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야생마, 2024-04-15 23:03:45

조회 수
6515
추천 수
0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저번에 새로운 멤버를 받아주신다는 소리 듣고 부리나케 뛰어와 가입한 야생마 상훈이형 사랑해 라고 합니다. 아 나도 드디어 마모인이 되었구나라는 벅찬 마음도 잠시, 바쁜 일상에 잊고 살던 마모가 생각이 나 이렇게 헐레벌떡 찾아왔습니다.

 

첫 게시글인데 어떤 글을 써 볼까 하다가 제가 가장 즐기는 주제 ‘차'에 대해 나눠볼까 합니다. 나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그 차가 아니라 나의 마음을 뜨겁게 해주는, 그리고 가본 적 없는 그곳으로 나를 데려다 줄 loyal friend, 바로 그 차 입니다.

 

저는 차를 참 좋아합니다만 왜 그럴까에 대해서는 깊게 고민해 본적이 없어요. 본능일까요? 아니면 살다보니 뭐 그냥저냥 그렇게 된걸까요? 하긴 저는 어릴때부터 가는 문방구마다 부모님한테 4000원짜리 태엽달린 자동차 장난감을 그렇게 사달라고 징징거렸더랬습니다 ㅋㅋ  저는 친구들이 가져오는 울트라맨, 썬가드등의 로봇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자동차라는것에 푹 빠져 어릴때부터 정신 못차리고 동네 모든차를 외우고 뭐 그랬었습니다ㅋㅋ 지금 와서 봐도 환자구나. 친구들도 그런 저를 보며 ‘니는 참 별난놈이다' 라는 말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어릴때 아버지가 타시던 에스페로, 작은 할아버지께서 모시던 프린스, 외삼촌이 타시던 프레스토, 캐피탈. 이런 차들을 보다 중2에 미국에 온 후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국 촌에서 온 저는 ‘아니 뭔 차가 이렇게 크단 말이고? 용달 트럭은 왤케 많은거지?’ F-150나 Ram 트럭을 저는 개인용이라고 절대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미국을 오니 생각보다 더 다양한 차들이 많더군요. 브랜드 뿐 아니라 종류, 뚜따, 양카, 지프차, 8기통 머슬카, 하이브리드, 쿱(쿠페), 핫로드, 40년대 클래식카. 색깔도 가지각색입니다. 노란색부터 오렌지색, 국방색, 펄… 이나라는 뭔 놈의 물건들이 다 엑스엑스엑스라지?

 

우물속 개구리라는 말은 딱 저를 지칭하는 말이었습니다. 같이 사는 자유분방한 사촌들은 어리버리하는 저를 JDM이라는 세계로 끌고갔습니다. 미국 온지 6개월만에 저는 듣도보도 못한 신기한 차를 처음 경험했습니다. 사촌형이 스바루라는 차를 샀다고 해서 뭔가 싶어 내려가 보니 동글동글하게 생긴, 뒤에 신기하게 달린 다리까지, 심하게 눞혀놓은, 현대 티뷰론 터뷸런스같이 생긴 차가 있지 뭡니까. 저는 나중에 이 차가 토요타 수프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차를 아껴가며 여친이랑 신나게 데이트하며 prom도 가고 하는 것 보고 신기했습니다. 오오 그럼 나도 저런차가 있으면 여친이 생기고 데이트도 할수 있겠구나 아아 ㅠㅠ 그러다 결국 대학을 가며 첫 차를 사고 16년이 지난 오늘까지 차를 묵상하며 그윽하게 생각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차를 좋아하는 걸까요? 본능과 같은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만 저는 8할이 내 사고와 라이프스타일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꼭 풀어야 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놀던가, 게임을 한다던지 카운터스트라이크 헤드샷 하면 늘 끝에는 더 힘들고 더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냥 피곤해 진다는 말이 더 정확하겠네요. 차를 타고 나가면 그 순간 나의 길을 이끄는것은 내 차입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곳을 가고, 새로운 곳을 보고, 새로운 곳을 맡으며 새로운 곳에서 새 생각을 해줄 수 있는 나의 발. 홀로 고독을 즐겨하던 와이프 사랑해 제 성격이랑 딱 맞아 떨어지는 결론. 나만의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선루프를 열고 달리는 한 여름밤의 여행.

 

 

그런데 말입니다. 곁에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제가 봐도 저는 참 특이합니다 ㅋㅋ 저는 남들과는 좀 다른 방식으로 차를 좋아합니다. 저는 새차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돈이 있다면 그 돈으로 7년 이상 된 중고차를 산 후, 그 돈을 이용해 차를 관리하는데 씁니다. 하나하나 고쳐갈때마다 희열을 느낀다고 할까요. 그런 면에서 음악축제님은 제가 잃어버린 형님 같습니다 형 보고싶었어. Drive-by-wire와 같은 기계적이지 않은 차는 아무리 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환자. 그리고 저는 스틱, 봉이 달린 차를 좋아합니다. 차와 하나되어 기계적으로 결합된, 그런 차를 좋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여태 타 왔던 애정했던 애마를 보시면 제 환자끼를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첫차였던 04년식 혼다 시빅 Si 해치백 ‘나의 가장 까칠한던 첫사랑' 이었고 저랑 딱 5개월 같이 있었습니다 ㅋㅋ 5-speed였고 당시 4년밖에 되지 않은 나름 ‘쌔차' 였으나 vacuum leak을 포함에 문제가 많았던 차였고 이후에 중고차는 피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 두번째였던 08년식 혼다 시빅 Si 세단은 제가 6년동안 10만 마일을 탄 제가 가장 애정했던 ‘함께해서 행복하고 늘 알콩달콩 했던 아련한' 차였습니다. 새차부터 관리해 문제도 없었고 8,300까지 올릴수 있는 rpm과 터지는 vtec이 매력적이었던 차였습니다. 두번의 사고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팔았으나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런 차로 남아있습니다…

 

  • 닛산 새차를 산지 1년만에 되팔고 (새차인데 퀄리티가 개판도 이런 개판이) 도망쳐 정착했던 08년식 마쯔다 mx-5. 오픈에어링 하나만으로도 ‘잊을수 없는 짧지만 뜨거웠던 과거의 사랑'으로 마음 한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차도 6-speed 스틱이었고, 파워는 약해도 가벼워 정말 즐거웠더랬습니다. 다만, 어디 장보고 오면 옆좌석에 짐을 놔야 하는 트렁크는 장식... 싫은 말 하지 않으시는 저희 할머니께서 이 차를 보고 ‘이걸 차라고 타고 댕겨' 라는 말씀을 들었던 차였습니다ㅋㅋ

 

  • 결혼을 앞두고 도저히 오픈카를 킵 할수 없어 7년을 함께할 아큐라 ZDX 라는 차로 갈아탔습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약 6,300여대정도만 만든 가격때메 폭망한 희귀 모델이었습니다. 오토 트랜스미션이었음에도 제가 좋아라 했던 차였구요. 오픈타 카다 온전히 5명이 탈수 있는 차라 사람 사는 것 같다고 느낀 차였습니다. 단 이차는 뒷자리에 부모님 태우면 욕먹기 딱인게 요즘 나오는 모델 y, 혹은 bmw x4, 전설의 쌍용 액티언처럼 쿠페형 SUV였구요, 오히려 천장은 더 낮았습니다. 친구들은 늘 타며 내리며 머리로 종을 치며 저에게 사랑스런 말을 해줬더랬죠ㅋㅋ 엔진 오일도 많이 먹고 브레이크 교체시기도 빨랐던 단점도 있었지만 아직 저희가족과 함께 있다는 건 그만큼 애정하는 차라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 첫사랑을 잊지못해 코비드 시절 친구랑 동부 버지니아 여행가서 데려온 03년식 시빅 Si. 그차는 저에게 3년이라는 추억과 76%라는 투자대비 수익을 남겨주고 떠났습니다 모든걸 나눠주고 가는 니뮤ㅠ. 이제는 뒷자리에 아기를 태워야 하는 임무가 생겼기 때문에 07년식 혼다 어코드 6기통 세단으로 가게 됩니다. 이차는 초 희귀모델인데 6기통에 세단으로 6-speed는 2007년 기준으로 300여대밖에 생산하지 않았다고 끼워맞추기 합니다. 매물 뜨자마자 미네소타까지 날아가 데려왔습니다. 녹도 없고 상태가 참 좋았습니다. Vtec 쏘는 맛도 있고 재미있고 편안한데 이전 4기통에 비해 연비는 어쩔수 없나봅니다...

