이 저는 제가 만든 테크닉A를 더 파기 시작했고 (다른프로젝트가 테크닉A의 연장선이였는데, 잘 안되서 원인분석하다가), 그래서 지난 두달간 꽤나 의미있는 테크닉A 중심의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이 외에도 콜레보레이터가 자기 나라로 가기전에 지도교수들 모두 동의했던 실험을 위한 테크닉B도 셋업을 해뒀구요. 

콜레보레이터 복귀후, “테크닉 B내가 해냈어, 그래서 이거 추가 실험이 생겼어" 했더니 하기 싫다더군요, (제가 테크닉B를 성공 못할줄 알았나봐요) 그리고 나서 slack 채팅으로 실랑이를 좀 했는데 그러다가 저에게 말도없이 실랑이 도중에 그냥 저희 교수한테 이거 하기싫다고 메일을 쏴버리더군요. (여기서 제가 진짜  화났어요) 저를 존중했다면, 메일 보내기전에 '그럼 내가 너희 지도교수랑 직접 말해보면 안되겠니?' 가 먼저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제 지도교수한테 메일 답장하지 말고, 나랑 이야기하고 보내라 메세지를 보냈고, 그래서 제 지도교수는 저와 이야기 한 후 콜레보레이터의 메일에 대한 답장을 보냇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교수가 이런 한두개로 실랑이 버리기 시간아깝다고, 아예 교수가 생각하고 있던 아웃라인을 폭탄 던지듯이 딱 던지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내용은 대충 제가 데이터 많이 모았으니 논문의 포커스가 바이올로지컬한 메커니즘 규명(콜레보레이터가 하려고 했던것)에서 완전히 테크닉A/B의 원리+proof of concept으로 바껴야한다고 강력하게 이야기 했고 상대방교수(약간 좋은게좋다~약간 hands off스타일)도 동의를 했습니다. (+ 스쿱당할것 같아 빨리 논문내길 바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메커니즘 하려면 앞으로 적어도 6개월~1년 또는 그이상은 더걸릴테니까 말이죠)

이 과정에서 콜레보레이터가 그럼 자기는 1저자를 못받는게 아니냐 그래서 저희교수는 '당연히 둘다 공동으로 1저자를 할것이다.' 라고 했고 그랬더니 자기나라는 두번째자리 공1저자를 저자로 쳐주지않는다는 걸 핑계를 들면서, 첫번째자리 공동1저자를 원하는것입니다. 당당하게.
이전에 메커니즘 중심 논문이 될것이다라고 할때도 콜레보레이터가 이말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어짜피 '그래. 리뷰프로세스 들어가면 대부분의 추가실험이 너에게 떨어지겠지 너가 첫번째자리해, 단 너가 메커니즘 잘 밝혀와야해'. 라고 했었습니다. 
근데 지금 이상황, 즉, 제 데이터가 중심인 이상황에서도 자기나라 거들먹거리면서 첫번째자리를 차지할꺼라는게 좀 웃기고 화가 났습니다. (솔찍히 저 위에 저희 교수님한테 저에게 말없이 메일 쐈을때 '넌 아웃이다' 모드 장착해서 안봐주기로 했습니다. 이 애가 어느 나라 출신인지 다들 대충 눈치채겠지만 저는 이글에서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상대방 교수는 follow up paper로 메커니즘 논문 따로 낼꺼라고 했고, 이경우 저는 일저자 달라고 아니 아예 저자 달라고 하지도 않을텐데 (저는 메커니즘 관심도 없...), 제 데이터 중심 논문에서 자기가 일저자 앞자리 해야겠다고 우기는 상황입니다. 
 
결국 이렇게 되자 두 피아이가 서로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상대방 교수가 저에게 최고의 레코멘데이션 레터를 써주겠다는둥 뭐 그랬지만, 내가 이렇게 일 열심히 했는데 당연히 써줘야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서 컨트리뷰션으로 해야한다 강력하게 말했습니다. 결국 저 콜레보레이터의 저자에 관한 컬춰는 off the table이 되었고, 컨트리뷰션으로 판단하기로 약속했고 현재 컨트리뷰션은 제가 당연히 많구요.
 
일주일 정도 후 저희랩+상대방랩 미팅이 있어서 제가 논문 아웃라인 다 짜서 거의 완벽하게 가져갔고 (일부러 그려야할 일러스트 이미지도 미리 다 그려갔어요) 뭐 실험 추가로 해야하는지도 적어갔습니다. 제가 리드하는걸로 완벽하게 어필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아웃라인 쉐어도 했습니다. (<- 이게 3일 전). 그랬더니 오늘 연락와서 자기가 제가 만든 아웃라인에 자기가 새로 아웃라인 추가해서 만들었다고 교수에게 보낼꺼라고 하네요??????
 
제가 보내기전에 나 보여달라, 그리고 주제가 바뀌기도 했고, 내가 이미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도 다그려놓고 아웃라인도 다 만들어났으니 내가 데이터를 모으는게 맞는거 같다 라고 메세지 보냈는데 아직 답장이 없어요. 자기가 아웃라인 새로 만들었다는 메세지가 오자마자 바로 답장 보낸건데 답이 없네요. <— 아마 이걸로라도 자기의 컨트리뷰션을 확보하려는게 제눈에 훤히 보여서 좀 그래요 제입장에서는. 

사실 제가 저 콜라보레이터 입장이면 처음에는 기분나쁠수 있죠. 근데 가장 쉽게쓰는 공동1저자 논문이라고 오히려 좋아할수도 있었을것 같아요. (제가 2년반 한거고, 콜레보레이터는 실질적으로 3개월안되는 실험량만 남았어요.) 구질구질하게 자기나라가 구리니 앞자리 일저자 달라는 말따위는 안하구요. 그리고 솔찍히 콜레보레이터가 자기나라로 안가고 일했다면 메커니즘 논문으로 쭉 썼을수도 있겠죠. 근데, 본인이 논문이 진행되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없었고 (대신 자기 커리어 챙기기 바밨고) 저는 아둥바둥 어떻게든 논문을 진행시켰다는 점에서 존중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가로, 이 콜레보레이터는 꼭 제가 자기 밑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동일시하지 않고. 사실 자기타이틀은 Research professor 인데 하는일은 포닥과 다를게 없거든요. 자기랩이 있는것도 아니고, 학생이 있는것도 아니고. 실험 다 직접 하고 있습니다. (걍 포닥 7년차 느낌이랄까요?)
 
사실 제 콜레보레이터에게 기분이 나빴던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개발한 테크닉을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시도해보고싶은게 많다고. 내 2년반에센스를 걍 1시간만에 가져가려는게 어이가 없더라구요. 콜라보하는 입장이면 아 나 이거도 시도해보고싶은데 너가 만들어줄수있니? 가 맞아야하지 않나여? - 제가, 테크닉 하나를 조금 다르게 변형한걸 가지고 (어짜피 이 논문 나가면 novelty도 떨어지니) 일저자를 달라고 우려먹을것도 아닌데? 
저희 교수한테 말햇더니 원래 쉐어하는 거지^^ 라고 햇는데 제가 이때 클리어하지 않게 말해서 지도교수가 그냥 쿨하게 넘어간거 같긴했습니다. (이건 콜라보 마인드가 아닌거 같다라는 제 생각을 말을 못함) 제 테크닉 달라고 할때부터 기분이 나쁘긴했는데 저도 영어가 엄청 잘하지 않는다는점, 콜라보레이터는 더더더 영어를 못한다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에서 서로 오해가 있겠지 하고 좋게좋게 넘어 갔었습니다. 그렇지만, 말 못하는건 제 머리로 나름 억지로 이해해 줘도, 저랑 쳇 하는 도중에 저희교수에게 이메일 날리는것과 같은 행동은 이해를 못해주겠더라구요 (쌓인게 모두 폭발했어요). 
 
그리고 이 상대방은 제가 2년반동안 고생해서 테크닉 개발할때 두개나 일저자 논문 썼어요 이미. 그러니 더더욱 이 논문은 내가 앞자리 일저자 여야한다 라는 생각이 들구요.
 
솔찍히 공동1저자 뭐 앞뒤가 그렇게 크겠나 싶긴해요. 특히 미국 내는 크게 의미없고 (? 맞나요?), 한국대학(top10-제가 가고싶음)는 안보는듯 보는듯 하는거 같구요. 
근데 상대방이 너무 짜증나고 예의가 없는거 같아서 어떻게든 상대방 좋은일 안만들고 싶은데 저 너무 나쁜가여?
아 정말 짜증이 나서 일이 손에 안잡히는 금욜 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정비소 가서 미뤄뒀던 엔진오일 교체하고 드라이브 했습니다 ㅋㅋ)

 

제가 원래 엄청 기가 쎈(?)애는 아니라서 사실 대부분 좋게좋게 넘어가는데, 가끔 이걸 이용해 저를 무시하고 내리깐다고 느끼면 제가 엄청 공격적이여진다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이번에 기분 확상하면서, 제 커리어를 위해서라도 할말은 하고 강하게 나갈까 합니다.
 
만약 제 메세지에 답장 안하고, 저에게 자기가 새로 만들었다던 아웃라인 미리 쉐어안하고, 지도교수들에게 자기가 만든 아웃라인 메일 뿌릴시에는 저를 콜라보레이터로써 존중하지 않는다는 레터를 상대방에게 써 사과를 요구하고, 앞으로 내가 리드해서 할 꺼라는 확답을 받을까 합니다. 사과하지 않을 경우, 저희 교수에게 상대방이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라고 이때까지 내가 느낀점을 다 이야기 할까 하는데, 너무 애같은가 싶기도하고... 저 서른넘었는딩...ㅋㅋㅋㅋㅋㅋ

 

너무 같이 일하기 싫지만 일은 끝내야하고, 어떤 액션이 제가 해야할 액션인지, 미국 컬춰에서는 어떤게 베스트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 콜라보레이터 마음은 솔찍히 관심 없고, 제 지도교수(미국인)과 콜라보레이터의 지도교수(미국인)에게만은 제가 행동을 똑바로 잘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 조언/충고 부탁드립니다. 제가 혹시 영악하고 유치한거라면 말해주세요. 저도 스스로 반성해보겠습니다 ㅠㅠ

 

100 댓글

삶은계란

2024-04-12 23:45:50

지도교수님에게 글쓴이분 concern을 털어놓고 이야기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다년차 포닥인데... 손에 쥐고있는 크게될만한 애들이 있긴 하거든요? 다른 사람이 껴들거나 스쿱할거 같으면 PI가 교통정리 해달라고 부탁할거 같아요. 콜라보레이터는 어디까지나 협업대상이고, 지금 하고있는 프로젝트 스크래치부터 만들어온게 글쓴이분같은데.. 상대가 솔직히 공동1저자 2번째자리에 넣어줘도 감지덕지인데 너무 욕심이 많은것 같네요

보리보리

2024-04-12 23:52:00

+1 지도 교수님이랑 상의하세요. 지도 교수님이 교통 정리 해줘야죠. 그리고 앞으로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양쪽 PI들 다 포함해서 어떤 얘기들이 오가는지 다들 알게끔 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고생이 많으시네요.

