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비용

걱정이 크시겠네요. 혹시 오실 때 여행자보험같은걸 드신 건 없나요? 돈 내고 드신 게 아니더라도 여행사나 카드등에서 커버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도 911 불러 앰블란스 타고 갔었는데 저는 보험이 있었습니다. 보험 청구가 잘못되어 빌이 저한테 청구 되었는데 병원까지 2마일 정도 타고 갔었는데 앰블란스 비용만 1000불 정도 청구 되었습니다.  10년전 쯤이고 지역은 보스톤 이였습니다. 지금은 좀더 오르지 않았을까요?

참고로 저희가 병원에 갔었던 빌이 청구 되구도 하고 보험회사에서 저희가 사용한 병원비 확인차 편지로 올때 내역서를 보니 대충 아래와 같았습니다.

애가 아파 어린이 폐 CT 3500불, 머리가 아파 응급실에서 사진 찍고 검사 결과 보는데 4000불,  와이프 출산 이틀 입원 포함 총 비용 만불, 웬만한 피 검사 같은 lab 테스트 300~500불.

보험 없음 장난 아니더군요.

그리고 보험 있어도 대장 내시경 한번 볼려면 주치의랑 면담 그 다음 대장 전문의 면담하고 스케줄 잡고 검사 당일 운전 할줄 아는 동행인 필수.

한국 같은 경우 무보험이라도 내시경 전문 병원에 가서 스케줄 잡고 다음날 검사받고 당일 의사랑 검사 확인 이렇게 다해서 15원이구 CT같은 경우 20만원,

그리고 VIP 검진 패키지 같은 경우 50만원에 CT, 초음파, 대장내시경, 엑스레이 그리고 웬만한 피검사 다 받을수 있더군요.

제가 의료기기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이나 미국에서 받았던 초음파, CT 기계들 보니 다들 같은 기계 심지어 브랜드 GE, Toshiba 등도 같던데 뭐가 이렇게 미국은 비싼줄 모르겠습니다.

뉴저지 도착 이후 배우는 첫 상식 중에 하나가 절대로 앰뷸런스 타지 말라는 거더라구요. 타기만 하면 2,000불이라나요......

7-8년전에 기본1000불로 알고있었는데 점점더오르나보네요 ㅜㅜ

로마제국이 목욕탕으로 망했다는 소수설이 은근히 입방아에 오르듯, 미국이 의료비용 때문에 망할 것이라는 소수설도 은근히 분노의 혀끝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들 답변 갑사합니다. 일단 어머니는 다시 집으로 오셔서 쉬고 게시고요. CT 찍고 피검사하고 소변검사하고 이래저래 많이 했는데.. 일단은 결석은 작은거는 빠져나온거 같고, 큰거는 아직 남아 있다고 하네요.. 까꿍님 방법을 한번 써야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문제는 빌이 언제 나오냐는건데.. 우편으로 올텐데. 오면 그때 가서 한번 네고를 해봐야겠네요. T.T

제가 요로결석 있어서 읍급실 가본적 있어요. 저는 엠블런스틑 타지 않았지만 3년전에 6천5백불 들더군요. 저녁에 가서 밤세고 왔어요.

진통제 놔주고 온것 정도에요. 돌이 나중에 나왔는데 그건 집에서 피하고 같이 나온거죠.

3년전에 저도 911 앰뷸런스 이용해 본적 있어요. 구급차 비용만 1300불 정도 나왔어요. 거리는 차로 20-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미국 병원비는 원래 장난아니죠. 청구된 금액 그냥 전부 내시면 바보가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왜냐면 네고가 잘 되기 때문에 병원 내 빌처리하는 부서쪽으로 가셔서 상황 설명하면 기본 50% 는 깎아주고 시작되더라구요 (경험담입니다 ㅜㅜ). 거기서 더 들어가서 얼마를 더 깎냐는 각자의 상황과 병원 재정상황에 따른 것 같구요. 그 돈을 내기에 부족한 형편임을 강력히 어필하시는게 좋습니다. 의료보험이 없고 관광으로 왔다가 이렇게 된 것이고 뭐 아드님이 학생신분이거나 수입이 적은 편이라 이 돈 내면 우리 못 산다.. 낼 돈 없다.. 한국 가서 치료 받을 거다 이런 식으로 최대한 솔직하게 사정을 다 설명하시는 게 좋습니다. 병원 내에는 항상 이런 경우를 돕는 기부펀드들이 많이 있기에 거기에 도움을 받아서 병원 비용을 많이 깎아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서 요구하는 재정관련 서류 같은건 다 내야하니 좀 복잡하고 머리아프긴 합니다 ㅠㅠ) 그리고 참고하실 사항은.. 병원 자체에서 랩 검사한 비용 같은건 잘 네고가 되는 편인데 의사 비용은 거의 절대 안깎아줍니다. 나중에 집으로 빌이 각 부서별로 다 따로따로 날라올텐데 잘 비교해 보고 의사 관련 비용은 그냥 지불하실 생각은 하셔야 하구요. 그 외에 병원 비용을 중점적으로 깎아달라고 하심이 좋습니다.

마모를 통해서 마일 모으는 법만 배우는 게 아니라.. 미국이라는 나라의 시스템까지 배우는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