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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에 써논 건데 오늘에야 포스팅.(이상하게 자꾸 에러 메시지 나면서 사진은 안올라가네요. 사진은 나중에 다시 시도해 볼께요). 




들어가기 앞서...

나일 강가에 대략 십여개의 5성 호텔이 있는데용 (물론 무뉘는 5성인데, 5성이라 부르기에 손발 오글오글한 곳이 약 1/3). 여기서 온리 "짐/풀/스파" 시설 기준으로만 몇 군데 좀 살펴 보면, 

- Ramses Hilton : .... 음, 참담합니다. 왠만하면 가지 않는게 정신건강상 좋음. ㅋㅋ;; (그래도 전 비위에 강한 뇬이라 숙박할 때 잘 이용했쓰... - -;;)


- Conrad :  그래도 브랜드 가오가 있지 ~ 시설이 이 동네에서 중간은 감. 짐은 그럭저럭 괜츈한데, 지하실(..) 스파는 90년대의 안습 수준. 버뜨 5성 치고는 애뉴얼 멤버쉽이 쇼킹(!)하게 싸서, 싼 맛에 진짜 가격 경쟁력이 있달까 ~ (애네는 동네마트도 아니면서 막 가끔 프로모로 1+1 도 함). ;;;;  하튼 주변에 애뉴얼 멤버쉽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음.


- Marriott Omar Khayam :  여기도 시설은 콘래드같은 90년대 초반 수준의 안습 수준... 이나 멤버쉽 열라 비쌈. 완전 뭥미임. - -+   아마 (just my guess..) 수영장 24시간 개방 & 일명 우리나라의 청담동 (....) 에 비교될만한 "위치 효과"로 멤버쉽 인기/수요가 꽤 되는듯. 현재 짐/수영장/스파  전부다 Grand 마스터 플랜하에 레노베이션 중인데, 워낙 구조나 공간이 별로라, 레노이후도 별 기대는 안 되지만, 그래도 최소한 그 80년대 스똴의 수영장 타일만이라도 좀 갈아치워주면 좋겠슴.

- IC Semiramis : 위의 콘래드나 매리엇보다 수영장은 쫌 ~ 더 크고 나은데, 스파/짐 역시 90년대 안습 수준. 나 이렇게 어두침침하고, 우울하고, 퀴퀴한 냄새나는 스파 첨 봄. - -;; 멤버쉽 가격 몰겠고, 알아보고 싶지도 않음. ㅋㅋㅋ;;;



하튼 그래서 결론은, 나일 강가 지역에서 "짐/수영장/스파" 3대 강자(?)는 포시즌, 릿츠, 페어몽 이라 하는데용.


페어몽은 제가 현재 이용중. 아 ~ 훈늉해용 ~ . 

Fairmont "Willow Stream" 브랜드는 글로벌하게 확실히 quality management 하는 듯, 좋은 두바이 5성 호텔의 스파에 못지 않음. 하튼 이 동네에서는 군계일학으로 벌써 이렇게 훈늉한데 라마단을 이용해 대리석 및 우드 다 갈아치우는 대규모 레노베이션을 한다네용. (주인이 바뀌었는지... 참고로, 지금 주인은 종종 로비 라운지에 퍼져계시는게 목격된다는 사우디 쉐이크  아저씨라는데 $$이 막 치이나 봄 ... ??)  그래서 노동정 휴일인데, 포시즌에 약속이 있어 잠시 갔다가, 멤버쉽을 좀 잠시 옮길까 싶어서 겸사겸사 포시즌 짐/수영장/스파를 좀 알아봤고, 그러다 내친 김에 릿츠 나일까지 시설 조사를 (조사비용으로 포시즌에서 릿츠까지 우버 10 EGP /$0.55 나옴. ;;) 해 봤슴다.




* 간단 결론은 (generally speaking):

멤버쉽 기간 : 릿츠나 포시즌은 무조건 닥치고 1년. (1개월 trial 이딴 것도 취급안함), 페어몽은 1개월 trial or 1년.


1년 멤버쉽 가격:    
포시즌 >>> 릿츠 > 페어몽

전반적 시설 (수영장/짐/스파 총합) 퀄러티 :   
페어몽 > 릿츠 > 포시즌


진짜 포시즌 재네는 당췌 뭘 믿고... - -a 

그래도 싸우디의 쌀라만이 오면 가는 곳인데, 일단 브랜드 가오로 미는 듯.


{참고} 근데 또 이상한데, treatment/massage 가격만 보면, 릿츠가 심히 저렴. 응?

페어몽 >= 포시즌>> 릿츠

마사지는 무조건 릿츠닷 !!! 마사지는 타이 + 인도네시아 언냐들만. 