 

네사셀잭팟

2024-04-13 00:09:22

보리보리님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도교수님과 한번 상의했긴 했는데, 그 뒷일도 생기니 (자꾸 자기의 컨트리뷰션을 억지로 만들려는게 보여서) 짜증이 나네요. 짜증이 날때마다 지도교수한테 말하기도 그렇고 ㅠㅠ 참 콜라보레이터 잘만나느것도 복인거 같아요 ㅠㅠ

보리보리

2024-04-13 00:18:07

네 감정적으로 말고 논리적으로 얘기를 잘 하면 좋겠습니다. 슈퍼바이져가 그런거 하라고 있는거잖아요. 다른 댓글들 봐서 좀 더 이해는 되지만 쉽지 않은 얘기기는 해요. 당장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네트워크 같은것도 중요하죠. 지금 상황같으면 어필을 더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도교수와 잘 상의해서 서로 윈윈하는 상황이 되면 좋겠습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00:23:27

감사합니다 보리보리님. 제가 감정에 밀려 일을 못할때가 가아끄음 있는데 오늘이 정말 그런것 같습니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논리적인 이유 리스트 한번 뽑아놓고 지도교수한테도 제 이미지 안까이면서 프로페셔널하게 어필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리보리님!

네사셀잭팟

2024-04-12 23:58:29

삶은계란님 답주셔서 감사해요. 저쪽 콜라보레이터는 제가 하드케리한거 고마운줄 모르고 진짜 아오... 제맘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어느 정도까지의 concern을 저희 지도교수에게 말해야하나가 고민입니다. 이미 스쿱당할꺼같다(저희랑 경쟁랩이 비슷한걸 한다는 정황을 확보했거든요)/콜라보레이터가 자꾸 공동1저자 앞자리를 노린다는 다 말했었습니다. 근데 제가 콜라보레이터의 행동에 감정이 상했다까지 말을 해도되는건지 싶어서요. 이게 제가 제자리를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구요. 한국 박사학위할때 제 지도교수한테 힘든 감정말한적이 있는데 제 지도교수는 귓등으로 듣더라구요. 하하... 사실 지금의 저의 지도교수는 진짜 베스트 어브 베스트 입니다. 아웃라인 정리해서 메일로 폭탄을 저쪽에 먼저 날린것도 제가 저쪽 콜라보레이터에게 뜯기는거 같으니 보호해주려고 날려준거 거든요. 여기서 더 보호해달라고 징징(?)거려도 되나 싶기도하고 적절한 선을 잘 모르겠네요 ㅠㅠ

삶은계란

2024-04-13 02:42:34

미국은 어필을 많이 하더라구요.. 딱히 도움준거 크게 없어도 내가 이거도해주고 저거도해줫잖아 이러면서 ㅋㅋ;; 감정은 빼시고 저쪽에서 자꾸 1저자를 가져가야겟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좀 곤란하고 힘이빠진다고, 아무래도 우리 컨트리뷰션이 많고 우리가 리딩하는거니 equal contribution은 주더라도 앞자리는 글쓴이분이 해야겟다고 이야기를 하셔야겟어요 (진지하게)

네사셀잭팟

2024-04-13 02:57:00

한국토박이+introvert는 은근 이런게 참 힘들지만 또 해야죠 해야하면. 사실 지금까지 한 10번은 더 말했는데 지금 지도교수들은 약간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더니 마지막에 데이터 양보고 정하자 한번 미룬 상황이예요. 저는 안꿀리니까 그럽시다 했는데, 이랬더니 저 상대방이 자기가 마치 연구를 리딩하는거처럼 보일려고 자기가 교수들한테 아웃라인 보낼려고 (제가 다 만들어놓은거에 뭘 추가했데여) 하고 그러는게 좀 어이가 없어요ㅋㅋㅋㅋㅋ

저 콜레보레이터가 저렇게 행동하니 제가 감정이 자꾸 앞서요. 제가 '교수한테 보내기전에 나한테 먼저 보내고 내가 확인한뒤에 보내겠다' 하니, 답도 없고ㅋㅋㅋ 근데 만약에 저한테 안보내고 교수들한테만 보낸거면 이거 저에대한 완전 disrespectful이라고 교수님한테 말해서 감정싸움 할꺼같긴해요 (이전에 느꼈던 악감정도 다 끄집어낼듯 ㅠㅠ)  이러면 너의 행동에 대해 진짜 사과하고 한발 물러나라고 내가 리딩할꺼라고 말을 할까싶은데...(아 진짜 감정싸움 가겠는데여? 급 걱정)ㅜㅜ 댓글 감사해요 삶은계란님! 

JoshuaR

2024-04-13 16:12:48

만약에 제가 supervising 하는 포닥이 그런 일을 겪고 있다면 저라면 제가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변호해주고 보호해 줄텐데,

사실 PI 마다 성향이 달라서 상황이 어찌 흘러갈지는 아무도 장담을 못한다는 점은 좀 불안요소 같아 보이긴 합니다.

저쪽에서 그렇게까지 노력해서 작업치는거 보면 여기서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저쪽이 원하는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논리적으로 아무리 준비해봐야 지속적으로 어필하는 사람 못 이깁니다. 제때제때 대응하고 어필해서 하나하나 다 반박하고 싸우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연구윤리 위반이라든지 퍼블리셔를 통한 authorship claim 까지 제기할 카드를 가지고 증거 차곡차곡 모아두시고

PI 에게는 필요시에는 이렇게까지라도 할 의향이 있다라는 것도 얘기하면서 한번 조언을 구해 보세요.

 

그리고 자기네나라에서 co-first author 는 first author 로 인정 안해주기 때문에

author 순서를 처음으로 가져가고 싶다 라고 언급한 이메일을 보관중이신가요?

그게 authorship 순서로 장난치고자 하는 증거물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co-first author 로도 인정해줄 수 없는 정황과 함께 종합해서 본다면 이건 정당한 author order 를 뒤집으려는 시도거든요.

네사셀잭팟

2024-04-14 01:02:44

안타깝게도 ㅠㅠ "그리고 자기네나라에서 co-first author 는 first author 로 인정 안해주기 때문에 author 순서를 처음으로 가져가고 싶다" 요부분은 슬랙에서 나눈 이야기+슬랙이 무료판이라 90일이 지나서 사라졌네요ㅜㅜ 다음에 한번 한다면 증거로 꼭 남겨두겠습니다. 진짜 좋은 생각인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이거 대신에 자기가 부족해서 co-first author을 못하는게 아니냐(요걸 물어본 메일 증거는 없어요ㅠㅠ)라는 질문에 상대방 지도교수가 답한듯한 메일이 있습니다 "they don't minde you being co-first author" 라고 자기 지도교수가 답변했더라구요. 여러 email thread에 걸려서 받게된 내용입니다. 자기 스스로도 자기의 컨트리뷰션이 낮다는 인정이 아닐까싶네요. 요거라도 잘 보관해보겠습니당! "지속적으로 어필하는사람 못 이깁니다"라는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제때제때 대응해서 하나하나 반박하고 싸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으리으리

2024-04-14 07:02:17

혹시 slack에 사람 몇 명 있나요? 몇 명 안되면, 1달만 paid plan으러 해서 이전 대화 보면 괜찮을거같은데..

네사셀잭팟

2024-04-14 11:51:56

free trial 14 days가 있길래 제가 trial 걸어서 앞에 대화 다 캡쳐해놨어요!!!!!!! 으리으리님 감사해요!!!!!

발걸음

2024-04-12 23:56:40

아이고,, 마음 고생 심하시겠네요..ㅠㅠ 먼저 위로를 드립니다. 

객관적인 조언도 필요하시다고 하셨으니, 제가 이해한 것을 토대로 테크닉A에 관련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상황이 1) 상대방 연구실에서 아이디어 제안, 2) 원글님께서 테크닉A 개발 (2년 반 시간 소요), 추가적으로 테크닉B 개발, 3) 원래 진행 방향과 다르게 테크닉 A+B 개발 (novelty)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proof of concept 실험 (상대방 랩에서 진행 및 약 3개월정도 소요 예정). 4) 상대방 포닥 (연구교수)가 equal contribution 및 저자 이름도 앞으로 가길 원함.
Proof of concept 실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알 수 없으나, 이 것이 없을 경우 절대 특정 수준 저널에 낼 수 없다거나 논문 자체의 완성도가 현격히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면, equal contribution에 두번째에 이름을 올려주는 것도 감사한 것 같은데요? 원글님이 단독 1저자, 상대방 포닥이 2저자로 가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만약 추가 실험이 중요하다면, 경중을 따져서 공동 저자로 하지만 앞에는 원글님 이름이 가는게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글님 설명을 보자면 상대방은 큰 기여 없이 공동저자 그것도 앞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것인데 이 것은 연구 윤리에 어긋나보입니다. 서로 사이도 좋고 팀워크도 잘 맞고, 앞으로 같이 할 것들도 많다면, 백번양보해서 그렇게 해줄 수 도 있겠지만, 설명으로는 행동 하나하나가 좋게 좋게 생각해주고 싶은 부분이 없네요.
이런 것은 PI들이 교통정리를 해줘야하는 부분인데, PI와 따로 미팅하셔서 상황과 원글님의 의견을 요목조목 잘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글님 의견을 확실하게 말씀하시고, 상대방에게는 정확하게 연구적으로 어떤 기여를 했는지 그 기여가 해당 논문에서 공동저자가 될만큼인지 건조하게 물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네사셀잭팟

