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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와] 코스트코 구경 그리고 몬테스 트윈스?

혈자, 2015-04-10 20:57:45

조회 수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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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요일에 나혼자 마시는 와인 [금나와] 에 혈자입니다.

사실상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밤사이에 가장 많이 포스팅 할 것같은데요... [토나와]로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아무튼 각설하구요~


지난 주는 부활절 주간이자 성 금요일을 핑계로 경건하게 금나와를 넘어갔구요, 대신 코스트코에 오랜만에 와인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NewIMG_0895.JPG 

아몬라의 눈들이 저를 겁나게 째려봅니다. 날! 사!!


호주 쉬라즈에서는 대장급이기도 하고... 또 로버트 파커 아저씨의 무한한 사랑 덕에 너무나 유명해진 와인이지만...(늘상 95점대를 받는...흠흠)

개인적으로는 예전보다 맛이 별루여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한국에서 비싸게 눈탱이 맞아서 사먹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진 것일까요?

분명히 맛있긴 한데... 이 가격이면 당연히 이정도 맛이 나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 뭐 이런...

그래도 사먹고 싶습니다. 안드셔보셨다면 꼭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디켄팅도 충분히 하시고 (없으면 병브리딩으로 한 두어시간 이상?), 기름진 음식이랑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NewIMG_0896.JPG

인시그니아... 자꾸만 가격이 올라갑니다.

백불대 초반에 쟁구어 두었던 것이 엇그제 같은데... 177불이라니 비쌉니다 ㅠ_ㅠ

백불 넘어가는 와인의 경우 www.wine-searcher.com 에서 전국구 가격을 비교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송을 받는 경우 훨씬 더 저렴하게 컬렉팅 할 수 있는 기회가 많거든요... 물론 간혹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괜찮았었습니다.

나중에 이이야기는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관심이 있으시면 ㅎㅎ)


NewIMG_0897.JPG


가난한 제 지갑을 열은 친구들은 바로 이 아이들... 스털링 빈야드의 스페셜 에디션 입니다. 간단히 읽어보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두병 업어와서 아직 안열어 보았는데... 먹고 말씀 올릴게요. 느낌이 옵니다 왠지 ㅋㅋ 싼데 맛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NewIMG_0898.JPG


몬테스 트윈스라.... 일단 저는 처음 봤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뭐 나온지는 좀 되었던데요....

몬테스 트윈스... 왠지 살짝 끌립니다. LG 트윈스의 팬이기 때문일까요? LG 야구 왜이케 못하나요?


한국에서 와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부터... 어찌보면 첫 발을 내딛은 계기가 몬테스 알파 부터 였지 않나 떠올려봅니다.

2000년, 2001년 부터 관심가지고 마시기 시작했으니... 그 즈음에 와인은 약간 과장해서 그저 마주앙에서 갓 벗어난 정도(?) 였습니다.

가격은 어딜가나 눈탱이 천지였구요... 아무튼 그 시절 몬테스 알파는 빛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풍부한 과실감에... 눈부신 밸런스... 아아 이게 와인이로구나!! 하게 해준 그런 교회 누나 같은 (친절하고 자상한) 존재였죠.

그래서 지금도 지나가다 몬테스 알파, 알파 M이 보이면 손과 눈이 자꾸 갑니다. 미국에서 몬테스 알파는 십 불 대에 살수 있으니.. 뭐 대단합니다. (한국은 공히 35000원 +)


자...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눈길이 머뭅니다. 그런데.... 스크류캡이 딱...

사고싶지 않습니다. 스크류캡이 꽤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는데요...

무엇보다 와인메이커의 기대치가 고정도... 후딱 묵구 치우라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말벡 반/까쇼 반... 무슨맛일지 궁금하면서도 무슨 맛일지 알거같은 그런 느낌도 받습니다.

절묘한 블랜딩에 좋은 오크통 잘 계산된 숙성과정을 거쳐도 졸작이 나오는 판에.. 흠...


NewIMG_0900.JPG


투덜투덜 불평불평 하면서 여튼 모시고 왔습니다.


첫 맛은 말벡... 역시 말벡이 세군요. 퉁퉁하고 묵직한 맛이 나기는 하는데 고급지지는 않습니다.

말벡은 그냥 개인적으로는 묵직하고 큰 대형차인데... 타보니까 내장은 엉망... 가죽시트는 커녕 씨디도 안들어가는... 뭐 그냥 크기만 한 차... 이런 느낌입니다. (말벡 fan들께는 죄송합니다.)

