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h wifi에 관한 질문입니다.

Mesh-wifi에 관해서는 저도 아주 기본적인 것 밖에 모르기 때문에 단점에 관해서는 가격이라고 밖에 드릴 말씀은 없고요 ^^;

가격이 부감스럽다면 mesh-wifi 설치를 고려하시기 전에 혹시 AC1750 이나 AC1900 정도의 라우터로 dead spot 없이 잘 쓸 수는 없을지 한번 생각해 보셨나요? 저도 mesh-wifi에 관해 비슷한 고민을 한 적이 있는데 일단은 ASUS RT-AC68U 라우터로 일반 가정집(?)에서 잘 쓰고 있습니다. 2층 중간 방에 놓고 쓰고 있고요, 1층, 지하 까지도 신호가 잘 전달되고, 1층 티비에 달린 Roku stick  (4K 아닙니다)도 문제없이 신호를 잘 잡습니다.

요즘 스마트 홈 기능이 있는 와이파이 헙이 많아요 ebay 에서 samsung connect home pro 싸게 나오는데 한번 보세요. 

사실 메쉬 wifi 라고 하지만, 새로운 wifi 규격이나 그런건 아닙니다. 기존에 기업용 무선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던 기능 입니다.

사실 별게 없는게, 두 대 이상의 복수의 기기를 하나의 SSID 로 묶고, 그 기기간에 매니지먼트 프로토콜을 이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편하게 설정을 하고, 필요에 따라서 로밍을 기기 자체에서 하지 않아도 네트워크 상에서 로밍을 해주거나 (말거나) 하는 것 뿐이지요.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스피커가 여러대 있는데, 모든 스피커에서 동일한 소리가 동시에 나와서, 방에서 다른 방으로 옮겨가면 더 큰 소리가 나는 스피커의 소리를 듣게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메쉬 네트워크의 장점은 두 대 이상으로 집을 커버하기 때문에, 기존 리피터보다 더 제대로 된 성능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동시에 라우터에 유선으로 연결된 제품이 하나 뿐인 경우, 결국 두번째 라우터는 리피터와 비슷한 수준을 제공한다는 것 입니다. 제대로 된 속도 등을 즐기기 위해서는 차라리 파워라인 어댑터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매쉬를 만드는 것이 더 낫지요. 물론 이 경우 집이 좀 크지 않으면 겹치는 공간이 많이 생겨서 성가셔 지기도 하지만요.

2층 기준으로 중급 싸이즈의 집 (2000 sf 정도) 이라면 출력이 좋은 라우터 하나를 이용하되, 라우터/모뎀이 있는 위치를 집에서 가장 개방된 공간 + 가운데에 놓는게 더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실은 제법 좋은 선택이지요.

+1

아, 단점이라면 마케팅과 가격일겁니다. 두 대 이상의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지요. 중소형의 집이라면 오히려 성능 좋은 라우터 하나로 되고요.

대신 설정은 한대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장점이고요.

리뷰 찾아보실 때 이 싸이트 참고하세요.

https://www.smallnetbuilder.com/

http://thewirecutter.com/reviews/best-wi-fi-mesh-networking-kits/

http://thewirecutter.com/reviews/best-wi-fi-router/

그리고 집의 가장 가운데에 못 하시겠고 지금 라우터를 살리실 수 있으시면

현재 쓰시는 라우터 시그널이 약해지는 쪽에 Powerline Adapter + Router 추가하시면

비교적 편하고 싸게 확장하실 수 있을 겁니다.

무선신호는, 신호대잡음비(SNR)라고 불리우는, 잡음을 극복할 수 있는 일정비율 이상의 신호크기가 수신될 때만 에러없이 전송이 가능한데요. 이 SNR은 어느 수준만 확보되면 그 이상은 필요가 없기 때문에 딱 필요한 만큼만 신호크기를 키우고 남는 전파전력은 modulation rate를 높여 다른 신호를 추가적으로 보내 속도를 높이게 됩니다.  그런데 송신기에서도 출력에 한계가 있고 FCC규정에 따른 출력제한도 있기에 송신기 출력을 어느 일정 수준에서 유지해야 하고, 수신기의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SNR이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modulation rate/전송속도를 낮춰 신호당 송신출력을 높여 이를 보상해 SNR을 다시 끌어올립니다. 이를 전력제어(power control) 혹은 속도제어(rate control)라고 하는데요. 거리에 따라 속도가 점차 떨어져서 802.11ac의 경우 대개 큰 방 하나 정도를 커버하고, 802.11n은 벽 두세개 정도까지 뚫고, 그 이상은 802.11a/b/g가 커버하게 됩니다. mesh장비의 경우, 커버리지가 넓어지는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의 경우 Wi-Fi radio가 한개라서 같은 채널에서 half-duplex로 동작하기 때문에 신호를 받고 재전송하게 되면 결국 최대전송속도가 대략 mesh에서의 hopping 횟수에 반비례로 줄어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거리 대비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실제 작동하는 주파수가 더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서 11a 보다는 11n 2.4GHz 가 일반적으로 더 거리가 길고, 11n 5GHz 도 채널 본딩을 한다거나 할 경우는 거리가 길어지면 패킷이 오염되어서 재전송률이 늘어나고, 그래서 속도가 떨어지지요.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중급 이상 라우터는 MIMO 는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이용해서 채널본딩도 많이 하고, 2.4GHz/5GHz를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도 많고요.