하튼 제 "편향된 주관적" 시각에서 generally speaking 하면 위와 같은데, 각각 장단점이 있어 좀더 자세하게 써보면,


1) 포시즌 (at Nile Plaza):

- beverage: 걍 tea. (커피 없음. 원하면 room service dept 연락해 배달해준다 함. 물론 $$ 한다 함. 무서븐 것들. - -;;)
- pool: 유일하게 indoor & outdoor 둘다 있음. 야외에 큰 Jacuzzi pool.  규모는 인도어나 아웃도어나 각각 꽤 큰데, 전반적으로 풀 스타일이 (호텔처럼) 살짝 ~ old fashioned 함.
- sauna/steam: 딱 St Regis Dubai  스파 스타일인데 (작고 아기자기하고 뭔가 아담함), 거기보다는 화장대도 그렇고 현대적이긴 보단 고전적인 스똬일. 사우나 & 스팀룸 모두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정 규모. 스파내 자쿠지 & "cold plunge" 꽤 괜츈함. 
- Relaxing lounge: 남여 각각 스파 내에 커다랑 방으로 따로 있음. 딱 St Regis Abu Dhabi 스파의 Relaxing lounge 랑 매우 비슷한 스똬 (거의 싱글 침대 수준의 커다랗고 길고 편한 가죽의자들을 나일 뷰를 바라도록 배열).  
- gym: 셋 중 가장 규모가 작고 (좀 답답함), 시설은 낡지는 않았는데 ... 그래도 셋 중에서 가장 밀리는 시설? 바닥에 무슨 시푸르딩딩한... 카펫/매트를 깔아놔서 정신이 사나움(?). 5층에 위치해서, 러닝 머신에서 바로 나일을 가깝게 내려다보는 뷰. 무릎이 후달리게 잘생기고 건장한 트레이너 옵빠 계심....ㅎㅎㅎ ;;;



cf. 하튼 해준다고도 안 했는데, 여긴 "1-day free trial 없쩌? 아이잉 ~  (우웩~)" 해서 디렉터랑 담판해서 결국 받아냈음 (다만 주중만 가능). ;; 이번 주에 함 가서 이용해 보려구요.



2) 릿츠 나일:
- beverage: 걍 tea (역쉬 커피 없음), 근데 티 박스가 제가 여기 마모에서도 한번 쓴 적 있는 dammann frères 임. 호오~ 
- pool:  인도어 풀 없음. 아웃도어 풀은 이거이이거이 ... 어마어마함. 아마 카이로 나일 시내에서는 최대 규모인듯. ㅎㄷㄷ....   [사진 아래 투척]
- sauna/steam:  사우나 뭥미스럽게 심히 작고 좁음. 스팀룸은 그럭저럭.  신기한게 relaxing chair 로 갖다놓은 대리석 의자 (몸의 곡선에 맞게 누울게 있게된 길다란 형태)가 은은하게 heated 되는 그런 대리석임 (거 있잖아요, 우리나라 일명 "돌침대" 같은 효과). 호오 ~ 이거이 괜츈한데? 
- Relaxing lounge : 뷰고 창문이고 전혀 없음. 하두 어두컴컴한데 무지개색 램프만 켜놔서 무슨 하렘 만들었나 싶었음. ㅋㅋ;;  6개의 sleeping rooms, 무슨 airport lounge 인줄. ㅋㅋ;;; - 사각사각 ~ 거리는 이불까정, 카타르 일등석 라운지 알 사프와의 sleeping room bed 보다 훨 훈늉함. 하두 어두컴컴하고, 침대 편하고, 이불 사각사각~ 사각사각~ 포근해서 그냥 가면 바로 수시간  rabbit%20%2812%29.gif할듯 함.  [사진 아래 투척]

- gym: 2년 밖에 안 된 호텔이라 짐 시설도 아직 다 새거인 느낌이 듬.  바닥이 나무인게 맘에 듬. 역시 스트레칭 룸 따로 없음. 규모는 셋 중 중간이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릿츠의 모든 층이 천장이 낮은데 천장이 낮아서 좀 답답한 느낌. 뷰가 진짜 뭥미임 - 러닝 머신에 서면 앞에 걍 시멘트 벽임. lol. ;;;;;;



cf. 여긴 매리엇 플래티넘으로 들이대니 (.....) gym & shower (풀, 사우나 포함 안 됨) 1주일 트라이얼 해준다 하드라구요.



3) 페어몽 나일 씨티:
- beverage : 에스프레소 머신 (milk foam 포함)에서 무제한 커피, 무제한 티 & "꿀" (허니 ~).
- pool: 인도어 풀 없음. 아웃도어 풀/Jacuzzi pool 은 빌딩 옥상/루프탑에 있어서 뷰는 쥑이나 작정하고 "수영"하기에는 좀 작음.
- sauna/steam: 싸이즈 크고 넓고 훈늉 (스팀룸 짱!). (cold) mist shower 같은 시설 훈늉.
- Relaxing lounge : 남여공용인 공간이 있고 (고급 커피숖 분위기?), 남여 탈의실 내에 또 따로 있으나, 완전히 누울수 있는 긴 의자가 없어 아쉬움. 전반적으로 크림/베이지/다크 그레이 톤이라 우아한 분위기.
- gym: 셋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 훈늉. 셋중 유일하게 스트레칭 룸이 따로 있고, 여성용 기구들이 따로 많이 구비되어 있음. 짐이 호텔 꼭대기층이라 러닝 머신에서 파노라마 같은 카이로 나일 전경을 (amazing sunset...) 즐기며 달릴 수 있음.


뱀다리: 포시즌 호텔은 겉에서는 대리석 쳐발쳐발~ 해놔서 뽀대/가오가 괜츈한데, 안은 의외로 별로 좀 낡고 old-fashioned. 반대로, 릿츠는 겉은 심히 싸구려같은데 (정말 디자인 누가 했나 싶음..), 안은 그래도 나름 클래식하게 해놔서 (JW Marriott Cairo Airport 느낌이 많이 나드라구요. 금테 두른 왕정 시대 가구들이나, 골드/블랙 램프들) 차라리 포시즌보다는 낫더군요. 로비 사진 두장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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