저도 한때 정말 말벡만 사서 먹던적이 있었는데요... 지나고 보니 제가 그 묵직함에 매료되었더라구요... 담배맛의 쌉쌀함과 말벡 특유의 향과 아무튼요...


다시 마셔보니 까쇼의 향도 올라옵니다만... 중간이랑 중간이랑 합쳐서 그냥 중간인 느낌이 딱! ㅎㅎㅎ


근데... 한 두어잔 마시다 보니... 가격이 생각납니다. 11불인데... 뭘그리 생각이 많나...

가격 생각하면 또 구박할 것은 없지요. 젠체 하지 않고 그냥 부추전이나 부쳐서 같이 먹어도 좋은 와인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말 나온김에.. 내일 점심에 부추전 부쳐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주에 혹은 다다음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셨다면 ㅋ

 




14 댓글

기돌

2015-04-10 21:17:21

헉... 혈자님 동네 코스코는 인시그니아를 짝으로 쟁여 놓고 파네요 @.@ 저희 동네 코스코들은 잠겨진 프라스틱 안에 전시해 놓거든요. 100불 초반대였었다니...

혈자

2015-04-10 21:40:03

저도 그동네 코스트코 출신인걸요~ 거의 매해 양쪽 집안 어른들께 선물로 한병씩 가져다 드렸었는데요 (그리고 같이 마시고 ㅎㅎ)

백불대 초반 105-> 109 -> 115 -> 12x 자꾸올라요...

나파가시면 몬다비 맞은편에 오퍼스원 와이너리가셔서... 거기서 파는 오버츄어(overture) 드셔보세요... 이게 90불대인데... 아주 우왕ㅋ굳!! 몬다비아저씨 나빠요...ㅠㅠ 이렇게 맛있는걸 전국에 안깔아주고 ㅠㅠ

armian98

2015-04-10 21:46:53

혈자님 동네 코스코는 리쿼샵이 따로 있거든요~

armian98

2015-04-10 21:19:54

그래서 사요? 말아요? ㅋㅋ 딱 답을 줘야죠~

혈자

2015-04-10 21:36:54

아몬라: 사세요! 드셔보세요! 호주의 쉬라즈!

인시그니아: 사세요! 선물로도 요긴합니다. 연말에 현대백화점갔더니 50만원하더라구요... 흠흠.. 특가라면서... 눈탱이 치고 있더군요.

스털링: 기다려보세용. 먹고 말씀드릴게요.

트윈스: 안사셔도 되요! 그정도의 맛은 널렸음 ㅋ


armian98

2015-04-10 21:46:05

트윈스 물어본 거였는데 ㅎㅎ 다른 건 가격에서 탈락! 스털링 기대합니다.

무지렁이

2015-04-10 23:34:19

스털링 업데이트 얼렁 해주셔요. 낮술 드시고 해주세요. ㅋㅋㅋ

주말에 코스코 가서 사야하나요...?

edta450

2015-04-11 00:59:22

부추전 ㅋㅋㅋㅋㅋ

따라달린다

2015-04-11 02:25:25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트코에서 부터 시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높이를 맞춰주셔서 ㅋㅋ, 가격은 말고요 ㅠㅠ

인시그니아... 뭐 10불대 와인만 마시는 저에게 그건 무슨 맛일까요? 와이프와 함께 가는 코스트코에서 뭐라고 둘러대고 한병 업어오죠??

백건

2015-04-11 03:29:30

토나와 로 바꾸면 라뚝딱 시리즈 이름과 연계가 좀 이상해지는... ㅋㅋㅋㅋㅋ

철이네

2015-04-11 19:21:54

금욜에 올리면 금나와, 토욜에 올리면 토나와로 하면 안될까요?

금나와라뚝딱토나와!

차도남

2015-04-11 05:48:58

저도 스털링 기대 됩니다. 근데 저희 동네 코스코에도 저게 있을지 모르겠네요. COC 잘 하고 계시죠? ㅋㅋ

영화학자

2015-04-11 09:57:13

코스트코 매장마다 다른가요? 저희 동네에는 100불 넘는거 2년 넘게 거의 못 본 듯 해서요.

Hoosiers

2015-04-11 12:46:49

안주 사진도 보여주세요~~~

스털링 예전에 나파벨리 갔을때 들려서, 와인 맛이 좋아서 한병 샀는데, 동내 리쿼 스토어에서 파는게 더 싸서 충격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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