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강풍호의 색다른 하와이 여행기...(Ver. 1.0 일단 완성)

강풍호, 2013-08-08 13:35:44

조회 수
16541
추천 수
0

Ver. 1.0 7일차 추가 및 일단 완성.

Ver. 0.9 6일차 추가.

Ver. 0.8 5일차 및 중간중간 사진 몇 장 추가.

Ver. 0.7 기존 첫 글에 사진만 추가.


안녕하십니까? 강풍호입니다.

대가족을 이끌고 하와이에 와 있습니다. 정확히는 오아후겠네요.


LA가서 후기를 쓰려다가 아무래도 기억에서 사라지는 부분도 있을테고, 이번주 금요일에 오시는 ThinkG님도 계시고 해서  틈틈히 적어보려합니다.

사진은 나중에 LA가서 추가하겠고, 일단은 텍스트로만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정은 8얼 4일부터 8월 10부터이고 정확히는 6박 8일입니다.(토요일 저녁 8시 비행기로 LA가서 11일 새벽 5시에 도착하거든요. 해서 6박 8일이라해도 7박 8일과 거의 비슷합니다)

식구는 LA의 강풍호 가족 4명(아이 둘 포함), 한국에서의 장인어르신, 장모님, 처제, 그리고 1살된 조카까지...


게시판에서 자주 비췄었습니다만 올해가 결혼 10주년입니다. 그리고 원래 계획은 가족끼리 유럽여행가서 가능하다면 ED까지하고 오려했었죠. 그러나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은 다들 공감하시듯이 아이들과 유럽여행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고, 매년 가던 한국도 이제는 지겹다며 가지 말자는 결론을 내고, 그냥 어영부영 있었는데, 와이프가 그럼 가까운 하와이라도 다녀오면 어떨까해서 하루이틀사이에 하와이로 결정이 된 것이였습니다.


강풍호 가족의 비행기표는 유나이티드 16만마일과 20불을 냈습니다.(미리 예약했으면 8만이면 되었을텐데 앞서 이야기했듯이 급하게 결정되는 바람에 완전 오버페이했죠)

호텔은 매리어트 7만포인트로 이틀, 그리고 저와 와이프 앞으로 있는 하얏 2박씩 써서 4박을 예약해놨었습니다. (두 호텔 모두 선택의 여지없이 제일 싼 city view로 일단 예약합니다-공짜예약은 이렇게만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갑자기 우리가족만 여기서 보내는 것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포인트나 프리 쿠폰으로 하긴 했지만, 가격을 알아보니 엄청 비싸잖아요?(매리엇의 경우 한 300불 했고, 하얏의 경우 340불인가 했습니다-제일 싼 City View기준)

해서 와이프한테 제안을 했죠, 장인어른하고 장모님도 부르는게 어떨까? 하고 말이죠. 와이프가 몇 번 통화하더니 두 분 다 오케이를 하셨고, 덤으로 처제랑 아기까지 온다는군요.


방 하나로는 될 턱이 있나요? 해서 와이프 앞으로 남아있던 매리어트 7만포인트로 또 다른 방을 처음 이틀을 예약해놓았고, 하얏은 PHX님의 4060같은 방이 걸리길 기대하며 하와이 오기 일주일 전에 LA인근 힐튼에 일부러 묵으면서 하얏트라이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하얏 트라이얼이 되자마자 하얏 와이키키의 VIP manager한테 이메일이 오길래 이것저것 묻고 대답하기를 여러번했는데, 지금이 가장 성수기라 스윗은 전혀 불가능하다더군요.

당일까지 모험을 할까하다가 장인어르신, 장모님 모시고 모험하면 안될 것 같아서 UR 72,000을 하얏으로 바로 넘겨서 또 다른 4박을(1박에 18,000) 예약합니다.(지금 Sunshine세일인가 뭔가 해서 3박을 하면 4번째가 공짜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500여불이 나오길래 그냥 포인트로 했습니다만, 포인트 쓴 것을 약간 후회는 하고 있긴 합니다. 왜냐면 UR 72,000을 비행기표로 하면 $1,500보다는 크잖아요)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서 또 다른 전제를 좀 붙여보자면, 전 LA에 살고 있지요. 그 덕에 LA인근 비치를 자주 갑니다. 게다가 올 여름은 주말마다 여기저기 호텔도 꽤 다녔었습니다. 왜 이 이야기를 미리 했는지는 나중에 아시게 될 겁니다.

그리고 하와이는 이번이 두 번째이고 7년전 쯤에 같은 장소를 왔었는데 또 와야지하는 생각은 별로 들지를 않았습니다.



1일차

LAX에서 United를 타고 11:10출발합니다.(HNL에는 14:05도착예정)

큰 가방 2개는 $50내고 붙였습니다.

국내선은 밥을 사먹어야한다길래, 쿠키 등 이것저것 챙기고.(불과 6시간인데도 참 지겹더군요. 매년 한국은 어떻게 왔다갔다했는지 원...)

HNL에 예상보다 빠른 13:40도착합니다.

20130804_015_HNL.jpg

HNL에서 Aloha해주는군요.

4시간 먼저 한국에서 와계신 처갓댁 식구들과 luggage claim하는 곳에서 조우.


Alamo shuttle타고 Alamo에 감.

예약해놓은 미니밴을 찾으면서 살짝 기분상함. 이유는 새롭게 알게된 가격정책때문인데요, 현재 미니밴에 gas가 full로 채워져있는데 그게 한$83정도 된다. 이걸 미리 내라는 겁니다.

여태까지는 반납할 때 채워진만큼만 다시 채웠으면 되었었거든요. 해서 반드시 앵꼬를 만들어서 갖다줘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차를 타고 나옵니다.

미니밴은 니산 하나, 닷지 여러대가 있는데 가죽시트는 단 하나, 나머지는 다 천이더군요. 가죽시트로 하려다가 자동슬라이딩도어가 아니라 그냥 천으로 갖고 나옵니다만, 가죽으로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아 또 하나 보탤 정보는 미니밴이 원래 2번째 열 가운데까지하면 8인승인데 여기 있는 모든 미니밴은 죄다 그 좌석이 없더군요. 물어보니 다른 걸로 바꿔야한다길래, 귀찮고 시간낭비하기 싫어서 그냥 아무 미니밴이나 골라서 나왔습니다. 해서 1살 조카는 누군가가 꼭 안고 다닌다능...


