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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올스가 양아치 짓? 한국 언론이 기레기짓!

오하이오, 2016-04-01 02: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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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 언론과 여론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한명이라도 더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제 바람을 뭉개고 있기에 적습니다. 

한국 언론은 부풀려 김현수 선수 동정몰이로 몰아가기로 작정했다고 보고 있으며, 
상식적으로 납듭이 안가는 기사로 냉정한 판단을 막는 것 같습니다. 당장 아래 기사도 그렇습니다.
hyunsookim.JPG

과연 지금의 '사태'가 사태 이긴 한 건가요? 지금 선수협이 이 일에 개입할 근거가 있습니까? 
수사기관도 아닐 (설령 그렇다 쳐도) 선수 측의 '협조' 요청이 있거나 문제서 있는 결과가 도출됐을 때 개입할 여지가 있겠지요.

그래도 개입을 했다면, 큰 화제가 되고 기사 한줄 날 만한데, 선수협 홈페이지나 검색에도 걸려지는 게 일체 없더군요.
hyunsookim11.JPG
http://mlbplayers.mlb.com/pa/index.jsp (우측 하단 추 선수 사진이 뿌듯하네요)

급기야는 한국 분이 (미국) ESPN에 선수협 개입을 거론하는 댓글을 보기도 했습니다.
hyunsookim2.JPG
글쓴이가 루머라고 전제하긴 했지만, 이글을 본 미국 팬들은 '뭥미' 했을 듯 합니다. 

그럼 저는 왜 이런게 근거 없고 '동정몰이'라고 판단할까요?

먼저 사도스키의 발언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분위기, 곱씹어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hyunsookim12.JPG
먼저 설령 그게 호의라 하더라도, 그게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시범 경기를 통해 갑과 을의 위치가 정해진 셈입니다. 
오히려 호의를 베푸는 척 물러 서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그리고 "계약조건을 지키지 않으려 한다." 아마도 이게 가장 큰 문제의 발언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마이너 거부권'을 지적한 것 같은데 
사도스키가 미국 프로선수 였던 걸 의심까지 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거부권은 "구단이 마이너리그에 보내면 안된다는 조약"이 아니라
"마이너리그 보낼 때는 선수의 동의를 필요로 한다"는 조약입니다.

도입 계기를 추적해 본 적은 없지만 부당하게 선수를 휘두를 목적으로
강등하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 진 것으로 짐작합니다.

그래선가 메이저에서 베테랑(5년 이상 뛴) 선수들에게는 
자동으로 부여되는 권한이기도 합니다.

김현수 선수의 마이너 강등 결정이 부당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계약대로 선수의 동의를 얻는 과정에 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계약 위반 시도"인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바로 검색해도 거부권을 가진 선수가 마이너로 간 경우는 수두룩하게 나옵니다.
hyunsookim3.JPG

그런데 사도스키 선수는 오늘 적은 트위터에 마치 인종적 차별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보탭니다.
"Any short run result in baseball (especially spring training) is like trying to pick out a single grain of brown rice in a sea of white rice."

미국에 살면서 인종적 차별을 받는 느낌이 없지 않았기에 공감도 들지만
적어도 지금 벌어지는 일에 인종 차별 처사로 보여지는 근거가 없기에, 
인종차별을 자극해 감정을 부추겨서도 안됩니다.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에 입성하지 못해서 답답한 쪽은 그 누구보다 구단측이며 
특히 700만불 투자가 두 달도 못돼 손실로 기록될 '단장' 일 것입니다.
만약 고의적, 차별적 싹 자르기 였다면 구단이 "700만불 짜리 노리개"를 샀다는 말입니까?

오리올스 구단측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보도한 한국 언론은 일일이 나열하진 않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걸 보신 듯, 흥분하고 계실 테니까요.

그래서 종종 타켓이 된, 여론 작전에 동원된 '구단에 호의적인 볼티모어 지역 언론'의 기사를 캡쳐했습니다.
꾀 신뢰가 있고 '퀄러티페이퍼' 라고도 들은 바 있는 '볼티모어 선'입니다.

마이너 리그행이 거론된 즈음(3월 3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hyunsookim7.JPG

제가 미국 생활하면서 "(특히 고위층 일수록) 미국 사람들이 책임질 말을 참 잘 피해서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메이저리그 감독쯤 되는 사람이면 그런 화법에 당연히 능할텐데, 

역시나 짐작했던대로 쇼월터 감독은 노골적이지 않고 
"나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면... 하지 않을까"식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을 조금 뒤돌려 처음으로 '25인 로스터 진입 불가'를 거론한 27일자 기사입니다.

hyunsookim8.JPG

김현수 선수가 25인 로스터에 포함이 안된다는 말을 단정하지 않고 역시나 애둘러, 
"주전 경쟁 중"이라고 했다가 사실은 며칠 더 두고 봐야겠지만 힘든 결정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감독보다 책임이 큰, 김현수 선수와 한 배에 올라 있는 단장의 말은 
정말 마이너에서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저는 작년 강정호 선수의 마이너 절대 반대를 주장한 단장의 고집(?) 혹은 신뢰도 직결된 책임 덕분이라고 봅니다.)
hyunsookim6.JPG

어찌됐던 적어도 한국의 언론을 통해 듣는 단장이나 쇼월터 감독의 목소리와는 아주 딴판입니다. 
아무래도 김현수 동정 몰이를 하자니 필연적으로 쇼월터 감독 깍아내리기와 같이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쇼월터 감독은 해마다 '올해의 감독'에 거론 될 만큼 실력도 있고 인기도 좋은 감독이더군요.
실제로 지금 오리올스 감독으로 재직하는 24년간 올해의 감독상을 세번 받기도 했고요.
게다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 출신으로 36세에 호화 양키스 구담의 감독으로 시작했던 만큼
지도력도 인정 받았다는 생각입니다.

작년 ESPN의 여론 조사도 그가 꽤 좋은, 평균 이상임을 입증합니다.

hyunsookim9.JPG

선수들이 선호하는 감독으로 4%로 낮아 보이지만 순위로는 30 감독 중 (공동) 5위입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평가는 2위, 특이 사항으로는 '전략'과 '25인 용병술'은 1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간략한 평가에 쇼월터 감독은 비방하는 사람(적)들이 있(많)다. 
그렇지만 잘 조직하고 훈련 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합니다. 
지적(전략과 용병술 1위) 이고 선수에 맞는 포지션을 잘 찍어 낸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통계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정도, 의존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하는군요.

더러는 몇 경기 안 치루고 김현수 선수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혹은 부당하다고 하지만
몇 경기 안보고도 700만불 계약할 수 있는 데가 메이저리그입니다.
그러니 이 정도 경기를 보고도 판단해 마이너리그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바닥에서 20년 넘게 뛴 게다가 "상위권" 감독의 판단이라면 수긍해야합니다.

이랬거나 저랬거나 제 목적은 '김현수 선수'이 메이저 무대에서 보는 것입니다.
김현수 선수의 목적은 뭐였을까요? 돈이 우선이었을까요?

이대호 선수나 박병호 선수의 행보에 비추어 보면 돈 보다는 '메이저'였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구단을 적으로 만드는 한국의 언론이나 여론은 무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에이전트는 지금의 논란에 아무런 보도자료 하나 내지 않고 방관합니다.
hyunsookim4.JPG

오히려 에이전트가 구단과 (협의가 아니라) 대결하라고 종용하는 언론도 있습니다. 

그리고 '구단이 한국행 간을 본다'는 말은 확인할 수 업었습니다.
많은 언론이 자연스레 윤석민 선수의 케이스를 거론했을 뿐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로 갈 때 언론이 박찬호 선수를 거론했 듯)
실제로 구단이 언급한 기사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에이전트는 마이너행 거부합니다.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여론과 달리 냉정한 판단을 기대했던 저로선 에이전트가 궁금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했는데 공사 중입니다.
hyunsookim5.JPG

우연일지는 모르겠지만 700만불 메이저 선수를 지닌, 홍보가 중요한 대행사로서, 
또 소속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모습도 납득이 안갑니다.

궁금해서 찾다가 대표 인터뷰도 보게 됐습니다. 
글쎄요, 가끔이나마 보던 메이저리거 에이전트들과는 판이해보입니다.
왠지 모르지만 저로서 현재의 여론을 거슬러 냉정한 판단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오히려 에이전트는 메이저 입성을 포기하고 동정표를 받아 
한국 복귀를 하려는 수순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그 행보의 최고 목적은 '돈' 처럼 보이고요.

그렇지만, 처음에 제가 밝혔듯이, 메이저 무대에 오르는 게(저는 보는게) 목적이고 
도전 의사가 있다면 마이너리그 행을 결심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중용이 힘든 경우가 아니라면
'잘하면 되는' 냉정한 프로입니다.

김현수 선수는 기회를 한번 얻었다가 잃은 상황입니다. 
이런 말 하기 안타깝지만 감독의 성향으로 본다면
단순히 타율이 좋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분간은 자기가 조련을 해도 힘들다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두번째 기회를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더 힘들 것 같습니다만
미국 올 때 각오가 어땠는지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 보면 좋겠습니다.

