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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타까운 소식.한국서 치뤄진 SAT가 취소될건가봐요.

julie, 2014-10-29 05: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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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미국으로 오려고 시험을 치뤘는데요
시험이 취소된거 같다고 완전 울상이네요.
얼마전 강남의 학원에서 sat 실제 문제지 60세트를 학생들에게 각 5천만원에 팔았고 그 결과 만점자가 속출했다.
후속조치가 있을거란 뉴스를 봤는데요
결국 불똥이 선량한 학생들에게로 튀고
심지어 한국 sat 센터 폐쇄얘기까지 나오나봐요.
시험지 유출은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참 어쩌디 이지경까지..
돈지랄이란 말..
좋은 학교 입학이면 양심까지 팔아도 된다는건지
이렇게 입학하여 그담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참 난감하네요.
뉴욕에서 학교 다니는 딸아이가
누가
Where r u from?
이라고 물어봐서
자기는 캘리포니아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ㅠㅠㅠ
아 슬픕니다.

폰으로 쓰니 카테고리가 안보여 하나 찍습니다.
나중에 바꿀게요 :(

63 댓글

edta450

2014-10-29 05:33:02

 문제지를 유출한 건 범죄지만, 저런 비중있는 시험들을 허술하게 운영하는 ETS에게도 큰 문제가 있죠. 

 한국은 수능 시험 출제하느라고 대학교수들이 몇 주씩 감금당하는 나라인데 문제은행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리가.. 

 지금은 '일부 미개한 아시아 국가들'의 소행이라고 매도할지 모르지만(GRE도 그랬죠), 미국 본토에서도 곧 일어날겁니다(아니면 이미 벌써부터 일어나고 있거나).

duruduru

2014-10-29 05:38:48

오천만원이요......? 휴우.........

미운오리새끼

2014-10-29 05:50:56

저건.. 부모들의 삐뚤어진 사랑일까요.. 모럴헤저드일까요..


5천만원으로 아이의 미래를 산다면 싼거다.. 라는 식의 판단에서 나온 거겠지만..

과연 그게 아이를 망치는게 아닐지..


도덕교육을 책으로만 가르치는 국가라 그렇다고 치지만.. 저건 아닌 거 같습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많아 안타깝긴합니다만.. 한국 SAT센터가 문을 닫는다고 한들..

근처 가까운 나라에 가서 시험보면 그만.. 이라고들 생각할 거 같네요..


이러다 한국에서 온 모든 학생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게 아닌가 심히 걱정됩니다.

(사실 GRE도 아시아권 International Student가 제출한 점수는 대부분 믿지 않는다.. 라고 하더군요..)

재마이

2014-10-29 05:58:17

사실... 대다수의 GRE 유학생들이 일본과 괌에 시험 관광을 다녀오곤 하죠.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고요...

SAT 센터를 닫는다고 해결된 문제가 절대 아니고요... 한국인을 위한 시험 문제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닌데...


이건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사실 SAT 가 이렇게 허술하게 하는 이유도 궂이 실력도 안되는 데 발버둥치면서 대학에 올 정도로 비용대비 미국대학의 효과가 좋은 것이 아닌데 (그래서 아무도 그렇게 하질 않죠... 미국애들이 족보 타기 시작하면 SAT 시험 자체가 붕괴되겠죠.. ) , 제한적인 정보와 잘못된 인식으로 인한 일부 부모들의 삐뚤어진 일탈로 인해서 이런 일들이 생기는게 아닌가 해요. 한인 유학생의 미국 학부 졸업 확률이 20%를 조금 넘는다는 연구 결과를 어디서 본 적이 있습니다.

actch

2014-10-29 05:58:19


아무리 철통같은 보안을 한다 해도....

한국에서는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유사한 일이 벌어질 겁니다.

반대로 지금보다 더 허술한 시스템이라고 해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교육을 받은 대다수의 이들에게 

이런 유사한 일이 벌어질 확률은 현저히 낮을 겁니다.


이건..

의식의 문제에요.

edta450

2014-10-29 06:36:53

글쎄요. 미국도 한국 수능처럼 변별력과 대학입시에 대한 절대성을 가진 시험이 있는데 그게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된다고 하면, 바로 사단난다에 걸겠습니다.

미국 대학생들이 컨닝을 안 하는 이유는, 컨닝하면 정학먹고 심하면 짤리기 때문이죠.

Skyteam

2014-10-29 06:03:21

우리나라가 유독 시험점수에 집착이 강하다보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현상예요.

그래서 수능은 출제자들을 감옥에 가두다시피해서 시험문제 만들게할정도..

푸른등선

2014-10-29 07:05:01

원래 동아시아 유교문화권에서 '과거제도'라는게 오랜동안 시행되어 왔는데 이게 서구사회나 다른 문화권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제도였습니다...일회성 시험점수를 가지고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하루 아침에 권력자가 될 수 있다는 상황이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하고 공정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외부에서 볼 때는 굉장히 이상한(?) 제도이기도 할 겁니다. 이게 현대 들어와서는 고시제도나 대학입시제도로 그대로 승계가 된거구요. 그러니까 목숨을 거는거죠...한국은 특히 평준화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내부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다 보니 정량화(시험점수)로 줄 세우는 문화가 쉽게 고쳐지지 않습니다. 제가 알기론 이건 중국도 마찬가지구요...최근에 정부측 지원을 받은 어느 연구재단에서 노벨상 팩터 라는 걸 만들겠다고 어느 생물학 커뮤니티에 의견 묻는 글을 올렸다가 집중포화를 받은 적도 있죠. 정부 공무원들부터 연구자들 역량 평가하는데 보기 좋은 '점수'가지고 계산기 두드리는 나라이다 보니 아이들 시험점수가지고 목숨거는 문화는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이상한건데 원인을 따져보면 이상할게 없다는 의미임)...과학분야 노벨상 못타는게 이런 문화적인 부분도 크게 작용합니다. 일본은 그나마 백년넘게 쌓아온 과학기술분야 전통도 두드러지고 도제식(사부와 세자간 세습체제) 교육이 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한국이나 중국보다 훨씬 상황이 나은거구요...


결국엔 전문가 그룹의 층이 두터워지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중시되는 (추천과 주관적 평가가 우선시 되는) 문화가 성립 안되면 해결이 안되는 문제인 거죠....한국은 여전히 관념적인 이념논쟁때문에 전문가들이 목소리 못내는 나라이기도 하고 정량화된 줄세우기를 '평준화'라고 무조건 미화하면서 주관적 평가에 대해서 극렬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이런 목숨걸고 점수따기 문화가 쉽게는 안바뀝니다...

