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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이 미국 (혹은 비 아시아권) 에서 정말 인기가 있나요?

디디콩, 2016-09-14 15:4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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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아마존에서 한국 문화에 관한 도서들을 둘러보다 재미난 책 을 하나 발견하고 문득 든 생각입니다 (영어로 KPOP dictionary 니까 우리말로는 KPOP 용례집? 정도가 될까요?).


미국에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에 있는 친구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중 하나가 "KPOP이 진짜 미국에서 인기가 그렇게 많아?"입니다. 아마 한국에 계신 분들은 가끔씩 한국 미디어를 통해 듣는 "KPOP 콘서트 美 투어 대 성황" 이라든가 "모모 그룹 빌보드차트 입성" 등을 접하면 그 인기가 대단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아시아권에서는 당연히 한류 KPOP이 있으니 제외로 하구요, 과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기에도 KPOP의 인기가 아시아를 넘어서도 그 존재가 얼마정도인지, 느끼실 수 있는지 궁금해서요.


유튜브와 같은 곳에 보면 분명히 KPOP 관련해서 조회수도 굉장하고 (soompi나 allkpop 같은 곳엔 회원수도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팬층도 세계적으로 분포된 것 같은데, 막상 오프라인에서는 "KPOP"하면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라는 느낌이지요. 제 생각에는 KPOP은 분명히 주류는 아니지만 팬덤이 존재 하는 것 같은데, 한국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그렇게 "세계를 휩쓰는"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이 또한 지역에 따라서 많이 다르겠죠? 아무래도 한인 인구가 많은 곳에는 노출이 되어 KPOP을 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테니...


여러분은 이와 관련해서 아, KPOP이 인기가 많구나! 혹은 거품이구나! 하고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물론 한국인으로서 인기가 많으면 더 좋겠지만, 실제로 느끼시기에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ㅎㅎ 

42 댓글

우주여행가기

2016-09-14 15:55:20

저희 옆집에사는 15세 여학생 (아들과 같은 학교인 흑인친구)이 저희가 한국인인거 알고 제일먼저 말한게 한국 보이그룹이네요. 자기가 너무 좋아 한다고 하면서요.

밤뷔

2016-09-14 15:55:55

쇼미더머니 시카고 콘서트에 갔었는데 비와이 초상화 그려온 백인도 있고 흑인들도 엄청 많고 무슬림 히스패닉 등등 엄청 많아서 놀랬는데 심지어 다 따라부르더라고요 오히려 한국사람들은 광팬은 아니지만 온 듯하고 저도 그랬고요. 한국 힙합을 좋아하는 흑인들이 있다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그런데 엘에이와 달리 매진은 아니었어요

검은도토리

2016-09-14 15:58:06

분명히 좋아하고 듣는 사람들은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아시아권 출신 미국인들은요. 하지만 역시 한국에서 이야기하듯 주류 문화는 절대아니고 한국에서 일본 가수 노래 듣는 정도인것 같아요.

Passion

2016-09-14 16:17:04

절대 한국 언론에서 얘기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비를 "월드 스타" 라고 칭하는데

과연 비를 미국 일반인이 몇 명이나 알까요.

한국 언론을 보면 KPop이 거의 중상위권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데...

과연 그럴지 의심이 들어요.

개인적으로 Kpop을 강남스타일 외에 아는 사람을

미국에서 딱 한명 봤습니다.

정말 한류가 전세계급이라면 Data좀 봣으면 좋겠어요.

다비드

2016-09-14 16:30:04

완전 공감합니다.

월드스타가 또 있죠 ?

강수연 !

아는 미국분들 한 분도 안계시네요.

너무 자화자찬하는 것 같아요.  아전인수격 .....


보통의 미국 사람들 '김정은' 밖에 몰라요

TheNewYorker

2016-09-15 04:08:38

미국에선 왜 정은 킴 이라고 안할까요. ㅎㅎ  

그루터기

2016-09-14 17:12:14

제 애가 고등학생인데 (공립학교)

학교에서 인종불문 특히 여학생들은 kpop 광팬 엄청 많다네요

 저변이 아직 넓진 않지만 젊은 애들 사이에서는 꽤나 유명한것 같습니다

무지렁이

2016-09-15 04:03:38

맞습니다. 미국은 특히나 취향이 다양해서 뭐가 됐는 매니아, 준매니아 그룹이 두터운 편이죠.

