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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태양 천문학자입니다. 개기일식관련

northshore, 2017-08-22 18: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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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주에 태양물리학회 참석차 포틀랜드에 왔습니다. 어제 저도 처음으로 개기일식을 봤는데요. 이바닥에는 이미 여러번 보신 분들도 많습니다.

개기일식에 대해 제가 아는 부분을 조금 첨가해 볼게요. 일식사진에서 바깥에 하얗게 보이는 밝은 모양은 태양의 고층대기인 코로나입니다. 평소에는 광구가 너무 밝아서 볼수 없는 부분인데 지구상에서 개기일식은 코로나를 연구하기에 매우좋은 때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걸 알게 되는데 코로나의 빛은 주로 자기력선에 갇혀있는 자유전자가 광구에서 올라오는 빛을 산란하여 나타납니다. 그래서 자기력선의 구조를 나타내게 되는데, 적도부근에는 주로 loop의 형태로 보이고 극지방에서는 짦은 고슴도치 가시처럼 보이지요. 그러면 이 사진에서 어디가 태양의 적도지방이고 어디가 극지방인지 식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의 온도는 대략 백만도인데 아직 왜 그렇게 뜨거운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월면과 맞닿아 있는 곳에 불그스름한 부분이 보이신다면 그것은 홍염입니다. 태양의 낮은 대기영역인 채층에 존재하는 자기장 loop 구조에 갇혀있는 약 10000도 정도의 플라즈마 물질인데 주로 수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태양에 관련된 질문있으시면 아는 대로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DSC00521-1.jpg

72 댓글

기다림

2017-08-22 18:56:39

역시 전문가시라 다르네요.

직접 보지 마라 그러는데 갈색병(술병이든 룻비어병이든) 통해서 보면 되나요?

2024년을 노려봅니다. 그것도 100%로다가 뉴저지 70로는 부족해요.

Californian

2017-08-22 19:00:57

2024년을 기다리신다는 댓글이 닉네임과 딱 떨어지네요.. ^^ 

northshore

2017-08-22 19:30:29

최근 아마존에서 많은 양의 태양 관측용 안경을 리콜했습니다. 자세한 이유는 기사에 없지만 아마 자외선 차단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리는 uva를 제대로 차단하지 못합니다.

도로시

2017-08-22 21:14:19

전 몇년 전 한국에서 부분일식 봤는데 그때 마침 병원에 일할 때여서 방사선과 샘이 나눠주신 엑스레이 필름으로 봤어요!!! ㅎㅎㅎ 어제 아이가 킨더에서 가져온 전용 안경도 봤는데 왠지 엑스레이 필름이 더 좋았던 듯..... 근데 그것도 자외선은 차단 안 될 것 같은데요...???? ㅠㅠ

northshore

2017-08-23 00:31:05

미국천문학회가 인정한 전용 안경을 쓰십시오 업체목록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었답니다.

https://eclipse2017.nasa.gov/safety

Ruminant

2017-08-22 18:59: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태양과 멀리 있는 코로나가 더 가까운 홍염보다 백배나 더 뜨겁다니 재밌네요.

northshore

2017-08-22 19:32:54

여전히 미스테리이지요.

컨트롤타워

2017-08-23 16:46:14

촟불처럼 속불꽃 보다 겉불꽃 부분이 더 뜨거운것과 비슷한 원리 아닐까요 ?? 추측 입니다.


northshore

2017-08-23 17:25:05

맞추시면 노벨상에 근접할 수 있습니다 ㅎ

오이사졀

2017-08-22 19:05:26

중고등학교 때 지구과학 파트 좋아했는지라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홍염, 코로나 오래간만에 듣네요. 11년인가 마다 흑점이 활발하면 통신 장애가 온다고 외웠던 기억이 급 나네요.

northshore

2017-08-22 19:33:50

이제 활동 극소기라 한동안 조용할 겁니다

dojink

2017-08-23 17:17:32

태양 활동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궁금합니다.

northshore

2017-08-23 19:19:44

아직은 잘 모릅니다. 가장 유력한 설명은 태양안에 플라즈마의 흐름이 있고 이것이 자기장을 만들어내는데 위도에 따른 자전속도의 차이 때문에 극성이 11년 마다 한번씩 바뀌는 것이죠. 원래 남북극 방향으로 자기장이 있다가 적도가 극지방보다 빨리 돌게 되니까 자기력선이 적도방향으로 점점 꼬이게 됩니다. 이렇게 증가한 자기 에너지를 방출하는 과정이 태양폭발 같은 것이죠. 그러다가 다시 자기의 극성이 반대로 바뀌기 시작하면 활동이 약해집니다.

dojink

2017-08-23 19:55:34

그렇군요. 가깝다면 아주 가까운 별인데도 모르는 것이 많군요. 감사합니다!