끈으로 선수가 어떤 판단을 하든 (설령 돈이 목적이었다 하더라도) 
비난, 비판할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만
뭔가 흐름이 일방적인 것 같아 며칠 간 생각을 정리해 봤습니다.

112 댓글

Comment Page Navigation

유알

2016-04-01 02:43:30

윤석민선수사태(?)때문에 한국서 더 그러는 것 같아요. 볼티모어랑 한국선수들이랑은 안맞는듯.. 김현수선수 첫 24타선(?)에선 안타 한개도 못쳤지만 그담부턴 타율 3할 넘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출전을 못했죠.. 그것도 좀 이상하더라고요. 아무튼 기자들도 모르고 우리도 모르는 무언가가 있는듯 하네요. 갠적으로 볼티모어가 참 양아치처럼 느껴지던게 선수와 먼저 합의를 안하고 언론 플레이해서 그런게 아닐까요?

오하이오

2016-04-01 03:22:55

윤석민 선수는 마이너에 잔류하자 언론이 무능과 비하 일색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영점이 잡히면 그 일색으로 치닫는 게 기레기 대표 속성 같습니다. 이번엔 김현수 동정론으로 몰고 가는 것 같고요. 그렇게 비난 했던 윤 선수 사례까지 끌어 들이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볼티모어 지역언론을 동원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한국의 언론플레이" 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오리올스 팬이 아니라서 분위기 까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미국) 신문을 통해 본 바로는 언론플레이라고 할 정도의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지 않습니다. 김현수 선수의 거취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경쟁 중이다, 사실은 좀 더 멀어진 것 같다" 정도로 말할 수 있어 보입니다. 어제는 " 매일 뭔가 새로운게 있을 것 같지만 (기존 입장과 달리) 별게 없다"고 했고요. 거부권을 행사한 선수라 하더라도 마이너리그 행 권유 자체가 불법도 부도덕한 것도 아닌데 언론 플레이라고 할 만큼 치밀해야 할 상활도 아닌 것 같은데요.


선수는 구단의 재산입니다. 그러니 팀 안에 있는 선수를 깍아내리는 행동은 극도로 자제하겠죠. 제가 느낀 인터뷰 뉘앙스는 그 반대로 엄청 조심스러워 보입니다. 그래야 팔 때 팔더라도 조금 더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 한국 여론은 메이저 구단을 기분대로 이렇게 저렇게 운영할 수 있는 동네 구멍가게 취급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항상감사하는맘

2016-04-01 03:43:16

저도 한국언론의 기사들만 읽고서는 구단측(또는 쇼월터 감독) 의 처사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는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분위기를 중립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 특히 "구단은 거부권을 행사한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수 없다" 와 "선수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는 같은 말인 것 같은데 참 "아" 다르고 "어" 다른 이야기네요. 처음 알았던 내용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글의 제목이 쪼...끔...강하네요 ^^ (양아치 vs 기레기 ㅎㅎ) 

오하이오

2016-04-01 04:10:05

감사합니다. 양아치, 기레기... 자주 들어서 술술 썼는데, 다음엔 자제하겠습니다.

TheNewYorker

2016-04-01 05:21:21

기레기는 기자들의 비속어 인가요? 저번에도 언급된거 같은데 이해를 못해서요.


양아치는 확실히 아는데..

lonelyflyer

2016-04-01 06:24:36

기자 + 쓰레기 조합인 듯요...^^;

TheNewYorker

2016-04-01 08:01:21

아하. 그 뜻이였군요. 전 왜 기러기아빠가 떠 올랐을까요.. 

windy

2016-04-01 03:28:35

IMG_4614.jpg





전 현수가 없으면 모를까 권리가 있으면 최대한 권리를 찾아갔으면 합니다. 그 가운데서 자기 기량을 인정받았으면 합니다.

양키들은 speak up하지 않는 아시아인들 무시하는경향이 있는것 같아 더더욱 목소리를 높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하이오

2016-04-01 03:39:49

거부권이 거부해야 누리는 권리는 아닙니다. 이미 거부권에 의해 동의 절차를 밟고 있고, 인정해도 거부권은 행사한 것 아닐까요?

lonelyflyer

2016-04-01 06:25:31

와...짤..너무 적절한데요...Two Thumbs UP!

jp4life

2016-04-01 03:55:45

네이버에서 접하는 그 어떤 기사보다 현재 현수의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분석하신 인사이트가 넘치는 사이다 글인듯 합니다!!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하는것이고 메이저리그는 그 프로들 중에서 top of top player만이 플레이 하는 곳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오하이오

2016-04-01 04:12:28

저도 본 것에 한계가 있어 정확하다고는 말씀 드리기 힘듭니다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windy

2016-04-01 04:19:08

저도 오하이오님의 정성이 담긴 글엔 감동입니다. ^^

jp4life

2016-04-01 04:27:08

국뽕에 취한 기자들과 그 글에 찬양하며 동조하는 네x버 댓글 보며 현수 사태의 다른면을 보지 못하는거 같아 쯧쯧했었던 참이었었는데 오하이오님의 글은 저에게 사이다 글이었습니다!!ㅎㅎㅎ 

windy

2016-04-01 04:17:53

야구는 첨만남에서 투수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경기입니다. 미국야구에 잔뼈가 굵은것도 아니고 몇타석 못했다고 이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실력이 좋다고 인정하는 타자중에 시즌중 젤 못친 연속 44타석 추려서 타율정리하면 2할 안나오는 타자들 많습니다. 쇼월터 아저씨 이력을 가만 보면 화려한것 같지만 우승경험은 없습니다. 다시말해 단기전엔 강할지 모르지만 선수를 믿지않고서는 그 팀은 top of top이 될수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jp4life

2016-04-01 04:24:33

windy님의 의견 동의 합니다! 그런데 제가 쇼월터 감독이어도 현수 말고 Rickard를 쓸거 같습니다. 만약 Rickard를 로스터에 넣지 않게되면 룰5에 의해 다른팀에게 빼앗길테니깐요... 물론 현수에게 조금더 시간을 주고 마이너로 강등은 4~5월에 해도 될텐데 기회를 갖지 못하는게 안타까울뿐이죠... 그러나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하는게 프로의 세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windy

2016-04-01 04:41:48

프로는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건에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하지만 스포츠는 의외성이 강한면이 있습니다. 특히 야구는 더더욱 굉장히 강하구요 그래서 야구의 모든 수치는 확율입니다. 지상최고의 타자라 하다러도 최소한 몇경기는 무안타경기를 하기 나름입니다.

lonelyflyer

2016-04-01 06:29:09

볼티모어 극성팬들과 여론을 생각하면 시범경기에 "흐름"을 타고 있는 리카르드를 Pick하는게 감독입장에선 최선으로 보이네요. 윗분 말씀처럼 룰파이브는 바로 뺏기는 거라, 더 그럴 것 같고요. 김현수 선수는 내려갔다가 다시 콜업할 수 있으니까요... 저도 갠적으로는 김현수 선수가 메이져에서 뛰면서 실력을 인정받길 원하지만, 제가 감독이라면 저도 그랬을 것 같아요...^^;

MadduX

2016-04-01 04:57:24

Rickard 를 로스터에 포함 시키면 김현수를 방출 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는 700만불 받는 선수가 다른팀 유니폼 입고 잘 하는게 배 아플까요 아니면 30만불 (Rickard)가 다른 팀 가서 잘 하는게 배 아플까요? 참 이런 사태가 웃긴게 그저 Spring Camp 기록만을 가지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거 아닐까요?

오하이오

2016-04-01 15:30:45

전 웃기지 않습니다. 마이너리그 이대호 선수는 바로 이 기간에 40인 로스터에 합류했고 메이저 무대 진출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제 개막 로스터에도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반대로 누군가는 그 단기간의 결과 때문에 자리를 잃은 것이고요. 그게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그 바닥이 그냥 그런 것이고 여태 그래 왔습니다.

유알

2016-04-01 04:29:16

물론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지만.. 김선수가 신인도 아니고 10년차 KBO 프로야구 경력+대표팀 주전선수를 연습경기 몇경기만 보고 너무 일찍 판단해버리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모든 프로팀이 그런식으로 운영한다면 작년 추신수선수 전반기 성적만 봤을땐 (물론 몸값이 비싸지만) 구단에서 어떻게든 다른팀으로 이적시키려고 안달이 낫겠죠. 아무튼 가재는 게편이라고.. 갠적으로 볼티모어구단이 동네양아치 짓거리 하는것 처럼 보이네요. 그냥 연봉전액 부담하고 김선수 방출하는게 서로한테 좋을듯... 

MadduX

2016-04-01 04:26:08

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왠만한 야구 팬들은 위에 언급하신 한국 기사나 언론 보도를 접하지 않고도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처사인지 이미 잘 인지 하고 있습니다.

언급하셨듯이 마이너로 내려가는 문제는 선수 동의가 필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감독과 구단주는 선수의 의견을 먼저 물어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결정을 먼저 언론에 알렸습니다. 그리고는 끝에 김현수가 그 결정의 동의 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경기에 출전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오하이오님 말처럼 감독이나 구단주에 인터뷰가 한국 기사로 옮겨질때 와전 되었다 하더라도 

경기에 출전 시키지 않는 행동으로 그들의 뜻이 전해 졌다고 봅니다.(여기서 구단주와 감독은 "우리는 양아치 입니다"를 스스로 외쳤구요.)