스무스

2014-10-29 07:20:09

이게 비단 SAT만의 문제는 아니지요. GRE가 CBT형태로 치러지던 몇해 전까지만 해도 한국에 시험장이 없었습니다. 같은 이유로요. 주로 강남, 압구정쪽에 있는 어학원에서 기출 문제들을 빼돌렸기 때문이지요.

IBT로 바뀐 지금은 한국에 GRE시험센터가 생겼지만, 어쨌거나 한국은 ETS에서 주의깊게 보고 있는 요주의 대상국입니다. SAT센터가 없어져도 이상할게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의 시험에 목매는 현실이나, 다른 어떤 것도 이런 미친 짓을 정당화 할 근거는 없지요. 


이번에 이런 일이 있다고 해서 강남에 있는 ETS시험 준비 학원들이 망할까요? 정부에서 적절한 제재를 할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그저 대한민국의 의식 수준이 아직까지는 저질이다라고 밖에 얘기할 수 없습니다. 저런 나쁜 짓을 하는 학원도 문제지만, 불법인걸 알면서도 여전히 학원에 다니는 수많은 학생이 있다는 사실이 더 슬픈것 같습니다. 


cw

2014-10-29 13:34:54

이런 문제 하나로 "대한민국의 의식 수준이 저질" 이라고 표현 하는 것은 정말  아주 강한 거부감이 듭니다.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이득을 얻으려는 시도는 어디나 있는 것이 아니던가요. 그런 시도를 최대한 방지하고, 걸리면 심한 불이익을 줘야겠지만요.

한국에서는 유독 입시경쟁이 심하다보니 저런 일도 일어나는 것이겠죠. 저는 오히려 그런 이유로 지역 시험 전체를 취소 시키는 ETS 가 더 이해가 안 됩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부당이득을 취한 사람들을 추적하여 시험성적을 취소해야죠. 10년간 시험 응시를 금지시켜도 할말 없을테고요. 


똥칠이

2014-10-29 08:18:05

우리나라만 그런거 아니에요
본토 미국애들 빼고 중국 인도 유럽애들 다 족보봅디다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너무 우리 민족만 부끄럽다고 여기시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Riverside

2014-10-29 08:59:18

뭐 돈 주고 시험지를 산 건 잘못한거지만 ETS도 확실히 문제있습니다. 응시료를 그렇게 받으면서 관리를 이렇게 허술하게 한다는건 문제있죠. 위 경우처럼 너무 심한 경우는 제외하고 어느정도 선에서는 알면서도 그냥 방치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그럼 미국에 오는 유학생이 확 줄테니까요. 

기다림

2014-10-29 10:53:46

옛날에 GRE도 문제있어서 응시횟수에 제한을 두고 했던 기억이 나요.

가서 문제만 적어오는 응시자들이 학원에서 돈받고 오고 아주 난리였던것 같아요.


시험이란게 공정해야 되는데 말이죠.


대입에도 이런 빗나간 모정이 있었죠.

스펙이 뭐길래…‘빗나간 모정’, 아들 ‘거짓 스펙’ 만들어 부정입학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1008000041

AirJordan

2014-10-29 11:09:28

사실 SAT나 GRE 나 문제가 많습니다. 시스템 자체가 퀘스쳔 뱅크에서 세트로 나오는거라서 퀘스쳔뱅크에 대한 정보만 있으면 만점은 정말 거저먹는수준입니다. 

퀘스쳔뱅크를 외우고가면 문제 읽지도 않고 답만 보이는 수준이죠.  


책임은

한국 수능이라면 상상할수없는 허술한 출제 시스템이 하나

별에별 방법을 동원해 퀘스쳔뱅크를 습득후 고가에 파는 학원 및 브로커가 둘

아이들 대학진학 눈이 멀어 자녀에게 편법을 권하는 부모가 셋

지 출세에 눈이 멀어 정직을 버리고 남들에게 피해를주는 편법을 쓴 학생이 넷


종합적인 문제죠. 


사실 어떤면에서보면 미국 대학진학 시스템, 편입 시스템, 프로페셔널스쿨 진학 시스템 아주 문제가 많아보입니다.

크리스박

2014-10-29 11:26:54

미국에서 운전면허 시험 볼때 저는 문제은행(?)풀어서 봤는데, 한개인가 틀렸습니다. 한개 틀렸다고 했더니 근처에 있는 미국친구들눈이 @.@ 되면서 자기는 며칠씩 handbook공부해서 겨우 통과했다고 어떻게 한개밖에 안틀리냐고 하더군요.

문제은행란걸 아에 모르는걸 보고 좀 놀랐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시험관리가 허술한것 맞고, 유학장사(!)하는 미국에서 쉽게 개선되기는 어려울듯 하긴 합니다.

papagoose

2014-10-29 12:10:14

동의하지 않을 분들이 계시겠지만 몇가지 써 봅니다.


한국인의 의식이 그렇게 저질이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간의 속성일뿐이지요. 미국인이라 하더라도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돈 낼 사람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시험을 만점 맞는 것에 대한 한미간의 전체적인 교육 및 선발 시스템과 인식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여러 요인을 종합해서 간단히 말하면 한국에서는 현재의 어려운 변별력 있는 수능형의 제도가 더 적합합니다. 저희도 다양한 시도가(미국 제도를 흉내낸) 있었지만 정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단 우수한 자원을 선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또 그렇게 해야 불만이 없습니다. 정량적으로 조금이라도 높은 학생이 합격해야 한다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합격한 이후에는 교육의 본질을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그냥 개인의 우수한 역량으로 헤쳐 나가는 시스템이고, 조금 부족해도 이미 획득한 기득권을 충분히 누리는 것을 인정하는 편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인맥 등등...)


하지만 미국의 입학 시스템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쉬운 수능을 봅니다. 그리고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합니다. 심지어 민족과 성별까지도 고려를 하고 그렇게 해서 입학시키는 것에 대해 공평하다는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짧게 말하면 떨어뜨리고 틀리게 하는 시험이 아닌 좋은 점수로 기준 이상의 능력이 있는 것만을 평가하는 거지요. 한국과 미국의 운전 면허 시험의 예를 드셨던데, 그것을 보면 명확히 드러납니다. 우리는 좀 어렵게, 미국은 가능하면 붙여주는 시험인 거죠.

