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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와 성격이 맞는 질문은 아닙니다만, 마모에도 블루밍턴 사시는 분들이 몇 분 계신것 같아서요.
지금은 뉴욕에 살고 아주 어린 아이 둘이 있습니다. 큰 도시 살다가 작은 도시로 이사할까 생각하니 여러가지로 걱정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궁금한 점은:
- 아이들 학교가 괜찮은지... zillow로 보니 학교 평점이 아주 좋지는 안더군요... 지금은 아이들이 pre이긴 한데 고등학교까지 생각해야합니다.
- 한국마켓은 괜찮은지.... HMart를 이용하다보니, 작은 마트에서 파는 물건들에 만족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 물가는 싼거 같은데, 전반적으로 살기가 좋은지....
- 뉴욕과 비교를 한다면 어디가 낫다고 생각하시는지...
요즘 직장 리크루팅 기간이라 여러군데 뿌려놨는데, 펜실베니아, 블루밍턴, 하와이 등이 일단 후보지고, 뉴욕에 계속있어도 되고 한데,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디에 살고 싶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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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댓글
헤이즐넛커피
2014-10-20 13:21:50
narsha
2014-10-20 14:07:56
주로 경제적인 관점에서 본 개인적인 소견으로는요...
제 생각엔 가능하시면 큰 대도시에 남아 계시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미국도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되는 것처럼 도시간 부의 차이도 점차 심화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또 하나는 미국에서 직장 옮길 때 이전 샐러리를 꼭 물어봅니다. 그렇다고 생활비 적은 도시를 감안하기보다 이전에 얼마 벌었느냐에 따라 새로 샐러리 금액을 감안하더라고요. 그래서 큰 도시에서 소도시로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용이하나 역이동은 좀 어려워 질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학교 관계는 잘 모르겠는데요. 어느 곳에 있든지 본인 하기 나름이지 않을까요. 동양인이 많은 곳에 살면 아이들이 더 자부심을 갖는 것 같았어요.
초보아빠마적단
2014-10-20 15:42:15
제가 전에 아틀란타에 살다가 그냥 주도 정도 도시로 넘어왔는데요, H mart가 가끔 그리운 것 빼고는 생활비도 싸고 교통체증도 적고 사람이 적응의 동물인지라 지금 도시에 금방 적응해서 살게 되더라고요.
한국장이 맘에 안들면 한국장에서 사던거를 미국장에서 대체제로 사면서 살다보니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불루밍턴 정도면 뉴욕만큼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갖춰진곳 아닌가요? 가본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교육 외에는 살기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turtle
2014-10-20 16:17:55
제 경험으로 간단히 답변 드립니다.
블루밍턴은 인구 대략 8만 정도의 소도시고 듣기로 5만 정도가 학생, 교직원 아니면 교직원과 학생의 가족이라고 할 정도로 IU 중심의 도시입니다.
버스도 대략 1시간에 1번 정도 다니고 블루밍턴의 상당부분을 커버합니다.^^ 학생이나 학교 관계자는 무료고 아니면 1달러 냅니다.
한국 생각하면 대중교통 엉망이지만 미국 소도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고 하네요.
장점이라면 렌트비와 물가가 싸고 인터내셔널이 많아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튜터링을 하셔도 비용이 매우 낮습니다. 대학생, 대학원생은 많은데 초중고생은 그리 많지 않아서 그렇겠지요.
IU의 음대가 좋아서 뮤지컬이나 기타 음악행사를 즐기는 호사(?)도 누릴 수 있고 한국마트나 식당도 몇개 있습니다.
H마트는 없고 가실려면 한시간 정도 거리의 인디폴로 가시면 되는데 꼭 그럴필요는 없을걸로 봅니다. 동양계가 많아서 동네의 크로거에서도 왠만한건 많이 팝니다.