픽업하고 매리어트로 향하는데 이 때 시각이 14:40분경이더군요. 저희식구는 안먹었지만 기내식을 먹으면 항상 느끼하다는 걸 알기때문에 처갓댁 식구를 위해 야키니쿠 서울에 전화해봅니다. 우리가 아마 3시 전후로 갈 것 같다, 점심가격으로 해주지 않으련?(점심은 3시까지거든요) 사장한테 물어보더니 알겠다고, 오라더군요.

가는 중간에 아이폰 전원이 꺼지는 바람에 5분정도 지연되고, 주차장 입구를 처음에 지나쳤기에 또 한 번 빙빙돕니다.(다녀오신분을은 뭔말인지 아실듯)

해서 14:55분에 도착 예정이던 곳을 15:10분경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모에서 추천한 갈비찜 2개, 고등어 김치찜, 그리고 육게장을 시키고 밥은 4공기 추가합니다.

갈비찌과 김치찜은 맛났지만, 육게장은 꽝(너무 싱거움).

그리고 먹다보니 육게장을 안시켜도 될뻔했습니다. 육게장은 거의 안먹고 나머지 3가지로도 어른 다섯이서 충분히 먹었습니다. 물론 아이들 셋도요. (그래도 어른 5명이 갔는데 3개만 시킬 수는 없죠)


매리어트에 체크인합니다. 주차는 발렛으로 합니다(발렛은 하루에 $37, 셀프는 $32, 헐)

$20신공을 쓰려다가 어차피 여긴 이틀만 묵을 곳이라 안쓰기로 하고, 그래도 혹시 무료업그레이드를 해줄수는 있는지 물어봅니다.

그러나 하와이 가기전에 매리어트에 수차례 전화해서 두 방 연결해다오라고도 했음에도 926, 1126호외에는 줄 수 없다고 합니다, 헐. 전부 다 꽉 찼다고 하면서 말이죠...

$20을 안줘서 그러나? 하고 지금이라도 쓸까하다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하루만 참고 더 좋은 하얏으로 가자 뭐 이렇게 됩니다.

그리고 마이크로 웨이브 넣어주지 않으련? 그랬더니 하루에 12불씩이라하길래, 그건 아는데 보다시피 애기가 있다. 애기 음식줘야해서 필요하 그랬더니 매니저에게 물어보고 옵니다.

하루만 프리로 해줄께 그러길래, 김은 좀 상하지만, 오케, 처갓댁 방으로 넣어줘 했죠.

그리고 아침쿠폰을 제 앞으로 2장, 와이프 앞으로 2장, 이렇게 4장만 주더군요. 그리고 Mai Tai라는 칵테일 쿠폰역시 각각 2장씩 4장.

얼마전 힐튼조식을 가족수대로 받은 것을 기억하며, 아니 식구가 여덟인데 4장만 주면 어째? 애들은 그렇다치고 하루에 어른 5장씩 10장다오 그랬더니 엘리트 멤버한테만 나오는 거라 어쩔수 없다나요? 일단은 방에 올라가서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원래 그런거랍디다.

올라가서 보니 원래 예약되어있던 City View가 아닌 Partial Ocean View인데, 생각보다 썩 좋더군요.

20130804_058_PartialOceanView.jpg


짐풀고 씻고 좀 쉬다가 수영장으로 가봅니다.

호텔크기에 비해 한없이 작은 수영장을 보니 실망이 큽니다만, 아이들이 좋아하니 좀 놀아봅니다.


그리고 마모에서 보고 꼭 사먹어야지했던 포키를 사러 나갑니다.

이 때가 한 8시경이였는데, 일요일 밤이라 웬만한 곳은 다 닫았더군요. 발렛하는 사람한테 포키 사고 싶은데 어딜가야하나?했더니 그 사람은 Foodland가 최고라며 자긴 거기만 이용한다길래 그리로 향합니다.

Foodland는 Ralphs같은 곳이더군요. Seafood파는 곳을 가보니 이미 closed했고 그 바로 옆에 남은거 포장해서 놓은 3개의 포키가 보이더군요.

3개를 싹쓸이하려다가 입맛에 안맞을지도 몰라서 일단 하나만 사고, 기타 다른 부식거리 좀 사고 다시 매리어트로 향하는데 이놈의 망할 Waze...

참 중간에 또 다른 정보하나...하와이에선 Waze믿지 마세요...도대체 가라는대로 가도 제대로 못찾아줍니다. 오히려 예전부터 쓰지 않던 Navigon이게 정말 정확하더군요.

암튼 이 망할 Waze덕에 한 시간을 길거리에서 소비하다가 겨우 매리어트에 도착.


포키의 첫 인상은, 분명히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어딘지 기억은 잘 안나고, 그리고 나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우와까지는 아니더군요. 암튼 저는 그랬습니다.

해서 저녁은 이 포키와 한국에서 갖고 오신 젓갈, 사발면 등으로 대충 떼우고 맥주먹고 끝입니다.


2일차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하나우마베이로 향합니다.

원래는 6시 기상, 6시 30분 무수비 구입, 그리고 바로 하나우마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6시 30분 기상, 7시 쯤 무수비를 구입하게됩니다.

무수비는 종류별로 한 15개 사니 $33나오더군요.

20130805_002_IyasumeMusubi.jpg


하나우마 베이에 도착하니 7시 40분경. 늦어서 못들어가는 것 아닌가했는데 일단 자리가 제법 있었습니다.

제가 못본걸수도 있겠지만 새로이 알게된 정보는 주차비는 1불, 어른은 $7.50이였습니다. 아이들은 12살 이하가 free였던걸로 기억합니다.(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크레딧 카드로 계산하는데 제 카드에 사인이 안되어있다고 이 크레딧 카드를 못받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애들은 이미 입장하는 곳에 서 있었는데, 아이들 표 3장 달라하니 아이들을 직접봐야 표를 줄 수 있다길래, 아침부터 왜 이리 피키하냐고 좀 따지고 애들 다시 데려오고 카드에 사인해서 입장권 구입했습니다.

20130805_008_HanaumaBayEntrance.jpg

여기서 한 10분쯤 기다리고 비디오 시청 후 내려갑니다. (역시 새로운 정보:내려갈 때 셔틀이 있는데, 내려갈 때는 $1, 올라올 때는 $1.25, all day는 $2입니다. 5살 이하는 free)

내려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더군요. 그리고 미리 이야기하지만 올라올 때는 지쳐서 셔틀타고 올라왔습니다. 고로 차라리 all day $2로 셔틀타고 내려가시고 올라오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20130805_020_HanaumaBayBeach.jpg

물에 들어가기 전에 무수비로 먼저 배를 좀 채웁니다.