말씀하신 선수협에 개입은 선수협 웹페이지에 언급 되지 않았다고 해서 개입을 하지 않았다 라고 단정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충분히 선수협에서 개입할 만한 문제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 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하신 댓글은 "거부권이 거부해야 누리는 권리는 아닙니다. 이미 거부권에 의해 동의 절차를 밟고 있고, 인정해도 거부권은 행사한 것 아닐까요?"

자신이 원치 않는 강등을 거부하는 것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죠. 

구단이 내린 결정을 따르는 것이 어떻게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생각하시는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가네요.

오하이오

2016-04-01 04:57:57

언론에 먼저 흘렸는지, 선수에게 이미 의중이 전달 됐는지는 김현수 선수측에서 일언반구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이 우선했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다만 말씀대로 언론에 먼저 흘렸다고 도의적인 문제일지언정 계약 위반에 준하는 행동으로 보여지지 않으며, 그게 선수협 개입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선수협측 발표도, 또 김현수 선수측에서 선수협 개입을 요청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기에 개입 하지 않았다고 보는게 상식이라고 판단합니다. 물론 SBS 측에서 메일 원문을 공개하면 간단하게 해결 될 일이긴 합니다만 찾기 힘드네요.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통할 타자"라고 해서 700만불에 베테랑에게 부여되는 거부권까지 주고 계약했지만 그 실력에 못미친다 판단한 구단의 차선책도 인정해야겠지요. 단장이 자기의 책임을 피하자고 구단이 에인전트의 과대 광고에 속았다는니 선수를 속여 팔았느니 하며 비난하지는 않습니까? 그 구단의 판단에 동의 하든 안하든 역시 김 선수의 결정이긴 합니다만 미국에 온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되짚어 보고 여론에 휘둘리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만 메이저리그 진출이 목적이었다면 마이너리그 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논문왕

2016-04-01 04:31:03

약간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김현수 관련 뉴스를 다 꿰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알기로 이 사단의 시작은 갑자기 튀어나온 켄 로젠탈의 이 기사 때문입니다.


http://www.foxsports.com/mlb/story/baltimore-orioles-hyun-soo-kim-outfielder-release-south-korea-suk-min-yoon-032616


말씀하신대로 미국 책임자들은 말을 조심하기 때문에 겉으로는 기회를 더 주겠다 적응을 기다려야 한다하고 말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기사가 뜬거고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보기에 내부적으로는 마이너 보내기로 결정해놓고 - 이건 당연히 그럴 수 있는 거지요 - 계약상 거부권이 있으니 마음대로는 못 보내고 '설득'을 해야하는데, 김현수가 전력 외임을 느끼게 하면서 또한 한국에서 방금 건너온 선수에게 한국으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암시함으로써 (직접적으로는 안하지요) 압박을 해서 마이너행을 받아들이게 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혹을 받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욕을 먹는 것으로 알고요. 한국 기사들이 좀 더 감정적인 부분은 있는 것 같지만 미국에서도 칼럼니스트 블로그들같은 것에서 이런 자세를 비판적으로 적은게 꽤 있었던걸로 아는데 (물론 오리올즈가 겉으로 한게 아니라 물밑작업을 한거니 대놓고 기사를 쓰긴 그렇고. 말씀하신대로 얘네들이 진짜 무서운 프로페셔널이라 기사 나갈거 멘트 하나하나 다 관리하지요) 지금은 시간관계상 다 찾아보기가 힘든데 혹시 궁금하시면 나중에 찾아보도록 할게요.

오하이오

2016-04-01 05:16:52

지적하신 기사에서 제가 확인한 사실은 단장이 언급한 "I don't know if we're there yet," indicating that he is still evaluating Kim."입니다.


익명(according to sources)의 출처로 기록된 기사는 일단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보통 사실 일 수도 아닐 수도 있기에 거기에 흥분해서 난리를 쳤다면 역시 한국 언론의 자질 문제겠지요. 그리고 우리식으로 말하면 '구단관계자' 인데 책임질 위치가 아닌 어떤 사람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가정입니다. 그게 정말 사실 같아도 책임 없는 익명제보자의 말보다 책임을 진 단장이 공식적으로 밝힌 말을 우선시 하는게 순서인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발언 진위 여부와 별개로 저는, 메이저리그 구단측에서 영입 후 마음에 안들면 돌려보낼 시장(KBO)가 있다는고 인식한다면 장점이지 죄지 않을까요? 일종의 리콜이 시스템이 될텐데, 그만큼 한국 선수 영입이 활발하고 부담이 줄어 들어 한국 선수 메이저리그 진출이 쉬워지지 않을까요? 

MadduX

2016-04-01 05:25:37

어떻게 돌려보낼 시장이 있다는게 장점이 됩니까? 이런 사례를 만들어 놓으면 메이저리그 목표를 가지고 오는 선수들에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무의미 해진다는 것인데요. 마이너 거부권이 있어도 구단의 눈치를 살펴야 한다는 것인데요. 물론 스프링 캠프부터 잘하면 좋죠 하지만 적응기를 이해해 줄 수 없다면 애초에 메이져 계약을 주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전적으로 구단주의 선택이었고 말씀하신 차선책을 실행하는 방법이 너무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오하이오

2016-04-01 06:02:55

거부권을 가진 선수가 마이너행을 받아들인 사례는 이미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적응기가 필요했다면 전적으로 에이전트를 탓해야 합니다. 강정호 선수는 계약서에 영어 강사 내역 까지 적어 넣으며 적응애 신경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예량  대표 인터뷰를 보면 제안이 많이 왔다는데 돈 못지 않게 적응을 받아줄 팀으로 갔어야 합니다. 당장 통할 메이저리거 라고 홍보하고 700만불 받고 월드시리즈가 목표인 제법 큰 마켓 (적어도 스몰 마켓은 아닌) 오리올스 갔을 때 이 정도의 냉정함은 각오했어야 했던 것 아닐까요? 

MadduX

2016-04-01 06:35:27

에이전트를 탓할 필요는 없습니다. 700만불을 이라는 섭섭치 않은 계약을 성사 시켰고 이러한 "냉정함"을 대비해서 마이너 거부권도 받아 줬으니까요. 적응기를 계획에 포함 시키지 못한 것은 구단이고 손해도 구단에 몫 입니다. 마이너로 내려 가지 않겠다는 것은 정규 시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선수의 자신감이고 팀이 선수에게 믿음이없다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돈 주고 내보내면 끝날 문제 입니다. 44 타수를 만을 지켜 본 후 계약에도 없는 마이너리그를 거들먹거리는 것 자체가 잘못된 처사 입니다. 아주 솔직히 마이너로 내려 보내겠다는 구단의 속내는 시간을 벌어서 김현수 선수 제 발로 걸어 나가길 원하는 것인데 "냉정함"을 유지하고 깨끗하게 풀어주는게 지금 현재 최상의 방법 입니다.

오하이오

2016-04-01 07:56:16

말씀대로 선수의 자신감으로 드러나길 기대합니다. 그래서  44타수가 판단하기엔 부족했다는 결론도 도출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렇지만 비록 불리한 감독의 판단도 존중해야 합니다. 그는 대신 결과로 책임지겠지요. 본문에 적었던 글입니다. 


더러는 몇 경기 안 치루고 김현수 선수의 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다, 혹은 부당하다고 하지만


몇 경기 안보고도 700만불 계약할 수 있는 데가 메이저리그입니다.
그러니 이 정도 경기를 보고도 판단해 마이너리그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 바닥에서 20년 넘게 뛴 게다가 "상위권" 감독의 판단이라면 수긍해야합니다.

유알

2016-04-01 10:18:08

말씀하신 "몇 경기 안보고도 700만불 계약할 수 있는 데가 메이져리그입니다"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문장입니다. 볼티모어가 김현수 선수의 몇경기만 보고 700만불을 계약했다고 말씀하시는건가요? 너무 억지부리시는게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만일 몇경기만 보고 계약한거면 단장은 정말 멍청한거고 또 그 선수를 몇경기만 보고 마이너 or 방출할려는것은 더욱더 멍청한 짓이죠. 누가보아도 700만불 계약한 선수를 연습경기 44타수만 보고 마이너 보낼려고 꼼수, 양아치짓거리고 선수입장에선 굉징히 부당한거죠.

오하이오

2016-04-01 10:56:26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 못했지만 억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거꾸로 물어 보자면 단장이나 감독은 계약 전 김현수 선수를 몇 경기를 몇 경기나 봤을 까요?  한 경기라도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감독이 44타수만에 그걸 판정하는게 부당하는 건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게다가 당장 통할 메이저리거라고 해서 700만불에 계약한 거 일텐데요. 이런 경우 몇 타수를 두고 봐야 정당한 판결을 내릴 수 있다고 보시는지요? 


부당하다면 선수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면 됩니다만, "44타수만에 판결해서 부당하다" 해서 공식적으로 어디나 제소나 항변할 거리가 된다고 보십니까?

