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일본 여행중에 미국카드 사용시에는 핀넘버가 필수인가요?

Taijimo, 2016-03-27 12:55:42

조회 수
2110
추천 수
0

다음달 일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foreign transaction fee 없는 비자+마스터 골고루 몇개 들고 가려고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 기억하기로는 일본에선 아직 카드 긁은 후에 네자리 핀넘버를 넣는다고 들었는데요.

그러면, CS에 전화해서 카드별로 핀넘버를 다 받아야 하는건가요?


지금 웹사이트 통해서 맛집들 다양한 리뷰를 체크해보니 다행히도 반정도는 카드를 쓸 수가 있네요. 하지만 아직도 캐쉬 온리가 훨씬 많더라는....


-------------------------------------------------------------------------

FYI. 미래님의 manual같은 정리글 쉐어합니다!


ATM에서 현금 찾는 것과 POS에서의 카드 사용이 둘 다 필요하신 것 같으니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일본 국내용 ATM 카드가 국제 표준 크레딧/데빗 카드 규격과 다릅니다;; (Magnetic stripe가 카드 뒷면이 아닌 앞면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ATM에서나 돈을 뽑을 수가 없고, 국제 규격 카드가 호환이 되는 ATM을(일본식 표현으로 글로벌 ATM이라고 합니다) 찾으셔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글로벌 ATM을 찾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있는 모든 ATM(다른 편의점은 case-by-case지만 세븐일레븐은 ATM에 있는 경우라면 모두)과, 유쵸은행(우체국 은행, 일본어를 모르시면 녹색으로 JP Bank라고 된 마크로 구분 가능.)에 설치된 ATM은 전부 글로벌 ATM이고, 일본 전국에 어딜 가나 편의점이랑 우체국이 없는 곳은 없으므로, 구글맵스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나 우체국을 검색해 찾아가시면 됩니다. (소규모 세븐일레븐 매장에는 ATM이 없는 매장도 있으나 도쿄 같은 대도시라면 가까운 거리에서 ATM이 있는 세븐일레븐을 무조건 찾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ATM은 대부분 영어나 한국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돈을 찾을 때는 무조건 PIN을 사용해야 하고, debit card가 아닌 신용카드를 사용한 출금은 cash advance로 잡히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편의점 ATM 중에서는 1만엔 bill만 취급해서 1만엔 단위로 끊어 뽑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액권으로 쪼개려면 편의점에서 음료수라도 하나 사라는 건데, 일본은 1만엔 bill이라고 거부하는 경우는 없으니 다행이죠. 그리고 현지시간 자정 전후로 10분 정도는 거래 내역 정산 때문에 네트워크가 끊어져서 출금이 불가능한 시간대가 있습니다. (이건 한국도...ㅎㅎ) 마지막으로, 세븐일레븐 ATM은 별도 네트워크 surcharge가 없는 대신 (가지고 계신 카드사의 out-of-network charge만 발생) 환율이 좀 짜게 계산되니 소액을 뽑을 때 유리하고, 유쵸은행은 별도 surcharge가 붙는 대신 환율이 시장 환율 그대로 계산되니 고액을 한 번에 뽑을 때 좋습니다. (Threshold가 얼마인지는 계산을 안 해봤네요.)


(2) 일반 매장 POS에서의 크레딧카드 사용:


기본적으로 chip card는 dip-and-PIN이지만, swipe-and-sign 결제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일본이 현금 사회라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매장이 아닌 경우에는 종업원이 POS기 다루는 법을 잘 몰라 dip-and-PIN이나 swipe-and-sign 둘 중 하나의 방법만 조작할 줄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에 다 대응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PIN을 설정해 가시고, 매우 가끔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카드 가능이라고 써있어도  POS기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니 당장 먹은 밥값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은 항상 비상금으로 지니고 계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행히 일본은 치안이 좋아서 소매치기 당할 일은 거의 없으므로,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risk는 유럽 여행보다는 상당히 적습니다.


