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떡밥-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

보스턴/시카고는 자기 house를 소유할 수 없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물론 다운타운에서야 불가능에 가깝습니다만(비싸서라기보단 그런 집이 아예 없죠) 조금만 나가도single family house들이 제법 많은데요.

저는 샤인님처럼 미국 내에서 어디서 살까 하는 걱정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살아야 할지 미국에서 살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물론 한국이 지금 현재 상황이 안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건너온 저로써는 한국 가면 편하고 친구들도 많고 좋고 그러네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국에서처럼 여유가 있게될지  고민이 큽니다. 사실 앞으로 결혼하기 전에는 한국에서 일해보고 싶기도 한데 아직까지는 실천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했네요. 

사람마다 케이스바이케이스니까 어느 쪽이 옳다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혹시 이런 쪽에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샤인님께서도 현명한 결정 내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바닐라라떼님이랑 완전 반대 케이스겠네요. 한국서 태어나고자라서대학졸업하고 대기업들어가서 링거맞아가며 하루16시간씩 일한게 첫직장이라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미국에서 외롭고 힘들때도 있지만 연봉이라던가 내 시간. 삶의 질적인 면에서 꽤나 비교가 많이되서 한국에 돌아가고싶은 생각은 별로 안드네요.

게다가 전 여자라,, 유리천장이라던가 드라마라던가 그런게 없어서 미국 직장생활로 힐링하고있습니다 ㅎㅎ 

사람마다 직업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이 지금 살기 힘들어지는건 사실인 것 같아요.

한국에 파견근무. 파트타임 등을 생각해서 가시면 좋은 경험이 될거라고는 생각합니다. 

저랑 같은 생각하는 분 계시네요.

공부만 끝나면 한국 돌아가려고 벼르고 있는 1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 일자리가 나온다는 가정하에요. 일자리 안나오면 어쩔수없죠 ㅠㅠ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분야라..

여유는 미국보다 덜할지 몰라도 어릴때 2년산거랑 학부때 어학연수 1년한거 빼면 학부졸업때까지 한국에서 산 저는 친구들이나 여러가지가 다 한국에 있다보니 한국이 편하네요. 힘들어도 밤에 만나서 술잔 부딪힐 친구들도 많고요. 여기에도 답답할때 털어놓을 친구가 있긴한데 20대중반에 만난 친구들이라 그런지 10대때나 학부때 만난 친구한테만큼 속편히 털어놓기도 좀 어렵더군요. 게다가 문화차이도 있고요. 

게다가 미국이라고 야근안하는건 아니라는걸 랩 alumni들한테 듣고나니 미국도 크게 다를거 없구나 라고 느끼기도 하고요. 물론 우리나라보단 야근강도가 덜하겠지만요.

또, 추가로 미국살면서 제일 힘든게 customer service인것같네요. DMV같은 공공기관은 말할것도 없고요.-_- 커스터머 센터랑 통화하고나서 기분이 개운한 경우보다 찜찜한 경우가 더 많으니 지치네요.

한국은 아이가 없다면 그리고 안정된 직장이 있다면 매우 살만한 곳이겠죠. 그러나 가족이 있고 아이가 있다면 정말 살기 힘든 곳입니다. 일단 내 몸이 견뎌내지 못해요.

아이 없는 4년차 부부입니다. 

저도 들은 얘기때문에 미국이 더 나을줄알았는데 막상 살아보니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미국이 더 좋은 분들도 계실거고 한국이 더 좋은 분들도 계실거고 누가 맞다 그런건 없는 것같습니다.

전 후자인것같습니다. 

여기 한명 더 추가요

미국에서 돈빼고 가장 살기 좋다는 북캘리에서 돈걱정은 안하고 살고 있지만, 늙어서 놀지도 못하게 되기 전에, 혹은 결혼하기 전에, 한국 돌아가고 싶어요.

여유? 글쎄요... 한국 미국 다 회사 다녀봤지만 아주 크게 다르진 않은거 같아요. 제가 윗사람 말 안 듣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회사마다의 차이가 한국-미국 차이보다는 훨씬 클거 같구요.

일하는거 빼고 나머지 모든 삶의 질은 비교하기조차 힘들만큼 한국이 나을 것 같네요. 심지어 여행다니는 것만 해도 미국에서 해외여행 가려면 기본이 비행기 8시간... 한국에서는 5시간 안에 웬만한 데(도쿄, 홍콩, 상하이, 방콕, 베이징, 타이페이...)  다 가는데 말이죠.