 

 

서른 중반이 넘어 이래저래 여러 제약이 생기는 가운데에도 차라는 장난감에 눈이 가는걸 보면 저는 아직도 어린 애인가 봅니다. 와이프 등짝 스매싱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다음차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살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꿈이 있어야 그 미래도 어느정도 수렴하지 않을까라고 자위해 봅니다.

 

  • AP1, 소위 전기형으로도 불리는 02-03년 혼다 s2000은 늘 제가 생각하던 꿈 속 주인공이었더랬습니다ㅋㅋ 제가 좋아하는 혼다/JDM계 전설입니다. 특히 9,000rpm까지 쏠수 있는 엔진은 참으로 명기입니다. 오오  다만 어디 타고 나갔다 주차 잘 못하면 털린다는 점이 부담스럽고 너무 하드코어하다는 점이 부담되네요. 아시는 분은 잘 아시겠지만 별명이 과부제조기라… 와이프 사랑해

 

  • 987.2, 후기형 09-12년식 포르쉐 박스터/카이맨 기본형. 스틱으로 기본형은 의외로 잔고장도 없고 메츠거 엔진 탈피 이후 엔진 스크래치현상, IMS현상들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기계적으로 보면 가장 이상적이고 완벽한 차라는 점에서 끌리게 됩니다. 다만 곁에 누가 많이 타고 있지 않아 참고할만한 부분이 없고, 고장이 나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 많다..정도가 되겠네요.

 

  • 이상하게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8기통 오토매틱인데요, 2세대 R171 벤츠 SLK55 AMG입니다. 저는 아직도 왜 이차가 끌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사회 초년병 시절 친구 형이 태워줬던 딱 한번, 그 경험이 잊혀지지 않아 그런걸까 싶습니다. 로데오 울음소리같던 미친 8기통소리 하나만으로 꿈 꾸기 딱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의외로 올드스쿨 8기통이라 관리만 잘 하면 기계적으로 잔고장이 크게 많다고는 하지 않네요. 단 오토기어박스가 약점입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차에 대해 장황하고도 겁나 정성스럽게 쓰는구나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읽어볼 만한 주제에 대해 고민하다 써 봤습니다 ㅋㅋ

 

‘차를 좋아하는 당신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좋아하시나요?’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당신도 환자입니까?’

 

 

by 야생마

 

157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소서노

2024-04-15 23:22:33

제 첫 차는 02년 스바루 임프레자 bug eye 모델, 땡그란 눈알 같은 프론트 라이트 + 안개등이 귀여웠던... 14년 타고 보내줬네요.

야생마

2024-04-16 00:00:51

대단하십니다 첫 차와 14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하셨군요... 02년식 스바루 임프레자...참 당대 아이콘이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재감 확실했었죠. 주로 스바루 타는 친구들 보니 10년 넘기기 참 어려워 하던데 관리를 잘 하셨나 봅니다!

라이트닝

2024-04-15 23:42:58

JDM 위주로 참 많은 차를 타셨군요.
AP1이 아직 상태 좋은 차가 얼마나 남아있을까 궁금하기는 합니다.

전 새차로 사서 최대한 오래 탄다가 목표라 다양한 차를 소유하기는 힘드네요.
그래도, 다양한 차를 소유하지 않고 타보긴 합니다.

2000년대 초중반 괜찮은 JDM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06년 Civic Si가 참 괜찮았던 기억이 나고요.
2005년 Corolla XRS가 참 독특한 차로 기억이 나고요.
2000년대 초중반에 나왔던 2세대 Lotus Elise도 인상깊은 차 같고요.
이때는 Impreze WRX STi가 참 멋있는 차였고요.
그와 더불어 Mitsubishi Lancer Evolution이 유명했었죠.

예나 지금이나 럭셔리, 승차감 좋음은 관심이 하나도 없고요.

차는 소형 경량에 실용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힘없는 차는 탈 수 있어도 휘청거리는 차는 못탄다는 생각도 여전하고요.

요즘 차들은 차체 강성이 너무 좋아져서 가볍기만 하면 왠만하면 다 좋긴 하더군요.

아직 발매되는 차중에는 이런 취향으로는 
GR Corolla
Civic Type R
GR 86
같은 종류가 남아있겠네요.

제 주변에서는 GR Corolla, Civic Type R보다 911 GT3RS가 더 자주 보이네요.
이런 차들 웃돈 주고 사는 것도 올바른 구매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어서 점점 관심이 사라지긴 합니다.

비싼 차로 가자면
718, 911 종류가 관심이 가고요.

야생마

2024-04-16 00:12:45

라이트닝님 말씀대로 2000년 초중반이 JDM의 전성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90년대까지 일본을 지지해주던 버블경제의 산물이라고 많이들 표현 하시던데요. 말씀해 주신 경량에 실용성에 비춰보니 저 또한 그런 차에 많은 애정을 가져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 차는 아니었지만 사촌형이 수프라 판 후에 들여온 99년식 노란색 인테그라 Type R은 정말이지 특별하더군요. 이제는 콜렉터 아이템이 되어 데려 올 수 없겠지만요... 그리고 말씀하신 란에보, STi등등... 차쟁이들이 낭만적(?)일수 밖에 없는 시기였네요. 참 그립습니다 ㅎㅎ

 

답글 달아주셨지만 요새 차들 중 예전 감성을 어렴풋이나마 갖고 있는 차는 GR86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형 시빅 Type R도 이제는 뭐랄까요... 과급기에 심하디 심한 rev hang, 그리고 괴상하게 생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요새 차들이 이렇네 저렇네 하지만 말씀하신 가장 중요한 부분 차량강성만큼은 과거가 따라올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 점은 감성을 떠나 엄청난 업그레이드 아니겠습니까 ㅎㅎ 718, 911정도라 하면 최고인데요? 저도 열심히 일해 언젠가는 911 이나 718을 소유해 보게 되길 소망해봅니다 ^^

라이트닝

2024-04-16 00:40:55

Honda Integra, Prelude 이런 차들도 기억이 나네요.
지금의 Honda와는 많이 다르던 시절이었죠.

Toyota도 이 당시는 Supra, Celica, MR2가 있던 시절이었고요.
Toyota는 Yamaha와 떼놓고는 생각할 수 없는 회사였는데요, 2ZZ 엔진 단종이 가장 뼈아프더군요.
Lotus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우려먹긴 했죠.

그 뒤를 86에 들어간 Subaru 합작 엔진이 매우고 있긴 합니다.

그래도 Toyota가 여전히 NA 엔진은 잘만들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죠.
20년 전에는 NA 1.8L로 130마력, 170-180마력 내던 엔진 만들었거든요.
그당시 혼다와 비교해봐도 아주 떨어지지는 않았죠.
지금은 NA 2.0L로 169마력을 내고 있으니 그 전통은 어느 정도 이어가고 있다고 봐야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Honda를 포함한 다른 회사는 NA 엔진은 아주 평범해져 버렸습니다.

핸들링면에서는 기본 휠이 인치업된 것도 큰 것 같습니다.
요즘 세단은 올라타면서부터도 딱딱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확실히 꿀렁임이 적어요.
 

경험수집가

2024-04-16 23:42:40

우아 Honda prelude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저는 차를 관심있게 보기 시작한 계기가 프레류드였습니다. 오너인 적은 없었지만 차 보고 처음으로 정말 소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차였습니다. 아직도 가끔씩 사진을 찾아보곤 하는데 나중에 꼭 사보려고 합니다 ㅎㅎ

시선차이

2024-04-16 12:47:17

제가 96년 형 Acura Integra GS-R Sports Coupe 순정이 있었는데... 결혼하면서 (주차할 곳이 없어서) 팔아버렸네요... (지금 검색해보니, 적어도 제가 판 가격의 두 배에 거래되네요. ㅠㅠ) 저는 차 잘 모르지만, 운전이 정말 재미있는 차였습니다. 스틱이라 이젠 무릎이 아파서 몰고 싶어도 몰 수가 없겠네요.

