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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동안 가봤던 호텔들 개인적/주관적인 리뷰

맥주한잔, 2016-12-20 06: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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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2016년도 거의 저물어가네요.

작년 (2015) 이맘때 1년간의 호텔 리뷰를 썼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2991480


비슷한 스타일로 이번엔 2016년 호텔 후기를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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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좋았던 곳들 입니다.


1. Hilton Vienna Danube Waterfront

http://www3.hilton.com/en/hotels/austria/hilton-vienna-danube-waterfront-VIEHAHI/index.html


아쉽게도, 이 호텔 사진은 식당에서 찍은 것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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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에 5박6일간 가족 여행할 때 묵었던 호텔인데, 금년동안 갔던 곳들중 최고의 호텔입니다. 처음 예약할때는 유럽에서 보기 드문 2 queen bed 방이 108.80 EUR 이길래, 뭔가 가격이 너무 싼거 아닌가 싶어서 웬지 긴가민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expedia 에 이것보다도 더 싼 가격으로 나왔길래 BRG 신청해서 가격이 78 EUR/night 이 되어버렸습니다. 완전 모텔 수준의 가격이네요. 그것도, 제가 BRG 신청할때 24시간 안에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 줄도 모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미 예약한 지 두주 이상 지난 후에 BRG 신청했는데도 문제없이 BRG 받았습니다.


힐튼 골드 멤버라 업그레이드도 해주고 (더 넓은 방은 아니고, 그냥 강이 보이는 뷰), 무료조식 혜택을 받았는데, 체크인 할 때 4인 * 날짜수 맞춰서 조식 티켓을 줬습니다. 미국의 힐튼호텔들은 쪼잔하게 2인만 무료로 조식 주고 아이들은 추가로 돈내라고 하는 곳도 많은데, 여긴 조식 인심이 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들어갔더니, 와.. 조식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하네요? 이정도 조식을 미국에서 식당에서 사먹었다면 4인 아침 식사비용만으로 하루에 78유로 이상은 충분히 나왔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명이 매일 조식 푸짐하게 먹은거 생각하면 거의 공짜로 숙박한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호텔 위치가 비엔나 시내 한복판은 아니었지만, 다니는 데 그닥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호텔 주변은 주택가인데, 조금만 걸어가면 지하철 역이고요. 그리고 이 호텔 바로 앞에 다뉴브강이 흐르고 있는데, 호텔 밖으로 나오면 다뉴브 강 따라 산책길이 나 있고, 그 길로 조깅하는 사람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꽤 다닙니다. 아침저녁으로 강 구경하며 아이들과 걷는 것도 좋았고요.


하루는 저녁식사도 호텔 식당에서 했는데, 음식이 대단히 훌륭하다고 할 순 없지만 전혀 흠잡을 데 없는 수준의 음식 이었는데 (그냥 힐튼 정도의 호텔 식당에서 기대할 수 있는 음식 수준), 미국과는 달리 가격이 정말 합리적 (호텔 식당이지만, 밖에서 그냥 로칼 사람들 가는 식당의 음식가격 수준) 이라 하루종일 구경다니느라 피곤하면, 식당 찾아 헤매지 말고 그냥 호텔 식당에서 식사 하는게 꽤 괜찮은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꼭 이 호텔뿐 아니라 독일-오스트리아 전체에서 대체로 통하는 룰인 것 같습니다.


2. The Westin Resort & Spa, Whistler

http://www.westinwhistler.com/


캐나다 휘슬러에 스키타러 가서 3박4일 머물렀던 곳입니다. SPG 계열의 호텔들이 원래 일찍 예약하면 싼건지, 왜그런건지, 좀 일찍 예약했더니 가격이 정말 착했습니다. 크고 유명한 스키 리조트 안에서도,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인데, 1박에 220 CAD 에 예약했습니다. 그것도 미국의 추수감사절 휴일동안에요 (물론 캐나다는 이때가 휴일은 아니지만, 미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몰리는 장소/날짜 입니다). 아시잖아요, 딴데선 스키 리조트 안에 있는 호텔들 피크 시즌엔 정말 비쌉니다.


처음 예약할 땐 1 Queen + 소파베드 였는데, 체크인 할때 1박에 30 CAD 추가하고 2 Queen 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냐고 하길래, 그렇게 했습니다. 방 안에 부엌이 딸려 있는 곳이라, 미리 햇반, 라면같은거 충분히 싸가지고 가서 매일 저녁 방에서 밥을 해먹었습니다. 그렇게 추가로 돈 내고 방 업그레이드 했는데도 USD 로 환산하면 1박에 200불도 안돼요.