앤디아빠

2016-04-01 11:39:23

계약의 결정권자가 "단장"인가요 "감독"인가요…


2014년 payroll 데이터를 보니 볼티머아가 1억달러 조금 넘는 수준인데, 1년 연봉 350만불이면 로스터 25명인걸 감안하면 3.5% 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25명 로스터를 기준으로 보면 평균 (400만달러)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으로 결코 무시할수 없는 수준입니다. 


누가 김현수 선수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는지는 야구에 문외한이라 모르겠지만, 자팀의 평균연봉에 근접하는 거기다 외국인 용병의 계약을 하는데, 겨우 한두 경기보고 결정했다는 사실이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감독이 김현수 선수를 44타수만에 결정하는 걸 부당하다고 판단하는 건 "주관적인 판단"이라고 보여집니다만, 거기에 대한 구단의 책임 즉 계약된 연봉 금액 (총 7백만불)을 지불하는 책임을 진다면야 누가 뭐라할수 있겠습니까?   다만, 그 과정에서 "구단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의문이 가는 행동들이 미 언론을 통해 보여진 것이 문제로 보여집니다만….  

오하이오

2016-04-01 12:29:54

결정권자는 단장이겠지요. 그 세부 내용은 저도 구체적으로 알 길은 없습니다. 개개인의 선수 계약 관계는 각각의 에이전트가 공개하지 않는한 알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김현수 선수 경기를 보자면 듀켓 단장이나 쇼월터 감독이 한국을 방문 했을 것이고 그러자면 언론에 노출이 됐을 것이고, 그러나 그런 기사를 본 적은 없고... 그래도 잠행이나 기타 한국외 국가에서 벌어지는 경기를 봤다는 걸 포함해서 몇경기 정도라도 지목했습니다. 


저는 미국 구단이 책임을 회피(?)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기사들도 덤덤하고 그냥 사건 보도하고 어떤 느낌이 들어간 기사 조차 보기 힘들었습니다. ) 다만 단장은 단지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단장의 그 바람이이 마이너로 가서 메이저로 오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김현수 선수가 살아야 단장이 사는 최선일 테니까요. 

유알

2016-04-01 11:57:47

야구 광팬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근데 김현수 프로경력 10년의 야구 기록+스카우터들이 집적 본 경기+비디오로도 본 경기+구단 전문가들의 분석 이 모든것들을 '몇경기안보고 700만불을 계약했다'라고 말한게 어떻게 억지가 아닐수 있습니까? 그리고 부당하다는것은 이치에 맞지않다 또는 상황에 맞지않게 대우받는것을 말하는겁니다. 불법으로 피해를 봤을땐 사기를 당했다고 말했겠죠. 구단이 불법을 안저질렀으니깐 '갑'으로써 불법만 아니면 맘대로 해도 된다라고 주장하시는것 같은데.. 같은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낮선땅에 처음온 한국인 선수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complain하는겁니다. 우선 '부당하다'라는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6-04-01 12:58:33

제가 지적한 것은 계약 결정권자인 단장의 계약 전 경기 관람 숫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내 눈으로 확인 안하고도 계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판단 근거는 윗 분 답글로 적었습니다. 


구단 측의 입장에선 상황에 맞게 대처한다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당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고 만약 김현수 선수 측이 부당하다고 여겨 여부를 가리게 된다면 계약서가 제 1잣대가 되겠지요. 김현수 선수측이 공식적으로 부당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부당하다 느낀다면 문화적 차이에서는 오늘 심리적 불쾌감으로 여길 수 밖에 없습니다.

날아날아

2016-04-01 13:17:35

오하이오님의 요지를 제가 옳고 그름을 따지지 못합니다. 그리고 읽어보면 님의 논지를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하나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오하이오님의 입장은 바로, 계약을 하기 위해서 단장이나 감독이 경기를 꼭 직접 봐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들이 꼭 그래야 할까요? 그 사람들이 취할 수 있는 정보는 무지하게 많습니다. 더군다나 신문이나 티비를 떠나서 그들이 고용하고 신뢰하는 스카우터들의 정보를 아마 그들은 더 신뢰할 것입니다. 단장이나 감독처럼 그들의 일로 바쁜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내 눈으로 여러번 확인할 필요가 꼭 있을까요? 님이 원글에 말씀하신 단 몇 경기만 보고도 700만불의 계약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옳아보입니다. 하지만 직접 보지 않고도 직접 본것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얻었을 것이라고 유추하는 것이 어렵지 않기에 님의 말은 전혀 옳지 않은 말입니다. 글을 읽어보면 액면 그대로의 말이 사실이니 내 말이 옳다라고 주장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하이오

2016-04-01 13:27:42

제 논지를 잘못 이해하셨습니다. 마이너 판단의 시기가 빨랐다는 분들의 의견에 반해. "단장이 경기도 직접 안보고 계약할 수 있는 무대이기에 몇 경기 안보고도 마이너 보내는 게 이상한 것도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생각은 같아 보입니다. 바로 그 판단의 근거가 꼭 봐야 하는 게 아닌 것처럼 44 타석 이상을 줘야 한다는, 그렇게 정해진 잣대가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죠. 

아날로그

2016-04-01 05:13:18

저도 여러 부분에서 동의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오하이오님께서 지적해주신 것처럼 우리나라 언론이 현재의 상황을 과장되고 감정적으로 접근한 점. 그리고 선수협 인터뷰 등은 잘못된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언론은 둘째치고서라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상황만 고려하더라고 볼티모어의 단장이나 감독의 입장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비 전문가인 저희도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로 알고 있습니다. Joy가 아무리 잘 한다고 하더라고 그 선수는 이미 다른 팀에서 Role 5 Draft로 포기한 선수였죠. 반면 김현수는 한국에서 10년가까이 고타율과 고출루율을 보여왔고, 여타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어떻게 이런 판단을 내릴 수 있었을까요? 이건 신뢰 문제라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볼티가 한국야구를 신뢰하지 않고 그로인해 김현수를 신뢰하지 않게된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처음 김현수를 스카웃 한 판단은 누가 내린건가요? 그것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문화와 환경, 언어도 다른 선수를 데려오는데 7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인 것을요? 단장과 감독이 결정했겠죠. 그 사람들이 지금 그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게 조금 괘씸합니다. 분명 논문왕님이 링크 달아주신 것처럼 로젠탈의 기사도 팩트이고, 한국에서 김현수 문제가 붉어진것도 저 기사때문이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사 이후에 김현수 선수는 더 이상 시범경기에 출전조차 하지 못합니다. 저는 불티 팬도 아니고 그 동네에 살고 있지 않아 지역 언론의 분위기가 어떤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그간 나온 언론의 팩트만 고려했을 때에도 불티의 의도가 불순해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로젠탈이 근거없이 저런 기사를 썼을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오아이오님께서 지적하신 한국 언론이 지나치게 김현수의 편에 서서 감정에 호소한다는 것도 어느정도 사실이고, 최근의 취재 방식에 문제가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볼티 구단와 언론이 하는 짓은 양아치가 확실합니다.

오하이오

2016-04-01 08:10:55

글쎄요 팩트라는 건 매우 단순해 보입니다. 언론의 팩트만 고려하신다고 했는데, "로젠탈이 근거없이 저런 기사를 썼을까요? " 하는 말 자체가 팩트를 대하는 태도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그 기사 아래 단장의 공식적인 부정도 있습니다. "단장이 부정했다"는 팩트입니다. 

Skyteam

2016-04-01 05:16:09

제가 볼땐 올리올스가 양아치인것도 맞고 우리나라 언론이 필요이상으로 과열된것도 맞는 것같네요.

올리올스가 양아치 짓? 한국 언론이 기레기짓! 라고 할게아니라

올리올스나 한국언론이나 둘다 양아치! 라고 하는게 맞을듯요.

졸린지니-_-

2016-04-01 05:51:45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title_content&search_keyword=%EB%B3%BC%ED%8B%B0%EB%AA%A8%EC%96%B4&document_srl=3172485&mid=board#comment_3176701 이 댓글을 보면서,


http://ppss.kr/archives/23287


예전에 봤던 이 글이 생각이 났습니다.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망망대해에 혼자 떨어져 버린 조난자와 같이 minority로 고군분투하는 많은 분들이 작금의 사태에 감정이입이 되고 있는 것 같네요.


(저야, 가방끈 짧은 사람이라서, 함부로 그런 소리 못합니다......)

에버그린

2016-04-01 06:21:10

다른 부분은 다른 분들이 잘 지적하셨고 개개인마다 다양한 시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글쓴 분께서 다른 분들이 가져온 논거를 폄하하시는 듯 하여 글 남겨봅니다.

아마 글쓰신 분은 메이저리그 언론이 돌아가는 방향에 익숙치 않으신 듯 합니다.


ESPN의 키스 로의 Q&A에 대해서 이건 인터뷰도 아니고 여러 명이 모여 떠는 채팅 수준의 글이라고 하셨는데요,

키스 로의 전문 분야는 유망주 순위 매기기입니다. 그의 장점이자 단점은 다른 권위있는 유망주 평가 단체인

BA나 BP 혹은 MLB.COM과는 달리 굉장히 독특한 시각에서 유망주들을 평가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그의 랭킹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스스로 주관하는 Q&A 세션을 자주 엽니다.