2024-04-13 00:07:53

정말 지웠던 글을 다시 올리기 정말 잘한것 같습니다 ㅠㅠ 이렇게 따뜻한 위로 해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솔찍히 말씀드리면, 제가 추가적인 proof of concept 실험 정도는 할 줄 아는 데, 콜라보이니 맡긴거 이기도 했습니다. 두 지도교수간의 사이도 무시할수 없을테니까요? 저희 지도교수는 주니어이고, 상대교수는 시니어이면서 저희 연구실에 돈없을때 돈을 대준적이 있습니다? R01도 함께써서 펀딩이 곧 되구요(이 논문 테크닉+메커니즘 주제로). 저 콜라보레이터가 한번은 자기가 첫번째자리로 안가면 실험을 안한다 해서 내가 할수있다고 했더니, 그냥 자기가 실험을 하는듯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악착같이 컨트리뷰션을 확보하려는게 보이니 (아웃라인을 자기가 다시 새로 만드는 등, 전체 메일도 자기가 보내려고 하구요) 그것도 짜증나네요. 차라리 생각해보니 공동1저자 못주겠다라고 우겨보는것도 방법일까 싶기도한데 (그럼 감사하다고 두번째자리주세요 하겠죠?) 너무 harsh하게 대하는거 아닌가. 괜히 제 이미지만 나빠지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ㅠㅠ. PI에게 얼만큼 말을해야하는지가 참고민이될 주말일것 같습니다 ㅠㅠ 발걸음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한건 PI에게 더 적극적으로 제가 스트레스를 받고있다는걸 알려야겠네요. 

 

발걸음

2024-04-13 00:42:30

PI와 적극적으로 상의하시구요. 제가 미국와서 느낀거는 한국에서처럼 힘들다 안하고 참고 이겨내면, 여기서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내가 이만큼 했다, 내가 지금 얼만큼 힘들다 해야 슈퍼바이저들도 그에 따른 액션을 취하는 것 같아요. 먼저 나서서 너 이만큼 했으니, 너 이만큼 힘들었을테니 내가 뭐 해줄게~ 이런 사람은 직간접적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공동1저자 못주겠다는 것도 제 생각엔 너무 harsh 한 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양한 상황들이 있지만, PI들과의 관계, 펀딩) 설명하신 것이 맞다면, 제 기준 2저자 또는 상대방이 나이스하고 적즉적으로 논의하고 또한 결과가 좋았다면 equal이나 두번째에 이름을 올려 줄 것 같습니다. 좋은게 좋은 것이지만 때로는 양보하지 말아야 할 것 들도 있습니다. 힘든 과정이시겠지만, 곧 좋은 결과로 끝이 맺어졌으면 좋겠네요.

네사셀잭팟

2024-04-13 00:54:19

맞는 말씀이십니다. 좋은게 좋은것이지만 정말 양보하지 말아야할 것 들이 있죠.. 이 말 새겨놓고 할 말 있을때 해야겠습니다. 공동1저자 못주겠다는 것도 너무 harsh한것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시니 이것도 무기로 한번 사용해보겠습니다. 늦은밤에 이렇게 좋은 발걸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3개월 뒤에 써밋할때 저자를 어떤 순서로 했는지 적으러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당!)

발걸음

2024-04-13 00:58:47

네. 저자순서도 그렇고, 논문자체도 좋은 곳에 게재되길 바랍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01:03:25

완전 따뜻하세요 ㅠㅠ 감사합니다!

만물박사

2024-04-12 23:56:58

전 학생때 어떤 포닥이 절 너무 정신적으로 힘들게해서 지도교수한테 말했던 적이 있죠. 말하기 전까지는 꼭 말해야하는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말하고 나니 조금 후회되더라구요. 작접적안 연관은 없지만 한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앞에 분이 말씀한것처럼 모든 이메일에 PI를 cc하는 거에요. 제 포닥이 어렵게 잡은 콜레보레이터한테 개판으로 이메일 보내고 있는거 나중에 알았을때 복장터지더군요. 무조건 cc 아주 일과 상관없는 개인적인일 아니면 무조건 PI cc하세요. 그럼 문제 해결이 아주 쉬워질 수 있어욬

네사셀잭팟

2024-04-13 00:15:39

만물박사님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아요, 말하고 나서 후회할까봐 제 행동을 그래서 글을 올린 이유이기도 합니다. 적정선이 어디일까 싶어서요. 특히 미국컬춰는 또 한국이랑 다르니까 (근데 또 모든건 사람 바이 사람이라 또 참 애매하죠 ㅠㅠ) 논문에 직접적이게 관련된 메일은 PI를 cc하는데 자잘한 실험 짜는데는 슬렉메신저를 쓰니 참 애매하네요. (생각해보니 저 proof of concept 실험도 준비를 제가 다 해주네요;;) 그래도 조언해주신대로 왠만한 모든건 메일+PI cc를 해보도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물박사님!

농부

2024-04-13 01:57:58

저도 지도 교수한테 얘기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얘기할때 원글님이 왜 첫째 저자여야 하는지만 설명하세요. I designed the study, my hypothesis was, i did xxx... 각 학교마다 authorship guideline 도 있습니다. (우리학교 authorship 은 이렇다... 너네 나라가 공동 1인자가 이인자가 된다는게 어느 guideline인지... (제가 볼때) 어거지 같아요). 연구에 기여도 중요하지만 대체적으로 누가 논문을 쓰는데 가장 많이 "intellectual contribution" 하는지가 중요합니다. 그 사람이 지금하는 연구에 기여한게 없으면 원글님이 하신 걸 공유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연구한 기록 잘 가지시고요. 아카데미아에 있으면 저자 순서 가지고 싸우는게 평생 숙제에요. 저는 제 보스가 힘이 있어서 위에 부탁을 몇번 한적 있고요. 쓸데 없이 우기는 사람들은 그 후에 다시는 같이 일 안합니다. (다행히 제 분야는 이게 가능합니다) 자기가 첫 저자나 마지막 저자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논문을 다 쓰고 "너도 넣어줄게" 라고 식으로 막판에 얘기해줍니다. "We are ready to submit and wondering whether you want to be a co-author..." "please respond by xxx" 넣어주기 싫으면 3일을 주고 (휴가 가 있으면... 낫 마이 펄트)... 학교 authorship guideline 을 예시로 싸울때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원하는 논문의 수가 된후에는 ?착하고 너그러운 co-author가 되었습니다. 분야마다 커뮤니티가 생각보다 작기 때문에 그것도 되게 애매합니다. 일이 원하는데로 잘 풀리기 바랍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이랑 일하는지는 모르지만.... xx 나라는 impact factor 5이상인 저널에 논문을 계재하면 포상금이 연봉보다 높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매우 욕심을 낼수도 있습니다. 

 

아이디를 보니 혹시 네이쳐 사이언스 셀 잭팟이신지? 궁금합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02:44:43

같은 학교소속인데 저 콜라보레이터가 자기가 xx출신이고 나는 xx로 돌아가 교수를 할껀데 그럴려면 첫번째자리 여야한다고 주장을 하는것입니다. (근데 국가가 예상이 안되셨나요? 저는 딱 아실줄알고 적지않았어요.. 사실 어느국가인지 모르는게 맞는거 같아요. 괜한 편견이 생길수 있으니까요!) 정말 제가 당연히 받아야하는걸 싸워서 받아야한다는게 참 은근 감정 소모가 많네요ㅠㅠ 적당히 5이상도 아니고 완전 탑페이퍼 쓰려고 하고있습니다. 저도 몇개 채우면 솔찍히 공1저자에 쿨해질수있을꺼같은데 일단 못채웠고 + 상대가 별로라는게 엄청 커서 양보도 안되겠네요. (사실 이 다음 논문 준비하던것도 딱 봐도 제가 기여가 높은데 이거 같이 하는 애가 랩 포닥신입이라는점+캐미가 잘맞다는거 고려해서, 신입이 공1저자로 앞에 써주고 너는 k99를 꼭 쓰렴 하려고 했거든요. 저도 사실 그렇게 막 엄청 모난 사람은 아니거든요ㅠㅠ - 근데 이걸 또 제 지도교수가 넌 이것도 있으니 그냥 양보하는건 어때? 라고 살짝 뭉어 보더라구요? 절대로 안된다고 했어요;;) 말씀하신 authorship guidelines을 한번 찾아보고 제가 얼마나 더 유리한지를 파악해두겠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게 미리 판을 깔아놔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네이쳐 사이언스 셀 맞습니다! 마모닉넴 따라간다해서 제가 마모힘좀 받을려고 가입공지나고나서부터 엄청 고민해서 지었습니다. 실제로 마모힘빨 받았어요 영주권/R01 관해서 댓글이나 글 적으면 몇주~몇달뒤에 바라는대로 다 되더라구요. 이 논문 저 셋중에 하나 내려고 하는데ㅜㅜ 마모힘 또 받고싶습니다...

농부

2024-04-13 03:17:31

저는 오히려 미팅 전까지 얘기를 안하는게 나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미팅전에 공유한게 자기 아이디어 이라고 할수도 있고요. 만일에 공유를 하면 꼭 pi이랑도 공유하시고요. 가장 확률을 높이는 방법은 최대한 준비된 논문을 발표하시고 이걸 (개인) 이메일에 매일 보내서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럼 나중에 나 이때부터 이거 가지고 고민하고 쓰기 시작했어가 형성되죠. 논문이 대충 써지면 누가 contribution 을 많이 했는지 대충 정해지고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writing - original draft" 가 정해집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 "writing - editing and reviewing"에 속하는게 더 맞고요. 일이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03:27:58

오 writing부분을 사실 간과하고 있었어요. 당연히 제가 실험한게 더 많으니 제가 쓸부분도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혹시모르니 제가 인트로부터 먼저 선점해서 조금씩 써놔야겠습니다. 말씀해주신 전략대로 제가 이메일로 기록도 다 먼저 남기겠습니다. 글도 저 콜레보레이터보다 제가 훨씬 잘쓰긴 하거든요. 후... 늦은밤 이렇게 댓글 주셔 감사합니다. (제 마모 닉네임에 대해서 윗댓글에 답변 드렸어요!)

