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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23시간 체류기

cashback, 2014-12-30 11:31:44

조회 수
2795
추천 수
0

24시간 국제선 환승룰과 베이징 환승 72시간 임시비자를 이용해서 북경에 다녀온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드릴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국제선 환승의 경우 24시간 까지 허용합니다. 즉 하루 관광에 별도의 항공 마일이 들지 않죠. 하지만 공항세등이 별도로 부가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은 베이징과 샹하이등 몇몇 큰도시에 대해 72시간 환승 임시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제도가 요긴한게 중국 비자가 받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 (특히 미국인일 경우) 이 비용을 절약할수 있습니다. 물론 여행시간에 제약이 있습니다.

에어차이나 비지니스
기존 게시글이 모두 네거티브해서 좀 걱정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보면 만족할만한 비행이었습니다. 국적기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여승무원들은 모두 아주 친절했습니다. 건장한 남자 승무원들이 꽤 있었는데 이들은 서비스는 거의 안하고 순전히 제 느낌이지만 공안필이 나는 듯했습니다. 음식은 역시나 입맞에 맞지는 않았지만 나름 다른 아시아항공사를 따라할려고 노력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 것은 자리였는데 1시간40분 비행에 풀플랫 비행기가 나왔습니다. 헐 그것도 아시아나나 UA의 풀플랫보다 훨씬 넓어서 음식만 포기하면 서비스나 메탈 측면에서는 장거리 비행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UA는 음식과 서비스 모두 맘에 안들기 때문에 OZ,KE>>CA>>>>>>UA 정도일듯합니다.

에어차이나 인천공항 라운지
에어차이나의 경우 모든 스얼 라운지와 인천공항 탑승동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할수 있었습니다. 아시아나라운지는 메인동이나 탑승동 중 한번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라운지는 처음 가보는데 들어가는 순간 북유럽항공사 라운지 느낌이 나는 오버스러운 디자인에서 살짤 멘붕이 왔고 먹을게 정말 없서어 짜증이 났습니다.  바로 정리하고 바로옆 싱가폴라운지 가서 먹었습니다ㅋㅋ.


어느 기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고객 지향점이 다르다는 글을 봤습니다. 대한항공은 고급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아시아나는 일반고객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군요. 이 때문에 A380에 대한항공은 더많은 비즈니스 좌석을 넣고 아시아나는 일반석을 넣었다고 합니다. 단편적인지는 모르나 대한항공이 뭔가 포커스를 잘못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경 72시간  경유비자
경유비자의 경우도 똑같이 입국카드와 출국카드를 동시에 작성합니다. 그리고 입국심사장으로 가시면 3터미널 (국제선이 3터미널입니다)의 경우 가장 왼쪽에 72시간 경유 입국 심사대가 따로 있습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는지 줄도 없고요. 출력해간 출국 비행기 일정을 보더니 24시간 임시비자를 찍어줍니다. 심문 비슷한 것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친절하고 신속하게 입국 절차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Left luggage
시간이 짧은 관계로 신속하게 움직이려면 최대한 몸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어서 가지고 있는 짐을 left luggage에 맞겼습니다. 3청사의 경우 2층 도착층의 A출구 동편에 위치하고 있고 원래는 유료인데 환승임시비자를 소지하고 있으면 1인당 1개가 무료입니다. 헌데 이분들이 아주 영어를 못하시고 환승비자 무료다라고 아무리 말해도 돈내라고 해서 여권에 찍힌 임시비자 도장을 “point it” 하니 그제서야 무료로 처리해줍니다. 짐 찾을 때 대조용으로 여권카피합니다.

호텔은 어디로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호텔위치를 고민했습니다. 처음에는 공항철도를 이용할 생각에 공항근처에 잡고 공항철도를 타고 나갔다 올까 아니면 공항철도 종점에 잡을까 고민하다가, 택시를 이용하고 최대한 main attraction에 근접한 곳에 호텔을 잡는게 효율적이다 싶어서 그렇게 했는데 이게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제 경우 자금성을 타겟으로하고 자금성근처 왕푸징 (Wangfujing) 거리에 호텔을 잡았는데 이곳이 명품상점이 밀집해있고 행인 전용도로가 있는 베이징의 명동이 되겠습니다. 그 유명한 전갈을 튀겨서 파는 먹자골목도 여기에 있습니다.