(물론 이는 키스 로만 특별한 것이 아니라 유망주 평가나 각 팀별 평가를 전담하는 기자들에게는 일상이나 다름 없습니다)

즉 이건 일개 몇명이 모여 떠는 채팅 수준의 글이 아니라 ESPN 기사로는 다루기 힘든 키스 로의 견해나 예측의 근거를 팬들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기자회견이라고 해도 다름 없습니다.

(최소한 야구계에서 기자는 인터뷰를 하는 사람이지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공식적인 인터뷰가 있을리가 없죠;;)

두번째로 켄 로젠탈의 익명의 소스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야구계에서는 대놓고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아니면 전부 익명의 소스만 사용합니다.

만약 자기의 소스를 깠다, 그러면 그 기자는 기자생명 끝납니다. 자기가 팀내에 줄대고 있던 빨대가 뽑히는건데요.

그래서 야구 기사를 볼 때는 기자 본인의 신뢰도를 봅니다. 제가 보스턴 레드삭스 팬이니 보스턴과 관련된 기자들의 예를 들어보죠.


피터 개몬스 : 이 분은 예전에는 상당한 신뢰도로 기사들을 쓰던 분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요새는 실상과 맞지 않는 기사도 남발합니다만,

여전히 보스턴 구단에 한해서는 조직 내에 가까운 지인이 있는 것인지 신뢰도가 높아 믿을만 합니다.

존 헤이먼 : 이 분은 슈퍼에이전트 보라스와 매우 가깝습니다. 보라스와 관련된 선수 정보는 정확하지만

어느 정도 보라스의 편을 드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기사들은 신뢰도 반반입니다.

알렉스 스피어 :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에 정통한 기자로 보스턴 관련 소식 신뢰도는 최상급입니다.

마이너에 정통한만큼 이분도 앞서 언급한 키스 로처럼 Q&A 세션을 자주 운영합니다.

닉 카파도 : 보스턴 관련 글을 전담하는데 그냥 온갖 루머를 일단 던지는 기레기 수준의 기자입니다;;


자 그런데 켄 로젠탈은 어떨까요? 켄 로젠탈은 업계 전체에서 신뢰도로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기자입니다.

뻘소리를 남발하는 기레기가 아니라 권위를 인정받는 명 기자입니다.

그렇기에 '익명의 소스'이기 때문에 신뢰할만한 가치가 없다? 이건 야구계에서는 통용되지 않는 말입니다.

기자 본인의 평판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오하이오

2016-04-01 06:50:32

1. 

인용하신 분이 말씀하신 인터뷰와 채팅은 차이가 있어 지적한 것입니다. 말씀대로 책임을 지는 공식 언론사에 공표하기 힘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인데, 다른 말로 가십이라고 해도 될런지요? 인용한 글은 사실이 아니라 글쓴이의 주관입니다. 인종차별로 보여진다면 근거를 이야기 밝혀주면 이해할 듯 합니다만, 누가 인종차별이라고 하더라가 지금 논의에 도움이 될런지요?


2.

로젠탈의 기사를 보면 익명을 인용한 글에 대해 단장의 답변도 있었습니다. 즉 상충하는 두 개의 내용이 하나의 기사에 있는데 단장의 공식적인 답변을 우선시 하는게 상식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단장이 거짓말을 했다면 그건 단장의 책임인 것이고요. 익명의 거짓말에 대해선 책임을 물을 수가 없지요. 


여기서 로젠탈은 아무 책임이 없습니다. 익명의 이야기가 더 관심이 있고 팔고(?) 싶었던 것이지만, 그리고 그게 사실이 아니어도 상관없게 단장의 반론(?)으로 보충했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두개의 엇갈리는 주장의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고 던져 두지만 적어도 두 분이 단장의 말보다 더 무게감 있게 믿는다면 로젠탈의 소기 목적은 달성한 거겠지요. 아마도 그런 형식적 중립을 잘 유지하는 것도 명기자의 반열에 오르게 한 큰 요인이 같습니다. 

에버그린

2016-04-01 07:00:04

2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이전 답글에서 익명의 소스이기 때문에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걸렸을 뿐입니다. 켄 로젠탈 정도의 기자가 담는 내용이라면 (물론 잘못된 정보일 수 있습니다) 한 번쯤 고려해볼만한 가치는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에 대해서도 동의합니다. (다만 Q&A에서 "가십"을 이야기한다기 보다는 기사로는 담아내기 어려운 사견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보는게 좋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키스 로의 주관적인 견해를 표시한 것입니다. 다만, 키스 로가 지명도 없는 기자가 아니기 때문에, 한국 언론만 언플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현지의 기자들 중에도 볼티모어의 현재 행동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마초

2016-04-01 07:13:34

단장의 공식적인 말에 대해 상당한 신뢰도를 가지시는 것 같은데, 전 반대입니다. 단장은 대외적으로 거짓말하는 포지션이지요. 법적인 책임이 따르는 거짓말만 안한다는거지, 거짓말 안하는 단장 보신적 있으세요? 로젠탈의 기사에 대한 단장의 답변이 진실이었는지 거짓말이었는지는 지금 상황을 보면 명백합니다. 단장이 거짓말하고 있었던 거지요.

edta450

2016-04-01 06:38:42

지금 한국 언론과 여론이,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가 한명이라도 더 뛰는 모습을 보고 싶은 제 바람을 뭉개고 있기에 적습니다.  


릴랙스 릴랙스.. 한국 언론이나 여론이 뭐라고 떠들어도 김현수가 메이저에서 뛸 확률이 변하진 않아요(...) 


김현수 뽑아온 단장이 언플하는건 뭐 자기가 7m 투자한걸 save ass하려고 드려니 어쩔 수 없다 싶긴 하고요, 감독도 입장이 그다지 다르지 않고요(양아치짓이지만 한편으로 애잔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동시에 윤석민 케이스도 있고 마이너 받아들이면 9월에 로스터 확장하거나 크게 라인업에 빵꾸가 나기 전까지 콜업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되겠죠.

재마이

2016-04-01 06:52:46

제 생각에는 이번 사태는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게 '마이너리그 거부권' 을 신인선수에게 줬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봐요. 메이저리그에 이런 일이 정말 흔치 않거든요. 

언론을 이용해서 선수를 흔드는 행태는 사실 메이저리그에서 상당히 흔한 일이죠.

지금 메이저리그 탑 이슈는 레드삭스의 쿵푸팬더 산도발 선수가 팬더가 아닌 돼지가 되어서 돌아온 다음 주전 3루수 자리를 빼앗긴 건데요... 이런 어마어마한 연봉을 가진 선수도 스프링캠프에서 잘못하면 주전자리 빼앗길 수 있는 게 현실이죠.


저는 한국야구도 미국야구도 잘 보는데 사실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 매니아로 잘 알려져있거든요. 그런데 준비를 너무너무 철저히 해서, 계약을 믿어서인지 초반에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한 잘못이 있어요. 계약과 상관없이 그쪽에서 보면 신인선수인데 말이죠. 작년 강정호 선수는 넥슨과 스프링캠프를 같이 하다가 캐나다에서 비자 따고 바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로 합류하는 등 절실함이 보였거든요. 김현수 선수는 몸무게가 10kg 쪄서 왔다는 루머가 있는데 사진상으로 봐도 평소보단 좀 불어보이더군요. 


그리고 언론들이 뭐라 말하든 그건 자유지만 일단 공식적으론 감독도 단장도 700만불을 어떻게 줄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기색을 보이진 않았어요. 이런거에 언론에 휘둘릴 사람들도 아니고요... 그냥 단순히 25인 제외->마이너 갈래?->거부? 수순으로 간 거고 물어볼 수는 있는 거죠. 물론 김선수가 오케이하면 호구 인증하는 거고요.


김현수 선수의 부진도 볼티모어의 대처도 다 아쉽지만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어요. 

에버그린

2016-04-01 06:55:15

그리고 김현수를 아끼셔서 김현수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마이너 행을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여

김현수를 옹호하는 논조의 볼티모어 선 기사도 올려봅니다.


http://www.baltimoresun.com/sports/orioles/blog/bal-orioles-conundrum-with-hyun-soo-kim-just-the-latest-drama-in-a-spring-training-full-of-messes-20160329-story.html


기사에도 언급하고 있지만, 김현수의 문제는 마이너에 내려가도 자리가 없다는 점이에요. 정확히는 아래 인용한 부분입니다.

저도 경우에 따라 마이너행 수락이 선수에게 더 나을 수 있다는 점 동의합니다.

그런데 지금 김현수 입장에서는 마이너행 거부 -> 방출 -> 새로운 팀과 마이너 계약이 더 나은 선택으로 보여요.

볼티모어 트리플 A에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Let’s say Kim ends up accepting an assignment to Norfolk. Where do you play him?

The Orioles would like Christian Walker to play left field every day, so Kim isn’t becoming a better left fielder by not playing there. The Tides already have a crowded outfield mix that will likely include Walker, Dariel Alvarez, Henry Urrutia, L.J. Hoes, Xavier Avery, Alfredo Marte and Julio Borbon.

There’s simply no room for him there, especially if the reason you’re sending him to the minors is to give him regular at-bats and playing time in the outfield. And if the team is struggling to talk Kim into going to Triple-A, there’s no way the Orioles are talking him into starting the season at a lower level.


