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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탈 일이 자주 있기 때문에 항상 타는 건 스피릿이었습니다. 이 가격이 어디냐 싶어서 불편한 것도 모르고 감사합니다~ 하면서 탔었죠... 그게 어언 1년전입니다.
코스트코 카드로 일년이 지나면 캐시백 몇백불 받는 걸로 좋아하고... 가구 같은 것 살때 그 자리에서 카드 만들면 주는 10% 할인 때문에 이상한 카드도 많이 만들었었습니다. 크레딧 스코어는 생각도 하지 않았구요. 대신 코스트코 아멕스 카드를 오래 쓰다 보니 카드 히스토리는 길어지더군요. 아무것도 모른 채 10년이 다되어 가는 크레딧 카드도 닫아버리는 멍충한 짓을 해버리고... 암튼 과거의 저를 반성합니다.
가장 먼저 사프 카드를 만들고 마침 돈 쓸 일이 있어 5만 포인트를 받았을 때 이걸 어따 쓰지...받은 건 좋은데 쓸 때를 모르겠네... 싶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별의 별 사이트에서 가격 비교하고 비행기 기종 비교하고 그나마 쪼오오끔 더 나아진 것 같습니다. 마일모아 고수님들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지만요..
그래서 이제까지 제가 사용했던 마일 내역, 카드 때문에 돈 더 쓴 내역 등등을 나눠볼까 합니다. 마일모아에서 계속 게시물 읽고 따라하려고 하지만서도 쉽게는 안되네요. 혹시 제가 돌돔으로 매운탕 끓이고 있다면 조언부탁드립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카드 (연회비 없는 카드 제외): 사프 ($95), 사리 ($450), 델타 골드 ($95), IHG ($49) 이중에 돈 낸 건 사리 뿐입니다. 첫해는 연회비 면제되니까요.
- $450 (올해부터는 $689)
카드를 쓴다고 수수료를 더 물면서까지 낸 유틸리티 빌 내역
- $29
UR 마일로 비행기표를 샀습니다.
+ $345 (지만 1.25cpm...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공짜 티켓이라 좋아라 했습니다.)
자질구레한 주차비 및 급한 국내선 비행기 타는데 레비뉴로 사리 크레딧을 다 썼습니다. (스피릿.....급하게 사려니 스피릿 밖에 살수가 없었어요..ㅠㅠ 귀한 크레딧을 스피릿에 바쳤습니다.)
+ $300
델타 마일로 편도 이콘, 델타 컴포트 (1.89cpm) 국내선
+ $490
--------------------------------------------------------------------------
+ $ 656 (연회비를 다 내었다면 +417)
기타 돈으로 환산 안되는 베네핏
- 델타 골드 zone 1 priority boarding
장점: 일찍 탄다, 나중에 늦게타서 캐리온 부칠 귀찮을 일 없다. 보딩 타임 늦어도 priority boarding이 끝난 상태라면 그냥 가서 카드 보여주고 타면되는 편리함.
단점: 이콘으로 타면 그냥 별 의미없음. Priority boarding (일등석, 다이아몬드 메달리온 멤버), Sky priority boarding (델타 플랫, 골드 메달리온 멤버, 델타 컴포트) 다음에 존 1임. 거의 존3이나 마찬가지. 일찍 들어가 앉아서 오래 기다림.
보딩 타임에 늦게 왔는데도 존1이라고 먼저 타면 사람들이 새치기 한다고 눈치줌 대놓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음(그것때문에 델타와 연락 몇번 했습니다. zone 1 보딩이 끝난 상태이고 zone 3 and everyone else 라고 방송을 했어도 first class 라인으로 가서 카드를 보여주고 먼저 타도 된답니다. 심지어 티켓에 존 1이 안써있어도요. 하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죠...그 앞에 델타 직원들도 모르더군요. 연락하고 눈치보고 하느라 힘 뺀 거 생각하면 이게 진정 가치가 있는가 생각해보게된...)
- 스피릿 안타도됨. (다른 항공사를 타니 스피릿 못타겠어요..)
아직 써보지 못한 베네핏
- 델타 체크인 러기지 한개 무료
- Priority Pass (99불어치인데 제가 가는데는 라운지가 없어요..)
- 델타 경유지가 같을 경우 가족 모두 priority boar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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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댓글
kiss
2017-06-10 09:33:37
후기 감사합니다!
델타 컴포트가 좋군요.
행복한세상
2017-06-10 15:23:42
델타 컴포트는 이번에 처음 타보는 건데 얻어 건졌습니다. 보통 두배 이상 하는 마일인데 왠일인지 반값이더라구요. 이콘 타느니 마일 조금 더 쓰고 컴포트 타보자 해서 했는데 아무래도 잘 생각한 것 같습니다.
