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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평범한(?) 성벽과 호수 관광(혹은 산책)

오하이오, 2016-06-04 01: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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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castle_01.jpg

모처럼 식구 모두 지하철 타고 나들이에 나섰다.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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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난징 성벽을 보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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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문을 들어서자 한켠에 이색적인 풍경, 전단지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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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를 구하는 신상명세서. 나이와 키는 물론 학력에 직업 심지어 수입까지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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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성벽을 따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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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걷지 않아선가 1, 2, 3호의 기가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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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도시성벽이라더니 정말 높다. (두께도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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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하는 경찰들, 한눈에 봐도 안전하고 쾌적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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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안 제법 큰 호수가 있다. (미국의 큰 호수를 봐서 그냥 크다고 하긴 참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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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너머를 보겠다고 망원경을 만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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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전화기 보느라 바쁜 커플들,  심지어 뚝 떨어져 각자 전화기를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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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의 거부로 1, 2호만 다리로 연결된 호수 안 섬에서 명계사(절)을 뒤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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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3호는 사진 찍는데 협조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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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친 3호를 위해 잠시 앉아 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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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사이 본 낯선 운동, 막대와 연결된 끝에 달린 공을 내리 치며 다양한 동작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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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테마파크를 세우는지 둘러치고 공사중, 안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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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충전한 1, 2 3호 모두 섬안의 연못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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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폈다. 힘내서 마무리 잘하면 하드 하나씩 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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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안 섬의 연못인데도 참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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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 1, 2, 3호, 각자 원하는 하드에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씩씩하게 하나, 둘, 셋!

 

*

성벽은 만리장성에, 호수는 항저우의 시후(西湖)에 밀려선지

그만큼 유명하지 않은 난징의 성벽과 쑤한우후(玄武湖) 여행입니다.

그렇지만 성벽과 호수가 어우러지고

여느 중국 유적과 달리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아 

걷고 즐기며 쉬기엔 훨씬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렇더라도 그렇게 만만하게 여겨지진 않습니다.

만리장성을 빼고는 한국의 성벽만을 봐 온 터라

그 역사와 규모에 감탄이 턱턱 올라오더군요.

 

다만 섬 안에 지어지는 '테마파크'가 내내 마음에 걸립니다.

정부는 유적지 이길 포기한 걸 까요.

다음에도 아이들과 이렇게 편하게 걸을 수 있을까요?

16 댓글

마일모아

2016-06-04 04:00:27

날씨는 덥지 않고 지낼만 하세요? 남경 하면 엄청 덥고 습하고 그럴 것 같은데, 사진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이 보이질 않아서요.

오하이오

2016-06-04 04:19:15

그게 저도 좀 이상합니다. 엄청 덥다고 긴장하고 왔는데 지난 3주간 거의 매일 비가 솔솔 내리고 낮기온 평균 18도 정도로 선선합니다. 이곳 사람들은 겨울 코트를 입고 다닐 정도로 춥다고 하네요. 본격 여름철엔 거리에 사람이 없을 정도로 덥다고는 하던데....  

마일모아

2016-06-04 04:57:07

그렇군요. 다행이네요 :)

오하이오

2016-06-04 11:46:19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는 더위에 맥을 못추는 터라 다행이다 했습니다.

아그리빠

2016-06-04 04:13:57

사진이 너무 생동감 있습니다~^^ 명계사 앞에(?) 뒤에(?) 올림픽 마크는 왜 있을까요? ㅎ

오하이오

2016-06-04 04:21:36

감사합니다. 2년 전에 왔을 때 여기서 '유스올림픽'이 열린다고 분주했던 기억이 나는데...아마 그때 오륜기를 설치하고 지금까지 유지하는 게 아닌가하고 짐작했습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2014_Summer_Youth_Olympics