마모에서 봤듯이 가운데 물은 좀 차가웠으나, 왼쪽은 좀 따뜻했습니다. 오른쪽은 아예 가지도 않았습니다.

산호위에 올라가면 안되는 것을 알았지만 스노클링을 하다가 산호속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게되는 경우가 있는데 결국 산호위에 서서 산호없는 쪽을 찾게되곤 하더군요. 해서 나중엔 가드한테 경고먹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해수어항이 있는지라 이런 종류의 물고기를 많이 아는데요, 생각보다 다양한 어종은 안보이더군요. 끽해야 10종류정도고, 예쁜 것은 별로 없고 아주 큰 tang종류와 wrasse종류가 많이 보였습니다.

수중촬영을 하면서 든 생각이, 여기 살면 해수어항에 돈안들이고 참 좋겠구나 마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혹시라도 해수어항을 취미로 가지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제 심정을... 해수어는 담수어에 비해 엄청 비싸거든요...)

20130805_036_HanaumaBay.jpg 20130805_040_HanaumaBay.jpg 20130805_088_HanaumaBay.jpg


후기에 보니 다른 분들은 12시 넘어까지 계셨던데요, 저는 한 10시쯤 나왔습니다. 2시간 보니 다 거기서 거기고, 아이들도 가고싶고해서 말이죠.

다시 호텔로 와서 샤워하고, 샤워하다보니 세면대에서 검은 물이 역류하길래 사람불러서 고치고.

20130805_080_MarriotSinkFix.jpg


그리고는 역시 또 마모에서 보고 꼭 가야지했던 Nakamura Ramen에 갑니다.

어느 댓글에서 본 스트릿 파킹에 주차를 하고 갔는데, 이 동네가 일방통행이 많아서 애좀 먹었습니다. 주차하는데만 한 20분 소비한 것 같네요. Nakamura Ramen엔 주차장이 없나 물어보는 걸 깜빡했습니다만, 만약 유료주차라도 있다면 그게 나을 것 같습니다.

소꼬리 라면 3개와 소꼬리 라면 콤보 2개(콤보는 라면, 만두, 볶음밥)를 시켰습니다. 팁은 15% 강제로 계산되서 $103.XX나오더군요.

20130805_185_RamenNakamura.jpg

제가 맛본느낌은 3단계입니다.

1단계 : 역시 소문대로야, 최곤데?

2단계 : 이 집에 김치없나? 김치를 갖고왔어야했어.

3단계 : 아, 니글니글해...(와이프와 동시에) 다신 오지말자.

여태 마모에서의 추천과 완전반대의 감상이 나왔죠? ㅎㅎ 암튼 저희 가족은 좀 그랬습니다.

콤보로 나온 만두는 먹을만했으나 볶음밥의 경우도 밥이 영 꼬돌꼬돌하더군요. 해서 저는 나카무라 비추합니다. 차라리 이 돈으로 다른 걸 먹겠어요.


그 다음으로 Pali Lookout에 올라가봅니다. 역시 바보같은 Waze를 보고 가다가 이정표와는 다르게 나오길래 이정표를 더 믿고 갔더니 이정표가 (당연히) 맞더군요.

주차비가 $3이였구요, 주차비 계산방식이 스팟당 분당 이렇게 받는 것이 아니라, 각 차량번호당 $3 이렇더군요.(기계에 차량번호 입력후 크레딧 카드로 긁으면 됩니다.) 물론 지키는 사람이 한 사람 있긴했고, 그리고 $3이 큰 금액은 아니였지만 돈벌기에 혈안이 되있는 것 같아 좀 불쾌했습니다.

뷰는 정말 장관이였구요, 바람이 굉장히 심하게 불더군요. 모자가 날라갈 정도로 심했습니다. 머리 기신 분은 사진찍을 때 귀신처럼 나옵니다.

20130805_187_PaliLookout.jpg

그냥 앞만 보면 이렇고,


20130805_208_PaliLookout.jpg

좌우 두리번 거리면 이렇게 보입니다.


잘 보고 Ala Moana Shopping Mall에 한 번 가봅니다.

공연은 없었고, food court에 가서 아이스크림과,보바 좀 사먹었습니다.

그 안에 또 foodland가 있길래 다른 종류의 포키와 소라 포키를 큰 그릇으로 샀습니다.(소라가 좀 비싸더군요)

20130805_226_Poke.jpg

왼쪽이 소라포키입니다.


방으로 와서 기대했던 소라포키먼저 시식...떫습니다. 어제 먹었던 포키가 훨 낫습니다. 해서 대략 $17정도의 소라포키는 한 두 개만 먹고 모조리 쓰레기통으로, 흑...

저녁에는 제가 아이들 셋을 볼테니 와이프와 처갓댁식구들 칵테일 한 잔씩 하고 오시라고 자유시간 드립니다. 물론 체크인할 때 받은 Mai Tai쿠폰 4장갖고 말이지요.

오랜만에 4가족이 모여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오래계시다 올라오시더군요. 풀장 옆에 있는 바에서 칵테일을 드셨는데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출가한 두 딸과의 오랜만의 대화도 좋으셨던 모양입니다.

올라오시자마자 장모님께서 우리사위최고 이러시며 저를 꼭 안아주시고 올라가십니다.

20130805_094_PartialOceanView.jpg

발코니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입니다.


3일차

드디어 대망의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하얏 다이아몬드날입니다.

아침은 체크인할 때 받은 조식쿠폰 4장과 그리고 어른 한 명은 따로 돈을 내고 매리어트에서 식사합니다. 뭐 다들 아시듯이 호텔조식 뻔하지요. 제 돈 주고는 절대 안먹는 그런 수준입니다.

20130806_001_MarriotBreakfast.jpg


체크아웃할 때 어제 세면대 막힌 것을 알려줍니다. (저는 마이크로 웨이브 하루치를 빼달라고 할 생각으로)이런 일이 있었는데 뭐 없니했더니, $50을 깍아준다고 하더군요. 오호라.

해서 각 방마다 리조트피랑 주차비해서 $91인가였는데, 한 방은 $41만 내고 나왔습니다. 게다가 마이크로 웨이브는 아예 차지가 안되어있더군요, ㅎㅎ


이 날은 Dole Plantation으로 향합니다. 가기 전에 짐이 많아서 하얏에 두고 가려고 했는데 의외로 차에 다 들어가길래 그냥 차에 싣고 떠납니다. 그래야 기름도 빨리 엥꼬로 만들지요.

20130806_021_onthewayDole.jpg

Dole Plantation으로 가는 길.


