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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친정집, 외갓집에 갔다

오하이오, 2016-07-04 06: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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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가는 무궁화호 열차에 오른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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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호도 올라선 장난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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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어시간 달리자 3호는 골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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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간을 달려 도착한 경산역에 내리자 다시 활기가 도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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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데서 자주 편이 갈린다. 이번엔 2, 3호와 엄마는 계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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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와 나는 에스컬레이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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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에 도착하자마 서랍을 뒤져 부채를 '득템'한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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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아이버지는 1, 2, 3호 앉혀 놓고 사진 부터 찍자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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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전날 저녁 합류한 아이들 이모, 외숙모와 함께 외식하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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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군(?) 중에도 장난을 멈추지 않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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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아니 이 낯선 음식은? 도착한 곳은 '한방 오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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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선 장모님 생신 케이크 점화, 그래서 외가 식구들이 모였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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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친척이 판매할 요량으로 만든 와인, 와인으론 부족했고 술로서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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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생신 행사를 마치고 산책에 나선 1, 2, 3호. 고장 명물 삽살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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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디보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하천과 주변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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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놀고 볼게 많았다. 물고기 구경에 정신 없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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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 다니는 오리 가족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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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않고 물고기 낚아챌 궁리만 하는 황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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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쳐 잔잔해진 하천의 돌다리를 건너는 재미도 쏠쏠했다.



gyeongsan_20.jpg

다 같이 스마일! 주변 다른데 어디 놀데가 있나 둘러 볼까?



*

한국은 지금 장마 기간입니다. 

그래서 세 아이에 비까지 달고 다니는 여행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 덥다는 대구(옆 경산)에서 

시원하게 보냈다는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장마가 북으로 올라 온다는데 

정말 서울에도 비가 많이 내리네요. 

내일 재활용쓰레기 내다 놓는 날인데....



18 댓글

dr.Zhivago

2016-07-04 07:14:43

이웃 주인님 반갑습니다~저도 한국...두 살 아들과 백기사 죽을고비(?!)넘기고 겨우 2주행으로 .

1주일은 감기몸살로 누워보내고 1주일 있다 돌아가려니 눈물이...



오하이오

2016-07-04 14:51:13

아고, 말씀 중에 녹록치 않았던 한국여행이 뚝뚝 묻어나네요. 힘내시고요. 모쪼록 앞으로 일주일 한달처럼 알차게 보내실 수 있길 바래요. 

서울

2016-07-04 08:24:39

우리의 1,2,3호는 여전히 맑음이네요. 한국은 장마철이라 다니기가 많이 불편하실텐 ...그래도 부모님을 뵈서 그런가 아이 엄마의 표정이 그어느때보다 제일 행복한 표정이에요...못다한효도 많이하고 오세요...

오하이오

2016-07-04 14:54:02

장마라 돌아다니긴 힘들었느지만 더위를 피한게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한국 오면 서울 시댁에 더 오래 머물게 되는 처한테는 많이 미안해지네요. 정말 이렇게라도 해서못다한 효도를 손톱 만큼이라도 만회하도록 하겠습니다.

svbuddy

2016-07-04 11:38:39

제목 학원 다니세요? ㅎㅎ

손자들을 바라보시는 외조부/조모의 따스한 눈길이 보기 좋습니다.

장마기간에 아이들과 온식구가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6-07-04 14:57:18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처가 감기 기운으로 훌쩍 거려서 잠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치니 열어둔 창문 사이로 내리치는 바람이 제법 쌀쌀하네요. 건강 주의하겠습니다. 

우아시스

2016-07-04 12:55:07

처가 친정 외가 모두 한 곳인데...처음엔 양가 말고 어디 또? 했습니다. 한국어도 쉽게 안 들어오고 그나마 일천한 영어도 점점 까먹어 가고...

요즘은 123호 어머니가 자주 등장하십니다. ^^

오하이오님은 언제쯤 얼굴 보여 주시려나요???