그 그룹 근처에 가면 (예: 콘서트장) 뭐 월드스타처럼 보이겠지만, 그런 그룹이 극소수니까요.

poooh

2016-09-15 07:29:08

미국이 월드는 아니죠.

그냥 월드의 일부일뿐

인구도 겨우 3억 남짓인데 그럼 전세계 5% 밖에 안되네요.  (전세계 인구 60억 잡고)


그렇다고 비를  전세계에서 아는거 같진 않구요.

제가 볼때에는 월드스타 쯤 되는건  싸이 아닐까 싶네요.  강남 스타일 때문에. ㅋㅋㅋ

actch

2016-09-15 08:43:33

개인적으로, kpop을 강남 스타일은 모르면서도..

저도 모르는 아이돌 이름과 노래를 줄줄 외우는 아시안계/비아시안계 미국인들 고등학교부터 20,30대까지 아주 여럿 자주 봤습니다.

그 중 몇몇은 아에 한국학교까지 등록하면서 열심이더군요.


확실히 중장년총과 청소년층은 분위기가 달라요. 


Passion

2016-09-15 09:19:31

1. 전 중장년층이 아니고 제가 말한 주변 지인들도 중장년층 아닙니다.


2.제가 쓴 댓글은 인기가 없다는게 아니라 한국언론에서 떄려대는 것 만큼 인기가 있다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3. 그리고 여기 자꾸 댓글 쓰시면서 주변에 kpop아는 사람들이 말하시는 분들을 근거로

kpop이 미국에사 인기가 있다고 주장 할 수 없죠. 전형적인 availability heuristic cognitive bias입니다.

즉 지금까지 kpop을 몰랐던 비아시안인들은 다 잊어먹고 몇몇의 비아이사인들이 Kpop을 거론하면

그것이 상당히 강력한 임팩트가 있어서 그 존재성을 과다해석하는 거죠. 꼭 내가 줄 서는 줄만 오래 기다리는 효과랑 같습니다.


4. kpop이 어느 정도의 인기가 있는 것은 확실하나 정말 미국에서 주류? 일까요? 몇 가지만 확인해봐도 바로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죠.

a) 미국 내에서의 kpop 앨범 판매율

b) kpop 빌보드 차트 순위

c) 그리고 가장 중요한 kpop가수들의 콘서트 수

kpop 가수 특히 빅뱅 같은 경우 1년 내내 콘서트를 하고 다닐 정도로 콘서트 수가 무지막지합니다.

그런 빅뱅이 미국 와서 몇 번 콘서트를 했고 아시아 국가 특히 중국에서 몇번을 했을까요?

kpop이 그렇게 여기 있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러 인기가 많으면 음악시장이 넘사벽으로 전세계 넘버 원인 미국에서

가장 활동을 많이해야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과 중국 등 동남아에서 대부분 하죠.

결국 미국과 유럽국가에서는 그 정도 수요가 없다는 겁니다.


5. 혼동이 없게 다시 한 번 말씀 드릴게요. kpop과 한류의 저변이 전세계적으로 그리고 미국내에서 확대대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나

한국 언론에서 떄려대는 것처럼 비아시아 국가에서 주류적인 인기를 끌고 있진 않습니다.

actch

2016-09-15 09:34:57

동의할 수 있는 글이긴 한데...

그래서..

개인적으로 ..라고 댓글을 시작했어요.

개인적으로 강남스타일 외에 k-pop 아는 분을 한 명밖에 못 보셨다면서요.


그리고, 이것이 두 번째 댓글입니다.



히든고수

2016-09-14 16:44:53

저 회사에서 먼저 물어온 한국 사람은요

박세리. 최경주. 골프 좋아하는 할아버지가
김연아. 섹시하다고. 미국 남자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 이것들이!
싸이 강남 스타일. 강남이 뭐냐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북조선의 트리오 그레이트 리더
문선명. 레버런드 문. 국제결혼 시키는 종교.
반기문. 가끔 가다

사람 이름말고 아는 한국말
학원
재벌. 코퍼릿 피낸스 하는 사람들이.