주급만불

2017-08-22 19:09:20

오~ 코로나 어디서 많이 듣던 말이었는데, 전 코로나 맥주, 대우 코로나 컴퓨터로 기억하던 단어인데요. 아...무식한....

항상고점매수

2017-08-22 19:20:31

+1 전 맥주만 생각이... ㅎㅎㅎ

Monica

2017-08-22 19:15:55

태양 천문학자는 어떤 계기가 있어서 되신건가요? 전 그게 더 궁금하네요. ㅎㅎ. 참 대단하신분들 마모엔 많네요.

northshore

2017-08-22 19:47:31

'해'볼만 해서요 ㅎ 는 농담이고, 어릴적 별보며 꿈꾼 게 지금까지 왔네요.

Monica

2017-08-23 06:05:18

어릴때 별보며 꿈은 다 꾼다는...ㅠ.ㅠ. 그래서 님이 더 대단하시다는....

northshore

2017-08-23 12:29:25

철이 늦게 들었는지도요 ㅎ

blueribbon

2017-08-22 19:28:40

캬ㅡ 이젠 태양 천문학자까정... 마모에는 진짜 다양항 직업의 전문가가 많으시네요.  웰컴~

northshore

2017-08-22 19:49:03

감사합니다

dojink

2017-08-22 20:47:26

지나가던 바이오텍 종사자입니다. 평소에 궁금하던 게 몇가지 있었는데 아주 좋은 기회군요.


1. 태양을 구성하는 원자의 전자들이 대부분은 태양 내부에 갖혀있고 일부만 외부에 존재하는 건가요? 수소와 헬륨 원자핵도 loop 구조를 이루는지 궁금합니다. 


2. 태양과 달의 겉보기 크기가 거의 같은 게 우연인가요? 


3. 수소와 헬륨 스펙트럼이 보이는 것은 태양 내부 같은 초고온에서도 플라스마 내의 전자가 원자핵에 trap 되는 event 가 생기기 때문인가요? 그정도 온도이면 열운동이 전자기력을 아주 크게 상쇄할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색광을 분출하는 것은 자유전자의 흑체복사 때문인가요?


4. 수소핵융합시 특정 스펙트럼의 빛이 방출되는지요?


감사합니다!

기다림

2017-08-22 21:34:19

다른건 모르겠고 2번은 크기가 바슷해 보이지만 태양은 400배 달보다 크지만 지구와의 거리에서 달은 태양의 400배 가까와서 이렇게 크기가 똑같아 보인다네요. 이게 우련이라고 하기엔 정말 신비로와요.

1stwizard

2017-08-22 21:41:55

여담이지만 예전에는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까워서 슈퍼문이었다가 점점 멀어지는 중입니다. 공룡시대에는 개기일식 보이는 지역도 더 넓었습니다.

northshore

2017-08-22 23:55:11

저녁에 다운타운 갔다가 이제 답변합니다 ㅎ 1.태양 물질의 대부분이 양성자와 전자가 분리된 플라즈마 형태이고 질량의 대부분은 광구 내에 있으므로 전체 전자의 대부분이 광구내에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사실상 플라즈마 형태로 되어있는 대부분의 원자는 자기장에 갇히게 됩니다. 코로나에는 수소 헬륨 외에도 철 마그네슘 등도 관측됩니다. 2. 다른 분들께서 잘 답변하셨으니 패스. 3. 기본적으로 태양은 흑체복사를 합니다. 그래서 백색광이 맞는데 광구 이상의 대기에서 완전히 이온화시키지 않으면서 적당히 에너지를 주면 전자가 높은 에너지 상태로 들뜨게 되는데 그에 해당하는 파장에서 흑체복사보다 어두운 흡수선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4. 핵융합과정에서 특정한 에너지를 가지는 감마선이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수소나 헬륨내의 전자는 바로 이온화될 수준이라 분광선이라 부를 순 없겠네요.