이 호텔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건, 착한 가격 + 퍼펙트한 위치 + 부엌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 Renaissance Seattle Hotel

https://www.marriott.com/hotels/hotel-photos/seasm-renaissance-seattle-hotel/


한겨울에 시애틀 가족여행을 가서 묵은 호텔입니다. 연말연시 추운 휴가시즌에 시애틀은 관광으로도 출장으로도 오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여기 뿐 아니라 다운타운 모든 호텔들이 다 싼 편입니다. 저희는 여기 1박에 $119 + tax 인 꽤 괜찮은 가격에 묵었습니다. 게다가 매리엇 골드를 달고 처음으로 간 매리엇 계열 호텔인데, 그래서 라운지 혜택을 처음 봤습니다. 조식은 그냥 뭐 흔한 조식인데, 라운지 위치가 시애틀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아침먹으면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았습니다.


호텔 바로 길 건너에는 시애틀 도서관이 있는데, 건축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시애틀 가시면 도서관 한번 들러 보길 추천해요.


음.. 생각해보니 이 호텔이 마음에 들었던건 호텔 자체가 훌륭해서 라기보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리엇 골드 달고 가서 라운지 혜택을 보면서 아무때나 가서 쿠키, 나초 같은 걸로 군것질 하고 냉장고에서 음료수 아무거나 마음껏 꺼내먹는 경험이 기분좋았던 거였어요. 촌스럽게...


4. Hotel Kapellenberg

http://www.hotel-kapellenberg.de/hotel-kapellenberg.html


독일에 가족 여행 갔을때, 밤베르크, 뷔르츠부르크 구경가려고 베이스 캠프 삼아 2박 했던 곳입니다. Expedia 에서 찾아서 예약했고요. 조식포함 129 EUR + extra guest fee 20 EUR = 149 EUR/night 였습니다. 위치는, 전형적인 고속도로 근처 아무것도 없는 곳에 호텔 하나 덜렁 있는 곳 (인줄 알았는데 주변에 작은 마을도 있고, 마을엔 괜찮은 식당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차 렌트해서 타고 이동하며 예쁜 도시들 구경하러 다니는 거라면 위치가 괜찮습니다. 뷔르츠부르크 남쪽 외곽에 있습니다. 기차타고 뚜벅이 여행 하면 절대 갈 만한 위치가 아닙니다.


깔끔하고 현대적인 건물이고, 방도 깔끔하고, 조식도 꽤 훌륭했습니다.

호텔의 첫인상은, 호텔 입구 주차장에 딱 들어서는데, 엄청난 무리의 독일인 중년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무슨 파티라도 한건지 얼큰하게 술이 오른 얼굴로 주차장 여기저기에서 하하 호호 떠들고 있는데, 그 모습이 웬지 우리나라 변두리의 온천장 근처에 단체관광 온 아줌마 아저씨들의 모습과 오버랩 되면서 묘하게 친근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근처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2박 하는동안 내내 얼큰하게 취한 독일인 아줌마 아저씨 단체로 바글바글한 그 분위기였습니다.


이호텔이 마음에 들었던 건, 저렴한 4인숙박 + 편리한 주차 + 괜찮은 조식 이었고요, 훌륭한 가성비는 아마도 위치를 포기해서 나오는 거겠죠.


5. Movenpick Hotel Hamburg

http://www.movenpick.com/en/europe/germany/hamburg/hotel-hamburg/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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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enpick 호텔이 좀 생소한데, 이건 스위스 국적의 호텔 체인입니다.

출장 때문에 함부르크에 갔을때, 149 EUR / night 에 5박 했습니다. 함부르크 대학교 바로 근처, 식당과 술집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호텔이 인테리어가 좀 독특합니다. 무슨 지하동굴에라도 들어온 거 같은 느낌을 내려고 한거 같더라고요. 방도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였고요.


조식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뭐 유럽 대륙의 컨티넨탈 조식의 기본인 빵, 햄, 치즈 등등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꽤 좋았고요. 조식 부페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제가 좀 촌스러워서 이런거 생전 처음 먹어봤는데, 이걸 뭐라고 부르죠? 벌꿀이 들어있는 거대한 벌집이 조식 부페에 차려져 있네요. 웬지 되게 비싸보이던데... 식당 규모가 꽤 됐는데도 제가 식사하는 한시간여 동안 손님은 딱 저밖에 없었고요.


6. Hilton Austin

http://www3.hilton.com/en/hotels/texas/hilton-austin-AUSCVHH/index.html


텍사스 오스틴에 출장 갔을때 묵었습니다. 골드 조식은 라운지에서 먹도록 되어 있었고요. 조식은 뭐 그냥 흔하디 흔한 스타일의 조식이라 별 감흥은 없었고요.


이 호텔에서 좋았던 점은, 이게 원래 기본 방이 이런건지 아니면 골드 (힐튼은 개나소나 골드지만) 라서 업그레이드 해준건지는 모르겠는데, 방이 정말 광활 하더라고요. 텍사스 스타일 인건지. 방 구조와 가구배치를 보면 그냥 기본 룸인건 맞는데, 사이즈는 보통 호텔방의 두배는 되는거 같아요.


