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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 Lake Crescent (Olympic National Park)

맥주는블루문 | 2017.08.17 19:28:4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요즘 캠핑에 푹 빠져있는 맥주는블루문입니다.
 
여름에는 자리 잡기 힘들다는 Lake Crescent 바로 옆에 있는 Fairholm Campground를 지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Walk-in only라서 하루라도 일찍 가면 자리 하나라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금요일 하루 휴가 내고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시애틀에서는 Ferry타는 경로로 총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구요. 열심히 달려서 오전 10시 반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Walk-in only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 좀 방황하다가 화장실 옆에 현황 게시판이 있는걸 발견합니다. 거기에 붙어있는 Rule을 봤더니, 도착해서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나가는 사람이나 빈 자리가 있으면 자신의 물건을 올려놓고 와서 게시판에 자리를 선점했다는 표시를 해놓고 돈을 지불하는 단계로 되어있습니다. 근데 이미 거의 모든 사이트가 다 선점이 되어있고 딱 3개의 사이트만 아직 아무런 표식이 없습니다. 근데 이것도 지금 누가 이미 자기 물건을 올려놨는지 모를 일이었지요. 
 
어떻게 해야할지 좀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인상 좋은 백인 아주머니가 뒤에서 다가오더니 사이트를 찾고 있냐고 묻습니다. 그래서 처음와서 뭐가 뭔지 잘 몰라서 살펴보고 있다고 했더니 자기 자리는 곧 비울거라고 관심있으면 우리보고 쓰라고 합니다. 아주머니는 가족들이랑 가깝게 붙어있기 위해 다른 사이트에 나가는 사람 자리로 옮길거라면서 물 옆에 있는 자리라고 괜찮을 거라고 합니다. 그때까진 어떤 자리든 이게 어디냐 무조건 Take해야지 싶어 감사하다고 바로 우리가 선점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아주머니가 위치를 알려준다고 따라갔는데.. 진짜 “헉!” 을 내뱉을 정도로 정말 장관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뷰의 바로 물 옆의 자리였습니다. 물 안에 쓰러져있는 나무가 다 보일 정도로 맑습니다. 처음 찾아간 Lake Crescent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이런 아주머니를 만나서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마다 정말 좋은 스팟이라며 한마디씩 하는데 정말 운이 좋다 싶었습니다. 덕분에 2박 3일동안 바로 물 앞에서 경치도 보고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수영도 하고 BBQ도 해먹고, 아주 제대로 신선놀음을 하다가 왔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자리를 내어준 아주머니가 알려준 팁은:
1. 가능하면 아침 8시30분 전에는 도착해라
2. 도착해서 빈자리 찾을려고 차로 돌지 말고 무조건 입구에 바로 주차해놓고 가벼운 물건 하나 들고 Lake 주변으로 쭉 걸어가면서 빈 자리가 있는지, 혹은 오늘 나가는 사람이 있는지 직접 물어보고 있으면 물건을 먼저 놔둬라
3. 게시판에 가서 바로 돈을 내고 (1박에 $20) 공식적으로 선점을 한다. 
 
혹시 이쪽으로 캠핑을 가실 예정이라면 나름 유용한 팁 같습니다.
 
여행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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