다른닉네임

2016-09-14 17:01:02

나름 우리나라와 일본의 독특한 기업구조이고 서구에 비슷한 형태가 없다보니 '재벌'은 그 자체로 경제사회학 / 조직사회학 용어로 많이 쓰여요. 

독타

2016-09-14 20:32:24

아 저도 이건 들었어요. 그냥 용어로 쓰인다고.. 다만 이게 Chaebol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미국인 친구들이 카이볼카이볼 할때마다 맨처음엔 갸우뚱 했네요 ㅎㅎ

히든고수

2016-09-15 02:45:31

경제사회학은 뭐죠?
첨 들어요.

duruduru

2016-09-15 19:40:47

히고님의 댓글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구글링해 보니.... 예전의 사회경제학과 좀....?


독도우리땅

2016-09-14 16:52:43

재작년에 UC 버클리 박사과정 수업을 같이 들은적이 있는데요.. 저 포함해서 5명이었고 저만 남자였습니다. 3명 백인에 1명은 히스패닉이었어요.

샌프란에 한국 가수들이 온다는 말을 누가 하니 한 사람은 샤이니를 찾고 다들 각자 찾는 가수들이 있었는데..

4명 중에 1명(히스패닉) 빼고는 다들 좋아하는 k-pop 가수가 있더라구요.. 

k-pop 팬덤에 대해서 발표했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물론 객관적인 데이터가 될수는 없겠지만.. 은근히 아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던데...

그냥 제 경험이었습니다 ㅎㅎ

카모마일

2016-09-14 17:00:15

한국에서 같이 일하는 코워커들은 gay-pop이라고...

드리머

2016-09-14 17:15:32

작년에 프랑스 남부 여행중 ... 걸어가는데 20대 초반의 프랜치 미녀들이 한국사람이냐고 물어 보더니 너무 반가워하며 한국말로 "나 한국 사랑해요.  K-pop 너무 좋아요" 라면서 계속 얘기하고 싶어하는것 같은데 제가 워낙 경계하는 눈치니까 그냥 갔구요.  ㅎㅎ 


외국 아줌마들 사이에서 k-drama 는 꽤 인기 있는것 같아요.  저한테 요즘 한국 연예계 소식 전해주고 드라마 권해주는 사람들은 한국사람 아닌 애학교 친구 엄마들이거든요.  (오늘도 누가 힐러? 라는 드라마에 나왔던 핫한 배우가 새 액션 드라마 찍는데 기대된다고 제가 못알아 들을 얘기를 해주더라구요 ㅋㅋ).  제 대학 동창중에 한국사람 아닌데 온가족이 k-drama/ k-pop 에 완전 빠져서 매년 한국가서 (전국 방방곡곡) 드라마 촬영지 보고 오는 애도 있구요.  ㅎㅎ

롱텅

2016-09-15 10:47:11

경계하면서 너무 노골적으로 곁눈질한게 들켜 그냥 간게 아닐까요?  lol

드리머

2016-09-15 15:30:33

ㅎㅎ 유럽의 모든 소매치기 유형을 공부해 가고 또 만났는데, 예상문제 밖에 유형이 갑자기 접근하니 저도 헷갈려서 막 경계했죠.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좀 미안하더라구요.  

Clifford

2016-09-14 17:17:09

남미권에서는 상당한 인기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걔네 음악도 들어보면 우리나라 정서랑 잘 맞는거 같구요. ㅎㅎ 

이슬꿈

2016-09-14 18:33:56

주류 문화는 아니어도 분명 젊은층의 서브컬쳐로는 확실히 자리잡은 느낌이에요. 오히려 한국 드라마의 경우에 주류문화에 발을 걸치는 이상한 느낌이 있고요.

