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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집에서 한시간 거리 캠핑장에 갔다.
이곳에서 열리는 1박2일 수련회에 참석하는 처를 배웅했다.
이제 하루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해어지는 아이들과 엄마.
선물, 동네 나름 맛집 도넛. 짧지 않은 길 불평 않고 잘 버텨서.
부엌 바닥 걸레질. 3호가 주스을 흘려 끈적해졌다.
서툰 걸레질에 내가 마지막 마무리를 해야 했지만, 야튼 모두 수고했다.
선물, 물놀이. 수영장에 새로운 장난감을 들여놨다고 좋아한다.
물 속에만 풀어 놓으면 늘 즐거운 아이들이 신기하다.
몰놀이에 샤워까지 마친 1, 2, 3호. 저녁에 '치카'만 하고 바로 자도 되겠다.
이건 씻으라고 잔소리 안해도 되는 내가 받은 선물.
다음날 월요일 아침, 꼼지락 거리며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 이불을 걷어냈다.
선물, 소포. 아이들은 학교 가고, 오후엔 큰 상자가 배달됐다.
우리가 한국에서 부친게 왔다. 6-10주 걸린다더니 딱 6주반 걸렸다.
학교 마치고 1, 2, 3호와 수련회 갔던 처까지 함께 모여 열었다.
이미 무엇이 들어 있는지 아는 아이들이지만 기대가 컸다.
1, 2, 3호가 마음에 드는 포켓몬 인형을 한두개씩 넣었다.
한국에 도착한날 아이들 사촌형이 인형을 잔뜩 가져다 줬다.
모두 배낭만 하나씩 들고 다닌 여행이라 들고 갈 길이 없어 몇 개만 챙겨 부쳤다.
1호는 '스노락'을 챙겼다. 요즘 '포켓몬고'를 함께 하다보니 상당히 '센' 놈인걸 알게 됐다.
2호는 가면을 쓴 포켓몬, 이름은 모르겠다. 1호와 달리 형태를 우선 따졌다.
오랜만에 만져 보는 인형에 흐믓한 2호. 어쩌면 소포는 타임캡슐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3호가 고른 '겐가'. 표정이 있어서 좋단다. 난 딱 너 닮았다 했다.
그리고 처도 인형 하나를 골랐었다. 포켓몬이 아니라 관심없던 '스티치'
처가 샀던 상보며 접시 매트도 함께 왔다.
그렇게 기분좋은 어수선함이 지나고 여느 때와 같은 저녁을 보냈다.
|
*
9월 잠시 무더위가 왔다갔는데 올해는 그것도 없이 바로 찬바람이 부네요.
슬슬 별일 없는 겨울 일상을 보내기 위해 채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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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댓글
빨간구름
2017-09-13 22:22:03
접시 매트 아주 맘에 드네요.. 어디서 구입하셨나요?
오하이오
2017-09-13 22:33:31
처에게 물어봐야 정확한 장소를 알텐데요. 이 날 천사러 광장시장 간다고 했거든요. 혹시 다른 곳이면 다시 답글 달아 알려드리겠습니다.
커피토끼
2017-09-13 22:35:31
우리 3호는 부쩍 커가고 2호는 점점 빛이 나네요 ㅎㅎ
오하이오
2017-09-13 22:38:32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막내는 형들 그 나이때 옷을 못 입을 정도로 잘 크고 있습니다^^
shilph
2017-09-13 22:40:52
저희도 이번에 장인어른이랑 오셔서 짐을 풀었더니 역시나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더군요 ㅎㅎ 도시락통, 주먹밥틀, 이런저런 소소한 것들이지만, 그게 제일 좋은거 깉아요
오하이오
2017-09-13 22:49:55
사진이 정말 많이 쌓여 가는데 점점 관리가 걱정되기도 하네요. 어린 아기때나 좀 찍고 말줄 알았는데 나름 찍다 보니 찍는 재미도 생기고 아직은 멈춰지질 않네요.