Penguin

2016-06-04 07:56:46

셋이 같이 나온 사진을 보면서도 항상 1,2,3호 순서대로 보는데요.
1호보다가 무표정 근엄? 에 귀여워 하고
2호보면 항상 웃는모습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3호에 이르면 아빠미소가 함박 지어져 있음을 발견합니다.^^

오하이오

2016-06-04 11:50:50

기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첫째가 무게를 부쩍 잡습니다. 2춘기(?) 쯤 되는지... 아는 척도 엄청해대고.  잔소리를 좀 하고 마는데 제가 성의것 대하지 않는 것 같아서 사춘기 때 대처가 은근히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narsha

2016-06-04 09:42:50

귀여운 세 아드님과의 여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부럽네요. 오랜동안 가족이 함께 중국여행하시는 모습. 난징하면, 일본이 생각나는데 사진으로만 봐도 성벽 높이가 대단하네요. 중국 사람들 신랑 신부 찾는 전단지도 대단하네요. ㅎㅎ
중국에선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하세요? 아이스크림 사드실 때 영어로 하시나요.

오하이오

2016-06-04 11:58:39

저도 처음 방문 전에는 일단 '대학살'이 떠 올랐습니다만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일체 못하는 터라 영어를 쓸 수 있는 사람과만 교통합니다. 

쇼핑(아이스크림) 등 간단한 일상은 '손가락'을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현지인과 대화가 필요한 경우에는 주변 영어 가능한 중국분들 도움을 받고 있어요.

JSBach

2016-06-04 18:47:20

인지하고 계실거라 믿지만, 혹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아이들이 crocs를 신고 있는 사진을 몇 번 봤어요.  오늘은 그 뒤에 계단까지 보여서...   

크록스 신고 에스컬레이터 타실때 '매우' 조심하셔야 하는 것 아시죠?  괜한 노파심에...

오하이오

2016-06-04 22:19:26

염려 감사합니다. 아이들 골절 사고가 많았나 봅니다. 그래서 각별히 신경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 일부에는 아예 크록스를 신고 탈 수 없다는 안내판도 붙어 있어 각성이 되네요.

poooh

2016-06-05 16:04:36

이 난징 성벽을 보면 쌓아 올린 돌 하나 하나에 만든 사람 이름과 어디출신인지 적혀 있습니다.


그 이유가 혹시라도 벽이 부서지거나 하면, 그 부서진 벽을 만든 사람을 태형에 처했다 하더군요.

그래서 이 성벽이 그리 튼튼 했다 하는군요.


오하이오

2016-06-06 11:46:45

돌에 쓰여진 글자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그런데 그 사이 무너지고 보수한 탓인지 지금은 이름이 쓰여진 돌은 매우 드물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야튼 중국은 600 년전 이전 부터 표준화를, 일종의 산업규격화를 시도한 것이네요. 

im808kim

2016-06-05 18:58:09

1999년에 본 성벽과 너무 달라져 제 기억을 의심하게되네요 당시에는 관리소홀로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2년전 5월 주말에 항주 서호 갔다 3백만인파에 휩쓸린경험있습니다. 워싱턴주 인구가 6백만인데 그 절반이 주말에 호수 하나 보자고  모이더군요. 명동의 인구밀도를 주립공원안에서 경험했습니다. 택시 식당 최악이었죠. 남경은 아직 여유있네요.

오하이오

2016-06-06 12:00:10

구체적 시기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최근에 건축가 역사가 등이 총 동원해 남경성벽을 대대적으로 복원했다고는 들었습니다. 그중 제일 복원이 잘된 사진 속 '현무문' 주변 성벽은 번듯하고 사람들도 잦은데 이어진 북쪽으로 가면 또 그렇지도 않긴 하더군요. 한편으로는 적당히 허물어지고 낮아서 민가와 이어진게 편안해 보이기도 했고요. 여느 대도시, 유명 관광도시와 난징의 모습은 다른 것 같아요. 특히 택시며 가게에 '바가지'가 여행하기엔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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