전 거꾸로 미국이 여행 다니기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인생에서 차지하는 시간이 잠 빼고는 일하는 시간이 가장 긴만큼, 삶의 질을 결정하는게 직장이라고 생각해서... 뭐 사실 나머지 모든 삶의 질도 저는 미국이 좋다고 생각하는지라... 개인차겠죠 :) 게다가 결혼하고 애낳아서 키우는거 생각해보면... 전 미국에 있으렵니다.

맞아요.

그간 여행 다녀본바 그래도 만족도가 높았던건 아시아권 국가로의 여행였어요. 

그 아시아권 국가로의 여행접근성이 높은 한국이 최고인듯해요.

중국이나 일본은 주말여행도 가능하고요. 

야근부분에서 물론 회사마다 경우는 다르겠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면에서는 확실히 한국보다 미국이 널널하다고 봅니다만 ㅎㅎㅎ

미국에서도 대학원 생활하면서 연구로 스트레스 많이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푸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는 스트레스받아도 바로 연락해서 밤에 술잔 기울이며 풀 수 있는데 여기선 힘드네요.

친구사귀어도 10대때나 학부때 만난 친구들만큼 속을 털어놓기도 힘들고요. 또한, 여기 친구들은 저들만큼 저를 잘 알지도 못하고요.

개인 차이가 크다고 생각되네요. 미국이 좋은 분들은 미국 살면 되는거고, 한국이 좋은 분들은 한국 살면 되는 것같습니다. 전 한국이 좋네요.ㅋ

뉴욕 주변도 자기집 가지는게 막 어렵고 그렇진 않습니다. 모기지가 있는데 ㅎㅎ

자영업을 하지 않는 이상 (하더라도) 특히 한인들 다수인 이공계인들에게는 직장따라 가는 것이지요. 저는 원래 중북부로 가야 하는데 어떻게 뉴욕 주변에서 버티고 있는데요. 저희 회사는 대도시 주변에 물가가 비싼 만큼 연봉도 더 주고요, 주변에도 돈 많이 받는 사람 많이 보이지요.

결국 월급쟁이라면 자기 능력에 따라 받는 생활의 질은 비스무리 한 것 같아요. 문제는 받아줄 회사가 존재하냐죠. 그리고 또 맞벌이인 경우 배우자를 위해 조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인종차별이라.. 저는 미국인 이외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등 다양한 사람들과 일을 하는데 인권 의식으로 잘 교육된 유럽인 보다 어찌보면 무식할 수도 있는 여기 뉴욕쪽 사람들이 외국인에 대해 훨씬 잘 해주고 우월의식도 없습니다. 결국 주변에 얼마나 많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같이 경험하냐가 트러블을 줄이고 스무스하게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이민자들이 해안가를 거쳐 돈 모은 후 물가 싼 중부로 가는 패턴을 생각해 볼 때 대도시쪽이 이런 면에서 환경이 좋을 수 밖에 없고요.. 

결국 월급쟁이라면 자기 능력에 따라 받는 생활의 질은 비스무리 한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전 좀 다른 의견입니다. 세금때문인데요. 계량화 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고물가&고소득과 저물가&저소득의 상황에서 세금은 소득에 맞춰 더 내게 되고 택스 크레딧은 더 못 받습니다. 회사에서 지역별 물가를 고려한다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고물가 지역의 경우 고소득으로 인해 세금쪽에서 잃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은 남캘리가 가장 좋긴 합니다.. 날씨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완벽하죠.  물론 돈이 된다는 전제하에 ㅜㅜ.

시애틀이 최고에요. 11월부터 3월까지 우기만 잘 참으실 수 있다면....

헐.....누가, 대체, 왜, 뭐땀시, 남부 이주를 꿈꾼답니까요.

남부 6년째 살고 있는 저로서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곳 탈출만을 꿈꾸고 있습니다.

공교육 전미 50개주에서 늘 바텀쓰리, 동네 4년제 주립대 교수님 왈 방정식을 못푸는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오고 있다고.

아이 친구가 생일잔치한다고 해서 롸이드가봤더니, 집 거실 벽에 멋지게 디스플레이 된 총들, 깜놀하는 인테리어 감각.

생일 선물로 총 받고 부모랑 슈팅레인지 가본 게 애들 사이에서 자랑.

월마트 장보러 가면 종종 마주치는 사냥복입은 빨간목 아저씨들 아줌마들.

요가 클래스를 몇달째 다니는 중인데 금방 친해져 하하호호 하는와중, 얼음짱같은 눈길로 절대로 말안거는 백인 할머니들.

