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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옮긴다는 것 how much of a raise is worth changing jobs?

셀린, 2017-07-05 1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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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리고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피씨에서 쓴 글이라 핸드폰에서는 수정이 안 된다고 해서, 회사 컴퓨터로 로그인해서 이런 글을 수정하고 있습니다.ㅎㅎㅎ 간툭튀죠...

왜냐믄 한달간의 LCA와 H1B 트랜스퍼 receipt가 나와 어제 드디어 2주 노티스를 줬거든요.

눙물 콧물 다 빼면서 노티스를 주니 (친구들은 다들 이해를 못하는데, 좋아하는 잡을 그만두는 게 제겐 참 슬프더라고요) 

윗선에서는 조금 설득하면 넘어올 것 같은지 계속 구슬리고 계십니다.

팀내 시니어 멤버인 멘토는 첨엔 서포티브 하다가 

윗선에서 그럼 네 매니저를 이사람으로 바꿔줄게, 팀 스트럭쳐도 조만간 다 바뀔 거야 하니

^이 멘토도 이젠 저보고 가지 말랍니다. ㅠㅠ

$$$는 매치 해달라면 해줄 거고, 가장 큰 문제였던 팀 리스트럭쳐링도 해준다고 하니 사실 이 상황에 그래도 가겠다고 하면 이상한 애 될 것 같고...

어제 노티스 줬는데 이상하게 오늘까지 생각해보라고 얘기가 마무리되어서 밤잠을 다 설쳤네요.


리쿠르터가 너 맘 약해서 이럴 줄 알았다고 하면서 오퍼 디테일 공유하지 말고 그냥 최소한의 말만하고 그만 두라는데

하이어업하고 얘기할 땐 그게 가능한데, 제 멘토한테는 못 그러겠다는 게 문제네요 ㅎㅎ

어쩌다보니 지난 몇달 간 팀이 X판이 되었지만 최소한 이 사람한테선 배울 것도 많고 같이 일하게 되어서 정말 오너라고 생각했어서 ^_T

리쿠르터가 새로 일하기로 한 회사에도 언질을 줘서 거기에서도 계속 미팅잡자고 메일 오고 하 ㅠㅠ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래봐야 푸드체인 맨 끝에 쪼무래기)

현재 회사에서는 새로 사람 구해서 트레인 해서 이만큼 만들어놓기 돈 아깝고 시간 아깝고 하니 그런 것일테고,

새 회사에서도 이미 돈 시간 (현회사보다는 적고 짧겠지만) 들였고, 또 사람들 인터뷰 보기 귀찮으니 그런 것일테니요. :(

원래 이렇게 회사 그만두는게 힘든 건가요?

아니면 게을러진 제가 지금 있는 편안함에 안주하고 싶은 걸까요... 매니저도 바꿔줘, 돈도 매치해줘, 그럼 떠날 이유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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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남기는 셀린입니다.

4월엔 한국 갔다오고, 5월에 컨퍼런스를 비롯 회사에 이런저런 일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이제야 들여다봅니다.



한달 동안이나 이모셔널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서야 아무리 일이 많아도 싫은 거 1도 없던 팀을 그만두기로 마음을 먹었네요.

마음을 먹고 나니 인터뷰를 보러 다니는 게 문제인데, 

워낙에 일도 많고 어쩌다보니 일년치 휴가가 하루밖에 남지 않아서 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하나씩 눈치껏 인터뷰를 보러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다니던 첫 직장인지라 처음으로 salary negotiation을 해보는데,

헤드헌터 말로는 이 계통에서는 보통 ~22% (왜인지 구체적임;;) 정도 더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스트릿에서 경력도 길고 잔뼈가 굵은 헤드 헌터를 끼고 하는데,

다들 리쿠르터들 거짓말 한다고 믿을 거 하나 없다고 하다보니 (혹시 여기 계시다면 실례하겠습니다^^;) 궁금해집니다.

물론 분야마다 경력마다 다르지만,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때, 과연 어느 정도의 raise가 굿딜일까요?

또는, 과연 어느 정도의 raise가 당신의 현재 (만족스러운) 잡을 그만두게 할만큼 매력적인가요?



인터뷰를 시작하고 첫 오퍼를 준 회사와 딜을 했는데,

HR에서 현재 컴펜세이션을 묻기에 6월 초에 나온 paystub의 6개월치 YTD 넘버를 주고 1년엔 어느 정도 된다고 하니

제게 너가 immidiately and happily 조인할 만한 넘버를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리쿠르터가 알려준대로 (ㅠ_ㅠ) 리쿠르터와 이야기하라고 했습니다. 물론 바로 싸-해지며 통화 급종료.

리쿠르터에게는 생각하고 있는 base salary와 total comp을 애기한 상태였구요.

그리고나서 그 리쿠르터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그 HR 담당자랑 통화 중인 모양인데 HR에서 제 현재 컴펜세이션을 언더해서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HR이 몹시 짜증났지만, hiring manager의 채용 의지가 강해서 total comp 미니멈과 가능한 맥시멈 넘버를 정확하게 짚고서 오퍼 어프루벌을 진행했습니다.