도전CNS

2024-04-13 02:20:09

일하시는 학교/기관에서는 PI가 직접 논문을 쓰나요? 아니면 포닥이 쓰고 PI 가 교정해주는 방식인가요?

네사셀잭팟

2024-04-13 03:01:29

포닥이 쓰고 PI가 교정해주는 방식입니당. 사실 R01을 같이 썼어서 대충 논문 인트로에 쓸말은 다 적혀있는 상태랄까요? 근데 포인트하나 잡자면, 저 콜레보레이터는 지식이 많은데 글 스토리를 잘 못써서 (설득이 아예안되더라구요, 그냥 나열수준) 제가 다시 글문장하나하나 다시쓰거나 재배치해서 이해가되게/설득이 되게 고쳤습니다. (R01한방에 붙고 교수도 다시읽어보니 엄청 잘썼다고 칭찬해줬습니다) 근데 자기는 자기가 썻다고 생각하겠죠? 저런 뻔뻔함이면?

도전CNS

2024-04-13 08:14:42

메뉴스크립트를 쓴 사람이 제 1 저자가 맞구요. 

돈을 서포트 해주는 지도교수가 코리스판딩 저자입니다.

심사 과정에서 제 1저자가 대처를 못하면 그 때 다시 순번을 바 꿀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저도 한국에서 메뉴스크립트 다 쓰고 미국 포닥 왔는데  3년 쯤 후에 3저자로 되서 논문이 떡 나오더라구요. CNS급이 아니라서 그냥 넘어갔는데요 돌이켜 보면 그게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만일 조율이 안되면 조용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12:52:25

그럼 제가 아마도 새로 다시 써서, 제출을 하는 형식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전혀 콜레보레이터를 존중해줄 마음이 없거든요. 제 살길 살려면 제 롸이팅으로 메뉴스크립트 새로 다 적고, 교수들한테 두사람이 쓴글 중 누구 것이 더 나은지를 확인받는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조율이 안되면 (제가 저 테크닉이 유용하단걸 알아서) 조용히 옮겨도 되겠네요 후. 감사합니다 도전CNS님! (저도 지금 CNS도전해보려고하는건데 참 안 도와주네요...)

도전CNS

2024-04-13 14:05:31

잘 해결 되길 바라고 CNS 계열의 좋은 논문들 많이 써서 PI 되시길 기원합니다. 화이팅!

JoshuaR

2024-04-13 16:23:41

분야마다 좀 다를 수 있겠지만, 꼭 펀딩 가져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큰 그림 그리고 전체 내용을 다 아는 사람이 corresponding author 를 가져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경우는 박사 3년차 이후에 쓴 논문들은 제가 다 first author 이자 corresponding author 를 다 가져왔고, 펀딩 가져오신 지도교수님은 마지막에 이름을 올리는 co-author 로 참여를 하셨죠..

포닥할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 포닥 수퍼바이저는 워낙 바쁜 사람이라 저한테 펀딩에이전시 리포팅까지 통으로 다 맡겨놓고 2년간 거의 신경을 끄고 지내셨는데, 그 프로젝트로 쓴 논문도 저나 아니면 제가 mentoring 하던 박사 학생이 first authorship 가져가고, 프로젝트를 리딩하던 제가 주로 corresponding authorship 을 가져왔었습니다.

 

그나저나 CNS 는 무엇인가요? 뒤에 NS 는 Nature & Science 일거라 추측이 되는데, 앞의 C 는 추측이 안되네요.

후이잉

2024-04-13 16:47:51

저 위에 셀이라고 적어주셨어요.. 소근소근 ㅎㅎㅎ

도전CNS

2024-04-13 18:11:24

운 좋게 좋은 지도교수분들을 만나셨군요...

네사셀잭팟

2024-04-13 20:30:52

와 박사 3년차부터 first author와 correspodning author를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보통 전자계열 친구들이 박사도중에도 first author와 corresponding author을 동시에 잘 받던데 혹시 이쪽계열이신가요? 제 생각에는 제가 현재 포닥이라는 점에서 corresponding을 받으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바이오쪽에서 줘도 뭐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저희 교수는 ㅋㅋㅋ 줄생각이 없는거 같아욬ㅋㅋㅋ) 오히려 지금 상대랩 콜레버레이터는 research professor이라 달라고 하면 받을수도 있겠네요. 차라리 corresponding author먹고 떨어지면 좋겠어요. 저 혼자 first author하게 ㅠㅠ

HY

2024-04-13 05:51:27

고생이 많으시네요ㅠㅠ 

 

1. 제일 중요한건 일단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아야 하는것 같아요. 

 

2. (위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해 주셨네요) 다행히 지도교수님이 supportive하신것 같으니, 저라면 앞으로의 대부분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교수님 cc해서 이메일로만 할것 같습니다. 아웃라인 새로 업데이트해서 보낸다고 네사셀님에게 통보한 것도 메세지일것 같은데, 이런 상황은 다 이메일로 소통하셔야 하고, 저런 이메일을 혹시나 받으시면 당연히 교수님들 cc해서 답장해서 상황을 인지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세세한 실험 짜고 하는거 슬랙이 편할 수 있겠지만 저라면 지금 상황에선 슬랙을 아예 안쓰는 쪽으로 갈것 같아요. 

 

3. 공동연구할때 상대방 연구자와 서로 의견충돌이 있고 좁혀지지 않을때는 (아웃라인, Writing중에 문장구성 혹은 문장 하나하나) 저는 더이상 굳이 논쟁하지 않고, 2가지 version을 만들고 양쪽 PI의 의견을 묻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했던것 같아요. 어느정도 일을 마무리하는 상황이 되어가니까, 두분이서 치고받고 하시면서 에너지를 쏟지 마시고 PI들이 더 관여하실 수 있게 이끌어가셔도 좋은 타이밍인것 같아요. 

 

4. 저는 논문쓸때 dropbox에 figure와 writing을 모두 저장하고 collaborator / PI들과 전부 공유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요, draft에 업데이트가 있을때는 무조건 tracking 걸어놓고 new version으로 "240413_Keyword_manuscript_네사셀잭팟_3pm"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새로 파일을 다 남깁니다. 원래는 가끔 제가 예전에 써놓은 글로 돌아가고 싶을수도 있어서 이렇게 하는게 주목적이긴 합니다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모든걸 전부다 share 가능한 기록으로 남겨놓는 용으로도 유용할 거에요. 

 

5. 3자의 입장에서 아주 간단히만 정리하면 종종 있는 "논문을 시작한 아이디어가 중요하냐, 필수적인 데이터를 누가 만들어냈냐"의 문제인것 같은데 (물론 더 복잡하다는거 이해합니다!), 사실 이건 지도교수님들이 교통정리를 해주셔야 하거니와 그 두분간의 관계도 있기 때문에, 감정이 실린 상태로 "내가 breakthrough를 만들어냈고 내가 더 글을 조리있게 잘 쓰고 내가 데이터를 더 많이 썼으니 내가 1저자가 되야 합니다" 이런식으로 접근하시는건 네사셀님에게도 좋지 못한 방향인것 같아요. 양쪽 교수님들이 아주아주 nice한 분들이시면 상황 이해를 잘 해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엄청 바쁜 사람들의 경우)는 "이 두놈 똑같이 서로 욕심내고 치고받고 싸우고 있네?" 이렇게 인식될 수도 있으니까요. 

 

적어놓고 나니 위에 좋은 답글들 달아주신거랑 결이 다 비슷하네요 (제가 항목화해서 적은것도 다시 읽어보니 다 똑같은 얘기를 제가 반복하고 있네요) 모든걸 기록으로 남기시고, 논쟁이 생길때는 무조건 PI들이 모든 상황을 알게 하셔야 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잘 정리되길 기원합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13:11:04

HY님 안녕하세요, 참 K99글에서도 뵙고 (도움많이 받았고) 이글에서도 도움주셔 감사합니다.
 

1. 참 감정적이지않기가 쉽지않네요. 화났다 정도의 표현은 안하더라도 collaborative하지않다/나를 equal collaborator로 대하지않는다/disrespectful하다 정도의 표현을 제 지도교수에게 메일을 써서 남겨둘까 합니다. (이번에 쉐어를 하지않고 자기가 몰래 교수님들에게 마치 자기가 리드한듯이 메일을 보낸다면). 이정도는 어떻다고 보시나요?
 

2. 지도교수님이 supportive하긴 한데, 지도교수님도 주니어 레벨이라 힘이 적은것 같습니다 ㅠㅠ 말씀하신대로 이제 모든 소통은 email로 해야겠습니다. Slack messanger을 빼야겠어요. 아예 지금 답장도안하는게 좀 웃깁니다. (으 제감정이 점점격해지는게 느껴지시져ㅠㅠ 후)

 

3. 더이상 굳이 논쟁하지 않고, 2가지 버젼을 만든다는것이 제 감정소모도 줄 일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대로 에너지 쏟지않고, 두가지 버젼 만들겠습니다. 어짜피 제가 글 더 잘쓰거든요. 그리고 주제도 제 중심으로 바꼈는데 콜레보레이터가 디테일하게 알 턱이 없으니까요. 좋은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4. Dropbox를 쓰는 사람이 있고, 안쓰는 사람이 있어서 첨부형태로 했는데, 어짜피 다운 받는거, 누가 보는지/누가 다운받는지 기록도 남을겸 이것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신거 같습니다. 드랍박스로 링크를 걸어서 쉐어하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5. 정확하게 제가 1저자첫번째 자리가 되어야하는 이유의 포인트를 잡아주셨는데 ㅋㅋ 이게 좋지못한방향이라고 하셨으니, 제가 감정 빼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만의 버전을 만든 뒤에, 아예 밀어 붙여야겠습니다. 절대 슬랙쓰지않고, 메일로 기록 남기는거 잊지않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지지복숭아

2024-04-13 07:09:12

충분히 열받을만한 상황인거같아요 ㅠㅋ

전 포닥 분야 그런건 잘 모르지만 이런상황엔 supportive한 매니저나 누군가에게 1:1 면담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인지 내가 요구하는게 정당한지 차라리 다 이야기하면 100이면 100 아니라고 하거나 확실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13:13:49

지지복숭아님 저랑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대방 지도교수는 문화따위를 끌고와서 저자를 정하는게, 그게 unfair한거 알지만 그래도 자기애 챙긴다고, 저에게 좋은 레코멘데이션 레터를 써주겠다는 식인거죠. 정답이 아닌거 뻔히 알면서. 저희 지도교수가 그건 공평하지 않으니 일단 contribution에 의해서 결정 짓겠다고 약속은 해주셨으니 믿어보려고하는데, 상대방의 행동이 자기가 이제 리더처럼 보이려고 하는 행동이 뻔히 보여서 저는 정말정말정말마음에 들지 않네요. ㅠㅠ

재마이

2024-04-13 08:58:46

졸업 이후에 학계에 있어본적이 없어서 전략적인 조언을 드릴수는 없지만 그냥 제 인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석박사한 연구실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격언이 있습니다. 쪽팔림은 순간이나 학위는 영원하다 ㅎㅎ 저는 원글님께서 상대하는 분을 우습게 보실께 아니라 오히려 좀 배우셔야 할 거 같아요. 예전에 티모님 글에서 봤는데 차 99개를 팔았는데 한대 차를 더 팔기 위해 엘에이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다녀오셨다고 칭찬받은 것처럼, 교수 임용이 쉬운 분야가 아니니 정말 뺏어온다는 느낌으로 아주 적극적으로 대처하셔야 합니다.

