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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 자녀 한국에서 여름 방학 보내기 팁 모아요

빠박, 2017-04-21 08: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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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여 글을 올려 봅니다. 


근 10년간 해외에서 살면서 매년 한국에 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거의 매년 들어가서 한 두달 정도는 머물었었고요.  (마일모아(님)의 덕이 크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한 달 이상 한국에 들어가면 어린이집 혹은 유치원에 보내어 육아의 부담을 덜기도 하였고, 유치원이 끝나면 태권도도 보내고 하여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아이가 초, 중학생일 때 여름 방학 중 한 두달 한국에 들어가 있을 경우에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막막합니다.  이곳 미국에서는 여름 방학 때, 원하는 캠프를 정하여 집근처에서 학교 보내듯 하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인데요.  캠프를 보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데, 미국처럼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지 않고, 있다고 해도 2박 3일정도인 것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청학동 캠프 같은 것 일주일짜리를 보내는 것도 생각하고는 있는데, 이조차 1주일이면 끝인 것 같더라구요.  조부모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면 족할 것도 같고요.  함께 여행이나 이곳 저곳 탐방을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데, 비용도 비용이고 부모의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제한점이 있기도 합니다. 


자녀가 있으신 마모 회원님들은 한국을 한달 이상 방문할 시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에 들어가시는 분들은 얼마나 자주 아이들과 들어가시는지, 얼마 동안 들어가시는지, 가시면 아이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지 궁금합니다.  

37 댓글

대박찬스

2017-04-21 09:06:36

저도 작년에 5개월 정도 있으면서 4개월은 유치원에 보냈고 그 인연으로 올해는 6주만 가는데도 작년에 보낸곳에

보낼 수 있게 됐어요

문제는 내년 1학년에 들어가면인데요,주변에는 6월초에 방학하고 한국에 바로 들어가 한달 반정도 초등학교에 다니기도 하더라구요

이게 학교 나름이라 머무시는 곳 주변 초등학교에 문의 하시면 초등저학년엔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이후는 그때 가서 다시 고민하시는게 좋을듯요 ㅎㅎ

무지렁이

2017-04-21 09:17:25

제 친구들 몇명도 한국 여름방학 전에 한달정도 근처 학교(초등 저학년)에 보내더라고요. 교장 재량이라고 들었어요.

빠박

2017-04-21 10:24:01

대박찬스님, 무지렁이님, 감사합니다.  와.. 한달 정도도 초등학교에서 받아주는 군요.  교장을 잘 만나면 좋겠네요.

wonpal

2017-04-21 10:31:04

초등학교에 넣으면 한국 부모들도 아이들 영어공부에 도움 된다고 좋아하는듯 하고, 아이들도 좋아라 합니다. 미국에서 간 아이들은 한국말 늘어서 오고요. 한국 방학할때쯤 헤어짐을 너무 섭섭해 하더군요. 

윗분들 말씀대로 교장선생님과 상담 하시면 됩니다.

빠박

2017-04-21 11:05:36

Wonpal님 감사합니다. 초등학교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 같네요! 아이가 여러 나라 및 도시를 돌며 벌써 헤어짐에 너무 익숙해지는 것 같아 약감 짠한 감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때는 자기가 친구가 엄청 많다고 자랑을 하기도 해요.

monk

2017-04-21 14:15:24

아직 아이가 어릴 떄는 괜찮은데요, 아이가 조금 크면 학교안에서 불리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저희 아이도 2학년때 한 번,  4학년때 한 번 한국 학교 수업에 들어갔는데...

2학년때는 급식도 타먹으면서 재미나게 지내더니 4학년때는 처음에 친구들과 약간 문제 있었던 것 같아요. 

워낙 여기저기 옮겨 다녀서 유연성과 친화력이 짱인 덕에 잘 버텨냈지만 성격에 따라 고생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학년이 되면 기말시험이랑 시기가 겹쳐서 선생님과 엄마들이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아..그래도 과학 60점인가 맞고 씩씩하게 뛰어오며 자랑스러워하던 그때가 넘 그립네요..^^

이왕이면 아이들 수가 작은 학교 찾아서 보내세요~!! Good Luck!

무지렁이

2017-04-21 14:23:15

댓글로만 읽는데 눈물날 뻔 했어요. 대견한 아이네요.

monk

2017-04-22 07:44:13

그러게요. 그때 생각하면 가끔 놀라워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해요. ^^

빠박

2017-04-22 05:25:37

감사합니다. monk님.  아이가 잘 지낼 수 있는 여건인지 보고 보낸다면 저학년 때만 보내야 겠어요. 

monk

2017-04-22 07:45:33

빠박님 아이가 한국에서 좋은 경험 많이 하길 바라요. ^^

그냥좋아

2017-04-21 16:58:29

제 아이가 어릴때 한국 방문을 2달씩하면 주로 수영 개인레슨시키고 미술학원 음악학원 보내고하면 시간이 후딱갔어요.  특히 학원을 보내면 거의 개인레슨 비슷하게 할수있더군요.  다른아이들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가서요.  오후에 태권도반에 보내기도 하고요.  이런 과외 활동들이 여기보다 부담이 안되서 좋았어요.  학교는 좀 부담이될것 같은데 아이마다 다르니 모르겠습니다.