베이스 샐러리는 약 25% raise, 보너스까지 포함하면 약간 더 끌리는 정도. 근데 보너스는 아무도 모르는 거니 ㅎㅎ

리쿠르터는 계속 이 정도면 정말 좋다 좋다 하는데, 본래 베이스는 30% 인상을 원했던데다가

이 동네에서도 generous 한 오퍼를 주는 것으로 알려진 곳들의 final round 인터뷰가 남아있어서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일단 맘에 드는 오퍼가 하나 있어서 다행이지만, 

회사 타입에 따라 토탈 컴프 약 90% raise까지 생각하고 있는 제가 아주 out of mind 인가 싶네요. <-리쿠르터에겐 이만큼이나 원한다고 아직 말 못함 ㅋㅋㅋㅋ



마모 분들의 salary negotiation, 또는 리쿠르터/HR과의 경험담이 듣고 싶습니다 :)



72 댓글

옥동자

2017-07-05 17:19:40

그정도면 금전적인 면에서는 매우 훌륭한 이직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새 직장에서의 하는 일도 마음에 든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옮길 것 같내요 ㅎㅎ

셀린

2017-07-05 18:03:49

새직장에서는 비슷한 일을 하지만 다루는 프로덕트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가장 원하는 곳들은 파운데이션만 같고 아예 다른 일이 될 것 같고요...ㅎㅎ <-단순히 $$ 때문 (특히 일하는 시간 대비)

뭘 해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게 기대되기 때문에 역시 $$$$를 따라가겠죠?;

재마이

2017-07-05 17:22:16

사실 부럽다는 말씀밖에는.... 

셀린

2017-07-05 17:59:21

이거슨 초봉이 낮았기 때문입니다ㅠㅠ

재마이

2017-07-05 18:14:51

저도 그쪽에서 일하는 친구가 몇 없긴 하지만 이직이 아주 잦긴 하더군요. 역시 연봉 상승 때문이겠지요? 어쨋든 화이팅입니다!

셀린

2017-07-10 12:48:37

이번에 옮기면 2-3년은 묵히고 싶었는데... 옮길 때 팍 올려놔야 하는데... ㅠㅠ
The greatest 까진 어니어도 great 한 딜로 옮깁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ㅅ/

f14

2017-07-05 18:58:06

우선 축하드립니다. 저는 리크루터랑은 일을 안해봤는데요, 연봉 20-30%인상에 다른 베네핏도 (401k, pension, bonus, etc) 생기거나 더 좋아진다면 새로운 경험에 대한 risk를 어느정도 감수하실정도는 되는것 같네요. 오히려 새로운 직장이 더 rewarding 할수도 있는거구요. 물론 회사의 크기나 커리어에서 추구하시는 방향성도 중요하겠지만요..

셀린

2017-07-10 12:52:59

대기업에서 대기업 가는 거라 베네핏은 별로 안 다를 것 같아서 별로 신경쓰지 않았어요. (보너스는 예외...ㅋㅋㅋㅋ) 새로운 곳에서는 더 많은 일을.. 더 cooperative 한 일을 해보길 바라고 있습니다 ㅎㅎ 오퍼 억셉하기로 마음 먹고 나니 두근세근 하네용 ㅎㅎ

티메

2017-07-05 19:52:40

마모 안막아놓은 회사요 -33- 

셀린

2017-07-10 12:53:39

ㅋㅋㅋㅋㅋㅋㅋㅋ 갠적으로 아는 회사들 중에서 마모을 막아놓은 곳은 본 적 없어요 아직..

Opeth

2017-07-06 02:36:46

분야랑 직급 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30% 정도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25%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 물론 다른 혜택이나 회사 분위기, 규모 등등을 봐야겠지만요. 화이팅~

tofu

2017-07-06 02:59:51

어떤 일을 하시는지 모르지만 지금 현재 comp 보다 얼마나 더 주나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 market rate 이 얼마인지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마땅히 받아야 하는 금액이 90% 인상이라면 그렇게 받도록 푸쉬해야죠 저라면 리크루터 빼고 negotiate 합니다 그리고 지금 초봉이 낮았다면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요.. 아직은 in effect 는 아니지만 뉴욕시에서는 salary 정보를 물어보는 게 곧 불법으로 된다던데요 http://money.cnn.com/2017/05/04/news/economy/salary-history-new-york-law/index.html

Martian

2017-07-06 03:06:30

이미 불법인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in effect가 아니었나요?


tofu

2017-07-06 03:31:24

네 5월에 빌 패스하고 180일 뒤에 goes into effect 한다 그랬으니까.. 아직 아닌 거 같아요 

두유

2017-07-06 04:11:39

tofu님께서 링크해주신 기사를 보니 10월에 발효된다고 하네요. 이 법안의 주 목적은 gender pay gap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시민권/영주권이 없는 구직자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근데 이런 식으로 고용주 입장에서 불리한 법이 생기면 미국 회사들은 대체로 법이 생기자마자 잘 지키는 편인가요?? 궁금하네요.

CaptainCook

2017-07-06 05:12:48

시민권/영주권이 없는 구직자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 이게 어떻게 긍정적인가요? 비자서포트가 필요한지 아닌지 물어보는 건 차별/불법 아니거든요. 어차피 미국회사들 중에 비자 서포트 해주는 회사는 비자서포트 유무와 월급이 연동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적어도 제 주변에서는 그랬습니다. 말씀하시는 미국회사가 악덕사장이 운영하는 작은 회사라면...어차리 법을 모르던가 모르는 척 하던가 할거구요.