오하이오

2016-04-01 07:12:18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이와 맞물린 '판깨기'로 입니다. "메이저도 자신 없다, 마이너도 자신 없다. 그래서 나가자" 그런데 그게 마이너가 아니라 한국이라면, 윤석민 처럼은 못 가겠다. 


그렇지만 저는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래서 한번 붙어봐 주었으면 하는데... 빈자리가 없다고 자리가 없는 건 아니겠지요. 자신만 있다면 만들어 쓰면 됩니다. 그런데 그게 불안해서 마이너도 가지 말고 버티라는 분들도 봤는데, 그건 거부권으로 '땡깡' 부리라는 말로 밖에 안들리는데요. 


야튼 저는 마이너 각오했다면 타 구단 보다는 지금 연봉 안고 오리올스 산하 구단에서 띄어야 약간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마술피리

2016-04-01 07:29:16

김현수선수를 위한 마음은 같으나 정세인식이 다른 것 같네요. 

마이너 거부권을 손에 쥐고 있는이상 볼티모어 마이너에서는 절대 콜업되지 않을겁니다. 실력을 발휘할 기회조차 없구요. 

차라리 계약 다 깨고, 타팀과 마이너 계약 맺으며 가는게 '잘할경우' 콜업되기 더 쉬울거에요. 물론 그 팀 사정을 유심히 보고 판단해야겠지만요.

오하이오

2016-04-01 07:40:20

그럴수도 있겠네요. 장기계약도 아니고 내려 가서 올라오더라도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만약 제 실력을 갖추고 올라오면 거부권이 큰 걸림돌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edta450

2016-04-01 07:58:37

계약 다 깨고 잘 못하는 팀에 싸게 가면 현재로써 제일 가능성이 높겠죠. 뭐 월급은 볼티모어에서 이미 다 줬고(...)

마술피리

2016-04-01 07:02:57

MLB 베테랑 선수에게 자동으로 주어지는 마이너 거부권과 이번 김현수 선수가 계약서에 넣은 마이너 거부권은 그 시작이 다릅니다. 

소문에 의하면 볼티모어 쪽에서 '마이너 거부권'을 넣어준다는 핑계로 연봉을 깎았다던데요, 소문일뿐이니 누가 주도했는가는 논외로 하구요.

누가보아도 마이너 거부권은 김현수가 낯선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할지 모를 추가적응기간용 보험으로 필요했던 권리입니다. 

볼티모어도 알고, 김현수쪽도 알고, 그렇게 합의한 것이죠. 

마이너 거부권이 있는 계약을 했다고 했을때 안심했던 것은 스프링캠프때 적응을 못하더라도 걱정은 없을거라는 믿음이었던거죠.

볼티모어에서 마이너 거부권을 준건 그런 상황에 대해 걱정말라고 충분히 여유있게 컨디션을 조절하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른 말을 하고 있는거구요. 

오하이오

2016-04-01 07:24:21

당연히 시작은 다르지만 거부권의 목적은 같아 보입니다. 부당한 마이너행을 거부할 권리겠지요. 그리고 계약서에 명시된 이외의 바람들은 어디까지나 선수 측의 기대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어쩌면 문화의 차이를 인식못한 선수측의 착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설령 구단이 다른 말 했다고 해도 이전에 (아마도 기대 이상으로) 다른 실력을 보여준 것이 문제의 발단 인 것도 집고는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마초

2016-04-01 07:29:14

저기요. 김현수의 지난 9년간의 커리어는 아무도 무시못합니다. 메이저리그 베테랑과 준하는 커리어를 가진겁니다. 김현수 거부권이 주목받는건 시즌 시작하기도 전에 마이너강등을 시도하는것 때문 아닙니까? 거부권을 줄정도 선수는 시범경기에 아무리 죽을 쒀도 시즌 중반까지는 보통 기회를 줬습니다. 박찬호 같은 선수도 방어율 7점대를 기록하던 중에도 계속 선발기회를 줬어요. 근데 이번 사례는 다르죠. 시즌 중반에 암묵적으로 선수 구단간 대화를 통해 결정한게 아니라 시범경기도 끝나기 전에 결정하고 언론에 먼저 흘린건데 과연 누가 문제의 발단을 제공한겁니까?

오하이오

2016-04-01 07:36:27

구단과 감독 마다 선수 기용 스타일이 다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스타일로 명성을 쌓았고 구단은 그런 감독을 고용한 겁니다. 그런 스타일을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단으로서도 손실이 큰데 무슨 악의로 김현수 선수 '죽이기'에 나섰겠습니까? 다만 감독과 단장은 결과로 책임지겠지요.

마초

2016-04-01 07:09:30

제가 전문가는 아니고 일개 팬에 불과하지만 거부권이라는 것 자체가 유망주급에 주어지는게 아니라 베테랑으로 인정받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걸로 압니다. 거부권을 받은 선수가 시즌 중에 하도 죽을 쒀서 마이너로 내려간 경우는 봤어도 시범경기 성적 때문에 시즌을 마이너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최소한 제 선에선 보지 못했네요. 그리고 거부권을 가진 선수에게 마이너 제안을 할때는 거절할 가능성을 고려해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외부에 알리더라도 엠바고를 정해두든지 최소한 기자에게 관계자를 통해 알리기 전에 선수에게 먼저 알리는게 맞다고 보는데 이 경우는 김현수가 구단을 통해 전해들은게 아니라 기사를 통해 알게된듯 싶은데 맞나요?

오하이오

2016-04-01 07:29:46

기사를 통해 전달 받았는지 하는 사실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팬들에겐 그게 감정선의 중요한 기폭제 같은데 선수 측 대리인이 밝혀줘서 정리를 했으면 좋겠네요.

마술피리

2016-04-01 07:48:56

김현수 선수의 10년팬으로 말씀드리자면 볼티모어의 언론플레이니 뭐니는 감정선의 기폭제가 아니었습니다.

중요한 건 김현수에게 충분한(여기에 이견이 있을까요?)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고요, 마이너로 내려가라는 유언 무언의 압박을 하면서 선수를 괴롭히고, 계약에 등재된 마이너 거부권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종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오하이오

2016-04-01 08:18:22

댓글을 통해 반론을 펴신 많은 분들이 '언론플레이'로 보는 것 같아 그리 적었습니다. 그리고 충분하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저도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만, (저보다 야구를 훨신 잘 알고,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고, 오랜 연륜이 있고 평판이 좋은) 감독의 입장으로 내린 판단에는 수긍합니다. 


그리고 '유언무언의 압박'과 '종용'은 역시 주관적 판단으로 여겨집니다. 구단측은 설득이라고 하고 있으니 단정 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재마이

2016-04-01 07:45:30

그게 메이저리그 세계가 그렇게 신사적이지 않고요 스프링캠프에선 60명의 선수를 다루기 때문에 에이스급 선수가 아니고서야 그런 배려를 해주지 않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했겠지만 이미 로젠탈 기사 나왔을 때 김현수는 출장 기회를 빼앗겼죠. 

초보눈팅

2016-04-03 06:47:57

기사를 통해서 알지는 않았을겁니다.

트윗 뜬 다음 감독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이미 두 번 만났다고 했어요. 한 번은 감독이 먼저, 다음은 단장과 함께..

아무리 막장이어도 언론에 먼저 흘리고 시작할 이유가 없죠. 

김현수가 동의만 하면 아무 잡음없이 되는건데.. 두번 만났다는게, 쉽게 동의를 못 얻었으니까 그런걸테고..


거기서 로젠탈의 트윗이 구단의 흘리기인지, 스스로 발굴한 기사인지는 알수 없지만, KBO 리턴이 언급되는 바람에 크게 터졌죠.

오하이오

2016-04-03 15:20:54

같은 생각입니다. 로젠탈의 그 기사에 '한국 리턴 생각 한적 없다'는 단장의 코멘트도 같이 실렸는데 한국 언론과 팬들에겐 듣고 싶지 않은 소리였던 것 같고요.

마술피리

2016-04-01 08:25:44

김현수 선수는 원래부터 좀 미스터리한 면이 있어요. 움직임만 보면 별로 야구 잘하는것 같지 않아요. 둔하고 느리고 약하죠. 

그래서 고등학교때 청소년국가대표에 이영민 타격상까지 초고교급 활약을 했음에도 프로구단에게 외면 당합니다. 무지명. 

왜냐구요? 스카우터들이 보기에 야구 잘하는것 같지 않아보였거든요. 둔하고 느리고 약해보였거든요. 

선수생활이 끝날 위기에 김현수는 어쩔수 없이 본인이 좋아했던 팀에 연습생으로 들어갑니다. 계약금도 없이요. 

그리고 그후 1군에 올라오자마자 10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됩니다. 

지금은 한국에서 아무도 김현수를 둔하고 느리고 약하게 보지 않지만, MLB의 눈에 그는 여전히 둔하고 느리고 약해보입니다. 

쇼월터는 분명 그렇게 김현수를 폄하하고 그가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KBO를 우습게 본게 틀림없어요. 

MLB 명장이니까 그의 판단을 존중하자는 말은 옳습니다. 그의 잘못된 판단을 존중하고 인정합니다. 

10년전에 김현수를 뽑아가지 않은 KBO 감독들이랑 똑같지요. 그들은 그저 잘못된 판단은 한 것일뿐 존중받지 못할 이유는 없어요. 