디스커버가 JCB랑 망 연동이 되어서 결제가 되는데, JCB카드가 먹히면서 비자가 안 되는 곳도 가끔 있고 그 반대도 간혹 있습니다. (보통은 카드를 쓸 수 있다면 둘 다 되긴 합니다.) Back up 용도로 비자카드와 디스커버를 한 장씩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 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전철, 버스 티켓/교통카드 충전은 현금으로만 됩니다.

18 댓글

rosie

2016-03-27 13:44:18

일본은 여전히 현금만 받는 가게가 많긴 합니다. 특히 작은 맛집일수록..

카드를 받는 가게에서는 PIN 번호가 없을 때 영수증이 자동으로 프린트 되면서 싸인을 해주면 되더라고요. PIN 없이 Chase Sapphire 항상 잘 쓰고 옵니다.

Taijimo

2016-03-28 04:12:30

그러게요. 소규모 맛집들은 거의 캐쉬온리인가봐요.

그럼 칩으로 꽂고 하신건가요? 아니면 마그네틱으로 긁으셨나요?

rosie

2016-03-28 15:40:26

카드에 칩이 있어서 종업원이 칩으로 꽂기는 하는데, 자동으로 영수증이 프린트 되었어요. 최근에 따로 마그네틱을 긁은 기억은 없고요.

노마드인생

2016-03-27 17:46:37

맛집일수록 골목골목 들어가실수록 카드 안받는 집이 많은건 사실인것같아요~ 미국카드의 경우 칩이있는경우 우선은 단말에 꽂아서 핀넣으라고 시도할수도있어요 그럼 그러지말구 그냥 마그넷 긁어 사인하겟다고 하심 그렇게도 해줍니다. 여기 계산하는 알바나 메니저들도 잘모르는경우가 많기에 해달라하는대로 둘중 상관은 안하는것같아요~

Taijimo

2016-03-28 04:16:04

그럼, 마그네틱으로 긁으면 핀넘버 묻지않고 프린트로 나오는건가요?

cashback

2016-03-27 18:08:01

미국카드는 핀번호가 있어도 atm용이라서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백업으로 슈압카드 준비해가시는게 어떨까요.

Taijimo

2016-03-28 04:15:22

아예 엑스트라로 달러를 좀 준비해갈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슈압은 아예 없어서... 우체국이나 7-11 ATM에서 미국 은행카드로 인출이 된다고도 들었습니다.(수수료는 좀 있겠네요)

1stwizard

2016-03-27 19:42:11

그리고 디스커버 있으시면 가져가는거 추천드립니다. 일본 JCB 제휴라서 여벌용으로 나쁘지 않을가 같습니다. (써보지 않아서 어떨진 모르겠습니다)

Taijimo

2016-03-28 04:14:37

디스커버는 장롱에 들어간지 너무 오래됐어요 ㅎㅎㅎ. 가능하면 지난주 받은 매리엇 쓰고 싶은데....

이슬꿈

2016-03-27 19:50:38

카드 칩으로 꽂은 다음 사인하면 됩니당. 일단 카드 받는 곳은 별 문제 없어요. 근데 전철역 기계같은 데선 안 될거예요.

Taijimo

2016-03-28 04:17:04

노마드 인생님과 좀 다른 얘기시네요. 그럼 단말기마다 좀 다르다고 이해하면 되는건가요?

금캐러

2016-03-28 05:54:02

디스커버 ATM 확실치 않지만 안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JCB라서 반갑게 엔화를 찾으려고 했는데 디스커버로 안 되더라구요.

점원왈, 일본계 은행이 발행한 카드가 아니면 찾을수 없답니다.

식당에서 신용카드 안 받는 곳도 많고 영어 안내문도 드물고 정말 선진국이 맞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미국계 보아ATM에서 엔화 찾았습니다.

