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아파트에 불났어요!

카우보이, 2016-08-01 16:07:04

조회 수
1755
추천 수
0

불.jpg


집에 있는데 갑자기 타는 냄새가 심하게 나더군요. 집안을 다 둘러봤는데 이상무.


그래서, 밖으로 나갔더니 아파트 지붕에서 연기가 나오고 있어서, 바로 아파트 오피스에 전화를 했지만 answering machine.

다시 집으로 들어가 (경황이 없어서) 일단 지갑과 핸드폰을 챙긴 후 급히 아파트 오피스로 달려가서 신고.


진짜 3분정도내에 경찰, 소방차, 앰블런스가 오는거 보고 '기동성'에 깜놀. 수습인원이 한 40-50명 정도는 온듯.


연기가 아파트 사이와 지붕에서 나오고 불꽃은 보이지 않으니 소방수가 오자마자 가차없이 벽을 때려부수기 시작. 발화점을 찾아야 하니.

그 와중에 경찰은 아파트 각 유닛을 체크하며 주민들 대피. 손발이 착착 맞는거 보고 또 깜놀. 평소 훈련을 얼마나 하면.


다친 사람이 없고, 발화점도 조기 발견하여 다행히 1시간-2시간 만에 상황종료. 내내 밖에서 서서 기다림.


상황종료되니 로컬 티비 리포터가 와서 뉴스용 영상 촬영


----------------------------


티비서만 보던걸 직접 경험하니 느낌 차이가 넘사벽.

이런일 겪으니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가족을 위해서 '비상대피 물품/절차를 미리 준비,'훈련' 해두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음.


간단한 비상킷은 있었지만 대피 순간 뭘 어떻게, 무엇 먼저 챙겨야 하는지 머리속이 거의 백지상태가 되더군요.


미국회사다닐 때 6개월에 한 번인가 화재비상훈련(실제로 밖으로 대피함)을 했었는데, 당시 '애들도 아니고 왜 이런 쓸데없는걸 계속 반복해서 할까?'하는 약간의


비아냥적 생각을 했었는데, 지금보니 정말 중요한 훈련이었습니다.


오늘의 메세지


여러분 정기적으로 대피훈련해둡시다

11 댓글

YK

2016-08-01 16:12:39

어휴, 참..
큰일 날 뻔 하셨네요..
며칠전에 또 다른 분이 아파트 건물에 불이 나서
이런저런 힘든 일 겪으시는 걸 보고 어쩌나 했는데,
또 화재가 있었네요..
아무쪼록 무사하시니 다행입니다..
정말 늘 조심해야겠어요,
할 수 있다면 미리미리 준비도 해야겠고요..

카우보이

2016-08-01 16:22:48

감사합니다. 


집앞으로 며칠에 한 번씩은 싸이렌차가 지나갔는데, 오늘은 제가 사는 아파트었다는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이번 주말에 마모회원분들 모두 비상대피훈련 한 번씩 해두시면 좋을거 같아서 올렸습니다.

sophia

2016-08-01 16:31:31

정말 큰 일 날 뻔 하셨네요. 그런데 911에 전화를 안 하시고 아파트 오피스에 연락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카우보이

2016-08-01 18:14:53

불꽃은 없고 연기만 나길래 지붕에서 뭔가 수리 작업을 하고 있는지 확인차 아파트 오피스에 연락을 취한 것입니다.


남부에서는 주위에서 바베큐만 해도 연기와 냄새가 많이 나거든요.


불길이 활활 타오르는 상황이었다면 물론 다르게 대처를 해야겠죠.

똥칠이

2016-08-01 16:33:45

헐 무탈하셔서 다행입니다!

카우보이

2016-08-01 18:16:30

참 다행이었어요. 나중에 누전이 원인인거 같다는 얘기를 건너 들었어요. 

카리스마범

2016-08-01 20:00:11

카우보이님 다행이시네요.. 큰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저번주에 불때문에 아직도 고생중입니다.

별 피해는 없으신지요?

저 또한 불이 나게 되면 물에 적신 타월로 코와 입을 막고 허리는 숙여서 연기가 코와 입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 걸 항상 속으로만 상상하다가 실제로 일이 생기니 우왕좌왕 합니다. 

그래도 그 중요한 순간에 핸드폰과 지갑은 챙기게 되더라구요. 차키는 두고 왔구요... 

그래서 대비훈련을 해야 한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아무튼 ..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도록 마음도 잘 다스리길 바랍니다.


마일모아

2016-08-01 20:19:23

어후. 많이 놀라셨겠어요 @@

두리뭉실

2016-08-02 01:25:11

파이어 드릴은 k-12 다니면서부터 시작하는걸로 압니다만~


다행입니다~

채리

2016-08-02 05:24:06

칼촌에서 친구가 살았던 아파트랑 비슷하게 생겨서 봤더니 그아파트였네요 큰일없으셔서 다행입니다.

카우보이

2016-08-02 15:48:15

동네 이름까지 나오다니. 마모의 정보력(?) 정말 대단하네요. 