하지만 입학후의 학업은 치열합니다. 유학생의 졸업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오는 거죠! 실제로 학업에 실패하고 한국의 대학으로 돌아오는 실례를 많이 봅니다.

하지만 한국의 부모는 그런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일단 명문대학에 입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런 무리수를 두는 거지요.


그외에도 몇가지 더 있는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한국민의 의식문제라고 너무 몰아치지 마세요.


만일 미국이 한국과 같은 성공 시스템을 가지고 운영된다면 미국인들도 유사한 행동을 하지 않을거라고 자신할 수 없을 겁니다.

롱텅

2014-10-29 13:41:48

미국서 주행시험 떨어진 나... 누구냐 넌!

기돌

2014-10-29 13:48:50

어...떻...게... @.@ 하긴 저도 캘리에 와서 필기시험 다시보는데 3번만에 붙었어요.ㅋㅋㅋ 점수 안되면 바로 그자리에서 다시 볼 수 있어서 연속 3번째 시험 볼때는 앞에서 풀었던 문제들로 다 나와서 떨어지기가 힘들었습니다. 떨어질뻔 했지만 ㅋㅋㅋ

duruduru

2014-10-29 13:54:50

기사 두고 살아야 할 부자집 도련님....?

쌍둥빠

2014-10-29 15:03:28

구스님 말씀대로 한국은 수능형이 딱 맞아요.

어설프게 미국처럼 한다고 정성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중산층 이하는 명문대 다 탈락합니다.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하고 미국으로 어학연수 갔다 오는 애들을 상대로 저소득층 자녀들이 이기는게 불가능하죠.

어찌보면 정성적이란 부분을 강조해서 몇명의 신데렐라 스토리로 포장한 후 훨씬 다수의 기득권자들에게 제도적으로 혜택을 주는 미국 교육 시스템이 더 모순적일 수 있습니다.

papagoose

2014-10-29 12:24:55

그리고 저런 이상한 학생들 말고요, 지금 한국 상위권 학생들의 수준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조금 젊으신 마적분들에게는 뭐라 못하겠지만, 40대 이상의 마적분들은 지금 학생들의 수준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실 겁니다. 우스게 소리로 지금 같은면 우리는 대학문 근처에도 못 갔을 겁니다. ㅎㅎㅎ


거의 10년 정도를 대학입시를 위해 전력 질주하고 살아 남은 아이들이거든요. 다들 그러니까 그러려니 해서 그렇지 정말 지독한 아이들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우수한 자원을 모아서 한곳으로 향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조금 빈약하다고 이해해 주시고요, 미국에서 공부하는 자녀들이나 친척들에게 너무 한국을 창피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긍적적인 인풋도 많이 해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저도 공부할 때는 몰랐는데, 살면서 보니 한국도 대단한 나라예요! ㅎㅎㅎ

말하나바라

2014-10-29 13:21:48

"한국도 대단한 나라에요!"...라는 말씀 절대 공감합니다.

몇몇 학부모와 학생들의 비정상적인 행위가 전체로 확산되고 비난받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살다보면 누구나 편하고 쉬운길을 유혹 받을수있고  또 스스로의 양심을 누르면서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다만 저런 비양심적인 사람들 때문에 다른 정상적인 사람들이 입는 피해를 누가 책임질수 없다는게 안타까울뿐이죠.


이런저런 사건과 부패와 부조리가 판치는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이 계속적으로 발전을 이뤄나가는거 보면 정말 대단한 나라임에 틀림없어요.

뉴나나

2014-10-29 13:25:40

동감입니다..^^

RSM

2014-10-29 12:44:21

이렇게 해서 대학 가면 뭘할까요?


시험 보기 싫다고 학교에 폭발물있다고 신고한 한국인 학생이 자꾸 오버랩되네요...

좋은날

2014-10-29 13:38:49

공부 열심히 해서 정직하게 본 학생들만 불쌍해지네요...

순둥이

2014-10-29 13:43:00

시험준비건, 마일/포인트 모으는 취미 활동이건, 인생이건, 본인의 의식/윤리에 (이것도 상대적 이지만) 맞추어 살아가는게 힘들면서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모밀국수

2014-10-29 14:14:37

아이고 줄리님 조카분 안타깝게 됐네요..

똥칠이

2014-10-29 19:24:10

앗!
큰 가르침 주셨습니다 모밀국수님

팩트(?) 만 가지고 왈가왈부 하다보니 글쓴분 마음을 공감하는걸 놓쳤네요

미국초보

2014-10-29 14:21:22

소시적에 한국에 토익 학원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패턴식으로 가르치는 학원이었는데 신기하게도 문제 패턴이 거의 똑같았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강사들이 주기적으로 시험장가서 외워와서 문제은행을 만들었던 거였구요. 물론 걸려서 징계받았죠.

항상 느끼는거지만 잔머리는 한국인이 좋은 편입니다. ^^

늘푸르게

2014-10-29 14:21:36

돈주고 문제지를 사서, 자식은 만점을 받고... 아니면 고액 과외로 좋은 성적을 받고...

미국 대학에 진학하고... 미국에서 졸업이 안되면, 상대적으로 졸업이 쉬운 한국에 이름있는 대학으로 편입하여 졸업을 하고...

사업하는 집안의 자식이면, 다시 미국으로 MBA 보내서 사업 물려주고...

돈 있는 집안이면, 부모 빽으로 좋은 회사에 인턴이든 취직이든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한마디로 스펙 좋은 사람이 되겠죠. 이 스펙을 밑거름으로 상대적으로 손쉽게 성공이라는 열매를 맛보게 될테고요.


한국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루트로 성공을 하게 되는 한국 사회 시스템의 문제이고...

언제나 그러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돈/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윤리관이 일반 국민들과 너무 다르니까 문제가 아닐까요?


솔직한 심정으로 전 그래서 미국에서 삽니다. 미국도 위쪽에 있는 사람들은 똑같겠지만...