 

즉 이 단계에서 덕을 쌓고 뒷짐지고 교수에게 의존하는 건 아닌거 같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느낌으로 닥치는대로 알리고 싸우시고요. 진짜 상대방에게 원글님이 받은 마음상함을 두배로 되돌려준다는 느낌으로 대하세요. 제 경험상 교수들은 이런걸로 잘 안도와줍니다... 상대방처럼 자기일은 자기가 챙기고 나중일은 생각하지 않는게 미국에서 제일 잘 통하는 방법이란걸 저도 몇년후에나 깨달았네요... 

 

물론 감정을 절대 글로 표현하지 말고 냉정하게 잘 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더 열받거든요~ 

네사셀잭팟

2024-04-13 13:21:42

그쳐, 쪽팔림은 한순간이나 빅페이퍼는 영원하죠. 말씀하신대로 제가 이 감정에 휘둘려서 아무일도 못하고 있으면 안되겠고, 얼른 일시작해서 먼저 끝낸후 draft도 먼저 써서 보내야겠습니다. 맞아요, 저희 교수가 좋은 교수라 저를 supportive해주긴 하는데 주니어 교수이기도해서 (상대방은 시니어) 그렇게 파워로 상대를 짓누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제가 저희교수가 조금만 support해줘도 당연히 제가 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만큼 제가 일을 많이 악착같이해서 일저자 첫자리를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전거박사

2024-04-13 14:09:22

저도 미국에 주립대에서 일하고있는 포닥입니다.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겠네요 ㅜㅜ 

 

하나말씀드릴껀, 한국에서는 공동1저자일때 이름 앞/뒷자리 순서를 유의미하게 확인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이브레인넷만 봐도 비슷하게 생각하시는 교수님들 많이 계신것 같구요. 물론 신경 안쓰시고 동등하게 평가하는곳도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꼭 앞자리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꼭 얻어낼껀 얻어내시고, 잘 해결되길 바라겠습니다!

 

--

 

생각해보니 분야마다 다르긴 하겠네요, 수학/이론물리 이런데는 저자순서자체가 상관이 없으니 ㅎㅎ 생물관련 학과이신것 같은데 그쪽 분야는 제가 정확히 모르겠으나.. 적어도 저희분야(고체물리,화학,화공,재료공,전자공 등등) 에서는 이름 순서가 의미가 있는 느낌이네요

 

네사셀잭팟

2024-04-13 20:33:03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 좝마켓에 나가지는 않았어서, 공동1저자가 얼마나 다르게 평가되나 감이 안잡히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앞자리인데 이걸 논해야하는게 참 스트레스입니다. 당연한걸 당연하다고 해야하는건지 좀 에너지소모가 크네요 ㅠㅠ 응원 감사드립니다. 꼭 앞자리 받아내도록 하겠습니다!!!!

꿈꾸는소년

2024-04-13 14:26:19

글 내용만 읽어봤을때 네사세잭팟님께서 첫 저자로 요구하는 건 아주 [정당한 권리]이자 [상식]이라고 생각해요. 정당한 권리 놓치지 마시고요. 저도 경우는 다르지만 제가 컨트리뷰트 많이 한 연구에 실수로 제 이름이 빠져서 다시 넣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바로잡지 않았다면 나중에 아주 많이 후회할뻔 했어요. 좋은게 좋은게 아니고 정당한 권리라면 지켜야한다고 생각해요. 꼭 화내고 싸워야 한다는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방법을 잘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네사셀잭팟

2024-04-13 20:35:47

저도 생각해볼수록 제가 양보하면 두고두고 후회할꺼같아요. ㅜㅜ 정말 상식이 먹히지 않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걸 다시한번 느끼는 한주였습니다. 저도 나중에 이순간을 후회하지않게 악바리모드로가서 제 자리를 지켜내보겠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레옹

2024-04-13 16:29:02

지나가는 포닥이 한 마디 적고 갑니다.

일단 contribution 만 봤을 땐 상대 포닥이 공1인것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지만

애초에 두 PI 사이에서 이미 얘기가 오고 갔으면 그건 어쩔 수 없는일이죠.

 

하지만 상대 포닥 개인 사정 (자기나라에선 앞에 1저자만 인정한다. 하...대충 어디 나라인지 알 거 같네요. 저러 파렴치함도 ㅋㅋ)으로 순서를 바꾸는건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정안되면 글쓴이도 한국도 앞에 1저자만 중요한게 본다고 똑같이 말하면 그건 서로 동일하니 저쪽의 핑계로 쓸 수 없지 않을까 싶네요.

협조 잘하고 같이 일 잘해도 앞에 넣어줄까말까인데 저런식으로는 진짜 너무 열받을 거 같습니다

글쓴이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somersby

2024-04-13 16:34:22

저어기...다른 얘기긴 한데 대체 어느나라인가요? 어느나라 컬쳐가 그렇게 특이한지; 대충 초성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후이잉

2024-04-13 16:47:10

ㅈㄱ 아님 ㅇㄷ겠죠 뭐 저런 이야기 나올법한 나라는요

somersby

2024-04-13 20:33:35

둘중 하나일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둘 중에 특정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암튼 그 두 나라는 얽히면 골치가 아픈거 같습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3 20:42:05

사실 포닥친구들과 이야기 했을때 저 나라 출신(대학원까지 자기나라에서 나온 경우 특히)과 일해서 좋게 끝난 사람이 없더라구요. 나는 아니겠지 했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ㅠㅠ

네사셀잭팟

2024-04-13 20:40:40

정말 미국인이었으면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밀릴뻔했어요. 저는 한국인인게 무척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내 얼굴에 침뱉는 수준인 '저런 구질구질한 퀄처'는 굳이 내입으로 말하고 싶지않는데 저쪽나라애들은 자기얼굴에 침뱉는게 일상인가 싶더라구요. 뭐 필요하면 저도 제얼굴에 뱉을려구요ㅋㅋㅋㅋㅋㅋ 뭐 한순간만 딱 뱉고 BTS노래에 맞춰 춤 좀 추고 다시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해야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레옹님도 좋은 논문 많이 쓰시고 건승하세요!

edta450

2024-04-13 19:59:57

음.. 글을 조금 늦게 읽었습니다. 아마 대충 원글님의 PI 정도 되는 입장에 많이 있는 쪽이고 여러 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데요.. 얘기라는 건 양쪽을 다 들어봐야 하는건데 원글님이 객관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고 믿고 말씀드릴게요.

 

1. 일단 본문에 쓰신것처럼 저쪽 지도교수님이 원글님이 'first first author'가 되는걸 명시적으로(=네 사람 앞에서) 동의한 상태인가요? 그렇다면 그건 게임 끝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 사정을 바꿀만한 큰 변화가 없는 이상, 원래대로 해야한다는 걸로 밀고나가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자기네 나라 컬처가 어쩌네 하는 얘기는 전혀 의미없는 소리고요. 그리고 미국에서도 co-1st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첫번째로 이름 나오는 사람을 true 1st로 생각합니다(심지어 이거 관련해서 논문도 있어요. co-authorship 없는 논문/있는 논문에서 1번/2번 저자의 contribution을 어떻게 판단하는가 하는..).

 

2. 연관된 맥락에서... 테크닉 개발하고 그걸로 장사(...)하는 입장에서, 테크닉 중요한데, 얼마나 진입장벽이 있느냐를 같이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특수한 기계가 필요하거나 정말 손이 좋아야 하거나 해서, '내'가 없으면 저쪽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그래서 '나'를 replace하는게 거의 불가능한) 경우와, 잘 만들어진 프로토콜이 있으면(이건 학계의 특성상 페이퍼가 한 번 나가면 숨길 수가 없죠) 어쨌든 적당한 경험이 있으면 replicate할 수 있는 경우는 좀 많이 다르거든요. 본문을 읽은 느낌으로는 후자에 가깝겠다(공동연구자가 테크닉 달라고 한다는 얘기를 보면) 싶은데.. 그렇다면 novelty는 논문 한 번 내고나면 많이 빛을 바라게 되죠. 그렇다면 technique 자체로 논문을 내는 건 원글님 랩의 primary contribution이 되어야 하는 당위가 더 생기게 될거고요.

