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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사흘째

오하이오, 2017-05-05 22: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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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은 아직 자는데 깨서 그림을 그리며 노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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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마치고 외출 준비를 한 3호가 생긋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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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를 나와 근처 공원으로 향한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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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원을 나와 쏜살같이 달려가는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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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러기 새끼가 있는 가족을  따라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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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흘째, 강가 길이 익숙한지 셋이서 한참을 앞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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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에 잔돌이 들어갔는지 갑자기 의자에 앉아 털어내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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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조각, 비버를 보고 웃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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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보고 타고 놀던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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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 광장에 온 이유가 있었는데, 아쉽다 공사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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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미술관 앞에서 잠시 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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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을 알게 될 1, 2, 3호를 위해 그의 조각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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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명작 보다 아이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벽을 뚫은 생선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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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처음 보는 모양의 스프링클러, 사람 같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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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올때 마다 봤던(찍었던) 조각, 이번엔 1, 2, 3호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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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를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1, 2, 3호. 나도 좀 쉴겸 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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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다가 제때 맞춰 놀이터에서 나오지 못한 3호, 뒤늦게 뛰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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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북쪽에 유난히 허름해진 길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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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 기차역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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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먹는다고 들쭉 날쭉, 셋 함께 세우고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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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기차역 주변을 둘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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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의자를 1, 2호에 빼앗긴 3호가 바닥에 턱괴고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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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 2호 내 발을 깔판 삼아 안자 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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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눈을 붙여 놓은 스프링클러.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있다며 신기해 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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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띠 3호, 토끼 모양 간판 앞에서 토끼 흉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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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호도 가세해 토끼 간판을 기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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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작은 선인장을 키우기 시작해선가 꽃가게에 멈춰서 선인장 구경이 한창인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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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가는 길, 하드 하나씩 물고 가는게 일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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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씻고 나와 다시 강가 공원으로 간 1, 2, 3호, 다시 기러기 새끼들에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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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다니던 아이들이 발견했다. 벽에 붙은 작은 얼굴 상. "이제 저녁 먹으러 가자!"



*

여행 사흘째 되면서 다니는게 익숙해 졌습니다.

어렴풋이 예전에 다녔던 길도 생각나고

방향도 잡혀서 거리낌 없이 활보했습니다.


하루 서너시간씩 걸으며 

대부분 길거리에서 구경거리를 찾는 아이들에게

번듯한 볼거리를 주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지만

늘 그랬듯이 그렇게 다니기로 했습니다. 

문득 이 아이들에게 포틀랜드는 어떤 도시였을지 굼긍해 집니다.

집에 돌아가면 물어 봐야겠습니다.


 

16 댓글

커피토끼

2017-05-06 04:22:57

3호가 토끼띠여서? 이렇게 귀여웠던거군요 ㅎㅎㅎㅎ
이번 포스팅은 3호 귀여움에 푹~ 빠지는 시간입니다 ㅋㅋ

오하이오

2017-05-06 07:09:04

하하, 커피토끼님도 토끼띠신가요? ㅎㅎㅎㅎㅎ 

shilph

2017-05-06 05:29:06

여유가 있었으면 한 번 뵈면 좋겠지만, 저희는 오늘 갑작스럽게 뉴포트로 놀러가게 되었네요. 오늘 머물 호텔을 방금 잡았...

혹시라도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아무때나 쪽지 주세요 ㅎㅎㅎ

재미나게 놀다가세요 :)

P.S. 기회가 되시면 스파게티 팩토리 (식당) 에서 점심을 드셔도 좋을겁니다. 강가 옆이라서 배경도 좋고요.

오하이오

2017-05-06 07:14:22

아고 별말씀을요, 여행내내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지에서 생활하는 분들을 뵙는 게 민폐 같아 저희도 많이 꺼리거든요. 모쪼록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래요. (추천 받고 스파게티 팩토리에 가서 자리까지 잡았다가 나온 이야기가 있는데 다음에 기회되면 한번 올려 볼께요)

게이러가죽

2017-05-06 09:19:14

저 물고기가 벽을 뚫은 조각 있는 식당이 사우스팍이라는 곳인데 저희 favorite 중 하나입니다.