주급만불

2017-08-23 00:04:45

이게 한글인거 맞죠?

차라리 영어로 쓰시면 기분이라도 덜 상할텐데...어차피 무슨말인지 모를것을

northshore

2017-08-23 00:24:57

잘이해를 못하셨다면 그건 제가 설명을 제대로 못했기 때문입니다. 개념 하나하나를 간단히 답변하려니 생략된게 너무 많네요. 제가 일하는 곳에 가끔 초등학생들이 오는데 진땀빠집니다. 고수는 누구나 알아듣게 쉽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급만불

2017-08-23 00:53:13

하하 농담으로 한말입니다.
명사를 제외한 동사, 형용사, 부사는 다 이해합니다. ^^

Monica

2017-08-23 07:39:31

코로나 한 식스팩 벌컥벌컥 마시고 나서 다시 읽으면 이해가 될거 같은데....ㅎㅎ

dojink

2017-08-23 12:51:07

역시 전문가의 답변이라 간결하고 명쾌하군요. 태양광 스펙트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완전히 풀렸습니다. emission 이 아니고 excitation  이었군요. 감사합니다!


예전에 태양 내부에서 발생한 빛이 광구까지 도달하는 데에 1만년 정도가 걸린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핵융합에서 발생하는 감마선이 고밀도의 전자에 의해 흡수 방출을 반복하면서 흑체 복사에 의해 방출 파장이 정상분포를 이루게 되는 것인가요?


태양계 내 다른 행성에는 NASA에서 위성을 보내 관측을 하는데 태양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northshore

2017-08-23 13:51:22

디스크 안쪽의 구조에서는 흡수선으로 나타나지만, 디스크 밖에 있는 홍염같은 구조에서는 방출선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동일한 파장안에서 excitation 과 relaxation중 어느쪽이 더 우세한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홍염같은 경우는 뒤에 디스크가 없어 배경은 어둡지만 측면의 광구에서 오는 에너지를 받아서 다시 방출하기 때문이죠. 사실 이 외에도 빛의 산란(scatter) 도 존재하구요. 코로나의 빛은 주로 excitation-relaxation을 거치지 않는 산란이지요. 복합적인 현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핵융합으로 발생한 에너지는 바로 고밀도의 플라즈마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제대로 직진을 하지 못하고 계속 주변입자와 부딫치면서(scatter) 본래의 성질을 잃고 흑체복사에 수렴합니다.

지금까지는 지상에서나 지구 근처에 인공위성을 띄워 태양을 망원관측해 왔습니다. 지구 공전궤도를 따라 태양 뒤로 돌아가고 있는 위성도 있구요. 조만간 태양에 가깝게 날아가는 위성도 발사될 예정입니다. 행성과 달리 태양에 너무 다가가면 결국 위성은 타버리겠지요.

dojink

2017-08-23 14:54:45

와, 유익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태양 스펙트럼이 생각보다는 복잡한 거였군요.

shilph

2017-08-22 20:54:29

포틀랜드에 오시면서 저에게 언질도 없으시다니요 ㅇㅅㅇ!!!

하고 말해봅니다

northshore

2017-08-23 00:01:05

제가 좀 소심해서 ㅎㅎ

덕분에 좋은데서 일식관측했으니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겠어요. ㅎ

shilph

2017-08-23 01:02:35

ㅎㅎㅎ 농담입니다
저는 100% 를 못 봐서 후회중입니다 ㅜㅜ

northshore

2017-08-23 01:16:07

저도 첨보는 거라 욕심이나서 렌즈바꾸고 하느라 여유있게 눈에 담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막상이걸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사진찍느라 제대로 볼 겨를이 없다고 합니다. 다행히 7년뒤에 또 미국에 오니까요.

동영상으로 그 긴박함을 함 느껴보시죠 ㅎ
https://youtu.be/tqloMGDUmRk

무지렁이

2017-08-23 06:15:58

설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영상은 어떻게 찍은건가요?

태양 필터를 끼우고 부분일식 찍다가, 어두워지면 그 필터를 빼는건가요?