야생마

2024-04-16 19:47:57

집에 99년식 인테그라 타입 알이 있었더랬습니다 ㅎㅎ 지금 봐도 질리지 않은, 클래식한 느낌이 나죠 ㅎㅎ GS-R도 못지않게 인기 많은 차였을텐데요 ㅎㅎ 

시선차이

2024-04-17 12:07:06

그러게요. 차 윈드쉴드에 "이 차 나한테 팔아줘"라는 노트가 꽤 여러 번 붙어 있었네요.

우리동네ml대장

2024-04-16 08:41:13

S2000 오버스티어 영상 보면 정말 무섭더라고요. 상태 좋은 차량이 정말 몇 대나 남아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Happyearth

2024-04-16 13:13:04

은근 s2000은 순정상태로 잘 보이는 것 같아요. 미아타 na가 순정을 보기 힘들지요 ㅠ

야생마

2024-04-16 19:49:19

s2000은 진짜 뒤가 털린다는게 어떤건지 영상만 봐도 알겠더만유... 그래서 widowmaker라는 별명이 붙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ㄷㄷ 

내행부영

2024-04-15 23:44:26

첫차는 02연식 혼다 시빅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차는 두번째 차인 1990 Mazda Miata mx-5 입니다 

주차 공간만 허락 한다면 비슷한거로 하나 구매하고싶어요 

야생마

2024-04-16 00:17:11

앗! 유노스 1세대 타셨었군요! 90년식이라면 팝업 헤드라이트가 매력적인 녀석이겠죠? 길에서 오며가며 가끔씩 보면 관리 잘 된 1세대 mx-5에 타고 계신 중후한 멋쟁이분들을 보며, 저분들이 30년 전 젊은 시절 그 감성으로 타시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더랬습니다. 멋진차이고 시대 아이콘이었음은 확실한 차였습니다. 공간만 있다면야 저도 한대 더 들이고픈 마음이 간절한데 말입니다 ㅋㅋ 

내행부영

2024-04-16 11:28:57

네 조회 해보니 1989년에 출고 된 매물이더라구요 ! Pop up light 달린 차가 유치원생 시절 때부터 간절했어서 더더욱 애착이 갔어요 ㅎㅎ 

Skyteam

2024-04-15 23:48:12

제 인생 첫차인 그랜저(수출명 Azera)요.

대학때 소나타가 있긴 했으나 제 단독명의가 아니었는데 그랜저는 처음으로 제가 직접 산 순수 제 명의다보니..

야생마

2024-04-16 00:21:04

저희 학교 선배가 아버지 몰래 질러서 타던 07년 아제라/그랜져의 기억을 소환해봅니다 ㅎㅎ 핸들이 나무로 되어있었구요, 전체적으로 탑승감이 진~~짜 부드러웠던 거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 선배가 잔고장이 많아서 부모님 몰래 고쳐타느라 죽겠다(?) 그러시던데 ㅋㅋ 스카이팀님 첫 차 큰 문제 없이 잘 타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나저나 젊은 시절 그랜저 타셨으면 주변에 부러운 눈빛 많이 받지 않으셨을까 추측해 봅니다 ^^

JoshuaR

2024-04-16 00:30:26

제 친구중에도 부모님 몰래 제네시스 쿠페 사서,

아침에 출근길에 부모님이 물려주신 기아 로체타고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지하 4층 주차장으로 옮겨다 놓고

지하 4층 주차장에 보관된 (여기는 보통 텅텅 빈 주차장..) 제네시스 쿠페 타고 출근하던 그런 친구가 있었습니다 ㅎㅎㅎ

야생마

2024-04-16 00:35:10

무얼 해도 성공하셨을 친구분이십니다ㅋㅋㅋㅋㅋ 젠쿱이라면 소리가 빠방했을텐데 아셨을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ㅎㅎㅎ

Skyteam

2024-04-16 07:26:48

차가 여러대면 주차비가 부과되는데 그거로 들키지 않나요? ㄷㄷ

집이 아무리 커도 3대까지 무료로 커버되는 아파트 거의 없어서 부모님차/물려주신차/제네시스쿠페 만해도 최소 3대인데..

JoshuaR

2024-04-16 11:03:05

그 친구 살던 동네가 아파트 주차장 지하 1-2층만 차가 들어차고 지하 3-4층은 텅텅 비어있는 그런 동네였어요 ㅎㅎㅎ 저도 종종 놀러가곤 했었는데.. 아마 주차요금도 안받거나 그랬을거에요..

Skyteam

2024-04-16 07:25:38

승차감은 매우 좋죠. 

뽑기 운이 좋았는지 몰라도 전 잔고장 하나 없이 5년 잘 탔습니다.

다만 제꺼는 2014년형이라 2007년형보다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 싶네요

시애틀시장

2024-04-16 00:07:06

bmw 120d요ㅋㅋ 작고 귀여웠는데... 나이 먹고 은퇴하면 m2 사보고 싶네요

야생마

2024-04-16 00:24:10

bmw 120d라 하심 미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타셨을까요? 독일 출장가서 아우토반 가는데 기억나는 점은 118d, 120d 요 모델들이 정말 많이 보였던걸로 기억해요! 디젤이면 토크도 빵빵하고 차도 작아 운전의 즐거움이 많다고들 하시던데요^^ M2도 멋진 차죠~ 시애틀시장님은 작은 차를 좋아하시는군요 ㅎㅎ

시애틀시장

2024-04-16 00:37:25

맞아요 한국에서 남편이랑 연애하던 시절 타던 차라 더 추억이 있는거 같아요ㅋㅋ 한국은 주차장도 작은데 차가 작으니까 주차든 골목길이든 못 가는데 없고 BMW라서 부품 놀이 하는 맛도 좋았어요.

JoshuaR

2024-04-16 00:26:56

예전에 한국서 살던 시절에 BMW 120d 처음 나왔을 때 (해치백 말고 쿠페형) 구입직전까지 갔다가 멈췄습니다..

진짜 그차 처음보고 곧바로 홀린듯이 반했었는데, 그때 그거 구입했으면 진짜 카푸어로 차 할부금 갚느라 엄청 허덕였을거 같아요..

시애틀시장

2024-04-16 00:38:59

제가 말한게 정확하게 120d 쿠페형인데 문짝 두개가 마성이죠ㅋㅋ 애기 생기면 못 타는거라 젊을때 타기 좋은... 

JoshuaR

2024-04-16 00:21:12

BMW E30 M3 랑 Porsche 993 Targa 는 한번쯤은 소유해보고 싶은 차량들입니다. 현실은 그냥 패밀리카지만요 ㅠㅠ

사실 E30 M3 는 출퇴근용으로도 괜찮겠다 생각했었는데,

제가 사는 동네가 운전 엄청 험악하고 출퇴근길에 고속도로 사망사고도 자주 나는 동네라 안전 생각하면 못할듯 싶습니다 ㅠㅠ

야생마

2024-04-16 00:32:01

e30 m3는 제 기준으로 뒷자리가 있기에 충분히 패밀리카입니다 ㅋㅋㅋㅋㅋ porsche 993 targa는 뒷자리가 없나요? 지난 여름에 저희집에 방학맞아 놀러온 후배녀석이랑 동네를 걷는데 저희 뒷집 차고 앞에서 뒷머리를 잡고 쓰러지더라구요. 그 후배는 엄청 porsche당인데 저기 porsche 993 gt2인데 초 희귀템이라 자기는 실제 본적이 없다구요. 가격이 1 밀리언이랴 소리 듣고 저도 옆에 뒷머리 잡고 같이 누워서 하늘만 보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993이면 마지막 공랭식 엔진인데 그 소리, 감성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ㅎㅎ 

 

말씀해주신 차들 보니 지금 타시는 패밀리카도 왠지 보통차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JoshuaR

2024-04-16 00:36:27

현생을 살다보니 이상은 그냥 머리속으로 상상만 해보는거죠 ㅎㅎㅎ

그래도 E30 M3 는 가격대도 딱 손에 닿는 가격대라서 해볼까 하는 생각이 계속 꿈틀꿈틀 솟아나옵니다 ㅎㅎㅎ

딱 여기까지가 손에 닿는 드림카인거 같아요~

재마이

2024-04-16 04:50:53

뭔가 차량 취향이 '닌자'형인 것 같네요 ㅎㅎ 저도 취향은 그런데 구매로 이어진 적은 없네요...