네사셀잭팟

2024-04-13 20:59:01

1. 제 PI는 확답을 주지 않았으나, 현재의 컨트리뷰션으로 봤을때는 너가 first first author이다. 근데, 마지막에 논문 내기 직전에 정하겠다 하셨습니다. (아마도 상대방 PI가 시니어, 저희 PI는 주니어이고, 상대방 랩에서 저희랩에 돈을 대준적도 있고 R01도 같이 쓰고 여러 관계가 얽혀있다보니, 저쪽 PI에게 우리아이가 first first여야한다라고 강력하게 말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제가 멍청하게도 제 결과와 outline이 담긴 내용을 모두 slack으로 이미 공유를 했고 (PI없이 우리끼리 만든 slack), 이러다보니 저쪽 콜레보레이터가 자기가 추가내용을 만들었다는 둥, 리드하는 척 자기가 PI에게 메일을 정리해서 보내겠다는 식이네요. 제가 '내가 보고 결정하겠다' 했는데 slack message 씹고 공유를 안해주네요. --> 저를 배제하고 PI들에게 공유할경우 disrespectful하다고 문제를 공식적으로 elaborate 하는 메일로 쓸까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제가 한 부분이 A라는 걸 제가 발견하고, 의미있는 데이터가 나오도록 A를 Optimize했습니다 (제가 성공 안시켰으면, 논문도 R01도 안됐을 거예요- 제 PI는 심지어 포기하자 했는데 제가 한달만 더 해보겠다하고 꾸역꾸역 해냈네요) 특허도 나올 예정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옵티마이즈를 이미 다한내용을 논문에 적을 테니,이 논문이 나온이후, 누구나 제가 만드는 레벨까지 끌어올릴수는 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것도 저는 이논문에 테크닉을 다 적고나면 더이상 테크닉에 관한 논문은 쓸수없는데, 거기다 테크닉 중심인 논문에서 상대방이 자기가 first author여야한다는게 매우 어이가 없는 상황입니다. 말씀해준대로, 테크닉의 novelty는 딱 한번뿐이라는 말을 강조해서 제가 first first authorship을 굳건히 지켜내겠습니다. 

edta450

2024-04-13 22:57:07

아, 그러면 PI들 사이에는 아직 '누가 1저자이다'에 대해 확정된 사항은 없는거네요. 원글님 지도교수님의 생각은 시니어 PI에게는 사실 중요할수도 아닐수도 있어서(흑...), 신경이 좀 쓰이는 상황이네요. 근데 trainee들끼리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에야 그 의견을 PI들에게 개진하고 받아들여지는 게 가능하지만, 이렇게 상황이 틀어져버리면 trainee들끼리 서로 잘잘못을 따지는 건 감정싸움밖에 안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단 지도교수님과 논문의 방향성에 대해서 맞추시고, 지도교수님이 저쪽 PI와 의논을 해서 결정을 내리거나, 아니면 네 사람이 모여서 의논하자고 드라이하게 제안을 하시는 게 좋지 않나 싶네요.

네사셀잭팟

2024-04-14 00:45:20

네, 확정이 아닙니당 ㅠㅠ 그쵸, 시니어PI가 밀고나간다하면 사실 저의 주니어PI가 밀릴수있죠ㅠㅠ 다 같이 모여서 의논하자고 했지만, 과열될꺼란걸 미리감지했는지 미팅전에 컨트리뷰션으로 정하기로 했다라고 저희 PI가 제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미팅내내 저자에 대한 이야기는 일부러 아무도 하지않은듯 했습니다. 정말 차라리 딱 정해지면 좋겠는데 말이죠ㅠㅠ

기린

2024-04-13 22:51:25

타지에서 마음 고생하시네요. 저도 타지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논문 출간에 대해서는 참 예민한 문제들이 많이 생기죠. 저 역시도 그랬구요. 그래도 항상 끝맺음이 좋아야, 좋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기 때문에 좋게 잘 해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른분들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1. 상대랩에서 먼저 공동 연구를 진행하자고 했다고 하셨는데요. 혹시 그쪽에서 먼저 컨셉이나 아이디어, 실험 설계의 다수가 미리 진행되고 정해진 상태에서 제안을 받으신 상황이라면, 콜레보레이터 입장에서는 본인이 연구의 주 저자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직위도 잭팟님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말이죠. (그렇다고 이 모든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2. 만약의 1의 상황이 맞다면, 공동연구로 제안한 것 그 이상의 (다른 프로젝트의 연장선 테크닉 A) 연구를 하실 때, 상대랩 주 저자에게 간단한 컨펌정도는 받아야하지 않았을까요? 다른 연구주제의 연장선으로 테크닉 A혹은 B라면 컨펌 받을 이유는 없지만, 공동연구의 큰 주제 안에서 연장선으로서의 A, B라면 상대저자도 시작하기전에 알아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두 PI 모두 확인은 했다고 하지만요.

 

3. 상대 콜래보레이터는, 잭팟님의 도움과 헌신에 감사해야할 마음을 당연히 가져야하지만, 잭팟님의 결과로 인한 연구 방향이 전체적으로 변하게 되는 상황이라면 두분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어느정도 공통된 제안을 PI에게 전달하셨으면 상황이 더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감정 싸움은 서로에게 득이 없는, 지치게 만드는 일이죠 ㅠ

 

4. 상대 연구자의 특정 나라를 추측할 수 있는 말씀들은 조금 피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다 그런 성향을 가진다는 오해가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앞에서 말씀하셨지만,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국인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이 이상적으로 바라는 사람들도 아니고, 반대로 다른 인종의 사람들 역시, 우리에게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일 수 있거든요. 결국 잭팟님도, 비슷한 연구분야에서 더욱 오랫동안 일하심을 고려하신다면, 지금 만나는 사람들, 같이 일했던 사람들, 모두 반드시 어디선가 꼭 만나게 되더라구요. 연구 소사이티가 넓다고 보면서도 참 좁네요. 다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면 분명 잭팟님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조금 다른 시점으로 몇자 적어봅니다. 잘 해결되서 부디 좋은 연구 결과와 관계 만드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dta450

2024-04-13 23:09:52

이게 또 분야별로 많이 의견이 갈리는 부분이라 맞는 답이 있는 문제는 아닌데... 테크닉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idea is cheap'이라는 말이 현실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 있어도 실제로 구현하지 못하면 증명하지 못한거거든요. 그래서 '그거 내 아이디어야'가 '우리집엔 금송아지 있어'처럼 들리는 경우도 종종 있죠.

처음과 나중의 방향이 바뀌는 도중에 한 번 방향을 재설정하고 합의를 얻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커멘트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근데 그것도 실험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지라..)

기린

2024-04-13 23:23:55

그렇군요. 이게 참, 연구라는게 명확한 가이드라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니, 분야와 목적에 따라 접근/도출 방식이 다양할 수 있겠네요. 아직까지는 저의 경우는, 아이디어와 컨셉이 상대적으로 큰 포션을 차지해야하는게 논문의 역할이라고 믿고 있나봅니다ㅎㅎ

네사셀잭팟

2024-04-14 00:30:15

처음과 나중의 방향이 바뀌는 도중에 한 번 방향을 재설정하고 합의를 얻는 과정이 있었으면 좋았을거라는 커멘트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근데 그것도 실험하면서 점진적으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지라..) --> 이 과정이, 바로 콜라보레이터가 테크닉B를 하기싫다고, 저와 채팅도중에 저에게 말도없이 저의 PI에게 메일을 보낸 후 일어났습니다. 저의 PI는 실랑이 버릴 시간없다고 메커니즘논문이 아닌 테크닉 논문으로 쓰겠다고 폭탄을 던진것이구요. 제생각에도 전체 미팅을 잡아서 다같이 스토리를 생각해보자~ 였으면 좋았을텐데, 콜레보레이터가 두달간 자기나라에서 돌아오지않았고, 줌미팅도 상대방PI가 애 오면 하자는 식으로 미루고, 진도는 제가 다 빼났고 하니 저의 PI도 좀 짜증이 났을수도 있을꺼 같아요.. 아무튼... 조언해주신 많은 댓글들 잘 적용시켜서...제가 제일 좋은쪽으로... 이끌어가보도록하겠습니다. ㅠㅠ 감정적으로 싸우지말라는것 꼭 명심하면서요 ㅠㅠ

네사셀잭팟

2024-04-14 00:22:26

기린님 댓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 다수의 설계가 생성된 시점에서 저희랩으로 콜레보레이션 요청이 왔다기보다는, 우리랩에서 이걸 하고싶었는데 몇년동안 안되서 그런데, 너희는 이게되겠니? 이 정도의 제안으로 와서 제가 맡아 시작을 하게되었습니다. 미리 진행되었다기보단 이 실험을 할만한, 이유가되는 biological/immunology쪽 지식이 있었지, 특별히 진행된 실험은 없었습니다. (Figure1에 들어가는 데이터부터 테크닉에 관한 제 데이터입니당) 미리 상대랩은 아예 안된다는 생각으로 진행했고, 제가 교수가 그만 포기하자 하는거 한달만 더 해보겠다하고 한후 그 다음 한달안에 성공을 시켰습니다.

2. 사실 될지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작해서 주저자를 컨펌하지 않고 시작을 했고, 논문 내용이 메커니즘으로 갈것이라는 생각이 들쯤에는 상대방 콜레보레이터가 first first, 저는 second first로 정해졌으나 (교수의 컨펌을 받은건 아니고, 저희둘끼리 결정함, 전 바이올로지 메커니즘 관심도 없어서), 콜레보레이터의 부재기간 동안 제가 더더더더열일을 하면서 논문 내용이 테크닉 중심으로 바뀌었고 지금 제가 first first author를 주장하고 있는것이죠. 정말 감정싸움으로 (적어도 저는) 계속 스트레스 받구있어요 ㅠㅠ으엉 추가된 테크닉B는 콜레보레이터+상대방PI와 상의후 진행된 실험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테크닉b가 그렇게 빨리 안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만들어놓으니 당황했고, 생각해보니 자기 일이 많아 하기싫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예 하기싫다고 애초에 말을 하던가

3. 협의가 전혀 안되는 상황이라 지금 서로 자기꺼 챙기기 바쁜 시점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제생각에는 제가 first first가 분명한거 같은데, 제 밥그릇을 뺏으려고 하니 저는 굉장히 불쾌한 입장이구요 ㅠㅠ 아마도 그냥 얼마나 많이 데이터뽑고 의미있게 만드냐로 결정날것 같습니다. ㅠㅠㅠㅠㅠ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slack은 안쓰고 무조건 email로 소통하려구요ㅠㅠ

좋게 끝내고 싶은데, 후 그렇게 될수있겠죠? 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뭉지

2024-04-18 11:52:40

테크닉 A를 학외에서 먼저 발표 하는게 어떨까요? 

