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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up의 예의

edta450, 2015-02-11 03:46:03

조회 수
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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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예전에 다른 웹사이트에 적었던 글을 가져와 봅니다.

-----------
 여기저기서 질문을 많이 받는 입장에서 답변을 해 주기 싫은 케이스가 몇몇 있다. 예컨대 질문의 방법이 너무 개념상실이거나 질문을 하면서도 도대체 얘가 나에게 무슨 대답을 원하는 지 도통 감이 안 잡히면 이건 뭐, 조용히 씹거나 대충 우문현답(이라는게 사실 잘 따지고 보면 뻘질문에 대해 개념을 갖춘 듯한 그러나 영양가는 별로 없는 류로 응수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류의 답장을 줄 수 밖에.

 반면에 개념있는 질문인듯 보여서 성의를 갖춰서 대답해주다 벙찌게 되는 다른 상황은, 열심히 질문해 놓고서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들은 후에 딱 연락을 끊어버리는 케이스이다. 뭐 자주 보는 사람이거나 하면 상관이 없는데,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이런 걸 당하면 좀 기분이 나쁠 수 밖에. 조언자의 입장에서는 이미 질문자의 상황에 어느 정도 감정이입을 한 상황이고, 자기의 시간과 자원을 들여서 생각하고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답변을 궁리끝에 마련해 준 터라 당연히 그 결과가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궁금해 하는 게 당연하며, 자기가 예상한 그러나 테스트해보지 않은 경우에 대한 해답을 얻는 목적도 있는 것인데, 그렇다고 내가 '어떻게 됐나요?'라고 물어보는 건 잘 모르는 사이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뭐 물어본 사람도 프라이버시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론한다면 별로 할 말은 없는데, 최소한 간략하게나마 '이러이렇게 되었다. (말로나마) 감사하다' 정도의 립서비스는 해 주는게 예의, 아니 그 전에 사회생활 잘 하는 법일듯 싶다. 뭔가 물어보려고 질문을 할 정도의 사람이면 앞으로 살면서 또 얼굴 보게 되는 사람일 가능성도 크고 말야.
-----------

 기본적으로 마모에서 질문글에 답글 잘 달아주시는 분들은, 많은 경우에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건 아닙니다(...)
 대개의 경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 남에게 유용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윗글에서도 언급한것처럼 이론적으로는 예상이 가지만 테스트해보지 않은 결과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 자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거죠.

 공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32 댓글

미국초보

2015-02-11 03:50:41

보통 질문글에 그 성의가 다 나타나지 않나 싶습니다.

뭐라 하기도 뭐하고 뭐라 안 하기도 뭐한 상황이 가끔 있긴 합니다.

항상고점매수

2015-02-11 05:11:45

+1

goldie

2015-02-11 03:52:12

+1


모밀국수

2015-02-11 03:53:02

마모 통해서 많은 도움 받는데 충분히 감사를 표현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그러니 전번쩜? ==3==3=3=3

디미트리

2015-02-11 04:24:28

시기 적절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duruduru

2015-02-11 04:27:15

분기별 도돌이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봉다루

2015-02-11 04:27:33

동감합니다. :)

사람 사는 세상이 다 비슷하니까요, 항상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마모에서도 일어나고,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다시 지금 반복되기도 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돌고 도는 인생사;;;


혹시 왕초보라고 여겨지는, 또는 스스로 그렇게 여기고 있는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나는 아는 것이 없어서, 공유할 정보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도 없어. 그러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정보를 얻어가기만 할 수 밖에."

네,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잘 모르는 것이 있어서 질문을 올렸다면, 그리고 어느 정도의 답변을 받으셨다면, 위에 edta450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follow-up을 해 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비슷한 의문을 가지고 그 내용을 검색해 보게 될 그 누군가에게 말이지요.


그러니,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도움 주기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follow-up 해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단아

2015-02-11 04:51:10

동참 +1

aicha

2015-02-11 04:34:15

글 감사합니다.  알고있다 생각해도 이렇게 reminder 해주시면 스스로 가끔 돌아볼 수 있어 좋습니다. 

K-9

2015-02-11 04:39:37

좋은 글 감사 합니다 ^^

더블샷

2015-02-11 04:52:28

좋아요!