아버님이 오셔서 부인께서 많이 행복해하시겠습니다. 가져오신 주먹밥틀, 정말 재밌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직접 만들면 재밌어 할 뿐더러 안 먹던 것들도 잘 먹고 그러더라고요. 다음엔 저도 하나 사서 잘 안먹는 야채 잔뜩 넣어서 주먹밥 만들어 먹자고 해야겠습니다^^ 모쪼록 어르신 계시는 동안 두배로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shilph
2017-09-13 23:15:00
오하이오
2017-09-14 06:54:46
그럴것 같아요. 선물도 선물이지만 손주에게 한없이 관대한 할아버지이기 때문겠지요.
타이거범
2017-09-13 22:45:54
오하이오
2017-09-13 22:53:40
제 마음이긴 한데, 주변 안좋은 뉴스가 많아 보니 사치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셀린
2017-09-13 23:02:58
물 속에 풀어놓는다고 하셔서 빵 터졌습니다. 강아지 공원 가서 우리집 강아지 풀어놓는 기분이랑 비슷할 것 같네요...ㅋㅋㅋㅋ 강아지가 알아서 샤워는 못하고 그건 제 몫...
언제 봐도 행복해지네요 이 삼형제 ^.^
오하이오
2017-09-14 07:03:08
행복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름을 듣고 보니 비슷하네요. '탕구리'라고 하네요. 아마 멍텅구리를 변형한 것 같습니다. 애들에게 물어 보니 배틀할때 뼈다귀로 공격을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띠부띠부씰'은 뭔가궁금해서 찾아 봤더니... 그런게 다 있었군요. 그리고 맞습니다. 그런 기분입니다. 몸에 비누칠은 아직도 제가 해주니까 아직은 딱 그걸거 같습니다.
오하이오
2017-09-14 08:54:28
오늘 학교 가면서 아이들에게 탕구리(Cubon)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가 사냥꾼에게 잡혀 죽어서 슬프고 많이 수줍어 하는 아이랍니다. 게다가 뒤집어 쓴 해골은 바로 엄마의 것이라니까 바로 뭉클해지더라고요.
셀린
2017-09-14 14:45:10
헝........................... 이렇게 슬픈 포켓몬인지 몰랐어요...ㅠㅠ
유저공이
2017-09-13 23:55:47
자녀들이 다들 즐겁게 지내는걸 보니 부럽습니다. 우리집 애들은 아직 초등 중등인데 좀 컷다고 말도 잘 안듣고 이젠 naughty spot 같은건 통하지도 않고 막 대들고....그냥 허허 하고 웃고 넘어 갑니다. 예전에 종아리 멍울 터지게 맞고 자란 세대인데 회초리 부러지게 맞은 날 자고 있음 부모님이 간호사 얼굴 그려진 안티푸라민 들고 와서 발라 주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오하이오
2017-09-14 07:06:54
이 아이도 좀 크면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큰 애는 벌써 요모조모 따질 때가 점점 느는데, 아직은 신통하지만 조만간 한대 쥐어박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ㅎㅎ. 그 안티푸라민이 플라스틱 통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그 간호사 누님은 늙지도 않고 지금도 그대로 계시더라고요^^
서울
2017-09-14 00:05:48
언제부터인가 오하이오님의 소식이 안올라오면, 무슨일이 있나? 부터 여행가셨나? 까지 마치 제 일상이된듯 우리의 1,2,3호가 궁금하게되어 버렸네요.
혹여라도 미국어디에서 마주친다면 인사가 절로 나올것처럼 마치 예전부터 잘알고 지내는 친구가된것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제 맘대로 생각입니다.)
올려주신글 읽을때마다 느끼지만 행복은 정말 별거아닌 이런 가정의 소소한 일상들이라 느껴집니다. 구염둥이 3호는 지난5월달은 아기같은데 그사이 더 자란느낌이 드는건 저만 그런가요?? 좀 아기로 천천히 더 남아주길 바라는 마음인데?? 아이들이 느~~~무 예뻐요...어떡해...
오하이오
2017-09-14 07:52:30
매번 이렇게 걱정해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 들으니 가끔 옆 집에 우리 애들 또래 아이들 크는거 보면서 드는 생각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터넷을 통해서 그런 감정을 느끼는게 신기하고 저도 즐거워지네요.