저는 20대때 혼다 인테그라를 꼭 가지고 싶었습니다. 대학원 막 시작할 때 벤쳐로 성공하신 선배님 한 분이 끌고온 s2000 을 보며 '이거봐 차인데 오토바이처럼 소리가 나 신기하지? 하면서 학교 구석진 곳에 가서 주변에 차 없는 거 다 확인하고 내리막길 드래그 해주신 게 생생히 기억나는데, 인테그라가 소리는 비슷해~ 하는 말씀을 듣고 환상의 차가 되었죠.

때마침 만화 이니셜 D 에 인테그라가 출연하고 ㅎㅎ (그런데 터보튠)  나중에 돈벌어서 꼭 산다! 하고 환상을 쭉 키우고 있었죠... 그러고 미국와서 보니 이미 단종되었고 TT (미국판은 아큐라 RSX 인데 튠은 좀 다른 거 같더군요. 길거리에서 보이는 차는 오토바이 소리는 나지 않던데...) 세월이 흐르고 흘러 미국에 '인테그라' 이름을 달고 다시 나왔지만 스펙보고 아니 이건 시빅아냐! 그랬습니다. max torque가 4000 rpm 이라니 TT 제 환상의 인테그라는 8000 rpm 로 무자비하게 밟아야 200 마력이 나오는 차인데...  

 

한번도 직접 몰아본적이 없는 차를 이렇게 평생 생각하고 있다는게 좀 웃기죠? 환생해서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이제 불가능하겠죠....

 

그 외엔 로터스 엘리제를 가지는걸 꿈꿔왔는데 이건 한 번 몰아봤습니다. 차 타는 게 아니라 다리로 달리는 기분이었네요 하도 서스펜션이 딱딱하고 핸들이 무거워서.. 이건 예전 오피스 옆의 변호사님이 심심하면 가져와서 겉모습 구경은 원없이 했습니다. 그 변호사님 최근 마모에도 주목받은 이혼변호사인데 벤틀리/람보르기니/포르셰/로터스 엘리제를 번갈아가며 가져오셔서 저의 눈을 기쁘게 해주셨는데, 어느날 그의 벤틀리 (녹색으로 도색되어서 무지 튑니다) 가 텍사스 로드하우스에 보여서 오 먹는 건 서민취향이시구나... 그랬죠. 어쨋든 이것도 무게가 너무 가벼워 안전 문제로 미국 시장에서 퇴출되었네요 TT

야생마

2024-04-16 08:13:59

'한번도 직접 몰아본적이 없는 차를 이렇게까지 평생 생각하고 있다는게 좀 웃기죠?'

 

이 문장이 뭘 의미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저도 어릴때 영화나 티비로만 보던 Acura NSX나 JDM Type R들은 저도 한번도 못타봤지만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미 NSX 가격은 안드로메다로 넘어간지 오래라...저도 제 드림카는 말그대로 꿈으로만 간직하게 되었네요 ㅎㅎ

 

s2000은 말그대로 오토바이 맞습니다 ㅋㅋ 그리고 저 또한 재마이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이런 4기통 200마력짜리는 끝까지 밟아서 쥐어 짜는 맛으로 타는데 후반부에 토크가 없어 말그대로 마력으로만 나가는 신기한 느낌ㅋㅋㅋ 빠르다 볼수 없지만 그 재미가 있는 차입니다. 이제는 다시 깨어나도 그런 차를 볼수 없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로터스라 하시면...청룡쇼바 아니겠습니까ㅋㅋㅋㅋ 저는 탈때 허리 한번 삐끗하고 코너 돌때마다 한번 더 삐끗하고 도로 pothole지나갈때 또 삐끗해서 좋아만 하게 됐습니다ㅋㅋ '건강'해야 탈수 있는 차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변호사님 차가 휘황찬란하네요 ㄷㄷ

라이트닝

2024-04-16 09:18:01

Elise도 이젠 상태 좋은 차가 점점 사라지고 있을 듯 합니다.
파워 스티어링도 없는 아주 기본에 충실한 차죠.

20년 전 컴팩트 세단들도 지금 기준에서는 다 안전 문제가 있을 겁니다.
요즘 컴팩트 세단 무게 무거워지는 것보면 놀랍습니다.

yeezy

2024-04-16 13:52:59

제 첫차였습니다 ㅎㅎㅎ 02년식 rsx type-s

중고로 구입하고 2년정도 탔었는데 injen cold air intake에 apex gt spec catback달고 hondata kpro 튠해서 9000rpm 까지 땡기면서 탔었어요

빠른차는 아녔는데 (제로백5초후반대) 혼다특 고rpm 치는맛때문에 아직도 생각나는 차에요 ㅎㅎㅎ

재마이

2024-04-16 13:55:25

오오 부럽습니다! 예 NA 특성상 제로백은 약하지만 가벼워서 150 km/h 이후에도 계속 가속할 수 있다고 상상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애들은 VTEC 이 터졌다! 그러던데... 

야생마

2024-04-16 19:52:16

아아 rsx type s 잼나는 차 아니겠습니까 허허ㅋㅋㅋ 저도 08년식 si 탈때 hondata flashpro 튠 받아서 rpm 8600까지 돌리고 했었습니다 ㅎㅎ 또 예전생각 나네요. 저는 출력 업그레이드도 좋았지만 젤 감동이었던건 젠장할 rev hang이 없어져서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ㅎㅎ 다른 bolt on은 따로 안하고 흡기만 달았습니다만 그 자체로 이미 hot firecracker 였습니다 ㅎㅎ

큰그림

2024-04-16 05:41:56

예전에 한국에서 타고 다녔던 현대 "싼타모".

개인적으로도 이 차와 함께 많은 추억들이 있었고, 기본적으로 여러가지 편리한 점들을 가진 차였는데

그 중 압권은 이 차는 현대자동차가 아니라 현대정공에서 만들어서 그런지

당시의 교통법상으로 승합차로 분류가 되어서 남산터널 통행료도 무료이고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도 달릴 수 있었다는.

(그 이후로 법이 바뀌었을 거에요)

야생마

2024-04-16 08:19:53

싼타모! 정말 추억의 차네요. 처음 봤을때 이건 봉고차라고 해야하나 아님 승용차? 이렇게 스스로 질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앞 대쉬가 참 길었고 내부도 꽤 넓어 인상적이었는데요. 말씀하신데로 현대정공차라 미쯔비시에서 들여왔고 거기에서도 같은 차를 내놨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해가 서쪽에서 떳던 날인가? 두어번 봤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 

Monica

2024-04-16 05:45:53

차를 잘 모르는데도 글을 재미있게 쓰셔서 다 읽었네요..

뭐이던 그거에 대한 열정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저는 초등 어릴때부터 볼보 스테이션외곤이 참 좋았습니다.  그 박시하고 단단하고 투박하게 생긴 디자인에 의자목 바침대가 독특하게 계단식으로 생긴게 참 좋았었어요. 

지금은 중국이 사버려서 스칸디나비안 감성도 팔린거 같아 좀 슬프긴 해요.

 

제가 최애로 좋아하는 차는 Land Rover Defender 110  vintage ...더 옛날꺼도 좋지만 90년 대 초에 나온 스타일 정말 맘에 들어서 제 드림카.   깡통 하나 사면 고쳐주실라우?? ㅎㅎ

 

그리고 2000년대 초 Ford thunderbird 도 왜인지는 모르지만 그냥 좋아합니다.  ㅎㅎ

 

현실적으로는 요번에 새로 나오는 토요타 4Runner 보고 있는데 왠지 딜러 마크업이 심할거 같다는 느낌도 옵니다.   