중간에 1초 정도 깜깜한 순간은 개기일식이 시작되어서 어두워진 태양의 빛이 필터를 통과하지 못해서 그런거고요?

northshore

2017-08-23 12:23:23

예 태양의 디스크가 코로나보다 훨씬 더 밝아서 필터를 넣었다 뺐다 해야 합니다.

Coffee

2017-08-22 21:41:33

와~진짜 대단하고 멋진 분야를 연구하시네요..

northshore

2017-08-23 00:02:10

이번을 계기로 다시 초심을 떠올리려구요 ㅎ

DaMoa

2017-08-22 22:01:48

@awkmaster 억마님 말씀 나눠보시죠

awkmaster

2017-08-23 09:32:37

네! ^^

cashback

2017-08-23 16:43:49

천문학자셨어요? 전 당연히 IT 이신줄.

아날로그

2017-08-22 22:05:00

어렸을 적 개기일식 본다고 온 동네 사람들이 플로피디스크로 하늘 비라보던 광경이 생각납니다. 이건 안전했겠죠? 생각해보니 usb로 대체할 수 없는 아주 중요한 기능이었네요 ㅎㅎ

northshore

2017-08-22 23:56:35

지금까지 별탈 없는 걸 보면 ㅎㅎ 플로피디스크가 가시광은 줄여주지만 자외선차폐가 완벽하지 않을 경우, 우리눈은 줄어든 가시광에 맞춰 동공이 커져서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cashback

2017-08-23 00:24:20

좋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물론 아 그렇구나하고 읽었습니다. 헌데 학회는 일부러 장소를 포틀랜드로 잡은 거겠죠. 그리고 월요일 오전중에는 따로 발표는 없거나 학회에서 따로 교통을 arrange 했을꺼라생각되네요 ㅋㅋ

northshore

2017-08-23 00:33:01

빙고! 대부분 월요일엔 버스대절해서 salem으로 갔지요.

awkmaster

2017-08-23 09:38:40

태양 천문학 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좀더 거리가 먼 별들과 은하를 연구하는 현직천문학자입니다. 꼭 개기일식을 직접 보러 가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이번은 스킵하게 됐네요. 덕분에 주변 동료들 백업을 전부다 떠맡게 되어 난데없이 바빠지기만 하고... ㅠㅠ


사진 정말 멋지게 나왔습니다. 홍염이 보이는 부분을 보니 완전개기일식 바로 전에는 Bailey's beads도 잘 보였겠군요. 이번 개기일식을 계기로 다시한번 열정(?)을 불태우는 계기가 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northshore

2017-08-23 12:28:48

저도 반갑습니다. 일식은 모든게 너무 순식간이라 정신이 없었네요. 소중한 시간은 금방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복래

2017-08-23 13:01:17

저도 별을 보면서 꿈을 꾸었지만 현실과 타협하고만 사람입니다. 다시 한번 별보는 꿈을 꿔 보고 싶은데. 천체 망원경 하나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가격도 천차 만별인것 알지만 1000불 정도에 초보자에게 적당한것 하나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카드 새로 오픈해야 하겠네요. ㅋㅋ.

awkmaster

2017-08-23 13:09:19

천체 망원경은 아마도 아마추어 천문을 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제 자신도 그렇고 천문학을 직업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 대다수가 집에서 쓰는 천체망원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

복래

2017-08-23 13:11:44

그렇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시그니쳐라운지

2017-08-23 13:50:12

우와 사진 진짜 멋있어요! 대박.......!!!


관련 학문 분야? 인지는 모르겠지만....혹시 제 궁금증도 들어주실 수 있다면^^;;; 

저는 partial eclipse 가 진행되고 있는 동안의 그림자가 왜 초승달 모양인지 궁금합니다...

northshore

2017-08-23 14:04:51

초승달과는 조금 다릅니다.

초승달은 비스듬하게 달의 뒤에 있는 태양의 빛을 달이 반사하여 나타나죠. 그래서 초승달의 두끝은 달에서 12시-6시 방향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일식은 태양면에 구(sphere)형의 달이 뒤로 들어가면서 가리는 것이므로 두 끝지점이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초승달처럼 보이는 건 우리가 보기에 두 천체의 각크기가 거의 같은 게 가장 큰 이유이겠네요. 동그란 모양의 전구를 멀리두고 같은 각크기를 가지는 공으로 천천히 가리면 일식과 비슷하게 보일겁니다.

