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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그랜드캐년 North Rim

개골개골 | 2013.07.31 18:46:1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Bryce Canyon 다음의 행선지는 Grand Canyon North Rim입니다. 한여름 4개월 정도만 출입 가능한 곳이라서 이번 기회에 가보자... 싶어서 선택했습니다만...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ㅠ.ㅠ 그랜드 캐년은 저에게는 그저 손에 잡히지 않는 광활한 땅떵어리일 뿐입니다.


그랜드 캐년 North Rim을 가시려면 SR-89A에서 45마일 정도 안쪽으로 들어오셔야하구요. 여기에는 숙소가 단 한군데 밖에 없어서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방으로 예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노스림의 좋은 점이라면 North Rim Lodge의 메인 건물은 림의 절벽에 바로 붙어서 세워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거기 테라스에서 의자 잡고 앉으면 바로 그랜드 캐년을 감상하실 수 있고요... 맥주한잔 마시면서 석양지는거 까지 쭈욱~ 아주 편안하게 그랜드캐년 감상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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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바로 앞에는 Bright Angel Point라고 있는데요, 단일 포인트로는 그랜드 캐년 지역을 통틀어서 최고의 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석양 질 때 되면 저기 보이는 Bright Angel Point 돌산에 사람들 따닥따닥 붙어서 석양감상하고 있습니다. North Rim은 South Rim과는 다르게 단체 관광객이 없으므로 그냥 조용히 계시기에는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Bright Angel Point가 숙소 바로 앞에 있다보니까 일출, 일몰, 식후운동.. 가릴 것 없이 걍 보고 싶을 때 나와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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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North Rim의 문제점은... 딱 여기까지... 그 다음엔 특별히 할게 없네요. 다음날 아침 North Kaibab Trail을 갔었는데요... 원래는 Valley Floor까지 1박2일로 왕복하는 코스인데, 저는 그냥 적당히 2마일 지점까지만 내려갔다가 턴해서 돌아왔구요. 문제는 이 트레일이 Mule 겸용 트레일이라, 트레일 곳곳에 노새의 xxx들로 가득차서 냄새가 아주 지독합니다. 상쾌함과는 전혀 거리가 먼 트레일이었네요. 그래서 혹시나 North Rim을 가실꺼면 미리 노새 투어도 같이 신청하셔서 엘레강스하게 말등에 타고 캐년 아랫쪽으로 내려가세요... 저처럼 비루하게 x피하면서 다니지 마시구요 ㅠ.ㅠ 자세하게는 안봤는데 노새투어는 하루 2번 있고 가격은 $80 정도로 적혀 있는거 같았습니다.


사진은 North Kaibab Trail 0.7 마일 지점에 있는 Coconino Overloo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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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한줄 요약하면.... 그랜드 캐년에 큰 애착이 있지 않은 이상 걍 패스하세요. 근처에 훨씬 좋은 곳 널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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