두유

2017-07-06 05:41:35

비자는 해주겠다고 하는데 제시 연봉이 업계 수준에 비해 낮았던 경험이 있어서요. 제 주변에서도 비슷한 얘기 듣긴 했는데 하긴 그게 비자 체류자라고 연봉을 낮게 부르는건지 미국인한테도 똑같이 그러는 회사인지는 알 길이 없네요. 그리고 법을 모르거나 모르는 척 할 거라는 말씀은 제 댓글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CaptainCook

2017-07-06 05:56:21

비자 서포트 때문에 월급을 낮춰 부른다면, 현재 얼마 받는지는 그걸 묻지 말라는 법이 있던 없던 신경 안 쓸 것 같습니다. 다시 질문으로 돌아가서, 시민권/영주권이 없는 구직자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건 상관관계가 없어 보입니다.

tofu

2017-07-06 06:41:02

간접적으로 긍정적일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처음 직장에서 비자땜에 평균도 안되는 월급을 받고 계속 거기에다 20프로만 인상이라면 이런 법이 이직을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고용주 입장에서 무시하기 힘든 법 입니다. 특히 litigious 한 사회에서 나몰라라 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한 번도 너 지금 돈 얼마 받냐고 물어본적 없어도 거의 다 자진해서 나 지금 얼마 받으니까 이 만큼 더 받고싶다는 식으로 negotiate 하더라고요 솔직히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난 내가 이 정도는 받아야한다고 생각해 라는 argument 가 훨씬 더 convincing 하거든요

두유

2017-07-06 14:34:32

제가 꺼낸 얘긴데 더 잘 설명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셀린

2017-07-10 12:58:56

오....... 이런 게 있었군요 =ㅁ=
지금은 마켓 레잇만큼은 받는데 음 스스로 더 받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엄...그래도 전 차라리 물어봐줘서 지금 딜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ㅎㅎ 비자 때문에 샐러리 적게 오퍼 주는 곳에서 시작했더라면 아마 이거 발효될 때까지 기다렸을 것 같네요 그래도. 이거 괜찮은 것 같아요.

CaptainCook

2017-07-06 05:00:12

이직 경험이 아주 쪼~금 더 많아서 말씀드리자면,


연봉 올라간 만큼 업무강도가 세진다면 큰 이득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게 이직하기 전엔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같은 업종의 회사라면 업계 평판은 어느 정도 알고 계실 것 같구요.

한번은 같은 업무 같은 직책 큰 회사로 아주 조금 더 받고 옮겼는데 업무량은 아주아주 많이 차이 나서 손해본 느낌이었구요,

한번은 다른 업무 한단계 낮은 직책 다른 업종으로 꽤 더 받고 옮겼는데 업무량은 거의 없어서 처음엔 이득이었으나, 다음 해에 회사가 구조조정 들어가는 바람에 매니저가 승진될 것 같다는 언질은 언질로만 끝나고...월급도 동결이라 지나고 보니 배우는 건 없고 월급도 입사하고 한번을 안 올랐어요ㅠㅠ 요새 고민이 몸뚱아리는 편한테 과연 여기 언제 관둬야 하나 고민도 되네요. 돈도 돈이지만 경력 갉아먹는 느낌이라...


업무량의 경우 싱글이라면 저라면 크게 안 따질 것 같은데, 일 빡시면 배우는 것 많고 돈 쓸 시간 없어서 돈 모아서 놀러가기 좋아요:) 한가하면 인터넷 쇼핑하느라...-_- 그리고 빡신 회사서 한가한 회사 가면 해피한데 한가한 회사서 빡신데로 가면...쫌 적응하기 힘듭니다. 빡셔서 너무 힘들면 2~3년 일 배우다 다른 곳 알아보면 되니까요. 회사서 C-suite track 아닌 이상, 중간 중간 옮기면서 경력 관리하고 연봉 올리는게 좋다고들 하더라구요.


결혼했거나 할 예정 혹은 출산을 계획하거나 예정이라면 돈도 중요하지만 베네핏도 중요하죠. 보험이 얼나마 싼지, 출산휴가가 있는지(남자도 6~12주까지 주는 회사도 있고 넷플릭스는 1년이라죠?) 401k 매치 등등 입사하기 전에는 말 잘 안 해주는 것들이 있는데 회사 규모가 어느 정도 될 경우 검색하면 어느 정도 파악은 되요. 근데 보통 직원많거나 큰 회사가 체계적이도 조금 좋은 경향이 있는 듯 해요. 특히 보험은 직원이 많을 수록 좋은 것 같더라구요.


"회사 타입에 따라 토탈 컴프 약 90% raise까지 생각하고 있는 제가" -> 어떤 업계인지는 모르지만 주변에서 혹은 그 직종, 직급에서 받는 금액이라 생각하시는 건가요? 위에 tofu님이 말씀하신대로 마켓 레잇이 그렇다면야 당연히 얘기해야 하는 거고, 그냥 저정도 받아야 이직하지 라면 out of mind로 보여질 수 있겠지요:)


한가해서 남겨보았습니다.

히든고수

2017-07-06 06:04:50

알찬 글이네요.