호텔이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고, 호텔 방에서 오스틴의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7. Hyatt Regency Newport Beach

https://newportbeach.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매년 나오는 하얏 무료숙박권으로 노동절 휴일에 1박 하러 갔습니다. 엘에이 사시는 분들은 하얏 무료숙박권으로 주말 또는 연휴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수영장에서 놀기 좋고요. 근처의 하얏 헌팅턴비치보다는 조금 못하긴 한데, 거기는 카테고리가 높아서 무료숙박권으로는 못가잖아요.


8. Hyatt Regency Vancouver

https://vancouver.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이것도 매년 나오는 하얏 무료숙박권으로 가서 1박 했습니다 (부부가 각각 하얏 카드를 가지고 있으니까 무료숙박권이 1년에 두개). 호텔 바로 옆에 Tim Horton's 가 있고 맥도날드도 있어서, 호텔에서 조식을 안먹어도 전혀 아쉽지가 않더라고요 (저렴한 식성). 위치가 밴쿠버 다운타운 한복판의 딱 적당한 위치에 있어서, 밴쿠버 구경하기에 좋은 위치인 듯 합니다.


엘리베이터가 좀 생소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 층을 누르는 게 아니라, 엘리베이터 타기 전에 층을 누르고 타면 그 층으로 갑니다. 체크인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이 호텔 처음이냐고 묻더니 처음이라고 하니까 친절하게도 엘리베이터까지 따라와서 이렇게 작동하는 거라고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9. Holiday Inn Express Augsburg

https://www.ihg.com/holidayinnexpress/hotels/us/en/augsburg/mucau/hoteldetail


독일에 가족여행 갔다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1박 했던 곳입니다. 4인 숙박 가능한 1 double bed + sofa bed 방을 84.65 EUR / night 라는 저렴한 가격에 묵었고요 (사실 이정도 가격의 호텔은 4인 조식 먹는거까지 고려하면 거의 공짜로 묵는거 같잖아요). 미국과 달리 독일의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꽤 준수한 수준의 조식을 제공합니다. 호텔 위치가 약간은 주택가 한복판 같은 곳이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구경하러 많이들 가는 관광 포인트인 푸거라이는 여기서 조금 걸어가면 되는 위치입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시내 번화가 까지도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는 거리고요.


10. Hilton Garden Inn Stuttgart NeckarPark

http://hiltongardeninn3.hilton.com/en/hotels/baden-wurttemberg/hilton-garden-inn-stuttgart-neckarpark-STRPKGI/index.html


이것도 역시 독일에 가족여행 갔을때 슈투트가르트에서 2박 했던 호텔입니다. 4인숙박 가능한 1 King Evol Superior 라는 (킹베드 + 소파베드) 방을 82.55 EUR / night 이라는 훌륭한 가격에 예약했습니다 (여름에 숙박 할 것을 겨울에 세일 이벤트 할때 예약). 힐튼 골드 혜택으로 4인 가족 조식 혜택도 받았고요. 조식 퀄리티 좋았고요. 위치가 슈투트가르트 축구 스타디움 바로 옆입니다. 축구장만 있는게 아니라, 그 밖의 다른 경기장들도 한곳에 다 몰려 있습니다. 호텔에 유니폼 입은 운동선수들이 단체숙박 하고 있었는데, 무슨 종목의 선수들인지는 모르겠지만 키와 덩치들이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 틈에서 아침식사 하는 저희 가족들은 꼭 호빗 가족처럼 보였습니다.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슈투트가르트에서 꼭 들러봐야 할 벤츠 자동차 박물관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뮌헨의 bmw 박물관만 가고 슈투트가르트의 벤츠박물관은 잘 안가는 거 같은데, bmw 박물관보다 벤츠 박물관이 100배 낫습니다.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bmw 박물관이 bmw 의 홍보/마케팅 목적의 박물관 이라면, 벤츠 박물관은 "벤츠의 역사가 곧 자동차의 역사다" 라는 걸 증명하려는 듯, 자동차의 모든 역사가 총 망라되어 있는 어주 거대한 규모의 박물관 입니다.


저는 훌륭한 가격에 4인 숙박 가능한 방을 예약해서, 편안하게 숙박을 하긴 했습니다만, 체크인 하려고 줄 서 있을 때 제 앞에서 체크인 하려다가 말고 나간 어느 동양인 가족은 2인 max 인 방을 예약해서 어린아이 포함 3인 가족이 체크인 하려다가, 그방은 최대2인이라 3명이 못들어간다. 3명 숙박 가능한 방은 다 찼다. 3명이 숙박 하려면 지금 방하나를 추가해야 한다. 방하나 더 추가하려면 가격이 얼마다. 라는 아주 얄짤없는 직원의 반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체크인 데스크에서 고민고민 하더라고요 (덕분에 15분 정도 뒤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11. Hotel Alpenrose

http://www.alpenrose.de/hotel/


슈투트가르트에서 퓌센으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보러 이동하는 도중, 퓌센 조금 못미친 곳에 있던, 산골짝에 있는 가족이 운영하는 거 같은 조그만 호텔입니다. 조식포함이고요. Expedia 에서 택스포함 159.28 USD / night 에 예약했습니다. 4인가족 숙박 가능한 1 double + 2 single bed 방을 예약했는데, 이곳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국에는 간혹 스키장 주변 호텔중에 이런 비슷한 호텔들이 있지요? 알프스 스타일의 유럽식 산장 같은거 말입니다. 이 호텔이 딱 그런 스타일 입니다. 그런데, 미국에 있는 짝퉁 유럽스타일 산장이 아니라, 진짜 남부독일에 있는 오리지날 유럽식 산장이네요.