한 50분후 Dole에 도착하고, 뭐 할거리는 별로 없더군요. 기차라도 탈까해서 서핑해서 찾은 10%할인쿠폰을 써서 표를 구했는데 1시간 30분을 기다려야한다길래 다시 표는 리턴.

콘아이스크림 2개, 그릇 아이스크림 2개, 그리고 파인애플 통에 닮긴 주스 아이스크림 2개 이렇게 사먹습니다.

20130806_066_DolePlantation.jpg


다음 코스는 Turtle Bay입니다.

20130806_079_TurtleBay.jpg 20130806_081_TurtleBay.jpg

Turtle Bay가는 길입니다. 말목장이 Turtle Bay 바로 앞에 있더군요.


Waze를 이젠 더 이상 안믿고 Navigon으로 검색해서 가다보니 마모에서 본대로 근처에서 길이 막히더군요. 대충 다 온 것 같길래 갓길에 차대고 반대편으로 가니 그곳이 바로 Turtle Bay였습니다.

20130806_018_TurtleBayParking.jpg

마모 댓글에서 본 걸 참고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거북이가 자주 보이더군요. 이 바닷가가 다른 바닷가와 달리 이끼가 엄청 많더라구요. 그래서 거북이들이 몰려드나봅니다.

와이프와 딸래미가 만지기도하며 사진찍고 있었는데 누가 와선 거북이 만지면 벌금 $5,000이라고 해서 바짝 긴장했드랬습니다.

한 30분 보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합니다.


다음은 원래는 지오바니 새우트럭이였습니다만, Entertainment Book에 Blue Shrimp Truck쿠폰이 보이더군요. 하나사면 하나공짜.($12.95밸류)

지오바니나 블루 쉬림프나 모두 Turtle Bay에서 가까웠지만 쿠폰쓰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블루 쉬림프로 갑니다. 물론 가기전에 Yelp검색해보니 평도 무지 좋더군요.

해서 제일 유명할 것같은 Garlic Shrimp 4개를 시켰는데, $25이 아닌 $40정도가 나옵니다. 어라 BOGO아녀? 했더니 Entertainment Book이 실수한거라고 BOGO가 아니라 Buy One Get 50%라고. Entertainment Book에 따져 이러더군요, 헐.

암튼 한 20분이상 기다리니 2접시 나오고 그리고 또 한 20분 기다리니 나머지 2접시가 나오더군요.

이것도 기대를 너무 많이 한걸까요?

썩 맛있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그 한 번으로 족했습니다.

지오반니를 한 번 더 갈까하고는 있는데, 다 거기서 거기일 거란 생각에 그닥 땡기지는 않더군요.

20130806_119_BlueWaterShrimp.jpg 20130806_120_BlueWaterShrimp.jpg 20130806_123_BlueWaterShrimp.jpg


그리고는 대망의 하얏으로 옵니다.

주차는 발렛. 매리어트보다 싸더군요. 발렛 $35, 셀프 $30.


Front Desk는 2층이더군요.

20130806_137_HyattFrontDesk.jpg

Front Desk 바로 옆에 발코니가 있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입니다.


20130806_135_HyattFrontDesk.jpg

다른 빈 라인이 있었지만 전 Diamond Member전용라인에서 대기합니다.

마모에서 본듯한 일본인 여성담당자가 다른 고객과 상담을 하고 있고 내심 그 분이 걸리길 기대했는데, 저 쪽에서 다른 남자분이 불러서 그리로 갑니다.

결혼 10주년이다, 잘해줘라 뭐 이러려다가 귀찮아서, 그 동안 이메일로 주고받았던 VIP manager불러달라고 합니다.

한 5분후 오고는 악수하고 제가 뭐 따로 부탁안해도 알아서 잘해주려는 그런 분위기로 흘러갑니다.

다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지금이 가장 성수기라, 현재 연결가능한 방이 원킹, 두퀸이 하나있고, 아니면 매리어트처럼 각기 다른 층으로 투 퀸이 있다더군요.

뷰는 Diamond Head Vew.

그러면서 아니면 일단 원킹, 투퀸에 있으면 내일 다시 더 좋은 곳으로 알아봐줄수도 있다고 하길래 일단 원킹, 투퀸 연결로 선택했습니다.


Amenity나 1,000포인트 고르라길래 전 1,000포인트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본 두 방이기때문에 another 1,000포인트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 방은 제 쿠폰으로 2박, 와이프 쿠폰으로 2박했기때문에 와이프 앞으로도 1,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지않나 생각인데요, 이 부분 좀 잘시는 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Update-per stay로 계산된다고 매니저에게 들었습니다. 고로 1,000포인트만 획득)


20130807_014_호텔방번호.jpg

25층 방으로 올라가니


20130806_155_DimondHeadViewPanorama.jpg

Diamond Head가 보이는 쪽이고  오른쪽으로는 와이키키, 앞으로는 다이아몬드 헤드, 왼쪽으로는 중심부 산까지 한 눈에 다 보이더군요. 썩 좋았습니다.


20130806_159_OceanView.jpg

바다쪽만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 매니저가 front desk부터 저를 방까지 안내하며 이것저것 다 설명해주더군요. 나가는 길에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20 쥐어줬습니다. 가기전부터 연락주고 챙겨준 것이 고마웠기때문이죠.

인디아나 출신인 백인인데, 베가스에서 7년있다가 왔다더군요. 굉장히 잘생겼습니다.(ThinkG님도 이 분과 연락주고받았다고 하시더군요)

20130808_111_James.jpg


잠시후 Luggage가 배달되오고, 이 사람은 매니저보다도 상대적으로 힘든 일을 했는데도 $2주고, 조금 있다가 보조침대, 엑스트라 냉장고랑 마이크로웨이브 설치해주는 사람오길래 또 $2주고.

여기서 또 한 번 아이들에게 산교육이 됩니다. 사람은 공부를 해야 쉽게 일하고 돈은 더 번다. 이런거 말이지요...나중에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잘해야하는지(열심히만해서는 아니고) 해줄 에피소드가 하나 추가됩니다.


짐풀고 정리하고 있는데 $20의 위력인가요? 매니저에게 호텔방으로 전화가 옵니다. 내일 라니카이 비치에 몇시에 갈 예정이냐고 묻더군요.(조금전에 내일 계획을 이야기해줬습니다) 해서 아마 아침먹고 11시쯤 가지 않을까? 했더니 짐이 몇 개냐고하길래 한 10개 될걸 그랬더니만 그럼 가기전에 모든 짐을 다 싸놓고 갔다오랍니다. 그리고 다시 와서는 프론트 데스크에 가라더군요. 그럼 연결된 투퀸으로 full ocean view로 옮겨다 준다고, ㅎㅎ


와이프랑 장인어른은 짐싸기 귀찮다고 하시나 가보시면 달라지실거라며 잘 설득해놓습니다.

