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eMoa
Search
×

일단 오늘 이야기부터입니다. 앞서 적었던 것처럼 덕아웃에 있는 박병호 선수를 만났습니다. 한국인이 경기장에 온 것은 저희밖에 없던지라 취재중이던 엠스플 기자님도 반갑게 맞아주시더군요. 아쉬웠지만 오늘은 하루 쉬는 날이라 활약을 볼 순 없었습니다. 대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고 편하게 싸인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끝나기 전엔 경기 중에 쓰던 공도 부탁해서 하나 받았습니다.


1.jpg

박병호 선수 싸인볼


응원하려고 홈 플레이트 뒤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오히려 자리는 덕아웃 옆자리가 여러모로 좋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다음번엔 무조건 덕아웃 옆 좌석으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병호 선수는 역시 듣던대로 팬들에게 친절하고 나이스한 선수였습니다. 빨리 콜업해서 메이저리그에서 봤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13.jpg

덕아웃에 앉아있던 박병호 선수



14.jpg

트리플A 경기장은 조금 허전하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엊그제 갔던 세인트루이스 구장은 엄청 멋졌습니다. 기존에 다저스 스타디움과 보스톤 레드삭스의 팬웨이도 가보긴 했지만 이런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세련되고 멋진 느낌이랄까요. 오승환 선수가 나오길 기원하면서 비싼 저지(텍불포함 145불, 포함 약 165불)를 구입해서 입고 열심히 응원했는데.. 결국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늘 보니깐 오늘 출전을 했네요. 오승환 선수를 보진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11.jpg

멋졌던 카디널스 부시 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는 버드와이저와 도시 상징인 아치, 그리고 카디널스 구단이 대표적인 볼거리였던 것 같네요. 싸인볼을 사볼까 하고 봤는데 오승환 선수 싸인볼은 90불, 올해 올스타였던 리그 대표 포수 몰리나의 싸인볼은 160불로 다소 차이가 났습니다. 너무 비싸서 사실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야구장을 와서 느낀 것이고 기존에 NBA 농구장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기념품들이 너무 비싼 것 같습니다. 또 정말 이런 것도 팔까  싶은 것들도 팔고요. 이를테면 카디널스에선 그날 사용했던 야구공과 1,2,3루와 홈플레이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9.jpg

엄청난 가격의 오승환 선수의 저지, 유니폼 한장 팔릴 때마다 선수들에게 조금씩 기여가 된다고 하니 구단 내에서도 오 선수의 위상이 올라갔길 바랍니다.


메이저리그와, 풋볼, NBA 구장에 갈 때마다 백인들 일색인데 정말 돈이 많은 것인지 이 비싼 기념품들에 돈을 아낌없이 쓰고 있었습니다. 생각의 차이인 것인지... 여튼 경기장에 갈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랍니다.


신시내티는 안타깝지만 도착했을 땐 이미 경기가 끝난지 한참 지나서 경기장은 커녕 기념품샵도 못 들어갔습니다. 추신수 선수가 활약하던 구단인데.. 여튼 이곳은 경기장 앞만 가보고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2.jpg

신시내티 구장의 모습



이상입니다.


-----------------------------------------------------------------------------------------------------------------

지금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로체스터 레드윙스 경기에 와있는데 관중석 덕아웃 쪽으로 가서 박병호 선수한테 싸인을 받았습니다. 넥센 저지도 입고 갔는데 박 선수가 동료들한테 제가 가져간 유니폼을 자랑하더군요.아쉬운 건 오늘 쉬는 날이라 출전을 안했습니다. 엊그제(홈런 친 날) 오지 왜 그때 안 왔냐고 내일은 또 오냐고 물어서 심히 고민중입니다.

어제 그젠 세인트루이스에 갔는데 오승환 선수가 등판을 안해서 아쉬웠습니다. 역시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번째로 많이 한 팀 답게 구장도 멋지고 대단했습니다.

오늘 경기 다 보고 업데이트해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15 댓글

재마이

2017-07-26 15:43:19

어흑... 그래도 박병호는 성공할 줄 알았는데... 타자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찬호형 능력은 정말 탈아시아급이었나봐요...

Sparkling

2017-07-26 23:29:05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그래도 계약이 2년 더 남아있으니..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이너라도 이렇게 응원가니깐 박병호 선수도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본인 이름 써있는 넥센 저지 들고 동료들한테 자랑할 땐 제가 다 뿌듯했습니다.

그녀석ㅎ

2017-07-27 00:20:14

추신수능력도 탈아시아급이죠...ㅎㅎㅎ 

Sparkling

2017-07-27 09:55:17

맞습니다. 아시아 출신 대표 거포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죠.