 

OffroadGP418

2024-04-16 10:37:06

4~5만불짜린데.. 8~9만불에도 사가는 사람이 있다죠... 신형은 더 할테구요 ㅠ

Monica

2024-04-16 20:32:58

ㅎㄷㄷ 정말이요???  너무 하네요.  

야생마

2024-04-16 19:58:16

모니카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정이라고 좋게 봐주셨는데요, 그냥 옆으로 새지 않고 한두가지 소소한 취미로 하다 보니 이렇게 환자가 되어버렸네요. 볼보는 저도 얼마전부터 좀 푹 빠지게 되었는데 그 특유의 5기통 소리가 진~~짜 매력적이더라구요! 각진 외부 디자인과 심플한 내부는 누가 봐도 볼보야! 하는 존재감 하나는 확실했었죠 ㅎㅎ 

 

캬~ 랜드로버 디펜더는... 말 그대로 날것 그대로인데요 있는 그대로 군용 스타일에 오프로드용이면... 언제봐도 설레지 않겠습니까! 깡통 사서 고치면 좋지만 두대 사셔야 하지 않을까요? 랜드로버는 두대사서 하나 고치는 용으로 사라고 합니다 

 

토요타는 이전부터 배짱 장사라 새 모델 나오면 msrp에만 사도 잘 샀다고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이전 버전 디자인이 좀 더 멋지게 보인다고 생각이 되네요 ㅎㅎ

Monica

2024-04-16 20:24:33

지금 보니까 새로 나온 Land Cruiser 정말 멋지네요!!  한눈에 갔습니다.

음악축제

2024-04-16 06:37:20

뭔가 오해하고 계시나본데 저는 차쟁이가 아닙니다...(?) 차 수리를 좋아하지도 않고요.. (돈이 없어서 직접 할뿐.. 돈있으면 전문가에게 맡겨야죠..) 

 

암튼, 미국 와서 차를 근 3년 슬슷 만져보니, 좋은 차라는 것은 모름지기

1) 디튠되어도 좋으니 드라이브 트레인의 내구성이 좋아야 하고

2) 알루미늄 부품 따위 없어도 좋으니 하체 부품의 유지비가 싸야 하고

3) 내가 수리할 건 아니지만 간단한 구조로 공임이 적게 들어야 하고

4) 이왕이면 남들한테는 별 인기가 없어서 감가상각이 롤러코스터 급이지만 사실 굉장히 쓸만해서 중고차 가성비가 높아야 하고

5) 가벼워서 기름 냄새만 맡아도 굴러가는 차, 혹은 정속 주행시 아주 효율적인 차. 

6) 이왕이면 공간은 클수록 좋습니다.

7) 편의사양 별로 없어도 되니 잔고장만 나지 마라.. 돈드니까요..

그래서 저의 최애 차는 현시점에서는 2014 기아 세도나입니다만...? 

 

차의 모든 것을 16세의 나이에 통달한 후지와라 타쿠미 센세가 이리 말씀 하셨죠.

"네 바퀴 달린 굴러가는 차는 다 좋은 차다."

 

한줄요약: 

기회가 찾아온다면.. 기필코 AE86 GT-APEX 전기 쿠페형 그룹A 엔진 스왑한 버전 (안되몬 AE-101A용 엔진 스왑한거라도..) 들이고 말겁니다.  아니면 실용적인 (?) 분타의 임프레자 WRX Sti라도 주세여..

라이트닝

2024-04-16 09:20:36

Toyota가 가장 잘 맞으실 것 같은데, KIA를 꼽으시네요.
4에서 문제가 되려나요?
적어도 감가 상각은 롤러코스터급이 아니니까요.

음악축제

2024-04-16 13:32:49

맞아요 도요타 중고값은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도무지 합리적이지 않아요.

여담으로 세도나 2014는 제가 타는 차이고, MPI에 vvt가 적용된 기아 6기통 엔진이 들어간 미니밴의 마지막 연식이랍니다.. 2015부터는 GDI에요.. ㅎㅎ

라이트닝

2024-04-16 14:55:12

요즘 추세는 GDI + MPI이겠죠?

음악축제

2024-04-16 17:20:41

스마트스트림 엔진의 내구도는 몇년 후에 평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야생마

2024-04-16 20:05:01

기회가 찾아온다면.. 기필코 AE86 GT-APEX 전기 쿠페형 그룹A 엔진 스왑한 버전 (안되몬 AE-101A용 엔진 스왑한거라도..) 들이고 말겁니다.  아니면 실용적인 (?) 분타의 임프레자 WRX Sti라도 주세여..

 

아니 차쟁이가 아니시라면서요... 말씀하신 그 차는 차쟁이를 넘어 오타쿠 정말 차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타보기는 커녕 알지도 못할 차인데 말입니다 ㅎㅎ 하치로쿠는 어떻게 봐도 전설중의 전설 아니겠습니까 ㅎㅎ 제가 좋아하는 츠치야 케이이치 드라이버가 개인적으로 소유하면서 타시는것 같던데요. 

 

네바퀴... 저는 네바퀴 달린거는 책상 말고 다 먹는다...는 무서운 말 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말입니다 ㅎㅎ 저도 이전 젊을때랑 비교해보면 편안하고 조용하고 안전한 차가 최고라는 말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에잇 그래도 여보 미니밴은 안돼 거기에 큰 돈 들이지 않고 혼자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타면 배우면서 돈도 아끼고 더 좋지 않겠습니까 ㅎㅎ

저도 이번에 07년 어코드로 브레이크 오일 갈고, 타이밍 벨트, 스타터, 클러치 마스터 실린더 등등 갈아보면서 음악축제님의 바이브를 느끼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음악축제

2024-04-17 06:28:07

IMG_6156.jpeg

우리집 건 오토매틱에 FF에.. 그래도 다행히 디젤은 아닙니다..

(하지만 골프 GTD가 출동한다면 오토/FF/디젤 도 동네 깡패가 될수 있겠지요.. )

 

저는 결혼을 앞두고 한 고개를 넘어가다가 더이상 예전과 같이 코너를 진입할 수 없는 저자신을 깨닫고 다운힐에 굿바이 해줬는데 야생마님은 여전히 피가 끓어오르시나봅니다.. 리스펙트합니다. 

정혜원

2024-04-16 07:01:10

하얀 화물용 밴

P2는 중2병이라고 하는데 부정할 수 없네요

야생마

2024-04-16 20:07:05

앗 하얀 화물용 밴이라 하신다면... 적재력 쩌는 힘 좋은 그 엔터프라이즈 밴 말씀이신가요? 비오거나 눈이 오거나 할때 트럭보다 오히려 안전히 적재할 수 있는 밴의 실용성은 정말 어마무시하지 말입니다 ㅎㅎ

ohp1

2024-04-16 07:15: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링크하나 넣습니다.       아버지의 차

야생마

2024-04-16 20:08:23

감동이네요. 역시 미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 답게 중년 분들께는 이런 마케팅이 잘 먹혀들지 않을까 싶네요...

nysky

2024-04-16 07:20:32

pyJH53SNENDipDOMw1Z5nVMuGWD2cCPIYuD0UzDropFhu1xAVDBKo2eF_pBkEcq6LR78cAZxg_YL9TCL4dEvMpj4tkG0GW9q7n4Ci35aDlaJV1dWaiHUoOE2oC.webp

 

20대때 남산에서 봤던 투스카니를 잊을수가 없었네요. 진짜 가장 멋졌던 차... ㅎ 

 

야생마

2024-04-16 20:09:47

아아 전설의 투숙하니 투스카니 아니겠습니까! 엘리사 버전은 외관 디자인부터 참 이뻤습니다. 당시에 현대에서 티뷰론 단종시키고 이녀석 출시했을때 받은 충격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너무 멋져서요 ㅎㅎ

Winteriscoming

2024-04-16 07:50:18

AP2 딱 십년 타고 보내줬네요 

차산 다음날 좌회전 하면서 의도치 않게 180도를  

돌아버린게 아직 기억에 남네요 ㅎㅎㅎ

 

야생마

2024-04-16 20:11:47

AP2에서도 snap oversteering이 심심치 않게 나타나나 보네요. 다치지 않으셨나요? 사실 AP1을 고려할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그 부분입니다. 제 운전실력으로 동네 마실 나갔다가 도랑에 에라이 갖다 박는건 아닌지 해서요. 10년 타셨는데도 그런일이 일어났었군요 ㄷㄷ

귀욤판다

2024-04-16 08:06:12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밌게 잘 쓰셨습니다.