셀린

2017-08-22 10:48:33

덧글 감사합니다. 두고두고 읽어봤는데.. 업무량은 아직 젊어서 그런지 많아도 좋네요 ㅎㅎ 지금 당장도 업무량은 적은 편이 아니라.. (오히려 일 많은 곳 찾아다니는 습성이ㅠㅠ) 

밑에 덧글을 읽어보니 아무래도 오퍼 매치 받고 남아있어도 어차피 떠나려 했던 사람 언제든 또 떠날 거단 인식 때문에,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아쉬운 건 어쩔 수 없지만... 더 나음을 위한 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있습니다.ㅠㅠ 

돈 더 주는 데 가는데 이렇게 슬픈 사람 저밖에 없나요?ㅠㅠ

CaptainCook

2017-08-22 11:01:58

첫직장이라는게 원래 그런가봐요.

지금 생각해보면 월급도 짜고 대우도 별로 였지만 일도 많이 배웠고 같이 일했던 직장동료들 생각도 종종 나네요.

결정하셨으니 마무리 잘 하세요.

회사에 따라서 나갔다가 다시 오는 거에 거부감이 없는 경우가 있고 종종 선호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지금은 슬프지만 월급 더 들어오는 거 보면 기분 많이 풀릴 겁니다:)

닭다리

2017-07-06 06:03:47

직종 따라, 연차에 따라, 지역에 따라 다 다르니 케바케지만 일반적으로 특정 직종이 아닌한 15 - 20% 정도 아닌가 싶습니다. 30% 이상 올리고 옮기는 경우는 연차가 조금 되어서 직책이 바뀌는 경우가 많은거 같구요, 같은 직종 같은 또는 비슷한 직책은 15%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지역도 고려사항이죠. "이거슨 초봉이 낮았기 때문입니다ㅠㅠ" 를 저도 이해하는데 (이해하는데 왜 같이 슬픈거야!!!) 저는 첫 직장 hire 되었다고 HR 에서 전화받고 초봉을 듣고서 믿어지지가 않아서 몇번을 되물어봤습니다. 영주권은 커녕 H1B 도 스폰 받아야하는 상황이라 눙물을 머금고 다니기 시작했죠. 같은 회사에서 5년 동안 45% 연봉인상 강행(?)에 입사 하자마자 영주권 요구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영주권 받으면 이직이 쉬울 줄 알았는데 그냥 다니다보니 다녀지더라구요. ^^ 직책을 바꾸면서 이직할 때에는 25% 정도 인상률로 옮겼구요. 근데 이게 base 도 중요하지만 전체를 봐야하거든요. 의료보험료, 401k 매칭 %, 보너스 구조, pension 이 있는지 없는지, 연봉 인상은 언제 어떻게 하는지 등등이 사소해 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팩터로 작용합니다. 엑셀 같은걸로 대략 비교해보시면 도찐개찐인 경우가 많아요. -_-;;; 새 직장 가서 적응해야죠, 사람들도 그렇고 업무도 그렇고 동네도 그렇고. 가족이 없으면 덜하지만 가족이 있으면 그것도 고려해야죠. 3년 전에 옮긴 회사는 매칭이 좋고 크고 작은 베네핏이 좋아서 (예를 들어 쉬핑일 하는 직원이 은퇴 구좌에 50만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한지 오래 되긴 했죠 한 20여년, 근데 그래도 고졸에 쉬핑일 20여년 해서 은퇴자금 이렇게 모으기 쉽지 않을거같아요. 이 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은퇴 자금 상황은 비슷해요. 오래 다니기만 하면 일단 은퇴할 때 직책에 상관없이 밀리언은 가지고 은퇴한다라는게 창업자의 모토라나 뭐라나...) 다른데 입질이 오긴해도 파격적이지 않으면 옮기기 싫더라구요. 저는 의료보험 본인 contribution 이 $900 정도인 회사도 봤습니다. 아예 제로인 회사도 봤구요. 둘다 극과 극인 상황이지만 샐러리만 보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월급 명세서에 나오는 항목 모두를 비교하셔야할거에요.

알바니오년차

2017-07-06 06:35:57

저같은 경우에는 옮길 회사에서 지금 받는 연봉과 같은연봉을 부르더라구요. 그쪽에서는 뭐 베네핏이 좋다 지역물가가 싸다 등등 이야기를 해대는데,

지금 회사에서 일도 널럴하고 딱히 연봉안오르는것(?) 외에는 불만이 없기에 20프로 카운터 오퍼를 했고, 이를 안받아주기에 그냥 거절했습니다.


확실히 이직은 특히 타주로의 이직은 쉬운게 아닌것 같아요.


정혜원

2017-07-06 12:39:35

저는 20% 만 더주면 옮겼습니다

얼마에요

2017-07-06 14:15:23

싸인 업 보너스가 얼마나 되나요? 첫해 애뉴얼피는 당연히 웨이브 해주는 조건이지요? #회사처닝

똥칠이

2017-07-06 15:19:39

ㅋㅋㅋㅋㅋㅋ
셀린님은 고민되시겠지만 여러군데 잡오퍼에 행복한 고민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ㅎㅎ

셀린

2017-07-10 12:46:20

크흡 여러군데 아니고요 아닙니다 ㅠㅠ
아직 세군데밖에 진행하지 않아서 더 인터뷰를 봐야할 것 같은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동네도 좁고 ㅋㅋ 있는 오퍼 감사하게 받으려구요 :)
아숩게도 싸인업 보너스가 없네요...처음 조인할 땐 그게 참 좋았었는데 ㅋㅋ

hogong

2017-07-06 19:49:06

축하드립니다. 멀티 오퍼면 쌈붙이는게 쵝옵니다. 대신 제일 맘에드는 곳은 좀 덜 쎄게 불러야죠... 잘못하면 다 나가떨어지면.... 안습임..