1층에 위치한 방에 들어가니까 창 밖에 뒷마당 같은 것이 있길래 유리문 열고 나갔더니 완전 드넓은 잔디밭의 뒷마당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체크인 데스크에서도 일하면서 주방에서도 일하는 (조그만 곳이라 체크인 카운터 옆이 주방이고 로비가 곧 식당입니다) 할머니 두분이 계신데 두분 다 영어를 잘 못하더라고요.


위에 언급된 다른 호텔들보다 다소 비싼 곳인데 (159 USD) 방에서 바로 통하는 드넓은 뒷마당, 아늑하고 운치있는 분위기 등등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가격대비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이렇게 괜찮은데 왜 더 비싸게 받지는 않을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위치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한참 운전해서 들어와야 합니다) 와, 호텔 바로 위로 지나가는 고압선 탑 때문인가 싶네요.


12. SpringHill Suites Salt Lake City Airport

https://www.marriott.com/hotels/travel/slcsa-springhill-suites-salt-lake-city-airport/


여긴 출장 때문에 몇번 묶게 되네요. 그냥 100불 남짓 한 공항 옆 저렴한 호텔이긴 한데, 방이 깔끔하고 솔트레익 시티 공항에 도착후 1박 또는 출발전 1박 하는 용도라면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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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그저 그런 평범한 기억으로 남은 호텔들입니다.


1. Marina Bay Sands

http://www.marinabaysands.com/hote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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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최고로 유명한 바로 그! 호텔입니다. 출장때문에 가서 5박 했습니다. 원래 rate 은 꽤 비싼데 conference rate 은 택스포함 350 SGD (=243 USD)/night 이더라구요.


호텔 옥상에 있는 수영장은 정말 세계구 급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경치를 내려다보면서 물놀이 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검색 하면 수많은 사진들이 나오는 바로 그곳입니다. 호텔 투숙객에게만 입장 허용되고, 입장하려면 1인당 각각 방 키를 가지고 지하철 개찰구 통과하듯 입장해야 합니다. 저는 본전 뽑으려고 매일 아침 7시부터 한시간 이상 혼자서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방은, 호텔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나 평범한 수준입니다. 라스베가스에 가면, 비싼곳 말고 그냥 중저가 호텔들 수준 정도에 해당되는 호텔에 가면 볼 수 있는 딱 그런 수준의 방이었습니다. 이 호텔 숙박요금은 아마도 60%가 수영장 이용료 40%가 방값 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싼돈 주고 투숙할 경우, 본전 뽑으려면 수영장을 최대한 오래 이용하도록 해야 할 것같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좋아도 이틀 이상 반복해서 가면 역시 싫증 나기 시작합니다.)


이 호텔이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 건, 규모는 엄청 크고, 아마도 대부분의 수익은 지하의 카지노에서 벌어들이기 때문에 그런 건지, 서비스에 정말 영혼이 없습니다. 딱히 불친절 하다거나 꼬투리 잡을 곳은 없지만, 다들 별 정이 안가는 표정들과 태도들로 손님을 대합니다.


조식이 싸지는 않은데 (미화로 환산하면 1인당 $30 넘는) 아침에 그 조식을 먹으러 엄청나게 줄 서 있는 중국 본토에서 온 관광객들을 보고 약간 놀라기도 했습니다. 호텔 바로 근처에는 밖에 나가도 아침 사먹을 곳이 전혀 안보여서 다른 대안이 없기는 합니다 (저는 아침에 10불 들여 택시타고 딴동네 가서 아침 사먹고 돌아왔습니다)


2. Country Inn & Suites By Carlson, Williamsburg Historic Area

https://www.countryinns.com/williamsburg-hotel-va-23185/vawilcty


클럽칼슨의 포인트 숙박 1+1 혜택이 아직 살아 있던 2015년 5월, 1년 후의 여행을 계획하며 미리 예약해뒀던 곳이었습니다. 28,000 포인트로 2박 했고요.

이곳에 머물면서 Historic Triangle (제임스타운, 윌리암스버그, 요크타운) 여행 잘 했습니다.

여행기는 https://www.milemoa.com/bbs/board/3453380 에 올렸고요.

단지 싸기 때문에 갔고, 아무 기대 없이 갔고, 역시 아무 감동도 없는 숙박이었습니다 (딱히 실망스러웠던 것도 없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야 될까요)


3. Crystal Gateway Marriott

https://www.marriott.com/hotels/travel/wasgw-crystal-gateway-marriott/


이곳은, 워싱턴DC + 버지니아 여행을 마치고, 이른아침 비행기를 타기 전 DCA 공항 근처에서 잠만 자려고 싼 호텔 찾아 $109 + tax 에 1박 했던 곳입니다. 아무 기대도 않하고 갔고, 또 늦은 저녁 들어가서 딱 잠만 자고 나왔는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아무런 쓸 말이 없네요.