미래

2016-03-28 11:52:01

디스커버-JCB 망 연동은 POS에만 적용되고 ATM에는 적용 안 돼요. 디스커버로 출금할 수 있는 ATM은 주변을 둘러보시면 사용가능 네트워크 리스트에 JCB랑 별도로 디스커버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미래

2016-03-28 11:46:36

ATM에서 현금 찾는 것과 POS에서의 카드 사용이 둘 다 필요하신 것 같으니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ATM에서 현금을 찾을 때:


일본 국내용 ATM 카드가 국제 표준 크레딧/데빗 카드 규격과 다릅니다;; (Magnetic stripe가 카드 뒷면이 아닌 앞면에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아무 ATM에서나 돈을 뽑을 수가 없고, 국제 규격 카드가 호환이 되는 ATM을(일본식 표현으로 글로벌 ATM이라고 합니다) 찾으셔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글로벌 ATM을 찾는 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있는 모든 ATM(다른 편의점은 case-by-case지만 세븐일레븐은 ATM에 있는 경우라면 모두)과, 유쵸은행(우체국 은행, 일본어를 모르시면 녹색으로 JP Bank라고 된 마크로 구분 가능.)에 설치된 ATM은 전부 글로벌 ATM이고, 일본 전국에 어딜 가나 편의점이랑 우체국이 없는 곳은 없으므로, 구글맵스로 세븐일레븐 편의점이나 우체국을 검색해 찾아가시면 됩니다. (소규모 세븐일레븐 매장에는 ATM이 없는 매장도 있으나 도쿄 같은 대도시라면 가까운 거리에서 ATM이 있는 세븐일레븐을 무조건 찾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ATM은 대부분 영어나 한국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돈을 찾을 때는 무조건 PIN을 사용해야 하고, debit card가 아닌 신용카드를 사용한 출금은 cash advance로 잡히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편의점 ATM 중에서는 1만엔 bill만 취급해서 1만엔 단위로 끊어 뽑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액권으로 쪼개려면 편의점에서 음료수라도 하나 사라는 건데, 일본은 1만엔 bill이라고 거부하는 경우는 없으니 다행이죠. 그리고 현지시간 자정 전후로 10분 정도는 거래 내역 정산 때문에 네트워크가 끊어져서 출금이 불가능한 시간대가 있습니다. (이건 한국도...ㅎㅎ) 마지막으로, 세븐일레븐 ATM은 별도 네트워크 surcharge가 없는 대신 (가지고 계신 카드사의 out-of-network charge만 발생) 환율이 좀 짜게 계산되니 소액을 뽑을 때 유리하고, 유쵸은행은 별도 surcharge가 붙는 대신 환율이 시장 환율 그대로 계산되니 고액을 한 번에 뽑을 때 좋습니다. (Threshold가 얼마인지는 계산을 안 해봤네요.)


(2) 일반 매장 POS에서의 크레딧카드 사용:


기본적으로 chip card는 dip-and-PIN이지만, swipe-and-sign 결제도 가능합니다. 문제는, 일본이 현금 사회라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매장이 아닌 경우에는 종업원이 POS기 다루는 법을 잘 몰라 dip-and-PIN이나 swipe-and-sign 둘 중 하나의 방법만 조작할 줄 아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에 다 대응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PIN을 설정해 가시고, 매우 가끔이지만 인터넷에서는 카드 가능이라고 써있어도  POS기가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는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니 당장 먹은 밥값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은 항상 비상금으로 지니고 계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행히 일본은 치안이 좋아서 소매치기 당할 일은 거의 없으므로,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risk는 유럽 여행보다는 상당히 적습니다.


디스커버가 JCB랑 망 연동이 되어서 결제가 되는데, JCB카드가 먹히면서 비자가 안 되는 곳도 가끔 있고 그 반대도 간혹 있습니다. (보통은 카드를 쓸 수 있다면 둘 다 되긴 합니다.) Back up 용도로 비자카드와 디스커버를 한 장씩 가지고 가시는 걸 추천 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전철, 버스 티켓/교통카드 충전은 현금으로만 됩니다.