그리고 호텔 수영장으로 갔습니다만, OMG...매리어트보다 더 작은 사이즈에 깜놀을 금할 수 없습니다, 헐...

암튼 여기서 대충 놀다가 하루를 마감합니다.


4일차

Regency Club에서 우아하게 아침을 먹으며 시작하려합니다. 혹시 몰라서 Regency Club에 전화해서 나 공짜로 먹을수 있는거 맞지?하고 컨펌하니 유아 다이아몬드, 후리 맞음. 이러길래 가족들앞에서 으쓱대며 갑시다합니다.

그러나 문 앞에서 암만 키를 넣었다뺐다해도 문이 안열립니다. 다행히 누가 나오길래 그 때 들어갔습니다. 나중에 프론트 데스크가서 따져야지하면서 말이죠.

위풍당당하게 식구들 데리고 들어가서 앉았는데 부페식 메뉴를 보고 급실망합니다. 메뉴가 빵이나 삶은 계란, 뭐 그런 것 뿐이더군요. 밥하고 미소숩도 있긴 있었습니다만,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대충 떼우고 무수비 또 열몇개를 산 후 폴리네시안으로 향합니다.


한 50분 걸리더군요. Dole농장에 갈 때와 달리 해안도로를 따라가서 뷰가 좋았구요, 가다보니 예전에 하와이 왔을 때 렌트카해서 드라이브하던 코스와 일치하던 것이 떠오르더군요.

Entertainment Book에 있는 쿠폰 3장들고 매표소 앞에 서 있는데, 아따, 앞사람 끝나는데 한 20분이 걸립니다. 그러면서 쿠폰을 다시 보니 미리 전화로 예약한다고 써있길래 줄서있으면서 전화했죠. 쿠폰 3장이고 어른 6명이다(어른은 5명이었는데, 큰 딸래미는 표를 사야해서 그냥 어른 6으로 했습니다)

20분이 지나고 제 차례가 되서 예약번호알려줬습니다. 그럼에도 이 직원이 초짜인지 한 10분정도 컴퓨터 만지작거린 후에야 티켓 수령합니다.


안내데스크로 가서 유모차 2개 빌립니다. 유모차가 아주 낡고 허름하다못해 바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기 직전의 상태입니다. 빌려주는 직원도 그걸 알았는지 하나값만 받겠다고 하더군요. (빌리는데 $5, 디파짓 $20)

그리고 맵 주면서 대략적인 코스를 알려달라하니 스케쥴표에 나온 순서대로 알려주더군요.


코스별로 따라다니면서 보긴했는 햇살이 워낙 따가워서 불쾌지수가 꽤 높았습니다. 점심은 아침에 사온 무수비로 떼우고, 아이맥스 영화보고 다들 지쳐서 한 4시쯤 나옵니다.

예전이나 이번이나 느끼는 것이지만, 제 경우 폴리네시안은 비추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각 섬마다 공연 시간이 있으니까 그거 따라다니다보면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워낙 덥다보니 금새 지칩니다.

그리고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실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

20130807_048_PolynesianCulturalCenter.jpg 20130807_052_PolynesianCulturalCenter.jpg 20130807_123_PolynesianCulturalCenter.jpg 20130807_079_PolynesianCulturalCenter.jpg


참, 프론트 데스크에서 아이들한테 스탬프 북을 줍니다. 각 섬마다 돌아다니며서 스탬프 4개 이상을 받아오면 선물을 준다고하더군요.

아이들이 선물에 얼마나 민감합니까? 6살된 딸래미가 특히나 큰 기대를 하며 스탬프 꼬박꼬박 받고 돌아다녔습니다.

나오면서 스탬프 북 줬던 프론트 데스크에 가서 선물줘 그랬더니 저 쪽에 있는 하얀천막으로 가라합니다.

하얀천막에 갔더니 거긴 이것저것 파는 곳이더군요. 직원한테 스탬프 북 건네줬더니 계산대 바로 앞에 있는 작은 바구니에 있는 거 아무거나 하나 골라가라고 하더군요.

선물이 참 어이가 없어서리...거짓말 안하고 1센트도 안되게 생긴 프라스틱 팔찌(정말 사진 보여드릴께요)

아 선물이라고 말을 하지 말던가, 딸래미도 어이가 없었는지 다른 판매하는 곳을 가르키며 저 쪽에서 고르면 안되냐고...

진짜 욕나오는 거 억지로 참고 나왔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들 데리고 가시는 분들 참고하시라고 알려드리는 겁니다.

20130808_063_그지같은선물.jpg

온종일 땀흘리며 고생해서 도장받은 후 받은 선물이라고, 이게?


오면서 야키니쿠 서울에서 갈비찜 2개와 김치찌게 하나를 투고했습니다. 5시경이였기에 점심때보다 가격이 비싸더군요. 갈비찜의 경우 $10이 더 비쌌습니다.($25)

양이 더 많다고는 하던데, 막상 와서보니 점심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여기서 먹을 일이 있으면 점심에 가서 먹던지 점심에 투고를 하던지 해야겠더군요.


또 큰 기대를 안고 프론트 데스크로 갑니다.
내가 알기로 방이 바꼈는데, 키 다시 주지 않으련?
이것저것 보더니 다른 타워의 37층이라고 하더군요. 40층이 꼭대기죠 여긴, ㅎㅎ
또 한 번 가족들 앞에서 어깨에 힘 들어가며 가보십시다합니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37층 버튼을 암만 눌러도 불이 안켜집니다. 한 쪽이 고장인가하며 다른 쪽을 눌러보았으나 여기도 마찬가지.
옆에 있던 와이프가 혀를 껄껄차며 여기 읽어보라고 합니다.
20130808_037_VIPElevator.jpg
36~40층은 저 위에 키를 넣었다 빼야 버튼이 눌러집니다.
뭔가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나중엔 이게 불편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발코니 커튼부터 재껴봅니다.
20130807_189_FullOceanViewPanorama.jpg
바로 이거죠... Full Ocean View...