4. Radisson Blu Hotel Altstadt, Salzburg

https://www.radissonblu.com/en/hotel-salzburg


여긴, 클럽칼슨의 1+1 혜택이 없어진다는 발표가 난 후, 어떻게든 그 혜택으로 예약이 가능할 때 미리 예약 해놓으려고, 금년 7월 숙박 할 것을 작년 5월에 무려 14개월이나 미리 예약을 해놨던 것입니다. 66,000 포인트로 2박 했습니다. 이 호텔의 좋은점은

- 잘츠부르크의 예쁜 올드타은 한복판에 제일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밖에 나가서 구경하다가 언제든지 돌아와 쉬다가 다시 나갈 수 있습니다.

-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을 잘 해서 바깥도, 내부도 분위기가 아주 고풍스럽고 좋습니다.

- 저희가 4인 숙박 가능한 넓은 방으로 예약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방이 제법 넓은 편이었습니다. 일반방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좋지 못했던 점은

- 인테리어는 잘 해놨는데, 건물 자체가 낡아서 불편한 점이 좀 있습니다.

- 매트리스가 좋지 못해서 불편했고요.

- 복도도 비좁고 체크인 데스크 앞에 내가 큰 가방들고 서 있으면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니기가 불편할 정도로 협소해서 불펀했네요.


5. Hampton Inn & Suites - Downtown Vancouver Hotel

http://www.hamptoninnvancouver.com/


여긴 힐튼 4만포인트를 써서 예약한 곳입니다. 방과 조식은 흠잡을 데 없이 괜찮았습니다. 직원도 친절 했고요.

그런데, 호텔 지하 주차장 들어가는게 좀 너무 불편해요. 주차장 들어가려면 철제 게이트를 두번 통과해야 하고요. 호텔 전체적으로 뭔가 보안이 좀 철저한 분위기인데, 이게 안전하다고 느껴지기보다는, 이동네 좀 위험한 동네 아냐? 하는 불안감이 더 크게 들더라고요.


6. Hampton Inn Lehi-Thanksgiving Point

http://hamptoninn3.hilton.com/en/hotels/utah/hampton-inn-lehi-thanksgiving-point-PVULIHX/index.html


여긴 출장 때문에 갔던 곳인데, 출장 외에는 갈 일이 전혀 없는 동네겠죠? 숙박비는 항상 100불정도 하고, 이런 변두리에 있는 호텔은 언제나 깨끗하고 친절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전부네요.


7. Novotel Muenchen Arnulfpark

http://www.novotel.com/gb/hotel-8866-novotel-muenchen-arnulfpark-open-since-september-2015/index.shtml


여긴 뮌헨 관광하며 묵었던 곳인데요. 4인숙박 가능한 1 double bed + sofa bed 방이 4인 조식포함 141.30 EUR/night 였습니다.

위치가 별로 좋지는 않아요. 주된 관광 포인트로부터 멀어서 지하철 타고 한참 가야 하고요. 호텔 자체엔 뭐 그럭저럭 불만은 없었어요.

저희는 2시쯤 도착해서 일단 짐부터 맡겨 놓고 뮌헨 구경을 하고 식사 하고 저녁 늦게 돌아왔는데요. 

체크인 하려니 직원이 이상한 말을 합니다.

"미안 네가 예약한 건 pre-paid 가 아니라, 6시까지 체크인을 하거나 페이하고 컨펌 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가 되는 거였어. 그래서 네 방은 취소가 되었네"

이 무슨 황당하기 그지 없는 소리인가요?

어, 아까 다른 직원한테, 저녁에 체크인 한다고 얘기하고 짐까지 맡겼잖아. 그런데 그게 무슨 소리야. 라고 하니

"아니야. 6시 전에 돈을 내고 컴펌을 해야만 하는거였어.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취소가 되었구나." 그러더니 매니저한테 전화를 하더니

"다행히 방이 딱 하나 남아 있었네. 체크인 할 수 있게 해줄께"

이게 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었어요. 나중에 예약 했던 이메일 다시 찾아서 읽어봐도 그런 이야기는 아무데도 없었고요.


8. Novotel Muenchen Airport

http://www.novotel.com/gb/hotel-6711-novotel-munich-airport/index.shtml


뮌헨에서 떠나기 전 마지막 날, 아침일찍 떠나는 비행기 타느라 잠만 자러 1박 했던 곳입니다. 여긴 좋았던 점과 블편했던 점을 모두 경험했어요. 

불편했던 점은

- 지도상에서 보면 공항 근처이긴 한데, 호텔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지 않고요. 그렇다고 공항에 걸어갈 수 있는 거리 절대 아니고요.