90%는 목표 하지만 5-60%정도에서 타협보심이 ;) ㅎㅎㅎ 저같으면 20-28%에서 깨깽 했을거에요...

셀린

2017-07-10 12:44:27

멀티오퍼였음 쌈도 안 붙히고 두번째 오퍼로 갔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
+ 헤드헌터를 통하면 카운터 오퍼가 지양된다고 들었어요. 왜인지는 잘...^^;;

poooh

2017-07-10 12:24:08

90% 요?


아마 많이 힘들듯 합니다만.

제가 다녀보니 평균 15-25% 정도 였습니다.


보면 저랑 하는일이 비슷하신거 같은데, 비슷한 규모의 은행권으로 이동시 15%는 아무 문제 없이 해주고 25%도 회사가 얼마나 뽑고 싶느냐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런데 그 이상은 사실 많이 힘들어요. 첫 직장에서 2-3년 경력으로 이직 하시면서 다른 회사 씨니어로 매칭 시도 하시는건데,  

이바닥이 씨니어 연봉레인지가 워낙에 큽니다. 대략 6-7만에서  20-30만 사이 니까요.


당연히 현재 회사에서 씨니어들이 10만 넘게 받는애들 투성이니, 이직 시도 하시면서 그걸 시도 하시는거 같은데, 한번에 2-3년 경력자를 그정도 주기는 회사안에서

조금 힘들 겁니다. 쌜린님 실력과 아무 상관없이 이동네가 연봉을  그렇게 팍팍 높여주려 하지 않아요.


하지만, 방법이 있긴 합니다. 

부틱쪽으로 가시면, 일 강도는 좀 많이 쌔긴 해도, 매니저가 맘에 들면,  HR 묵살하고 그돈 줍니다.

물론 버티는건  샐린님  능력이구요.


회사마다 분위기도 있는데, 지금 있으신 회사는 분위기가 그리 빡세 보이지는 않아 보였습니다만,  회사에 따라서는 분위기 살벌한 경우 많이 있지요.

이쪽에 분위기 살벌한 대표적인 곳이  바클리죠.  bottom 25%는 매년 쳐낸다라는게 비밀아닌 비밀이라.

많이들 피합니다..


그리고 회사에 따라서는  팀에 인도애들이 많음  많이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것 저런거 고려 많이 하세요. 


저는 그 능력이 안되서 쉽게 쉽게 천천히... 주는대로 받고 살아 왔어요.


좋은 결과 바래요!  화이팅!


셀린

2017-07-10 12:42:18

90프로 인상까지 가능할 곳으로 보인 곳은 손에 꼽히는 바이사이드였습니다. 잘 진행되던 중 저의 부족함으로 조만간 다시 보자고 하고 접게 되었습니다. 해당 라인 헤드까지 만나보고 긍정적으로 접은 판(?)이라 이런 저런 아쉬움은 남지만 다음에 잘 준비할 수 있게끔 좋은 경험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워낙 재밌게 진행한 인터뷰들이라 인터뷰어들한테 시간 내주어서 고마웠다고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었는데 헤드헌터가 말리네요...ㅎㅎ

일하면서 인터뷰 보러다니기도 힘들고.. 글에 적었던 억셉하기로 했습니다. :)
리쿠르터 말 또 믿어도 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ㅋㅋ 담당한 HR에서 이 경력에 이 연봉 주는 거 첨 본다고 하니 귀가 팔랑거려서...인 것도 있고 ㅎㅎ
만났던 팀 및 매니저가 모두 좋았어서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로 따지면 다시 아까 그 회사도 맘에 다 들었...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우님도 더 좋은 일 생기시길 바라요! 'ㅁ'

poooh

2017-07-11 09:59:54

오... 그 바이싸이드 어디죠.

90%라... 호호호...  저 와이푸한테 사랑 받을꺼 같아요.


음.. 그런데 바이싸이드 넘 빡시자나요. 안정성도  좀 멀고  (노인네 소리를 하는군요)


잘 되실 겁니다!

바닐라라떼

2017-07-10 13:09:28

저도 대학 졸업하고 잡은 첫 직장에서부터 이직을 두 번 했는데요... 3년사이에. 꽤나 짧은 기간에 이직이긴했는데 필드상 이직이 용서(?)가 되는 필드여서...


일반적으로 이직 시 employee의 expectation은 30% increase라고들 하더라고요. 회사들은 20% - 30%를 보고 있는 것 같고요. (승진식의 이직에 한해서)


근데 여기서 트릭이, 헤드헌터를 사용하던 직접 application을 내던 간에 현재 연봉을 reveal하지 않는게 필요하다네요. 대신 리크루터나 회사 HR에게 해당 포지션의 샐러리 레벨이 어느정도인지 물어보고, 본인이 원하는 range를 두루뭉실하게 말하는게 훨씬 유리하다고 해요.