호빵맨

2015-02-11 05:27:02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첨에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잘 몰랐던 것 같아요. 이런 글들을 읽으면서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duruduru

2015-02-11 05:30:07

그렇죠? 이런 글은 힐문이라기보다는 점검이라는 유용성이 있는 것 같애요.

에이에넴

2015-02-11 05:39:04

혹시나 나도 그랬었는지 궁금해서 제 질문글들을 다시한번 보게되네요.

FBI

2015-02-11 06:07:09

눈팅만 오랫동안 하셨거나, 게시판이용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이 follow-up에 조금 약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도 배우는 입장이고, 아는게 많이 없어서 댓글로 도움을 드리는 편은 못되지만

제가 아닌 많은 고수분들께서 해주시는... 예를 들면 스크린샷까지 첨부해서 올려주시는 답변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시면 보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정말 너무 바쁘고 귀찮아도 "감사합니다." 라는 다섯글자로라도 답변 해주시면 힘들게 여기저기서 정보 모아서 올려주신 분들께 많은 힘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브람스

2015-02-11 06:12:49

저도 질문도 하고 조언도 하고 그렇지만 짧은 글이라도 '감사합니다' 라는 답변이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 것이죠. 

Kailua-Kona

2015-02-11 08:12:03

어이쿠.. 저도 제글을 다시 쭉 확인해봐야겠네요... 일깨워 주셔서 감사해요..

papagoose

2015-02-11 08:23:08

다시 한번 마모님의 '미리 감사하지 않기'

https://www.milemoa.com/bbs/board/1899576

마일모아

2015-02-11 08:26:30

바로 이런 이유로 감사는 미리하는게 아니라 나중에 하는거죠 :) 


==============

어익후. 글 올리고 보니 papagoose님께서 글을 토잉해 오셨네요 ㅋㅋ 

hohoajussi

2015-02-11 09:55:37

좋은 글이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ㅠ.ㅠ

블루스카이

2015-02-11 10:04:03

저 자신부터 되돌아보고 반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돌맹

2015-02-11 10:05:41

저도 다시한번 스스로를 뒤돌아보게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루치아노최

2015-02-11 11:19:19

공짜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은혜는 거저이지만, 절대 싸구려라서 그런게 아닙니다. 측량할 수 없는 가치라서 그렇지요...

마일모아를 통해서 정보/지식이 충족되는 은혜와 따뜻한 인간관계로 인한 은혜를 누릴 수 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옛다님, 리마인드에 감사합니다.  모두 서로에게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TwoLadies

2015-02-11 11:45:18

저 자신을 돌아보게하는 좋은 말씀입니다.  이 곳 마모가 누군가와 도움이 되는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모두.........  

무지렁이

2015-02-11 11:52:42

3월 중순이 4월이 되고 5월이 될 수도.... 영영 안 올 수도... ^^;;;

순조로운narado

2015-02-11 15:18:59

추천은 어떻게 눌르나요 여기 한표요~~

좋은날

2015-02-11 17:03:12

추천 누르고 가려고 하는데


'잘못된 요청입니다' 라고 나오네요 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우왕좌왕

2015-05-29 17:18:58

토잉한번 해봅니다.

유진J

2015-05-30 03:55:33

백프로 공감하여 감사드리는 마음에 댓글 답니다.

awkmaster

2015-05-30 05:05:21

공감가는 좋은 글 올려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미국초보님의 첫 댓글처럼 질문 자체에 성의가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급하게 질문을 올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질문글을 읽어보면 얼마나 깊은 생각을 했는지 드러난다고 할까요?

공대닭

2017-07-31 16:56:41

몇 년 지난 글이지만 공감해서 토잉해봐요..

마모에서 배우는게 많기에 저도 아는게 있으면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글을 다는 편인데, 그렇게 소위 답글 '먹튀'만 하시는 분이 종종 계셔서 기분이 좀 그렇네요.

한 번은 그 분 글 쓰신 내역 들어가서 보니 이전에 몇 번이나 전례가 있던 분이더군요ㅎㅎ;;;


monk

2017-07-31 17:09:57

저도 되돌아 봅니다. 도움은 많이 얻었는데 감사는 제대로 했는지...

전 예전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가 나름 예의바른 멘트라고 생각했었는데, 마모에 와서 다시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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