루스테어

2016-09-14 19:12:53

나이많은 세대는 잘 모르는 것은 맞는데, 젊은 애들은 좋아하는 애들 많습니다. 메이져는 아니지만요. 고등학생-언더중에서는 자주 보이구요. KPOP 행사나 댄스 축제 같은거 지네끼리 많이 열던데, 지나가다가 보이길래 봤더니 죄다 미국애들이더라구요. 저희 지역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젊은 친구들 만나면 그런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처음에 만난 언더 여학생들 중에도 kpop 아이돌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저보다 더 빠삭하게 알더라구요.-_- 그친구가 오히려 저한테 설명을 해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패션계에서 GD 는 현재 다른 한국가수와는 비교도 안되는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버린지라.. 패션계에 관심많은 친구들은 빅뱅같은 애들 많이 좋아해요. :)

CoolShadow

2016-09-14 19:20:27

스페인에서 10대 애들이 한국인이냐면서 말 걸어온적이 있는데,
한번은 여자아이가 자기 코리안 걸그룹 좋아한다고 kpop 댄스도 춘다며 우툽에 자기가 춤추는거 막 자랑하며 보여준 적이 있고.
또 다른 한번은, 자기가 양궁을 배우는데 코치가 코리안이라고.. Mr. 조. 아냐고..
모른다고 했습니다. ㅋㅋ

Utahn

2016-09-14 19:34:31

네 저도 집에서 한국 드라마 본다는 유타 로컬 (젊은 백인 여자) 본 적 있습니다. 대학 기숙사에서 꽤 인기있어 보는 사람들 많다고 하더라구요. 주제가도 따라부르고...

Monica

2016-09-15 02:29:13

제가 요번봄에 프랑스 사람들이 99%인 카리비안 휴양지를 갔는데요 거기서 갑자기 나온 노래가 빅뱅의 fantastic baby...사회보는 사람이 팬타스틱 배이비 따라하며 흥을 돋구더라구요. 강남스탈은 유태인 바미츠바에도 가니 많이 나오고 뭐 여기 저기서 많이 나오고 하니 이제 별론데 빅뱅 노래가 나오니 또 틀린 느낌이었어요. 젊은 사람들은 즉 틴에이저들은 좀 아는거 같고 음악쪽에 계시는 외국분들은 당연히 다 아실거 같고요. 몇년전 포르토리코를 갔는데 갑자기 겨울연가 즈라마가 스페니쉬어로 나와서 빵 터졌어요. 스거 본다고 방에서 몇시간 아까운 배케이션 시간을 허비했죠...ㅋㅋㅋㅋ
그런데 제 회사 사람들한테 빅뱅이나 kpop아냐고 물오보면 뭐???이럴거 같아요. 김정은은 알겠지만요. 미국은 하도 나라가 크고 마켓이 커섭 1%의 팬만 있어도 굉장히 많은거 같아요.

여행비행소년

2016-09-15 02:52:46

일단 제가 처음 유학하던 시절(2000년초) 대비 Korean Culture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한국 음식 하면 불고기와 비빔밥 정도만 알았는데,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스시를 일본어로 주문하듯이 한국 음식들도 많이 압니다. 


그리고 현재 뒤늦게 미드웨스트에서 공부 중인데, 아시아에서 유학 온 애들은 한국 드라마(특히 중화권)는 다 안다고 보셔도 되고,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방콕 같은데서 온 친구들도 빅뱅, 소녀시대, 샤이니는 당연히 알고 제가 모르는 최신 걸그룹까지 다 알더라고요. 


11월말에 KPOP 그룹 한국에서 초청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빅뱅 아니면 흥행 안되는거 아냐?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알아서 (지코, 딘, 자이언티 등) 조금 더 넓게 알아보고 있습니다. 