저도 처음 이직할 때는 샐러리를 먼저 밝히는 바람에 28%인상에서 타협을 봤는데 두번째 이직 할 때는 저 트릭을 써서 (물론 제 연봉이 낮은 것도 한 몫했을지도몰라여...ㅎ.) 이번에는 56% 인상을 받았어요...


근데 뭐, 확실히 일이 더 빡세진건 느끼네요.  셀린님도 새로운 직장 잘 적응하시고 새로운 직장에서 승진뿜뿜하시길 바랍니다~

셀린

2017-08-22 10:43:22

궁금한 게 있는데... *.* 이 넘버들은 베이스인가요 토털컴프인가요? 


정확히는 저도 첫 직장에서 팀을 한번 옮긴 상태라 (인터널 트랜스퍼) 이번에 또(?) 옮기면 3년 동안 세 팀에서 일하게 되겠네요...ㅎㅎ

바닐라라떼

2017-08-22 11:13:31

전 항상 베이스요. 보너스나 스탁 이런것들은 회사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거 같아서요.

미스죵

2017-08-22 12:37:51

헉 어찌 하시면 베이스의 56%를 받고 이직을 할 수 있죠. 바닐라라떼 마시며 한 수 배우고 싶습........

바닐라라떼

2017-08-22 13:31:22

퍼센트만 보면 괜찮아보이는데 저는 연봉 박봉이기로 유명한 생물과학 계통이어서요 ㅜㅜ.... 초봉 높은 비즈니스나 IT분들에 비하면 아직도 한참 부족해보입니다.

운도 좋았고, 이번에 딜 할때는 끝까지 그쪽에서 Written Offer주기 전까지 제 연봉 얘기 안하고 희망 range만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그쪽에서 판단한거 + 제쪽에서 좀 더 원한거 정도였죠.


본인 직업과 경력 대비 업계 평균 연봉 파악해두는 것이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Opeth

2017-08-22 10:10:37

저는 전 회사보다 지금 회사가 훨씬 크고 좋은 회사라는 이유가 가장 컸긴 하지만 노티스 줬을 때 연봉 매치해주고 원하는 팀으로도 옮겨준다고도 했었어서 15초 정도 마음이 흔들릴 뻔 했는데 남아도 어차피 저 사람은 언제든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줬을거라는 생각에 바로 남는다는 옵션은 접었었습니다. 아무쪼록 후회 없는 결정 되시길!


셀린

2017-08-22 10:41:05

이 덧글하고 밑에 덧글 보고 마음 다잡게 되네요... 저는 15초 아니고 15시간 정도 흔들린 것 같습니다ㅠㅠ

Opeth

2017-08-23 07:10:02

네. 정답이라는 것은 없지만 저는 그렇더라구. 화이팅~~

fabe479

2017-08-22 10:19:03

회사네에 연봉이나 이런 문제가 있으면 퍼포먼스 리뷰하기전이나 이럴때 메니저랑 상담해보고 안되면 옮기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옮긴다고 언질주면 보통 연봉 매치해준다고 하고 직급도 올려준다고 하는데 그러면 나중에 레이로프 될때 일순이라는 말을 듣고 저도 미련 없이 옮겼어요

셀린

2017-08-22 10:41:42

덧글 감사해요. 윗분 얘기랑 같이 보니 더없이 와닿네요. 그만 둬야겠죠 :-(

fabe479

2017-08-22 11:55:09

회사동료들이랄 좋은 관계 유지하시고 링크인 같은걸로 한번씩 연락 하고 그런게 좋은거 같에요 어차피 일하다 보면 또 만날수도 있고 또 이직 번 더할때 레퍼런스 같은것도 받아야할테니깐요

모밀국수

2017-08-22 10:21:24

어쨌든 축하드립니다! 한턱 쏘시죠~~~ :)

셀린

2017-08-22 10:49:19

크흡 첫 월급이라도 나오면 뭐 나눌 거 있나 볼게요... (보기만 할게요...ㅋㅋㅋㅋㅋ)

모밀국수

2017-08-23 15:38:45

밑에 레스토랑 운운 하시는 분께 쏘시는것도 인정하겠습니다!

순둥이

2017-08-22 11:03:06

이직 하시기로 결정 하셨으니, 새로운 직장 생활에 잘 적응 하시고 좋은분이슬꿈들 만나시길 바랍니다 ^^

이직하고 싶어도 못 하는 아재 ㅠ.ㅠ

셀린

2017-08-22 13:24:01

@이슬꿈

워째요 올 여름 레스토랑윅이 다 지났네요

이슬꿈

2017-08-23 15:36:26

그치만.. 꼭 레스토랑윅일 필요는 없잖아요! (???)