오하이오

2017-05-06 16:43:24

아, 그렇군요. 언듯 생선요리 전문점인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맞는지 모르겠네요.

외로운물개

2017-05-06 09:33:22

이때 지나불믄 잼있는 시간들 갖기가 겁나 힙듭디다...

부지런히 아이들과 한꾸네 즐거운 추억들 맹그세요....

어느세 손주가 기다려 지는 나이가 되야 부렀습니다..부러버요

오하이오

2017-05-06 16:44:30

예, 다 키운 분들께서 그런 말씀 종종 해주셔서 힘들지만 그래도 부모말 들을 때 열심히 데리고 다니려고요. 

척추박사

2017-05-06 11:12:10

시간 되시면 다운타운 23번가도 가셔서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은근 맛집들이 많아요~ St honor bakery 추천합니다 (혹시 빵 좋아하시면요^^)

오하이오

2017-05-06 16:55:20

저녁 차이나타운에서 저녁 먹고 애들 먹일 빵을 미리 좀 사놨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늦어서 너무 아쉽네요. 막상 봤어도 갈 수 있었을런지는 모르겠어요. 공사 때문인지 전차 노선이 다 엉켜서 이용하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도 추천 감사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 오면 꼭 가겠습니다. (저 빵, 면 엄청 좋아하거든요^^)

여섯

2017-05-06 11:37:33

3호 어린이가 저랑 띠가 같네요, 두바퀴 차이인가봐요^_^ 시애틀 살아서 포틀랜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고 여지껏 못가보고 있는데 사진들 보니까 다음주라도 가고싶어집니다.

오하이오

2017-05-06 16:59:07

하하 토끼띠시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시애틀에 한번 가보고 싶네요. 처음 갈 때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좀 심하게 당(?)해서 다신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포틀랜드와 중첩이되면서 시간이 지나니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해집니다. 

dr.Zhivago

2017-05-07 05:47:32

넘넘 귀여워요 싱그러운 훈남 3형제!

오하이오

2017-05-07 16:01:10

고맙습니다. 훈남이될지는 사춘기 좀 지나면 알겠지요. ㅎㅎ

JayYay

2017-05-12 16:38:51

포틀랜드 정말 좋아보이네요!!

오하이오님 즐거운 여행 사진 보니 저도 빨리 아이들이 갖고싶어집니다 ㅎㅎ

아이들이랑 하는 여행은 새로운 시각도 있으니 더 재미있겠죠? ㅋㅋㅋ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에 나오는 큰 기러기(?)들은 사실 캐나다 구스입니다.

샌프살때도 공원에서 많이 봐서 '이 아이들로 옷을 만들다니 불쌍해 ㅜㅜ' 하면서 보고는 했었지요.

저 병아리들이 쑥쑥 자라서 청소년?쯤 되었을때는 참 못생겨집니다 ㅋㅋㅋ 이게 새끼인지 어른인지 할정도로 커지구요

오하이오

2017-05-12 17:12:55

예,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이랑 하는 여행이 더 재밌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다르더군요. 이왕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드니까  또 마음을 가지셨다면 얼른 가지시는 게 어떨까 권유해드립니다^^ (참 체력이 엄청..)


캐나다 구스를 한국어로는 (캐나다)기러기라고 하더군요. 보통 기러기의 영어 표기가 (와일드)구스더라고요. 그러니까 구스는 한국어로 거위이기도 하고 기러기 이기도 한건데 캐나다 구스는 거위가 아니라 기러기라고 부르기로 했나봐요. 


야튼 뭐든 새끼는 다 귀여운것 같아요. 정말 조금만 크면... 그래서 우리 애들도 사춘기 지나서 어떤 모습일지 참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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