얼마에요

2017-04-21 20:45:07

수영 레슨, 미술학원, 음악학원 2달에 얼마에요?

도로시

2017-04-22 05:37:12

저는 아이가 만 5세라 한국에 두달 있는 동안 학원들로 보내려고 계획하고 있는데요. 제가 이번에 알아본 바로는 미술학원 주 1회 90분 15만원 수영 주 1회 60분 11만원 이었는데요... 지역과 프로그램 별로 차이가 있을거에여 ㅠㅠ

저는 한국 가서도 일을 해야 해서 데이케어 같은거 보내고 싶었는데... 오히려 유치원 보내는게 초등학교 보다 어렵네요~~~ 괜찮은 곳은 입소대기가;;;;

늘푸르게

2017-04-22 07:43:36

유치원 문제가 정말 심각한가보군요.

얼마에요

2017-04-22 09:07:02

주1회씩으로 짜맞춰도 갭이 생기면 일하기가 힘들겠어요. 미국 캠프같이 하루종일 매일매일 하는 프로그램은 없겠지요.

그냥좋아

2017-04-22 06:14:55

요즈음은 어떨지 모르지만 수영개인레슨은 일회 5~6만원 정도이고 미술이나 음악은 별로 안비쌌어요.

얼마에요

2017-04-22 09:05:47

역시 한국은 인건비가 싸군요.

빠박

2017-04-22 05:26:56

아이들이 학교나 유치원 간 사이에도 여는 학원들도 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냥좋아

2017-04-22 06:16:32

이건 지역마다 다른데 점 발품을 파셔야합니다.  하지만 한번 안면을? 트면 그 다음해부터는 쉬워지더군요. 

Coffee

2017-04-22 04:23:19

.

빠박

2017-04-22 05:45:41

저도 같은 고민이 있습니다.  그간 본가 및 처가에 왔다갔다 하며 머물었었는데, 저희도 불편한 면도 있지만, 처음 며칠은 괜찮지만 오래 머무르면 부모님들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다른 집 자식인 며느리나 사위도 힘든 면이 있지요.  그래서 예전에 지방에서 지인의 소개로 한달간 월세방 - 원룸을 구해서 살아본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살려도 이불이며 뭐며 기본 살림살이 옮겨야 해서 번거로운 면도 있고요.   사실 아이도 저희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국에 가는 목적도 있는데, 따로 나와 사는 것은 목적에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인이라는 표현을 쓰신 걸로 보아, 딱히 가족을 염두에 두신 것이 아닌 것 같은데...  그 경우 월세가 좋을 수도 있는데 한 두달만 받아주는 곳을 찾는 것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아님, AirBnB 같은 곳도 알아보셔도 될 것 같아요.  예전에 검색을 해봤었는데, 아주 많더라고요.  장기 투숙시 할인이 있을 수도 있고요.  

Coffee

2017-04-22 09:05:25

..

오하이오

2017-04-22 05:44:50

저희는 '구청 아트센터'를 이용합니다. 제가 있던 구에선 예술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체육프로그램도 많아서 아이들 취향대로 등록해 버립니다. 몇몇 인기 프로그램(예를 들면 수영)은 경쟁이 치열해서 사실상 외지인은 등록 불가였지만 그런걸 빼도 제법 선택의 폭이 넓었습니다. 그외 집 앞 까지 다니는 셔틀도 있어서 버스탈일 없던 아이들이 재밌어 하고요. 구청마다 다르고 또 이용 여건이 다를 수 있어 머무시는 곳도 그럴거라고 장담은 못드리지만 지자체 기본 서비스가 비슷하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저희는 가격이나 시설, 모두 만족했습니다. 

빠박

2017-04-22 05:51:24

오하이오님의 답변도 캐릭터와 잘 어울리시는 것 같아요 ^^;  지차체 아트센터나 문화센터 쪽도 알아보면 좋겠군요!  가격도 좀 저렴할 듯 하네요.  대안이 많이 나오니 좋아요.

빠박

2018-04-05 18:06:45

여름 방학 준비 중이신 분들 계실 것 같고, 저도 추가 정보도 얻을 겸 토잉합니다.  위의 나온 팁들 이외에 생각나는 것 있으신지요?

미니멀라이프

2021-02-21 02:27:14

이번 여름에 중, 고 아이들 보낼 SAT 학원 (서울)  알아보고 있습니다 .  혹시 경험있으신분 학원 정보 (이름, 위치, 가격, 기간) 부탁드립니다.

블루칩2011

2023-04-19 17:02:48

미니멀라이프님 혹시 중 고등 아이들 보낼 학원이나 캠프 정보 있으신가요? 