포스터 보단 오랄 발표를 해버리면 좋을거 같긴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봐도 논문에는 2번째 1저자 이긴 하지만, 그래도 네사셀잭팟 님 실험이 크다는것쯤을 알거 같기도 하구요. 

네사셀잭팟

2024-04-18 17:03:48

학회에서 발표하려고 얼마전에 써밋했는데 저쪽랩 교수는 '그래 잘 발표하고와'라고 했으나, 상대방이 싫다고 메일을 보내서 어제 딱 withdrawn시켰네요 ㅠㅠ 

농부

2024-04-18 17:14:43

어차피 자리 매꿀려면 시간 걸려서 다시 연락해봐요. 밑져야 본전입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8 17:56:30

그냥 안가려구요..ㅜㅜ 이미 withdrawn하기도 했고, 학회를 가려면 provisional patent를 써야하는데 지금 상대방에서 반발하는 만큼, 학회 발표할꺼면 provisional patent에 자기 이름을 넣어달라고 할꺼같거든요. 근데 넣어주기 싫어서요 안갈려구요 ㅋㅋ 제가 제 '테크닉위주의 논문'내기 전에 특허를 내면 테크닉원리/proof of concept으로 특허에 저랑 저희지도교수 둘만 이름 올릴수있으니까요... 저 상대방에게 단 1도 좋은거를 제가 해주고싶지는 않아서요... 

뭉지

2024-04-18 22:01:18

와... 진짜 악질중에 악질 이네요...

지네 교수가 오케이 한걸 갖고 왜... ㅡㅡ;;;; 

저라면 이미 대판 싸우고 판 엎었을것 같아요. 

 

네사셀잭팟

2024-04-19 00:08:57

제가 잘못걸린거죠 뭐ㅠㅠ 엄청난 ddong을 만났다 생각하려구요ㅠㅠ 그래도 뭉지님이 함께 화내주시니 큰위로가 됩니당ㅜㅜ 잘 살아남아서 좋은 논문 내보도록 하겠습니당! 

만물박사

2024-04-13 23:12:55

아 근데 아게 PI들간의 얘기가 상당히 중요한게 PI두명이 공동연구논문 쓸때 1저자와 교신저자 거래를 하기도합니다. 제가 경험해봐서 압니다. 저는 평범한 논문이라 그냥 PI가 하자는대로 했었지만 PI가 교신저자 가져가는 대신에 1저자를 반대쪽 PI에게 준다거나 이런 거래를 합니다. 그러니 일단 PI와 대화가 필요합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4 00:33:15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교신저자의 위치와 1저자의 위치를 반대로 둔다는 말은 들었는데, 저희 PI는 전혀 신경쓰는거 같지는 않았습니다 ㅠㅠ PI들의 결론이 컨트리뷰션으로 정하자 인데, 자꾸 제가한것까지 콜레보레이터가 자기가한듯 포장하는것처럼 보여서 짜증이 아오 ㅠㅠ 근데 저도 이제 가만 안있으려구요!!!

Happyearth

2024-04-13 23:14:57

마음 고생 많으 실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이 잘 말씀하셨는데, 제가 보기엔 일단 감정은 최대한 배제한체 팩트만 가지고 지도교수님에게 글쓴이 분이 1저자가 될 이유 (컨트리뷰션 및 등등) 을 설명하셔서 일단 지지 및 컨펌을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고 거기에 따라 PI들 끼리 해결하게 놔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의 입장이 글쓴이 분과 일치한다면, 대학원 생도 아니고 포닥이신데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기 보다, 이건 내 컨트리뷰션이 젤 크니까 내가 1저자고 저쪽이 못받아들이는 것이면 그쪽 문제라고 확실히  말하시고 길게 설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굽히고 들어가면 결국 손해만 보고 만회할 기회는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길게할 포스닥도 아니고.

네사셀잭팟

2024-04-14 00:38:06

저도 주저리 설명하고싶지않은데, 그리고 제가왜 이걸 설명을 굳이해야하나 싶은데, 후, 자꾸 하게되네요 ㅠㅠ. 말씀하신대로 건조하게 감정빼고 팩트만 잘 정리해서 언제든 말할준비 하고 있겠습니다. 진짜로 포닥 길게 할꺼 아닌데, 이번에 일 꼬이면 지금 PI에게 실망 크게하고 일찍 정리하고 뜰 생각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캠비

2024-04-14 04:55:38

마음 고생 많으시겠어요. 개인경험상 미국에서도 first-first와 second-first는 다르더군요. 페이퍼 outline을 상대에게 슬랙을 통해 공용했다고 하셨는데 지금이라도 PI에게 이메일로 카피를 보내는거 고려해 보세요. I'm looking for feedback 이라는 요지로 PI에게 이메일 보내면서 본인이 outline/figure 작성한 기록 남기고 타임라인이 잡히는 전략적 이득이 있을것 같어요

 

네사셀잭팟

2024-04-14 12:46:40

미국도 first-first와 second-first는 다르군요!!! 캠비님, 댓글 읽고 바로 오늘 이순간 (일요일 주말 낮12:00)에 아웃라인이랑 앞으로 해야할 남은 실험들 정리해서 제가 먼저 전체메일 뿌렸습니다. 추가로, 다음 실험 준비 내가 해주기로한것, 상대방 쪽에서 확인해줘야하는 것까지 적어 실험기록도 남기고, 제가 이미 figure포멧이 있으니 내가 데이터 collect를 하겠다고도 먼저 말도 했구요. (나름의 bold move였는데 먹히면 좋겠네요). 근데 잊어먹고 feedback달라는 말은 안적었네요ㅋㅋ 줄게 있으면 알아서 PI들이 주겠죠? 아무튼 캠비님 주말에 시간내시어 댓글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짱돌아이

2024-04-14 07:00:33

여우같은 xx 땜에 맘고생이 심하십니다...

저자 문제와 별개로 저는 너무 잘하고 계시다는 말을 해드리고 싶네요. 연구를 먼저 제시하고 주위에 아낌없이 알려주며 영향력을 넓히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자세입니다. 이런 거지같은 xx 만나면 다음부터는 내 노하우 꼭꼭 숨겨놓고 어써십을 챙겨야 겠다는 마음도 들거에요. 하지만 바꿔 생각하면 내 연구 관련 분야가 성장하고 어써십을 받든 안받든 그 중심에는 내연구가 있고 그 것을 최소한 주위 사람, 즉 관련분야의 주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다 보상받으실 겁니다. 이런거에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연구를 믿고 자신을 믿고 주위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셔서 큰 성공을 이루시길 바래봅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4 12:50:45

제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기에는 정말 작고작은 tiny한 사람 같습니다 ㅠㅠ 저는 속물이구요ㅠㅠ 제 밥그릇 뺐기는건 못 보겠고 심리적으로도 너무 힘드네요 (그래서 그런지 목/금/토/일 종합감기로 고생중이네요.)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큰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보리보리

2024-04-17 22:49:25

업데이트를 봤는데 사실 지고 이기는게 상관있나 싶긴합니다. 글쓴이의 맘고생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보통 비슷한 연구하는 커뮤니티는 항상 보수적이고 좁은 사회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의 손해보는일, 이익 보다는 좀 더 미래를 보는게 어떻게 보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같이 연구하면서 이것저것 재고 본인 이익을 생각하는건 당연하지만, 어쩔때는 그냥 아무조건 없이 도와주는게 나중에 돌아오는게 더 좋을때도 있어요. 어차피 지게(?) 되는거라 생각되면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도와줘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도 나중을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되게 못하는 일이지만, 아쉬운 맘에 글 남겨 봅니다. 나중에 직업을 얻기위한 추천서 받는거 부터, PI가 된다음에 협업 기회를 가지고 싶을때, 지금 이런 상황이 도움이 될지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7 23:03:04

보리보리님 말씀이 맞으십니당ㅜㅜ 근데 아쉬운건 어쩔수없나봐요. 저혼자 3년 개고생해서 만들어놓고 3개월뒤면 첫써밋하고 그뒤에 빰빰 논문 찍어낼 생각에 엄청 설레여하고 남은 실험 얼른 마무리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확 틀어지면서 적어도 6개월~1년은 더 달려야하고 그사이 스쿱될까 걱정도 엄청 됩니다ㅠㅠ 그래도 말씀하신대로 최대한 좋은쪽으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짱돌아이

2024-04-18 07:38:30

정말 십분 이해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기도 쉽지않을 겁니다. 논문 한편한편 중요한 상황이기도 하고 반원만 사기당해도 힘든데 내논문을 가져가려고 하는 상황이 어찌 넘기기 쉽겠습니까... 피아이가 제역할을 해주면 좋겠는데 참 아쉽습니다. 제 경험을 비춰봤을때는 참 모순적이긴 한데 한건 한건에서는 강력하게 어써쉽을 요구하는게 맞는데 전체적인 커리어를 보면 남에게 퍼주는 사람들이 다 잘되더라구요. 후자의 경우는 사람들이 모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생기고 파이가 커지는 것을 심심찮게 볼수 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낙담하지 말고 주변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주는 자세가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또 꼰대질 해봅니다 ㅎㅎ

네사셀잭팟

2024-04-18 15:20:01

짱돌아이님 감사합니다. 이런 꼰대질은 사실 꼰대질이아니라 스스로 잘한거야 잘한거야 되내이게 만들어주는거 같습니다. 낙담하지않고 손에 쥐고있는 프로젝트들 잘 마무리해서 좋은결과 낼수있도록 하겠습니다.

으리으리

2024-04-18 09:03:09

결과적으론 그래도 괜찮게 된 것 같습니다. 얼릉 먼저 내시는게 관건일 것 같아요. 화이팅!

네사셀잭팟

2024-04-18 15:21:52

넹 이싸움으로 살짝 지쳤었는데 운동화끈 다시 잘 매고 달려보려구요 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dta450

2024-04-18 09:22:32

하나 더 조언을 드리자면... 요새 큰 논문들은 거의 대부분 author contribution을 적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그냥 누구는 실험했고 누구는 논문썼고..라고 두루뭉술하게 쓰지 말고, descriptive하게 쓰자고(길게 쓰라는게 아니라, 실제로 누가 어떤 테크닉을 개발했고 누가 그걸 구현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하세요. 

