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나의 싸먼.

사리, 2014-12-01 22:20:38

조회 수
1296
추천 수
0

싸이버 먼데이들 잘 보내셨는지요.


아뭬리카 대륙의 반대편에 있는 저로서는
이번 블프가 정말 멀고도 먼 나라 얘기였지만
싸먼은 저에게도 다가와 주었습니다. 


우선 오르비츠를 탐탐 노리고 있었습니다.
새장가 드는 신랑모냥 조신히 목욕재개를 하고
이제는 돌아와 다시 거울 앞에 앉은 누이처럼
컴퓨터에 앉아 비자체크아웃을 가입했드랬죠.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것을 천명으로 삼는지라
북미 방방 곡곡의 친구들에게도 널리 알렸습니다. 


예약을 걸어봅니다. 

장난삼아 제가 사는 곳에서 시내버스 타고 가는 말레이시아 국경도시인 조호바루. 


프로모션 코드가 먹습디다. 신났죠.
내일은 이 난민촌 같은 집을 벗어나
조호바루에서 욕조목욕하며
한국서 가져온 때수건계의 에르메스
정준산업의 요술때밀이 장갑 때르메스로 
때푸치노를 만들 생각에 흥분합니다.


심심해서 또 한번 해보니 코드가 또 먹대요.
뭐 다음날도 예약 살포시 걸어봅니다.

또 먹네요..
올해 마지막을 제주에서 보낼까 했는데
서귀포 칼호텔을 2박 50불 정도에 득탬합니다.
취소 가능해요. 가게 되면 새해를 서귀포 칼호텔에서 ㅎㅎ

베스트 웨스턴도 사뿐히 등록해 줍니다.
진 데랄 드디올셰라 걱정하며 회원번호를 두번세번 확인합니다.
아직 오지는 않았지만 

언젠가 얇은사 하이얀 고깔을 고이접어 확 내버려도 될 때즈음 

25불짜리 님이 오시긴 할 겁니다.

그래도 좀 아쉽습니다.
라마. 즉 라이프 마일즈를 그냥 떠나보내긴 아쉽습니다.

하지만 쟁겨둘 생각도 없습니다.
아름다운 이 마일 세상 소풍 떠나와서 깨달은 건
확정된 여행 계획 없이 쌓아두는 마일은
헤어진 애인의 엄마와 카톡 주고 받는 것처럼 부질없기가 태평양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세상사 주인은 늘 따로 있기 마련입니다.
죽 쒀 개주는 형국이라도 내가 먹지 않을 죽이면 개라도 주는 게 친환경적입니다.

건너건너 아는 사람이 유럽에 편도로 가야하고 짐도 많은데
출발 날짜 표들이 모두 백만원을 호가한답니다.
어차피 추가 수하물 물을 거 1170불 정도 내고 비즈 타라고 해봅니다.
흔쾌히 그러겠답니다.

라이프 밑 마일즈 바다가 가슴을 열고
비즈니스 클래스로 747-800이 곱게 날아오면
제가 바라는 손님은 사뿐한 몸으로
청포를 입고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게시판에서 이번 싸먼의 핫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서 보람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조호바루의 호텔도 맘에 쏙 들고
욕조에 물받아 신선놀음 하면서
올해 싸먼을 어떻게 요리해먹었는지 이렇게 올립니다.

바라건데 제게 보습데일 땅이 있다면
이 글의 분류가 바뀌지 않는 것입니다.

By 쿡사리

22 댓글

aicha

2014-12-01 22:38:58

스폰 아이샤 댓글 일빠.  \ - - /  (사족: "헤어진 애인의 엄마와 카톡 주고 받는"  지구상에 언제 이런게 존재했었어요?  - -;;)

사리

2014-12-01 22:39:54

기념으로 입금 좀 부탁 드릴까요...? 제 통장 번호는...

aicha

2014-12-01 22:49:24

이집트 법 바껴서 양키 딸라 해외 송출 (개인간 거래)에 수수료 엄청난거 아시죠? 스뽄으로서 (어흠!) 5불 도네이션할 마음은 있는데 그의 10-20배에 달할 수수료를 수취인이 내시면 됩니다. 그럼 통장 번호가...? 

사리

2014-12-01 22:55:03

이집트에 통장 파러 가야겠네요.
현금 카드에 스핑크스 그려 있으면 오줌지릴 정도로 좋을 것 같아요.