근데 짐 14개는 깔끔하게 옮겨놨던데 마이크로 웨이브랑 엑스트라 냉장고를 안옮겨놓았더군요. 룸 서비스에 전화해서 이러이러하니 다시 넣어다오했더니 냉장고 방에 있는데 웬 엑스트라하면서 또 딴소리...
결국은 다시 갖다줬습니다. 씻고 쉬고 있는데 똑똑하는 노크소리?
문열었더니만 Mr.강풍호 앞으로 배달된 거라고 작은 상자랑 편지를 주고 가더군요.
편지 내용은 방 옮기는데 불편을 초래해서 미안하다. 작은 성의다 하고 보낸 것이였습니다.
20130808_002_HonoluluCookie.jpg 20130808_003_HonoluluCookie.jpg
굉장히 맛난 쿠키였습니다. 먹다보니 마지막 쿠키만 찍었습니다만, 여러 종류의 쿠키가 들어있었습니다.
1층에 가보니 이 쿠키 파는 매장이 있더군요. 저게 한 8불하더군요. 오면서 여러개 사왔습니다. 지인들 줄라고...

참고로 36층부터는 디럭스 투 퀸이라고 하던데요, 25층의 투 퀸과의 차이점은 두 가지가 보이더군요.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있고, 샤워가운이 2개가 놓여있더군요.
여기서 비데 사용시 주의사항입니다.
20130808_061_BidetController.jpg
용변보신후 바로 Rear Cleansing버튼 누르시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랍니다.
버튼 누르시기 전에 저 아래 LCD창에 있는 세기를 일단은 가장 낮은 걸로 하신후 본인이 소화가능한 정도로 높이시기 바랍니다.
제가 처음 사용할 때는 가장 High에 있었는데 뭣도 모르고 cleansing버튼 눌렀다가 어딘가가 찢어질 뻔 했다능...아직도 그 느낌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헐!

5일차
20130808_001_Surfers.jpg
아침 7시 경입니다. 이미 많은 서퍼들이 서핑하고 있습니다.

20130808_004_Breakfast@RegencyClub.jpg 20130808_005_Breakfast@RegencyClub.jpg 20130808_015_Breakfast@RegencyClub.jpg
이 날 아침 Regency Club풍경입니다. 메뉴는 매일매일 조금씩 바뀌더군요.

20130808_057_3PMOceanView.jpg
오후 3시 풍경입니다.

원래는 이 날 라니카이에 가려고 했는데, 장인어른은 엊그제부터 와이키키에, 그리고 아이들은 수영장타령을 해서 식구들 다 여기저기 가고 저 혼자 지금 이렇게 발코니에서 와이키키를 바라보며 글을 쓰고 있네요.
20130808_044_Computing@OceanView.jpg
바로 이러고 타자타자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쓴 후, 아이들은 수영장에, 장인어른과 저는 와이키키로 갔드랬죠.(와이키키는 다른 비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이 더러워보이길래 한 번도 안가려했는데 결국 가게 되더군요)
20130808_083_Waikiki.jpg 20130808_090_Waikiki.jpg
한 30분 물놀이 하다가(물이 정말 뿌옇더군요. 특히나 막아놓은 곳은 더) 올라와서 씻고 저녁거리 사러 와이프와 나갔습니다.
야키니쿠 서울 근처에 팔라마 수퍼마켓이라는 한인 마켓이 있더군요.

20130808_109_팔라마수퍼.jpg  20130808_110_팔라마수퍼내식당.jpg
이 마켓내부에 오른쪽으로 보면 한인 식당이 2군데 있던데 그 중 큰 식당에서 이것저것 한 4개정도 투고해다 먹었습니다. 맛나더군요.

6일차
20130809_006_RegencyClubDoor.jpg 20130809_007_RegencyClubKeyAccess.jpg
아침은 마찬가지로 Regency Club에서 시작합니다. 이 날은 어제와 달리 방키로 문이 잘 열렸습니다.:)

20130809_009_Breakfast@RegencyClub.jpg 20130809_010_Breakfast@RegencyClub.jpg 20130809_011_Breakfast@RegencyClub.jpg
이 날의 메뉴...저는 저렇게 한 접시 먹었습니다만, 포만감은 전혀 안들더군요...만만한 건 역시나 무수비입니다.
대충 떼우고 무수비 집에서 벤또세트 6개 샀습니다.
그리고는 라니카이 비치로 향합니다.

20130809_049_LanikaiBeach.jpg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바라본 풍경이고,

20130809_050_LanikaiBeach.jpg
중간쯤 가서 좌우 두리번거린 풍경입니다. 바로 앞에 앉아있는 아름다운 아가씨때문일까요? 정말 아름다운 비치더군요...:)
마모에서 본대로 모래도 고와서 그 동안 신고있던 워터슈즈는 벗어던지고 들어갔습니다.
초입은 따뜻했으나 조금만 들어가도 물이 차갑더군요. 그냥 대형 튜브에 업드려서 한 30분 출렁거리며 있었습니다.
잠시 후 나와서 벤또먹고, 그리고 또 들어가서 물장난하다가 씻고 다시 하얏으로!!!(원래는 펜케잌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어르신들 입맛에 맛지도 않을 것 같고해서 그냥 왔습니다)


20130809_096_3PMOceanView.jpg 
오후 3시 하얏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하와이 있을 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썩 멋지군요.
각자 할 것 하다가, 이 날은 오후에 스케쥴이 다 정해져 있어서 저녁을 좀 빨리먹게 됩니다.
정해진 스케쥴이란
16:30에 하얏 1층 Great Hall에서 공연이 있다고 하고
그 후에는 그 동안 저녁시간과 겹쳐서 한 번도 못가본 Regency Club에 가서 Dessert를 먹어보기로 한 것과
마지막으로는 19:45부터 시작되는 Hilton Fireworks죠...

저녁먹고 17시경 Great Hall로 내려갔는데, 큰 공연은 아니고 아주 작은 공연. 그리고 주변 상점들 선전하는 것이 대부분이더군요.
주변 상점에서는 무료타투, 파인애플 시식 등을 제공했습니다.
대충 보고 Regency Club에 dessert먹어보러 갑니다.

20130809_102_Dessert@RegencyClub.jpg
ㅋㅋ, 이게 다더군요...역시나 큰 기대를 말았어야...지난 이틀을 못와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저거보자마자 아쉬움은 휑하니 날라가버렸습니다.
한 두 조각 먹고 불꽃놀이 시간까지 Regency Club에서 쉽니다.

불꽃놀이를 보려고 Hilton에 걸어가려고 했는데 구글맵으로 보니 하얏에서는 생각보다 꽤 멀더군요.
Full Ocean View인데 balcony에서 보이지 않을까해서 Concierge에 전화합니다. 나 이 방인데, 여기서 불꽃놀이 보이지 않을까? 보인다더군요.
식구들 많을 땐 안움직이는 것이 장땡이라는 교훈을 이번 여행에서 얻은 저로써는 오호통제를 외치며 올라가십시다 합니다.