마일모아

2014-10-29 14:48:08

말씀하신대로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1) 공정하다고 생각되는 미국의 입시제도, 점수만이 아닌 학생의 소양과 경험, 사회성을 고려하는 입시제도도 알고보면 1920년대부터 몰려드는 유태인들을 엘리트 대학에서 몰아내기 위해서 만들어낸 방법에 다름아니구요. 


http://www.slate.com/articles/arts/books/2005/10/ivory_tower_intrigues.html


2) 잘들 아시는 사실이겠습니다만, 부모가 동문이면 명문대 합격률도 확 올라갑니다. 프린스턴 일반 합격률이 8.5%인데, legacy는 33%, 하버드의 경우 일반 합격률이 5.8%인데, legacy는 30%를 넘어섭니다. 셋 중의 하나는 들어간다는거죠. 


http://www.businessinsider.com/legacy-kids-have-an-admissions-advantage-2013-6


이미 룰이 이렇게 셋업되어 있는 상황에서, SAT 부정이니 이런 이야기 나와도 그냥 "어차피 안되는데... 애쓴다 " 이런 생각이 드는게 제가 너무 비관적인가 하는 상념에 요즘엔 입맛이 씁쓸합니다. 

쌍둥빠

2014-10-29 15:11:16

Legacy 입학도 기부금 내는 성공한 동문이랑 안내는 평범한 동문이랑 나눠서 통계를 내보면 재밌을건데 말이에요.

iimii

2014-10-29 15:19:23

저는 생각보다 많은 미국 학부생들이 tutoring을 받아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서.... 단순히 한국"만" 그렇지는 않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아이들도 딱히 다르지 않고 사교모임처럼 보이는 fraternity 나 sonority 가 단순한 사교 모임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요.  


한국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한국 사람이다보니 한국의 부정적인 단면을 신랄하게 알고 있어서 그런거지... 한국만 그렇지는 않아요. 

위에 똥칠이님 말씀도 동의하고요. GRE 족보나 SAT 족보가 어디서 시작되는지만 생각해봐도.... 한국은 그나마 눈치라도 봅니다. 

narsha

2014-10-29 17:16:57

미국사람도 과외 상당히 많이 하나봐요. 제 조카가 mit나왔는데 가보니 미국애들 과외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입학제도는 어찌 보면 합리적이면서도 룹홀이 많은 것 같에요. 그 에세이라는거. 뉴욕엔 헌터라는 에세이와 함께 시험쳐서 들어가는 중학교가 있는데, 한국학생은 매년 거의 일정적으로 10%를 유지했던 기억이에요. 반면에 에세이 없이 시험만 쳐서 들어가는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는 70% 이상이 아시아인이에요. 반면에 대학은 아시아인 쿼터제가 있어 백인 기준보다 점수가 훨 높아야 아이비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런 것 보면 미국도 공평하지 않아요. 아시아인은 점점 더 힘들어지죠. 

fenway

2014-10-29 14:57:53

십 년쯤 된 얘기인데 미국내 영주권과 밀접하게 관련된 어느 직종의 영어 시험이 한국 응시자들의 시험 중 부정행위로 인해 폐지되고, 다른 방식으로 대체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그 뒤에 입국 한 한국 유학생들이랑 이민자들이 뒤집어 썼죠.


지금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족보 거래는 왕성하고, 대리 시험에 대리 논문에 사고 팔고... 이게 가능하게끔 지들 공부도 안 하고, 그게 켕기는지 학생들 공부도 안 시키는 교수들은 매해 똑같은 과제를 내는... 미국 시스템은 또 어떠냐는 회의론도 들 수는 있겠지만 (동문과 기부금, 학교 직원들에 대한 혜택들이 이런 이슈들과 다른 점은, 이미 충분히 공개적이란 점입니다, 그걸 아무도 모르고 있진 않다는 거죠), 그러기에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나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의식은...


방금 읽은 기사 하나 첨부합니다


誤打(오타)까지 베껴 '붕어빵 숙제' 내는 초등생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3&aid=0002852112

julie

2014-10-29 16:15:19

너무 무거운 주제를 아침일찍 툭 던져놓았던거 같습니다. 한국을 너무 부끄럽게만 생각하지 말자는 똥칠이님 의견에 동감하구요 구스님 의견에 크게 공감이 됩니다. 저는 미국에 온지 이제 7년이 겨우 넘었는데요 미국와서 좋았던 것중 하나는 sat든act든 여러번 칠 수 있다는거였습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딱 한번으로 끝나는게 아니고 중간 중간 계속적으로 기회가 주어지고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있었기에 수능일날 맹장염으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일들. 딘 한번의 수능. 단 한번의 기회로 인생이 결정되지 않아도 된다는 데에서 스트레스가 확 즐었던것 같습니다. 저도 미국에 오기전 영어 시험을 봤고 족보란 걸 구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는 영어실력이 제로에 가깝게 시작을 했기에 대학원 입학에 밎먹는 광범위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닥치는대로 신문을 읽었고 뉴스를 들을려고 노력했고 그리고 족보를 (족보라는게 그저 이런 문제가 나왔다더라..하면 거기에 맞는 스크립트를 만들어 연습을 했었죠. ) 그래서 단시간안에 원하는 점수를 얻었고 지금은 한국인이 없는 직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5천만원을 지불하진 않았지만 비슷한 맥락 일수도 있겠네요.

julie

2014-10-29 16:25:58

이어서..
필요한 점수가 나오지 않을 때는 누가 대리로라도 시험을 쳐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저 그렇게라도 시험에서 해방되고 싶었던거지
그렇게 해보리란 상상도 안했구요.
어느분 말씀처럼 5천만원으로 아이의 핑크빛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면 저도 5천만원 쓰겠습니다.
하지만 비뚤어진 모정 부정은 아이를 절대 행복으로 이끌어 가지 못함을 살면서 배워왔으니까요.
어쨌거나 안타까운 현실이고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한국은 좋은 나라고 대단한 나라라고
심어주기 노력하기 보다는 그들이 그렇게 가슴으로 느끼도록
우리가 노력해야겠죠.
언젠가 영사관에서 어떤일을 한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일하는 분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저와 대한민국 정부는 여러분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그때 정말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내 조국을 울컥하는 날이 많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shine

2014-10-30 02:56:42

이런 이야기 나올때마다 전가의 보도처럼 등장하는 것이 "미국도 학벌사회다. 한국이란 별반 다를게 없다"라는 논리인데요. 이건 솔직히 49%만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동부에 가면 교육열 장난아니고 소위 아이비를 위시해서 명문 Liberal Arts 졸업생들이 견고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죠. 그렇다고 해도 한국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요즘 한국 인문계의 경우 소위 서-연-고 가 아닌 학교 졸업생들이 그냥 일반기업체에 취업하는 것 자체가 거의 힘들어질 정도로 상위 2-3%가 다 가져가는 세상이 되었죠. 특히 여성이면서 인문계의 경우는 최악의 조합이구요.

