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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주년 유럽 여행기 - #0 준비편

결혼 10주년 유럽 여행기(암스텔담, 브뤼셀, 파리, 융프라흐요, 취리히) - #1 HNL-ICN-AMS

결혼 10주년 유럽 여행기(암스텔담, 브뤼셀, 파리, 융프라흐요, 취리히) - #2 암스텔담 제1장

결혼 10주년 유럽 여행기(암스텔담, 브뤼셀, 파리, 융프라흐요, 취리히) - #3 암스텔담 제2장

결혼 10주년 유럽 여행기(암스텔담, 브뤼셀, 파리, 융프라흐요, 취리히) - #4 브뤼셀 제1장



이어지는 얘기 입니다.


대 성당을 나와 홍합을 먹으러 갑니다.  그 유명하다는 Chez Leon으로 말입니다.


20140928_133141.jpg


IMG_6668.JPG


근데 완전 불친절 합니다..... ㅠㅠ

마침 제가 서있는 곳의 자리가 나길래 앉으려 했더니 웨이터가 안된답니다.  그리곤 유모차를 보더니 길가엔 못앉으니 코너를 돌아가랍니다. 

거기엔 테이블이 3개남짓....  근데 손님들이 방금 앉은듯 음식조차 나오지 않았더군요....


다시 웨이터에게 얘기하니 아주~ 불친절하게...... 자리가 없으면  기다리랍니다......  이런...... 지금 기다려서 얻은 자리는 뺏기고.....

또다시 기다리라는 말에 빈정이 상해서 집사람에게 차라리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해서 옆집으로 갔습니다.

식당 이름은 La Terrasse.....

웨이터 아저씨가 아주 친절히 맞이해 줍니다.......


IMG_6671.JPG


그런데 그게 바가지의 시작이 었슴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ㅠㅠ


처음에는 맥주 두잔, 그리고 홍합과 프랜치 프라이만 시켰습니다.


20140928_134738.jpg


20140928_135800.jpg




20140928_142013.jpg


다 먹고나니 좀 아쉽더군요.... 그때 웨이터 아저씨가 메뉴를 들고와 마구 설명 합니다.....  근데 영어가 아니에요......

아무튼 스페인 음식인 빠에야를 먹어 보라고....40유로쯤 하는데 이렇게 멋지게 준다고........  그래서 제가 고민하다가... 그래 그 정도면 다 합쳐서 60유로정도....

괜찮네......  오케이!


20140928_143038.jpg


랍스터도 있구요.... 실합니다...... 오... 괜찮네....

먹어보니 맛이 영 아닙니다......  짜고, 간도 안배고....  그래서 대충 새우하고 랍스터만 먹고는 빌지를 달라고 했죠....

뚜두둥!  135유로......  허걱!


이게 뭐냐니까....  아저씨 막 뭐라 합니다.  저기 매니져 있으니 그 사람에게 말하라고~  (이 아저씨는 이미 자기가 바가지 씌운걸 알고 있는거죠......)  자연 스럽게 난 모르니 매니져에게 토~쓰!

매니져 옵니다.

메뉴판을 가져와 펼치더니 아래쪽에 쥐똥만한 글씨로 1인당 이라 씌여져 있답니다...... ㅎㅎㅎ 아놔.

랍스터 추가되면 별도.... 더 비싸지고.....


로컬비어도 막 10유로씩 때립니다...... ㅠㅠ


이건 x밟았다 쳐야 되는거지요......  유명 관광지에서 이런식으로 일본 관광객들 '네다바이'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 무리에 들어버렸습니다....

울며 겨자 먹기로 계산 했지요......  추후로 이것떄문에 식당만가면 독해력 좋아 졌습니다. 그리고 거의 사법고시 수준으로 메뉴판을 독학하는 버릇이......


기분이 상할때로 상한지라 호텔로 들어갈까 하다가 날이 어둑해 지는것을 보면서 그래도 딸내미 밥은 제대로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 근처 한국식당을 갑니다.

광장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인데요.....  가격도 착하고 맛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상대성 원리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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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8_184325.jpg


불고기 정식과, 돼지고기 카레정식.....

비주얼로는 스테이크 같구요....  고추장 불고기 같습니다.....  실재로 맛도 그래요.....  그래도 잘게 썰어 간신히 아이의 빈속을 달래 봅니다.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아까 낮에 보았던 NEUHAUS 쵸콜렛 가게에서 선물용 쵸콜렛 박스 몇개사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샀습니다.  근데 이거..... 진짜로 물건 입니다.

제가 단거는 그리 좋아라 안하는데 그리고 쵸콜릿 아이스크림은 거의 안먹는데 이건.....  달지도 않고 크림도 풍부해서 딸내미 주려고 샀다가 무엇에 홀린듯이 90% 제가 먹어 버렸습니다.


20140928_200635.jpg


강추!  Neuhaus 쵸콜렛 아이스크림~~~~


이렇게 또다시 하루가 지고 내일은 파리로 가야하는 날.  5시간 이상 운전해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To be continued...............

8 댓글

디미트리

2014-12-17 12:52:17

홍합이 맛있어 보입니다. 웨이터 아찌가 좀 응큼해 보이는데, 역시나...

꾸준히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 20부작 나오겠는데요?ㅎㅎ

가시보거

2014-12-17 12:55:49

마모역사상 가장긴 후기가 될까요? 덩달아 가장 재미없는 후기가 될 수 도......

쌍둥빠

2014-12-17 12:57:07

세상에 저렇게 바가지도 씌우는군요. 특히 여행가서 저런 경험하면 계속 찝찝한데요 ㅎ
그래도 초코렛이 있다는게 어디에요 ㅎㅎ

Victor

2014-12-17 13:48:06

저 벨기에에서 살았는데 저 동네가 원래 관광객들 상대로 바가지 씌우기로 유명합니다. 오줌싸개 소"녀" 동상 가는 길에 있는 삐끼들 많은 식당가들이요.

Chez Leon은 그나마 홍합으로 유명해져서 파리까지 진출한 식당이라 이름값 하느라 서비스는 원래 저렇고요.

저 한국 식당이 Chez Kimchi인가 그렇죠? 2-3년 전에 처음 오픈했을 때 가봤는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

가시보거

2014-12-18 05:06:52

그 후로도 집사람에게 잊을만하면 한소리씩 듣습니다...... ㅠㅠ

cashback

2014-12-17 17:57:19

이태리에서 가제 먹으러 가면 함께 나오는 재료 다 따로 바가지 씌운다고 하던데 벨기에도 그런것 보니 관광객이 많은 곳은 비슷한가 보내요.

헌데 이런 인간적인 글이 더 재미납니다 ==33==333

NHA

2014-12-17 18:18:56

누가 그 식당 계산서 보면 마트 갔다온 줄 알겠어요....ㅎㅎ 정말 크리어티브하네요. 이런게 창조경제인가요?ㅋ


기돌

2014-12-17 18:36:06

불친절한 식당을 만나거나 바가지 쓰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짜증 너무 납니다. 어수룩한 관광객이라고 덤탱이 씌우는 사람들... ㅠㅠ

조심한다고 해도 의사 소통이 잘 안되니 여전히 답답합니다... 그렇다고 매번 맥도날드만 갈수도 없고... 고생 많으셨어요. 맥주 한잔에 10유로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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