시그니쳐라운지

2017-08-23 19:07:56

아 사실 저는 하늘의 해가 달에 가려져서 보이는 그 초승달 모양을 말한게 아니라...

땅에 나무잎 등 사이로 비추어 지는 그 그림자들이 초승달 모양이길래 신기해서 여쭤본거예요^^

DaMoa

2017-08-23 15:54:31

빛의모양 그대로 비쳐져서 그림자보시면 그렇게 보엿을거에요 해가 가려져서 안가려진 모양그대로 그림자에 비쳐진거에요.

시그니쳐라운지

2017-08-23 19:08:59

그 원리가 넘 신기해요~ 빛이 그래도 쭉 오면 다 퍼져서? 지구엔 그냥 모양없는 빛이어야 하지 않나? 이런 짧은 생각으로써요^^ ㅎㅎ

northshore

2017-08-23 19:25:38

핀홀 카메라의 원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안경없이 이렇게 일식을 보기도 합니다.

https://goo.gl/images/4hjemE

모밀국수

2017-08-23 14:06:27

와 사진 정말 멋지네요!

northshore

2017-08-23 14:47:41

감사합니다. 근데 사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은 클래스가 다릅니다요. 작년 거라네요. http://eclipse2017.nso.edu/site/wp-content/uploads/2017/03/TSE_2016_srd_all_1920.jpg

dojink

2017-08-23 17:19:58

대단한 사진이네요. 왜 일식이 태양 관측에 큰 도움이 되는지 한번에 이해가 됩니다.


무진무진

2017-08-23 17:51:14

우와 님에게서 배운 홍염이랑 코로나가 예술작품이네요

똥칠이

2017-08-23 18:07:35

오.. 직접 찍으신것일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멋져요~~

narsha

2017-08-23 18:20:03

코로나 얘기 듣고 여름에 마시는 션한맥주 생각했어요 ^^

사진으로 설명해 주시니 코로나를 쬐끔 알 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딴 건 몰라도 앞으로 코로나 맥주 마실 땐 notthshore님의 일식 사진 생각이 날 것 같아요. 

설명 감사합니다.


northshore

2017-08-23 19:27:41

코로나 맥주 언제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ㅎ

하나둘셋

2017-08-23 20:47:21

궁금한게 많았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번에 가장 경이로운 순간은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약 2분 동안은 보호안경을 벗고 맨눈으로 볼 수 있을때였는데요, 이 순간은 왜 안경을 벗어도 되는걸까요? 그때는 안경을 쓰면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태양의 직사광선이 눈에 직접 들어오지 않기 때문인가요? 그럼 코로나는 눈으로 직접봐도 괜찮은건가요? 

northshore

2017-08-23 21:57:41

코로나의 밝기는 보름달 정도 됩니다. 디스크 전체 에너지는 코로나의 약 백만배 정도입니다. 밝기의 차이가 압도적이죠

즐거운인생

2020-06-23 00:02:22

천체 망원경으로 검색해 보니 이 글 밖에 없어서 급소환했습니다. 3년전에도 코로나 본다고 시끄러웠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세상이 뒤집혔네요. 집에서만 있으니 망원경으로 별이나 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혹시 집에서 별 보시는 분들 어떤 망원경이 좋은지 올려주시면 감사하게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요새는 갑자기 망원경도 사기가 힘들어져서 지금 주문하면 가을에 올수도 있죠. 

northshore

2020-06-23 00:12:28

저는 태양 전공이라 별 볼일이 없습니다. ㅎ

사실 이런 건 아마추어분들이 더 잘 아실 텐데 ㅎ

오래된 경험이라 좀 알아보고 알려드릴게요. 저도 궁금하기는 하네요.

카메라는 Dslr이면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예전엔 감도와 노이즈 이슈 때문에 CCD카메라를 많이 썼는데 이제는 일반 카메라도 많이 좋아졌어요. 성운같이 어두운 천체를 찍으려면 장노출이 필요할텐데 그러면 트래킹이 되는 마운트가 필요하겠지요.

아래 아티클이 나름 장비 선택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astrobackyard.com/astrophotography-cameras/

즐거운인생

2020-06-23 10:24:06

아티클 감사합니다.

northshore

2020-06-24 20:57:00

아직 한참 남았지만 미리 예고해 봅니다. 