저도 차를 무척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저의 모습을 보면 야생마님과 비슷합니다. 저의 아버지 차는 르망-에스페로-프린스 순 이었는데 반갑네요.

제 인생 첫 차가 아버지가 물려주신 프린스였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운전면허 따고 열심히 프린스 끌고 다녔습니다.

5단 미션이어서, 연비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이미지와 다르게 비교적 좋은 연비를 가지고 있었죠. 그 당시 보배드림이 인기몰이를 시작할 때 였는데

나름 정성스레 프린스 시승기를 써서 게시판에서 탑 글이 된 기억도 있네요.

 

입양하고 또 보낸 나열하신 차량들을 보니, 님이 어떤 분인 지 아주 조금 (차에 관해서) 알 듯 싶네요.

차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Si 로만 타셨네요, ㅎㅎ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왜 나는 차를 좋아할까?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저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물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우선 각 브랜드마다 디자인의 선과 뒷모습을 보면 시각적인 만족이 옵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구요. 시트에 앉아 시동을 켜고, 하이웨이에 들어가면서 쓰로틀 여는 순간 청각이 즐거워지구요, 이 기계를 핸들을 통해, 기어를 통해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고 통제하는 것에서 만족감을 얻는 것 같아요. 권력욕심이 이와 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무엇인가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졌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랄까요.

다양한 브랜드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고유한 디자인 철학과 기계적 특징, 추구하는 가치와 차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완성품에 그대로 묻어나는데, 다양한 차를 운전하면서 그 모든 것들을 느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인 것 같습니다. 음식도 다양해야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듯이 오늘 날 다양한 모터 브랜드가 있기에 차를 대하는 저의 마음이나 관심도 더 커지는 것 같아요. 옵션이 하나밖에 없다면 그만큼 고민이나 생각도 덜하겠지만, 옵션이 많아질 수록 차에 대한 고민도, 생각도 비교도 많아지게 되니까요.

 

가장 좋아했던 차량을 적으면, 길어질 것 같아 가장 좋아하는 차량을 적고 댓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고민이 너무 많이 되네요 (너무 많아서...), 현실적 드림카를 적는게 가장 좋겠네요. 포르쉐 911 터보입니다. 은퇴할 그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람보입니다만, 제 인생에 비현실적이어서 마음을 비웠습니다.

야생마

2024-04-16 20:16:56

귀욤판다님 글을 읽으며 저도 느꼈습니다.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ㅎㅎ 스포츠카처럼 빠른 차는 아니더라도, 혹은 느린 차라도, 차 자체를 좋아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그렇구요. 오감을 자극하는 부분에서는 백프로 저도 동의하는 바 입니다. 그리고 통제감. 내가 모든것을 다 컨트롤한다는 그 만족감에 대한 것도 정답인 듯 합니다. 이런 깊은 이야기는 차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술 한잔 없이 밤새 이야기 할수 있을 듯 합니다ㅋㅋ 

 

포르쉐야 말로 역사가 있고 디자인이 있고 특유의 소리와 촉감이 다 감성으로 묻어나오는 브랜드일테지요. 저도 911까진 아니더라고 987까지는 목표해 보려고 합니다. 말씀하신데로 너무 비현실적이면 시작부터 포기할까봐서요 ㅎㅎ

Navynred

2024-04-16 08:19:15

저와 비슷한 길을 걸어오신 ㅎㅎ 혼다 시빅-아큐라 tsx-렉서스 하이브리드 타고 있는데 차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통 운전을 잘 하시더라구요. 저는 운전을 굉장히 오래 하는 입장이라 거의 제2의 집이라 어떤 차든 애정하게 되긴 하는데 잔고장 속 안썪이고 연비 좋으면 더 예뻐보여요. 근데 세차 다 그랬던거 같아요 ㅎㅎ

야생마

2024-04-16 20:19:38

어찌 저희가 지나간 차들이 거기서 거기 다 비슷하네요 ㅎㅎ 사실 전 오래 차를 가져가지 못해서... 오랫동안 애정을 쏟으며 타시는 오너분들 늘 존경합니다. 거기에 잔고장 없고 연비 좋으면 더 바랄게 없지요 ㅎㅎㅎ 

우리동네ml대장

2024-04-16 08:33:18

세상에... 들어본 차가 거의 없을 정도로 대단한 리스트네요.

저는 명함 내밀만한 차를 몰아본 적이 없네요 ㅎㅎ

다만 최근에 출근길이 좀 따분하다고 해야하나... 구지 잘 달리는 차를 바꾸고 싶은 생각에 이거저거 좀 알아봤는데요. (왜 구지 인생을 하드모드로???ㄷ ㄷ ㄷ) 현 시점에서 제일 합리적인 선택은 I6 supra 인 거 같다고 혼자서 결론만 내렸었네요 ㅎㅎㅎ

돈이 있다면 가장 타보고 싶은 차는 Lexus LFA 인데요. 이 녀석은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것 같더라구요. 소유는 고사하고, 평생에 단 한 번 몰아볼 수 있을까요? ㅎㅎ

라이트닝

2024-04-16 09:23:31

Toyota/Lexus 계열 차를 꼽으셨는데, BMW Z4 쿱, Yamaha/Lexus LFA이긴 하죠.
LFA는 엔진음이 아주 독특하더군요.

우리동네ml대장

2024-04-16 11:01:04

저도 유튭에서 처음 LFA의 엔진음 듣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마치 1500rpm에서 8000rpm 까지 순식간에 도달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과장 조금 보태서 F1엔진 소리 나더라구요.

재마이

2024-04-16 13:58:47

왜 Z4 안사시고 스푸라를? 그러고보니 미국에선 Z4 보기 정말 힘들더군요... LFA 는 리스만 가능하지 않나요?

우리동네ml대장

2024-04-16 14:05:32

저렴해서요 ㅎㅎㅎ 거의 완전히 같은 차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가격이 저렴한 supra로 갈까? 했었습니다. 결국 생각만 열심히 하고 구매하지는 않았지만요.

라이트닝

2024-04-16 17:29:00

같은 공장에서 만들기는 하는데, 엔진이 약간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도요타의 입김으로 내구성을 강화했다고 들었어요.

재마이

2024-04-16 19:38:52

ㅋㅋ 어차피 환상속의 차인데 좀더 크게 Z4로 가셔야~ 

BMW 는 기계만 주고 소프트웨어는 니맘대로 하라고 하나도 안가르쳐줬다고 해요.. 어차피 뭘 사도 돈지랄낭비인 이 급에서 50마력차는 너무 큰 문제인데 수프라는 팔아도 남는게 없을 거 같아요..

야생마

2024-04-16 20:26:23

처음에 비엠이랑 토요타랑 같이 협업해서 차가 나왔을때는 참 아리송했었습니다. 이걸 토요타라고 할수 있을까? 싶더라구요 ㅋㅋ 물론 세세한 터치랑 튠은 토요타가 했겠지만 과거의 향수에 젖어 새 수프라를 살 사람이 비엠의 향이 잔뜩 묻어있는 이 차를 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물론 저는 bmw로 좋아라하지만 그런 상상을 해봤었죠 ㅎㅎ

야생마

2024-04-16 20:22:36

아아 수프라 진정 최고의 출퇴근용 차가 되지 않을까요?! 출근이 기다려질것 같습니다 에잇 ㅋㅋ 저도 LFA를 보고 배기음을 들어본적이 있습니다 유튜브에서요 ㅋㅋ 야마하가 튜닝한 엔진 소리는 정말 람보르기니와 페라리랑은 다른 소리더라구요. 뭐 돈이 있어도 사는게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그럴만하겠다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ㅎㅎ

하나도부럽지가않어

2024-04-16 08:53:28

폴 워커가 생전에 좋아했던 R34를 사랑합니다.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 차일까요. 아쉬운대로 하위버전 스카이라인 GT는 키워봤었는데 말입니다.