- 대중교통으로 공항까지 가야하는데, 버스를 타야만 해요. 그런데, 뮌헨에서 쓰던 교통권이 아직 쓸 수 있는게 남아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새로 버스표를 사야 하는데, 정거장에 표 파는 곳이 없어서 버스 타서 버스기사한테 사야 하더라고요. 잔돈 미리 액수 맞춰 준비해야 하고요. 버스를 타면 공항 가는 사람들로 이미 만원이라, 타고 가는게 너무 너무 불편 하더라고요.

- 뮌헨 공항이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편이라, 이 호텔 또한 시내에서 꽤 멀어요. 시내에서 택시타고 오려면 요금이 꽤 많이 나올 것이고요. 전철 타고 왔는데, 제일 가까운 전철역에서 큰 가방 들고 호텔까지 걸어 오려니 정말 너무 너무 멀더라고요. 제일 가까운 전철역 (München Flughafen Besucherpark) 도 허허벌판 아무것도 없는 곳에 있고요, 거기서 그 아무것도 없는 드넓은 곳을 아주 한참을 걸어가야 합니다.


좋았던 점은

- 호텔 방은 깔끔하고 편안하고 흠잡을 데 없었고요.

- 1층에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긴 했어요. 아이들은 table soccer 갖고 놀고, 비치되어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기도 갖고 놀고, 저희 부부는 맥주잔 들고 다니며 마시고..


9. Hyatt Regency Indian Wells Resort & Spa

https://indianwells.regency.hyatt.com/en/hotel/home.html


저희가 한겨울에 가서 수영장을 이용 못해서 일까요. 아니면 이 호텔이 원래 별로인 곳인가요. 아무런 감동도 받지 못하고 정말 기억도 안나는 숙박을 하고 왔네요.


10. Renaissance Long Beach Hotel

https://www.marriott.com/hotels/travel/lgbrn-renaissance-long-beach-hotel/


여긴 출장 때문에 1박 했던 곳입니다.

뭐 그냥 별 특징 없던 곳이었네요. 롱비치에 비즈니스 때문에 들르는 사람에겐 아마 위치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11. Aspen Meadows Resort

https://www.aspenmeadows.com/


여긴 출장 때문에 가서 며칠 지냈던 곳입니다. 밖에서 보면 생긴게 꼭 대학 기숙사 단지 처럼 생겼어요. 주변 경관은 멋진 편이고요.

방도 독특하게 생겼는데 (럭셔리한 대학기숙사 스타일 이라고 하면 감이 올까요) 나름 좋았고요.

아스펜 시내로부터 거리가 좀 되기 때문에, 호텔에서 셔틀버스 운행 하고요.

여긴 출장때문이 아니라면 올 사람이 없을 거 같아요 (Aspen Institute, Aspen Center for Physics 등등이 있는 캠퍼스 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스펜에 스키타러 가는 사람이 이용할만한 위치는 아니고요.


----


실망스런, 기분나빴던, 또는 돈이 아까왔던 호텔들입니다.


1. Radisson Hotel Reagan National Airport

(Permanently closed now)


워싱턴 DC 관광을 싸게 하려고, 작년 클칼 1+1 제도가 없어지기 전에 38,000 포인트로 2박 예약해놨다가 금년에 갔던 곳입니다.

호텔이 낡았고, 완전 싸구려 분위기 나더라고요. 유일한 장점은, 크리스탈시티 쇼핑몰 (Crystal City Shops) 에서 바로 길만 건너면 되는 위치라 저녁먹으러 나가서 돌아다니기엔 나름 괜찮은 위치라는 거 정도였고요. 지금은 완전히 문 닫아서 없어졌네요.

호텔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 https://www.milemoa.com/bbs/board/3453380 에서도 썼습니다.


2. Hotel Schlosskrone

http://www.schlosskrone.de/en.html


여긴 숙박비가 아주 비싼 그런 곳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싸다고도 할 수도 없는 곳입니다. 4인 숙박 가능한 Family Room 을 219 EUR/night 에 예약했어요.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구경한 후, 퓌센 시내로 나와 조금 괜찮은 곳에서 숙박하며 쉬려고, 그래도 어느정도 괜찮아보이는 곳을 찾아 Expedia 에서 예약했습니다.


호텔 위치는 좋았고요 (시내 가운데쯤, 식당들과 그러서리 스토어 등등 가까이에 있었어요), 오래된 건물인데 리모델링이 잘 되어 있고, 보니까 아이들 놀이방도 갖춰져 있고, 복도에 소파와 보드게임 들도 비치되어 있는데 나름 운치있고 좋았고요. 방도 나름 괜찮았고요. 오래된 건물 리모델링 한 거라 내부 구조가 꼭 미로같아서 체크인 데스크에서 방까지 가는데 한참 헤매야 하긴 했는데, 이것도 아이들은 재밌어 하니까 나쁘진 않았습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하면, 이 호텔이 그래도 좋은 곳 같은데요. 저는 이 호텔에서, 이 여행을 통해 가장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일단, 아침식사를 하러 우리가족 4명이 식당에 들어섭니다. 웨이터는 우리에게 눈길도 안줍니다. 우리 어디 앉아? 하고 여러번 물어보려 했는데 그냥 쌩깝니다.