호랑이
2017-09-14 08:17:29
오하이오님 잘 지내시는것 같아 좋습니다. 가끔씩 들어와서 오하이오님의 글과 사진을 보면 뭐랄까 심장이 말랑말랑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 저도 같은 오하이오 거주민으로서 이웃같은 느낌도 들고요 ^^ 항상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화목하진 모습만 뵈었으면 합니다.
오하이오
2017-09-14 08:58:31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화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풋볼이 시작됐으니 호랑이님도 함께 질주 하시는 건가요^^ 풋볼에 영 흥미를 못 보이니 호랑이가 잘라면 호랑이편, 고동(색)이들이 잘하면 고동이편이라. 야튼 좋은 성적 내길 바랍니다.
Kailua-Kona
2017-09-14 08:41:43
항상 가족과 함께 하는 스토리가 있는 사진 에세이 같은 오하이오님의 감성에 항상 사진을 기다리곤 합니다.
선물... 결국 우리가 보내고 있는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선물이라는 어디선가 본 것같은 글귀가 오늘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게 하네요.
탬파에 살면서 최근 허리케인 Irma를 겪으면서 바로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만 같거든요.
매일마다의 일상이 우리를 지치게도 하고 힘들게도 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임을 깨달았답니다.
허리케인을 겪으면서 다른 지역으로 피난을 가야하는지, 아니면 집에서 온 창문을 테입과 박스와 여러 물건으로 막아놓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집을 포기하고 쉘터로 가서 가족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나을런지...
결국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집에 남아 가족들과 허리케인 대비를 준비하고, 전기나갈 것에 대비해서 음식을 얼려놓고, 아이스박스도 준비하면서...
그러면서도 허리케인이 다 지나갈때 까지 불안하며 지내던 며칠간의 삶속에서 매일의 일상이 왜이리도 그리우던지요...
다행이 저희 동네는 전기도 안나가고 물도 안차서 다행이었지만, 지역의 많은 가정들과 Mall들이 물에 잠기고 전기가 끊겨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한번 오하이오님의 그 결론에 도달하게 되네요. 지난 2주정도 동안 뼈저리게 느낀 결론입니다.
"역시 별일 없는 그런 하루하루가 가장 큰 선물이다." by 오하이오
오하이오
2017-09-14 09:08:04
휴...정말 고생이 많으셨네요. 앞으로도 정리할 일이 많으실텐데 힘내시라고 응원드립니다.
사실 글 말미에 이런 일상을 누리는게 사치라는 생각에 잠시 망설였습니다. 먼저 멀지 않은 곳에서 허리케인으로 고생하는 분들 모습도 보이고... (이상하게 미얀마 로힝야 난민들의 모습도 밟히더라고요.) 살면서 제가 그런 난리를 겪어 본적이 없어서 당사자 심정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살면서 부딪히는 작은 고통에도 삶의 이욕마저 없어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던 것을 되돌아 보면 그 상심이 크기가 얼마나 컸을지는 짐작이 됩니다. 그나마 비온 뒤 땅이 굳는 것 처럼 가족 모두 더 단단하고 화목해지리라 믿습니다.
쉬크
2017-09-14 09:20:39
행복한 가족...오늘도 미소짓게 하는 사진 방출에 감사를 드립니다
오하이오
2017-09-14 15:55:01
기분 좋게 봐주시니 저도 감사드립니다. 그러게요 막내가 훌쩍 커서... 귀여운 맛도 없어졌으면서 고집만 늘고 아빠 말도 점점 안 듣습니다. ^^
ddudu
2017-09-14 21:40:12
부엌바닥 걸레질하는것 무릎끓고 해야하는거라 쉽지않을텐데 하는것보니 좀 신기하네요. 3형제가 서로 개성,취향이 각각일텐데 저렇게 같이하는것 보니 보기좋네요. 항상 좋은사진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하이오
2017-09-15 07:02:45
자발적으로 하는 건 아니고요. 제가 함께 하라고 시킵니다. 정말 쉽지 않은지 시원치 않게 하긴 하더군요. 앞으로 자주 시켜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