오늘 표현이 왜 이렇게 나오지... 쩝.

duruduru

2014-12-02 00:20:21

마모님, 게시판에서 대놓고 거래하시는 이 두 분, 강퇴시켜 주세요~!!!!!!!!

사리

2014-12-02 04:02:26

강퇴로 가는 길... 이미 한 번 받아 보긴 했습니다만... 츄르륵

사리

2014-12-01 22:43:26

헤어진 지 일년 넘었는데 그 엄마랑 따로 만나 밥도 먹는 애도 있었어요....
전 그때 너무 미드 많이 보던 시절이라...
엉뚱하게 뜨개질했다가 제 뜨개 바늘에 양눈 먹물 뽑힐 뻔했네요...
허나 그 친구 둘사이 의심하는 제 말듣곤 그 엄마 끊더군요 ㅋㅋㅋ

aicha

2014-12-01 22:44:30

오로비츠는 카이로는 두들겨보니까 베드버그 나올지 모르는 다운타운 하루 $20불짜리만 수두룩 뜨고 ( 3-4박 공짜라도 안 간다 말이닷, 나의 몸은 소중하니까...  !! - -;;) 아님 Holidays Express (이거 IHG 의 그 홀러데이가 아님다..;;) 같은 짜가만... 아놔.   오로비츠 하니까 Horowitz 할부지가 오랜만에 생각나네.. 쩝. 

사리

2014-12-01 22:47:03

호로....로 시작되는 한국말에 차암 좋은 말 있죠...
앞서 말한 친구와 헤어진 애인 엄마 관계 의심했다가 그 소리 딱 들어먹었던 거 같네요....

duruduru

2014-12-02 01:03:01

이렇게 추운 날에는 컵라면 국물이라도 호로록 마셨으면 좋겠다. 오뎅국물을 호로록 넘기는 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진짜 그렇네요. 호로....로 시작되는 말은 정말 정감있고 입맛을 다시게 만드네요!

밤새안녕

2014-12-02 01:19:51

호텔 목욕 좋죠......욕조가 조금 넓다면 스윗룸도 포기할수 있어요.

사리

2014-12-02 04:03:27

미쿡서는 아침 저녁으로 반신욕 하고 즐겁게 살았는데... 

여기서는 대부분 샤워실밖에 없어서.. 욕조만 보면 크기든 뭐든 상관 없이 눈이 훽 뒤집어지고 좋아 죽어요 ㅎ

설레임

2014-12-02 02:32:36

마모 문학제 우승감인데요.


유배지에서 본원을 그리워하며 올린 싯구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내가 그 이름 싸먼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 대박이 되었습니다. 캬...

사리

2014-12-02 04:04:00

도대체 마모 문학상은 언제 개최되는 걸까요?

그거라도 따다가 살림에 보태야할텐데... 



설레임

2014-12-02 06:14:35

곧 마모님이 답 주실거에요. ㅎㅎ

모밀국수

2014-12-02 02:35:16

싸먼이 연어의 사리님식 발음인줄 알았네요. 에고 배고파 

사리

2014-12-02 04:04:20

호텔서 룸서비스로 파스타 시켜 먹었습니다. 음화화화. 

반니0102

2014-12-02 03:56:45

"헤어진 애인의 엄마와 카톡주고 받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일하는 중이라 웃으면 안되는데요

넘 재밌습니다 :)

사리

2014-12-02 04:05:44

언젠가 어쩌다 뉴욕편에 썼던 것 같은데

그런 상황에서 웃으실 때에는

입을 떼고 웃으시면 소리가 안나게 웃으실 수 있어요. 

참는다고 입 다물면 더 소리가 나요. 

입을 가로로 주욱 벌리고 보조개가 들어갈 정도로 볼에다가 힘을 바짝 주신다음에

입술을 떼고 웃으시면 (베트맨의 조우커 표정 생각하시면 돼요) 

소리 안나게 웃으실 수 있어요. 

철이네

2014-12-02 08:56:08

지금 따라 하게 되었습니다. 짱입니다요!

디미트리

2014-12-02 04:24:53

서귀포 칼호텔 2박50불 괜찮네요. 호텔 뒤로 산책도 하시면서 작품구상도 하시고....ㅎㅎ

사리

2014-12-02 04:34:15

@.@? 무슨 작품이요?? 

저 ... 순.. 양아치인데... 

