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분들을 위한 Hilton Surpass 후기 (with very short history)

안녕하세요. 최근에 가입한 신입 wildcats (2016 National Champion Villanova wildcats 아니고 다른 wildcats ㅠㅠ) 입니다.

가입전부터 이글을 올리는 지금까지도 마모를 통해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고있습니다. 표현할수 없을 정도의 감사함, 항상 느끼고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후기를 올릴수있는것 또한 모든 마적단님들 덕입니다. 이자릴 빌어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네요.

그럼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Amex Hilton Surpass, 뭐 이런거가지고 후기까지 남기나' 라고 충분히 생각하실수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는 아주 짧은 credit history로 승인을 받았기에 저같은 새내기 마적단 님들을 위한 데이터 포인트 추가 정도로 생각해주시고 귀엽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우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제가 특이 case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 신용카드를 chase slate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타임라인으로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1. 자기소개 글에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미국에 온지는 10년이 넘었습니다.

2. 그리고 군대 다녀온 기간 포함해서 10년동안 미국 은행 관련된것은 chase에 checking account 단 하나! 가 다였습니다.

3. 그러다 2012년,  오로지 SSN발급 목적으로 학교 식당에서 일을했습니다. 그렇게해서 SSN을 받자마자 학교일은 그만두고 멋도모른채 바로 chase freedom을 신청했습니다. 당연히 reject이었지요.

4. 그렇게 credit card는 잊고 살다가 2014년 3월, 또 멋도모르고 freedom을 신청합니다. 뭐 리젝이지요.

5. 무슨생각이었는지 2014년 10월, 또 똑같은 짓을 저지르고 뭐 결과는... ㅎㅎ

6. 그러다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internship을 했는데 그때 pay를 chase direct deposit으로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거면 되겠지' 하고 2015년 3월, 또 freedom을 신청했습니다. 뭐 당연히 reject이었지요. credit history가 없었으니까요. (그때 마모를 알았더라면 pay stub or direct deposit과 long history with chase로 recon을 시도해봤을텐데..ㅠㅠ)

7. 그 결과, EX, TU, EQ는 물론 ck, credit sesame에 조차 점수도 안뜨는 상태인데 벌써 inquiry가 4개씩 있습니다. EX, TU, EQ 모두에요. 네 잘 읽으신거 맞습니다 세군데 다요 ㅠㅠ. 물론 케바케 이겠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history가 없거나 짧을경우엔 3사에서 다 pull하는것' 같다 입니다.

8. 그렇게 credit card는 내 팔자에 없나보다. 2016년부터 full-time으로 offer를 받았으니 일 시작하고 그때 신청해보자. 하고 아무생각없이 지내고있었습니다.

9. 그러다 facebook에서 milemoa에 관한글들이 liked 되어서 뜰때마다 한번씩 보긴했지만 그땐 mile로 발권을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는 사이트 and/or 이미 신용카드 있는사람들만을 위한 사이트인줄만 알았었습니다. 그래서 신용카드 발급후에 돌아오자 생각하며 마일모아를 잊고 지냈었습니다.(만약 그때 지금처럼 중독자처럼 봤다면 secured 카드나 AU를 배우고 마적질을 더 일찍 시작할수 있었을텐데.. ㅠㅠ)  

10. 그러다 2016년 1월 19일 (저에겐 역사적인 날이지요 ㅎㅎ), chase로 부터 편지가 한장옵니다. 바로 Slate pre-qualified offer! 마모 중독자인 지금은 pre-qualified가 별 의미 없다는걸 알지만 그땐 무조건 되는거라 생각하고 편지봉투 뜯은지 1분만에 online application 작성 완료, 1분1초만에 submit버튼이 눌려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인어였습니다 !!! 그땐 인어가 뭔줄도 모르고 approved or declined만 있는줄 알았었죠 ㅎㅎ

11. approve 되자마자 처음으로 한일이 뭔지 아세요? 바로 milemoa.com에 접속한거였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루종일 마모만 하며살고있습니다.

이렇게 남들과 다른방식과 다른 카드로 credit history를 쌓기 시작합니다.

신용쌓기의 정석, 첫카드로 최소 6개월참기를 알기에 SPG 35K도 떠나보내며 앞으로의 계획만 짜며 동굴생활아닌 동굴생활을 했었습니다. Utilization은 철저히 2%로.. (부끄럽지만 $10/mo ㅋㅋㅋ)

체이스 24/5룰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계획까지 짜뒀었죠. slate는 limit이 $500밖에안되니 freedom 발급, 61days LoC increase를 할수있는 amex에서 하나 발급후 (CL 최소$5,000 만들어놓고) SP, UA를 달리기로...

그러다 요새 몇일 8월에 있을 하와이로의 신혼여행 계획을 짜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비행기편은 마일로 해결해뒀는데 호텔이 문제였기 때문이죠. 돈으로만 호텔을 잡자니 터무니없이 비싸더라구요. 신혼여행인데 3성급을 갈수도없고... 그래서 VRBO, timeshare 등등 많은것들을 알아보다가 문득 오늘 오기가 발생합니다. (마모님께서 카드신청은 오기로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지만) '요즘 난리인 역대급 오퍼를 뿌리고 있는 힐튼카드 하나있으면 간단해질텐데...' 무모하게 달리기엔 3개월도 안된 credit history... ㅠㅠ 심지어 ck 점수는 663점밖에 안되고... 

그러다 결국 에라 모르겠다. 펜딩이나 디클라인될테니 recon으로 쇼부 쳐보자. 되면 좋고 안되면 말자 하는 마음으로 마모님 링크를 통해 (마모님의 기운을 등에 업고) Hilton Surpass를 신청했습니다. 모래시계가 아주그냥 하루종일 돌더군요. 그 결과... 두둥. 인어가 떴습니다 !!!!! 흥분을 겨우 감추고 amex에 전화해서 카드좀 express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더니 미안하지만 첫카드라 5일정도 걸릴거라고 하더군요. 그 5일이 참 길게 느껴질게 눈에 선합니다 ㅎㅎ 리밋을 물어봤더니 ten thousand 이라고합니다. 어랏. thousand이 아니고???  다음카드는 바로 사프다!!! 

이렇게 결국 $500짜리 slate로 시작해 statement 2번후에 $10,000짜리 amex를 받았습니다.

이 후기를 남기게된 이유는 자랑하고싶어서보단 마모 회원님들께 받은 정보가 너무 많아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저같은 새내기 마적단 분들께 조금이라도 정보를 드리고자 데이터 포인트 추가를 위해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선배님들 귀엽게 봐주세요 ㅎㅎ

Warning: 절대 저를 따라하라가 아닙니다 ! "2개월이면 amex쯤은 받을수있을거에요" 가 절대아닙니다.  

그냥 저같은 case도 있다라는 말씀. 그리고 Amex가 요즘 정말 절실한거 같다라는 말씀. credit이 없으면 3사에서 다 뽑을수 있으니 (capital one도 아니고...;;) 주의하시라는 말씀 드립니다 ^^

이상 본론보다 서론이 훨씬 긴 초보마적단 hilton surpass 인어 후기였습니다.

p.s. 이제 모자란 힐튼 포인트는 (배보다배꼽이더큰 약 150,000포인트) 4/20에 있을 daily getaways에서 꼭 획득했으면 좋겠네요. 행운을 빌어주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