Taijimo

2016-03-28 13:33:02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이 좋은 글을 다른 분들을 위해 본글에 올려놓겠습니다!

미래

2016-03-28 14:49:17

앗, 영광입니다. :D

goofy

2016-03-28 13:53:05

전 fidelity card 가져갔는데 아무atm은 안되고 Citi atm에서만 돈이 나왔읍니다. Fee 는 나중에 fidelity 에서 다 reimburse 해주었구요, 카드 결제시 pin 없다구 했더니 print해서 사인하게 해줍니다.

미래

2016-03-28 14:48:48

그런데 Citibank가 일본 retail banking에서 철수했어요... 예전 Citi branch에 있었던 ATM들은 그대로 해외 카드 이용 가능하긴 할텐데, 매각된 이후로 fee 문제도 있고 해서 일부러 언급을 안 했습니다.

목록

Page 1 / 20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4216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8248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9140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6720
updated 4017

UR포인트로 칸쿤 올 인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43
atidams 2024-04-14 3329
new 4016

슬슬 다시 시동걸어보는 포르투갈/스페인 남부 여행 계획짜기

| 질문-여행 8
돈쓰는선비 2024-05-13 447
updated 4015

미국 시민권자가 카타르 방문시 비자 필요한가요?

| 질문-여행 5
사랑꾼여행꾼 2024-05-12 710
  4014

한국 방문동안 미국 전화기 사용법 궁금합니다 (유심칩? vs. wifi calling?)

| 질문-여행 43
아들만셋 2022-04-29 18832
  4013

한국에서 토들러 두명과 지낼만한 에어비엔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 질문-여행 13
미꼬 2024-05-10 1600
  4012

영국 스탑 오버 3일 - ETA와 여행 가능?

| 질문-여행 14
로녹 2024-05-06 686
  4011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18
  • file
도다도다 2024-05-02 1290
  4010

13개월 아기와 첫 비행기 타고 떠나는 여행 준비물?

| 질문-여행 11
살려주쏘 2024-04-29 897
  4009

하와이 Polynesian Cultural Center: 버스로 다녀올만 할까요?

| 질문-여행 19
lol 2024-05-03 1038
  4008

뉴욕 초당골 vs 북창동 순두부 추천해주세요!

| 질문-여행 35
오동잎 2024-05-03 2518
  4007

파리, 런던(초보여행) 각각 3박예정입니다. 행선지 List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14
BBS 2024-05-04 779
  4006

LA 디즈니랜드 일정 짜보려는데 여러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 질문-여행 35
하아안 2023-08-07 3815
  4005

3살 아이와 6월 엘에이 다져스 경기장: 특별히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자리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8
피로에트 2024-05-03 485
  4004

하와이 Kualoa Ranch 어떤 Activity 가 가장 좋으셨나요?

| 질문-여행 17
업비트 2024-05-02 852
  4003

EWR에서 타임스퀘어까지 우버 타는게 나을까요?

| 질문-여행 58
나바빠 2024-03-30 3296
  4002

8월 발리로 신혼여행 계획중입니다 (호텔 및 동네 추천)

| 질문-여행 24
메로나 2024-04-20 2160
  4001

Sixt 렌트카 마우이 공항에서 경험해보신 분 계실까요?

| 질문-여행 16
뽐뽐뽐 2024-04-28 810
  4000

밴프 여행시 재스퍼 숙박이 필요할까요?

| 질문-여행 13
인생은랄랄라 2024-04-28 1588
  3999

지금 도쿄에서 리모와 (Rimowa) 트렁크 구입하면 저렴할까요?

| 질문-여행 10
럭키경자 2024-04-20 4404
  3998

에든버러 / 런던 여행 계획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56
골드마인 2024-03-06 2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