또 어릴 때 이민 왔거나 여기서 태어난 아시안계 친구들의 부모님들도 한국 드라마 죄다 보십니다. 오히려 드라마 안 보는 제게 이거알아? 저거 알아? 하시길래 제가 당황했던 기억도 있네요. ㅎㅎㅎㅎㅎ 


아직 일반 대중 혹은 미국 주류 사회가 다 안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저변이 넓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치즈나무

2016-09-15 03:13:48

나이대에 따라 그룹에 따라 달라요. 그룹중 친구한명이 관심있으면 다알고 그런거에요. 저희 직원 한명이 멕시칸인데 미국에서 열리는 콘서트라는 콘서트는 다 다녀요. 먹방이 뭔지도 알던데요.
싸이 강남스타일 유행할때 오뽜 갱냄 스퇄이 무슨뜻이야 라는 질문도 꽤 많이 받아봤고, 아직도 큰 공원 가면 음악 나올때도 있구요.
반면에 전~~~ 혀모르는 (관심없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아요.

아날로그

2016-09-15 03:28:25

제 경험과 게시판 댓글을 보면 멕시칸들이 다른 나라 사람에 비해 더 Kpop을 좋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아는 멕시칸 여중생도 한국 광팬이라 책 커버, 소지품들 전부 KPOP관련된 것들이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가져온 한복 모양 자석 선물해 줬더니 너무 행복해했더라는 기억이 ^^

맥주한잔

2016-09-15 03:55:14

30-40대 미국인 남자가 대부분인 제 직장 동료들은 kpop 이나 한국 드라마 거의 모르긴 하지만 "kpop 과 한국드라마가 인기가 많다" 는 사실 자체는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인도 배우들이 누군지 모르고 인도영화 하나도 본적 없지만 발리우드 영화가 뭔지 잘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인 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딸아이의 학교에선, 아시아계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등) 아이들은 집에서 엄마랑 같이 거의 100% 의 확률로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로 (주로 러닝맨) 를 보고 있습니다.


순조로운narado

2016-09-15 04:30:25

제 주변 미국인들중에서는 한국 연예가 정보를 제가 제일 모를꺼에요. 러닝맨 나혼자산다 KPOP 음악등 꼼꼼히 다 찾아서 보고 와서 얘기해줘요. 한국말로 카톡도 보냅니다. 화이팅! 같은 한국식 영어요. 

physi

2016-09-15 05:38:35

몇일전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엔터프라이즈에서 렌터카 했는데 FM라디오에서 하루종일 kpop이 흘러나오더군요. 주파수가 107.5였던가 그럴꺼에요. 저희 직전에 그 차 빌렸던 사람이 맞춰놓은듯 한게.. 덕분에 하와이 음악대신 걸그룹 노래만 잔뜩 들었습니다.

비누향기

2016-09-15 07:24:05

네. 확실히 인기 있어요. 제 동료들(백인, 라틴계 등) 보면 드라마부터 시작해서 한국 문화에 관심 가지다가 케이팦으로 빠지더라구요, 제 동료들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특이하게도 요즘 유행하는 아이돌 음악이 아니라 예전 구세대 성시경, SG워너비, 박정현 등 이런거 듣고 있어요. 자꾸 가사 뜻을 물어봐서 몇 번 갈켜줬는데 재미가 붙었는지 이제 아예 한국어 튜터를 구하는 중이라고 ㅎㅎ 


그리고 제 남편 직장 부부 동반 모임 가니까 저한테 한국 드라마 물어보는 백인 아저씨 아줌마들 꽤 있더라구요. 그냥 시간 많은 사람들도 아니고 나이 많은 외과 수술하는 아주 바쁜 의사들인데도 열심히 보시는지 별에서 온 그대, 육룡이 등 저보다 더 빠삭하게 알고 계셔서 제가 지식이 딸리는 느낌.. 


예전엔 주로 중국계 대만계 일본계 지인들이 한국 드라마 얘기 했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비아시아계로부터 여기 저기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을 접합니다.

으허허헝

2016-09-15 08:04:24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예일것 같지만요. 제가 학교에서 듣는 그룹피트니스 수업시간에 운동음악으로 한국 가요가 나온적이 꽤 여러번 이었어요. 최근에 들은 줌바 수업에는 2NE1노래가 나왔었고, 작년에 들은 수업에서는 빅뱅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뭔가 YG 쪽 노래가 미국 애들한테 먹히나 싶기도 했어요..!!

노틸러스

2016-09-15 14:31:39

여담이지만, 일본에서 스티커 사진 찍는데 빅뱅의 판타스틱 베이비가 배경음악 6개중에 선택할수 있는 곡중에 하나더라구요.