바로 작년까지 수입금지 품목이었던 그녀가 이제야 합법적으로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게되었네요.

야생마

2024-04-16 20:28:11

맞아요! 일본에서 들여오지 않았던 r34이제 25년 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점점 더 도로에서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뭐... 말이 필요없는 어마무시한 차죠. 게임을 하면 늘 파란색 r34를 거쳐갔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세운전자상가

2024-04-16 09:10:32

글쓴분 닉네임인 머스탱 GT요. MYP 사기 전에 탔던 차네요.

외관도 이쁘고, 사이드에 붙은 5.0 로고더 이쁘고, 빠르고, 앰비언트 라이트, 문 열면 바닥에 나오는 야생마. 그리고 디지털 클러스터에서 바꿀 수 있는 다양한 속도계 등등...적재공간이 좁은 거 빼고는 너무 좋았습니다.

야생마

2024-04-16 20:31:02

이 시점에 5리터 8기통에 스틱까지 같이 나오는 머스탱은 정말 사랑입니다 ㅎㅎ 길에서 만났을때 그 존재감은 ㅎㄷㄷ 하더라구 야생마야생마 지금 모델 y 퍼포먼스랑은 어찌보면 극과 극인데 두대를 타시며 느꼈던 생각이 어떠셨나 궁금하네요ㅎㅎ

루시드

2024-04-16 09:47:22

지금은 없어진 브랜드 SAAB 9-3 Aero 요. 개인적으로 마이너 브랜드에서 나온차들만 좋아해서요. GM에서 포기하고 얼마나 슬펐던지ㅠㅠ

mkbaby

2024-04-16 11:00:35

사브는 아직 달리고싶습니다 ㅋㅋㅋㅋ 

얼마전에 구입해서 잘 타고있어요 저도 마이너 브랜드 좋아해서요

Screenshot 2024-04-16 at 10.59.44 AM.png

루시드

2024-04-16 11:05:47

오우 아직도 새끈해 보이네요. 메인티넌스는 GM에서 받고 있나요? 흐릿한 헤드라이트만 초롱하게 바꾸면, 외관은 요즘 나왔다고 해도 믿겠네요.

mkbaby

2024-04-16 12:30:49

셀프로 하고있어용! 얼마전 헤드라이트도 다 갈아서 이제 초롱초롱 합니다 ㅋㅋ

루시드

2024-04-16 12:59:51

셀프로...대단하시네요. 보는 제가 뿌듯합니다ㅋㅋ 아끼면서 오래오래 소장(?)하세요.

야생마

2024-04-16 20:33:25

사브는 이름부터가 엘레강스 하지 않나요? service above and beyond... 라고 우스갯소리로 많이 불렸던 브랜드인데,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스웨덴 볼보 라이벌이 한순간에 사라져서요. 

ohp1

2024-04-16 20:34:35

저도 사브 좋아하는데, 최근에 차를 알아보던 중 켄터키에 93 combi가 상태가 너무 좋아보였는데....도저히 거기까지 보러 갈수가 없어 포기했드랬죠...근데 아직도 안팔리고 있네요...2007saab 9-3 combi 2.0T

mkbaby

2024-04-16 20:37:49

우와....이 차 상태가 대박이네요 저도 가까웠으면 바로 달려가서 구입했을듯요

루시드

2024-04-16 21:01:44

생각보다 사브 매니아분들이 좀 계셔서 반갑습니다.ㅎㅎ 9-3 combi는 Fwd구동이라 눈오는 지역에 사는분들한테는 주저하게 만들었지요. 한국의 배한성씨가 지금 소유하고 있더라구요.

AZRPP50

2024-04-16 11:24:13

저는 큰 고장 잘 안나고 차도둑한테 인기 없는 차요.

30만 마일을 목표로 하던 세단의 catalytic converter를 288k에 도난 당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차를 바꿔야 했던게 아직도 맘이 짠합니다.

야생마

2024-04-16 20:39:39

네 저도 동의합니다. 사촌형 차 유명 몰 앞에서 털릴뻔 한 이후로 저도 도난에 대해 가벼이 여기진 않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cat converter 좀도둑이 그렇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네요 철문으로 막아놔야 하나 그나저나 30만 마일이면 관리를 잘 하고 타셨군요! 그런 차를 한순간에 포기하셨으니 많이 아쉬우셨겠어요

달쓴

2024-04-16 11:50:53

제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요! 드림카 목록 2번과 3번은 저도 공유합니다 (둘다 차값보다 메인터넌스가 문제라는게...). 다른 점은 저는 JDM취향은 아니고 독일차로 입문해서 꾸준히 독일차 취향이네요. 다만 수동 입문기로 BRZ를 몇년 탔었는데 상황이 도와줬다면 킵하면서 계속 공부했을 차입니다. 아쉬워요.

야생마

2024-04-16 20:44:47

그렇죠 아무래도 독삼사는 메인터넌스가 크다고 봅니다... 부품값도 포르쉐는 엄청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독일 브랜드 중에서는 벤츠와 포르쉐를 좋아라합니다 ㅎㅎ 독일차 어떤차 타시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physi

2024-04-16 12:40:39

제 로망인 녀석입니다. 애들 좀 크면 그라지에서 빌드 해 보려고요.  

Caterham-7-Roadsport-13_rs.jpg

야생마

2024-04-16 20:48:31

ㅎㅎ 그 유명한 케이터햄7이네요ㅎㅎ 이런 차는 뭐 그냥 레이싱카트 키워 놓은 레이싱머신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살면서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이런차는 경량화에 맞는 작은 엔진 (낮은 출력)에 바디 경량화로 가면 세상 어떤차 부러울것 없는 최강의 조합일 듯 한데요. 저도 나중에 차고가 하나 더 생기면 빌드해 보고 싶습니다... 아들아 어서 커서 같이 놀자꾸나

초보눈팅

2024-04-16 23:03:38

이것 말고 회사 친구의 친구의 다른 차를 본적 있는데 (Shelby를 카피한 듯한..)
보게 된 계기가 차 주인이 이혼하게 되면서 안 뺏기려고 저희 회사 주차장에 숨겨둔다고 가져와서 보게 되었네요..
(상대방은 존재를 모르고 있다고..)

야생마

2024-04-17 08:58:24

ㅋㅋㅋㅋ 남자에게 차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무언가가 있나봅니다 ㅎㅎ그런데 그런 분들이 종종 있나보더라구요 제가 가는 private garage employee가 그러는데 여기 차 3대중 한대는 와이프 몰래 사서 여기 가져다 놓은 차야 이러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물론 차종은 다 휘황찬란하더라구요ㅋㅋ

비알

2024-04-16 14:52:38

한창 레이싱 게임 같은 걸 즐겨 하고 이니셜D같은 만화를 볼 때는 닛산 350Z와 혼다 S2000의 디자인을 참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와서 대형차의 세계를 맛보니 아.. 나는 큰 차가 좋구나 라는 걸 깨달았어요. 옐로스톤에서 렌트했던 도요타 세쿼이아의 웅장한 자태에 반해서 한동안 위시리스트에 full size SUV들을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취향이 바뀌어서 결국 최근에 F150을 장만했는데, 참 타고 다닐때마다 기부니가 좋으네요. F150은 다른 픽업들 대비 차체가 앞쪽으로 많이 숙여진 편이라 돈을 열심히 모아서 leveling도 하고 좀더 큰 타이어로 갈아주고 싶은 희망이 있습니다.