한국인과 중국인이 상당히 많은데 이게 장점인지 단점인지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는 좋다고 봅니다. 중고등학교는 잘 모르겠네요.
단점은 여름은 덥고 겨울은 눈이 많이 옵니다. 뉴욕같이 큰 도시와 비교시 어디가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는 뉴욕이 너무 복잡해서 싫었지만 그게 활기차다고 느끼는 분도 많을테니까요.
캠핑이나 야외활동을 좋아하시고 느긋하게 지내는게 좋으시면 만족하실 겁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중국집
2014-10-21 04:33:29
경험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후지어
2014-10-21 04:12:54
다른 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본인 및 가족분들이 어떤 삶의 형태를 지향하는가에 많이 달려 있다고 봅니다.
대도시의 편리함, 문화적 풍요로움,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등을 좋아하신다면 블루밍턴은 분명히 좋은 선택이 아닐 것입니다.
자식 교육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초중등까지는 제법 괜찮지만 고등학교는 대도시에 비해 학력이 떨어지는 것도 분명하구요.
하지만 이 도시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소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 비교적 학력 수준이 높고 동질적인 사람들과 지내면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등등...
IU에 계신 학국 교수님들을 여럿 알고 있는데요, 대부분 큰 불만은 없으십니다.
다만, 한국에서 오퍼가 왔을 때 다들 떠나시긴 하더군요. ㅎㅎ 아무래도 본인의 노후까지 생각한다면 한국이 훨씬 매력적이기 때문이겠지요.
1-2년 공부하러 오는 MBA나 비지팅 스칼러들은 힘들어 하는 분들을 여럿 봤습니다.
특히 부인들은 많이 심심해 하시더군요. 친화력이 있으면 한인 성당이나 교회을 다니면서 사람들과 사귀면 그리 외로움은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가는...
뉴욕 등 대도시와 비교해서는 당연히 낮지만, 인디애나 전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동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봤자 2000sq ft 짜리 그럴듯한 집이 30만불 정도면 살 수 있는 수준이긴 합니다.
또 주립대 연봉은 주변 물가와 별로 관계가 없다고 하니, 코스트 지역 대학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한국 마켓이 2개 있어서 웬만한 것들은 갖춰져 있지만 H mart와 비교할 수는 없지요.
가격은 H mart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신선한 야채, 생선 등은 구경하기 힘들지요..
많은 분들이 2-3달에 한번씩 시카고에 장을 볼 겸 쇼핑 겸, 박물관 견학 겸 그렇게 놀러들 가십니다.
샌디에고에서 오신 분이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거기는 애들 뭐 배우러 가려고 해도 고속도로 타고 30-40분 가야 하는데, 여기는 웬만한 곳은 10분만 가면 되니 참 좋다고... ㅎㅎ
어쨌든 본인의 선택이겠지요.
오시게 되면 연락 한번 주세요~~ ^^
중국집
2014-10-21 04:25:46
상세한 의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머 대도시에 사나 시골에 사나 별로 돌아다니지 않아서 괜찮은데, 아이들이 좀 걱정이라서요. 방문하면 한국 교수님들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는 한국에 갈 생각이 없어서 평생 직장으로 가야해서 그분들 의견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방문 날짜 잡히면 꼭 연락드리고 신세 좀 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마이
2014-10-21 04:26:25
블루밍턴을 제가 한 번 놀러간 거 밖에 경험은 없지만, 새학기가 시작했을 때 가서 그런지 정말 도시가 활기차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신입생인듯 한 여학생들을 많이 봐서 그런건지?
만일 퍼듀학생과 IU 학생이 연애를 하면, 항상 블루밍턴에서 만난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적이 있었네요. 그 지역에서는 상당히 살기 좋은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사실 출장을 가도 생활물가가 뉴욕 같은데랑 비교해서 과연 싼지 잘 모르겠네요. 집 관련 비용은 분명히 싸지만 식당에 가더라도 딱히 싸다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