그리고 콘서트 관객동원수가 2015년 기준으로 모든 가수 통틀어서 두번째 였습니다.

이정도면 세계 2번째 음반/콘서트 시장인 일본에서 주류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당연히 일본/중국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kpop이 마이너 장르로 그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으로 보입니다.

어떤 의미로도 주류는 아직 절대로 아니고요.

비의 경우는 (대부분 망한 수준이지만) 나름 nation wide release 한 영화의 주인공으로 몇번 나왔으니, 대단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트로이군

2016-09-15 16:25:16

매달 돈내고 차에 Sirius XM 듣는데요, 메인 채널에 종종 K-pop 나오더라고요. 물론 미국 진출하려고 애쓴 YG애들 노래이긴 한데, K-Pop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저로썬 상당히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지난 달에는 백인 bj가 독립한 CL을 소개하면서 신곡 틀어주는데 참 기분이 묘하긴 했습니다. 절대 주류는 아닌데, 그렇다고 아예 존재감이 없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유튜브 댓글을 봐도 그렇구요,,,,,

논문정복

2016-09-15 16:54:03

LA Kcon 가보면 열기가 장난 아니죠. 좋아하는 사람들을 열광적으로 좋아합니다. 하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딱히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합니다.

카푸치노

2016-09-15 17:07:57

제 주변에는 한국 가수, 한국 드라마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있어서 그런지 '인기가 꽤 많구나' 싶어요. 물론 아시안계 친구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해서일수도 있겠죠. 중국 본토에서 온 친구들은 HOT, god, 동방신기, 슈퍼주니어를 비롯하여 한국드라마도 저보다 훨씬 많이 보며 자랐기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미국내에서도 JYP쪽은 꽤 거품인거 같은데 K-pop자체는 각종 boyband들 중심으로 소녀시대, CL 및 윤미래같은 여성가수들도 꽤 팬층이 두텁게 있는 거 같아요.


사실 미국내 pop자체도 주류가 누구인가는 장르에 따라 나이에 따라 크게 다르지 않나요? 보통 음악좋아하는 미국 친구들은 골수로 어떤 장르를 좋아하고 찾아듣더라도, 일반적인 미국사람들은 최신 가요를 찾아듣기보다는 국민가요정도 되는 노래나 오래된 노래들만 알고 라디오 채널을 통해 듣는 정도밖에 아닌 거 같아요.


이런 미국 특성상 대다수가 좋아하고 대다수가 콘서트에 가고 싶어하는 가수는 거의 없지 않나 싶고요. 그렇다보니 어느정도 단독 콘서트를 하고 콘서트장을 가득 메울만큼 팬들이 온다면 '성황리에' 콘서트를 마쳤다고 해도 이상하지는 않은듯 싶어요. 1%의 미국인들이 K-pop을 찾아듣거나 좋아하기만 해도, 0.01%만 콘서트까지 오기만 해도 절대적인 숫자는 3백만명, 3만명이니 한국 인구에 비하면 꽤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어느 정도는 저런 기사들이 마케팅의 일환이기도 할 듯해요.

군바리

2016-09-15 19:31:12

남녀군바리들
남자아이돌은 게이같다고 하고
여자아이돌은 환장합디다

시골곰

2016-09-16 03:43:04

우리때도 주변에 일본 노래 듣는 희귀한 애들 몇명 있었는데 그런 일본애들 콘서트 하고 그러면 대성황을 이뤘네 뉴스에 나오고 그랬었죠...여기도 비슷하죠 아는 애들은 알고 모르는 애들은 모르고...얼마전에 미국인 동료랑 일하는데 kpop을 듣고 있었는데 우리 딸이 겁나 시끄럽게 듣는다고 한숨을 쉬더라구요...ㅋㅋ  학생일때 도서관에서 왠 미국인 여자애가 한국드라마를 도서관에서 열심히 보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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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PCS에서 요금 추가 징수...

