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잡담] 왜 사느냐...

쿨대디님 등짝 쳐드릴 입장이 못되는 일인입니다. ㅎㅎ

쿨대디님 족적이 저하고 많이 비슷해서 은근 동질감을 느낍니다.

저는 마모 30대 갱년기인가보다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춘기 아니고요? ㅎ

짜~~앆~~!!

저도 쳐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원하신다니....

왜 코를... ㅠㅠ

여기 들어오시는 많은 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도 물론 다르지 않구요.

아무튼 등 대세요!

+4

예전에 롱텅님에게 맞아봐서 느낌 압니다.  쿨대디님 등 대세효 ===3=3

쿨파스도 첨부합니다 ^^

관타나모.....?

쿨대디님 얼굴도 한번 뵌분이라 더 글쓰신게 오버렙되면서 떠오르네요.

저도 비슷하게 유학으로 시작한 생활이 이민 생활이 되서 동병상련의 정을 느낍니다.

저도 비슷한 고민많이 하고 있구요.

저도 요즘 회사에서 매일 앉아서 일해서 그런지 허리도 아프고 와이프도 아프다고 해서 와이프도 한국다녀오고는 일도 쉬면서 집에 있구요. 

쿨대디님이 아직 30대 이사라 아직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시겠지만 거기에 40대로 접어들면서 혹사한 몸에 이상이 오기시작하면 정말 고민 더 됩니다.

남에 나라와서 이게 뭐하는 짓인가 생각도 들고...

(남 좋은 일만 해주고 몸도 아프고... 내 건강 해치면서까지 말이죠)

그래도, 오늘 하루하루 감사로 살아갈수 있다는게 어딘가 하고 마음을 돌려봅니다.

꼭 뭐를 이뤄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으려고 해요.

작지만 일상해서 기쁨을 느끼고 내가 할수 있는 일이 있다는걸 감사하면서요.

결론이 나는 일도 아니고 정답이 하나인 수학문제는 더욱아니니 각자 답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서로 화이팅 해요!

(서로 등짝 때리지 말고 토닥거려봅니다.

통닭통닭.... 유자누님이 보고 싶네요ㅠㅠ)

그러게요.. 전 왜살까요? ㅋㅋㅋㅋ

비슷한 고민이지만 저는 항상 '내가 왜 미국에 살고 있지?'라는 강박적 질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돌아가야해" 마음속으로만 외치고 있습니다. 술만 늡니다. 

쿨대디님 글에 공감 안되고 부러운 저도 등짝 스파이크 좀 맞고 정신 차려야하나요? 

개인적인 경험 쉐어는..

저는 이런 고민보다 그냥 사는게 우울한 적이 있었습니다. 벌어도 벌어도 챗바퀴같은 삶이 싫어졌습니다.

전 교회를 다닙니다. 하나님을 믿지요. 이런 질문을 해봤어요.

나는 왜 이렇게 열심히 돈을 버는건가. 성경데로 하나님께서 다 프로바이드 하신다면 난 왜 맨날 이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하루하루 필사적으로 사는걸까. 주위에 날 도와주는 사람은 없고 도와줄 사람만 가득하고

그렇다면 내가 정말 나락으로 떨어졌을때 하나님이 나를 도와주실까 아닐까 거지가 될까

여태까지 살면서 착하게만 살아온것도 아닌데 하나님은 왜 나에게 벌을 주지 않으실까 하나님을 거지가 되서 만나야겠다.

그래서 4 년전 정도 전 즈음에 진짜 하는 일을 다 놔버렸습니다. 한 1 년 가까이요. 그냥 폐인같이 살았어요.

어느날 다 모든걸 그만두고 그냥 살았어요. 그런데 돈생길 거리는 계속 생기더라구요. 이것저것 하던게 있고 해서

그냥 대충대충 내맘데로 살았어요. 와이프가 힘들어했지요. 그리고 자신감도 더 없어지고 마음으로는 외쳤죠. 어디에 계십니까 나의 주님.

그런데 어느순간 바닥에서 정신을 차리고 깨닮은게 몇개 있어요.

1. 매일매일이 소중하구나. 와이프,부모님,아이들 다 소중하구나.

2. 나에게 포커스를 하면, 내 자신에게 포커스를 하면 인생이라는게 불행해질수밖에 없구나. 주위사람들에게 포커스를 하면 행복해지는게 인생이구나.

3. 나에게 허락된 일들이 이렇게 즐거운 거였구나.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하는건 행복한 일이였구나.

4.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채우시는데 괜히 똥고집부리고 심술부리면 나만 개고생하는구나.

지금은 매일 그냥 즐겁게 살아용. 큰 성공이라는건 그놈이 나한테 오는거지 제가 아득바득 잡는게 아닌것 같아요. 전 크리스챤이니까

필요하면 주시는거고 아니면 그게 나한테 유익한게 아닌거구요.

살면서 다 놔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면 몸 해치는거 아니면 한번 다 놔보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것 같아요.

나이도 어린데 도사같은 소리해서 죄송합니다.

어린 나이에 도트신 티모님이 부럽네요. 

닉네님 "티모 도사"로 바꾸시죠 :)

The Tail Wags the Dog.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말과 유사하게, 마일을 열심히 모으시면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