말마임마

2017-07-26 16:01:16

미니애폴리스 오신줄 알았네요 ㅎ 재밌겠습니다 

Sparkling

2017-07-26 23:30:15

미니애폴리스에서 박병호 선수의 홈런을 꼭 보고 싶네요.

Coffee

2017-07-26 16:04:22

지금쯤 경기가 끝났겠네요...근처에 살면서도 한번도 못가보다니...ㅠ

Sparkling

2017-07-26 23:30:54

내일 저녁 7시에 경기가 한번 더 있습니다. 꼭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격도 매우 저렴합니다.

호올릭

2017-07-26 16:32:18

아 부럽네요. 박병호 선수도 만나시고... 

Sparkling

2017-07-26 23:30:00

아닙니다. 호올릭님고 일정 맞춰서 한번 가보세요. 정말 친절하고 멋진 선수입니다.

노마드인생

2017-07-26 23:44:23

저 예전에 추선수 신시내티 중견수 볼 당시에 한두어번 갔었드랬습니다. 일부러 추선수 뒤통수보려고 중견수뒤쪽 외야가까운 자리에도 앉아보고...나름 한국팬들도 있었고 그랬던 기억이나네요. 물론 경기장만 보면 다져스 구장이 훨 좋았지만, 미국 야구장 첫경험이라 신시내티구장도 기억에 남네요 ㅎㅎ 카디널스와 경기날이었는데, 어찌나 응원한답시고 여기저기서 앵무새소리를 듣기싫게 내던지... 신시내티 팬 중 한넘이 일어나서 머라하고 또 앵무새소리로 받아치고 둘이서서 싸우려고 하고 내참 다똑같은듯요 응원모습은요. 근데 오승환선수 세인트루이스가고 나서는 저도 속으로 앵무새소리 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

Sparkling

2017-07-26 23:56:18

오 앵무새 소리가 어떤거지요? 저는 부시 스타디움에서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제가 듣고도 뭔지 몰랐던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경기장에 온통 백인들 밖에 없어서 늘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노마드인생

2017-07-26 23:57:55

입으로 새소리 낸답시고 꺼억꺼억? 휘익휘익? 하는 머 그런 그냥 듣기 싫은 소리였어요 ㅎㅎ 요동네 중부가 백인 판이긴하지요...

Sparkling

2017-07-27 09:57:20

그렇군요. 그런 이상한 소리를 ㅋㅋㅋ 서부로 가면 아시안, 남부로 가면 흑인, 중부에선 백인이라고 봐야겠네요. 어제 경기장에 앉아있는데 어떤 꼬맹이들이 저를 보고 뒤에서 계속 차이나 차이나 외치길래 나 차이니즈 아니고 코리안이라니깐 노스 코리아? 이러고 있더라고요. 사우쓰라고 알려주고 나 이 동네 사는 사람이다 라고 하니 애들이 고개를 끄덕이고 더이상 차이나를 외치지 않더라고요. 그 와중에 애들 아빠는 제 시선을 외면... 자식 교육이 그런거겠죠.

아날로그

2017-07-27 10:36:09

헐. 그런 무개념들이. 인디폴이 그래도 나름 대도시라 아시안들이 쫌 있는 편이긴 한데요. 다운타운 근처에 잘사는 동네가면 99%가 백인이고, 걔네들은 인종차별이 좀 있다고 들었습니다. 중부지방이 한적하니 살기 좋은데 인종차별 얘기하면 할말이 없죠. 그래도 남부보단 낫지 않을까 위로하며 살고 있습니다.

목록

Page 1 / 3807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마적단의 기초 | 검색하기 + 질문 글 작성하기

| 정보 33
  • file
ReitnorF 2023-07-16 32597
  공지

게시판의 암묵적인 규칙들 (신규 회원 필독 요망)

| 필독 110
bn 2022-10-30 57154
  공지

리퍼럴 글은 사전동의 필요함 / 50불+ 리퍼럴 링크는 회원정보란으로

| 운영자공지 19
마일모아 2021-02-14 78287
  공지

게시판 필독 및 각종 카드/호텔/항공/은퇴/기타 정보 모음 (Updated on 2024-01-01)

| 정보 180
ReitnorF 2020-06-25 180811
new 114186

Teton NP 뒤늦은 가을 풍경 몇 장 올려 드립니다

| 여행기 5
  • file
안단테 2024-04-27 518
updated 114185

손흥민 글타래 하나 만들어요

| 잡담 1355
jeong 2020-10-27 75526
updated 114184

칸쿤 Hilton Mar Caribe - Enclave upgrade 위주 간단 후기입니다.