방에 정확하게 17:45에 올라왔는데 이미 밖에서는 펑펑!
20130809_116_HiltonFireworks.jpg 20130809_118_HiltonFireworks.jpg 20130809_120_HiltonFireworks.jpg 20130809_122_HiltonFireworks.jpg 20130809_124_HiltonFireworks.jpg 20130809_125_HiltonFireworks.jpg

좀 멀기는 했는데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한 10~15분하다 끝나더군요.
이러고 또 하루를 마감합니다.

7일차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마지막 날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7박 8일은 길고, 4박 5일이 딱 좋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LA오는 길에 HNL에서 장인어르신도 지루했다고 하시더라구요.
20130810_001_7AMinWaikiki.jpg
마지막 날 아침 7시 풍경입니다.
하와이 있는 내내 햇볕이 쨍쨍하더니만 가는 날되니 날씨가 저렇더군요. 비도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아침은 마찬가지로 Regency Club에서 해결하고, 밖에 비도 오고해서 14시까지 호텔에서 있었습니다.

체크아웃하면서 계산서보니 저와 와이프의 하얏 2박 프리 쿠폰으로 예약한 방은 밸런스 0가 나왔고(제 예상은 와이프는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리조트 피 이틀분을 차지할 줄 알았는데 차지안함), 그리고 UR 72,000으로 예약한 방은 발렛주차비 4일치만 내고 나왔습니다.
Full Ocean View대충 서치해보니 리조트 피 제외하고 한 $400씩 하던데 말이죠...

나오자마자 계획했던 Diamond Head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Navigon마저 제대로 못찾더군요. 그래도 생각보다는 쉽게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입장료는 사람이 걸어들어가면 $1씩, 차로가면 인원수에 상관없이 차당 $5씩이더군요.
$5내고 걸어올라가는데 얼마나 걸리니했더니 40~45분 걸린다길래, 바로 환불!
20130810_044_DiamondHead.jpg
그냥 입구 근처 뷰 괜찮은 곳에서 사진 몇 방 찍고, Tantalus Lookout으로 향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Navigon이 못찾더군요. 그냥 계속 산으로 올라가봤습니다. 굉장히 꼬불꼬불하고 올라가다보니 마모나 인터넷에서 본 듯한 광경이 계속 보이기는 한데 결정적인 View Point가 안나오더군요.
한 30분을 올라가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View Point를 못찾았지만 전 여기는 비추합니다. 이유는 Pali Lookout과 달리 정말로 꼬불꼬불한 산길을 한없이 올라가야하거든요.
어찌나 어지럽던지 멀미날 뻔 했다능. 게다가 굉장히 높이 올라가기때문에 귀도 계속 멍멍거리고...

다시 내려오니 15:30경...Ala Moana에 가서 한 시간정도 있다 공항에 갈까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바로 공항으로 갑니다.
먼저 United에 내려서 식구들과 짐 다 내린 후 전 Alamo로 향했습니다.
Tantalus Lookout에 올라가기 전에 개스를 좀 넣었기때문에 1/4정도의 개스가 남아있었습니다.
자동차 반납하면서 개스 남은거 크레딧 주지 않니? 했더니 원래 안준답니다.
제가 처음에 차를 찾을 때 full gas옵션을 선택했기때문이란거죠. 그러면서 full gas를 선택했으면 엥꼬로 갖고와야한다는 논리.
얌마, 말이 쉽지 어떻게 엥꼬로 갖고오냐? 너네 이딴식으로 profit챙길거야? 그리고 난 full gas옵션으로 선택인지도 몰랐다. 알았으면 당연히 난 이 옵션 택하지도 않았어. 저기 있던 일본인 아가씨가 mandatory로 이야기하길래 했을 뿐이여.
했더니만, 방금 개스 넣은 영수증 있냐고하길래 주머니 뒤지니까 나오더군요.
해서 그만치 크레딧 받았습니다.
고로 Alamo뿐만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혹시나 처음에 full gas를 강요하면 절대 무시하시고 그 옵션 선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둑넘들같으니...

그리고 전 Alamo셔틀을 타고 다시 United로 와서는...
참 짐 붙이기 전에 짐 안에 엑스레이 검사하더군요. 이거 먼저하신 후 스티커 붙여서 체크인하시기 바랍니다. 전 이걸 몰라서 와리가리했습니다.
강풍호 가족 큰 짐 2개를 각$25내고 붙입니다. 태그 붙여서는 바로 벨트타고 사라졌죠.

그리고 처갓댁 식구들 짐을 붙이려고 체크인하는데, 어라? $25차지가 안되는겁니다.
해서 처갓댁 식구들 짐 붙인 후, 내가 방금 $50내고 내 짐 2개 붙였는데 그거 환불하고 처갓댁 식구들 이름으로 바꿔주지 않으련? 했더니 이미 짐이 가고 없어서 안된다더군요.
할 수 있는 거 알거덩? 했더니만 알아봐주겠다고하더니 컴퓨터 만지작거리고 바로 $50환불해주더군요.
그리고 다시 새로운 태그 프린터하더니 이미 뒤로 간 짐에 가서 올드 태그 떼고 뉴 태그 붙이고 올테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하도 고마워서 $10 포켓에 준비해놓습니다.
한 20분후 모든게 완료되었다며 직원이 티켓 건내주길래 주머니에 있던 $10 슬그머니 건냅니다.
반응이 호텔직원들과는 다르네요. 손사래를 치며 거절하더군요.
여기에 대한 정보는 여기있습니다.
기분좋게 $50을 벌었으니 저녁먹으러 가야지요.

게이트 근처에 식당있냐고 물으니 있다길래, 바로 게이트로 들어갔습니다.
내부에 면세점도 있고 이런저런 쇼핑점이 많더군요.

Food Court에는 핑크베리, 버거킹, 차우면 등 5개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차우면음식점은 판다 익스프레스랑 비슷했는데 거기서 한 3그릇 시키고, 버거킹에서는 Entertainment Book에 있는 와퍼 BOGO를 쓰려고 했는데 거기선 안받는다고 해서 그냥 와퍼 세트 2개 시켰습니다만, 와퍼 세트 가격이 압권입니다. $10이 넘더라구요, OTL...