 

반면에 미국은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동부아이비나, 스탠포드 이런 데에 별로 신경안쓰고 삽니다. 지역 주립대 나와도 지가 열심히 하면 대충 먹고사는데 큰 지장 없이 살 구조가 어느정도는 갖춰져 있으니까요. 남부시골에 살고 있는 10대후반 학생들중에 뉴욕에 한번도 안가본 애들이 거의 50%에 육박한다는 이야기가 있죠. 아마 이들중 상당수는 앞으로도 뉴욕에 안가고 살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도 상관없으니까. 결론은 미국 입시제도가 훨씬 더 공정하고 이런게 아니라, 기본세팅이 미국은 먹고들어갈 수 밖에 없는 거대한 나라라는 점. 천조국이 괜히 천조국이겠습니까?

 

두번째, 한국대학생들의 수준이 높다는 이야기는 별로 수긍이 안가네요. 주변에 학교에 계신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군이래 가장 치열한 입시를 뚫고 들어온 학생들이 자기가 가르쳐본 학생들 중에 가장 수준이 떨어진다고 스스로도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친한 친구가 좀 잘 나가는 논술선생인데, 그 친구 왈 "논리력은 개나 줘 버려" 논술도 결국 얼마나 많은 자본(과외돈)이 투여됨에 따라 극명히 결과가 갈린다는 거죠.

kaidou

2014-10-30 03:42:15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미국의 입시제도는 제 경험상으로도 매우 합리적이라 봅니다.

goldie

2014-10-30 03:44:41

저도 살짝 이런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푸는 기계와 공부 잘하는 것은 구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문제는 잘 맞추는데, 그 올라간 점수만큼 생각하는 능력이 올라가 있는 학생이 얼마나 될지...

오히려 떠먹여주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된 것이 아닌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끔 보면 천재적인 능력 + 적절한 사교육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있긴 한데요..

예전의 공교육으로는 오히려 재능이 묻혀버렸을  학생들인데, 우습게도 오히려 사교육이 그 재능을 터주는 경우도 있어요.

올림피아드 나오는 학생들중 이런 학생들이 좀 있는것 같더라구요.

여하튼, 이런 극단적 예외를 제외하면 스스로 찾아먹을줄 아는 학생이 줄어들지 않나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SAT 문제도 부모들이 점수따는 기계를 만들고, 공부하는 기계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정이야 어떻게 되건 내 아이만 만 점수 잘따서, 내 아이만 잘되면 된다는 그런 생각에서 나오는 행동이요.

애가 생각할줄 알건 모르건, 그냥 점수만 받아오면 좋은 그런거요.


이런걸 보면 우리가 물질적으로 부유해진 속도가, 정신적으로 부유해진 속도보다 지나치게 빠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요즘 애들 학원 뺑뺑이 돌리고 무한학습 시키는 부모들에게 묻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너는 학창시절 그렇게 열심히 했니?"


papagoose

2014-10-30 06:23:49

제가 말하는 한국대학생의 수준이란 평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선두 그룹을 말합니다. 

한국 대학의 문제가 이 선두그룹은 자력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고, 중위 이하 그룹은 포기하고 방치한다는 데 있다는 겁니다. 그런 그룹은 졸업하고 나서 기업에서 역시 외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요...

shine

2014-10-30 06:47:40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소위 선두그룹만 볼때, 20-30년전 학력고사 세대의 선두그룹이 지금의 선두그룹 학생들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가 말한 한국의 대학교원들 중에는 소위 명문대에 재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들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지금 상위 1%애들이 과거의 학생들보다 결코 낫지 않다는 거죠.

 

한국대학이 소위 input좋은 아이들을 데려다 놓고 output은 별로 발전되지 않고 졸업시키는 일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문제는 서울대 고대 연대는 계속 input좋은 애들 받아다 졸업시키고 그럭저럭 해 왔는데 그렇지 못한 대학은 그나마 그것마져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거죠. 아무리 potential이 좋아도 비명문대 출신이 기회를 잡는 빈도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중앙대 경영학과 87학번인가 90학번인가 이들이 지금 뭐하고 사냐를 추적조사한 다큐가 있었죠. 이들 대부분은 수도권의 중견기업에서 일하고 있었죠. 과연 지금 같은 과를 다니고 있는 11-14학번친구들이 같은 기회를 얻을 것인가? 저는 매우 회의적입니다. 결국 인풋이 좋냐 마냐의 논의자체가 몇개 상위권대학에나 의미가 있지 "나머지"대학은 의미가 없어진 시대가 왔다는 겁니다.

쌍둥빠

2014-10-30 07:01:54

죄송한데 하시려는 말씀의 포인트가 이해가 안가네요.

2013년에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이 1987년에 졸업한 선배들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하시는건가요

아니면 능력은 비슷한데 기회가 없어졌다는 말씀이신가요

아니면 두개가 복합적으로 엮여있다는 말씀이신가요?

shine

2014-10-30 07:33:34

요지는 한국입시제도에서 학생들의 포텐셜을 논하는 것 자체가 에러라는 겁니다. 그리고 소위 잘 한다는 친구들이 가는 명문대를 졸업한다고 그 학생들의 잠재성이 계발되지도 않는다는 거죠.

 

중앙대 이야기는, 한국에서 소위 탑3나 탑5가 아닌 학교를 졸업해도 과거에는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요? 중앙대에 입학하기는 아마 과거보다 더 어려워졌는데 그곳을 졸업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삶의 질은 현저히 낮아졌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한국의 학벌사회는 가장 않좋은 퇴행적 형태라는 겁니다. 상위 1%가 많이 x먹더라도 나머지가 생존할 만큼의 파이는 남겨둬야 하는데 이게 전혀 아니라는 거죠. 그런데 한국이나 미국이나 도찐개찐 학벌사회라고 말하는 건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선두권 학생들이 과거의 그들과 비교해서 훨씬 낫다는 papagoose님의 주장은 잘 수긍이 안됩니다.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상위권 학생은 인풋은 좋았고 다만 지금 학생들은 과거와 다른 형태의 경쟁을 할 뿐입니다. 수능응시인원이 50만명이고 대학수는 2배가 된 지금이 학력고사 응시인원 백만명에 대학은 백개도 없었던 과거보다 역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주장은 100% 동의하지만 그렇다고 지금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뛰어나다는 주장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제 경험은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cw