아파트 건물에 10개의 유닛이 있는데 복도 앞 유닛의 벽에서 발화가 된거 같아요. 저희집은 다행이 아무 피해가 없었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목록

Page 1 / 3811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324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556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642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2997
updated 114326

15년된 차가 퍼져 버렸네요. 중/소형 SUV로 뭘 사면 좋을까요

| 질문-기타 68
RoyalBlue 2024-05-01 3362
new 114325

9월달 ICN-LAX (이콘)이 엄청 싸네요: AA 원스탑, 편도 $220, 왕복 $365

| 정보-항공 8
  • file
그린앤스카이 2024-05-04 659
new 114324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 후기-카드 4
캡틴샘 2024-05-04 787
updated 114323

3살 아이와 6월 엘에이 다져스 경기장: 특별히 아이를 데리고 가기 좋은 자리가 있을까요?

| 질문-여행 8
피로에트 2024-05-03 337
updated 114322

웰스파고 체킹 보너스 $325 4/9까지

| 정보 41
  • file
덕구온천 2024-03-09 3085
new 114321

파리, 런던(초보여행) 각각 3박예정입니다. 행선지 List 추천부탁드립니다

| 질문-여행 10
BBS 2024-05-04 350
new 114320

F4비자받기 위한 FBI범죄기록증명서 아포스티유 타임라인입니다.

| 정보-기타
시골사람 2024-05-04 47
updated 114319

보험으로 지붕수리 비용 커버 되지 않을때: 변호사 선임해서 보험사하고 크래임 진행해도 될까요?

| 질문-기타 16
  • file
빅보스 2024-05-03 953
updated 114318

[5/1 종료] Amex Bonvoy Brilliant: 역대 최고 오퍼 (185,000 포인트 after 6,000 스펜딩)

| 정보-카드 184
  • file
마일모아 2024-02-29 20203
new 114317

릿츠 보유 중 브릴리언트 사인업 받는 조건 문의

| 질문-카드
Dobby 2024-05-04 81
new 114316

Toyota Land Cruiser 관심이 있는데 요즘도 마크업 심하나요? ㅠㅠ

| 질문-기타 22
Monica 2024-05-04 1102
new 114315

H-1B 관련 문의

| 질문-기타 5
설계자 2024-05-04 729
new 114314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 경로우대 불가

| 후기 6
Hanade 2024-05-04 1074
updated 114313

사용해 보고 추천하는 Airalo 데이터 전용 전세계 esim

| 정보-여행 166
블루트레인 2023-07-15 12828
updated 114312

주차장에서 사고 처리 문의

| 질문-기타 6
  • file
Riverside 2024-04-28 1184
updated 114311

최건 그리고 빅토르최

| 잡담 13
Delta-United 2024-05-01 2741
updated 114310

고양이 집사님들 캣푸드는 어떤걸 소비하시나요?

| 질문-기타 26
고양이알레르기 2024-05-03 644
updated 114309

‘당신이 가장 좋아했던 차는 무엇인가요?’

| 잡담 156
야생마 2024-04-15 6160
updated 114308

다자녀 KTX/SRT 할인

| 정보-여행 4
쭐량 2024-05-01 907
updated 114307

전기차 딜이 점점 aggressive 해가고 있습니다.

| 잡담 14
Leflaive 2024-05-03 4299
updated 114306

직장인에게 가성비 좋은 MBA가 있을까요?

| 질문-기타 16
돈쓰는선비 2024-05-03 1616
updated 114305

본인의 운을 Hyatt와 확인해보세요 (Hyatt Q2 '24 Offer) [YMMV a lot]

| 정보-호텔 32
이성의목소리 2024-05-02 4333
updated 114304

Grand Hyatt Hong Kong (Feat. HKG Four points) 후기

| 여행기 7
  • file
22Gauge 2024-05-03 699
updated 114303

그리스 여행하다가 지갑 잃어버린 후기

| 후기 14
두유 2024-05-03 1528
updated 114302

Treasury direct 계좌 락 걸렸어요. 전화해서 풀어보신분 계세요?

| 질문-기타 4
connect 2024-05-04 649
updated 114301

콜로라도 7월초 4인가족 9박 10일 여행에 조언을 구합니다.

| 질문-여행 8
  • file
도다도다 2024-05-02 531
updated 114300

집 판매 수익으로 새집 Mortgage 갚기 VS Cash Saving account 이자 받기, 뭐가 나을까요?

| 질문-기타 15
놀궁리 2024-05-03 1592
updated 114299

한참 늦은 발로 쓰는 여행기 - 60대 부모님 모시고 하와이 오아후 여행

| 여행기-하와이 6
ylaf 2022-03-24 2930
updated 114298

두릅...두릅이 먹고 싶어요

| 질문-기타 28
쟌슨빌 2024-04-16 3265
updated 114297

아맥스 approved 후 accept 전 단계에서 보너스 확인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10
ssesibong 2024-05-03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