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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3 - 파리1부

개골개골 | 2014.10.27 09:54:50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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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8 - 그라나다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9 - 코르도바

사진으로만 보는 유럽 여행 #10 -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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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는 기돌님이 소개해주신 나비고를 쓸까 10회권(까르네)를 쓸까 하다가 까르네로 선택했습니다. 우선 까르네는 소아의 경우 반값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구요. (근데 소아용 표를 사기 위해서는 티켓 발행기의 메뉴을 아주 잘 찾아봐야합니다.) 그리고 파리 외곽으로 그렇게 많이 나갈 것 같지 않아서 여행의 자유도를 위해서 까르네로 구입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세가족 합해서 나비고 구입에 비해서 20유로 정도 절약한 것 같긴 한데요, 뭐 이러나 저러나 유럽여행은 다른 비용이 워낙 많이 들기 때문에 크게 고민하실만한 사항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파리에 유로스타로 도착한 날부터 비가 막 옵니다. 그냥 오는 정도가 아니고 억수로 쏟아집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살면서 3년동안 본 비의 총량보다도 더 많은 비를 하루에 맞았습니다. ㅋㅋㅋ 파리의 첫 숙소는 개선문(샤를 드골 에뜨와르 역)에 있는 래디슨 블루 샹젤리제이구요. 여기는 기돌님의 리뷰를 비롯해서 마적단 분들이 이미 많이 거쳐가신 곳입니다. 사통팔달 대중교통이 편리하게 연결된 곳이기는 한데요, 그 때문에 역도 꽤 넓고, 개선문을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도로가 나 있어서 거기가 거기 같은 외관으로 초행길에 길을 잊어 먹기 딱 좋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가시기 전에 지도도 좀 뽑아 놓거나 로밍해서 온라인 지도를 펼쳐 놓으시길 강추드립니다. 식사는 걍 가지고 온 과일과 커피로 대체할까 하다가 올챙어멈이 불란서 빵을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폭풍 구글맵 검색해서 개선문 완전 반대편에 있는 불란서빵집에서 사 가지고 왔습니다. 장대비 처럼 내리는 빗줄기는 이제 꺼리낄게 없습니다. 이왕 버린몸... 고생은 했지만 정말 하나 같이 맛은 있습니다. 제가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고명(?)이 올라간 빵이나 앙꼬가 든 빵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 로컬 식당과 빵집에는 메뉴가 전부 불어로 적혀 있고, 점원도 영어를 몇 단어 밖에 못해서 오래간만에 바디랭귀지로 의사 소통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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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일찍 몽마르뜨 언덕으로 출근합니다. 개선문에서 바로 직통으로 가는 메트로가 있습니다. 각 종 한국 블로그에는 여기 가면 "흑형팔찌단"을 조심하라고 하는데, 약간 비수기에다가 비오고 아침일찍 이니까 장사하시는 분들은 없네요. 몽마르뜨 언덕길 왼쪽으로 아주 짧은 케이블카가 있는데요, (대중교통 표로 탑승 가능) 오르막 구간이 정말 짧기 때문에 구지 타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정액권(나비고, 1일 이용권)이 있으시다면 구지 마다하실 필요는 없지요 ^^ 몽마르뜨 언덕에 오르시면 뒤에서 발길질 하는 사람을 주의하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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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 언덕 사크레쾨르 성당을 한 번 휘익 둘러보시고, 광장쪽으로 나오시면 즉석으로 그림그려주시는 분들이 광장을 가득 채우고 계십니다. 그냥 어쩌다 보니 흥정도 없이 바로 올챙이 앉혀서 그림그리게 되었습니다. 가격(50유로, 아마 흥정하면 더 싸게 해줬을껍니다.)도 비쌀 뿐더러, 여행 도중에 보관하기도 힘들고 해서 별로 비추입니다. 시간도 꽤 오래 걸려서 아이를 의자에 앉혀 놓기가 쉽지 않았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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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익후... 이분은 완전 포스가 모델님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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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프고 다시 비가 좀 올것 같아서 그냥 광장을 삥 둘러 싸고 있는 레스토랑 중 하나 골라서 들어갑니다. 바나나 초컬릿 크레페와 홍합찜 요리를 시킵니다. 역시 비오는 날에는 얼큰한 홍합 국물이 짱입죠 @.@ 메뉴가 온통 불어라 뭐가뭔지 모르겠습니다. 관광지 치고는 의외로 양심적인 가격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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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좀 든든히 채우고 몽마르뜨 언덕을 다시 내려옵니다. 이제 날이 좀 개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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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를 타고 시테섬으로 향합니다. 노틀담 성당에 꼽추는 안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외관도 화려하고 스테인드 글라스도 멋들어지고 한데... 18년 전에 여길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낀 컬쳐 쇼크 같은건 더이상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냥 "어, 큰 성당이네" 정도의 느낌이네요 ^^ 세월이 감성을 많이 무디게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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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대중 교통을 잡아타고 에펠탑 있는 지역으로 갑니다. 이제막 비가 그쳐가면서 무지게가 살짝 보이네요. 에펠탑은 확실히 낮에보면 걍 큰 전파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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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계획에도 없었는데 에펠탑 바로 앞에서 세느강 크루즈선을 탑니다. 출발하니까 이제 해가 완전히 넘어가고 달이 뜨기 시작하네요. 역시 세느강편 밤 풍경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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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에펠탑 근처에서 내려서 개선문 쪽으로 걸어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밤에는 매 정시(8시, 9시)마다 에펠탑 반짝이 쇼를 하는데, 정말로 볼 것 하나도 없으니까 추운데 하염없이 기다리지 마세요 ^^ 역시 파리는 밤풍경이 진국입니다. 밤에 보니까 에펠탑 너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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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걸어서 개선문까지 돌아왔습니다. 에펠탑에서 약 1.5마일 정도 되는 거리라서 대중교통도 마땅치 않고 해서 걸어 왔는데.... 여러분들은 이런짓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걷다가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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