미니멀라이프

2023-04-19 17:29:22

저도 강남쪽 좀 알아보다가 결국 안 보냈네요. 구글에  SAT 학원, 캠프로 등록하시면 정보가 좀 있을거에요. 주로 강남쪽이고 교통편이 제공 되기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블루칩2011

2023-04-20 16:41:27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구글로 알아보기는 했는데 실제랑 좀 다른것 같아서 문의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blick

2023-04-26 03:53:23

미국에서 한국 방문하는 아이들(K-5)을 상대로 하는 썸머캠프가 생겼다고 들었어요: https://camphwarang.com/

양반김가루

2023-04-26 04:09:52

자세히 읽어보니 K2 클라스도 있긴 하네요. 

SFS (서울 외국인 학교)도 여름에 써머캠프가 있어요. 가격이 좀 나가지만 필요하시면 참고하세요~

violin77

2023-04-26 16:12:40

1주일에 749불이면...저는 아이가 둘인데...^^; 

한국은 캠프가 원래 이렇게 비싼가요? 한국에서 한번도 캠프를 안 보내봐서 감이 안 잡히네요.

나드리

2023-04-26 17:32:01

저도 보면서 쎄다 했는데요. ..이게 되나보네요

doomoo

2023-04-26 04:30:00

연령대를 좀 높이자면...

대학 신입생이나 재학생을 위한 인터내셔널 스쿨도 있습니다.

https://summer.yonsei.ac.kr/home/

 

제 아이가 작년에 다녀 왔습니다.

violin77

2023-04-26 21:48:55

여름 두달반동안 초1,3 데리고 가는데...숙소근처 반경 30분거리 초등학교 다 전화해봤는데 다 안된대요 ㅠㅠ

도보 10분거리에 자그마한 국제학교가 있는데...거기 보내자니...영어가 모국어인 아이들을 모하러 한국까지와서 국제학교를 보내나싶기도 하고, 그래도 또래 한국아이들하고 놀기엔 학교생활을 해보는게 좋을것같기도하고...다들 어떻게 계획중이세요? 6월5일 출국인데 등록해놓은게 하나도 없어서 마음이 급해요...

프리지아

2023-04-27 23:54:40

저도 아들셋(7살/5살쌍둥이) 데리고 2주후 한국에 가서 두달있을 예정입니다. 작년 12월 한국 방문했을때 보내고싶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문의를 해두었는데 내년이라 티오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한국 도착하기 한두달전 연락을 다시 하라고 했고 4월초 연락을 했더니 첫째 보내길 원햇던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은 허락했지만 첫째 아이를 맡아줄 담임이 나타나지 않아 불가능하다고 했고 쌍둥이들 유치원은 집 근방 모두 웨이팅 상태였습니다 한국에 출산률이 저조하다고 들었는데 이번 5살반은 폭발적인 상태라는 지인의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무튼 십여군데 전화를 돌렸지만 다 웨이팅이더라구요 (한두달은 받아주지 않는다는곳도 더러 있었습니다) 첫째아이가 한국 초등학교 취학 통지서 나온곳으로 어머니께서 연락을 하셨는데 그곳에선 받아주신다고 합니다. 그 초등학교에 있는 병설 유치원도 문의 했더니 쌍둥이도 받아주신다고 하구요. 사실 이 학교가 지금 인원이 무지 작고 (1학년 학급이 2반, 병설유치원은 나이 통합으로 운영중) 시설이 노후되고 좋지않아 신설 학교 위주로 알아봤었는데 아이를 맡아 주신다니 신설이고 뭐고 따질 처지가 아니더라구요. 저도 알아보니 학교에서 당연히 긍정적일거라 생각한 참관수업을 학교측에선 상당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잠깐 왔다갓다 분위기 흐리는 뜨내기.. 담임 입장에선 맡을 아이가 하나 더 늘어나는격이니 부담스러우실수도.. 거기다 단기로 이렇게 다니는 아이는 학교 보험이 커버 되지 않아 학교내 어떤 사고에도 보상을 받을수 없어 담임선생님이 더 꺼려하시는것도 있는것 같구요.. 어쨋든 생각해보니 한두달 다니는거 삐까뻔쩍한 시설에 학구열 높아봤자 득이 될게 없을거 같더라구요.. 인원수가 많으면 친구들사이에 문제가 있을수도 있구요... 한국학교의 생활의 경험, 그리고 부모의 약간의 자유를 위한 거라 어느 학교를 보내는지는 의미 없어 보이더라구요. 유치원은 오후에 마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은 일찍 끝나 학원도 알아보고 있는데 태권도 같은경우주 5회 한시간씩 차량운행에 13-15만원 정도더라구요 (한국가서 당장 등록할 생각입니다 ^^) 미국에 비해 학원이 참 다양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운행도 해주니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취학통지서가 나온 학교를 먼저 연락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학원들도 알아보시는것도 추천드릴께요

bn

2023-04-28 00:04:13

원글 내용과는 약간 관련 있는 얘기라 올려봅니다.

 

아이가 남자아이고 이중국적이 있다면 한국의 학교를 보낼 경우 추후에 한국 국적이탈 거절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9926065 의 댓글들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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