2014-10-30 11:56:21

공감이 안 갑니다. 한국도 결국 학벌보다는 상속재산에 의지하는, 어떻게 보면 정말 미국같은 사회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요즘 소위 sky 나와도 문과는 취업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미국 유학갔다와도 쉽지 않습니다. 이건 학벌사회가 가장 안 좋은 퇴행적 형태로 굳어져서 그런게 아니라 과거의 초고성장 사회에서 저성장 사회로 진입하기 때문입니다.  공고한 학벌 사회라면 예전처럼 서울대만 나와서 시험하나 패스하면 잘먹고 잘 살아야 할텐데 현실은 지방대 나온 빌딩 주인 아들보다 못 삽니다.

shine

2014-10-30 13:22:24

저야말로 공감이 안됩니다. 서울대만 나오면 뭔가가 보장되는 게 학벌사회라면 그건 학벌사회가 아니라 음서제적 봉건사회겠죠. 그리고 상속자산이 계급을 결정짓는다는 말씀을 하는 듯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날때 (할)아버지한테 빌딩물려받을 만한 은수저 물고 나오는 사람 전체 1%도 안됩니다. 또 하나 그리고 한국과 같은 유교사회에서는 지방대 나온 빌딩주인 아들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을 지 몰라도 사회적 영향력이나 권위는 전혀 획득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박봉의 검사를 고깃집 여러개 소유한 알부자보다 훨씬 더 영향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벌사회는 한국사회에서 훨씬 더 공고하게 작동한다는 거죠.


한국사회의 소득불평등은 정말 한톨도 안되는 자수성가한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학벌로 인해 특권을 누려온 이들이 상층부 중산층으로 진입한 이후 부를 축적한 것 때문이죠. 이는 학벌사회와 직접적으로 연계됩니다.

쌍둥빠

2014-10-30 13:52:07

기회가 없어졌다는건 동감합니다. 얼마전에 서울대 경영대 졸업반 학생이 취업이 안되서 졸업을 연기할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에게도 취업위 벽이 높으니 다른 학교들은 말 다 했죠.

예전처럼 졸업장만 가지고 취직이 되던 시절이 아니다보니 학생들의 수준이 정말 높습니다. 제가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랐던게 한국 대학졸업생들의 직업현장에서의 능력이 정말 탁월하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한국사교육 시스템에 의해 명문대 코스를 받은 사람들의 사고능력은 좀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알반적으로 정말 뛰어나다 생각했습니다. 미국 대학을 졸업한 미국애들이야 비교할바가 아니고 미국 mba를 졸업한 애들에게도 밀리는게 없더군요. 구스님은 이점을 말씀하셨을거고요.

미국 교육 시스템이 한국보다 나은점은 인정하나 학생들은 미국애들보다 평균적으로 10배 이상 뛰어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actch

2014-10-30 14:18:44

상위 10%...를 비교하자면, 상위 10%라는게 모호하긴 하지만,

한국학생이 미국 학생보다 10배 뛰어나다란 말 하기 힘들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확률이 더 크지 않을까...싶어요.

쌍둥빠

2014-10-30 14:50:41

마모님의 그만해라 많이 먹었다는 댓글이 올라오기 전에 쓰기 시작한 댓글인점 이해 바라고요. 혹시 밑에 나온 텔레콤 애널리스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이 있을지 몰라 링크 달아드립니다.

http://www.nytimes.com/2002/11/14/business/wall-st-and-the-nursery-school-a-new-york-story.html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전 average student에 대한 이야기를 한거고요. 상위 10%까지는 모르겠고 상위 2,3%의 미국애들이 정말 뛰어난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잘은 몰라도 그 상위 2,3%의 학생들은 많은 경우 유치원부터 하버드보다 더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 들어가서 교육을 받았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천재들도 있지만요. 예전 tech bubble burst 될때 유명 텔레콤 애널리스트가 자기 자녀를 그런 유치원에 입학시키려고 그 유치원 board member로 있는 AT&T 회장에게 잘 보이려고 At&t에 대한 좋은 리포트를 써줘서 문제가 됬었죠. 미국의 주류사회도 한국의 주류사회랑 다르지 않습니다. 반대로 하위 10%만 따지면 10배 이상 차이 날거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미국은 affirmative action 이란 controversial한 제도가 있으니까요.

shine

2014-10-30 14:51:44

쌍둥빠님의 경험과 저의 경험이 다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제가 한국에 계신 주변분들에게 공통적으로 들은 건, 그렇게 논술교육을 받은 현재 젊은 대졸자들이 정규논술교육은 전혀 받지 않는 자기들보다 논리력이 훨씬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80년대 운동권출신들이 강남 학원가에서 여전히 끗발을 날리는 이유와도 일맥상통하겠죠. 소위 먹고대학생라 자처하던 80-90년대 학번들이 동아리에서 책 읽으며 쌓은 논리력과 글솜씨가 정규교육을 받은 친구들보다 여전히 낫다면 그건 제도교육의 문제입니다. 결론은, 제 주변분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건, 최근 대졸자애들은 논리적 사고력부터 다시 훈련해야할 정도로 별로인 애들이 더 많았다는 겁니다. 그것도 소위 명문대 졸업한 친구들이요. 물론 제 경험은 인문/사회계에 국한된 겁니다.

cw

2014-10-30 17:45:11


요즘 소위 공부 하는 학생들은 과거의 그 shine 님의 지인들이 공부하던 시절을 정말 부러워합니다.  학위만 받으면 다 교수되던 시절이죠.  그리고 소위 젊은 사람들은 어쩌구... 이런 발언들을 하며 본인들의 연구는 도외시 하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소위 명문대 교수님들도 그렇습니다.  학교 교수님들만 그런게 아니죠.  대기업 높은 직급의 분들도 졸업장만 있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었던 시대에 들어가서 -특히 386- 일은 젊은사람들에게 미루며 훈계만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80-90 년대 학번들은 책 읽으면서 논리력과 글 솜씨를 쌓았겠죠. 요즘 대학생들은 그렇게 논리력 쌓아봤자 취업 못 합니다. 젊은 사람들이 그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예전에 그렇게 놀면서 대학 다닌 분들이 사회를 그렇게 만든겁니다. 대체 젊은 사람들에게 뭘 어쩌란건지 모르겠군요.