| 후기 12
doubleunr 2024-04-25 984
new 114183

같은 한국인들에게 내가 한국인임을 들키고 싶어하지 않는 모습들?

| 잡담 24
제로메탈 2024-04-28 1948
new 114182

[4/27/24] 발느린 리뷰 - 힐튼 타히티 & 콘래드 보라보라 리뷰 (스크롤링 주의)

| 여행기 18
shilph 2024-04-28 651
updated 114181

[핫딜] 델타원, 5월 초순부터 여름 성수기 미국<>ICN 구간, 편도당 12.5만~15만 (아멕스 델골이상 카드 소유시 15% 추가할인)

| 정보-항공 87
  • file
헬로구피 2024-04-24 6433
updated 114180

2024 Amex Airline Credit DP

| 정보-카드 3413
바이올렛 2019-03-18 213925
new 114179

아멕스 힐튼 NLL 아멕스 카드 5장 상관없네요

| 후기-카드 4
축구로여행 2024-04-28 447
updated 114178

초보자를 위한 코너: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 아무나 답변해 주세요

| 잡담 3332
  • file
shilph 2020-09-02 74483
updated 114177

렌트집 이사나온 후에 디파짓 다 받은 후기

| 후기 4
엘스 2024-04-27 1271
updated 114176

아이오닉5 클리어런스로 리스하는 방법(1월까지)

| 정보-기타 138
첩첩소박 2024-01-13 13779
new 114175

선글라스 흘러내림? 교정?

| 질문-기타 2
gheed3029 2024-04-27 627
new 114174

10살 아이 양압기(CPAP) 사용 VS 수술

| 질문-기타 4
ALMI 2024-04-28 613
updated 114173

2024년 포루투갈 여행 후기 (Porto, Lisbon, Algarve)

| 여행기 35
  • file
드리머 2024-04-14 2176
new 114172

한국에서 미국 통신사 바꾸기 가능할까요? (부제: Us mobile 로밍 실패)

| 질문-기타 11
아이노스; 2024-04-27 430
new 114171

아멕스 그린 연회비 환불되나요?

| 질문 1
반짝반짝 2024-04-28 206
updated 114170

Capital One to Virgin Red Point 30% 프로모 시작! (4/1-4/30/24)

| 정보-항공 43
7figures 2024-04-01 4147
updated 114169

글로벌 엔트리 아이 여권 업데이트 관련해서 궁금합니다 !

| 질문-기타 8
dream15 2024-01-11 501
updated 114168

현명하게 대학원 학비를 계획할 방법 (Federal loan vs. 투자자금)

| 질문-기타 10
삼남매집 2024-04-27 1641
updated 114167

30대 중반 부부 역이민 고민 입니다ㅠㅠ (이민 10년차 향수병)

| 잡담 125
푸른바다하늘 2024-04-24 10402
updated 114166

2023-24 NBA playoffs가 시작되었습니다 (뒤늦은 글)

| 잡담 18
롱앤와인딩로드 2024-04-25 1026
updated 114165

라쿠텐 (Rakuten) 리퍼럴 (일시적) 40불 링크 모음

| 정보-기타 884
마일모아 2020-08-23 28160
updated 114164

아멕스 팝업 (Amex pop up) 얼마나 고생하고 계신가 설문 한 번 올립니다.

| 잡담 61
라이트닝 2024-02-29 2793
updated 114163

아맥스 FHR 호탤들을 좀더 쉽게 찾아주는 서치툴 MAXFHR

| 정보 15
가고일 2024-04-27 1347
updated 114162

Monthly or Annual 서비스 어떤 것들 쓰시나요?

| 잡담 80
지현안세상 2024-02-26 4153
updated 114161

Marriot brilliant pop up 경험 공유

| 정보-카드 11
  • file
StationaryTraveller 2024-03-18 1706
updated 114160

Marriot Cancun, An All-Inclusive Resort 예약했어요!

| 후기 34
  • file
LA갈매기 2024-04-18 3899
updated 114159

범죄도시 4: 5/2부터 달라스 텍사스 상영!

| 정보-기타 3
  • file
샌안준 2024-04-27 1339
updated 114158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으로 누군가가 계속 로그인을…

| 질문-기타 10
미치마우스 2024-04-25 1978
updated 114157

CA 오렌지 카운티 잇몸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치과 아시는분 계시는지요?

| 질문-기타 2
sann 2024-04-26 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