그냥 빨리 볼티모어와 인연을 끊고 더 안목있는 감독과 새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오하이오

2016-04-01 11:17:04

김현수 선수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느껴지네요. 그런 결과가 있었기에 메이저리그 계약이 가능했겠지요. 미국 프로시작이 안좋긴 하지만 연습생으로 시작한 한국 프로선수 시작 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같습니다. 잘 극복하고 메이저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길 기대합니다.

모밀국수

2016-04-01 09:15:53

엣다님 말씀처럼 한국 여론과 김현수 메이저리그 가능성은 전혀 상관이 없어요. 그리고 메이저리그 관련 한국 기사는 거의 의미가 없으니 안읽으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오하이오

2016-04-01 11:02:30

예, 그 자체로 메이저무대 진입 가능성의 여부와는 상관이 없겠지만, 그런 여론 덕에 김현수 선수가 쉽게 포기하고 조금은 편하게(?) 미국을 떠날 토대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야튼, 이 악물고 다시 시작해서 선수 부상과 교체도 흔해지는 가을 쯤에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러빙군

2016-04-01 11:05:12

오늘 선발은 아닌데, 대타로 나올거 같군요.

어찌되었건 김현수의 거부권행사는 잘한거 같습니다.

@masnSteve Buck said Kim is not starting but could play tonight.

오하이오

2016-04-01 11:10:24

어찌 됐던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혈자

2016-04-01 13:33:10

엮인 글타래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느낀 것이 있다면, 역시 마모에는 엄청난 분들이 많구나 하는 점입니다.

마치 논문 한 편을 읽은 듯이 많은 정보를 소화했습니다. '정보와 질문'님 께서 정리하신 내용이 상당히 명쾌하다고 생각 됩니다.

오하이오님께서 열정적으로 논의를 이끌어가시는 부분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시느라 수고도 너무 많이 하셨구요!

다만 우리가 논쟁을 너무 이분법적으로 가져갈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음 한 켠이 좀 아린 것이 현수가 잘했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마음에서, 마이너 행을 푸쉬하는 팩트가 어찌됐든 불편하다는 공감대가 마모식구들 댓글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하이오

2016-04-01 15:40:26

인사 말씀 감사드립니다!

알함브라궁

2016-04-01 13:52:40

같은 한국인으로 안타깝지만, 700만불 받는 사람 이렇게 열내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선수가 알아서 잘 하겠지요. 실력있는 선순데...

오하이오

2016-04-01 15:39:09

숫자로만 보이던 700만이 이 댓글을 보니 산더미 처럼 보이네요. @@ 그러니 정말 걱정할 일은 아닌게 확 와 닿습니다. 다만 전 저의 즐거움을 늘어나길 바라는 지극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한국 출신 선수 한명이 더 메이저에 안착하길 바랍니다.

bloom

2016-04-01 15:48:17

이 사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이나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현수 선수도 함구하고 있고 구단 관계자가 아닌 이상 이 게시판 누구도 

정확한 속사정이나 사실관계를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정보와 질문'님 의견이나 추신수 선수의 MLB일기(볼티모어는  지금 페어하지 않습니다)에 더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볼티모어가 페어한지 언페어한지 각자의 의견은 다르겠지만 김현수 선수는 마이너행을 거부한 모양새고 

방출당해 다른 팀 마이너에서든 볼티모어 메이저에서든 노포크가 아닌 곳에서 명예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오하이오

2016-04-02 01:58:51

1. 맞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보시다시피 일방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양함을 인정한다면 굳이 이렇게 극다수의 의견에 투표하듯 댓글을 다셨어야 했을런지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기에 소수 의견에 동조하는 건가 싶어 읽다 좀 기만 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이버시티가 중요하다며 백인들이 모여 백인 뽑는 형국 같았습니다. 그냥 본론만 말씀하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 말씀대로 사실 관계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김현수 선수가 입장을 밝히기 전까지) 오리올스를 성토할 근거는 없다는 의견입니다.


3. 추신수 선수는 그렇게 말해야 합니다. 아내가 남과 싸우면 무조건 아내편 들어줘야 하듯이요. 야구에도 그런 문화가 있습니다. 벤치클리어링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편하게 편을 들 수 있습니다만, 관계가 없는 선수였다면 절대 저런 말 못할 겁니다. 타팀 타선수 이야기를 금기시 하더군요. 그렇지만 "네, 저도 잘 압니다. 이 모든 게 현수한테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그렇다고 해서..." 이 문구는 이성적으로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은 "그렇다고 해서..."에 중점을 두었지만요. 


끝으로 편을 들지만 추신수 선수도 잘 알고 있겠지요, 이 보다 더한 일도 흔하다는 걸. 자고 일어나서 아침 신문을 통해 자신이 트레이드 됐다는 사실을 아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어쩌면 실제로는 이런 말을 했을 지도 모르지요. 아니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거 신경 쓰면 여기서 야구 못한다. 힘내!"

bloom

2016-04-02 13:34:23

1. 님께서 임전무퇴 일당백의 자세로 본인의 주장을 강하게 견지하셔서 그다지 일방적인 느낌도 못 받았고요.

본인이 꿋꿋이 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면서 백인들만 모였다는 인종 비유는 맞지도 않고 

그런 식의 인종 비유 표현은 커뮤니티에서 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과 달라서 다양한 의견이 있구나 한 거고요.

이런 글에 백인들이 모여 백인 뽑는다는 얘기 하시는거 보니 정말 의견만큼 반응도 다양하다 싶긴 하네요.


2. 사실 관계를 알 수가 없으니 오리올스를 무작정 비호할 근거도 없다는 의견입니다.


3. 추신수 선수는 늘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해 왔습니다. 성적이 바닥 찍고 욕먹을때도 감독한테든 미디어에든 하고 싶은 말 다 했고요. 이번에도 본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김현수가 뭐라고 마음 없는 얘기 했다고 생각 안합니다. 그리고 그게 님 의견보다 더 공감되고요. 왜냐면 추신수 선수는 마이너 메이저 여러 구단을 두루 경험해봤고 많은 케이스를 겪어봤을 테니까요. 


오하이오

2016-04-02 15:39:12

1. 말씀대로 '일당백'의 처지가 된 '1'을 '다양'하다 하시기에 비꼬는 것처럼 들렸고, 그런 감정을 가지고 연관되어 겪은 경험을 비유하게 됐습니다. 지적을 듣고 보니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 적을 말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부적절한 비유는 사과드립니다.


2. 오리올스가 잘했다는 게 아니라 못한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즉 비호가 아니라 '중립 상태'로 두자는 것이었습니다.


3. 저도 추신수 선수가 마음에 없는 말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편들어 주고 싶었을 것이고요. 편 드는게 논리적일 수는 있어도 객관적이긴 쉽지 않겠죠.. "네, 저도 잘 압니다. 이 모든 게 현수한테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런 투가 잘못한 사람을(이 스스로) 두둔할 때 쓰여지는 전형으로 이해하고 있거든요. 


끝으로 부적절한 비유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duruduru

2016-04-01 16:27:44

오하이오님 좋은 분 같애요~!

혈자

2016-04-01 17:24:18

두루님 출근이 늦으셨지 말입니다! ㅋㅋㅋ

duruduru

2016-04-01 18:46:54

혈자님도 좋은 분인 거 같애요~!!!!

오하이오

2016-04-02 02:01:10

완전군장하고 왔는데 순식간에 무장해제 당하네요. 

football

2016-04-02 02:00:14

김현수 선수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하이오

2016-04-02 02:05:46

동의합니다. 그렇기에 김 선수가 어떤 자세를 취하든 대결 양상으로 몰고 가서 결정해선 안 될 것 같습니다.

노마드인생

2016-04-02 05:08:20

마이너거부권을행사하고 출전을못해 벤치에서 구경만해도 메이저에 남겠다는 거부권을 공식적으로 표현한 첫 인터뷰가 나온것같군요... 제발~

bloom

2016-04-02 13:37:42

방출 아니면 메이저 데뷔인데 로스터에 포함될 것 같다는 전망이 많네요.

25인에 들어가면 기회는 반드시 올 겁니다. 적은 기회라도 잡아줬으면 싶네요.

오하이오

2016-04-02 14:31:41

어제 경기 직후 '볼티모어선'과의 인터뷰가 있었네요. http://www.baltimoresun.com/sports/orioles/blog/bal-orioles-still-at-crossroads-with-kim-it-is-likely-team-will-be-forced-to-carry-south-korean-outfield-20160401-story.html


동료들과도 별 다를 것 없이 잘 지내고 앉아서도 배울게 많다고 이야기도 하고, 별 동요 없어 보이는 투라 다행네요. 

다만 시범 경기 출전의 기회(횟수)가 적절히 주어줬다고 물으니, "옳고 그르다 라고 말하진 않겠다, 여기에 대해선 아무 말도 않겠다"라고 못을 박았군요. 속 시원히 듣고 싶은 속내가 없는 건 아니지만, 최선의 답을 한 것 같고요. 팬들도 이 대목을 가지고는 더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앤디아빠

2016-04-02 16:56:42

말씀대로 김현수 선수가 대결 모드로 가지않고 잘 대답한거 같네요.