| 잡담 3
skymind3 2024-05-17 206
new 114587

남부 토네이도가 심하던데 모두 피해 없으셨길 바래요

| 잡담
Hannah7 2024-05-17 100
new 114586

홀로 시민권 선서식한 후기

| 후기 3
Livehigh77 2024-05-17 1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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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펜딩 예정 ($15,000) 카드 뭐가 좋을까요

| 질문-카드 5
포인트헌터 2024-05-17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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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거소증 신청시 거주지로 등록할 호텔은 며칠이나 예약해야 할까요?

| 질문-기타 1
Appleboy 2024-05-17 142
new 114583

스카이패스 실렉트 비자 시그니처 한국 수수료 없지 않나요?

| 질문-카드 10
  • file
오번사는사람 2024-05-17 259
updated 114582

[05/06/24 레퍼럴도 보너스 오름] 체이스 사파이어 프리퍼드 75k (지점은 10K 추가) / 사파이어 리저브 75k Offer

| 정보-카드 179
Alcaraz 2024-04-25 15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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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입니다. 다운그레이드와 그냥 카드 닫는거에 큰 차이가 있나요?

| 질문-카드 8
엘에리건 2024-05-17 347
updated 114580

다친 어깨는 100% 회복이 힘든걸까요?

| 질문-기타 29
하이하이 2024-04-30 2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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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콘텐츠 많은 ott 서비스 추천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5
오번사는사람 2024-05-17 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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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24] 발느린 늬우스 - 이번 주는 뭔가 괜찮은 소식이 많은 그런 늬우스 'ㅁ')/

| 정보 20
shilph 2024-05-17 1187
updated 114577

해외 여행으로 인한 영주권 입국심사 잠재적 문제

| 질문-기타 20
GodisGood 2024-05-12 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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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복수국적자 국적선택 행정 후기(외국국적 불행사로 복수국적 유지)

| 정보-기타
라모네즈 2024-05-17 138
updated 114575

American Airline의 귀찮은 Business 계정 마일리지관리 (feat. Citi AA Biz Card)

| 정보-카드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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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쓰는선비 2024-03-08 2204
updated 114574

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81
일체유심조 2024-05-15 2906
updated 114573

딸의 졸업

| 잡담 89
  • file
달라스초이 2024-05-13 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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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비행을 위한 AA마일이 모자를 때 어떤 방법/카드가 좋을까요 (Citi AA Platinum 리젝됨)

| 질문-카드 14
빠냐냐 2024-05-17 551
updated 114571

테슬라 모델Y 이자율 0.99%로 대출

| 정보-기타 37
SFObay 2024-05-13 6621
updated 114570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 (Greensoboro) 지역 어떤가요?

| 질문-기타 42
궁그미 2023-10-30 4428
updated 114569

[종료] IHG 비지니스 카드 최대 175,000 포인트 오퍼 (5/16/2024, 7AM EST)

| 정보-카드 39
마일모아 2024-05-14 2475
updated 114568

Las Vegas Palazzo(FHR) 및 주변후기(Lee Canyon, Valley of Fire, Sphere, Beatles Love, 주변 식당 등)

| 후기 16
  • file
강풍호 2023-12-26 2758
updated 114567

2,200마리의 알래스카 곰들이 연어를 폭식하는 걸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카트마이 국립공원 방문기 - Katmai National Park in Alaska

| 여행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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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2022-09-03 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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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로마 콜로세움 티케팅 후기 & 팁

| 정보-여행
jins104 2024-05-17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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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AGP 공항 PP라운지 (SALA VIP) 괜찮네요

| 정보-여행
grayzone 2024-05-17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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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nture X 숨겨진 혜택? 년 1회 Chase lounge 입장

| 질문-카드 14
CRNA될거에요 2024-05-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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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의 부동산 이야기] 22. 에어비앤비 오토메이션 (단기렌탈 자동화) 시스템 만들기

| 정보-부동산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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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2024-03-27 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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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 보험 인상률이 40% 가량 됩니다 ㅠㅠ

| 잡담 19
JoshuaR 2024-05-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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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이스 사파이어 리퍼럴+브랜치 사인업이 둘 다 가능한가요?

| 질문-카드 5
딸램들1313 2024-05-17 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