셀린

2017-08-25 11:35:42

ㅋㅋㅋㅋㅋ 따...따로 쪽지 드릴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풍 들면 센트럴파크나 갑시다

GHi_

2017-08-22 11:55:12

저도 지금 직장을 옮기려고 준비중인지라 남얘기같지가 않은데요.  답글 달아주신분들 말씀대로 현직장에서 조건 맞춰준다고 남는건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듯요.  1) 일단 이런 경우는 칼자루가 넘어가면 (i.e., 님을 대신한 사람/방법이 생기면), 일순위로 짤려나갈 가능성이 크구요.  2) 님의 현재 자리/조건/능력이 애시당초 원하시는 조건을 맞춰줄 정도라면, 굳이 그만둘꺼라는 말이 나오기전에 승진이든 월급인상이든 회사에서 해줬어야 맞는거죠.  Contingency건 underappreciation이건, 둘다 좋지 않죠 

미스죵

2017-08-22 12:39:55

+1 (특히 1번)

셀린

2017-08-22 13:20:20

즈는 일개 일개미지만 1에는 시간이 좀 걸리고 시간이 걸려도 저같은 결과-_-가 나오기 쉽지 않다고 자부하기 땜에 1 걱정은 안 했고 ㅋㅋㅋㅋㅋㅋ(나중에 이 덧글 보고 이불킥하겠죠?), 2는 안그래도 승진 얘기는 초여름에 나왔는데 승진이 당장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닌데 (매년 연초) 윗선의 실수로 팀판이 x판이 되어서... <= 그래서 팀 리스트럭쳐링 해주겠다고 얘기가 나온 거예요. ㅠㅠ 

jins104

2017-08-22 15:45:45

여기서 curve ball하나 더는 앞에선 조건 다 맞춰준다 남아라 해놓고 뒤에서 리크루터랑 이미 새로운사람 구할 가능성이 크구요. 그렇게되면 이도저도 안되는 상황 될수도 있어요.

그리고 앞에선 리스트럭쳐 해준다 해놓고 다시 붙잡으면 그 얘기가 쏙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상 경험담 플라스 주위에 이쪽 일 하시는분들이 알려주신 이야기입니다.

sol

2017-08-22 12:36:56

저희 남편은 한직장에서 15년째에요. 이직하면 큰일 나는줄 알아요.
본인 발전을 위해 도전했으면 좋겠는데 망부석같이 일만 해요. 정말 부럽네요.

셀린

2017-08-22 13:23:11

ㅎㅎ 야심은 없으실지 몰라도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남편이시겠어요 :-)


15년 한직장에서 있는 건 어찌 보면 참 존경스럽습니다.

재마이

2017-08-22 14:10:07

앗 저도 한 직장 10년차인데 요새 칭찬에 굶주려 칭찬좀 부탁... ㅋㅋ


이직 축하드려요~

제이유

2017-08-23 02:35:23

ㅋㅋㅋ 저도 곧 10년이네요 저희끼리 칭찬하죠
수고하셨습니다~

셀린님 이직 축하드려요!
지금 저희팀 보스가 정말 전형적인 미국인 엘리트 이신데
30년동안 3~5년 정말 꾸준하게 이직하셨더라고요
계속 한단계 한단계 올라가서 젊어서 부터 VP!
물론 뭐가 맞다 틀리다 정답은 없는거 지만
길게 보고 큰그림을 위한 선택을 해봐야죠 뭐
우리 직장생활 1~2년 할거 아니잖아요 ㅎㅎ

셀린

2017-08-25 11:34:19

어익후 10년이나.. 

즈 원래 매니저가 (ㅜㅜ) 현 회사에서 1x년이나 일하셨는데.. 그렇게 떠나가셨네요. 

회사에서 받아야 마땅한 대우를 못 받아서 결국 이직하셨는데, 훠어어어어얼씬 좋은 곳에서 어어어어엄청난 샐러리 범프를 받아서 행복하신 걸로 알고 있어서.. 

님이 행복하다니 나도 행복합니다 모드였다가, 님이 떠나시면서 x을 투척하셔서 팀이 x판이...ㅋㅋㅋㅋ 

그래서 회사에 그 x 주고 갑니다. 목표는 윗선에 x 투척인데, 실질적으로는 남게 되는 우리 팀이 개고생을 하겠죠. 마음이 넘나 아픕니다.-_ㅜ

Allison

2017-08-22 16:59:54

능력자시네요.. 혹시 I banking에 계시나요..? 기회되면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셀린

2017-08-25 11:35:15

능력자는 아닙니다.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능력있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T_T

tofu

2017-08-22 19:46:52

눙물 콧물 다 빼면서 노티스를 주셨다니, 얼마전에 울 회사를 떠난 직원이 생각나네요. 제 direct report 는 아니었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던 친구인데 우리 competitor 회사로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 얘기 하면서 얼마나 울던지 저도 놓치기 싫어서 며칠 동안 붙잡고 설득하고 원하는 거 최대한 맞춰주겠다고 했는데 결국 가더라고요. 근데 그 친구가 계속 있었으면 절대로 짤려나가기 일 순위도 아니고, 벌써 마음이 떠난 직원이라고도 생각 안 했을 것 같아요. 그냥 계속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고 계속 잘 해줬을 것 같은데... 근데 그 친구가 다시 우리 회사로 오고 싶어하는데 이제는 제가 싫어서 노 했어요.  그때 그렇게 잡는데 떠나서 좀 상처가 됐어요 ㅎㅎ 어쨌든 별로인 직원이 떠난다고하면 그렇게 안 붙잡아요.. 셀린님이 일 정말 잘 하시나 봐요.