결국 우린 적당한 자리를 찾아 가서 앉았습니다.

그러자 아까 그 웨이터 우리에게 옵니다.

말도 하지 않고, 내 어깨를 거칠게 툭툭 칩니다.

그래서 쳐다보니, 다른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저쪽으로 가서 앉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렇게 무례한 웨이터는 처음 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손님들에겐 친절한 거 같습니다.

저 혈압 오릅니다. 그런데 일단은 참아봅니다.

앉아서 분위기를 살펴보니.. 아 그 웨이터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이 호텔은요..

제가 묵은 날만 그런지 항상 그런지 모르겠는데, 70% 정도의 고객들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여기저기 많이 다녀봤지만, 이렇게 무대뽀인 중국인들은 이 호텔에서 처음 봤습니다.

식사 하고 있는데, 중국 아이들 남의 테이블 사이를 소리지르며 뛰어다니고요.

중국 아이들 장난하며 바닥을 떼굴떼굴 굴러다니다가, 다른 외국인들 식사하는 테이블 밑으로 기어들어가기도 하고요.

남들 다 줄 서있는데 절대 줄 안서고, 그냥 줄 무시하고 음식앞에 가서 마음대로 퍼담아 오고요.

조식 부페에서, 음식 아무렇게나 휘저어놓고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았다가, 예쁘게 차려졌던 음식들이 다 난장판이 되어버리고요.

음식 차려진 곳에 실수로 우유를 왕창 쏟아놓고는 그냥 가버리고요.

디저트 섹션에 초콜렛 파운틴이 있었는데, 어느 중국아이는 치즈와 햄같은걸 손으로 들이밀어서 손을 초콜렛 범벅으로 만들고 있고요.

어느 중국 아주머니, 그 초콜렛 파운틴 앞에 죽치고 서 계시며 자기 접시에 있는 음식들을 하나씩 하나씩 초콜렛 묻히며 그자리에 서서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결국 이 호텔에서 실망스러웠던 점은 호텔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투숙객들 때문이었네요.

한가지 더, 지하주차장이 좀 상당히 고난도의 운전 스키를 요구해요. 꼬불꼬불 돌며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길이, 심한 커브를 틀어야 하는데, 심하게 좁고, 내려가는 경사가 장난 아니예요. 미국에서 운전하던 식으로 운전하면서 조금 큰 차로 가면 아마 주차장 들어가지도 못할 분들도 많을 듯 해요.




29 댓글

재마이

2016-12-20 06:44:16

후기에 적으신 것만 해도 체감상 50박은 하신 거 같습니다 ㅎㅎ 대단하시네요... 진정한 월드시티즌이신 것 같아요~ 잘 봤습니다.

kaidou

2016-12-20 06:55:09

와 대단하십니다. 특히 비엔나의 저 호텔은 저도 가보고 싶네요. 

rukawa

2016-12-20 07:01:42

1월에 hyatt indian wells 가는데 수영장도 못쓰고 별로셨나디.. 조금 걱정이되네요. 

맥주한잔

2016-12-20 10:49:56

아녜요. 여기 재밌게 잘 갔다 왔다는 리뷰가 엄청 많은 곳입니다. 제 후기는 상당히 "주관적" 입니다.

혹시 여기 1월에 뜨뜻한 물로 수영 할 수 있는 곳인가요? 저희는 추워서 숫제 수영장 쪽은 생각도 못했어요.



제이유

2016-12-20 07:20:56

엄청나신데요? 오랫만에 집에 들어가실때 문도리에 카드 대보실듯 ㅎㅎ 자세한 후기들 감사합니다^^

Monica

2016-12-20 07:37:39

식구들이 집밖에서 지내신 시간들이 더 많을거 같네요. 대단해요. 나중에 혹 독일 가면 이용한 정보가 많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맥주한잔

2016-12-20 10:51:44

나중에 틈나는대로 독일 여행 후기도 올리려고 생각중이예요.

독일이 은근 유럽에서 제일 볼것도 많고 여행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Monica

2016-12-20 12:44:47

독일이 볼게 많나요. 오 정말 한번 가야 되겠는걸요. 독일은 그냥 왠지 삭막한 분위기만 나는데.

맥주한잔

2016-12-20 13:37:22

실제로 가보면 이렇게 생긴 곳이 독일입니다. 영국이나 프랑스와 조금 다르게 생겼는데, 일본 사람들이 그린 옛날 유럽을 배경으로 한 순정만화 같은것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종류의 유럽 마을 풍경 같은 것은 영국이나 프랑스보다 독일 분위기에 더 가깝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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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

2016-12-20 15:04:24

여기 Bavaria 지역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chitty chitty.bang bang bang 영화도 찍고 했던....맞네요..유럽의 촌들은 다 너무 이쁘네요.