 

그리고 다른 분들 말씀처럼, 연구인생 깁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8 17:06:17

edta450님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contribution에 꼭 제가 한부분 빠지지않고 잘 적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인생 길수있겠죠? ㅠㅠ 가끔 힘들면 그냥 5년뒤로 시간점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5년뒤쯤이면 인더스트리에 있든지 아카데미아에 있든지 만족하고 살고있을꺼같아서 시간 점프하고싶네요 ㅠ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이잉

2024-04-18 09:32:18

진 것 같진 않은데요???

첨에 글 올리셨을 때, 댓글 다려는데, 글이 사라져서 이후 댓글 남길 챈스를 놓쳤는데,

뭐 어찌됐건, 졌다고 생각하시는건, 그들을 엿먹이지 못해서 그러신 것 같은데,

결론적으론 2개 페이퍼 (뭐 원래 2개였을려나요??) first author로 가지신다는거에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네사셀잭팟

2024-04-18 17:17:06

앗 댓글 쓰시는 도중 글이사라졌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다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을 엿먹이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하기보단 제가 저 스스로를 위해 제대로 speak up하지 못했다(또는 했지만 통하지않음)는 속상함이 큰것 같습니다. 애초에 엿먹일것도 없이 제 컨트리뷰션이 많은데 상대방에서 자기나라문화로 첫번째자리의 일저자를 논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이제 제꺼 더 제대로 챙기려구요. 물론 저쪽에서 자기가 원하는 스토리의 논문을 쓸때 필요한 실험은 해줄텐데 크게 제가 할일은 없을꺼같아요. 원래 두개의 페이퍼가 계획되었었고 둘다 제 비중이 좀더 큰 스토리였습니다 (적어도 저와 제PI의 마인드에는). 하나만 모든 비중을 몰빵한 논문이 될것 같네요... 어짜피 이렇게 되었으니 곧 평화를 찾고 다시 열일하려구요. 감사합니다.

후이잉

2024-04-18 22:27:10

아 뭐 간단한 댓글 남길려고 했던거라 미안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상대 pi가 ㅈㄱ에서 잘 나가는 분인가요?

분야가 면역학 쪽이신 것 같은데, ㅇㄷ 쪽에선 나온 논문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요...

무슨 논문 나올진 모르겠지만 나중 좋은 논문 내시면

한빛사에서 커밍아웃 한번 해주세요 ㅎㅎㅎ

네사셀잭팟

2024-04-19 00:06:10

놀랍게도 상대pi는 미국인인데 80세정도 되신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나라의 잘나가는 pi와 오랜시간 일을 했고 그래서 그랩출신의 포닥을 인터뷰없이 바로 고용하는 스타일입니다... 연구실의 70%가 그나라 출신이네요.. (대학원생뽑지않고 포닥/md로만 운영하는 스타일)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엄청 hands off식으로 랩운영을 해서 이런일이있을때 제대로 교통정리를 못해주는것 같습니다ㅜㅜ (R01쓸때도 figure만보고 굿하고 통과시키는걸 저희교수가 중간중간 조언해주고 수정해주었습니다) 좋은 논문으로 꼭 내고싶습니다. 좋은 논문 내고 한번더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뭉지

2024-04-18 11:48:09

생명과학쪽이신거 같아 너무 공감되고 제가 분하네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1저자라고 해도 이름이 2번째로 가면 상당히 타격이 있습니다. 

한국의경우 잘 인정안해주는 분위기 이구요... 미국도 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 2번째로 들어간 1저자는 그리 반기지 않습니다. 

 

우선 논문을 2개로 1저자 챙기는 것은 정말 잘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지도 교수에게 이번에 이렇게 양보했으니 다음에는 양보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어 놓으시면 좋을거 같아요. 

 

대충 글로만 봐서 특정 국가가 떠오른것은 왜일까요? 

저도 꽤나 그런일 당해서 그런거 같긴합니다. ㅎㅎ 

네사셀잭팟

2024-04-18 17:24:01

뭉지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뭉지님도 많이 당하셨다니 참 속상하네요 ㅠㅠ 주변에 그 특정국가 출신과 일한 사람 중, 이런 일을 안 당한 사람 찾는게 더 어렵더라구요..(아직 못찾았...) 사실 다음에 양보는 없다고는 안하고, 저희 연구실에 일은 열심히 하는데, 5년차인데 데이터 안나오는 대학원생애랑 일 같이하겠다고 했습니다. 가족일도 좀 있어서 힘들어하는 중이라 박사학위를 포기하려고 하더라구요. 저희 연구실이 서로를 애정하고 끈끈한 랩이라, 제 맘속에 어떻게든 애는 좀 이끌어줘서 졸업시켜주고싶은 맘이 들더라구요. 저랑하면 일년 내에는 논문 나올꺼고 그럼 졸업 논문 쓸수있을거같아서 같이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다른랩이랑 콜라보하게되면 양보없다고 선 꼭 그어놓겠습니다. 뭉지님 위로 감사합니다!

happyear

2024-04-18 15:27:02

고생 많으셨고 그래도 좋게 생각하면 진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추가 논문 일저자로 두개정도 더 나오실거고 (더 좋은걸로), 순서상 이 논문들이 먼저 나오는게 맞는것같어요! 콜라보레이터들에게도 논리적으로 이 논문들이 sequential한거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내야한다라고 말하는건... 무리려나요? 

암튼 고생하셨습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8 17:26:03

사실 지금은 콜라보레이터들이랑 말도 섞고싶은 마음이 큰거 같습니다. 저희 PI도 그쪽에서 툭툭던진 큰의미없는 메일에 답장도 안하더라구요. 시간이 좀 흘러서 제가 먼저내려는 논문 데이터가 쌓이면 먼저내야한다고 꼭 말해놓도록(지도교수한테 말해달라고) 하겠습니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달쓴

2024-04-18 16:07:52

저도 바이오 연구자이고 협동연구하면서 이런일도 저런일도 겪어봐서 마음고생에 공감이 되네요. 당사자가 아니면 판단하기 힘든 문제이니, 차분하게 마음 가라앉히시고 냉정하게 따져보시고 최선의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학계에 남으실 계획이시면 친구를 많이 만들고 적을 최대한 줄이는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개발하신 테크닉이 정말 큰 breakthrough라면 준비하시는 테크닉 페이퍼가 큰 반향을 불러올 수 있게 최대한 잘 준비하시리라 믿습니다. 지금 당장은 분한 생각이 드시겠지만, 골치아픈 싸움에 자존심 걸고 진흙탕 만드는것보다 본인의 성취가 분명하다면 그 부분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positive하게 방향 전환을 하시는 것이 아마 길게 보면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네사셀잭팟

2024-04-18 17:30:24

달쓴님 말씀이 맞으세요, 사실 지금 제가 더 진흙탕으로 만들수도 있지만 그러지는 않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제가 제 테크닉 논문 잘 살려서 대박치고 꼭 업데이트2하러 오겠습니다. 누가 스쿱하기전에 (넘나 무서운 스쿱...ㅠㅠ) 올해는 꼭 논문써밋하고 싶거든요. 학계에 오래 남고싶은데 올해와 내년의 논문으로 결정이 날것 같습니다. 지금 이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마음 잘 가라앉히고 열일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건e

2024-04-18 16:11:16

저도 옛날 생각이 나서 ㅜㅜ 힘드실 것 같았는데 제가 드릴 말이 없어서 덧글을 못 달았어요. 좋은 일이었든 나쁜 일이었든 앞으로는 수월하게 풀리시길 바랍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8 17:31:33

비건e님 옛날에 비슷한일이 있으셨나보네요 ㅠㅠ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건e님도 다시는 비슷한일 겪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농부

2024-04-18 16:45:36

에휴 제가 같이 속이 상하네요. 논문 저자 싸움은 아카데미에 있으면 평생 숙제에요. 그래도 든든한 지도교수가 있어도 다행이에요. 지도교수가 논문 흠쳐가는 케이스도 있고 세상엔 이상한 사람도 참 많네요. 논문 빨리 쓰시는게 가장 중요할거 같아요. 회사 다녀도 비슷합니다. 프로젝트 빼앗고 아님 자기가 했다고 발표하고. 힘내시고 일이 잘 풀리길 바래요.

네사셀잭팟

2024-04-18 17:38:50

세상 살아가는게 참 어울려사는거 같으면서도 경쟁이 있는것 같습니다 ㅠㅠ 이렇게 저자싸움을 한 적은 또 처음이라, 특히 더 속상했던거 같습니다. 함께 공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ㅠㅠ 저희 지도교수 참 좋은사람이라서 저도 많이 배웁니다. 언젠가 저도 지도교수가 되면, 꼭 지금 지도교수만큼은 해주자 마음입니다. (사실 제 대학원때의 지도교수는... "너가 가서 저쪽랩 지도교수에게 말하고 와" 식이여서... 많이 힘들었을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글 적은 이후, 많은분들께 위로 받아서 속상했던거 이제 많이 털어냈습니다. 벌써 제 테크닉 논문에 들어갈 figure 3 뭐넣을지, 필요한실험 뭐일지 생각 하고 있었습니다. 힘내도록 하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헬로아툼

2024-04-19 00:03:22

아공..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첫글읽었을때 마무리잘되길 바랬었는데 더힘드셨겠네요. 부디 논문마무리잘되셔서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홧팅!!!!

네사셀잭팟

2024-04-19 00:13:01

위로도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이랩에 온후에 심리적으로 가장 힘든 한주였던거 같습니다ㅜㅜ 어짜피 일은 이렇게 됐으니 저는 그냥 제가 해야할일 열심히해서 제논문 마무리 잘 ㄴㄴ 대박터지도록 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성의목소리

2024-04-19 17:45:55

어후 ㅠㅠ 고생하시네요. 네사셀잭팟님 따로 쓰시는 논문 슉슉 통과해서 빨리 publish되시길 기원합니다. 

네사셀잭팟

2024-04-19 22:55:20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열심히 해서 슉슉통과시켜보도록 하겠습니당!

그대가그대를

2024-04-20 04:46:30

맘고생 심하셨겠어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네이쳐사이언스셀 잭팟터지길 기원합니다

네사셀잭팟

2024-04-22 09:44:52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진짜로 네이쳐사이언스셀 잭팟이 터지면 좋겠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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