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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유타 국립공원 여행 후기 - 5. Arches

모모, 2013-11-16 02:18:05

조회 수
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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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rches National Park

5. Arches National Park 입니다.

Canyonlands 에서 Jeep 을 타고 돌려 준 다음 6시쯤 해서 들어 왔어요.  제일 먼저 간 곳이 Delicate Arch 입니다.  
역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 이유가 있더군요.  너무 좋았어요.  생각보다 약간 멀고 전체 다 바위위로 하이킹이라 모자와 물은 필수입니다.
저희는 가서 한 1시간 있다 내려 왔는데요.  가서 이제 대학교 막 들어가는 플로리다에서부터 혼자 여행다니는 여자 학생과 
뉴멕시코에서 또한 혼자 여행다니는 남자 대학생 (한인2세)를 만나 한참 떠들다 왔습니다.  둘 다 차에서 자고 먹고 하면서 다니는 데 부럽더군요.
나는 그 나이에 뭘 했나????  우리 아이들이랑 비슷해서 우리에게 엄마 아빠하며 재미있었네요.

Delicate Arch 는 저녁에 가서 해지는 것을 보면서 돌아 왔는데요.  시간을 계획해서 간게 아닌데 아주 좋았어요.  시간을 맞출 수 있으면 석양시간에
가면 더 예쁩니다.  저희는 해지기 30분 정도까지 있었는데 그쯤 되니까 Arch에 그림자가 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떠났는데 내려가는 길에 올라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어요.  심지어는 해가 졌는 데도 올라 가던데요.  밤에 예쁜지 뭐가 보일런지 모르겠네요.  혹시 제가 모르는 게 있나요? 

이렇게 유명한 하이킹을 다니다 보면 가끔식 갤넌짜리 물통을 들고 오르시는 분들을 보는데요, 여기서는 조금 더 심하게 2-3 갤런 보온물통을 들고 오르시는 일행을
보았는데요.  아마 짭다고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오셔서 들고 가시는 남자분은 꽤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여기가 생각보다 멀고 경사가 좀 있습니다.  
우리도 쉽게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그늘이 전혀 없는 바위위로 올라가는 거라 몇번을 쉬어야 했어요.

IMG_8075.JPG IMG_8136.JPG IMG_8163.JPG

그 다음 날은 아침 일찍 기상해서 Fiery Furnace 로 갑니다.  여기는 예약하고 가이드하는 하이킹인데요 몇주 심지어는 몇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저희는 한달전에 했는데 마지막 슬랏을 잡은거 같아요.

이곳도 역시 좋습니다.  어렵지 않고요.  하지만 두손 두발 다 써야 하는 곳을 몇군데 지나고 낮에 하면 꽤 더울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해서 온도는 좋았습니다.  거리는 많이 커버하지 않은데요 가이드랑 많은 사람들이 같이 다녀서 천천히 움직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던데요 (너무 어리면 안되죠).  물과 모자, 하이킹 신발이나 운동화는 필수이고요.  저희는 짤은 하이킹 신발을 신고 갔는데
바위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신발이면 괜찬겠습니다.  밑에 사진을 보시면 어떤 신발이 필요하겠다 느낄 수 있지요.

IMG_8187.JPG IMG_8196.JPG IMG_8203.JPG IMG_8214.JPG IMG_8222.JPG IMG_8238.JPG IMG_8256.JPG IMG_8273.JPG IMG_8290.JPG IMG_8337.JPG IMG_8363.JPG

끝나고 나서 Devils Garden 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우리는 Landscape Arch 까지만 가서 보고 돌아 왔습니다.  그렇게 멀지 않고 좋습니다.

IMG_8438.JPG IMG_8441.JPG

그리고 Park에서 나오는 길에 Park Avenue 에 들려서 구경.  시간이 되면 요것 하이킹도 괜찬겠다 싶더군요. 

IMG_8461.JPG IMG_8463.JPG

이렇게 끝입니다.  생각은 Mesa Verde 도 가보고 싶었지만 사고난 차가 아무래도 찝찝해서 베가스로 돌아 갑니다.  
돌아 가는 길에 Monument Valley 를 거쳤는데 좋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IMG_8576.JPG


14 댓글

만년초보

2013-11-16 02:22:07

좋습니다.

armian98

2013-11-16 03:07:53

근방에 있는 유명한 하이킹은 다 하고 오신 것 같아 진짜 부럽습니다. 나중에 제가 다시 갈 때까지 랜스케잎 아치가 버텨주면 좋겠는데.. 아니 그 후로도 주욱~ ㅎㅎ

롱텅

2013-11-16 03:19:21

아니 저긴!!
에어울프 기지에도 다녀오셨군요!

블랙커피

2013-11-16 08:47:15

사진 정말 좋네요.  arches 꼭 내년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갤런짜리 물통을 힘들게 손에 들고 다니는 것보다는 hydration bladder를 백팩에 매고 다니는게 유용한데 저도 가끔 하이킹할때 큰 물통 가지고 다니시는분들 보거든요. ^^ 

RSM

2013-11-16 08:55:03

멋지네요..아이들 좀더 크면 한번 같이 가야겠네요~

WOWHAM

2013-11-16 14:19:18

멋지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게 만드는 멋진 후기입니다. ^^

계절마다

2013-11-16 15:32:19

후기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내일 당장이라도 와이프랑 애들 집에 있으라카고 가보고 싶네요. ㅎㅎ

애들이 4살 6살인데 아치스만 간다면...  가서 쉬운코스만 다닌다면 갈만할까요? (쉬운코스가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모모

2013-11-17 00:20:25

감사합니다.  4살이면 좀 어린데요.  어떤 분들은 아이를 안고도 다니시던데 약간 경사진 3마일 왕복을 하실 수 있으면 괜찬겠지요. 하이킹 필요없이 차를 세워 놓고 구경할 수 있는 곳들도 꽤 있기는 하지만 거기까지 가서 Delicate Arch를 안 보고 온다는 것은 좀 아니지요.  차라리 Jeep을 빌리셔서 제가 갔던 Canyonlands 길을 가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차를 타고 가는 거라 아이들의 나이가 상관이 없지요.  물론 운전에 자신이 있으셔야 합니다.  

스크래치

2013-11-16 15:34:03

마지막 사진 정말 멋있습니다. 

쌍둥빠

2013-11-17 00:25:24

+1

마음이 확 뚫리네요 ㅎㅎ 왠지 저 길을 가야할것만 같은...

모모

2013-11-17 00:26:23

그렇죠.  감사합니다.  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검색중에 나온 사진을 쫒아 했는데 잘 나왔네요.

Rio

2013-11-17 09:56:20

포레스트 검프 생각나네요. 멋진 여행기 감사합니다.

샌프란

2013-11-17 10:32:31

최근 게시물 시리즈 중 단연 최고 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모

2013-11-17 15:16:59

이런 과분한 칭찬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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