Skyteam

2014-10-30 18:47:26

아래에 마모님의 덧글 참조하세요.


마일모아

2014-10-30 19:43:09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글에 대한 논의는 이까지 하고 다른 글들로 넘어가면 어떨까요? 

cw

2014-10-30 17:39:27

과거에 그런 사회였던 것이지 현재는 학벌이 주는 이점이 그렇지 못 한데 없는데 현재 한국 사회를 학벌 사회라고 규정하셨으니 공감이 되지 않는다고 쓴 것입니다. 글에 쓰신 그 사람들은 이미 학벌로 특혜를 보는 시점을 지나 지니고 있는 자본으로 이득을 보는 계층이며 지금의 한국 사회는 예전처럼 학벌로 뭔가를 할 수 있는 사회가 전혀 아닙니다. 옛날 사람들이 학벌로 부를 축적하였다고 하여서 현재의 한국사회를 퇴행적 학벌사회라고 규정짓는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60-80 년대의 한국이 퇴행적 학벌위주의 사회였다고 과거형으로 말씀하신다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그리고 그 과거의 한국 사회도 물론 부작용은 있었지만 현재처럼 상속 재산 혹은 자본소득을 근로소득으로 따라잡기 곤란한 사회보다 (이방면에선 미국이 한국보다 훨씬 심각하죠) 긍정적인 면도 분명 존재합니다.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이 가능했으니까요. 이걸 무조건 부정적으로만 말씀하신다면 그 또한 공감히 전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사람들이 박봉의 검사를 고깃집 여러개 소유한 알부자보다 훨씬 더 영향력 있다고 생각할지는 모릅니다만, 현실은 그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서 전관예우 받으면서 이익을 실현하기 전에는 딱히 별 영향 없습니다. 그나마도 요새 로펌에서 검사들 스카웃 하는 것도 예전만 못 합니다. 


kaidou

2014-10-30 03:39:19

졸업장 받고 나면 사실 명문대/비명문대 그다지 큰 차이점 없는데요.. '무슨 메이저냐?'라고 묻지 '무슨 학교 나왔냐?' 라고 묻는 사람 제근처에는 없더군요.  근데 정말 웃긴건 현재 제가 사는 곳이 한국 유학생들이 매우 많은곳인데 이 분들이랑 얘기해보면 다들 공통점이 '명문학교/랭킹이 높아서 왔다' 라고 하더군요.  학비가 일년에 65000이던데.. 저에겐 그저 이해가 안가고, 별로 배우고 싶지도 않은 문화?풍습? 인거 같네요.

쌍둥빠

2014-10-30 04:47:48

예전에 한국 드라마에서 미국교포들을 폄하?하는 내용이 있어서 문제가 됐었죠 ㅎㅎ

저도 한국의 시스템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을 사랑하는지 미국에 계신 분들이 정말 치열한 삶을 사는 한국의 청년/학생들을 싸잡아 비난/폄하/무시 하는 내용을 보니 보기 좋지 않네요 ㅎㅎ

이스라엘이 미국에 있는 유태인들 덕분에 떵떵거리며 깡패짓 하듯이 한국에 있는 많은 청년들도 미국에서 마적질하시는 분들 덕에 떵떵거리며 살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다같이 화이팅 하시죠~~

poooh

2014-10-30 10:37:28

이게  참  그런거 같습니다.  시험을 족보 보고 대학을 입학하면 뭐합니까? 

학교 수업을 따라 가지 못하는데요.


미국에서 대학을 다녀 보신 분들이라면 하시겠지만, 대학 교육이 교수라는 분들은 학생이 무엇을 배우느냐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대학쯤 왔으면, 가이드 라인 정도만 줄테니, 나머지는 니가 스스로 찾아 알아서 공부 해라가 expectation이지요. (좋은 대학일수록 심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떡먹여 주는 공부에 길들여진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당연히 적응 못합니다. 

많은 유학생이 보면, 미국으로 대학유학 와서 과외를 찾는 이유가 그런 이유라 생각 됩니다. (대학원생도 과외를 찾는경우도 있습니다. --;)




kuel

2014-10-30 10:55:06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이지만 

한국 시스템도 장점이 많다고 보는 사람으로서

별로 공감되지 않는 댓글들이 많네요


여튼 이글 위주로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우선 한국에서 치팅의 개념은 손바닥 쪽지에 주요 내용을 적거나

책상에 적은 다음 시험칠 때 베끼는 개념이 메인이고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건 학습의 일환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한국은 내신 시험도 문제 은행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족보족보 그러면서 족보를 보는 것을 비하하시는데 

족보를 풀어보는 것도 공부의 일종입니다.

수능 시험도 역대 시험지를 다 공개하고 풀어볼 것을 권장합니다.

이것은 대학 때도 마찬가지이구요

미국 대학교수들도 아예 족보를 공개하는 수업을 많이 합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의 경우, 일부 대학원 과목시험에다가 박사 퀄 시험 기출도 다 공개했습니다.


전 오히려 SAT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kuel

2014-10-30 11:01:31

추가로 족보에 대해 말씀드리면

제가 뭐 공부의 신은 아니기 때문에

제가 느낀 경험이 무조건 맞다고 보긴 힘들겠지만


나름 살면서 공부를 나쁘지 한게 해온 저의 경험으로는

아무리 책읽고 공부하는 것 만큼, 문제를 풀어보는 보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책을 일단 보고 문제를 보고 다시 책을 읽으면서 개념을 정립해 나갔었습니다.


맨 처음 그냥 책만 보면 뭐가 중요한지, 이 내용은 왜 나오는지 잘 모를 때가 많거든요

족보나 기출 문제들을 우습게 아는 풍토가 전 오히려 생소합니다.


이삼십명만 치는 대학원 수업 시험도 매년 바꿔서 내고

그대로 내는 교수들은 학생들끼리 성의 없다고 평가하는 마당에

수백만명이 치는 시험을 이따위로 진행하는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요?



kuel

2014-10-30 11:39:43

계속해서 답글을 달게 되는데

우선 한국 학생이 잘했다고 하는것은 아니고 잘못했지만

미국 SAT시스템의 단점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미국 살아본 제 생각에는 한국도 단점이 많지만 장점도 많고

미국도 장점도 많지만 제 기대와는 달리 단점도 많았습니다.