음악축제

2024-04-16 17:19:30

마모인 모아서 이니셜D 대회 한번 열어야 겠는데요... ㅎㅎ

야생마

2024-04-16 20:53:16

레이싱 게임 한때 저도 죽치고 붙어 있었습니다 ㅋㅋ 그란투리스모로 끝내고 막판에 뉘르에서 24시간을 실제로 플스로 돌렸었더랬었죠 ㅋㅋ 그때는 집에 레이싱 rig가 다 있어서 앉아서 클러치 밟으며ㅋㅋㅋ 참 정신나간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추억입니다 ㅎㅎ 큰차는 가족이 생기니 바로 장점이더라구요. 저도 지금 가족용 차 사기전 토요타 세쿼이아를 고려했었는데 하늘에 붕 떠다니는 느낌이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비록 사지는 못했지만 연비만 포기하면 이보다 더 좋은 가족용 차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F150는 덤프트럭과 높이가 같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길에서 만나면 존재감에 쫄아 버린다는 ㅎㅎㅎ

poooh

2024-04-16 15:12:11

저는 테슬라요.

어렸을때에는 좀 좋은차(?)들이 로망 이였는데,  언제가 부터 차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어요.

테슬라가 좋은건, 일단 차가 운전하기 편하구요, 잘달려요. 차가 민첩해서 차 사고 몇번 피할 수 있었구요. 

깡통밴이 차를 받았는데,  차가 상당히 튼튼하고 안전 하더라구요. 

 

그리고 FSD 에 한번 맛을 들리니,  이건 마약 입니다. 

제가 여짓껏 샀던차가  10대 정도 되는거 같은데,  유일하게 같은차를 또 산게 테슬라 입니다.

 

개스차는  BMW 가 좋았고,  Mercedes 가 은근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야생마

2024-04-16 20:55:29

테슬라 좋죠! 저희도 지금 타고 있는 ML350 차를 트레이드인 하고 모델 y로 가야하나 계속 고민중입니다. 뭐니뭐니해도 안전성이 제일 신뢰가는 부분인 듯 합니다. FSD 어떠신가요? 요번에 monthly subscription도 반값으로 낮춘다고 해서 많은 지인분들이 해본다고 하시는데... 저는 테슬라도 없으면서 왤케 관심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poooh

2024-04-16 22:10:12

운전이 쉬워졌어요.

하이웨이에서 크루즈컨트롤 없이 운전하다 크루즈컨트롤에 익숙해지다 보면, 크루즈 컨트롤 없이 힘들듯, 이젠 autopilot 없이 하이웨이 타기 싫어져요.

이제 fsd를 불과 2주 써봤는데, fsd 없이 운전이 상당히 귀찮아 질것 같습니다.

 

확실히 운전시 신경을 덜 쓸수 있어 좋습니다.

운전시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 져요.

 

그리고 전기차의 performance는 이미 개스차들의 performance를 넘어섰잖아요.

 

예전에는 차를 이야기 할때에 0-60mph 가 몇초다, 토크가 어쨌다 등이 중요한 부분이였는데, 더이상 중요하지 않게 되죠. 전기차가 개스차의 모든부분을 다 눌러버리니...

사실 감성이외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라이트닝

2024-04-16 22:50:14

경량화 부분에서는 전기차가 핸디캡이 있고요.

코너링 성능면에서는 경량화된 내연기관차를 쉽게 이기기 힘들겠죠.

poooh

2024-04-16 22:56:02

이거야 밧데리 무게 문제인데,  현재 나와 있는 전기차들이 무거운 이유가  주행거리 맞추기 위해 밧데리를 많이 넣은건데요.

굳이 거리를 많이 신경 안쓴다면,  무게면에서 그다지 차이가 없을거라 봅니다.

 

그리고 굳이 무게를 따져도,  현재 나와 있는 내연기관차들 중에서 전기차와 맞먹는 성능을 갖고 있는 차들은  가격이 넘사벽인 차들 이외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157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382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482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482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305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7975
updated 114571

Hilton app 로그인 에러 질문

| 질문-호텔 3
  • file
밀리언마일가즈야 2024-05-14 209
new 114570

인천공항에서 택배로 짐 보내보신분 계신가요?

| 질문-여행 4
Opensky 2024-05-16 389
updated 114569

자녀 대학교 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 질문-기타 28
가데스 2024-05-15 2624
updated 114568

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65
일체유심조 2024-05-15 2225
new 114567

IHG Premier 스팬딩 채우고 싸인업 보너스 받는 시기

| 질문-카드 3
올투게더 2024-05-16 61
new 114566

EU261 작성 문의드립니다 - FEED ABA or AUSTRALIA BSB

| 질문-기타 2
PUSTOLAX 2024-05-16 94
updated 114565

도쿄에서 오사카 경우 비행기인데 도쿄에서 짐 찾고 입국심사하나요?

| 질문-항공 13
Opensky 2024-05-13 1065
updated 114564

친동생 결혼식 참석겸 방문한 한국 여행기 - 6. 결혼선물로 예약해준 Andaz Prague FHR

| 여행기 16
  • file
느끼부엉 2024-05-15 1236
new 114563

딸아이가 대학가기전에 영주권에서 시민권으로 바꿔주는게 나을까요?

| 질문-기타 22
궁그미 2024-05-16 1411
new 114562

교토편 : 로쿠 교토, 가든 온센룸 후기(Roku Kyoto, LXR Hotels & Resorts)

| 여행기 8
  • file
엘라엘라 2024-05-16 353
new 114561

소소한 아이폰 기능 - feat. 스크린에 있는 QR code 열기

| 정보-기타 5
닥터R 2024-05-16 656
new 114560

한국에서 쓰면 좋은 카드들...

| 질문-카드
별나라별 2024-05-16 129
new 114559

Mastercard Purchase Assurance

| 질문-카드
스카이 2024-05-16 38
updated 114558

매리엇 본보이를 리츠칼튼으로~

| 질문-카드 3
별나라별 2024-04-03 874
updated 114557

JetBlue 를 5번 이상 이용하신 분들, 아무 문제 없으셨습니까?

| 질문-항공 31
us모아 2024-05-15 2066
updated 114556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25
SFObay 2024-05-13 5551
updated 114555

캘리포니아 싱글이 살기좋은 도시 추천 부탁드려요 (가성비 도시)

| 질문-기타 17
junnblossom 2024-05-15 2181
updated 114554

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24
영원한노메드 2023-11-27 2396
updated 114553

AA 비행기 오늘 밤 출발일정인데 travel credit offer to switch flight

| 질문-항공 23
  • file
Opensky 2024-05-12 2968
updated 114552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84
블루트레인 2023-07-15 13813
updated 114551

온라인 팩스 서비스 추천 HelloFax.com

| 정보-기타 102
  • file
비블레 2019-02-08 7619
new 114550

IHG포인트로 파리 Intercontinental (120K) 또는 Crowne Plaza Paris - Republique (85K)

| 질문-호텔 4
ParisLove 2024-05-16 262
updated 114549

[종료] IHG 비지니스 카드 최대 175,000 포인트 오퍼 (5/16/2024, 7AM EST)

| 정보-카드 33
마일모아 2024-05-14 2178
updated 114548

Venture X 숨겨진 혜택? 년 1회 Chase lounge 입장

| 질문-카드 11
CRNA될거에요 2024-05-15 1670
new 114547

2024 IONIQ 5 AWD SEL 리스가격 견적 괜찮을까요?

| 질문-기타
Octonauts 2024-05-16 283
updated 114546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55
음악축제 2024-04-25 1776
updated 114545

하얏 포인트 숙박 방이 없을 때 strategy 고민 (햐얏트 파리)

| 질문-호텔 6
소비요정 2024-05-15 677
updated 114544

저도 카드 추천 부탁드려 봅니다 (계획: 모기지 클로징날 빌트+@)

| 질문-카드 15
Alcaraz 2024-05-16 801
updated 114543

차 에어컨이 갑자기 작동이 안돼요ㅠ (차가운바람x)

| 질문-기타 26
지나킴왕짱 2024-03-18 2059
new 114542

테슬라 주문 절차에 대해 알수있을까요?

| 질문-기타 6
파타고니아 2024-05-16 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