이불만한 컨피더레이션 플래그 매달고 다니는 픽업트럭들과 그 운전자 젊은 백인넘들.

그리고

왜 내가 운전할 때마다 언제나 내 앞차는 "트럼프 메이크 어메리카 그레잇 어게인"이냐고요.

엄마 왈 "100평도 넘는 대저택이 2억밖에 안하다니. 여긴 천국이다."

엄마, 절대로 그거 아니거든. ㅠㅠ

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곳 탈출만을 꿈꾼다오.

실감나네요. 크..

아 읽으면서 계속 낄낄 웃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총 문제는 심각한 거 같아요. 어떻게 풀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아무리 심한 총기 규제자도 헌법 고치자는 소리는 감히 하지 못하더라고요...

웬 떡밥을 사냐고 물으셔서.. 낚시가는 이야긴가 했어요...

ㅋㅋㅋ 이게 정녕 파파구스님의 댓글이 맞다는 말입니까!!!!!!!!!

>_______<

두 군데에서 사세요.

한국 집 하나, 미국집 하나,

추천은 인천에 14평 짜리 아파트 전철 가까운데.. 왜? 공항에서 가깝고 아직 싼데도 있어요. (일억 초반이면 매매가능)

서울에서 가깝고 지하철은 전국 어디라도 나를 데려다 줍니다.  2불도 안되는 돈으로. ..

미국에서 누릴 수 있는거 따로 있고,,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게 또 따로 있지요..

'왔따리 갔따리' 신공을 쓰면서..  앞으로는 지역이 어디 <사는가>는 별로 중요해 지지 않을꺼 같습니다.

그냥 <거쳐할 곳>이  있는가  중요해 지겠지요. -비행기 속도도 빨라질 거고..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속도도 빨라질꺼고 <재택근무>도 활성화 되고.

<지구촌>에서 인터넷을 사방으로 뚤려있으니..  

<농경사회>에 사는것도 아니고 땅지키고 벼자라는 추수 타이밍 중요한것도 아니고.. 둘다에 집사시고 왔다 갔다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늙어지면 .. 남는게  <시간>이에요.      

오 이거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 미국에 집하나 + 인천에 14평짜리 전철 가까운 곳에 아파트.

저에게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하하.

정답은 마일 모아 열심히해서 마일 많이 모아서 왔다 갔다 하는거네여 ㅎㅎ

글 ...아래로 읽어오는 동안, 계속 생각한 방안입니다^^

돈만 많고, 시간 있으면,...마일 열심히 모아서 두집?(순수하게를 강조 합니다!) ....살림하는거죠 뭐~ 

우리는 마적단이기에 더 쉽다.**

저도 이 생각했는데..ㅎㅎ

이런 생각한 분들이 은근 계시는것같아요. 다만 생각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듯해요.ㅋㅋ

꼭 인천아니어도 서울 왠만한데 살면 공항까지 15불 미만(15000원)에 우등고속좌석으로 모셔주니 좋죠.

글 첫줄 읽으면서, 혹시 제가 어제 마일모아에 올린 글 이야기 하나 싶었습니다 ㅎㅎ

(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mid=board&document_srl=3185475&comment_srl=3190346&rnd=3190714#comment_3190714 )

근데 제가 다른곳에 올린적은 없고, 마일모아에만 올렸으니, 제 글은 아닌가 봅니다 

저도 비싸다는 베이쪽에서 작은 타운홈이지만 집까지 사놓고, 베이지역에 살고 있는걸 대부분 만족하면서도 고민중이에요 ㅋㅋ 비슷한 고민 동지 방갑습니다

화이팅이에요! 

감사해요 마모님 =) 마일모아에선 아마 제가 가장 막내가 아닐까해요. 결혼하신 분들 빼구요..ㅜ_ㅜ

왜 이러세요. 총각들 중에서 고3도 있어요 ;; 

혹시...아드님...? =====3

ㅎㅎ 올해 고등학교 졸업반으로 프롬 가신다는 티메님도 있잖아요.  https://www.milemoa.com/bbs/index.php?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티메&document_srl=3088049&mid=board

헐...마일모아의 연령대는 어마무시하네요. 18세부터 마일모아를 접한다니 떡잎이 무궁찬란합니다. 저도 진작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조약돌님 중부 어디시죠?  지금 하시는 가게 매매하시기 계획이시라면 저에게 쪽지 주시겠어요? 전 반대로 한적한 시골에서 살기를 갈망하는 일인입니다.  아버님이 암투병중이시라 시골에서 생활하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서요. 잡도 없이 막연히 가고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