이러고 대충 떼운후 다시 United타고 집에 왔다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사실은 오늘 조금만 쓰고 나중에 또 쓰려고 했는데 내일 또 5일간 베가스가고 그 담에 또 다른 스케쥴이 있는 바람에 지금 급하게 저녁도 굶으면서 썼습니다.
추후로 제가 업데이트하고 싶은건 위에 열거한 상점이나 스팟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LA인근 비치도 자주 다니고 올여름엔 주말마다 호텔도 자주 다녀서 사실상 하와이에서 보낸 일정 자체가 LA의 제 삶과 큰 차이는 없더군요.
오히려 LA의 건조한 날씨가 Hawaii의 끈적한 날씨보다 더 맘에 들고 말이죠.
다만 말 그대로 집에서 떠난 여행이라는 것에 큰 의의가 있지 않나합니다만, 앞으로 하와이 갈 일이 있다면 아마도 아직 한 번도 안가보신 어머니때문에 가는 것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 계시는 마모분들이야 마일, 포인트, 프리 나잇을 이용해서 남들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가는거지만, 이걸 쌩돈내고 간다고 생각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돈이더라구요. 제 경우 이번 여행에서 호텔비를 돈으로 했을경우 하루에 방2개 8~1,000불씩 6일이면 어마어마하잖아요?
아직 발리나, 동남아 등의 다른 유명한 휴양지는 안가봐서 확실한 비교는 모르겠지만 비용측면에서 보면 하와이는 너무 비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도움들이 되셨기를 바라며 일단 또 마치겠습니다.:)

101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ThinkG

2013-09-04 03:58:21

강풍호님 얼굴을 뵈고 읽어서 그런지 더 정겹내요~ ^^

사진 많이 찍으셨내요. 저희는 놀러가서 사진 찍어봐야 10개도 안되기 때문에 올릴사진도 별로 없었어요. 찍을 시간에 놀자라서..


저도 이제 일상으로 돌아온게 실감이 나기 시작하내요. 일주일을 갔다왔어도 아쉽고 아쉽고 아쉬워요.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이렇게 멀리 어럽게 하와이 오면 일주일은 안되! 최소 2주를 다짐했습니다.

하와이에서 먹었던 음식들~ 스노쿨링하면서 본 물고기들이 잊쳐지지가 않내요.

.

.

.

.

하지만!!! 지오바니는 다릅니다. ^^

101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목록

Page 1 / 3815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859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01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968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5363
updated 114433

뱅보) Sofi $300 + $250(Rakuten)

| 정보-기타 25
네사셀잭팟 2024-05-06 2303
updated 114432

Citi AA advandage 딜이 떴습니다. 근데 비지니스를 카드가 있었어도 포인트는 보너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건가요?

| 질문-카드 18
  • file
파이어족 2024-05-07 2098
new 114431

스카이패스 KAL Lounge Coupon(Valid until June 30, 2024)

| 나눔 6
smallpig 2024-05-10 244
new 114430

[5/10/24] 발느린 늬우스 - 뭔가 새로운 카드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가 많은 보물들 같은 늬우스

| 정보 23
shilph 2024-05-10 968
new 114429

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여행 2
미꼬 2024-05-10 270
updated 114428

[맥블 출사展 - 88] 한국 그리고 일본 여행

| 여행기 49
  • file
맥주는블루문 2024-05-08 1623
updated 114427

미국 안경과 한국 안경에 차이, 다들 느끼시나요?

| 질문-기타 94
요리죠리뿅뿅 2024-05-08 4508
new 114426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고 싶은 분? 저자가 되실 분 찾습니다 (2025 미국 주식 트렌드)

| 잡담 6
Sparkling 2024-05-10 1701
updated 114425

E12 규격 LED 전구 20W 2000루멘과 26W 3000루멘 간단 후기

| 정보-기타 2
  • file
playoff 2024-05-09 557
updated 114424

첫 아멕스 카드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카드 13
아홉개의성 2024-05-08 1127
updated 114423

한국만큼 밝은 LED 조명(또는 씰링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18
에바비치 2019-08-06 1473
updated 114422

Range Rover Velar VS Benz GLE VS BMW X5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 질문-기타 29
유탄 2024-05-08 2288
updated 114421

HVAC (에어컨과 히터) 새로 교체하기전 고수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 질문-기타 9
장미와샴페인 2022-04-23 1756
new 114420

갤럭시 스마트와치, 미국것과 한국것이 다른가요?

| 질문-기타 5
시골사람 2024-05-10 270
updated 114419

EB1/EB2/EB3 및 NIW 영주권 타임라인 모음 (2024년 승인 내역 업데이트, 댓글 참조)

| 정보-기타 39
Sparkling 2023-01-01 19570
updated 114418

전기차 리스 월 200불대 2024 아이오닉5

| 잡담 17
아보카도빵 2024-05-08 3523
updated 114417

Update))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5
지현안세상 2024-02-26 5115
updated 114416

영주권 NIW 485 접수하였는데 (2024 3월 접수) 완전 무소식이네요.

| 질문-기타 12
The미라클 2024-05-09 1563
updated 114415

테슬라 차량을 구입해볼까~ 관심을 갖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이해가 안됩니다.

| 질문-기타 10
작은욕심쟁이 2024-05-09 1882
updated 114414

샘소나이트 지금이 구매 적기입니다! (최저가)

| 정보-기타 49
  • file
만쥬 2024-05-03 9450
updated 114413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110
캡틴샘 2024-05-04 7775
updated 114412

대학생 아이, 첫 신용카드 신청. 어떤 선택이 좋을까요?

| 질문-카드 46
지빠 2022-10-22 4082
updated 114411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74
  • file
shilph 2020-09-02 75428
updated 114410

작금의 4월 5월 주식상황을 예술로...

| 잡담 66
  • file
사과 2024-05-07 4991
updated 114409

오늘부터 양성자 치료 받게 되네요

| 잡담 90
삶은계란 2024-05-07 5892
updated 114408

마더스데이 기념 Applebee's 탈탈 털기($50 spending, $70+a worth, 5/26/24까지 유효)

| 정보 13
  • file
음악축제 2024-05-08 1627
updated 114407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901
마일모아 2020-08-23 28873
updated 114406

영주권 / 그린카드 renewal 2달 안에 나오네요

| 잡담 77
재마이 2023-03-13 14117
updated 114405

시티 스트라타 (Citi Strata) 최최최신 루머

| 정보-카드 28
GildongHong 2024-03-12 4510
updated 114404

[24년 2월 나눔] 버라이즌 플랜 프로모 코드 (타 서비스 변경 필요)

| 나눔 326
  • file
돈쓰는선비 2020-07-28 13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