목록

Page 1 / 3829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5780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9323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80083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93338
new 114842

뉴욕 여행 호텔위치랑 LGA->맨하탄 이동 질문입니다.

| 질문-여행 20
  • file
장래희망백수 2024-05-28 325
updated 114841

아멕스 팝업을 회피하면서 보너스 최대화 전략 (힐튼 서패스 nll --> 힐튼 아스파이어 업글)

| 질문-카드 27
쓰라라라 2024-03-18 3698
new 114840

[5/28/24] 발전하는 초보자를 위한 조언 - 카드를 열기 위한 전략

| 정보 5
shilph 2024-05-28 381
new 114839

코딩 교육 팀 모집

| 잡담 4
ptpfntprrecsens 2024-05-28 772
new 114838

데스크탑 컴퓨터: 마우스와 키보드가 동작이 너무 느립니다

| 질문-기타 10
  • file
다비드 2024-05-28 365
updated 114837

동생 남편감 찾습니다 (공개구혼)

| 질문-기타 49
풍선껌사랑 2024-05-27 9017
updated 114836

체이스 비즈니스 카드와 개인카드를 한 어카운트에서 관리하기

| 정보-카드 20
hawaii 2024-05-27 1140
new 114835

드림백(UPS-현대해운) 운송중 분실 대처 방안 문의

| 질문-기타 2
대학원아저씨 2024-05-28 449
updated 114834

Ricoh Gr3 사진 (결과)

| 잡담 347
  • file
EY 2024-05-21 5256
updated 114833

테슬라 구 모델Y vs 2024 모델Y

| 질문-기타 35
킵샤프 2024-03-25 4792
updated 114832

도쿄 하네다에 PP카드를 사용할수있는 라운지가 생겼네요 (3터미널, TIAT)

| 정보-항공 20
  • file
드라마덕후 2023-08-30 4648
updated 114831

[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25. 내 투자의 스승들

| 정보-부동산 28
  • file
사과 2024-05-27 2049
new 114830

Amex Platinum trip delay benefit, 비행기표 cancel 시 다른 항공권 구입하는것도 cover 가 되나요?

| 질문-항공 3
케어 2024-05-28 190
updated 114829

FBI 범죄 증명서와 아포스티유

| 질문-기타 73
Rockets 2020-05-05 13468
updated 114828

한국 OpenVPN 설정 성공하신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16
  • file
강태공 2022-08-01 2635
updated 114827

델타 EU 항공편 취소 보상 규정 링크입니다.

| 정보-항공 7
문명 2024-05-27 582
new 114826

Marriott 35K 숙박권이 85K 숙박권으로 refund? 발전산?

| 질문-기타 2
willlove 2024-05-28 926
new 114825

에어캐나다 마일리지를 아마존 기카로 바꾸기? 미국서도 유효?

| 질문-항공 4
  • file
오동잎 2024-05-28 237
updated 114824

RTW중인데 미들네임 빠졌다고 싱가폴항공에서 탑승거부하네요ㅡ결국..비행기 못탔습니다

| 질문-항공 97
Carol 2024-04-09 8874
updated 114823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82
신발수집가1 2024-04-04 12827
updated 114822

LA -> 한국 면세점 주류 구입 및 추천 질문!

| 질문-기타 17
  • file
달리는개발자 2024-05-23 1924
updated 114821

로봇 물걸레 청소기 어떤 제품 쓰시나요?

| 질문-기타 30
눈뜬자 2024-05-27 1545
updated 114820

GV70 Electrified Prestige - Certified Pre Owned

| 잡담 14
  • file
레슬고 2024-05-22 2291
new 114819

호텔 크레딧카드 오픈 추천 부탁드립니다.

| 질문-카드 3
코코로로 2024-05-28 342
new 114818

wynn slots, myvegas slots로 라스베가스 호텔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시골사람 2024-05-28 123
new 114817

밤마다 하루살이같은 벌레들이 대량 죽어있습니다

| 질문-기타 1
라따뚜이 2024-05-28 878
updated 114816

Caesars Diamond $100 Celebration Credit / 득보다 실이더 많을수 있습니다. 경험담 공유합니다.

| 정보-호텔 28
Lucas 2024-05-27 1492
new 114815

비지니스 잉크카드 statement closing되기전 credit limit보다 약간 더 ($100 정도) 더 갚아도 되나요?

| 질문-카드 6
꿈꾸는소년 2024-05-28 282
updated 114814

질문: 데빗 카드만 쓰는 삶

| 잡담 71
Melody 2024-05-26 5206
updated 114813

간단한 일본(시부야 & 긴자) 여행 팁 2024 5월 기준

| 후기 17
빚진자 2024-05-28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