셀린

2017-08-22 21:21:11

제 얘기 같네요... ㅠㅠ 이거저거 다 맞춰준다고 하니 이제 그만둘 명분도 없고... 그렇다고 카운터 오퍼 억셉하자니 컴페티터 회사랑 헤드헌터힌테 넘나 미안하고...(여러 이유로 인포멀한 사이) 다 좋으니 그냥 있자니 자기 계발에 게을러진 것 같고... 미치겠네요 ㅠㅠ 집에오면 맥주부터 찾게 되네요 언제부터 이랬다고. ㅠㅠ

poooh

2017-08-23 07:59:12

좀 이렇게 잡아 주는 회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제가 능력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항상 뜬다 하면 슬프게도  떠미는 듯한느낌(?) 을 받으며 퇴사하는 1인이라...  --;


먼저 생각을 해보셔야 하는게, 왜 처음에 지금 회사를 뜨겠느냐는  초심을 생각 해 보셔야 합니다.

지금회사에서 그 초심을 확실히 보상을 해줬는지 생각 해 보시구요.

그리고 그 초심을 다시 느끼게끔 할 일이 없는지도 생각 해 보시구요.


직장인들이 회사를 뜨는데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본인의 이유에 대해서도 잘 생각 해 보세요.

그리고 한 직장에 천년 만년 있을일은 요즘에 드물어요. 


본인의 커리어 골과도 잘 생각 해 보시구요.


그리고 은행에서  Technical쪽으로 있으시다 보면, 본인의 커리어 생각을 잘 해보셔야 합니다.

Product로 갈 것인지  Technical 갈것인지요.

본인의 흥미도 중요하고, 본인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바라보는지도 생각 해 보셔야 하구요.


IB tech으로 무엇을 하던지  VP 까지는 누구나 다 가요. 그다음이 문제지요.

아시다시피,  floor에 채이는게  VP 들입니다. 그위로 올라 가는게 참 힘든데, 그위로 올라가는건  운도 있어야 하고, 정치력도 있어야 하고,

본인이  tech으로 갈지 product로 갈지 잘생각 해 보셔야 해요. 어차피 product모르고는  그위로 올라 갈 수 없긴 하지만,

tech을  무시 할수도 없거든요.


그리고 테크니컬로 갈것 같으면, 어떠한 텍트리를 탈지도 생각 해 보셔야 하구요.

은행에서 쓰는 텍은 일반  cs 텍하고는 조금 다른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본인이 정말 텍을 원한다면 아마도  불름버그 같은 financial information 서비스 쪽으로 갈아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셀린

2017-08-25 11:45:45

푸우님! 푸우니임~!

poooh

2017-08-25 13:11:37

고객님 입금 준비 되셨습니까?


구좌 번호는 쪽지로 보내 드리겠습니다.

narsha

2017-08-23 18:07:58

저는 새회사 오퍼 받고 그만둔다고 2주 노티스를 주는 사이 카운트 오퍼 받아 눌러 앉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상대 회사와 에이젼트에게 넘 미안했지만 에이젼트에겐 미안함 갚을 기회가 오더라고요. 직장에서 자리가 나오면 정보도 주고, 친구들 잡 리퍼해 주기도 하기요. 결국은 6년후에 다시 그 상대회사 갔어요. 회사에서 카운트 오퍼 받고 눌러 앉은 거 다음 이직할 때 인터뷰가면 자랑으로 얘기할 수 있지 않나요? IB bank도 업계가 좁아 10-15년 지나면 서로 서로 다 알게 되더라고요. 

한번 이직 노티스 줬다고 해도 회사가 어려워 져서 짤리는 순위는 회사에서 얼마나 필요한 사람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저라면 앞으로의 커리어에 새 프로젝트가 연봉 인상등 도움이 된다면 과감히 이직하고 월급문제라면 카운트 오퍼 받고 남아 있겠어요.

대기업은 어떨 땐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수용하는데 좀 보수적인 면이 있어요. 

그래도 이직할 때 연봉 많이 주는 회사는 귀신 같이들 알아 그 경력을 높이 사더라고요.

셀린님이 부럽네요. 전 요즘 매일 짤릴까봐 노심초사인데....

셀린

2017-08-25 11:44:53

카운터 오퍼 받고 6년이나 계셨으면 회사에도 날샤님한테도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네요 :)

업계가 좁아 10년도 필요 없고요, 제가 가는 회사 팀 ED랑 현재 팀 ED 랑도 아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둘 다 런더너...

인터뷰 봤던 다른 회사 인터뷰어가 이사람들 아직 거기 있냐고 물어보는데, 같은 층에서 일해서 아는 사람들, 일하면서 이메일 주고 받느라 알게된 사람들 이름들이 막 우수수.... VP부터 ED까지, 심지어 완전 다른 비지니스팀인데 말이죠. 

월급 문제도, 프로젝트 문제도 아니었기 때문에 더 어려웠던 결정이었습니다. 제가 원했던 카운터 오퍼는 누구 하나 자르는 거였어요. ㅎㅎㅎ 윗선도 그걸 모르는 건 아니고, 본인들도 그러고 싶어 죽겠는 거 아는데, 자기들 실수라 그거 인정하기 싫어서 시간 끄는 게 못 마땅해서 니들이 못 바꾸면 내가 바꾼다고 나가기로 결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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