오하이오

2016-07-04 15:11:35

하늘은 스스로 (초상권을) 지키는 자를 지킵니다. 하하. 사실 찍다 보니 나온 사진도 별로 없고요. 

monk

2016-07-04 15:09:06

엄마 팔꿈치를 만지며 자는 3호를 보며..울 아들 어릴적 기억이 새삼 나네요. ^^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뵈니..문득 작년에 돌아가신 울 아빠도 넘 그립고...

결국 오하이오님 덕분에..한국행 뱅기 예약했습니다.  일주일밖에 시간이 없지만 어른들 얼굴 뵙고 오려구요..

오하이오님도 좋은 분들 많이 뵙고, 울 이쁜 아드님들과 사모님과 마니마니 좋은 시간 보내세요.

오하이오

2016-07-04 15:14:17

하고 작년에 큰 슬픔이 있으셨군요. 저희도 다섯가족이 치출 비용에 고생까지 생각하면 매번 망설이긴 합니다. 어르신들 때문에 용기를 냅니다. 그리고 오면 매번 잘 했다 싶고요. 


남은 두 주도 좋은 시간 보내고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nk님도 편안한 한국 여행하시고 오길 바랍니다. 

어썰퍼

2016-07-04 16:05:00

사진 너무나도 잘 보고 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항상 느끼는거지만 남는건 사진뿐이더라고요.. 혹시 어떤카메라 쓰시는지요? 렌즈는..? 얼마나 연습하면 오하이오님 처럼 찍을수 있을까요?

오하이오

2016-07-04 18:02:26

잘 보고 계신다니 감사합니다. 저도 점점 사진이 아니면 기억하기 힘들 때가 많더라고요. 사진 보면서 이런적이 있었나 할때도 한두번이 아니고요. 

사진은 캐논 7D에 시그마 17-50mm f2.8 렌즈 달아서 쓰고 있습니다. 


글쎄요 얼마나 일지... 기간만으로만 따지면 십수년 되는 것 같고요. 마침 옛 집에 오니 17년 전에 샀던 제 첫 디지털카메라가 남아 있네요. 

temp01.jpg


그런데 생각해보면 무엇보다 그나마 괜찮게 보이는 이류라면 여러장 찍어서 한장 고르는 '노가다'의 산물인 것 같아요. ㅠㅠ.

빨간구름

2016-07-04 21:02:10

돌다리길 아주 좋아요. 계속 후기 올려주세요 ^^

오하이오

2016-07-05 17:36:26

예, 저도 돌다리 좋았습니다. 처음 놨을 땐 너무 인공적이어서 거부감도 좀 일었는데 해가 지나니 자연스럽게 잘 자리 잡았더라고요. 더 올리겠습니다. 

texans

2016-07-05 05:34:52

1,2,3호 한방 오리탕은 좋아했어요?

암튼 즐겁게 보내고 있는것 같아서 저까지 기분이 좋네요.


한국에는 비가 정말 많이 오는 것 같던데,

아무 일 없이 1,2,3호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오하이오

2016-07-05 17:39:52

큰애는 잘 먹었고요(식성이 좀 별난데가 있어서 미국서도 멕시코 염소탕이나 내장탕을 잘 먹더군요) 나머지 둘은 냄새를 좀 힘들어 하더라고요. 살만 발라 먹긴 했습니다. 


어제 화요일은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 지금 수요일 아침은 해도 보이네요. 날이 확 풀렸습니다만, 높은 습기와 더불어 훅 찌네요. ㅠㅠ

texans

2016-07-05 18:42:45

1호 식성은 웨만한 어른 보다 좋네요.
2,3호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돌아오실때까지 큰 비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오하이오

2016-07-06 00:52:50

조금 식성이 기묘(?)한데가 있긴합니다. 평범해서 누구나 잘 먹을 것 같은 건 입도 안되는게 있더군요. 이제 장마는 지나간것 같은데 20일 후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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