택시로 북경시내 들어가기
북경수도공항 (PEK)의 경우 도심과 가까운편이어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트래픽이 있어도 1시간 이내로 이동 가능하고 톨비 포함 갈때는 99위엔 나올때는 125위엔이 들었습니다. 택시 기사분은 사무적인듯하지만 짐도 들어주는등 친절한 편이었습니다. 참고로 중국택시는 미터를 속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갈때보다 나올 때 요금이 더 나왔는데 막히는 시내길을 피해 외곽도로를 타서 그런 것 같습니다. 헌데 이기사분들 운전을 무섭게 하시더군요 한손엔 스팟폰 다른 손으로는 수동 기어를 조작하십니다. 그러면 핸들은 ㅎㅎ

23시간 동안 무얼할까?
이부분은 개인 취향이겠지만 23시간에 천안문, 자금성, 이화원, 피킹덕 먹기, 왕푸찡 거리 관광, 먹자골목에서 군거질하기 (전갈튀김등) 정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만리장성은 23시간에 다녀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소총든 공안이 길에 많이 보였고 불심검문도 꽤 있어서 항상 여권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천안문 가까이는 소지품 스캔을 하고 들어갈수 있었습니다.

그럼 북경경유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9 댓글

마일모아

2014-12-30 11:44:42

그래서 호텔은 어디로 하셨었나요? Hyatt? 

cashback

2014-12-30 11:51:55

cheapticket에서 받은 50불 바우쳐도 쓸겸해서 크라운프라자에서 묶었습니다. 처음에는 3rd party 구매여서 싼방 주더니 나 플랫이데 하니까 바로 클럽층 업글과 웰컴과일 주더군요. ㅋㅋ

아직은 베이징 호텔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저렴한듯했습니다. 좋아보이는 로컬호텔도 많이 보였는데 첫 방문에 감이 안와서 체인을 선택했습니다. ㅎ

마일모아

2014-12-30 11:56:12

네. 잘 하셨어요 :)

BSAN

2014-12-30 19:57:33

저는 에어차이나 이코노미 경험이 있습니다

좋은점은 시간은 몇시간 더 걸리지만 가격이 조금싸고 

빈자리가 있다는게 큰장점 인것 같습니다. 이게 이코노미 인데도 불구하고

아무데나 가서 편하게 잠을 들수있는

그런데 서비스는 최하인것 같습니다. 주는 양과 종류도 적고 맛도 없고 승무원 구경하기도

어려우며 표정 딱딱합니다.

더더우기 수하물중 바퀴부러진것, 손잡이 회손된것, 외부하자는 전혀 보상안된다고

policy에 나와있어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cashback

2014-12-30 21:01:44

저도 CA 이콘은 절대 타고 싶지 않습니다. ㅎ

기돌

2014-12-30 20:24:10

출장 다녀오신건가요? 중국 한번도 못가봤는데 언젠가 이 정보들 써볼 날이 있겠죠?^^

cashback

2014-12-30 21:03:05

제 소원이 회사돈으로 해외 출장한번 가보는 겁니다.

회사돈으로 태국외유하신 기돌님은 저같은 미생의 심정을 모르실겁니다 ㅠ

기돌

2014-12-31 06:15:49

흑... 주위 분들도 모두 제가 태국 간걸 외유로 생각을 하셔서 사실 마음이 좀 아픕니다 ㅠㅠ

그때 미국 월급받고 주재원처럼 간것이 아니라 미국 회사 그만두고 태국 로컬에서 채용된 형식으로 간거라 태국분들과 동일한 월급 받고 다녔거든요. 미국 월급에 1/4~1/5 정도 되더군요.

주위 분들은 제가 태국 가서 가정 도우미 고용해서 좋은 집에 사는 걸로들 알고 계셔서 많이 곤란했었어요. 300불짜리 단칸 방에서 살았거든요. ㅠㅠ

cashback

2014-12-31 06:22:30

죄송합니다 기돌님의 아픈 상처를 건드렸네요 ==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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