 

2024년 미국에서 개기일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Total Solar Eclipse - April 8, 2024 - USA Map

 

그리고 2035년에는 평양에서 개기일식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한반도 전역에서 부분일식을 보실 수 있습니다만, 개기일식이 아니면 맨눈으로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차원이 다른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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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지원금을 통한 HSA HDHP 보험 선택시 제 경우도 괜찮을 까요?

| 질문-기타 1
솜다리 2024-05-15 117
updated 114532

조기은퇴를 심각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질문-은퇴 76
조기은퇴FIRE 2024-05-13 7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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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24] 발빠른 늬우스 - Bilt/빌트, 알라스카 마일 전환 시작

| 정보-카드 5
shilph 2024-05-15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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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K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질문드립니다.

| 질문-은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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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2024-05-15 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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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택(편입) 조언부탁드립니다.

| 질문-기타 16
일체유심조 2024-05-15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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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기프트카드 50불에 10불 보너스 딱 오늘만!

| 정보-기타 17
영원한노메드 2023-11-27 1706
updated 114527

아멕스 팝업 탈출 후기 입니다 (업데이트 : 저만 그런게 아닌 것 같습니다!!!)

| 후기-카드 114
캡틴샘 2024-05-04 8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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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스펜딩 어떻게 채우시나요?

| 질문-카드 57
딸램들1313 2024-05-15 1190
updated 114525

아플 (Amex Platinum) 175k offer 역대최고 오퍼 ($8,000 스펜딩)

| 정보-카드 65
신발수집가1 2024-04-04 9283
updated 114524

[2023RTW] 6. 태국 (Bangkok)

| 여행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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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 2024-03-04 1531
updated 114523

딸의 졸업

| 잡담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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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초이 2024-05-13 4586
updated 114522

새차 수리 중 딜러에서 충돌사고 낸 후 처리

| 질문-기타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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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노메드 2024-05-13 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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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대학교입학을 위한 College Prep Consulting

| 질문-기타 11
가데스 2024-05-15 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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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교체해야 할것 같은데 메릴렌드쪽에 믿을만한 회사 추천 부탁드려요.

| 질문-기타 6
그리스 2024-05-14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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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3일 일정 질문입니다.

| 질문-여행 8
씨유 2024-05-14 574
updated 114518

[BA 마일로 AA 발권] MR 어디에 쓰지? 고민하신다면 보세요 (ft. DFW <-> EGE)

| 정보-카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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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유 2023-12-27 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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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지니스를 만들면 비지니스 뱅크보너스/ 크레딧카드 사인업

| 질문-기타 2
퍼플러버 2024-05-13 448
updated 114516

Global Entry 갱신 시 리뷰가 오래 걸리신 분 계신가요?

| 질문-기타 29
루쓰퀸덤 2024-05-12 908
updated 114515

소소한 태블릿 꿀?딜... 갤럭시 탭 a9+ 5g

| 정보-기타 36
resoluteprodo 2024-05-03 3645
updated 114514

Rebatesme 릴레이 & 커피머신 Breville BES870XL $476

| 정보-기타 129
가을로 2020-10-02 81747
updated 114513

시카고 공항: 오헤어 (ORD) VS 미드웨이 (MDW) ?

| 질문-여행 23
만쥬 2024-05-14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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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LVP 설치 후기 Carpet and Dust Free Project!

| 정보-DIY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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륌피니티 2024-05-03 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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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Delta in-flight Drink Voucher (4장) 나눔

| 나눔 16
simon518 2024-05-15 277
updated 114510

지겨우시겠지만 칸쿤 지바, 포인트 제가 젤 많이 쓴 거 같습니다..

| 질문-호텔 39
롤롤 2023-11-14 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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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24] 발빠른 늬우스 - UA 마일리지 pooling 적용

| 정보-항공 11
shilph 2024-03-21 1862
updated 114508

참기름 어느 브랜드 선호하세요?(카도야,시라키쿠,오뚜기...)

| 잡담 37
내마음의호수는 2024-05-12 3265
updated 114507

뉴욕 파크 하얏트 포인트 방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질문-호텔 14
찡찡 2024-05-14 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