제가 이해하는 오하이오 님의 주장은 감독에 대한 비난은 아직 정확한 사실 여부는 모르니 (특히 언론 플레이 부분) 판단은 일단 유보하는 게 맞고, 마이너리그로 가는게 김현수 선수가 적응해서 다시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가능성이 많다고 하신거 같은데 맞나요?


혹시 마이너로 내려가더라고 약속한 연봉 350만불을 받을수 있다면, 컨디션 조절을 하고 제 기량이 올라오면 다시 메이저 진입을 해도 그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기도 하네요. 350만불이나 투자한 선수를 마이너에 두는 것도 구단 입장에서는 큰 손해니까요… 다만 마이너로 내려가는 경우 연봉이 대폭 깍인다고 하면, 그건 김현수 선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는 힘들거 같구요.

오하이오

2016-04-02 17:17:42

제 주장이 이해하신 대로입니다. 연봉은 마이너를 가든, 그대로 방출이 되든 그대로 지급됩니다.


저는 마이너로 가서 적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작년 강정호 선수의 경우는 단장이 마이너 보다는 벤치에서 적응을 하는게 좋겠다는 판단과 지시로 마음 편히 벤치에서 시작할 수 있었지만,  김현수 선수 최근 상황에서는 구단 결정에 반해서 똑같은 사례로 성공하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선수 자신은 벤치에서 시작해서도 배울게 있게,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니까 일단은 판단을 믿고 지켜 보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앤디아빠

2016-04-02 17:37:59

예. 말씀하신대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을수도 있다라는 감정을 제외하고 조건만을 보면 마이너로 가는게 주전자리만 확보된다면 더 나은 선택일수도 있겠다라고 보여지네요. 


김현수 선수 힘들겠지만, 그래도 메이저 잔류로 선택을 했으니 말씀하신대로 꼭 성공했으면 합니다.

edta450

2016-04-02 17:46:47

이 경우에 연봉은 마이너 계약을 다시 맺어야 할텐데, 계약서 다시 쓰기 나름 아닌가요? 오리올스가 7M를 보장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나요?

오하이오

2016-04-02 17:54:18

계약시 이와 관련한 특별한 사항이 없다면, 통상 마이너로 가도 계약 당시 연봉은 고스란히 지급됩니다. 물론 부상으로 등판하지 못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에게도 계약시 연봉은 고스란히 지급되고 있고요^^

duruduru

2016-04-03 05:04:41

아무리 열나는 일이라도 먹을 건 먹고 합시다! 와플...

오하이오

2016-04-03 06:22:55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처가 와플과 팬케익으로 식구들 아침, 점심을 한방으로 떼웠습니다.

궁금했는데, 질문 전 검색 습관, 마모가 길들여 줬습니다 역시... https://www.milemoa.com/bbs/board/537512 

넘치는 위트, 저작권 주장 않으신다면 다음엔 그 와플 제가 꼭 써 "먹어" 보고 싶습니다.

duruduru

2016-04-03 06:32:20

이거 먹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으실 걸요? ㅋㅋㅋ

오하이오

2016-04-03 15:22:31

일단은 저작권을 포기하신 걸로 알고, 그럼 한번 노려 보겠습니다!

duruduru

2016-04-03 18:53:00

와플은 저작권보다 낚아채는 게 임자라는 탈취권이 우선하는 것 같습니다. 그 대신 냄새를 남기지는 말아야겠죠?

오하이오

2016-04-04 03:40:31

위트 따라잡기 힘드네요. 

ㅎㅎ '탈취' 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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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마일모으자

2016-04-03 16:11:37

김현수가 최종 25인 로스터에 이름이 올라갔나 보네요. 방출보다는 품고 가겠다는 의지인것 같네요.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147213

오하이오

2016-04-03 16:53:05

예, 이대호선수를 포함해 올해 진출한 박병호 오승환 선수까지 다 올랐네요. 결과를 보니 애초 방출 의지가 있었다고 보여지진 않네요. 여러 차례 만나 막판까지 협의를 한 정황이 드러나고, 특히 방출하면 단장의 경우는 치명적 일테니까요. 거부 직후 실린 현지 기사 댓글에도 "감독이 24명의 로스터를 갖고 싸우는 격이 됐다"고 하는 말들을 보면 미국 팬들도 방출 가능성은 적게 본 것 같습니다. 다만 그 결과에 대한 팬들의 비난은 단장과 김현수 선수에게 쏟아지는 것 같아요. 

재마이

2016-04-04 07:58:23

휴 너무 다행이네요. 역시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계약서를 잘 써야 기회도 더 보장받게 되는군요. 좀 부정적으로 봤던 제가 다 부끄러워지는군요.


김현수 선수도 25인에 있어야 죽이되든 밥이되든 기회가 오니까 준비를 잘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시즌초에 아무래도 선수들을 계속 시험할려고 하니 분명 기회는 올 것입니다. 그 때 잘 보여줘야 잘 할 수 있죠.


참고로 현재 볼티모어 외야 5인은 모두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다고 합니다.... 상당히 잘하는 선수가 마이너로 떨어졌는데 그 선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최소 한 명은 살생부에 오를 수 밖에 없네요. 조건은 모두 같으니 김현수 선수도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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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마음 2023-11-09 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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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차에 새생명(??)을 달아주자#6- Oil Suction Pump로 DIY 트랜스미션/ Power Steering 오일 교체하기

| 정보-DI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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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ifornian 2024-05-17 352
new 114593

델타로 한국가는 비행기를 예약하려는데,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을까요?

| 질문-항공 4
제리이노 2024-05-17 272
updated 114592

Blue Cross Blue Shields 보험으로 한국가서 진료 받으려고 하는데요...

| 질문-여행 17
Teazen 2023-02-24 5031
updated 114591

한국->미국 또는 미국->한국 송금 (Wire Barley) 수수료 평생 무료!

| 정보-기타 1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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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중헌디 2019-08-26 102139
updated 114590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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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lph 2020-09-02 7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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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23
JoshuaR 2024-05-17 2367
updated 114588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84
블루트레인 2023-07-15 13880
updated 114587

[업데이트] IRS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내서 스팬딩을 채우면?

| 질문-기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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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3807
updated 114586

Bilt 카드로 멀티플 렌트 페이먼트 관련 질문

| 질문-기타 26
Atlanta 2024-02-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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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토네이도가 심하던데 모두 피해 없으셨길 바래요

| 잡담 2
Hannah7 2024-05-17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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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18
Livehigh77 2024-05-17 1971
updated 114583

글로벌엔트리 (GE) 앱이 나왔습니다.

| 정보-항공 32
하입뽀이 2023-11-06 10443
updated 114582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39
SFObay 2024-05-13 6953
new 114581

큰 스펜딩 예정 ($15,000) 카드 뭐가 좋을까요

| 질문-카드 6
포인트헌터 2024-05-17 1008
updated 114580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82
Alcaraz 2024-04-25 16274
updated 114579

당장 여행계획이 없는 Venture X 트래블 크레딧은 어디에 써야 할까요?

| 질문-카드 13
오늘도 2024-03-20 2131
updated 114578

항공권 가격 질문: 에어프레미아도 가격 변동이 자주 있나요?

| 질문-항공 8
유지경성 2024-05-09 1756
new 114577

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 행정 후기(외국국적 불행사로 복수국적 유지)

| 정보-기타 1
라모네즈 2024-05-17 512
updated 114576

[업데이트, 2021년 7월 15일] 어카운트 오픈. 자영업자의 은퇴 자금 순서와 종류, Solo 401k 활용 (진행중)

| 정보-은퇴 98
Beauti·FULL 2020-11-09 9187
new 114575

스카이패스 실렉트 비자 시그니처 한국 수수료 없지 않나요?

| 질문-카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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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번사는사람 2024-05-17 551
updated 114574

차량 50mph 이상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관한 질문 (휠 밸런싱 or 다른 문제의 가능성?)

| 질문 60
음악축제 2024-04-25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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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있는) 2024년 봄 한국 지방 뚜벅이 여행기

| 여행기 3
리자몽 2024-05-17 378
updated 114572

간략한 터키 여행 후기 -1 (Update 버젼)

| 후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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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mbs26 2024-05-11 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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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경제적인 준비와 시간안배

| 잡담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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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3-28 5337
updated 114570

테슬라 차량을 구입해볼까~ 관심을 갖다가 전기차 보조금이 이해가 안됩니다.

| 질문-기타 19
작은욕심쟁이 2024-05-09 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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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l (테슬라 모델 Y 라이드 쉐어) 리퍼럴 공유 - NYC only

| 정보-기타 18
소녀시대 2022-11-28 2518
updated 114568

IHG 포인트로 파리 Intercontinental (120K) 또는 Crowne Plaza Paris - Republique (85K)

| 질문-호텔 9
ParisLove 2024-05-16 912
new 114567

12월에 출발해서 1월 1일에 돌아오는 여행일정에 올해 만료되는 컴패니언 패스 쓸 수 있나요?

| 질문-항공 2
미니멀라이프 2024-05-17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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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 연결 발권/다른 두 항공사 인데 overnight layover 체크인 짐 찾아야할까요?

| 질문-항공 8
절교예찬 2024-05-14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