열운
2017-06-10 13:15:09
행복한세상
2017-06-10 15:24:41
조언 감사합니다. 유알몰보다는 역시 옮겨서 각 항공사/호텔 별 마일로 하는 게 더 이득이 맞는 것 같아요. 항상 캐시 가격 마일가격 비교하다보니 전보다 여행이 힘듭니다 ㅠㅠ
샌프란
2017-06-10 13:39:20
저도 델타 라운지 입장 기회가 드뎌 생겼네요 부릉부릉
게이트에서 카드만 보여주고 타는건 몰랐어요..^^;
행복한세상
2017-06-10 15:25:52
저도 몰랐는데... 게이트 앞에서 기분나쁜 일이 있어서 델타에 연락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게이트 에이전트도 잘 모르더군요..
행복한세상
2017-06-10 16:12:57
윗 댓글에 이어 추가합니다... 제가 본문에 잘못 알고 쓴 게 있어서... 보딩패스에 존3라고 써있는다고 해서 무조건 카드 보여주고 타는 게 아니고 티켓에 델타 계정과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헷갈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카드보여주는 건 혹시 보딩 과정에 문제가 있거나 에이전트가 못알아먹을 때 카드도 같이 보여주라고 델타에 전화해 보니 알려줬습니다. 막상 써놓고 보니 큰 문제도 아니고 자주있는 문제도 아닌데 이렇게 해도 된다라고 써놨네요 ;; 죄송합니다 ㅠㅠ
사회초년생
2017-06-10 13:43:42
행복한세상
2017-06-10 15:30:10
저도 퍼스트 한번 타보는 게 목표에요!! 지금 목표는 에미리트 항공 퍼스트 클래스에요 ㅎㅎㅎㅎ
calypso
2017-06-10 13:58:43
아...제 이야기하는줄 알았어요. 어쩌면 이리 똑 같은지....
가구 같은 것 살때 그 자리에서 카드 만들면 주는 10% 할인 때문에 이상한 카드도 많이 만들었었습니다. 크레딧 스코어는 생각도 하지 않았구요. 대신 코스트코 아멕스 카드를 오래 쓰다 보니 카드 히스토리는 길어지더군요. 아무것도 모른 채 10년이 다되어 가는 크레딧 카드도 닫아버리는 멍충한 짓을 해버리고... 암튼 과거의 저를 반성합니다.
--->이것만해도 다행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위에것 플러스해서 미스터 타이어, 메이시스, 씨어스, 홈디포, 로우스, 네이비, 타켓, 티제이맥스... 뭐 이름도 모르는 카드 줄줄이 사탕....
지금은 어디 상점가서 10% 할인해준다고 카드 만들라고 하면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 하면서 컨트롤 마인드합니다.
행복한세상
2017-06-10 15:31:49
스아실.... 지금 말씀 드린 카드 다 한번씩 만들어 보고 마일모아 시작하면서 다 닫아버렸어요....ㅎㅎㅎㅎ 크레딧 리포트 보면 장난아닙니다 ㅠㅠ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보면 되나요 ㅠㅠ
정말크다
2017-06-10 15:29:06
행복한세상
2017-06-10 15:34:54
저는 항상 여행 갈 때 아무리 시리얼에 요거트만 주더라도 아침주는 2스타 3스타 호텔들을 다녔거든요. 근데 마일모아에서 아침 드시는 분들 보니 제가 먹은 건 아침도 아니었어요...ㅠㅠㅠ 5스타 호텔에서 먹는 아침은 어떤 기분일까요! 저는 룸서비스 한번 시켜보고 싶어요!
마초
2017-06-10 18:36:17
지금 말해봐야 속만 상하실텐데... UR이 사프에 있을땐 1.25cpm인데, 사프에서 사리로 옮기고 UR Mall 발권시 1.5cpm으로 바뀌는데... 사리로 옮기고 발권하시지 그랬어요...
사리가 있다면 UR Mall 발권은 언제나 고려해볼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더이상 돌돔으로 매운탕 끓여먹는게 아니라 생각해요. UA로 UR 트랜스퍼 하기에는 도저히 마음이 안가는 상황에서 UR 트랜스퍼 파트너 중에 사리 UR Mall 포인트 가치 (1.5cpm) 따라올 파트너가 이젠 별로 없다고 생각되거든요. (주로 국제선에 이용하게 되는 대한항공이나 국내선용인 싸웨는 각각 괜찮은 포인트이지만 용도가 제한되고요. 호텔 포인트 중에 SPG를 제외하고 유일한 가성비 갑 하얏이 있긴 한데, 하얏은 프로퍼티 숫자가 많이 적어서...)
행복한세상
2017-06-11 16:30:58
제가 처음부터 1.5인걸 자세히 알아봤으면 잘했을텐데요 .. 아쉽긴 하지만 마적 생활은 역시 디테일을 중시해야 된다는 걸 점점 알아가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