정말 어이없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았구요



그리고 학부생들의 질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단연코 얘기하는데 제 생각에는 한국 학부졸업생이나 미국 학부졸업생이나 다 거기서 거기이고

한국 대학 수업이나 미국 대학 수업이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무슨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보다 혼자서 한다느니 이런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시는데

만약 대학에서 가르치는게 없다면 대학을 다니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미국 대학에서도 자기 혼자 어렵게 가르치는 교수보다 차근 차근히 학생들을 잘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교수가 훨씬 인기가 많습니다.


미국 대학 수업의 장점이라면 대학에 돈이 많아서 다양한 실험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가 있던 학과는 컴퓨터와 몇몇 장비만 있으면 학부 수준의 실험은 가능했기 때문에

한국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미국 대학 랭킹이 높은건 학부 수준이 아니라 연구면에서 성과가 높은 것이고

이것은 전 세계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고

또 미국 정부나 기업을 통해 충분한 재정으로 대학원을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학에서 뭔가 아주 대단한 걸 가르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미국 대학을 다녀보셨는지 궁금하네요

actch

2014-10-30 15:19:31

대단한 걸 가르치기보다는 하려는 학생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끌고 나가려는 성향이 있더군요. 티에이가 있어 수업 진도를 따라가게 하고, 교수 만나기가 쉽고..정해진 오피스 시간이지만, 학생의 질문이 교과 수준을 넘어가도 ..혹 넘어가면 그걸 계속해서 진행시키더군요..

즉 능력있고 하려는 학생은 이끌어 가려는 성향이 있어요.

여행지기

2014-10-30 14:33:53

전체적으로 댓글들이 SAT라는 작은 주제에서, 한국/미국 교육으로 번져가는 느낌인데요..


개인적으로 한국 학생들의 자질이나 능력이 타국 학생들에 비해 대학 입학 전까지는 뒤떨어진다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를 보면,  미국 학부생들이 더 independent 하고, 뭘 제대로 배웠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또는 지인들의 경험을 빌리자면, 일반적으로 한국 교수들이 티칭에 대한 열정이 좀 떨어지지 않나 합니다. 


개 중에는 정말 형편/능력 없는 교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배울 만큼 배우신 분들이라 가정할 때, 교육자으로서의 역할에 더 적극적이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이것도 교수들 입장에서 보면 대학측에서 더 투자하고 장려해야 가능한 면도 있겠습니다만..

마일모아

2014-10-30 14:43:09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이글에 대한 논의는 이까지 하고 다른 글들로 넘어가면 어떨까요? 

duruduru

2014-10-30 15:10:03

네.


대체로 단편적인 사례나 개인적인 경험들을 들어서 견해를 피력하다 보니, 저도 판단이 왔다갔다 하네요.

이런 문제야말로, 객관적인 수치들과 함께 조금 더 학문적인, 예를 들면 사회학적인 분석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의 진단과 평가를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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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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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다하늘 2024-04-24 1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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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rf Astoria Costa Rica Punta Cacique가 내년도 2월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 정보-호텔 21
몬트리올 2024-04-29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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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Branch Starting 4/28]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10K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40
Alcaraz 2024-04-25 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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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105
제로메탈 2024-04-28 7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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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신고하는게 의미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11
어떠카죠? 2024-04-29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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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프 여행시 재스퍼 숙박이 필요할까요?

| 질문-여행 12
인생은랄랄라 2024-04-28 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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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집 구매, 어느정도 까지 해도 괜찮을까요? (DMV 지역 메릴랜드)

| 질문-기타 38
락달 2024-04-28 2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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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31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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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 ICN-SFO 편도(or SFO-ICN 왕복) 마일리지발권이 가능한 방법이 있을까요?

| 질문-항공 6
moondiva 2024-04-29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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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랑 함께하는 여름, 뉴욕-스페인-파리-런던-뉴욕 발권 전 검사

| 질문-항공 2
소비요정 2024-04-29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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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etter Business Bureau)도 해결 못하는 건이면 그만 포기해야 할까요? 온라인 구독 환불건

| 질문-기타 1
대학원아저씨 2024-04-29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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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owner's insurance 프리미엄 관련해서 문의 드립니다.

| 질문-기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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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 2024-04-29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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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dorf Astoria Los Cabos Pedregal 11월-12월 (5박인 경우) 자리 났습니다

| 정보-호텔 27
닥터좀비 2024-03-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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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3
살려주쏘 2024-04-29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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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호텔 추천 부탁드려요: 총 9박 예정인데, LA 시내 호텔 3~4박이 고민 입니다.

| 질문-호텔 9
무지개섬 2024-04-29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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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2
지현안세상 2024-02-26 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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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age floor 코팅 직접 해 보신 분 계시나요?

| 질문-DIY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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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tleCobain 2024-04-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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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순자산 50만불 달성

| 자랑 50
티큐 2024-04-29 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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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24] 발느린(?) 정리: Global Entry 지원 카드 & 수수료 인상 적용 카드들

| 정보 20
shilph 2024-04-16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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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 AAdvantage 리퍼럴 링크를 찾을수가 없네요.

| 질문-카드 3
sharonjacob 2024-04-29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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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만난 좋은 한국인들과 나름의 보답

| 잡담 23
파노 2024-04-29 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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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로 Transcon Full Flat 구하기가 힘드네요. 어떻게 할지 고민중입니다.

| 질문-항공 9
Lucas 2024-04-29 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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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bZ4X 리스딜 ($0 down, $219/m, 36months)

| 정보-기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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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조아 2024-04-22 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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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16
축구로여행 2024-04-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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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tish Airways status match (북미 거주자 한정, 5/7 신청 마감, 6개월 내 영국행 비지니스 왕복)

| 정보-항공 5
iKaren 2024-04-29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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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1 글로벌엔트리 GE 4개월만에 Conditionally Approved

| 질문-기타 3
삶은계란 2024-04-25 311
updated 114193

Update 9/13/23 : 허리, 목 아픈 분들 보세요. ) 세라젬 (척추의료기) 집에서 사용하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90
favor 2023-06-29 7855
updated 114192

(Updated on 4/30/2022) 밀키트 추천 좀 해주세요. Meal Kit

| 질문-기타 31
풀업바 2022-04-01 5284
updated 114191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17
ALMI 2024-04-28 1953
updated 114190

Hilton Aspire Card 리조트크레딧 DP 모음글

| 질문-카드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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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축제 2023-04-04 21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