맥주한잔

2016-12-20 16:21:21

예 바바리아 맞아요. 바바리아에는 예쁜 도시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영국과 독일을 제일 재미없게 여행하는 건 대도시 위주로 다니는 것이고요, 그 두나라는 대도시는 건너 뛰어도 반드시 시골의 작은 마을들을 가봐야 하는거 같아요.



Monica

2016-12-20 23:54:57

냅, 기억해두겠습니다. ^^
크리스마스를 작은 영국 마을 오래된 작은집에서 지내보는게 저의 버켓리스트에 있습니다만 ...언젠가는 이루워 지겠죠? ㅎㅎ

lonelyflyer

2016-12-20 16:23:30

로텐부르크..사진 정말 너무 잘 찍으셨네요...^^

제가 이런 그림 같은 사진 보고 로텐 갔다가 다소 실망한 1인 입니다. ㅎㅎ 

(로텐부르크가 별로라는 것은 아니고 끝내주는 사진들을 너무 봐서 그런 것 같아요...)

맥주한잔

2016-12-20 16:37:40

로텐부르크 사진들은 대부분 바로 여기 얼짱각도에서 찍더라고요.


모밀국수

2016-12-20 08:06:17

와 정성가득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Radisson Hotel Reagan National Airport은 매트리스런의 추억이 있는 곳인데 닫았군요. 호텔이 정말 후졌다고 어느 댓글에 썼었네요 ㅋ https://www.milemoa.com/bbs/board/2424164#comment_2424283 

그때는 클칼 몇만포인트 준다고 $160 내고 매트리스런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ㅎㅎ 

정혜원

2016-12-20 10:42:30

부럽네요
저는 출장가도 최대 hampt inn. 정도인데

맥주한잔

2016-12-20 10:57:37

근데 사실 출장 호텔은, 어차피 호텔에서 죽치고 앉아 즐길 시간도 없으므로 좋은 호텔이나 저렴한 호텔이나 다 똑같은 거 같아요.

저는 출장으로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기 타는 분들이 부럽더라고요.

저흰 호텔은 좀 generous 한데 (미팅장소, 컨퍼런스 장소와 제일 가까운 호텔이라는 사유를 잘 인정해줘서), 비행기는 제일 싼 이코노미를 타야만 하거든요.

티메

2016-12-20 13:36:40

햐 잘읽었습니다. 저도 여름에 싱가폴다녀오면서 마리나샌즈베이 고민을 좀 많이했었는데 안가길 잘했네요! 

DaMoa

2016-12-20 14:33:52

드..드..드라큘라?!! 2016년동안 가보신... ㅋㅋ
다 가보고싶네요 ㅎㅎ

프라이어

2016-12-20 17:30:33

Westin @Whistler를 저 가격에 하신게 정말 놀랍네요. 본격적인 스키시즌 시작 약간 전이어서 그런건지. 저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3박 예약하려다가 가격이 ㅎㄷㄷ 대신 마성비 최고여서 포인트로 예약했어요. CAD 1,599 = 12,000 star points. 감격해서 캡쳐해놨어요 ㅋㅋ

맥주한잔

2016-12-20 18:05:00

그렇죠. 저도 스키장 호텔 시세를 알기 때문에 예약 하면서도 긴가민가 했고 (혹시 잘못된 가격이라고 할까봐), 가서도 약간 놀랐습니다 (정말로 이 가격일 리가 없어서). 2016년 11월 추수감사절에 숙박할 것을 2015년 12월에 non-refundable pre-paid 로 예약한 가격이었어요.

edta450

2016-12-20 17:31:26

아 Hilton Danube.. 예전에 1박에 10K하던 시절에 묵었었네요.

Before Sunrise의 무대가 된 놀이공원(Praterstern)이 바로 옆에 있어서, 대관람차 타면서 분위기 좋았더랬습니다. ㅎㅎ

맥주한잔

2016-12-20 18:00:52

맞아요. 프라터 공원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더라고요 (조금 오래 걷긴 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려서 호텔에 체크인 하자 마자 제일먼저 프라터공원에 갔었습니다.


기돌

2016-12-20 17:34:57

정말 여행 많이 다니셨네요. 특히 유럽쪽 여행이 많이 부럽습니다. 세세하고 알찬 정보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꼭 따라 해보겠습니다^^

마일모아

2016-12-21 01:25:44

후기 너무 좋네요. 오늘은 맥주 두 잔 드세요 ㅋㅋ 

맥주한잔

2016-12-21 16:26:04

 마모님께서 댓글을 달아주시니 기분 좋네요. 감사.

windy

2016-12-21 06:16:50

댓글을 안달수가 없네요 넘 좋은 정보감사합니다.

nysky

2016-12-21 06:22:49

아.. 스크랩!!!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flytomoon

2016-12-21 06:58:18

아~정말 댓글을 안달수 없게 너무나 좋은 정보를 주셔서 감사해요. 여행지보다 더 중요한게 호텔인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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